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5:50:57

술고래

1. 개요2. 상세3. 실존하는 술고래4. 가상의 술고래 캐릭터

1. 개요

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을 일컫는 말. 비슷한 영어 표현으로 'Drink like a fish'가 있다. 지구상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면서 그만큼 커다란 입으로 먹이를 빨아들이는 고래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 먹이를 모두 술로 바꿔보면 술고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2. 상세

주당(酒黨)이라는 말과는 살짝 다르다. 당(黨, 무리)이라는 이름이 대변하듯 주당은 개인이 아닌 일종의 무리이며,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떼로 몰려다니며 술을 즐기는 패거리라면 주당이라 부를 수 있다. 술의 양보다는 술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쪽에 초점을 맞춘 말로서 신선놀음의 뉘앙스가 강하다. 반면 술고래는 고래라는 이름이 알려주듯 마시는 술의 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술고래라면 응당 주당일 확률이 높지만(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라면 술을 즐길 가능성이 높지만), 아닐 수도 있으며(타고난 술 마시는 능력은 세지만 즐기지 않거나 절제하는 경우), 주당이면서 술고래일 가능성도 있지만(사람들과 술자리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 마시기도 하고), 주당이지만 술고래는 아닐 수도 있다(술자리도 좋아하고 술도 즐기지만 많이 마시진 않는 사람).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문학작품을 보면 남자는 술도 마실 줄 알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조금씩 있는 편이다. 교황 같은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덕목이지만 기사나 호걸에겐 나름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했다. 한 마디로 술을 즐길 줄 알면 호탕한 이미지고 술도 못 마시면 째째한 이미지. 요즘은 마초적인 인상을 준다 생각해서인지 남자 술고래 캐릭터를 피하기도 한다. 동양에서는 문인들 중에 술고래가 많았으며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것이 일종의 풍류로 여겨졌다. 대한민국이나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도 모임이나 인간관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사기 스킬이다.

삼국지연의》의 장비나 《수호전》의 무송의 모습이 워낙 부각되다보니 술꾼하면 힘쓰는 무인들이 많다는 인식이 있고 사극에도 이런 인식이 자주 반영되기도 해서 무인은 술을 즐기고 문인은 차를 즐긴다는 관념이 생기기도 하지만 오히려 실제로는 풍류를 즐기는 일이 많은 문인들 쪽에 술꾼이 많다. 아무래도 군사쪽이 육체는 소중히 다루고 정신은 흐트러짐 없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니[1] 당연한 이치다.[2] 실제로 조선 시대에 술을 너무 즐겨 문제가 된 이들 상당수가 무관이 아닌 문관들이다.

술을 잘 마시는 것은 간의 해독능력과 관련이 있는데, 우리말의 '간땡이가 부었다'는 말이 대변하듯, 한의학에서 간이 발달한 사람은 성격도 간땡이가 부은 성격을 일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때문에 술고래가 한국과 중국에서 호탕한 이미지가 강하다. '간땡이가 부었다'와 같은 비슷한 한의학적 용어로는 '비위가 좋다'(위장이 좋으면 욕도 소화를 잘 시킨다), '담이 작다'(쓸개가 약한 사람은 담력도 약하다) 등이 있다.

물론 담배와 마찬가지로 술 역시 몸에 좋지 않으므로 적당히 조절하자.

어째 서브컬쳐계에서는 누님 속성의 캐릭터에게 주로 부여되는 속성이기도 하다.

