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23:08:23

프렌치 프레스

커피 플런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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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탄생3. 맛4. 장단점
4.1. 장점4.2. 단점
5. 재질6. 사용법
6.1. 스타벅스의 레시피6.2. 제임스 호프만의 레시피6.3. 아이스 커피 레시피6.4. 콜드브루 레시피6.5. 거품기 대용6.6. 세척법
7. 여담

1. 개요

French Press
파일:external/www.theblaze.com/french_press.jpg

덴마크의 주방기구회사인 보덤에서 개발한 커피 추출을 위한 도구다. 주전자에 뜨거운 물과 커피가루를 함께 담아 커피를 우려낸 뒤, 프레스기기를 이용해 커피 가루를 아래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프렌치 프레스는 보덤의 상표이므로 "coffee plunger", "coffee press"로도 불린다.

2. 탄생

본래 터키 커피를 마시던 프랑스인들이 18세기 초엽에 거칠게 빻은 커피가루를 끓는 물과 섞어서 서서히 커피를 추출했다. 여기서 미분을 걸러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고,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프렌치 프레스다. 보덤사에 의해서 유럽 전역으로 퍼졌으며 비커와 거름망이 달린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인류에게 알려진 최상의 커피the best cup of coffee known to mankind
-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CEO) #

스타벅스 창립 멤버들이 즐겨 마셔서 '스타벅스에서 가장 추천하는 추출방식'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 가면 스타벅스 한정판 프렌치 프레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오리지널 제품보다 몇 천 원 더 싸게 살 수 있다.

미립가루 때문에 다소 탁해서 약간 터키쉬 커피의 느낌도 가지고 있다. 바닥에 커피가루가 많이 가라 앉기 때문에 마지막 한모금은 마시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

물이 충분히 적셔진 분쇄된 원두들은 바닥에 가라앉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특히 무게에 비해 물에 닿는 표면적이 넓은 미분은 바닥에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다. 이 점을 추출과 음용에 염두에 두어야한다.

4. 장단점

4.1. 장점

  • 저온 저압에서 천천히 추출되기 때문에 커피의 개성이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되며 원두의 품질이 드러난다.
  • 원두를 물에 담가놓고 기다리는 방식이라 바리스타의 실력을 타지 않는다. 초보자도 바리스타 흉내를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커피 추출법이다.
  • 수동식 커피 추출 중에서는 작업이 매우 빠르고 쉽다. 미리 갈려 나온 원두만 있다면 물만 끓이면 준비 끝. 급하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짜서 따라내도 충분히 먹을만한 커피가 나온다. 심지어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 대량의 커피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식탁에 올려놓고 각자 자유롭게 커피를 따라 마실 수 있다. 커피를 추가 제조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여럿이 모인 식사에서 큰 장점이다.
  • 극히 간단한 구조와 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구가 브랜드건 싸구려건 맛은 비슷하다. 다이소에서 파는 5000원짜리 기구도 괜찮다. 생긴 건 싸구려인 게 확실히 티 나지만 그래도 정석적인 스테인리스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은 훌륭한 편이다.
  • 캡슐, 종이필터 등 일회용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 커피 외에도 잎차, 특히 홍차, 보이차, 예르바 마떼 등을 만들거나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의 스팀기 대신 우유거품을 간단하게 만들어 카페라떼를 만들 때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도구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냄새가 섞이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한 기구로 이곳저곳에 사용하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 재탕이 간편하다. 커피 질보다는 양이 많아야 하는 사람에게 아주 편리하다. 차를 우릴 때도 마찬가지.
  • 기기의 유지보수가 매우 간편하다. 일반적으로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별 문제가 없다. 단, 우유를 사용했을 때는 예외. 우유거품은 웬만하면 전용 장비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 기기가 작고 가벼워 여행용으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이런 용도로는 유리보다는 스테인리스제가 더 적합할 것이다.

