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스크립트/광탑

건볼트: "그래서 아시모프. 이번 의뢰는 뭐죠?"
아시모프: "과거에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의 노랫소리를 전국에 송신했던 대전파탑 '아마테라스'── 자네에겐, 그 타워의 외부로 침입해 경비병이나 로봇을 제압해주길 바라고 싶군. 나는 내부로 침입하겠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동시에 공략하는 거다. 아마테라스는 지금, 통상의 미디어 송신에만 사용되고 있지만... 그런 게 있는 한, 시안... 그 아이도 안심하고 잘 순 없겠지."
건볼트: "아시모프..."
아시모프: "물론 우리에게도 그 타워는 향후의 위험성을 갖춘 시설이다. 자네의 활약, 기대하고 있겠네."

아시모프: "여기는 시프스 리더. 타워 내부에 잠입했다. 그쪽도 타워 외부의 제압을 개시해주게."
건볼트: "분부대로."

Monologue: 거대한 전파탑의 외곽을, 나는 질주한다. 대전파탑 '아마테라스'── 태양신의 이름을 딴 탑은, 이 도시를 지켜보듯 높이 솟아 있다.

아시모프: "리니어 캐터펄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 같군. 그건 특수 코팅된 화물을 고속으로 사출 및 운반하는 기계라네. 자네라면 그 기계를 다뤄 스스로를 사출하는 것이 가능하지. 렛츠 고(Let's go), GV!"

Monologue: 발판이 도중에 끊어져 있다...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건볼트: "떨어졌다간 큰일나겠군..."

아시모프: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의 노래는, 일찍이 이 타워에 의해 송신 및 확산되고 있지.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 그녀의 힘은, 애당초 그 정도로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건 아닐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자의 소재가 높은 정밀도로 탐지되었던 건, 이 타워 자체가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의 [ruby(증폭 장치, ruby=부스터(Booster))] 역할을 이행했기 때문이다."
Monologue: 뇌리에, 시안이 갇혀 있던 장치가 스친다. 그 또한, 그런 장치의 일부였겠지...
아시모프: "[ruby(제7파동, ruby=세븐스)] 능력을 이용해, 동포를 괴롭히는... [ruby(악마, ruby=데몬(Demon))]의 소행. 나와 자네 둘이서, 무슨 수를 써서든 파괴하는 걸세."

건볼트: "이건..."
아시모프: "리니어 캐터펄트를 잘 갈아타라, GV."

아시모프: "가시에 닿으면 대미지를 받게 되지. 주의하게."
건볼트: "화물 운반용 캐터펄트인데, 왜 주위에 가시가..."
아시모프: ".........흐음. 왜일까...?"
건볼트: "아시모프..."

건볼트: "리니어 캐터펄트를 함정으로 쓰는 건가?"
아시모프: "캐터펄트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게."

건볼트: "통로가 좁아... 보통 점프로는 뛰어넘기 힘들겠는데..."
아시모프: "대시 점프라면, 조금은 뛰어넘는 게 쉽지 않겠나? 뇌격린의 호버링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군."

아시모프: "거기 통로에서 일단, 타워 내부로 침입하길 바란다. 게이트 모노리스를 파괴하게, GV."

Monologue: 탑 내부의 통로를 벗어나, 다시 밖으로 나온다──
아시모프: "GV, 이쪽은 중턱까지 도달했다. 그쪽은 어떤가?"
건볼트: "이쪽도 대략 그쯤입니다."
아시모프: "OK, 목표인 송신 설비는 정상에 있다. 그대로 진행하게."
건볼트: "분부대로."

아시모프: "음..."
건볼트: "왜 그러죠, 아시모프?"
아시모프: "...아니, 이쪽에서 조금 곤란한 상황이 벌어진 것 같아서 말이다. 혹시 모르니, 잠시 통신을 끊지. 자네의 건투를 빌겠다── 굿 럭(Good Luck)!"
Monologue: 아시모프로부터 통신이 끊어졌다. 아시모프는 페더 최강의 전사── 그리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타입의 사람이지.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건볼트: "...걱정이 안 될 수는... 없나."

