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2:15:24

평발

평발
平발 | 扁平足 | Flat foot
파일:external/www.spomedic.co.kr/disease_01_3.jpg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편발, 편평발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M21.4
의학주제표목
(MeSH)
D005413
진료과 정형외과
관련 증상 통증
관련 질병 류마티스 관절염, 족저근막염

1. 개요2. 상세3. 문제점4. 치료법5. 병역 관련 팁6. 평발인 인물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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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발바닥에 유달리 굴곡이 없고 평평한 형태를 가진 발을 의미한다. 어원은 평평할 평(平)+. 전문적인 의학 용어로는 편평족 또는 편평발이라고 부른다.

2. 상세

발바닥의 오목한 구조, 즉 아치(arch) 또는 족궁(足弓) 형태가 매우 약하거나 없는 발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체중을 실은 채 발바닥을 땅에 댔을 때, 그러니까 똑바로 서서 발바닥의 힘을 풀고 체중을 지탱만 하고 있을 때, 발바닥의 아치가 사라지거나 거의 없으면 평발이라고 한다. 발자국을 찍어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전문가들은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한다.

평발에는 체중을 싣지 않아도 아치가 만들어지지 않는 강직성 평발, 그리고 체중을 싣지 않으면, 그러니까 발을 바닥에서 떼거나 까치발을 들었을 때 발바닥에 아치가 생기는 유연성 평발로 나눌 수 있다. 유연성 평발은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때도 많지만, 강직성 평발은 답이 없어서, 잠깐 서있는 것이나 잠시 어디 걷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체중이 좀만 더 나가거나 좀만 뛰어도 아주 힘들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유연성 평발이라 해도 강직성 평발인 사람들만큼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꽤 있는 편이다. 대체로 이런 경우는 부주상골이 있다거나, 아킬레스건이 짧다거나, 뒤꿈치가 바깥으로 심하게 틀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발을 갖고 있는 경우 후경골건염, 더 나아가 발목 관절염 등에 걸리기 매우 쉬워지며, 적절한 휴식이 동반되지 않은 채 장시간 발을 혹사할 경우 발이 그야말로 퉁퉁 붓기까지 한다.[1] 당연히 발이 보행이나 운동 시 충격을 흡수해 주지 못하니 무릎이나 척추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평발은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평소 생활습관상의 발 건강 관리(압력 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령, 부적절한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것이다. 후천적인 평발의 원인은 다양한데, 딱딱한 바닥의 신발을 오래 신거나, 딱딱한 바닥을 맨발로 밟으며 생활하거나[2], 체중이 늘어나 아치를 과도하게 누르는 등의 원인이 알려져 있다. 과체중으로 인한 평발은 당연히 과체중의 비중이 높은 미국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 딱딱한 바닥의 신발, 즉 구두하이힐, 플랫슈즈, 워커 등 바닥이 푹신하지 않고 아치를 제대로 받쳐 주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잦은 충격과 압박으로 평발이 되기 쉽다.

유연성 평발의 경우, 한쪽 발만 유연성 평발인 것을 합하면 동양인[3]의 87% 가량이 해당한다는 말이 있다. 인터넷의 평발 관련 글들에서 자주 거론되는 내용이나 정확히 어느 기관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했는지가 불분명하다. 거짓일 확률이 높다.

평발도 등급이 있는데, 특히 구글 등에서 'degrees of flat feet'로 검색하면 몇 가지 등급이 나온다. 어떤 글에 따르면 평발은 3단계가 있는데, 1단계는 일상적으로 평발로 간주하지 않는 수준으로 가벼운 등급이다. 2단계 정도면 소위 '평발에 가까운' 또는 '평발기가 있는' 수준이고, 3단계에 가서야 일상적으로 비로소 평발이라고 한다.