대체로 빠르다, 쉽다, 가볍다, 저렴하다, 간편하다 등에 장점이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어쨌든 인스턴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확실한 원두커피급 맛을 보장하기 때문에, 귀차니즘에 민감하면서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자취생 등)에게는 결전병기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애용되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서구권의 보급형 숙박시설이나 중소규모 사무실 등에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4.2. 단점

  • 농도가 드립 대비 낮다. https://www.youtube.com/watch?v=3RvU41meSjo 참고. 드립커피나 에스프레소에 비해 프렌치프레스는 물을 더 많이 사용하고 커피 입자도 굵기 때문이다.
  • 커피원두가 오랫동안 물에 닿고 필터도 철망이라서 각종 잡맛, 미분과 유분도 추출되어 맛이 탁하다. 엄밀히 말해서 미분과 유분 추출은 객관적 단점이라 할 순 없고 개성의 영역이지만[1] 특히 드립커피에서 현대 바리스타 산업의 기준이 미분/유분 없는 깔끔한 맛이기에 주류에는 역행하는 맛이다. 이 탁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프렌치 프레스는 비추천한다.
  • 원두가 그대로 커피에 반영되는 만큼 원두 상태에 매우 예민하다. 딱히 전문 바리스타나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한 원두를 프레스로 매일 내려먹다보면 날이 갈수록 맛이 떨어지는 걸 체감할 수 있다. 때문에 원두의 결점두의 기준을 까다롭게 잡고 골라내야 최상의 맛을 느낄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단점. 사실 FM대로 하면 결점두를 핸드픽으로 다 골라내야하지만, 커피샵들이나 원두 판매처에서 결점두를 아주 까다롭게 기준을 잡아 골라내는 경우는 의외로 매우 드물다.[2] 로스팅 과정에서도 덜 볶인 원두와 과하게 볶인 원두, 중간에 부딪치며 깨진 원두등이 생기기 때문에 최상의 원두를 추구하려면 로스팅 이후에도 골라내야한다. 하지만, 로스팅 이후에도 더 생긴 결점두를 일일이 골라내는 것은 커녕 현실은 어지간한 커피샵에선 아예 안 골라낸다. 교과서등에서는 산지에서 골라낸다고 나오지만, 사실 산지에서 골라내는건 정말 노골적으로 상태가 안 좋은 원두 뿐이다. 결국 로스터리나 커피샵에서 골라내야 한다. 하지만, 그나마 골라내는 커피전문점에서도 생두 상태에서의 결점두만 골라내는게 대부분. 그나마도 패각두와도 같이 결점두로 분류하기 애매한, 맛과 향에 영향이 적은 불량두는 남기는 경우가 많다. 다른 방식의 커피들도 이러한 결점두/불량두를 골라내지 않으면 최상의 맛이 나오지 않지만, 프렌치 프레스를 통해 내린 커피는 결점두로 인한 영향이 더 심할수밖에 없다. 직접 로스팅을 하는 경우엔 균일한 로스팅이 어렵고, 로스팅이 된 원두를 사먹더라도 결점두를 따로 골라내지 않으면 맛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배제할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 이는 아예 그라인딩된 원두를 사서 먹더라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인데, 포장을 여는 순간부터 향이 날아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1회용, 또는 아주 작은 단위로 포장된 원두를 사면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으나, 가성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게 문제.
  • 유리로 된 기기의 경우 크랙이 갈 수 있다. 커피 추출 방식보다는 재질과 더 관련있는 얘기이긴 한데, 손으로 압력을 써서 눌러야 하고 피스톤부위가 철제이다보니 미세한 스크래치를 낼 수 있어 이게 누적되면 깨질 수도 있다.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정 걱정된다면 스테인리스 재질의 플런저를 사용하면 좋다.
  • 유리로 된 기기의 경우 세척하다가 깨뜨리기 쉽다. 왜냐하면 제품 구조상 통 유리로는 만들 수가 없고 결국 플라스틱이나 쇠로 홀더 등 일부 부품을 만들게 되는데 접착되어 있는 게 아니다보니 혼자 쑥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 서버와 동시에 카페에서 많이 깨먹는 물건 중 하나인 이유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아예 세척 전에 스테인레스 혹은 플라스틱 홀더와 유리를 분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세척 중 유리가 빠져서 깨질 일은 없으니 말이다.
  • 사용후 커피 찌꺼기가 깔끔하게 분리되지 않고 기기 안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걸 그대로 하수구로 흘려보내면 경우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체를 사용해서 거르자니 체를 다시 세척해야 한다. 찌꺼기를 숟가락 등으로 대충 건져내서 버리고 나머지 찌꺼기는 하수구행을 감수하든지, 아니면 적당히 플런저 자체를 물로 헹궈서 화분 등에 주는 방법을 쓸 수 있다.[3]
  • 대충 세척하기에는 편한데, 완전히 분해청소하려면 제법 번거롭다.

