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05:00:15

Complete History Of The Soviet Union, Arranged To The Melody Of Tetris

원본한국어 자막판

1. 개요2. 가사

1. 개요

A Complete History Of The Soviet Union Through The Eyes Of A Humble Worker, Arranged To The Melody Of Tetris.
멜로디 테트리스 음악으로 만든 일개 노동자의 시점으로 본 전체적인 소비에트 연방의 역사.

영국의 듀오[1] Pig with the Face of a Boy가 2010년에 공개한 노래 노래. Pig with the Face of a Boy는 좀 개그스러운 노래를 부르는 코믹 밴드인데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데뷔가 2009년이니 1년 차에 인지도가 확 오른 셈이다. 유튜브에서는 4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테트리스를 통해 보는 소련의 역사다. 범위는 대략 몇몇 귀족과 차르만 사치를 누리고 노동자들은 빈곤한 러시아 제국 말기 - 레닌 주도의 러시아 혁명 - 스탈린5년 경제 계획 - 독소전쟁 - 냉전과 우주개발 - 점점 심각해져 가는 불경기 - 시장경제 도입과 올리가르히의 득세 - 푸틴의 장기집권이다.

원제가 정말 길다. 대강 번역하면 '테트리스 선율로 편곡된, 보통 노동자의 눈으로 본 소련 전사(全史)' 정도가 된다. 사실 딱히 '테트리스 선율'에 기반했다 하기에도 좀 미묘한데 애초에 테트리스의 유명한 BGM 자체가 러시아 민요 코로베이니키에서 따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러시아 민요에 맞춰서 편곡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2. 가사