이 동영상 또는 이 동영상을 참조하거나 유튜브에서 '평발 확인법'을 검색해서 동영상들을 한번 보자. 생각보다 서 있을 때 아치도 보일 뿐만 아니라, 발자국도 멀쩡해 보이기에 자신은 결코 평발이 아닐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평발인 케이스가 매우 많을 것이다. 즉, 생각보다 평발이 아니기 위한 아치의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앞서 말한 동양인의 80%를 넘는 평발 유병률이 과장된 수치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이 알고 보니 평발이라 하더라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엄격한 기준을 대면서 교정이 필요하다느니, 몸에 무리가 온다느니 하며 심각하게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술의 목적에서 말하는 것으로,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유연성 평발은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때가 많다. 그나마 유연성 평발 중에서도 발바닥이 땅에 닿았을 때 아치가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이면 교정을 고려할 수 있으나, 겉으로 봐서는 아치가 꽤 보일 뿐 아니라 발자국을 찍어도 딱히 평발이라는 느낌이 강하지 않다면 그냥 정상이라고 봐도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체감으로, 본인이 본인의 발 때문에 불편하다면 그때 치료를 고려하면 된다. 엄격한 잣대로 판정한 '의외의 평발'을 가진 사람들이 몸에 문제가 생기면 이는 평발 자체보다는 평소 자세 등 다른 곳에서 시작된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평소 걷거나 앉는 습관 등 자세부터 바르게 한 뒤, 평발 기준에 관계 없이 생활하는 데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선천성 평발 유병률은 등 뼈의 성장과 관계 있는 유전자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어릴 때부터 골격이 길쭉길쭉해서 또래보다 키가 컸던 사람들은 평발이 선천적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매우 적고, 오히려 평균 이상의 아치를 보유한다. 이것은 신체의 말단 부위가 왕성하게 성장하는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인데, 이들은 눈썹 부근의 뼈, 광대뼈, 어깨, 손가락 관절 등 각 신체 각 부위의 뼈 및 굴곡이 두드러지게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서 키 크고 늘씬한 북유럽 백인을 생각하면 된다. 그로 인해 발의 굴곡, 즉 아치 역시 두드러지게 발달, 일반인들보다 아치가 오히려 뚜렷하게 발달해서 평발이 발달할 가능성 자체가 애초에 낮아진다. 이 때문에 대체로 백인들의 선천적 평발 유병률이 낮고 그 대신 오목발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와 반대로 몸이 날씬하더라도 굴곡이 거의 없이 자라는 유전자일수록 발의 아치 역시 약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평발 유병률이 높아진다.

3. 문제점

발바닥의 오목한 굴곡 구조는 신체의 하중에 의해 에 가해지는 압력을 발바닥과 지면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지면에 분산하기 위해서 있는 것인데, 평발은 이 압력을 분산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발이 쉽게 피로해지는 문제가 있다. 발바닥은 왜 아치형일까? (서울신문)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랫동안 보행하는 등 발에 압력을 오래 가하면 가할수록 고통은 심해진다. 압력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심하기 때문에 체중이 아주 많이 나가지 않아도 훨씬 더 쉽게 고통과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발바닥에 아치가 없으니 다리가 11자로 곧게 서지 못하고 발목 쪽이 주저앉아 안쪽으로 휘게 된다. 이 때문에 무게중심이 더욱 발볼로 쏠려 고통은 더욱 극심해진다. 다른 사람에 비해 키 손해를 보는 것은 덤이다.

또한 단순히 발이 피곤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하는 데도 상당한 불이익이 동반된다. 단순히 초등학교 체벌부터,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이나 수행평가 등, 평발이면 남들보다 더 힘들고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면제나 어드밴티지를 받지 못한다. 그리고 평발이 아닌 사람들의 인식 자체도 평발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에 평발이라고 말할 경우 엄살 피우지 말라고 한다. 이는 본인이 평발이 아니거나 평발과 거리가 먼 발일 경우 그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여 나오는 행동이다. 보통 평발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발볼이 저리면서 열이 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따른다. 즉 말 그대로 압력에 의한 고통이다.