5. 재질

  • 유리 + 스테인리스: 커피를 담는 본체는 유리이고, 받침대와 손잡이, 뚜껑은 스테인리스다. 내열성이 뛰어난 대신 정말, 굉장히 잘 깨진다. 보덤사는 유리 리필이 따로 나오고 있으나 국내 수입이 꾸준히 되고 있지 않다. 스테인리스 대신 내열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도 있다. (물론 내부 거름망과 관련된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지 않는다.) 재질 특성상 묘하게 저렴해보이는 점(...)외에는 장단점은 거의 같다.
  • 스테인리스: 스테인레스이기 때문에 여간해선 망가지지 않는다. 불투명한 재질이라 내부 커피양을 확인하기 어려운게 흠. 그래서 일부 전기 주전자처럼 옆에 작은 창이 달려있어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어쨌든 통으로 다 보이는 유리보다는 불편하다. 대신 내구성은 월등하니 결국 장단점이 있는 셈. 텀블러처럼 보온을 위해 두껍게 만들어진 제품도 있고, 아주 얇은 철판을 쓴 것도 있는데 후자는 잘 찌그러지고 손을 데일 수 있으니 주의. 이쪽도 세라믹의 예처럼 주전자와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도 드물게 존재한다. 한국에선 보편적으로 팔지 않으나 해외에서는 망 리필까지 다 흔히 따로 팔고 있다. 커피 플런저란것 자체가 애초에 크게 비싸지 않으니 그냥 본체든 리필이든 직구해버리는 것도 방법.
  • 세라믹: 유리와 스테인리스의 중간 쯤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체형이라 쏟아져서 깨질 염려가 없고[4], 본체 내구성 자체도 유리보단 낫다. 스크래치 문제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물론 스테인리스 쇳덩어리 수준의 내구성까진 아니라서 딱딱한 바닥에 떨어뜨리면 산산조각나는 건 똑같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찻주전자같은 은은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재질 특성상 물주전자 역할을 겸하는 제품도 많이 있다. [5] 스테인리스의 단점인 잔여량을 확인하기 어려운 단점도 똑같지만 이쪽도 작은 창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이 있다.
  • 플라스틱: 본체 자체가 플라스틱인 것을 말한다. 보통 여행용으로 출시된다. 고가의 BPA프리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내구성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대신 단열 성능이 좋지 못하고, 플라스틱이라서 냄새가 밸 수 있으며 재질특성상 스크래치에도 취약하다. 보덤사는 "보덤 트래블"이라고 한다. "보덤 트래블"의 경우 망을 분해할 필요가 없게 되어있어서 세척이 더 간편하다. "트래블 프레스", "텀블러 프레스" 등으로 검색하면 타사 제품들도 찾을 수 있다.

6. 사용법

최소한의 기본 사용법이다. 맛을 후순위로 놓을 경우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이기도 하다. 같은 방법으로 홍차, 녹차 등도 만들 수 있다.
1.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뜨거운 물이 없을 경우 찬물, 미지근한 물도 사용 가능하다.[6]
2. 프렌치프레스용으로 굵게 갈린 커피를 준비한다. [7]
3. 프렌치프레스에서 피스톤을 빼내고, 커피를 적당히 프렌치프레스 본체 안에 털어넣는다.
4. 뜨거운 물을 적당히 넣고 피스톤을 원위치시킨다.
5. 적당히 기다린 후 피스톤을 슬슬[8] 눌러서 내린 뒤 잔에 따라 마신다.
'적당히'란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아무리 대충 해도 커피를 아예 마시지 못할 정도의 페널티는 거의 생기지 않기에 가능한 표현이다. 중요한 것은 프렌치프레스용으로 갈린 커피를 사용하는 것 정도이고 나머지는 상식에만 의존해 사용해도 무방하다. 추출시간 역시 급하면 뜨거운 물 투입 직후 바로 피스톤을 내리고 따라마셔도 상관없다. 맛이 없다면 추출법 문제보다는 본인의 취향이 프렌치프레스 커피와 맞지 않아서일 확률이 높다.

아래 추출 방법들은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친 테크닉으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며 같은 기구로 좀 더 맛있고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써볼 만한 방법들이다.