3. 실존하는 술고래

  • 일단 한 번 이상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술버릇이 잦다거나 술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가 있는 사람들, 간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포함된다.[3] 주당 문서에 더 많은 사례가 있다.
  • 대항해시대 선원들: 뱃사람하면 술꾼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만든 주범들. 당시에는 배에서 신선한 물을 보관하기가 어렵고 행여 보관해도 금방 썩다 보니, 썩어서 악취가 나는 물을 탈취 및 소독시킬 용도로 보관한 싸구려 을 아예 대신 마시고 살았다. 또한 술은 고된 노동으로 인한 정신적 괴로움을 잊게 해주었다.
  • 김경희
  • 김동선: 술먹고 사건을 여러 번 저질렀으며 그 중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에게 주정부린 것도있다.
  • 김법래: 주량이 소주 3병.
  • 김희철: 술은 먹고싶은데 음주운전을 할 수는 없으니 차를 팔았다고 할 정도로(...) 소문난 애주가로, 집 냉장고에 물 이외에는 술 밖에 없을 정도로 술에 환장한다.
  • 마츠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로 유명한 그 배우다. 자기가 맡은 배역인 이노가시라 고로와는 영 딴판으로, 소식가인데 술은 엄청나게 마시는 타입이라서, 처음 고로 역을 맡았을 때는 술을 못한다는 설정이 있는 것에 곤혹스러워했을 정도다.
  • 만총: 술을 1석이나 마시면서도 정신이 멀쩡했다고 한다. 1석은 10말이니 환산하면 180ℓ로 드럼통 수준인데 이정도면 술이 얼마나 센지를 떠나 위장 크기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소설이 그러하듯 과장이 많이 깔려 있다. 180ℓ면 술이 아니라 물을 마셔도 치사량을 훌쩍 넘긴 수치다.마시다가 배가 터져 죽겠다)
  • 미야케 켄타
  • 박보람: 생전에 부모님을 병으로 떠나 보낸 사연 때문인지 술을 365일 중 360을 마신다고 했을 정도로 술을 거의 매일같이 마셨었다. 이로 인해 지방간과 간경변이 있었고[4] 끝내 2024년에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5]
  • 밥 로스
  • 보리스 옐친: 안 그래도 소련 붕괴 직후의 러시아를 파탄낸 무능함으로 악명높은데, 술을 입에 달고 살아 공식적인 자리에서까지 만취해 추태를 부려서 국가 이미지를 대폭 하락시켰다. 물론 정상회담도 몇 번 망쳤다. 정작 러시아인들은 옐친은 싫어하지만 옐친이 술 마시는건 좋아했다. 애초에 러시아인들은 술을 좋아하고 또 전임 지도자인 고르바초프가 금주법을 때려버려 이에 대한 반발이 많았는데 본인도 술 좋아하는 옐친이 금주법을 해제해버린 것도 있다.
  • 성시경
  • 손권: 문제는 본인만 술고래인게 아니라 남들한테도 강요했다. 거기다가 술주정도 심해서 손권 자신도 자기가 술에 취해서 누구를 죽이라고 해도 죽이면 안 된다는 명령을 내렸을 정도였다.
  • 손순효: 조선 전기의 문신. 술을 매우 좋아하였는데 조정에도 술이 덜 깬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었다고 한다. 정철의 일화에 나오는 '술을 한 잔만 마시라고 임금이 은잔을 하사하니 두드려 펴서 사발로 만들었다'(...) 라는 일화가 원래는 손순효의 일화라는 설도 있다(참고로 손순효는 하루 술 석잔 제한이 걸렸다). 유언으로 "내가 죽으면 비석을 세울 생각은 말고 평생 좋아하던 소주 한 병만 곁에 묻어달라" 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 스즈오키 히로타카
  • 신동엽
  • 사카가미 시노부: 일본의 영화배우. 한국을 자주 방문하며, 무시무시한 술고래이다. 한국에 오는 이유도 술을 마시러...
  • 신지
