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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iki style="margin: -20px -10px -17px" |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b1eb,#033E8C> | 데뷔 이래 호시노 겐은 자신의 사운드나 이미지라는 것을 항상 래디컬하게 쇄신해 왔다. (중략) 대담하고 도발적인 메타모르포제. 그것을 호시노 겐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략) |
연관 인터뷰: 호시노 겐이 말하는 솔로 데뷔 10년, 시대와 싸워온 행보
호시노 겐의 음악 스타일 변천을 서술해놓은 문서이다. 그의 악곡 세계관 변화는 서술하지 않았으며, 음악 장르적 특성의 변화가 강한 문서이다. 여타 문서가 그렇겠지만 빠진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전문가적인 음악칼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맹신하지 말고 참고용이나 재미로만 읽자.
2023년인 지금까지 호시노 겐의 음악 활동은 23년, 솔로 음악 활동은 약 13년 정도로, 처음 나올 당시에 '슈퍼 루키'나, '천재'는 전혀 아니었다. 시대가 계속 변화함에 따라, 제자리에 안주하는 걸 싫어하고 변화를 계속 추구하는 그의 음악적 가치관 특성상 그의 음악적인 스타일은 계속 변화해왔다.
그의 곡들은 세부적으로 본다면 아주 다양하게 섞여있지만, 아주 최소한으로 간략화해보자면 전체적으로 호소노 하루오미, 재즈, 펑크, 디스코, 힙합, 모타운, 네오 소울, R&B 등 다양한 장르 및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받고, 오키나와 음악, 엔카 등 J-POP의 특징을 넣으며 다음과 같은 수순을 밟고 있고, 더 나아가 2020년대 이후 최근에는 더욱 더 여러가지 변화를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1]
{{{#!wiki style="margin: -8px -5px 2px" | <tablebordercolor=#cc0000><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fff,#191919> 인스트루멘탈, 인디 팝, 얼터너티브, 오리지널 스코어 (2000 ~ 2015) | |||
↓ (솔로 데뷔) {{{#!wiki style="margin: 0px -5px -7px" | 어쿠스틱, 포크 록, 소울, 록 발라드 (2010 ~ 2012) | 시의 과정 (2010 ~ 2011) ↓ 멜로디의 과정 (2012 ~ 2014) ↓ 사운드의 과정 (2015 ~) | ||
↓ | ||||
과도기 (2012 ~ 2013) | ||||
↓ (지주막하출혈) | ||||
댄스 팝, 디스코, 펑크, 소울, 팝 록 등 (2014 ~ 2018) | }}} | }}}↓ (코로나 사태)[2] {{{#!wiki style="margin: 2px -5px -8px" | <rowcolor=#083354,#abd6f6> | }}} |
2. 밴드 SAKEROCK 시절 (2000 ~ 2015)
자세한 내용은 SAKEROCK 문서 참고하십시오.- 2000년 ~ 2015년, 밴드의 기타 / 마림바 / 만돌린 / 작곡 및 편곡과 프로듀싱 담당
3. 솔로 데뷔 직후
3.1. 솔로 초기 (2010 ~ 2012)
- 2010년 정규 1집 'ばかのうた(바보의 노래)'부터 2012년 정규 2집 'エピソード에피소드'까지호소노 하루오미의 권유로 솔로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발매한 정규 1집은 미국적인 스타일과 호소노 하루오미적인 엑조디카, 그리고 일본적인 싱어송라이터의 정서가 합쳐진 음반이었고, 통통 튀는 느낌이 있는 곡들도 있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잔잔했다. 그 당시 호시노 겐이 기타, 마림바, 작곡 담당이었던 밴드 SAKEROCK의 노래가 대부분 '밝고 신나는 곡조와 음색'이었다면, 호시노 겐의 솔로 곡은 '해가 질 때의 포크 음악, 푸근한 팝 록, 또는 시적인 발라드'같은 분위기였다. 예를 들어, 정규 1집의 수록곡인 'ばらばら(바라바라)'는 소리 방음이 잘 되지 않는 단칸방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코드를 조용하게 치며 만든 곡에 마림바 소리를 추가로 얹어 만들었고, 관념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 당시 곡들은 치유계 또는 시적인 가사도 꽤나 많았는데, 싱글 1집의 타이틀 곡[3]인 '시시함 속에'는 '너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으며, "냄새 난다"고 서로 장난치면서, 그런 시시함 속에서 사랑이 피어나고 사람은 웃기 위해 살아가.'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2011년 くだらないの中に(시시함 속에) MV |
정규 2집인 '에피소드'는 곡을 듣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보내는 日常(일상) 같은 곡들 외에도, '죽음'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ストーブ(난로)'는 화장의 노래, '営業(영업)'은 생명 보험 영업 사원의 노래, '予想(예상)'은 자살하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린 노래이다. 통기타를 치며 내면의 우울함을 전파하거나, 곡들 대부분이 시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호시노 겐의 옐로우 뮤직이 탄생하게 되는 첫바탕이 된 곡 또한 존재했는데, 바로 곡 첫머리 키보드와 드럼, 공백이 완전한 균형의 교대 박자가 아니라 조금 한쪽으로 무게가 어긋나면서 진행되는 湯気(수증기)라는 곡이다.