6.1. 스타벅스의 레시피


  • 커피를 반드시 드립보다 2배 이상 굵게 갈아야 한다. 1.5mm 정도. 가늘게 갈면 가루가 금속망을 통과한다.
1. 물을 끓인 후 약 30초 정도 식힌다.
2. 분쇄한 원두를 프렌치프레스에 먼저 넣고 물을 붓는다. 원두 10g당 물 180ml 비율.
3. 4분 동안 기다린다.
4. 천천히 플런저를 내려서 거른 후 잔에 따른다.
  • 천천히 내려야 가루가 덜 넘어간다.
  • 플런저를 쭉 내리고 컵에 커피를 따르면 기구 안에 있는 아래쪽에 있는 커피물이 망에 막혀서 안 따라지는데, 이게 아깝다면 내렸던 플런저를 다시 위로 살짝 올린 뒤 따르면 끝까지 쭉 다 나온다. 물론 아래쪽에 커피미분가루가 많은 것을 감안하여 아래쪽 물은 컵에 다 따르지 않는 것이 좋다.
  • 안에 남아있는 원두 찌꺼기는 프렌치프레스기 안에 물을 부은 뒤, 그걸 촘촘한 체로 걸러낸다. 그리고 체에 걸러진 원두 찌꺼기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편하다.

6.2. 제임스 호프만의 레시피


다음은 2007년 WBC 챔피언이자, 영국 카페 스퀘어 마일의 헤드로스터 제임스 호프만이 소개하는 프렌치 프레스 레시피이다. 클린컵을 지향하는 레시피라 일반적인 프렌치 프레스 레시피보다 매우 까다롭고 시간을 무려 15분이나 소비하기 때문에, 호프만 본인이 아침에 신문을 읽거나 아침밥을 만들면서 여유롭게 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 재료 : 물 500ml당 원두 30그램
  • 분쇄도 : 굵게~중간 [9]
1. 커피를 추출하기 직전에 원두를 분쇄한다.
2. 정숫물을 끓인다.
3. 분쇄한 커피를 계량하여 프레스에 넣는다.
4. 원두를 골고루 적시며 속도감 있게 물을 붓는다.
5. 4분간 커피를 우린다. 커피 표면에 커피가루와 거품이 뭉치면서 크러스트 층이 형성된다.
6. 4분이 지나면 스푼을 이용해서 크러스트를 저어준다. 이렇게 하면 뭉쳐있던 큰 커피가루가 바닥에 가라앉는다.
7. 표면에 남아있는 약간의 거품과 커피가루를 스푼을 이용하여 제거한다.
8. 5분간 더 기다리면서 커피가 적당히 식고 커피가루가 가라앉을 시간을 준다.
9. 뚜껑의 금속 필터를 끝까지 내리지 말고 커피 표면 위에 살짝 앉힌다.
10. 커피를 천천히 잔에 따른다.

6.3. 아이스 커피 레시피


아이스 커피를 만들 때는 원두를 기존보다 두배 늘리고 얼음컵에 부어 뜨거운 커피가 얼음을 녹여 자연스럽게 희석시키면 된다.

6.4. 콜드브루 레시피


순서대로 프렌치 프레스, 메이슨 병, 침출식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를 이용해 콜드 브루 커피를 만드는 영상.

6.5. 거품기 대용

  • 우유거품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프레스에 우유를 넣은 뒤 격하게 몇 번 내렸다 올렸다 해주면 에스프레소 기계로 만든 것과 비슷한 우유 거품이 형성된다. 에스프레소 기계로 우유거품을 만들면 뜨겁기 때문에 특히 아이스커피를 만들 경우 많이 사용된다. 단, 우유거품 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커피추출에 부적합해진다. 금속 거름망에 우유의 단백질이 응고되어 달라붙는데 웬만큼 깨끗이 세척을 하려해도 잘 씻기지 않는다. 세척을 게을리하면 우유상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반드시 분해세척하자. 단, 프렌치 프레스를 구매할때 우유 거품기 용도로도 사용할 생각이 있다면 손잡이와 틀의 재질을 고려해서 구매하자. 위의 사진처럼 금속으로 되어 있으면 전자렌지로 우유를 데울수 없어서 상당히 불편하다. 다른 용기로 데워운 뒤 옮겨 담아야 되는데 설거지 거리도 늘어나고 옮겨 담으면서 우유를 흘릴수도 있다. 요령이라면 우유를 데운 컵에 커피를 담으면 설거지거리가 줄어든다. 우유를 옮겨담을땐 컵에 가득차지 않게 담은 후, 바깥 벽을 타고 흐르지 않도록 쏟듯이 붓으며 완전히 거꾸로 기울이면 된다. 프렌치 프레스에서 커피 추출 기능을 빼고 수동 우유거품기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개량한 제품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 손잡이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거나 아예 유리가 아닌 스팀피쳐에 뚜껑달린것처럼 생긴 통짜 스텐레스로 제품을 만들어서 직화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만약 게거품처럼 큰 기포가 생겼다면 원을 그리듯 흔들어주거나 바닥이나 모서리에 툭툭 쳐주면 된다. 물론 유리로 이루어져있으면 깨질수 있으니 스테인레스 제품으로만 시도해야한다.
  • 머랭을 칠 때 거품기나 핸드믹서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방법은 우유거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유만 달걀 흰자로 바꾸면 되며 일반 거품기 뿐 아니라 핸드믹서를 쓰는 것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머랭을 칠 수 있는 것이 장점. 대신 프렌치 머랭을 칠 때만 가능하며 머랭의 점성으로 인해 씻거나 머랭을 남김없이 사용하는 것이 힘든게 단점이다. 링크는 참고가 될만한 게시물 # 프렌치 프레스가 아닌 화장품용 버블 메이커지만 구조가 비슷해서 충분히 적용되는게 함정

