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7:11:51

파파카츠



1. 개요2. 지원 동기
2.1. 현실2.2. 가난한 여성 대학생의 피난처2.3. 결국은 또 다른 이름의 매춘2.4. 미나토구 여자
3. 미디어에서4. 실제 사례5. 기타

1. 개요

パパ活 / papakatsu / 아빠 활동

일본의 신조어로, 젊은 여성(주로 10~20대)이 아빠 나이(40~50대)의 남성들과 놀면서 금전적 지원을 받는 활동이라는 의미다. 방과 후 클럽 활동을 의미하는 부활동(일본어 발음으로는 부카츠)에서 카츠를 따 온 말이다. 타칭보로 주로 활동한다.

2. 지원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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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현실

현실적으로는 조건만남이나 다름없다. 일본 현지에서도 친한 친구가 파파카츠 한다고 밝히는 순간 첫번째는 경악이고 추후 친구의 사정에 따라 동참하거나 없는 사람 취급하는등 인식이 시궁창이며 같은 젊은이에게도 20대의 원조교제로 취급당한다. 최근에는 연령대가 낮아져서 여고생이나 여중생까지 돈이 필요하다면 파파카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그냥 이름만 다른 원조교제라고 보면 된다.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이야기도 돌지만 아무리 성진국 소리를 들어도 실제로는 성에 엄격한 만큼 취급은 좋지 않다. 높은 급여와 성적인 서비스가 없다는 얘기에 혹해서 발을 담그게 되지만 현실은 원치 않는 스킨십 요구가 심해지며 접거나 일부는 아예 성매매로 빠지게 된다는 점도 비슷하고 한국 비행 청소년들처럼 먼저 접근한 남성들에게 가정이 있거나 대기업 고위직이라면 협박을 하는 꽃뱀도 있다. 그래서 파파카츠를 시작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파파카츠를 그만두게 되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남성(파파)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파파카츠를 그만둔다.
  • 일반인 여성과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결국 돈이 목적인 여자들뿐이고 만나면 돈 타령만 하니 매력을 느낄 수 없다.
  • 가족/직장[1]에 알리겠다는 공갈협박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일명 츠츠모타세(美人局).
  • 성관계를 원하더라도 거절당할 수 있다. 겨우 같이 밥만 먹자고 돈을 준 게 아니다. 결국 목적은 성관계라는 것.

여성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파파카츠를 그만둔다.
  • 젊은 시절의 추억이, 좋아하지도 않는 아저씨와의 데이트뿐이어서 자괴감이 든다. 차라리 돈을 안 받더라도 풋풋한 연애가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후회한다.
  • 돈을 주는 사람이 갑이다. 상대방이 멋대로 데이트를 취소하거나 변경해도 하소연할 수 없고 이를 가지고 따지면 상대측이 되려 화낸다.
    • 연인과의 데이트가 취소된다면 양해를 구하고 다음 약속을 잡으면 되겠지만 여성 측에게 있어 파파카츠의 데이트는 돈벌이이다. 돈 받으러 갔다가 돈은 커녕 교통비와 시간만 버리는 셈.
  • 성관계가 없는 줄 알고 시작했지만 결국 만남을 지속하고 돈을 벌려면 성관계에 응할 수밖에 없고 심한 경우에는 뒷조사 하여 찾아온다. 여성 측이 파파카츠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
  • 데이트 폭력에 무방비하다.
  • 파트너가 속옷[2]에 집착하고, 강제로 음문, 유방, , 음핵 등 성기를 노출하게 됨
  • 돈이 많으면서도 동시에 매너가 좋은 파파는 극소수이다.
  • 나이든 중년과의 데이트가 즐겁지 않다.
    • 데이트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상대는 나이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 안에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낯선 사람이라면 더더욱 어렵다. 하물며 상대는 '젊은 일반인 여성과의 성관계를 기대하는' 나이차 있는 아저씨인데 그런 오붓하고 즐거운 데이트가 가능할 리가 없다. 즐거운 데이트도 하고 비싼 식사도 공짜로 얻어먹으면서 돈까지 받으면서 성관계는 없는 = 안전하고 편하고 재미있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입에 맞는 꿀보직이 어디 흔하던가? 이를 바라는 철부지들의 취향도 안 맞고 재미도 없는 아저씨를 돈 준다는 이유만으로 어울려 주고 웃어 주는 것은 고역스러운 감정노동 그 자체.