호시노 겐은 이 당시 아직 디안젤로(D'Angelo)를 잘 모른 채, 즉, 이른바 네오 소울이라는 것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 채, 이런 걸 하고 싶어서 했고, '디안젤로'라고 형용되는 리듬의 어긋남이나 소리의 덩어리를 표현하면서, 일본인이 순응하기 쉬운 '호소노 하루오미적'임을 계승한 부드러운 음색을 이 곡을 통해 표현했다. 이후 2020년, 호시노 겐은 자신의 라디오에서 이 곡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그래도 저는 일본인이니까. 그 일본인이라는 부분과 그 소울 뮤직이라는 것을 제대로 붙여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만들자는 실험의 첫 번째 곡이죠. 거기서부터 저의 음악성이라는 것은 점점 그쪽으로 진화해 간 것 같은 점이 있기 때문에. ('수증기'는 마치) '시작곡'같은 느낌이네요. #
이 '디안젤로'적인 곡들은 이후 정규 2집 수록곡「스텝」, 싱글 2집 수록곡「만약」, 싱글 5집 수록곡「더스트」, 싱글 7집의 「Night Troop」 등을 거치며 솔로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2015년 정규 4집 수록곡인 「Snow Men」등에 이르게 된다.3.2. 과도기와 지주막하출혈 (2012 ~ 2014)
- 2012년 후반 싱글 3집 夢の外へ(꿈 밖으로)에서부터 2014년 후반 싱글 7집 'Crazy Crazy/桜の森'까지정규 2집 '에피소드'와 2번째 싱글 '필름' 발매 이후,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포크 음악 및 '포크 록'적인 노선에서 점점 팝 록 및 댄스 노선에 이행하는 과도기적인 행보를 띄는데, 싱글 3집인 夢の外へ(꿈 밖으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중반 이후 (뮤직비디오에서는 중간광고 이후) 음악의 박자가 4분의 3박자로 전환되는 특징 또한 보이는데, 뮤직비디오에서 추는 댄스로 인해 댄스 뮤직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2012년 夢の外へ(꿈 밖으로) MV | |
{{{#!wiki style="margin:0 -8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 25%" {{{#!folding [ 가사 펼치기ㆍ접기 ] | <rowcolor=#000000,#ffffff> 夢の外へ連れてって 유메노 소토에 쯔레떼엣떼 꿈 밖으로 데려가 줘 ただ笑う顔を見させて 타다 와라우 카오오 미사세떼 그저 웃는 얼굴을 보게 해 줘 この世は光 映してるだけ 코노 요와 히카리 우쯔시떼루 다케 이 세상은 빛을 비추고 있을 뿐 いつの間にか明ける夜 이쯔노 마니까 아케루 요루 언젠가부터 밝아 오는 밤 通りを焼く日差し 또-리오 야쿠 히자시 길을 태우는 햇살 夢日記は開けたままで 유메니익키와 아케따 마마데 꿈을 쓰던 일기는 펼쳐 둔 채 夏は通りをゆく 나쯔와 또-리오 유쿠 여름은 길을 걸어가 嘘の真ん中をゆく 우소노 마은나카오 유쿠 거짓말 한가운데를 걸어가 ドアの外へ連れてって 도아노 소토에 쯔레테엣떼 문 밖으로 데려가 줘 ただ笑う声を聞かせて 타다 와라우 코에오 키카세떼 그저 웃는 소리를 들려 줘 この世は光 映してるだけ 코노 요와 히카리 우쯔시떼루 다케 이 세상은 빛을 비추고 있을 뿐 自分だけ見えるものと 지부은다케 미에루 모노토 나에게만 보이는 것과 大勢で見る世界の 오-제이데 미루 세카이노 많은 사람들이 보는 세상 중에 どちらが嘘か選べばいい 도치라가 우소카 에라베바 이- 어떤 게 거짓인지 고르면 돼 君はどちらをゆく 키미와 도찌라오 유쿠 너는 어느 쪽으로 갈래? 