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스크립트/전광

아시모프: "미션을 다시 확인한다. GV에겐 그 인공섬의 정면 돌파와 적의 양동을 맡기겠다. 그 틈에 우리가 궤도 엘리베이터의 컨트롤 시설을 잭(Jack)... 컨트롤을 탈취하는 대로, 궤도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GV를 우주로 보낸다. 작전명은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 구출' 미션으로 하지."
지노: "이히힛! 그거 좋네! 그때 말살하려 했던 타깃을 이번엔 구출한다 이거지?"
아시모프: "...그날부터 시작된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을 둘러싼 사투, 우리의 손으로 결착을 내자. 굿 럭(Good Luck)!"

Monologue: 몰아치는 비바람── 내 마음을 비추듯이, 인공섬의 하늘은 크게 사나워져 있다.
건볼트: "정면 돌파인 만큼... 역시 적의 수가 많아...!"
모니카: "이 비바람의 영향으로 네 기동력이 떨어져 있어. 점프하면, 바람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돼... 초조한 심정은 잘 알지만... 적은 무리해서 넘어가지 말고, 침착하게 각개 격파하는 편이 좋아."
건볼트: "...... ...알고 있습니다."

Monologue: 바다에 떠 있는 거대 인공섬 오노고로 플로트. 그곳은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조할 당시 작업 시설의 복합체로 만들어진 기계섬. 궤도 엘리베이터의 완성 이후에도, 관제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이만한 대규모의 인공섬이나, 궤도 엘리베이터... 그런 걸 건조할 수 있는 건 전 세계에서 [ruby(황신, ruby=스메라기)]뿐이며, 이 섬의 존재야말로 놈들의 경이적인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말해주고 있지. 지금쯤 아시모프 일행은 이 섬의 관제탑을 제어하기 위해 싸우는 중일 거다...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궤도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려면 관제탑 장악은 필수── 저쪽 경비를 허술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내가 가능한 한 소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어.

지노: "GV... 흥분한 거 아니지? 그러다 질 수도 있다? 쿨해져봐, GV. 너라면, 이깟 미션은 1500초 이내로 수행할 수 있잖냐...라니 이거 플래그네... 미안미안. 암튼 평소의 너라면 낙승이다 이거야."
건볼트: "지노..."
지노: "선처한다...고 말하게?"
건볼트: "아니... 고마워."
지노: "GV... 헷... 그런 것도 플래그라 하나?"

건볼트: "여기는 GV, 게이트 모노리스 발견. 파괴하고, 다음 에어리어로 이동합니다."
아시모프: "알았다, 여기도 컨트롤 시설 내부 잠입에 [ruby(성공, ruby=석세스(Success))]했네. 궤도 엘리베이터의 컨트롤은 우리가 반드시 탈취하겠다. 자네는 그대로 정면 돌파해서, 궤도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게."

Monologue: 바람이, 어느새 순풍으로 바뀌었다.
모니카: "바람을 타면, 어느 때보다 더 멀리 점프할 수 있지 않을까."
지노: "그건 그거대로, 움직이기 힘들겠는데... ...어, 으악!?"
아시모프: "시프스 2!!"
모니카: "둘 다, 무슨 일인데!?"
지노: "...휴우~ 위기일발이었네. 아니, 잠시 적에게 들켰거든. 리더 덕분에 살았지만."
아시모프: "GV가 걱정되는 건 알지만, 주의를 게을리해선 안 되네."
지노: "미안해... 조심할게."
Monologue: 지노, 무사했나...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모니카: "도랑에 틈이 있나 본데... [ruby(인공섬, ruby=플로트)]의 이음매일까?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 이런 장소에, 이 날씨... 만일 떨어지면, 구하는 게 어려울 테니까..."
건볼트: "저도 바다에 떨어지는 건 사양입니다."

건볼트: "...그때의 개량형인가."

건볼트: "...질리지도 않나... 발밑이 안 좋은 것 같지만... 상관없다! 날 가로막는 건... 먼지로 되돌릴... 뿐이다!"

지노: "좋았어! 해냈구나, GV! 여기도 희소식이지. 컨트롤 시설 제압이 완료됐어. 언제든지 널 보내는 게 가능해! 이젠 네가 궤도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것뿐이야!"
건볼트: "그래, 이대로 돌파할게!"

Monologue: 큰 구멍... 건너편까지 꽤나 떨어져 있는 듯하다...
모니카: "GV, 뇌격린을 펼치면서 점프해! 호버링을 사용하면 분명!"
건볼트: "해보겠습니다."

건볼트: "어떻게든 넘어왔나..."

건볼트: "두 번 있는 일은 세 번 있다... 분명 이 나라 속담이었던가... 몇 번이나 와도 마찬가지다...! 이딴 장난감, 내 푸른 뇌정이 쳐부순다!"

건볼트: "격파 완료."
지노: "좋았어!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궤도 엘리베이터야."
건볼트: "그래... 모두의 호의, 헛되게 하지 않을게..."
Monologue: 기다리고 있어... 시안!
아시모프: "............"

건볼트: "저게 궤도 엘리베이터인가..."

메라크: "아아~ 너, 역시 왔구만."
건볼트: "...메라크! 시안을 어떻게 했어?"
메라크: "...그야 [ruby(궤도 위성, ruby=아메노우키하시)]으로 보낸 게 당연한 거 아냐... 하아... 거 참. 네가 여기 오면, 방해하라고 시덴이 그러던데. 귀찮긴 해도... 되살려준 은혜는 갚아야겠지...?"

파일:전광(NEW) 19.png

건볼트: "되살려줬다...고?"



메라크: "그렇거든? 그전에 말야~, 네가 죽인 거잖냐. 아~, 그렇다고 깊게 파고들진 마셔? 어차피 대답할 것도 없고. 뭐, 기업 비밀이란 거지. 대기업이다 이거야~ [ruby(황신, ruby=스메라기)]도 차암. 그 부분도 더럽게~ 귀찮거든~"
건볼트: "여전히... 놀고 자빠졌군... 시안을 납치해 간 널 내가 가만둘까 보냐!"
메라크: "오~, 거 무서워라...! 좀 너무한걸, 난 단지 성실하게 일하는 것뿐인데... 뭐, 됐고. 나도 너랑 더 이상 수다떨 생각 없고... 피곤하니 말야."
건볼트: "그럼 다시 잠들어라... 영원히...! 솟구쳐라!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되살아난 악몽을 떨쳐버려라!!"

모니카: "GV! 무사했구나!"
건볼트: "문제없습니다... 이대로 궤도 엘리베이터에 올라탈게요."
모니카: "다행이야... 근데 그 녀석... '되살려줬다'고 말했었지..."
지노: "부활 괴인이란 건 특촬물의 클리셰였던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안 그래, 리더... 응? 어, 어라? 리더... 어디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