2.2. 가난한 여성 대학생의 피난처

코로나19의 타격으로 파파카츠를 시도하려는 여성 대학생이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알바로 생활하거나 입사 내정의 졸업 예정인 여성 대학생에게 타격이 매우 큰데, 젊은 여성들이 흔히 근무하는 대면 서비스 업종들이 긴급사태 선언으로 긴 휴업에 들어가며 수입이 끊기고 각 기업들은 입사 내정을 미루거나 취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버이츠 배달 등의 특수고용 노동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생활비나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을 모두 감당하기는 힘들기도 하고 아무래도 고된 일은 피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이기 때문에 결국 저소득층 여성 대학생은 자연스럽게 파파카츠같은 위험한 일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파파카츠를 원하는 중년 남성은 줄어들고 있어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럽게 화대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그나마 파파카츠를 지속하는 남성은 여성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여대생 자신들도 파파카츠가 매춘이나 다름없음을 잘 알기에 결국 상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3. 결국은 또 다른 이름의 매춘

파일:파파카츠_앱.png
일부 중개 어플에서는 여성이 가입할 수 있는 연령대를 최대 40대까지로 안내하고 있다. 파파카츠의 표면상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파파카츠는 그저 이름만 다른 매춘일 뿐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2.4. 미나토구 여자

일본 여성들 중 일부는 아예 빠른 신분 상승을 하고 싶어서 파파카츠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도쿄 미나토구에 사는 일부 젊은 여자들은 돈 많은 남자를 대상으로 파파카츠를 하고 '갸라노미'라고 해서 술파티에 참여하는 식으로 원조를 받아 초고층 아파트에서 호화 생활을 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이러한 여자들을 일명 '미나토구 여자'(港区女子, 미나토쿠죠시)라고 부른다.

미나토구는 도쿄 23구를 넘어서 일본 전역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유명한 만큼 월세를 위시한 생활비도 다른 지역과는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비싸다. 젊은 여성이 혼자서 미나토구에서 생활 비용에 쪼들리지 않고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역량이 월등하여 소득도 넉넉하거나, 재력이 대단한 부모같은 양육자가 지원해 주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매우 많지 않은 이상 파파카츠를 통하여 경제적으로 원조를 지원받을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되는 것에서 비롯된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이다.

3. 미디어에서

파일:papakatsu.png

동명의 드라마가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45세 대학 강사인 쿠리야마 코우(와타베 아츠로 扮)는 파파카츠 앱을 통해서 20대 가출 여대생인 아카마 안리(이토요 마리에 扮)와 사귀게 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사랑에 빠진 것처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등장한다.

인기 자동차만화인 이니셜 D의 1~3기 히로인인 모기 나츠키 역시 파파카츠 형태의 원조교제를 하고 있다는 설정이 있다. 한 달에 3-4번 만나는 걸로 월 30만엔 수준의 거금을 벌었다고.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에서는 세이료 고등학교에서만 진행가능한 청춘 드라마 사이드 스토리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

4. 실제 사례

한국에서 조건만남에서 흔히 '각목'을 떠올리듯이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는 존재한다. 도쿄에서는 파파카츠 일당이 30세 회사원 남성을 가와사키시의 공원으로 유인한 후 "내 여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등으로 위협해 약 100만엔 상당의 남성의 승용차를 빼앗고 시내의 점포에서 이어폰이나 선글라스 등 약 13만엔 상당을 구입하도록 해서 이를 가로챘다. 관련 기사

2019년 12월에 죠치대학 출신의 여대생 모리타 유노(森田由乃, 1996)가 자민당 중의원 5선의원, 전 농림수산부대신인 오자토 야스히로(小里泰弘, 1958-)[3]스폰서 관계를 맺은 사건으로 신문 기사에 올라가는 불명예를 얻고 말았다. # 이 모리타가 과거 출연한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도쿄대학 출신의 노구치 씨가 모리타 유노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 다시금 재조명되었다. 그런데 더 웃기는 사실은 모리타 유노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도 있는데[4] 본인이 업로드한 영상에 대놓고 '미나토구 여자'라고(...) 써놨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자토 의원은 2024년 제1차 이시바 내각에서 농림수산대신으로 입각했다.