더불어 박지성, 손흥민 등 평발로 성공한 체육인들의 일화가 매스컴을 통해 유명해져서인지 평발로 아픈 티를 내면 이들을 들먹이며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탓하는 한심한 꼰대들이 많다.[4][5] 하지만 박지성이나 이봉주같은 운동인의 경우는 평발이 아킬레스 건을 비롯해 운동 능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유연성 편평족으로 그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신화에 낚여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일반화를 하면 곤란하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 曰 '박지성의 발은 생리학적으로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유연성 평발' 박지성 평발 극복에 대한 오해와 진실 병이 되는 평발은 따로 있다. 애초에 평발 자체가 일종의 장애에 가까울 만큼 아프고 불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못 견딜 평발이면 운동선수나 군인 등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렇게 운동선수로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평발로 인한 무리가 심하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6]

평발이 심할 경우 10분만 제자리에 서 있어도 발바닥이 쑤시고, 달리기라도 했다가는 발바닥을 넘어서 발목이나 무릎, 골반, 허리, 심지어는 어깨나 목까지 아파 오는 경우도 있다. 발이 쉽게 아프고 피로해지고 무리가 가므로 윤활막염이나 근막염 등의 발 부분에 발생하는 염증을 비롯한 질병들에도 취약해지므로 그러한 병이나 부상이 더욱 잘 생겨 심하면 상당히 큰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체중에 대한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고도비만 수준으로 살이 찌지 않고 보통은 견딜 만한 체중 수준만 지녀도 부담이 더 커져 10분이 아니라 5분도 서있기 힘들 수 있다는 문제도 따른다. 물론 이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대개 신검은 4급이 뜬다.[7] 예를 들어 아예 아치가 없는 경우에도 면제는 안나오고 4급이 나온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위에 정상적으로 아치가 있는 발을 찍은 것과 아치가 없어서 발바닥 전체가 찍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바닥 체벌을 받게 되면 평발인 사람들은 맞은 부위가 직접 지면에 닿게되는 특성상 맞고 나서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가 되기 때문에 평발인 학생들에겐 발바닥 체벌을 하지 않는 교사들도 많다.

평발의 또 다른 불편함으로는 신발을 들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절대다수의 신발 브랜드들은 평발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기에 발볼이 상당히 오목하므로, 발볼이 넓적한 평발은 대단히 불편하다. 특히나 원체 발볼이 좁게 제작되는 브랜드(컨버스, 푸마 등) 신발은 아예 발이 들어가지를 못해서 어거지로 신을 수조차 없다. 만약 잘 맞지 않는 신발을 평발이 꾸역꾸역 신는다면 발이 꽉 조이는 것은 기본이요, 발볼이 붕 뜨는 느낌이 든다.[8] 뿐만 아니라 계속 신다 보면 발볼 쪽이 늘어나 신발이 변형되고 망가진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신발의 폭이 매우 부족하다. 가능한 선택지는 발볼이 넓은 신발을 찾거나 주문제작을 의뢰하는 방법인데,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쩔 수 없이 전자를 택하게 된다.[9] 물론 정상적인 발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양산되는 신발 시장에서 잘 맞으면서도 맘에 드는 것을 찾기란 상당히 어렵다. 또한 만일 여자라면 발볼이 더 큰 신발을 구하기 위해[10] 남성용까지 확장해서 알아볼 수도 있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큰 사이즈(285mm 이상)를 찾기가 어려워서 더욱 곤란하다. 이 경우 운좋게 큰 사이즈 재고를 발견하거나, 외국 시장을 대상으로 풀린 제품을 병행수입 또는 직구를 통해 구해야 한다.
가끔 일부 브랜드들이 발볼이 넓게 출시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항상 인기 제품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반스와 같이 접지면을 늘리기 위해 발볼이 넓게 제작된 스케이트보드용 스니커즈도 신기 편한 축에 들지만, 이들은 기능성을 추구한 신발은 아니므로 오래 신을 물건은 못 된다.

평발과 반대로 발바닥의 아치가 과도하게 심한 발은 '오목발', 혹은 '요족(凹足)'이라고 한다.

