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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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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자음
2.1. 홑낱자2.2. 겹낱자
3. 모음
3.1. 홑낱자3.2. 겹낱자
4. 사라진 자모

1. 개요

한글을 이루는 낱글자. '자모'라고 하여 ' 음'과 ' 음'의 약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한자를 보면 母가 아닌 母이다. '글자(字)를 이루는 모(母)체'라는 뜻.

현재 사전이나 컴퓨터 한글 코드에서 한글 자모는 다음 순으로 배열한다. 한글 맞춤법 제4항 붙임 2와 그 해설에 따른 것이다.
  • 자음(19자):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 모음(21자):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 받침(27자): 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2. 자음

2.1. 홑낱자

2.2. 겹낱자

이론상 조합 가능한 2자 겹낱자는 13×13으로 169개에 달하지만, 현재 쓰이는 것은 16개뿐이다. 그나마 초성에서 쓰일 수 있는 것은 동자 반복형(각자병서)인 5개뿐이며, 나머지는 받침에서 쓰인다. 반대로 각자병서 중 ㄲ, ㅆ을 제외한 나머지 3개(ㄸ, ㅃ, ㅉ)는 받침에 오지 못한다.

이들 겹낱자가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은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이다. 그 때 된소리 표기로 ㅅ계 합용병서가 아닌 각자병서가 채택되었으며, 'ㄶ, ㅀ, ㅆ'를 쓰도록 규정되었다.

조선어 신철자법에서는 '끼윾'(ㄲ)과 같이 쌍자음에도 별도의 이름을 붙이기 위해 ㄸ, ㅃ, ㅉ을 받침으로도 쓸 수 있게 했으나 폐지됐다.

3. 모음

3.1. 홑낱자

홀로 모음의 소리를 나타낼 수 있지만 한글 모아쓰기 체계에서는 단독으로 쓰지 않고 공백을 나타내는 초성 과 함께 써야 한다.

모음의 짧은 선은 본래는 선이 아니라 '점'을 찍어서 표기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서예나, 옛 글씨체를 모방한 폰트[1]에서는 점으로 표시하기도 하지만, 실생활에서 점으로 찍는 필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음에서는 특이하게도 《훈민정음》에서 철학 이론을 바탕으로 숫자 놀이를 하고 있다.
ㅗ初生於天,天一生水之位也。
ㅏ次之,  天三生木之位也。
ㅜ初生於地,地二生火之位也。
ㅓ次之,  地四生金之位也。
ㅛ𠕅[⿱一冄]生於天,天七成火之數也。
ㅑ次之,  天九成金之數也。
ㅠ𠕅[⿱一冄]生於地,地六成水之數也。
ㅕ次之,  地八成木之數也。
水火未離乎氣,隂陽交合之初,故闔。
木金隂陽之㝎質,      故闢。
ㆍ     天五生𡈽之位也。
ㅡ     地十成𡈽之數也。
ㅣ獨無位數者,盖以人則無極之真,二五之精,妙合而凝,固未可以㝎位成數論也。
훈민정음》 - 제자해(10b-11b)[2]
<colbgcolor=#eee,#000> 글자
 
하늘/땅
(/)
숫자
 
생/성
(1~5/6~10)
오행
(mod 5)
합(位數)
 
합벽
 
1 天一生水
2 地二生火
3 天三生木
4 地四生金
5 天五生𡈽
6 地六成水
7 天七成火
8 地八成木
9 天九成金
10 地十成𡈽
정할 수 없음
ㅗ(1), ㅜ(2), ㅏ(3), ㅓ(4), ㆍ(5), ㅠ(6), ㅛ(7), ㅕ(8), ㅑ(9), ㅡ(10) 식이다. 짝수는 (地)이고 홀수는 하늘이다. 사람이라서 숫자나 하늘/땅을 가릴 수 없다고 하고 있다.[3] 오행으로는 5로 나눴을 때 나머지가 01234인 것이 순서대로 (土), (水), (火), (木), (金) 식이다. 또한 1~5까지는 생(生)이라고 하고 6~10은 성(成)이라고 했다. 그래서 8인 ㅕ는 5로 나눴을 때 나머지가 3이니 이고 5보다 크니 성(成), 짝수이니 (地)이 된다(地八成木). 음성학적인 근거가 있는 설명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설정놀음의 재미가 있다. 유일하게 합벽(闔闢)은 구축(口蹙)/구장(口張)과 상통하여 다소 음성학적인 면이 있다. 각각 수화(합)/목금(벽)으로 나뉘며 구축/구장의 속성이 없는 ㆍ와 ㅡ는 토(土)로서 합벽이 없다고 소개된다.

이러한 설명은 모음의 형태 설정에 영향을 주었을 수는 있다. 하도(河圖)에 대입해보면 위아래와 좌우로 모음 기호들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기 때문이다.

3.2. 겹낱자

홑소리 겹낱자 역시 10×10으로 이론상 100가지가 가능하지만 11가지만 쓰이고 있다.[4] 참고로, 남한 기준으로는 현재 단모음이 된 ㅐ, ㅔ, ㅚ, ㅟ도 낱자로 안 치고 일종의 이중문자 취급한다.

4. 사라진 자모

오늘날에 쓰이지 않는 자모에 대해서는 옛한글/자모 참고.
[1] 이른바 훈민정음체에 한하며, 궁서체에선 선으로 쓴다.[2] 줄 바꿈이나 줄 맞춤, 색은 여기서 대충 보기 좋게 넣은 것이다.[3] 훈민정음 모음 기본자는 11자라서 5*2 안에 다 넣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4] 훈민정음에서는 20자가 제시되었으며 조선 중기에 63자가 새로 등장했다. 오늘날에는 그 63자 중에 쓰이는 건 없고 훈민정음에서 제시된 20자 중 9자를 쓰지 않아 11자만이 쓰인다. 그래서 오늘날 옛한글 자모는 20+63-11 해서 72자에 유일하게 합용자가 아니면서 폐지된 아래아를 더해 73자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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