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9:37:49

티모 베르너/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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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티모 베르너의 국가대표 경력을 정리한 문서이다.

2. 경력

2.1.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요약하자면 성인 국가대표 경험이 사실상 전무함에도 첫 메이저대회 출전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조별예선 호주전에서는 후반 12분에 잔드로 바그너의 교체로 출전했다. 후반 29분에 몸싸움으로 기회를 만들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맞고 나오면서 국가대표 첫 득점, 독일의 4번째 골은 좌절됐다. 그래도 독일은 3:2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카메룬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66분에 요주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했으며 81분에도 골을 넣으며 2골을 득점, 3:1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독일은 조 1위로 4강에 출전, 포르투갈 대신 멕시코와 만나게 됐다. 그리고 티모 베르너는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독일의 4: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8분에 날카로운 패스로 레온 고레츠카의 골을 어시스트했으며 후반 13분에는 본인이 직접 요나스 헥토르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는 본인이 소유하던 볼이 수비수에게 막혀 흘러나온 볼이 아민 유네스의 추가득점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티모 베르너는 이 경기에서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준결승이 끝난 뒤 티모 베르너는 대회 3골로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칠레와의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33분에 엠레 잔과 교체될 때 까지 활약하며 독일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초반에는 칠레의 초반 맹공에 독일이 밀렸지만 전반 20분, 티모 베르너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던 칠레의 수비수 디아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서 옆으로 같이 쇄도하던 라르스 슈틴들에게 패스를 내줬고, 슈틴들은 그것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1:0으로 승리하며 독일은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티모 베르너는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라르스 슈틴들, 레온 고레츠카와 같은 세 골이지만, 2어시스트 덕분에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2.2.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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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예선

한국시각으로 2017년 6월 7일 새벽 3시 45분에 열리는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복통을 호소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시간으로 2017년 6월 11일 새벽에 열린 산마리노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는 후반 10분에 라르스 슈틴들의 교체로 출전했으나 국가대표 첫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시간으로 2017년 9월 2일 열린 체코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4분에 메수트 외질의 낮게 깔린 빠른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한다. 그는 후반 33분에 엠레 찬과 교체됐으며 이 경기에서 독일은 2:1로 승리한다.

한국시간으로 2017년 9월 5일 열린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선발 출전해 펄펄 날아다녔다. 전반 21분에는 토마스 뮐러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아 득점했으며 전반 40분에는 역시 토마스 뮐러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골을 넣는다. 티모 베르너가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이 경기에서 독일은 6:0으로 승리했다. 그는 후반 21분에 마리오 고메스와 교체됐다.

2017년 10월 북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하는 월드컵 예선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목근육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며 이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 독일은 티모 베르너가 없어도 북아일랜드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다.

2017년 11월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에 소집된다.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는 실패한다. 결국 72분에 잔드로 바그너와 교체된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긴다.

2017년 11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는 57분에 역습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든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프랑스와 2:2로 비긴다. 지금까지 베르너의 A매치 기록은 10경기 7골. 그는 85분에 잔드로 바그너와 교체된다.

2018년 3월 말 브라질, 스페인과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살린 위협적인 공간침투를 여러 번 보여주는 등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월드컵을 앞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9분에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2.2.2. 본선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

조별리그 멕시코 전에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 19분에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초아 골키퍼 정면이라서 막혔다. 그러나 그 기회를 날린 후 경기장에서 지워지며 아무런 활약도 못했다. 장기인 돌아들어가는 침투나 빠른 스프린트를 활용한 역습도 보여주지 못했고 피지컬에서는 멕시코 수비진에게 압도당했다. 교체로 들어온 고메즈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중볼에서 기회를 잡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 주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웨덴전에서는 전반전에는 장신의 스웨덴 수비수들에게 막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왼쪽 윙어로 옮겨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후반 5분에 낮은 땅볼 크로스로 마르코 로이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몇 차례 날리기도 했지만 크로스의 라스트 미닛 골의 시발점이 된 파울을 유도해냈다.[1]

조별리그 한국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윤영선의 집중마크로 완벽히 지워졌다. 후반 5분에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이 외에도 베르너가 날려먹은 공격찬스는 한 둘이 아니며, 본인이 어느 위치에서 뛰어야할지 끝까지 갈팡질팡했으나 뢰프는 베르너를 끝내 교체하지 않았다. 마리오 괴체: 애초에 내가 아니면 교체할 선수도 없잖아?