僕は真ん中をゆく 보쿠와 마은나카오 유쿠 나는 한가운데를 갈래 意味の外へ連れてって 이미노 소토에 쯔레떼엣떼 의미 밖으로 데려가 줘 そのわからないを認めて 소노 와카라나이오 미또메떼 그 모르겠음을 인정해 줘 この世は光 映す鏡だ 코노 요와 히카리 우쯔스 카가미다 이 세상은 빛을 비추는 거울이야 いつか 遠い人や国の空 이쯔카 토-이 히토야 쿠니노 소라 언젠가 멀리 있는 사람이나 먼 나라의 하늘로 想い届けばいいな 오모이 토도케바 이-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어 いつか 今は居ないあなたを 이쯔카 이마와 이나이 아나타오 언젠가 지금은 없는 당신을 目の前に現して 메노 마에니 아라와시떼 눈앞에 나타나게 해 줘 現して 아라와시떼 나타나게 해 줘 夢の外へ連れてって 유메노 소토에 쯔레떼엣떼 꿈 밖으로 데려가 줘 頭の中から世界へ 아타마노 나카까라 세카이에 머릿속에서 세상으로 見下ろす町を 歩き出せ 미오로스 마치오 아루키다세 내려다보이는 거리를 걸어 나가자 夢を外へ連れ出して 유메오 소토에 쯔레다시떼 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줘 妄想その手で創れば 모-소- 소노 테데 쯔쿠레바 공상을 그 손으로 만들어 내면 この世が光 映すだけ 코노 요가 히카리 우쯔스 다케 이 세상이 빛을 비출 뿐 가사 출처: 악튜러스 |
이후로도 과도기적인 모습, 호시노 겐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섞여있는 듯한 모습 등을 정규 3집인 'Stranger'를 통해 표면적으로 드러낸다. 2012년 12월, 정규 3집「Stranger」 수록곡 「化物(도깨비)」을 레코딩한 직후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으며, 2013년 3월 까지 1차 투병 생활, 그 이후 병이 재발한 것이 밝혀져 6월에 2차 재수술을 한다.
2013년의 3집 「Stranger」의 레코딩 종반에, 호시노씨는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버렸습니다만, 이 앨범은 그 후의 호시노씨의 음악으로도 이어져 가는, 명확한 변화가 느껴지는 앨범이었지요. 첫 번째 곡 「化物」부터 에너지가 대단하고, 지금을 불태우고 있는 감각이 담겨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호시노 :「Stranger」정도부터 재미를 추구하는 방법이 바뀌었어요. J-POP의 한가운데에,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가는 듯한 감각이 있어서. 이 앨범은 지금 말해 주신 것처럼 '과도기 앨범'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근데 병원에서 다시 앨범을 들었을 때, '化物', 'Work Song', '꿈 밖으로'라는, 제가 만든 곡들이 되게 (저한테) 격려가 되더라고요. #
이 당시의 심정을 가사로 쓰고 이 당시에 발매한 곡이 바로 브로드웨이 튠 사운드를 사용한 싱글 6집 '地獄でなぜ悪い(지옥이 뭐가 나빠)'이다. 지옥이 뭐가 나빠 뮤직비디오의 최후반부에는 병실에 누워있는 그의 모습이 나와있기도 하다. 2번의 투병 생활을 겪고 '죽는다' 것을 가까이 느끼면서, 그의 작사/작곡 스타일도 점점 변화해갔다. 본격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블랙뮤직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것.호시노 :「Stranger」정도부터 재미를 추구하는 방법이 바뀌었어요. J-POP의 한가운데에,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가는 듯한 감각이 있어서. 이 앨범은 지금 말해 주신 것처럼 '과도기 앨범'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근데 병원에서 다시 앨범을 들었을 때, '化物', 'Work Song', '꿈 밖으로'라는, 제가 만든 곡들이 되게 (저한테) 격려가 되더라고요. #
싱글 B면 같은 데에서 블랙 뮤직 같은 것을 도전하고 그랬는데 이걸 이번에는 전면적으로 해보려고 했거든요. #
桜の森 (벚꽃 숲) 2021년 라이브 |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호시노 겐씨는 그런 적 있어요? 시대와 자신이 만난 느낌이 든 순간이요.