6.6. 세척법


위 영상은 정석적인 분해 세척 방법을 보여주는데, 더할 나위 없는 모범답안이긴 하지만, 가정용이고 커피용으로만 쓰는 기구라면 매일 이렇게 분해해서 닦지는 않아도 된다. 보통은 적당히 커피만 털어낸 뒤 물로 헹궈서 건조시키거나 식기세척기에 넣어주면 OK. 단, 커피 찌꺼기가 망이나 부품 사이에 끼어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부패하거나 잡맛이 강하게 낄 수 있으므로 이런 것만 잘 확인하면 된다. 또한 반복사용시 부품 체결부위가 헐거워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다시 조여주면 좋다.

하지만 약식 관리만 할 경우 곧 플런저쪽 금속 부품에 커피색 얼룩이 끼게 되는데, 딱히 그게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걸 못견뎌하는 사람은 매번 위의 영상처럼 빡빡 닦거나 아예 프렌치프레스 사용을 포기하기도 한다. (...)[10]

7. 여담

  • 외국의 일부 커피전문점이나 카페, 식당 등에서는 프렌치프레스 커피 주문시 아예 프렌치프레스가 통째로 나오기도 한다. 구조상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고 뜨거운 물만 추가하면 쉽게 리필[11]이 가능하며 2인용 이상의 대용량 제품도 누구나 별 위압감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티팟 채로 나오는 홍차 등과 똑같은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유기농 커피[12]를 주문하면 볼 수 있었던 광경이기도 하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2022년 6월 기준 홈페이지 메뉴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보아 서비스를 중단한 듯.
  • 엔제리너스 커피에서는 2017년에 프렌치 프레스라는 메뉴를 추가하여 1회용 프렌치 프레스 용기를 사용한 메뉴를 제공한 바 있다. 3분짜리 모래시계를 같이 주며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별도로 제공한 컵에 따라서 마시는 식. 컵 구조상 따르지 않고 그대로 마셔도 무방하지만 프렌치프레스답게 계속 과추출되면서 맛과 카페인 함량이 변할 수 있다. 이 일회용 프렌치프레스 컵의 겉모양은 대형 일회용 커피컵처럼 생겼고, 그 안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플런저 구조가 들어 있다.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평범한 종이컵과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플런저의 밀폐성을 어떻게 얻냐 하면.. 그냥 그라운드 커피를 미세망에 넣어 놓은 것이다. (...) 플런저 구조가 하는 일은 커피망을 잘 붙들어 바닥에 누르는 것 정도. 이럴거면 굳이 1회용으로 만드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들고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앞서 서술한 파손 관련 관리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에 도입했던 모양. 하지만 2022년 6월 기준 엔제리너스 홈페이지 메뉴에서는 빠진 상태다.
  •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취급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추출하는 기계인 "클로버 머신"도 프렌치프레스를 뒤집어놓은 것 같은 원리로 추출하는 것이다. 필터가 위에서 아래가 아닌 아래서 위로 올라가며 피스톤 압력을 사용하여 프렌치프레스에 비해 빠르게 추출이 된다.
  • 일부 드립 커피 신봉자들이 커피메이커 커피를 '구정물 생성기'라고 깔 때, 반박측의 주요 레퍼토리가 되기도 한다. 이들이 커피메이커를 폄하하는 이유가 '커피메이커 특성상 물줄기나 드립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없어 결국 커피의 잡맛까지 몽땅 추출하게 된다'인데, 똑같이 조절할 수 없는 방식인 프렌치 프레스 한 단어면 마법같이 이 주장을 논파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커피메이커의 경우는 기기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서 까이는 경우도 있고 이 부분은 일리가 있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 까이는 것과 비슷한 이유.
  • 프렌치프레스 기구는 20세기에 등장했지만 사실 그전에도 동일한 원리로 커피를 우려내는 방법이 있었다. 터키 커피가 프랑스에 전래된 이후 18세기 초에 들어서 끓인 커피는 향이 날아가고 맛이 써지기 때문에 끓는 물을 살짝 식혀서 녹차나 홍차처럼 도자기나 은으로 만든 커피포트에 커피와 함께 넣고 우려내는 방식이 고안되었는데, 프렌치프레스와 가장 비슷한 방법이다. 현대의 프렌치프레스 기구로도 커피외에 차를 우리는데 쓰기도 하니 결국 같은방법. 초기에는 터키커피와 마찬가지로 커피 가루를 거르지 않고 그냥 가라앉혀서 마셨지만 18세기 중엽에 들어 리넨재질의 양말이나 스타킹으로 커피를 거르기 시작해서 이것이 훗날 드립커피와 프렌치 프레스로 발전하게 된다.
  • 카우보이 커피에도 프렌치 프레스와 비슷한 방식이 있는데, 위의 서술과 같다.
    1) 커피 1잔(약 8 온스 / 240ml) 기준, 굵은 소금 크기의 굵게 분쇄 된 커피 2 테이블 스푼 [12.5-14g]을 사용합니다.
    2) 냄비에 물을 필요한만큼 많이 넣고 끓입니다. 끓인 후에는 불을 끄고 30 초 동안 물을 가라 앉힌 다음 커피를 추가하십시오.
    3) 커피를 물에 직접 숟가락으로 넣고 저어 5 분 동안 그대로 두십시오.
    4) 5 분 동안 추출한 후 커피를 저어주거나 냄비를 부드럽게 휘젓고 천천히 커피를 따르십시오. 커피의 미분을 줄이려면 저은 후 5분 더 기다리십시오.
  • 뉴캐슬 대학교(호주)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프렌치 프레스로 추출한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핸드드립보다는 진하고, 3컵 분량 모카포트와 비슷하다.