  • 오시타 히로시: 초창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던 강타자였지만 한편으론 소문난 호색한과 주당이기도 했는데, 술을 잔뜩 마시고 다음날 경기 때 술이 덜 깬 상태에서 7타수 7안타(!!)를 쳤다는 무서운 일화가 있다.
  • 윤석열
  • 이경규&이예림 부녀: 개그맨 계에서 신동엽과 더불어 말술로 유명하고, 특히 낚시를 즐겨서 잡아온 고기와 같이 소주를 즐겼는데, 딸인 이예림도 아빠를 닮아 상당한 주당이라고 한다. 방송에서 '딸을 주당으로 잘못 키운 내가 잘못했다.'라면서 자학을 할 정도.
  • 이덕화: 이경규와 더불어 낚시광으로 유명해 낚시로 잡은 고기+소주 조합을 상당히 즐긴다. 특히 도시어부에서 촬영후 소주[6]를 제공할때 과음을 해서 언제나 얼굴이 벌겋다.
  • 이재석(인터넷 방송인)
  • 이태백
  • 임정영
  • 장기범
  • 전진 : 평균적인 주량을 가진 신혜성을 제외하면 신화 멤버들은 전원 주량이 소주 3병 이상이다. 아마 국내에서 가장 평균 주량이 높은 보이그룹일 듯. 그 중에서도 전진은 무려 주량이 소주 15병 이상이라 하며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유명하다.
  • 정준하
  • 정철: '장진주사'라는 술 관련 가사까지 남겼다. 덕분에 대한민국 고3 수험생들에게 지금까지도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문제는 정철이 그냥 선비로서만 살았거나 적당히 할줄 알았다면 모르겠는데 벼슬생활 하면서도 술에 취해 살아서 정철과 친하게 지낸 유성룡도 정철의 술버릇은 지적했다.
  • 조경환
  • 규현 (…)
  • 조장혁
  • 지상렬
  • 최림: 고려의 문신, 시인. 최씨전에 의하면 "술을 좋아하며 시를 읊고 절간에 다니며 놀기를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
  • 최양락: 가리지 않고 모든 술을 좋아하는 걸 넘어 환장해서 오죽하면 아내[7]는 이를 참지 못하고 술을 들이부어서 싱크대에 막 버렸을까.. 심지어 그 중에 귀한 인삼주(!)도 있다..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술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최양락은 덤..
  • 카토: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카이사르의 숙적이었던 인물. 그리스 문화 같은 외래 문화를 멀리하고 로마 고유의 소박한 문화를 지킬 것을 강요한 금욕주의자였지만 술을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별명이 "금욕적인 술고래 카토"였다.
  • 쿠스미 마사유키: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로 유명한 만화가다. 드라마판 고독한 미식가의 각 에피소드마다 붙어있는 후기 파트인 '불쑥 QUSUMI'[8]를 보면, 허구헌 날 을 주문해서 얼굴이 벌개지도록 마셔댄다. 민망한 탓인지, 술을 현지의 명물 음료수라느니[9], 보리차[10] 내지는 우유[11]라느니하고 갖은 핑계를 대면서 마신다. 마시면서 히죽거리는 건 덤.
  • 티파니
  • 허봉: 관직 생활 술고래로 유명했다. 자세한건 문서 참조. 그러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젊은 나이에 황달로 죽었다.
  • 홍윤성(1번): 이 사람은 이 지어준 별명 자체가 술고래였다. 막상 간이 나뻐 결국 간암으로 추정되는 병으로 죽을때 죽긴 싫은지 의원들에게 더 살게 해달라고 굽신거렸다. 술고래지만 술고래가 가진 이미지인 호걸이라든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 황철순
  • JynX
  • T.O.P
  • ZUN: 아래의 동방 프로젝트의 제작자. 그 때문인지 여기 등장 캐릭터들 상당수가 술을 잘 마시는 편이다.