호시노 겐: 제가 (SUN으로) 홍백가합전에 처음 나가게 된 건 제 원천으로 돌아갔을 때였어요. 재즈나 R&B, 디스코풍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들었는데요, 정말 좋아해서 들었는데 저랑은 안 맞을 것 같아서 안 했었거든요. (중략) 그런데 제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을 때 힘이 되어 준게 저의 원천이 되었던 곡들이었어요. '이건 하라는 거구나,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겠구나' 싶어서 도전했더니 홍백가합전에도 나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 주셨죠. 그리고 그때는 세계적으로 R&B나 힙합, 재즈 요소가 있는 곡들이 차트에서 록 음악을 넘어서기 시작했었어요. 그건 아마 (시대를 잘 만났다는) 운도 좋았던 거겠지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라이트하우스 3화 중
호시노 겐: 제가 (SUN으로) 홍백가합전에 처음 나가게 된 건 제 원천으로 돌아갔을 때였어요. 재즈나 R&B, 디스코풍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들었는데요, 정말 좋아해서 들었는데 저랑은 안 맞을 것 같아서 안 했었거든요. (중략) 그런데 제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을 때 힘이 되어 준게 저의 원천이 되었던 곡들이었어요. '이건 하라는 거구나,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겠구나' 싶어서 도전했더니 홍백가합전에도 나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 주셨죠. 그리고 그때는 세계적으로 R&B나 힙합, 재즈 요소가 있는 곡들이 차트에서 록 음악을 넘어서기 시작했었어요. 그건 아마 (시대를 잘 만났다는) 운도 좋았던 거겠지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라이트하우스 3화 중
4. '옐로우 뮤직'과 최전성기
4.1. 최전성기의 시작 (2015)
- 2015년 8번째 싱글 'SUN'과 정규 4집 'YELLOW DANCER'총 2번에 걸친 지주막하출혈 수술 및 투병 생활을 끝내고, 인생관에 변화를 맞이하며 2014년 이후 자신이 영향을 받아온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호시노 겐'이라는 필터를 통한 악곡 제작으로 방향을 튼다. 그 시도는 '옐로우 뮤직'이라는 호시노 겐의 장르로 이어진다.
가사의 내용은 어렵지 않아야 하며, 이해하기 쉽고 밝은 것이 좋았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밝음.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밝음.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것은 무엇일까? 태양이다. 모든 것에 빛을 주고, 생명을 주고, 눈부시게 빛나면서도 아무도 그 실체에 접근할 수 없다.
나는 마치 그것이 마이클 잭슨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온 세상에 기운과 희망과 음악을 전달하고 있었는데도 외톨이여서 아무도 그 마음에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서, 타이틀은「SUN」이 되어, 가사에는, 마이클 잭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몰래 담았다.
호시노 겐의 에세이, 생명의 차창에서 중
나는 마치 그것이 마이클 잭슨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온 세상에 기운과 희망과 음악을 전달하고 있었는데도 외톨이여서 아무도 그 마음에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서, 타이틀은「SUN」이 되어, 가사에는, 마이클 잭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몰래 담았다.
호시노 겐의 에세이, 생명의 차창에서 중
<rowcolor=#000000> 2015년 SUN MV |
호시노 겐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건 2015년, 8번째 싱글인 'SUN'을 발매한 직후부터이다. 호시노 겐이 이야기 하기를, 'SUN'은 "마이클 잭슨에게 바치는 곡"이라고도 한다. 이 곡에서 불리고 있는 "Hey J."란 마이클 잭슨을 말하며, 악곡에서는 노이즈로 숨겨져 있는 인트로 부분도 라이브 등에서는 Rock With You의 인트로와 같은 드럼이 새겨진다. 'Sun'은 80년대의 디스코 펑크를 일본인의 정서에 맞도록 재구축된 악곡이라고 할 수 있다.
왜 호시노의 표현은 이처럼 밖으로 열린 것이 되었고 선택되는 말이나 음악적 요소도 내성적이고 어두운 것에서 맑아지는 듯한 밝은 것으로 변해 갔을까? 그것은 두 번이나 죽음을 의식하는 체험을 함으로써 죽으면 더 이상 그 앞에 즐거운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표현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꿔버릴 정도로 컸다고 한다.
호시노 겐: "나를 알아줘"라는 아프면서도 불필요한 불순물이 제거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오리지널 표현이 나와요. 그걸 알면서도 아무래도 이기심이 생기거나 욕심이 너무 많이 나거나 했던 게 쓰러지기 전까지의 저였습니다. 하지만 쓰러져 입원해 있을 때 사람은 죽는구나라는 것을 색다르게 실감나게 알게 되었죠.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즐겁게 살지 않으면 아깝다고... 그때 비로소 이기심에서 해방된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게 역시 악곡에도 나와 있는 것 같고 가사에도 나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나를 알아줘" 라던가가 아닌, 평범한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게 된 거예요.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지주막하출혈이 바꾼 인생관