간혹 족저근막염을 평발이라 착각해 병원에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앞서 작성했다시피 족저근막염 자체가 의외로 평발이 자주 걸리기 때문인데, 본인이 평발인걸 인지하지 못한 채 족저근막염과 같은 증상을 겪다가 병원에 가 보니 평발이라고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평발인 사람은 제자리에 서 있어도 발바닥이 쑤시니까 이로 인해서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다는 얘기가 된다.

4. 치료법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평발을 선천적으로 팔이 하나 없는 것처럼 태생적으로 가지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인식이 있는데, 부주상골 증후군을 비롯해서 여러 요인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교정이나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계속 악화되기도 한다. 교정은 약 15세 전후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교정이 어렵다고 한다. 흔히 알고 있는 교정도구인 소위 '깔창'의 경우 안경-눈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나이가 든 사람이 착용할 경우 교정의 의미보다는 평발 악화의 정지의 개념이 강하다. 혹은 제어화(motion control shoes)[11]라고 신발 바닥이 직선형인 신발을 신는 경우도 있다. 보통 발도장을 찍었을 때 아치가 없는 경우에 신는다. 평발이 그리 심하지 않으면 중창이 보강된 안정화(stability shoes)를 신는 것이 좋다. 둘 다 일반적인 신발 가게에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러닝 전문 매장 등을 찾아가거나 해외직구를 시도해 보자.

게다가 수술 또한 리스크가 높다. 발과 발목, 때로는 종아리에 걸쳐 여러 뼈와 인대, 힘줄, 근육을 건드리는 수술을 하게 된다. 평발의 정도와 발생 원인에 따라 엄청나게 다양한 수술법이 있고 결과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근래에는 수술기법이 많이 발달해서 평발이 심한 채로 오래 방치되어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후 정상인이 하는 거의 모든 활동을 하면서 살 수 있다. 서양에는 특히 한국보다 선천적, 후천적 평발인구가 많아서 지금도 많은 정형외과의들이 평발 수술을 발달시키고 있다. 문제는 한국에서 평발을 많이 다뤄본 정형외과 전문의가 많지 않다는 것이지만.... 그래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잘 알아봐야 한다.

그렇다고 교정은 편한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교정용 깔창을 끼고 살아야 하는데 이게 장난 아니게 고통스럽다. 애초에 발이 찰흙이나 지점토처럼 모양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교정도구로 이미 정해진 발형태에 체중을 실어 누르는데 장난 아니게 고통스러운 것이 당연하다.[12] 익숙해지면 버틸 만 하지만 그 전까지는 과장 좀 보태 신발 바닥에 돌 끼우고 걷는 느낌이다. 게다가 그 기간 또한 골격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짧으면 3년, 길면 8년 가까이 교정하기도 한다. 슬프게도 8년 교정을 하고도 낫지 않거나 걷는 자세를 잘 못 잡아서 부상이 생겨버려 더 악화하는 사람들도 있다.[13]

5. 병역 관련 팁

옛날에는 신검에서 평발 판정을 받을 경우 군면제사유가 되기도 했다.[14] 현재는 3급 현역, 4급(보충역)과 5급(전시근로역) 판정이 존재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5급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4급도 웬만해선 어렵다. 4급이 가능한 것은 X선 사진을 찍었을 때 거골(talus)[15]과 제1중족골(the 1st metatarsal bone)[16]의 각도(Meary's angle)가 16도 이상인 경우이다. 참고로 이 정도 되면 만성적인 관절염에 시달린다. 심심찮게 족저근막염도 찾아온다.[17] 서 있을 때 아치가 전혀 없는 심각한 평발조차도 그놈의 뼈 각도가 안 나오면 4급이 아니라 3급 판정이 나온다. 5급이 나오려면 발바닥에 힘을 푼 채 발바닥을 땅에서 떼도 아치가 전혀 없는 수준의 강직성 평발이어야 한다.