결과적으로 컨페드컵에서의 활약을 월드컵에서는 보여주지 못했고,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기에는 아직은 너무나도 부족한 실력이었다. 오히려 베르너를 비롯한 공격진이 만들어낸 위협적인 장면보다 수비수인 마츠 후멜스가 만들어 낸 위험한 장면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 UEFA 유로 2016 마리오 괴체의 경우를 보듯이 자기가 믿는 선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쓰는 뢰프 감독의 단점이 부진한 선수와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선수 본인과 국가에게 있어 최악의 대회로 남게 되었다.

사실 베르너 본인이 스피드에는 강점이 있으나, 포스트 플레이와 피지컬에는 약점이 있는 선수라 점유율 축구를 할 때는 원톱으로 매우 모자란 자원이지만, 뢰프가 그런 것을 무시하고 계속 원톱으로 기용하면서 결국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3.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9월 7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나와 본인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수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0:0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그야말로 독일 최악의 선수였다. 프랑스전에 이어 윙어로 출전해 돌파는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워낙 단순했던지라 죄다 막혀버렸고, 몇 번 잡은 1대1 찬스는 날려버리며 독일 팬들이 단체로 뒷목을 잡게 했다.[2]

프랑스와의 리턴매치에서도 윙어 겸 투톱(?)으로 나섰는데[3] 역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였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역습을 계속 시도하긴 했으나 골대 앞까지 가서는 부정확한 패스와 볼 컨트롤로 공격권을 넘겨주기 일쑤였다.

11월 A매치 중 첫 경기인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도 변함없이 턴오버며 패스미스며 공격수가 범할 수 있는 실수란 실수는 다 범했다. 결국 후반 65분쯤에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되었다. 이날만큼은 독일이 간만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며[4] 3대0 완승을 거두었는데 베르너 혼자만 못했다. 지난 프랑스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웠던 자네와 나브리가 이번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린 걸 생각하면 특히나 아쉽다.[5][6]

11월 20일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2:2 무승부로 끝났으며, 결과적으로 만샤프트의 9번에 먹칠하는 현재 독일 대표팀 최악의 선수가 되어 버렸다.[7]

2.4. UEFA 유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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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예선

이후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서 또 골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스리톱의 중앙에서 뛰었는데, 그야말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그나마 있던 장점인 스피드는 중앙에 놓았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려서(...).

그리고 유로 2020 예선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드디어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그나브리와 자네가 투톱을 형성하는 독특한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두 명 다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베르너 한 명이 빠지니까 공수 전환이 빨라지고 결정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실히 증명한 한 판이었다. 9번 박탈하자

에스토니아와의 3차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되어 한 골을 넣었지만 좋은 기회를 또 여러 차례 날리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증명했다.

네덜란드와 북아일랜드와의 2연전에서는 자네의 부상으로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는데, 두 경기 모두 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네덜란드전에서는 로이스를 보좌하는 왼쪽 윙어로 출전했지만 돌파는 돌파대로 안되고 패스는 패스대로 안되며 팀 공격을 정체시켰다. 북아일랜드전에서는 브란트-로이스-그나브리의 앞에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는데, 기회란 기회는 다 날려먹으며 또다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덕분에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던 독일은 노이어의 선방으로 버티다가 수비수(!) 할슈텐베르크의 선제골로 간신히 리드를 잡았으며, 후반 추가시간에 그나브리의 쐐기골이 터지기 전까지 똥줄을 제대로 타야 했다. 더 암울한 사실은 자네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개월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베르너를 남은 예선 세 경기 내내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냥 브란트 로이스 그나브리를 스리톱으로 쓰면 안되나

10월 에스토니아전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한 골을 넣었다.

2.4.2.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 전에서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교체 멤버로 나왔지만, 별 활약 없이 끝났다.

조별리그 3차전, 헝가리 전에서는 헝가리 수비수들의 어그로를 끌어 레온 고레츠카의 중거리슛에 도움이 된(?) 애매한 활약을 했다.

잉글랜드와의 16강에서는 전반에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를 최악의 결정력으로 날려버리면서 패배에 일조했다.

총 3경기에 나와 2슈팅 0골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2.5. 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2020년 9월 4일 스페인전에서 로빈 고젠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15일 우크라이나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했고 독일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인 스페인전에서 스페인의 압도적인 경기력 때문에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고 팀은 6:0으로 대패하였다.