이 당시의 호시노 겐의 음악은 대부분 옐로우 뮤직으로 규정되어, 그것을 집대성한 작품이 4번째 정규 앨범, 'YELLOW DANCER'가 된다. 호시노 겐은 "YELLOW DANCER"의 작풍에 대해서,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풍경을 소리로 만드는 마음'이 높아졌다" 라고 언급했다. 이 YELLOW DANCER라는 앨범은 뮤직 매거진 선정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호시노 겐: "나를 알아줘"라는 아프면서도 불필요한 불순물이 제거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오리지널 표현이 나와요. 그걸 알면서도 아무래도 이기심이 생기거나 욕심이 너무 많이 나거나 했던 게 쓰러지기 전까지의 저였습니다. 하지만 쓰러져 입원해 있을 때 사람은 죽는구나라는 것을 색다르게 실감나게 알게 되었죠.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즐겁게 살지 않으면 아깝다고... 그때 비로소 이기심에서 해방된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게 역시 악곡에도 나와 있는 것 같고 가사에도 나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나를 알아줘" 라던가가 아닌, 평범한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게 된 거예요.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지주막하출혈이 바꾼 인생관
<rowcolor=#ffffff> Week End 도쿄 돔 라이브 | |
<rowcolor=#ffffff> {{{#!wiki style="margin:0 -8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 25%" {{{#!folding [ 가사 펼치기ㆍ접기 ] | <rowcolor=#000000,#ffffff> さよなら 사요나라 잘 가 目が覚めたら君を連れて 未来を今, 踊る 메가 사메타라 키미오 츠레테 미라이오 이마, 오도루 잠에서 깨면 너를 데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춤출 거야 週末の街角ここから始まる 슈-마츠노 마치카도 코코카라 하지마루 주말의 길목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하지 夢から目が覚めたら君を連れて 未来を今, 踊る 유메카라 메가 사메타라 키미오 츠레테 미라이오 이마, 오도루 꿈에서 깨어나면 너를 데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춤출 거야 週末の街角朝まで 身体を交わそう 슈-마츠노 마치카도 아사마데 카라다오 카와소우 주말의 길목에서 아침까지 몸을 섞자 花が色づく頃は 心も浮ついて 하나가 이로즈쿠 코로와 코코로모 우와츠이테 꽃이 물들기 시작할 때면 마음도 들뜨고 설레어 誰かに声をかけて 無茶な口説き方して 다레카니 코에오 카케테 무챠나 구도키카타시테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서 무턱대고 집적대기도 하지 今を踊る すべての人に捧ぐ 이마오 오도루 스베테노 히토니 사사구 지금을 춤추는 모두에게 이 노래를 바칠래 俯いたあなたの 腕を掴み音に乗って 우츠무이타 아나타노 우데오 츠카미 오토니 놋테 고개를 떨구었던 그대의 팔을 잡고 노래에 올라타 夢から目が覚めたら君を連れて 未来を今, 踊る 유메카라 메가 사메타라 키미오 츠레테 미라이오 이마, 오도루 꿈에서 깨어나면 너를 데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춤출 거야 週末の街角朝まで 身体を交わそう 슈-마츠노 마치카도 아사마데 카라다오 카와소우 주말의 길목에서 아침까지 몸을 섞자 木の葉色づく頃は 心に穴が開いて 키노 하이로즈쿠 코로와 코코로니 아나가 아이테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할 때면 마음 속에 구멍이 뚫리고 指の先少し冷えて あなたの温度探す 유비노 사키 스코시 히에테 아니타노 온도 사가스 손가락 끝에 한기가 돌면 당신의 온기를 찾게 되지 今を生きる すべての人に捧ぐ 이마오 이키루 스베테노 히토니 사사구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이 노래를 바칠래 俯いたあなたと 靴を鳴らし昔を飛べ 우츠무이타 아나타토 쿠츠오 나라시 무카시오 토베 고개를 떨구었던 당신과 발꿈치를 차며 과거에서 날아오를래 夢から目が覚めたら君を連れて 未来を今, 踊る 유메카라 메가 사메타라 키미오 츠레테 미라이오 이마, 오도루 꿈에서 깨어나면 너를 데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춤출 거야 週末の街角朝まで 言葉を交わそう 슈-마츠노 마치카도 아사마데 코토바오 카와소우 주말의 길목에서 아침까지 얘기를 나누자 今を踊る すべての人に捧ぐ 이미오 오도루 스베테노 히토니 사사구 지금을 춤추는 모두에게 이 노래를 바칠래 君だけのダンスを 世間のフロアに出て叫べ 키미다케노 단스오 세켄노 후로아니 데테 사케베 너만의 춤을 세상이란 플로어에 나가 외쳐봐 夢から目が覚めたら君を連れて 未来を今, 踊る 유메카라 메가 사메타라 키미오 츠레테 미라이오 이마, 오도루 꿈에서 깨어나면 너를 데리고 미래를 위해 지금 춤출 거야 週末の街角朝まで 夜を抱いて 슈-마츠노 마치카도 아사마데 요루오 이다이테 주말의 길목에서 아침까지 밤을 품고서 さよなら 사요나라 안녕 目が覚めたら君を連れて 未来を今, 変える 메가 사메타라 키미오 츠레테 미라이오 이마, 카에루 잠에서 깨면 너를 데리고 지금 미래를 바꿀 거야 週末の街角朝まで 슈-마츠노 마치카도 아사마데 주말의 길목에서 아침까지 電波を、世間を、未来を、踊ろう 덴파오 세켄오 미라이오 오도로- 전파를, 세상을, 미래를, 춤추자 |
앨범의 첫 시작인 '時よ(시간이여)'와 'Week End'. 이 두 곡은 본인이 영향을 받은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스러운 멜로디에 Earth, Wind & Fire나 The Temptations를 떠올리게 하는 펑크와 디스코의 댄서블한 곡조를 이루고 있다. '時よ(시간이여)'에서는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외에 기타, 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가 사용되고 있고, 'Week End'에서는 여기에 피아노와 금관악기가 더해진다. 이 악기들이 서로 날뛰지 않고 구성되고, 또 각 악기가 한순간 겉으로 드러나는 순간이 곡 사이 중간중간에 있다. 이런 댄서블한 곡조의 곡 외에 'Miss You', 'Snow Men' 같은 네오 소울적인 곡도 있다. 지나치게 눈에 띄지 않는 음량의 중음역 기타, 드럼이나 베이스가 일체가 되어 만들어내는 느린 템포 리듬은 '그루브'를 표현하고 있다.
