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에 위치한 응봉산 팔각정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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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자(亭子)는 경치가 좋은 곳에 놀거나 쉬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집으로, 일반적으로 벽이나 문이 없이 개방되어 있고[1] 햇빛이나 비 정도만 피할 수 있어 정주용으로 쓰이지는 않는 건축물을 가리킨다. 서양 건축의 '개지보(gazebo)[2]', '파빌리온(pavilion)[3]'에 대응한다.정자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정자보다 규모가 크고 넓은 다락을 제대로 갖춘 건축물을 누각(樓閣)이라고 하며, 반대로 놀거나 쉬기 위한 기능조차 없는, 장식 뿐인 건축물을 폴리(folly)라고 한다.
2. 형태
정자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건축물로서, 그 모양이 다양하다. 과거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초가를 올린 오두막 형태로 간단히 짓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현대에 전통 양식을 복고하여 지어지는 정자는 기와를 올려 장식한다. 동아시아의 정자는 대개 사각형, 육각형, 팔각형, 십자(十字)형 등 정다각형 모양의 각정(角亭)이 선호되며, 특히 팔각형이 가장 많다. 팔각형으로 된 정자는 팔각정(八角亭)이라고 한다.예로부터 중국, 한국 및 베트남 등지에서 산이나 정원에 많이 설치되었다. 경치가 좋은 곳에 있기 때문에 연회를 베풀거나 하는 용도로 쓰였다. 현대에는 공원 등에도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설치된다. 최근에는 노숙자들이 누워있는 문제로 인해 정자에 누워있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바닥에 쇠파이프제 구조물을 설치한 정자도 존재한다.
3. 대한민국의 정자 목록
- 경복궁 하향정
- 경복궁 향원정
- 광한루원 완월정
- 관덕정
- 금란정
- 동백정
- 만휴정
- 방해정
- 방화수류정
- 세검정
- 소쇄원
- 영금정
- 이견대
- 창경궁 관덕정
- 창덕궁 괘궁정
- 창덕궁 관람정
- 창덕궁 농산정
- 창덕궁 농수정
- 창덕궁 능허정
- 창덕궁 몽답정
- 창덕궁 부용정
- 창덕궁 상량정
- 창덕궁 소요정
- 창덕궁 승재정
- 창덕궁 애련정
- 창덕궁 존덕정
- 창덕궁 천석정
- 창덕궁 청심정
- 창덕궁 청의정
- 창덕궁 취규정
- 창덕궁 취운정
- 창덕궁 취한정
- 창덕궁 태극정
- 창덕궁 희우정
- 함안 무진정
4. 관련문서
[1] 예외적으로 창덕궁 부용정과 같이 화려하게 지은 몇몇 정자는 벽이나 문이 있는 경우도 있다.[2] 특히 유럽 정원 건축에서 정원 내에 경치를 널리 조망하기 위해 설치한 작은 집을 가리키는 한편, 정자는 대개 동아시아의 전통 건축 기법을 사용한 건축물을 가리킨다.[3] 정자 이외에도 누각, 누대, 전시관 등을 포괄하는 어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