2.6.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2.6.1. 예선

2021년 4월 1일 북마케도니아전에서 완벽한 득점찬스[8]를 날려버리는 끔찍한 활약을 하며 팀의 참사에 크게 일조했다. 결국 북마케도니아에 2대1로 패하며 독일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20년만에 패배하는데 일조했다.[9] 그리고 북마케도니아 언론에서 명예 시민권을 발급 했다...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에서는 1골을 넣었다. 심지어 아르메니아 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감독이 한지 플릭으로 바뀌자 거짓말처럼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전에서는 또다시 우리가 아는 삽질 베르너로 돌아왔다. 한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 외에 찾아온 좋은 기회들은 죄다 날려버렸다. 특히 클로스터만의 땅볼 크로스를 빈 골대 앞에서 장렬히 관중석으로 차버린 장면이 백미.

근데 북마케도니아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또다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2.6.2. 본선

22-23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안그래도 스트라이커 기근을 겪은 독일 대표팀인데 비상이 걸렸다. 근데 여태까지 폼을 보면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는 없을 듯 하다...

결국 올해 잔여경기를 모두 뛸수 없다고 하며 당연히 월드컵 또한 출전이 무산되었다. 그리고 독일은 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였다. 일부는 그가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월드컵을 기점으로 니클라스 퓔크루크라는 전통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등장하였고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했다.

3. 국가대표에서 부진한 이유

베르너가 독일 대표팀에서 부진한 이유는 RB 라이프치히와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이다. 라이프치히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삼아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이 덕분에 베르너의 빠른 발과 순간 침투력이 빛을 발하며, 포스트 플레이나 전방에서 피지컬로 버텨주는 역할은 베르너의 투톱 파트너가 맡아주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은 주로 4-2-3-1이나 4-3-3 등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베르너같이 빠르기만 한 선수보다는 주력과 개인기를 모두 갖춘 선수들에게[10] 더 적합한 환경이다. 앞서 말했듯 베르너는 포스트 플레이나 개인기를 이용한 1대1 돌파에 약점을 보이는 선수라서 투톱으로 써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인데, 대표팀에서는 원톱을 위주로 한 전술을 쓴다. 거기다가 1선 공격수들도 전형적인 포스트 플레이어가 아니라 마르코 로이스세르주 그나브리처럼 가짜 9번 역할에 더 적합한지라 베르너 대신 수비 어그로를 끌어주기도 뭐한 선수들이다. 즉 현재 베르너의 장점을 살리려면 독일 대표팀이 시스템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데, 베르너가 독일 대표팀 내에서 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베르너가 뛰지 않을 때 공격 전개가 더 잘 될 수도 있는 독일이다.

근래에 요아힘 뢰프는 베르너의 주력을 살리려고 윙어로 기용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현대 축구에서 윙어의 역할은 그냥 치고 달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기, 연계, 드리블, 주력, 크로스, 슈팅 모두 좋아야 탑급 윙어라고 인정받는 게 현대 축구의 정세이다. 하지만 베르너가 이 중 탑급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는 주력과 슈팅 정도다. 결국 베르너가 측면에서 뛰게 되면 역습 상황에서는 빠르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으나, 지공 상황에서는 그냥 허수아비 신세가 되어버린다. 연계도 시원찮고, 드리블 능력도 좋지 않으며, 크로스는 부정확하고[11], 개인기는 애초에 역습형 공격수라서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주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봐줄 만한 게 슈팅인데, 문제는 베르너의 수많은 단점들 때문에 슈팅 기회를 잡기도 힘들고, 잡아도 결정력이 이상하게 대표팀만 오면 떨어져서 날려버리기만 한다. 중앙 공격수로 쓰면 아예 답이 없어서 윙어로 내렸는데도 낙제점이라는 답없는 상황인 것이다.[12] 게다가 베르너는 앞서 말했듯 원톱으로 뛸만한 피지컬과 포스트플레이 능력도 좋지 않다.