4.2. 최전성기 (2016 ~ 2019)
- 2016년 싱글 9집 恋부터 정규 5집 Pop Virus까지'恋(사랑)'는, "YELLOW DANCER"가 히트하고 난 이후의 다음 작품으로서 발매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호시노 겐의 부담감은 컸다. 이 작품은 TBS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주제가로 발매될 악곡이었기 때문에 드라마 측의 "춤추기 좋은 POP적인 곡"이라는 요청이 있었다. 'YELLOW DANCER' 앨범의 곡들 또한 비슷한 선상에 있었지만, 그는 그런 'YELLOW DANCER'를 카피하고 답습하는 작품을 제작하는 걸 "뭔가 설레지 않는다"며, 원치 않아 했다. 그러다 문득 '모타운 코어'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순간적으로 연상하게 된다.[4]
호시노 겐은 'YELLOW DANCER'를 거쳐 온 그의 음악성을 확신적인 자신감으로 바꾸고, 이 '모타운 코어'를 받아들인 음악을 '코이'에 녹여내었다. 더군다나 코이의 초입부에는 중국의 악기인 얼후가 등장한다. 호시노 겐은 어느 한 인터뷰에서 코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모타운의 33회전 아날로그 레코드를 잘못해서 45회전으로 재생해 버린 느낌[5]이네요. 디스코 비트나 댄스 비트는 어떤 일정한 리듬을 넘으면 댄스 음악처럼 들리지 않게 되거든요.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댄스 음악'으로 들리지 않게 될 뿐, 이게 꽤 즐겁고 비교적 좋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요. 마치 실수로 레코드를 빠른 회전수로 틀어 키가 너무 높아져서 웃어버리게 되는데 '이거 의외로 멋있다!' 이렇게 될 수 있잖아요. 이 곡이 그런 것 같아요. # |
<rowcolor=white> 2018년 アイデア(아이디어) MV |
- [ 자세한 내용 펼치기ㆍ접기 ]
- >이 곡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호시노 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응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략) 호시노 겐 본인이 "한 곡 안에 3곡 분량의 요소를 채워 넣었다"고 말한 대로 크게 분위기가 변화하는 악곡 구성도 '아이디어'의 재미.우선 첫 번째로, 앨범 「YELLOW DANCER」에서 내놓은 "춤추는 J-POP"을 계승하는 어레인지가 되어 있다. 블랙 뮤직의 맛을 듬뿍 흡수한 어레인지, 서정성과 SOUL을 공존시킨 멜로디, 그리고 해방감 넘치는 보컬은 호시노 겐의 '밝은 부분'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호시노 겐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파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안녕 한밤중아. 공허함과 함께하는 댄스 플로어. 미소 뒤의 숨겨진 풍경"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두번째는, 팝에 열린 첫번째와는 전혀 다른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스스로의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불안, 갈등, 체념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는 듯한 가사 또한 호시노 겐이라는 표현자가 가진 일면이다. STUTS(MPC 연주자)의 엣지있는 트랙은 최신 비트뮤직, '얼터너티브 R&B'와도 겹쳐 있어 현재 호시노 겐의 음악적 흥미를 엿볼 수 있다.
비트가 혼돈의 정도를 더하다가 그것이 정점에 달한 직후에 들리는 것은, 어쿠스틱 기타 혼자와 "어둠 속에서 노래가 들렸어"라는 가사.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혼자 노래하는 것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호시노 겐의 원점인, 라이브에서도 항상 선보여져 왔었던 스타일이다. 초기의 가장 심플한 형태로 돌아와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면서,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거기서 생겨나는 압도적 카타르시스 또한 아이디어의 큰 매력이다.
지금까지 길러 온 음악적인 스킬과 센스, 이국적인 exotic과 '댄스 뮤직'으로 상징되는 컨셉을 지극히 높은 순도로 주입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J-POP에 연결시킨 「아이디어」는, 현 시점에 있어서 호시노 겐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시노 겐의 '아이디어'는 왜 큰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을까?