아시모프: "GV, 응답하게."
건볼트: "아시모프, 무사하셨군요."
아시모프: "그래, 걱정 끼쳤나?"
건볼트: "조금은 말이죠... 그래도... 아시모프라면,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시모프: "...그런가..."

아시모프: "얇은 발판은 ↓ 버튼을 누른 채 점프 버튼으로 내려갈 수 있다."

아시모프: "아무래도... 이쪽 경비가 생각보다 허술한 것 같군... 놈들에게 있어, 이 타워는 그만큼 중요도가 떨어지나... 혹은 GV, 그쪽에 전력이 집중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조심하게."
건볼트: "알겠습니다."

건볼트: "게이트 모노리스 발견. 슬슬 합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모프: "알았다, 나도 곧 목표 지점에 도달한다."

아시모프: "아무리 자네라도, 거기서 떨어지면 디 엔드(The End)── 무사할 순 없겠지."

아시모프: "GV, 거기서 떨어지지 말게나?"

건볼트: "이건..."
Monologue: 작은 보석을 주웠다──
건볼트: "이런 곳에 보석이... 시안에게 주면 좋아할 것 같네..."

Monologue: 슬슬 목표 지점... 빨리 아시모프와 합류하자.

건볼트: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능력자인가...!"



이오타: "부하에게서 연락이 왔다. 뇌격을 다루는 능력자란 게... 역시 네놈이었나. 이 앞은 못 지나간다... 건볼트. 나는 이오타.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이 나라의 영광을 수호하는 빛의 전사! 이 전파탑 '아마테라스'는,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위광을 두루 세상에 알리기 위한 증표... 네놈 같은 국적에게 실추당하게 둘까 보냐!"

이오타: "빛은, 나와 함께!!"

건볼트: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은 그냥 기업이다. ...국가 그 자체인 것처럼 말하지 마라."



이오타: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이야말로, 진정 이 나라를 관리 및 수호하는 빛의 수호자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군에서 물러나 [ruby(황신, ruby=스메라기)]에 들어왔다! 모든 것은... 이 나라의 영광과 호국을 위해!"
건볼트: "전직 군인인가... 모르포를 이용해서 능력자를 잡아들이는 [ruby(황신, ruby=스메라기)]에게, 대의가 있다는 게 상상도 안 가는군."
이오타: "어차피 국적 따위가 모를 일이다. 네놈은 내 빛에...... [ruby(잔광, ruby=라이트스피드)]의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에, 눈이 멀어지면 그만이니! 전류의 전달 속도 같은 건, 결국 광속보다 아래! 진정한 빛엔, 결코 따라갈 수 없지!"
건볼트: "말장난은 됐다... 널... 처치한다!"
이오타: "기세등등하군... 하지만! [ruby(음속, ruby=느려)]... [ruby(음속이다, ruby=느리다고)]! 건볼트!! 그 속도로는, 내 [ruby(광속, ruby=속도)]을 다 볼 수 없다!!"
건볼트: "말장난은 됐다고 했을 텐데. ...뭐가 [ruby(광속, ruby=속도)]이냐? 번쩍번쩍 화려하기만 한데. 다 못 볼 정도는 아니다!"
이오타: "잘도 지껄이는군! 국적 주제에...! 내 [ruby(광인, ruby=칼날)]이, 네놈이란 그림자를 끊는다!"
건볼트: "그 칼날, 내 뇌격으로 쏴 꿰뚫는다!"
이오타: "빛 없는 자여... 사라져라!!"
건볼트: "솟구쳐라!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빛조차 집어삼키는 뇌광의 번쩍임으로... 적을 쏘아 꿰뚫어라!!"

건볼트: "격파 완료..."
아시모프: "GV, 자네가 그 능력자를 끌어들인 덕분에... 이쪽도 타워 내의 제압에 성공했다. 이대로 합류하지... 가능하겠나?"
건볼트: "문제없습니다. 이대로 합류 포인트에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