Pig with the Face of a Boy 공식 블로그에서 공개하였다. 링크
영어한국어
1To Moscow I came seeking fortune
But they’re making me work til I’m dead
The bourgeoisie have it so easy
The Tsar’s putting gold on his bread
The people of Moscow are hungry
But think what a feast there could be
If we could create a socialist state
That cared for the people like me:
부를 찾아 모스크바에 왔지만,
그들은 내가 죽을 때까지 일만 시키네.
부르주아는 호의호식하고 있고,
차르께서는 빵에 발라 드시더군.
모스크바의 시민들은 굶주리네.
하지만 쥐구멍에 볕들 날이 올지니...
만약 우리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한다면
우리 같은 인민들도 허리를 펴고 살텐데
2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That descend upon me from up above.
They come down and I spin them around
Til they fit in the ground like hand in glove.
Sometimes it seems that to move blocks is fine
And the lines will be formed as they fall -
Then I see that I have misjudged it!
I should not have nudged it after all.
Can I have a long one please?
Why must these infernal blocks tease?
나는 벽돌을 쌓는 사람,
하늘에서 내려오는 벽돌을 쌓는다네.
벽돌이 내려오면 요리조리 돌려서
보기좋게 땅에 끼워 맟춘다네
벽돌이 차곡차곡 쌓일 때면
일은 순조롭게만 보인다네
그런데 다시보니 잘못 짚었네!
이렇게 쌓지 말 것을
작대기 하나만 내려 보내 주겠니?
언제까지 벽돌 속에서 고통 받아야 하는 거니?
3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That continue to fall from up above.
Come Muscovite! Let the workers unite!
A collective regime of peace and love.
I work so hard in arranging the blocks
But the landlord and taxman bleed me dry
But the workers will rise! We will not compromise
For we know that the old regime must die.
Long live Lenin, kill the tsar!
We salute the sickle and star!
나는 벽돌을 쌓는 사나이
끝없이 내려오는 벽돌을 쌓는다네
모스크바의 인민들이여, 노동자여 단결하라!
사랑과 평화의 공산사회를 건설하세.
내가 아무리 열심히 벽돌을 맞추어도
지주세금 징수원이 나를 쥐어짜네.
하지만 노동자들은 봉기하리라, 우리는 타협하지 않을 거야!
구체제반드시 무너져야 하느니
레닌 만세! 차르를 죽이자!
을 떠받드세!
4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That continue to fall from up above.
The food on your plate now belongs to the state
A collective regime of peace and love.
I have no choice in arranging the blocks
Under Bolshevik rule, what they say goes.
The rule of the game is we all are the same
And my blocks must create unbroken rows.
Long live Stalin! He loves you!
Sing these words, or you know what he’ll do... < Siberia >[2]
나는 벽돌을 쌓는 사나이
끝없이 내려오는 벽돌을 쌓는다네
접시 위의 음식은 국가의 것이 되었지
사랑과 평화의 공산 사회라네.
나는 벽돌을 쌓을 때 선택할 수는 없고
오직 볼셰비키에서 말하는 것만 하지.
이 게임의 규칙은 우리가 모두 같아야 하고
무조건 벽돌을 일렬로 맞추는 것이라네
스탈린 동지 만세! 그는 너를 사랑하신다!
이렇게 찬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지...? < 시베리아 >
5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That are made by the men in Kazakhstan.
They come two weeks late and they don’t tessellate
But we’re working to Stalin’s five year plan.
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tanks
That will make all the Nazis keep away
The Fuhrer is dead, and Europe is Red!
Let us point all our guns at the USA.
We shall live forever more!
We can start a nuclear war![3]
나는 벽돌을 쌓는 사나이
카자흐스탄 노동자들이 만든 벽돌들을 쌓는다네.
배달은 2주나 늦게 오고 규격도 엉망이지만
어찌되었든 우리는 스탈린의 5개년 계획에 맞춰 일한다네.
나는 전차를 만드는 사나이[4]
전차로 나치 쓰레기들쳐부수러 가세
총통 놈은 뒈졌고, 유럽은 적화됐어!
이제 모든 총구를 미국으로 돌리세.
우리는 영원불멸한 존재가 될 것이야!
이제 우리는 핵전쟁가능하다네!
6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That are building a highly secret base.
Hip hip hurrah for the USSR!
We are sending our men to outer space.
I work so hard in arranging the blocks
But each night I go home to my wife in tears -
What’s the point of it all, when you’re building a wall
And in front of your eyes it disappears?
Pointless work for pointless pay
This is one game I shall not play.
나는 벽돌을 쌓는 사나이
극비 기지를 건설할 벽돌 말이야.
소비에트 연방 만만세!
우주로 우리 동포를 쏘아 보낸다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벽돌을 쌓아보지만
결국에는 매일 밤마다 울면서 아내에게 돌아가네.
벽돌을 쌓아 봤자 무슨 소용인가?
내 눈앞에서 와르르 무너지는데
보람 없는 노동에 쥐꼬리 같은 급료
이 짓도 더는 못 해 먹겠네.
7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But tomorrow I think I’ll stay in bed.
The winter is cold, I’ve got plenty of gold
And I’m standing in line for a loaf of bread
Maybe we’d be better off
If we brought down Gorbachev!
나는 벽돌을 쌓는 사나이!
하지만 내일은 침대에 누워 있어야겠군.
겨울은 춥고, 돈이 있는데도,
빵 한 조각 받으려 줄을 서 있네.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하면 형편이 좀 나아질 텐데
우리가 고르바초프 놈끌어내린다면 말이야!
8I am the man who arranges the blocks
That continue to fall from up above.
The markets are free! So much money for me!
Tell me, why should I care for peace and love?
The markets are free! So much money for me!
Tell me, why should I care for peace and love?
Peace and love, peace and love!
나는 벽돌을 쌓는 사나이
계속해서 내려오는 벽돌들 말이야.
시장이 자유화됐어! 그래서 많은 돈이 굴러 들어온다네!
말해 봐, 내가 왜 '사랑, 평화' 따위에 신경써야 하지?
시장이 자유화됐어! 그래서 많은 돈이 굴러 들어온다네!
말해 봐, 내가 왜 '사랑, 평화' 따위에 신경써야 하지?
사랑과 평화 따위, 사랑과 평화 따위!
9And now the wall is down, the Marxists frown
There’s foreign shops all over town
When in Red Square, well don’t despair
There’s Levi’s and McDonald’s there
The US gave us crystal meth
And Yeltsin drank himself to death
But now that Putin’s put the boot in,
Who’ll get in our way?
이제 은 무너졌고,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울상이네.
마을에는 외국 상점들이 넘쳐나네
붉은 광장에도 걱정은 하지 마,
리바이스맥도날드[5] 들어섰네.
미국은 우리에게 각성제를 먹였고,
옐친죽을 때까지 술만 처마셨네.
하지만 푸틴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6],
그 누가 덤빌 수나 있겠어?
10So we reject free enterprise
And once again the left will rise.
Prepare the flags to be unfurled
For we’re seceding from the world:
We shall regain the Georgian soil
We shall obtain the Arctic oil
We shall arrange the blocks and toil
Forever and a day.
Game~ Over~
그러니 자유 시장을 타파하고
다시 한 번 붉은 물결을 일으키세.
접어둔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세계에서 홀로 궐기하세.
우리는 그루지야를 수복하고,
우리는 북극유전지대도 차지할 것이야.
벽돌들도 다시 한번 쌓아 보세.
앞으로도 영원토록.
게임~ 오버~


[1] 소련, 러시아인들 스스로의 시각이 아니다. 게다가 소련이 배급제를 시행한 시기는 짧았다. 다만 고르바초프에 대한 구 소련의 평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러시아인의 시각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금방 눈치채겠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듀오의 멤버인 도널드 뉴홈(9절과 10절을 부르는 사람)을 복붙한 것이다. 다만 전부는 아니고 일부는 댄 우즈(1~8절을 부른 사람)를 복붙한 것도 있다.[2] 이 단어는 직접 부르지 않고 4절 가사를 다 부른 후 팻말에 적혀서 나온다.[3] 여기서 테트리스폭탄과 같이 떨어지는 장면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패러디다.[4] 그런데 영상에는 나치 독일의 주력 전차인 4호 전차 후기형이 나온다.[5] 이제 맥도날드는 없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발로 2022년 5월 16일부로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6] 참고로 이 가사는 Putin과 boot in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한 일종의 언어유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