<rowcolor=white> 2018년 Pop Virus MV |
'POP VIRUS' 앨범은, "'음악적으로 공격적인 노래'는 대중이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단순한 변명으로 만들었다 #
정규 4집인 Pop Virus 앨범은 2018년 12월 19일에 발매된 후 4주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독점한 앨범으로, '풍경을 소리로 표현하자'는 베이스에 '감각을 소리로 표현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언급했고, 밝은 가사와 어두운 가사, 느린 곡과 빠른 곡 상관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팝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타이틀곡인 Pop Virus는 여러 악기 사운드가 점점 복잡하게 더해지지만 라이트한 팝처럼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호시노 겐은 수록곡인 'Continues'를 이야기할 때, 조지 듀크와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그리고 호소노 하루오미적인 요소를 넣는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일본 음악 잡지 『 MUSICA』의 편집장은, '팝 뮤직으로 공격적인 음악을 펼치고 있는 이 앨범의 음악적 특성을 생각한다면, 이 앨범이 히트쳤다는 것은, 향후 일본의 음악 씬을 생각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일본어 팝으로 들리는,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인데, 사운드로서는 첨예적인 음악성을 독자적인 형태로 팝으로 승화하는, 참신함을 녹여내는 앨범이라 평했다. #
5. 코로나와 DAW
5.1. 탈진증후군과 재시작 (2019)
- Pop Virus 이후, 이전과 다른 비전을 표방하는 Same Thing EP그러나 호시노 겐이 목표로 하고 있던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가능한 한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고 설레고 그것을 청중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음악가로서의 그의 동기이며, 활동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작 EP 『Same Thing』은 『POP VIRUS』 이후의 호시노의 비전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가 다시 새로운 자극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의 증거이다.
호시노 겐 『Same Thing』 리뷰: 『POP VIRUS』 이후의 비전과 새로운 자극을 찾아
호시노 겐 『Same Thing』 리뷰: 『POP VIRUS』 이후의 비전과 새로운 자극을 찾아
지금까지 안 해왔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뭔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고, 그 후로 점점 희망이 자꾸 생겼어요. 안 하던 게 너무 많아서 저거 하고 싶다, 이거 하고 싶다, 이런 게 있어서 신나서 어쩔 수가 없었죠. (중략) (Same Thing EP를 제작하며) 이렇게 재미있는 제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못했고, 음악의 뭔가 정말 순수한 부분이라는 걸 다시 한번 제대로 1부터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
Pop Virus 당시 호시노 겐은,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이대로 가다간 무너질 만큼 한계에 몰려[6] 탈진증후군이 왔다고 언급했던 바 있으며, Pop Virus의 성공과 돔 투어 및 월드 투어의 성공적인 종료 이후, 음악을 그만둘까 생각하다가,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Same Thing EP를 계기로 다시 시작하며, 2019년 이전의 경력과는 다른 새로운 과정을 걷기 시작하고 있다.'호시노 겐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 때문에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해왔지만 2019년 5대 돔 투어 이후 '사람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이전과는 달리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나 협업, 참여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Same Thing EP의 구성은 4곡으로 적은 편이지만, 각각의 곡이 '팝 음악, 힙합, R&B, 어쿠스틱 기반의 발라드'라는 앨범의 구성을 가지고 있고, 여기서 さらしもの(사라시모노) 같은 랩을 시도하는 노래[7]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2. 코로나 사태와 재시작 (2020 ~ 2023)
-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기회로 잡아 DAW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계속하다- 나는 다시 태어났어 / 몇 번이고의 재시작은 / 다시 한 번 따분한 이 세상에서 놀기 위해서야
-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살아난[8] 이 의미는 / 그저 사는 게 아닌 노는 데에 있어
創造(창조)의 가사 중[9]
-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살아난[8] 이 의미는 / 그저 사는 게 아닌 노는 데에 있어
創造(창조)의 가사 중[9]
제 작곡 방향을 업데이트하고 싶을 때 마침 코로나19 사태가 온 거예요. 외출 자제 기간은, 마치 (세상이) 나한테 DAW 제작이나 키보드를 연습하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해서요. '꽤 많은 시간이 생겼다'라는 느낌이네요. #
코로나 사태는 호시노 겐의 음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때까지 호시노 겐은 기타로만 작곡을 해왔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이전과 같은 활동이 불가능해져서 이 기회에 DAW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음악 제작과 키보드를 사용한 작곡을 시작했다. DAW 소프트웨어 자체를 입수한 지 15년 정도 됐는데 녹음기로만 쓰고 있어서, 제대로 하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니까 차분히 임할 시간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그런 타이밍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한다.이 당시 DAW를 사용한 곡들 중 가장 처음 발매된 곡이 2020년 折り合い(타협)이다. DAW를 통한 음악 제작방법을 점점 터득하면서 지금은 얼터너티브 장르 등의 다소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하고 있고, 이 시기의 곡들은 모두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다. 그렇다고 해서 작곡 방법을 아예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고, 원래 작곡하는 방법과 새로운 작곡 방법을 두 가지 번갈아가며 쓰고 있긴 하다.
