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튀르키예계 일본인(トルコ系日本人)은 튀르키예 혈통을 물려받은 일본 국민 및 일본에 거주하는 튀르키예인을 의미한다. 본 문서는 편의상 튀르키예계 일본인과 재일 튀르키예인(튀르키예 국적 혹은 튀르키예 정체성을 가지고 일본에 체류하는 재일 외국인)을 함께 설명한다.2. 정의
튀르키예계 일본인이나 재일 튀르키예인을 정의하기는 다소 애매한데, 튀르키예 출신 쿠르드인 난민들의 경우 자신들이 튀르키예 출신이 아닌 독자적인 쿠르드인이라며 일본에 난민 신청을 통해 일본 영주권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1#2#3 한 편 러시아 제국 시절 이주해온 타타르, 바시키르인, 시베리아 타타르 같은 러시아 제국 내 튀르크계 주민들은 일본 정착 이후 주 일본 튀르키예 대사관과 소통하면서 터키 공화국 측에 지원을 받았고,[1] 러시아인 보다는 튀르크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했기 때문에[2] 이들을 튀르키예계 일본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호주에 망명 온 보슈냐크인이나 위구르, 북키프로스 난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튀르키예계 호주인에서 찾는 것에서 보듯 일본의 위구르 난민 중에서도 (위구르인 입장에서는 튀르키예어 학습이 쉬운 편이다보니,) 자신의 정체성을 튀르키예계 일본인 혹은 재일 튀르키예인에서 찾는 경우도 있다.
3. 역사
19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은 일본 제국과 수교 했다. 한 편 러시아 제국에 거주하던 타타르, 바시키르인, 크림 타타르 등 튀르크계 민족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일본에 정착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붕괴되자, 주일 튀르키계 대사관은 소련 대신 이들 튀르크계 일본인들을 지원해주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하에서 튀르키예 대사관은 일본에 정착한 러시아 출신 튀르크계 무슬림들을 지원했는데 그 결과 도쿄 자미, 고베 모스크 등 여러 모스크들이 건립될 수 있었다.튀르키예-일본 관계가 원만한 것과는 반대로, 튀르키예계 일본인 사회는 외려 튀르키예계 독일인, 튀르키예계 미국인 사회 규모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일본은 영어 같은 세계 주요 외국어가 잘 통하는 나라도 아니고, 튀르키예인들 입장에서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일본어도 배울 수도 없고, 비행기표값도 만만치 않았다. 튀르키예인들 입장에서는 일본보다는 인근 유럽 국가인 독일이나 네덜란드 이민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 일본으로 이주를 원하는 튀르키예인은 소수에 불과하였고, 20세기 후반 이후 인도네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일본에 대거 상륙하면서 투르크계 무슬림들은 일본 무슬림 사회의 소수자로 전락하였다.[3]
20세기 이후, 일본으로 수많은 튀르키예인들이 이주하면서 튀르키예인 공동체에는 튀르키예인뿐만 아니라 타타르족, 바시키르인 등의 다른 튀르크계 민족도 늘어났다. 또한, 일본으로 망명한 위구르들도 주일 중국 대사관 등에서 이들의 여권 연장을 거부#하는 것을 계기로 튀르키예인 공동체에 뭍혀가는 편이다.
4. 문화
도쿄도, 오사카시에 튀르키예인 공동체의 영향으로 케밥 등 튀르키예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이 많이 존재한다. 또한, 누마즈시에도 케밥 가게가 존재한다. 전술했다시피 도쿄 자미, 고베 모스크도 튀르키예인 공동체의 영향으로 세워졌다.4.1. 언어
대부분의 튀르키예계 일본인들이 튀르키예어와 일본어를 사용한다. 구소련에서 이주한 경우에는 타타르어, 러시아어를 사용하며 일본에서 튀르키예어를 가르치기도 한다.4.2. 종교
대부분의 튀르키예계 일본인들이 이슬람교를 믿으며 종파에서 순니파에 속해 있다. 다만, 일본내 인도네시아인 공동체와 달리 종파에서는 하나피파에 속해 있고 일본 내 최대 무슬림 집단인 재일 인도네시아인들은 샤피이파에 속해 있다.일본 내 무슬림들은 인도네시아나 예멘 출신이 아닌 이상 이런저런 이유로 튀르키예랑 엮일 수밖에 없는데, 일본 내 마스지드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인들을 위주로 운영되다보니[4] 마인어을 못하면 갈만한 마스지드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영어나 튀르키예어[5]로 언어 소통이 원활한 마스지드들은 튀르키예 대사관의 지원을 받다보니, 하나피파에 속한 인도인(재일 인도인 중 무슬림)이나 중국 후이족 출신 무슬림들조차 재일 튀르키예인들이나 튀르키예계 일본인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5. 유명인
6. 관련 문서
[1] 고베 모스크, 도쿄 자미 같은 일본의 유서깊은 모스크들은 러시아 출신 무슬림들이 터키 대사관에 지원을 받아서 설립될 수 있었다.[2] 러일전쟁과 소련-일본 전쟁을 거치며 러시아계 일본인들이 일본 사회에서 갖가지 따돌림을 당하던 와중에, 튀르키예 대사관 측에서 러시아 출신 튀르크계 무슬림들을 보호해줬었다.[3] 2022년 기준 재일 튀르키예인 인구는 6,000여 명 규모이고 재일 인도네시아인 인구는 2023년 기준으로 12만여 명 이상에 불체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4] 일본의 무슬림 인구 과반수가 인도네시아인들이다.[5] 상술한 것처럼 위구르인이나 우즈베크인, 타타르인 등등 튀르크계 이민자들은 한국인이 일본어 배우는 속도 이상으로 튀르키예어를 금방 배우는 편이다.[6] 러시아계 일본인 중 바시키르인나 시베리아 타타르 같은 튀르크 무슬림 소수민족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