어릴 적부터 교정을 꾸준히 해 왔는데도 차도가 없거나 아주 심한 평발인 사람의 경우 종종 보충역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치료 기록이 있다면 신검에 들고 가자. 특히 어릴 적부터 평발 판정을 받고 교정을 계속한 사람의 경우 의외로 보충역 판정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많이는 아니다). 단 병원의 병사용진단서나 진료 기록은 참고 자료로 활용할 뿐이고 X선 사진은 위조를 막기 위해 병무청 기계로 즉석에서 다시 찍는다. 그러다보니 병사용진단서 없이 신검장에 가도 신검장에서 평발이라고 이야기하면 즉석에서 X선을 찍어서 의사가 확인해보고 4급 판정을 내리기도 한다. 2021년 기준으로, 젊은 층 인구 감소로 인해 전체 대상 인원 중 93%정도가 현역 판정을 받는다. 평발을 가진 비율과 대조해 보면 평발로 군대를 안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제는 군대 와서 괴로운 데 대한 지원책이 지휘관이 배려해서 행군 안 시키고 서 있지 않는 보직에 배체시키는 것 외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소대장, 중대장이 배려해 주려고 해도 그 윗선에 무시하고 그냥 시켜버리면 그만이다.

만약 평발인 상태로 군대를 들어가 행군을 할 시 다리가 아픈 것보다 발에 굳은살이 생겨 죽음을 경험할 것이다. 10km 쯤 걷다 보면 발 한곳에 굳은살이 크게 박히는데 걸을 때마다 쿡쿡 쑤셔와서 다리가 아픈 건 느껴지지도 않는다. 물론 심하게 하자가 있으면 열외되거나 군장이라도 경량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그나마 이것도 경증 평발 이야기다. 심한 평발의 경우 물집이고 나발이고 관절이 아작나는 아픔때문에 진통제 주사를 맞아도 관절염 있는 부위가 비명을 지른다.

본인이 심한 강직성 평발이 아니라면 입대 전에 발의 아치를 보조해주는 테이핑 방법을 전문의나 트레이너에게 배워서 훈련받을때 스스로 처치하는 노력정도는 하는 것이 나중의 부상을 예방하는 길이다.

참고로 사회복무요원 사유 중[18] 그나마 나은 것이 평발이다.[19] 또한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힘을 써야 하는 근무지가 아닌 이상, 복무기간 동안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에, 발 건강을 챙기고 보조 기구인 사제 깔창을 쓰며 관리를 잘하면 일반인과 비슷하게 생활을 하며 지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20]