[1] 유분 및 미분 맛이 '객관적' 단점이라면, 클레버 > 에어로프레스 > 프렌치프레스 순으로 '객관적인' 맛의 우열 관계가 존재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연히 이는 부당한 결론이며, 마지막 한 모금의 미분 덩어리 극단적인 경우들이라면 모를까 프렌치프레스나 튀르키예 커피의 미분 및 유분은 취향의 영역이다. 애당초 동유럽 및 근동 사람들이 면(綿)으로 여과할 줄 몰라서 미분까지 마신 게 아니며, 이는 산업화 전 사회에서도 전혀 어려운 기술이나 발상이 아니었다.[2] 커피에 취미를 들여 직접 핸드 로스팅을 해보면 할겠지만 사실상 손으로 일일이 직접 골라내는 작업이라 손이 매우가는 더럽게 귀찮은과정이다[3] 단, 실내용 화분에 사용시 곰팡이 발생 등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4] 유리마냥 분리형 제품도 존재는 한다.[5] 인덕션 쿡탑이 대세이긴 하지만, 캠핑용이라든지 아직 가스렌지를 쓰는 환경이라면 따로 주전자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소소한 편리함이 있다. 먹던 커피를 데우기도 편할 것이다.[6] 단, 온수를 쓸 수 없다면 5번 단계에서 충분히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커피 향만 나는 맹물을 마시게 된다.[7] 에스프레소용 등 곱게 갈린 것을 사용하면 망을 통과해 버린다. 갈린 원두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 프렌치프레스용을 사면 된다.[8] 지나치게 강하고 빠르게 눌러서 내리면 망의 가장자리가 일그러지면서 커피가루가 통과해버리는 참사가 일어난다. 근데 이런 일이 생겨도 그냥 피스톤을 빼서 물로 헹군 뒤 다시 끼워서 누르면 그만이니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9] 제임스 호프만은 쓴맛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굵은 분쇄도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10] 홍차를 자주 즐기는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티팟 등은 세척을 안 하는 것이 아님에도 차에서 우러나온 미세한 성분이 흡착되어 아예 갈색 코팅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들은 이런 것을 보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식기를 사용한다며 못견뎌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슷한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매직블럭 등을 이용하면 쉽게 제거되기는 한다.[11] 물론 재탕이라 맛은 크게 떨어지지만.[12] 유기농과 프렌치프레스가 딱히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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