2018년 후반부터 독일은 쓰리백 전술을 애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포백보다 압박과 역습에 더 중점을 둔 전술이다. 하지만 베르너는 여기서도 겉도는 역할만 하고 있는데, 우선 독일이 주로 쓰는 3-4-3 포메이션 또한 원톱을 쓰는 전술이니까 베르너가 좋아하는 투톱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윙어로 배치해도 상술했듯 도움이 거의 되지 않으니까, 베르너가 뛸 수 있는 자리가 없는 것이다. 딱 한 번, 독일이 스리백과 투톱을 동시에 쓰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든 적이 있는데, 이 때도 투톱으로 나선 것은 센터 포워드-세컨드 스트라이커 조합이 아니라 자네-그나브리를 중심으로 한 스피드/개인기 위주의 조합이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둘이 맹활약을 하며 무려 네덜란드를 원정에서 3대2로 격침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네와 그나브리가 건재한 이상 베르너가 뛸 자리는 투톱을 쓰든 스리백을 쓰든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리고 2021년 3월 월드컵 예선에서 전 경기 교체 출전한 점을 생각해볼때 베르너는 사실상 하베르츠-그나브리-자네 쓰리톱에 밀려 교체 멤버로 전락하게 되었다.[13] 유로 2020에서 그럴만한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며 클럽과 국가대표에서의 부진을 여전히 이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한지 플릭이 부임하자마자 루마니아전을 제외하고는 계속 골맛을 보며, 결국 감독의 역량 때문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런것 치고는 어째 투헬 밑에서도 별로긴 하지만.

첼시에서 별 다른 부상이 없었는데도 재기 불능 수준으로 폼이 떨어져 베르너의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은 그냥 본인의 실력 미달인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 이 때 베르너를 넘어뜨린 선수가 지미 두르마즈다. 두르마즈는 부모가 터키인인 아시리아계 인물인데, 이 패배로 두르마즈는 SNS를 통해 엄청난 인종차별 협박에 시달렸다. #.[2] 이날 독일은 잘한 선수가 정말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욕을 덜 먹을 만한 선수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레로이 자네나 실수는 없었지만 정신줄 놓은 수비 때문에 불쌍하게(?) 3실점이나 한 마누엘 노이어 정도?[3]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자네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섰는데, 나브리가 중앙 공격수와 공미를 오가며 베르너와 자네 역시 측면과 중앙을 계속 스위칭하며 뛰었다.[4] 프랑스와의 두 경기에서도 월드컵때에 비하면 나름 괜찮게 했지만 정말 독일스럽게 상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하는 경기를 한 건 올해 러시아전이 처음이었다.[5] 나머지 한 명의 득점자는 니클라스 쥘레. 참고로 쥘레는 공격수도 미드필더도 아닌 중앙 수비수다.[6] 최악의 참사로 끝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나마 건진 소득이 율리안 브란트라 할 수 있는데, 맨날 교체 담당이지만(…) 그래도 필드에 들어서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이래로 계속 독일 국대가 죽을 쑤자, 뢰프 감독 또한 변화를 어느정도 받아들였다만 왜 율리안 브란트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는지, 원톱이건 다른 공격수들을 붙여주건 부진한 모습만 보이는 베르너를 왜 자꾸 선발로 내보내는지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7] 베르너가 지금 달고 있는 9번의 전임자는 안드레 쉬를레였다. 쉬를레가 월드컵 이후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만 미네이랑의 비극 당시 후반전 멀티골을 넣었고,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국가대항전에서 독일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을 하였다.[8] 빈 골대에 밀어넣기만 하면 되는 수준이었는데 빗맞으며 어이없이 골포스트를 빗겨나갔다. 어시스트를 적립할 뻔 했던 일카이 귄도안의 망연자실한 세레머니는 덤. 심지어 골대 뒤에 볼보이들도 그 뒤에 있던 마케도니아 선수도 아쉬워했다(...)[9] 2001년 잉글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마이클 오언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으며 1대5로 패한 이후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패한 적이 없었다.[10] 리로이 자네세르주 그나브리같은 선수들.[11] 특유의 땅볼 크로스는 꽤 위협적인 편이다.[12] 참고로 손흥민이 한동안 월드클래스급 윙어로 인정받지 못하고 레바뮌급의 클럽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도 베르너처럼 주력과 슈팅은 뛰어나나 나머지 분야는 최상위 클럽의 주전으로 믿고 맡길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경우 18-19시즌부터 20-21시즌에 이르기까지의 경기력을 통해 연계와 크로스를 비롯한 패스 부문이 주력과 슈팅력 못지않게 발전했다는걸 증명함으로써 월드클래스급은 아니더라도 월드클래스 반열에는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윙포워드로 인정받았다.[13] 언론에서도 뢰프의 베스트11에서 제외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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