2021년 3월 9일 일본 아이돌 =LOVE의 전 멤버 사타케 논노주간문춘에 의해 파파카츠를 했다가 발각되었다. 소속사에서 본인에게 확인해 보니 "객실에서 식사만 하고 나왔다." 라고 대답해서 더더욱 논란이 됐다.#

2022년에도 중의원 의원(자민당, 기시다파)인 요시카와 다케루(吉川 赳)[5]가 파파카츠를 한 것이 들통나서(...) 자민당을 탈당하는 망신스러운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

2023년에 어느 20대 여성이 일본의 인기 개그 콤비 다운타운의 멤버 하마다 마사토시와 파파카츠 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024년 5월 8일 파파카츠 관계로 결혼까지 시사하면서 51세의 남성으로부터 1000만엔을 뽑아간 25세의 여성이 자택앞에서 매복하고 있었던 파파카츠 남성에게 피습되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2

5. 기타

일본의 법률에서도 불법으로 간주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6] 여성에게 화대를 지불하지 않는 사기행위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계좌이체 예약 후 취소, 신용카드 발급 후 잠적, 식사 중 화장실 등을 핑계로 도주, 헤어질 때 지불 약속 후 도주하는 등. 장난감 지폐로 지불하는 사기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여기서 남성보다는 여성을 조롱하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취업을 목적으로 일본에 거주한 한국 여성은 대부분 이런 만남을 피하는 편이다. 애초부터 불법이라서 위험하기도 하고 경찰에 신고되면 일본에서 강제로 쫒겨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성별 반전 버전으로 마마카츠(ママ活)도 있다. 엄마 나이 또래의 아줌마가 금전적인 대가를 제공하면서 젊은 남성과 노는 활동을 의미하는데 한국의 SNS[7]에서 불법 광고로 많이 도는 이른바 사모님과의 데이트 알바 사기와(...) 판박이다. 중개인이 소개비나 보증비 명목으로 젊은 남성에게 돈만 받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상대 여성을 소개해 주지 않는 사기인데 실제로 마마카츠가 성사되는 경우는 극소수다. 설령 성사되더라도 그 문제점은 파파카츠에서 성별만 바꾼 것과 거의 같다. 파파카츠 여자처럼 마마카츠 남자도 30대가 넘어 매력이 떨어지면 아줌마로부터 버림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는 파파카츠라는 이름의 돈까스 전문점이 있는데 현재도 존재한다. 물론 조건만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1] 파파카츠는 20대의 원조교제라는 인식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파파카츠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큰 망신이다. 게다가 여기 엮이는 남성들은 대개 고관대작이거나 유명 대기업의 요직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이거 한 방으로 받을 타격이 너무 크다.[2] 주니어 브래지어, 팬티[3] 가고시마 4구 -> 가고시마 3구 -> 비례 규슈 블록. 아버지의 대를 이은 전형적인 2세 의원이다.[4]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5] 시즈오카 5구. 호소노 고시에게 번번히 밀리던 인물로 원래부터 정체불명의 학력/경력과 아빠찬스로 지역구에서 인식이 나빴다.[6] 다만, 소지만 다분하지 스폰서랑 다를 게 없어서 무슨 죄로 불법으로 볼지는 의문이다. 매춘은 전세계 어딜 가던 '불특정 다수에게 화대를 받고 성관계를 가지는 것' 이기 때문이다.[7]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지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의 아이디를 홍보해 연락을 유도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