4. 가상의 술고래 캐릭터



[1] 초병과 장성을 막론한 모든 계급이 술로 판단력을 잃으면 참사로 이어지기 쉽고, 실제로 그런 사례도 잦다.[2] 오늘날 비슷하게 몸을 쓰는 분야인 스포츠계에서도 주당으로 유명한 운동선수들은 드물고, 있다고 해도 전성기가 길었던 케이스는 더욱 드물다.[3] 아래 항목 인물들 중에도 일부는 한 번 이상 음주운전 전과가 있거나 잦은 술버릇, 술로 인한 에피소드 혹은 간암으로 사망한 사람 등이 있다.[4] 또 데뷔를 준비할 때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건강이 나빠진 것도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박보람은 슈스케 시절 통통한 몸매였다가, 데뷔하면서 엄청나게 감량을 한 상태로 나타나 화제가 되었다.[5] 여기서 알코올 중독은 술을 과음해서 마셔서 생기는 알코올 의존증이 아니라, 당일 마신 술이 심장마비 등 2차적인 신체적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6] 흔히 사이다 라고 말하는 그것[7] 이쪽은 반대로 술이 정말 약해서 맥주 한캔도 제대로 못마시고 뻗어버린다고 한다.[8]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식당을 방문하는 코너다.[9] 현지 토산품인 사케의 경우.[10] 맥주의 경우.[11] 막걸리의 경우.[12] 일반 음식을 먹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휀 라디언트와 술을 마실 때에는 오크통에서 한 잔을 휀에게 따라 준 후 나머지 한 통을 다 마신다. 독에 당해서 피부가 회색으로 변하고 술에 취하지 않는 체질이 되었다고 한다.[13] 술에 취하지 않은 모습이 거의 없을 정도(...).[14]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는 매우 대단하나 술 때문에 영연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송골매를 의뢰하지 않는다고.[15] 일단 남캐들 중에서 꽐라될 정도로 마시고 옷 벗어제끼지 않는 캐릭터들이 드물다. 특히 민폐 선배2인방은 스피리터스(알코올 함량 96% 보드카)를 취하는 술로만 생각할 뿐 단체로 위험한 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마시고 난 후 쓰러지지도 않는다.[16] 원작 한정.[17] 등장 캐릭터들 상당수가 술을 잘 마시는 편이기 때문에 이들 중에서도 특출난 주당들만 기술한다(...).[18] 명시된 둘과 마찬가지로 오니 사천왕인 이바라키 카센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분명 그녀 역시 술에 관련된 도구를 들고 있지만 작중에서 이 둘만큼 술에 미쳐 사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고 거기다 선인으로서 나름 절제적인(...) 모습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술고래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인다.[19] 관련 스킬이 죄다 술과 관련되어 있다. 나열한 인물들 중 단연 최강의 술고래.[20] 학습만화 등장인물인만큼 음주 장면이 많지는 않으나, 일단 마셨다 하면 만취할때까지 마신다.[21] 장비가 술을 즐긴다는건 정사에 없는 연의에서 창작된 이야기이다.[22] 중국 고전소설에서 술고래로 가장 유명한 인물로 술을 사발로 18사발을 마신 후 호랑이를 때려잡고, 싸우러 가는 도중에 지나치는 술집마다 술을 3사발씩 마시면서 간다.[23] 무려 타이커스와 함께 무법자이던 시절부터 술고래로 아예 타이커스가 짐 레이너가 좋아하는 것으로 여자와 자는 것과 술로 꼽았을 정도[24] 미국미디어에서 가장 유명한 술고래 캐릭터.[25] 우라미치와 미츠오는 술 마시는 게 세다고 프로필에 나온다.[26] 좋아하면서 세다고 한다.[27] 한베에와 사이토는 둘다 프로필 공인 술고래다.[28] 술이 강하다고 한다.[29] 평소엔 술보단 차를 즐겨마시지만 벤티 왈 자기보다 주량이 크다고...[30] 리바이랑 직접 비교는 알 수 없지만 작중 123화 묘사로 보면 다른 104기 일행들이 이미 취해서 얼굴이 붉어져도 멀쩡히 술을 마시며 결국 다 취해서 나가떨어졌을때도 혼자 취한기색없이 반듯이 잔다.[31] 작가 공인이다.[32] 술을 많이 마셨음에도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33] 페어리테일의 연간 술 소비량의 절반 이상이 얘 뱃속으로 들어간다.[34] 현재는 술을 끊었다. 그 이유는 헤라팰리스 47층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35] 우라라는 생맥주를 500ml나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은 반면, 린과 쿠루미는 말그대로 취기가 올라 술주정을 부렸다.[36] 술 마시는 걸로 적의 공격을 버틴다는 컨셉이다.[37] 디노가 에리오스에 돌아온 이후로는 마시는 양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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