6. 평발인 인물

7. 관련 문서



[1] 남성의 경우 군대에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2] 후자는 대체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이다.[3]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동양인은 동아시아인이다.[4] 심한 평발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 게시물의 글쓴이는 지금까지 살면서 '박지성도 평발인데' 운운하는 소리를 수천 번은 들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평발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이 소리를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이에 대해 큰 불쾌감과 서러움과 분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절대다수, 아니 사실상 전부다.[5] 하지만 뒤짚어 보면 그외 대부분이 평발이 아닌 사람들인데, 그럼 너희들은 저렇게 이름날리지 않고 뭐했냐라고 말하면 할말이 없다. 즉, 노력의 분야가 다를뿐인데 해당 부분에 노력하지 않았다고 하는건 진정 꼰대일 뿐이다.[6] 물론 평발로 인한 불편이나 고생은 따랐겠지만 정도의 차이에 따른 구분이 필요하며 그런 사람들을 평발로 인해 정말 힘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잣대나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7] 물론, 평발의 정도와 개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신체검사 기준에서는 3급에 해당하지만 본인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외관상 명백히 평발임에도 본인이 평발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평발임에도 수술이나 교정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렇게 외관만 평발이고 정상인과 차이가 없는 유연성 편평족의 7, 80%에 해당된다. 그래서, 차라리 군대를 가더라도 교정을 받는 것이 낫다고 말할 정도다.[8] 상기한 것처럼 평발은 무게중심이 발 앞뒤가 아니라 발볼에 있기 때문에, 밑창에 발볼이 온전히 받쳐지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걸친 형상이 된다. 그래서 발볼 부분이 붕 뜨는 느낌이 든다.[9] 주문제작도 구두같은 신발에나 그나마 편리한 방식이다. 유명한 특정 브랜드의 신발 제품을 원할 때에 그 브랜드 공장에 일반인이 주문제작을 의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10] 신발의 사이즈가 커지면 발볼도 그에 비례해서 더 넓어지기 때문이다.[11] 그러나 이 모션컨트롤화 또는 제어화라는 것이 정말 평발에 정말 유의미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선 연구결과에 논란이 있다. 과내전인 사람들이나 아닌 사람들이나 보통의 신발을 신겨놓고 봐도 부상발생률이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립이나 외전인 사람들은 제어화를 신은 쪽이나 일반 러닝화를 신은 쪽이나 부상발생률이 별 차이가 없었던 한편 일반 러닝화를 신은 그룹내에선 과내전을 보이는 사람들이 중립인 사람들에 비해 부상발생률이 80% 정도 높았다고 함 이 링크 둘의 주인은 전문가가 아니므로 따로 첨가된 글은 너무 믿지는 말라.[12] 그 때문에 그냥 교정용 깔창을 빼고 교정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13] 당연하지만 교정깔창 착용중에는 뛰면 안된다. 달리면 제대로 교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그러다 교정이 잘못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리고 교정이 된다해도 보통 사람처럼 발의 관절이 완전히 아치형이 되는게 아니다. 그나마 평발에서 조금 나아지는거지 완전한 치료를 기대하면 안된다.[14] 최불암 시리즈에서도 평발사유가 언급된다.[15] 발목뼈 중 가장 위에 있는 것[16] 발가락과 발목을 잇는 다섯 갈래의 뼈 중 엄지와 연결된 것. 쉽게 말하면 발등을 이루는 뼈이다.[17] 제발 각도가 16도 이상으로 나온 사람을 부러워하지는 말자. 이 정도까지 가면 행군하는 순간 발바닥이 아작난다. 강직성 평발이나 유연성 평발 중 각도가 16도 이상인 경우 5-10km만 걸어도 발바닥이 쑤시는건 둘째치고 발목과 관절에 통증이 오는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아니, 기초적인 제식이나 구보조차 며칠만 해도 상당한 무리가 따르며, 심한 경우 10분 이상 서 있기도 힘들어 아침점호마저 힘든 경우도 있다. 특히 기초군사훈련 시에는 적절한 휴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이 악화되어 의무실, 지구병원 단골 훈련병이 되거나 발이 퉁퉁 붓기까지 한다. 바닥이 딱딱하고 무게가 무거운 전투화 역시 평발에는 상당히 무리가 가기 때문에 보충역 훈련병의 경우 소대장이나 중대장의 허가를 받아 전투화 대신 활동화를 신기도 한다. 이처럼 평발은 병무청이 괜히 4급 판정을 때리는게 아니다. 또한 이 정도 평발은 운동화를 신어도 운동이 편하지 못하다. 장거리 달리기나 마라톤을 말할 것도 없고 운동장 한두 바퀴만 뛰어도 발에 불이 붙은 듯 아프고 지친다. 이렇게 발생한 통증은 야간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수면장애가 야기되기도 한다.[18] 훈련소를 가보면 4급판정을 받는 사유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19] 그 다음으로 BMI 지수, 커트라인에 걸쳐있는 경우 벌크업다이어트를 통하여 체중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6개월 복무하는 경우야 워낙 드무니 논외. 정신과는 훈련소도 안가고 예비군도 없지만 대신 누가 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게 보인다.[20] 다만 훈련소에서는 많이 걸어야 하다 보니 상당히 고생할 수도 있다.[21] 이 쪽은 평발에 무지외반증까지 겪고 있다.[22] 그런데 이정재가 복무할 때엔 병력 자원이 많아서 보충역/면제 판정 비율이 높을 때다. 지금 기준으로는 꼼짝없이 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