2021년 創造(창조) MV |
Q. DAW 제작을 익힘으로써 당초 그리던 비전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요?
호시노 겐: 그렇습니다. 제가 어디에 도착할지 모른 채 작곡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기타로 작곡하면 아무래도 손버릇을 닦을 수 없어서, 대체로 다음에는 여기에 갈 것이라는 게 있는데 키보드라면 아직 버릇이 없는 만큼 스스로 버릇을 피할 수 있거든요. 다음에는 여기 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폭이 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이 코드 다음은 대체로 이 코드일 것이다' 같은 부분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그래도 제 안에서는 성립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음악 기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에 기반한 진행입니다. (중략)
호시노 겐, 지금까지와는 다른 음악의 지평으로. 「창조」와「불가사의」에서 말하는 '새로운 호시노 겐'
2021년 4월, 호시노 겐은 라디오에서 종종 "아날로그 신디사이저가 즐겁다", "새로운 신디사이저를 갖고 싶어진다"고 말한 바 있어 키보드 작곡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의욕은 不思議(불가사의)에서 표출되는데, 不思議(불가사의)에서 Minimoog, Prophet-5, DX-7, Juno-6, Rhodes와 같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일렉트릭 피아노)가 사용되고 있다. 不思議(불가사의)는, 70~80년대 R&B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소울 뮤직의 애틋함이 있으면서, 앞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복잡한 코드 전개로 진행되며 그 두 개가 밸런스 있게 존재하고 있다. 세션 멤버들이 말하길, 소리 쌓는 방법이나, 뭔가 빠지는 것만으로 이 곡다움이 사라진다고. # 不思議(불가사의)는 빌보드 재팬 Hot 1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호시노 겐: 그렇습니다. 제가 어디에 도착할지 모른 채 작곡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기타로 작곡하면 아무래도 손버릇을 닦을 수 없어서, 대체로 다음에는 여기에 갈 것이라는 게 있는데 키보드라면 아직 버릇이 없는 만큼 스스로 버릇을 피할 수 있거든요. 다음에는 여기 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폭이 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이 코드 다음은 대체로 이 코드일 것이다' 같은 부분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그래도 제 안에서는 성립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음악 기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에 기반한 진행입니다. (중략)
호시노 겐, 지금까지와는 다른 음악의 지평으로. 「창조」와「불가사의」에서 말하는 '새로운 호시노 겐'
喜劇(희극)은 가혹한 현실과 그 속에서 태어나는 소소한 사랑에 대해 그렸으며,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첨예성과 포용력이 넘치는 사운드에도 호시노 겐의 세심한 고집이 담겨 있어 그의 새로운 시도를 상징하는 새로운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다. #
호시노 겐: 너무 우울해서 큰일 났다고 하는 순간이 몇 번인가 있었습니다. 역시 시대가 많이 바뀌는 순간이었나 이런 느낌이 드네요. 지금까지의 자신의 규칙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 2022년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대로는 살 수 없다, 라는 것을 강하게 내민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생각하고 바꿔간 거예요. #
2023년 세계 육상 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TBS 주제가로 만들어진 生命体(생명체)는 선수들은 물론 응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혼돈 속인 이 시대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찬양하고 고무하는 곡이라고 한다. 가스펠의 요소를 참고하고 악기를 기존보다 줄이는 등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동시에, CUBE의 가사와 사운드에서 이어진다. 2021년 발매한 CUBE는 호시노 겐에게 있어서, 멋대로 해본다는 '충동 덩어리'였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평가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래서 호시노 겐은 '생명체'가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불안한 부분도 있었고, 전해지는 데 더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당황했다고. #5.3. DAW 제작의 지속 (2023 ~ )
- 키보드의 비중 증가와 자신의 음악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
지난 3년간, 나의 세계는 많이 변했다.
작곡 방법도 바뀌었고, 활동 장소가 일본뿐만이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되었다. 마음이 이어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내 가정이 생겼다.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머리로만 알고 있던,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그저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관계없이 마음대로 팽창해 가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거기에) 피해받지 않는 것'이라는 진리를 체험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후략)
다빈치 2023년 3월호 생명의 차창에서
호시노 겐은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를, 자신의 가장 큰 뿌리는 재즈였다며, 이때까지 기타로 곡을 만들면서 왜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타나는 소리와 나오는 소리가 미묘하게 다를까 생각해왔으나, 코로나 사태에 DAW를 배워 DAW와 키보드로 곡을 만들게 되면서부터, 본인의 뿌리가 뉘앙스로 나오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렇게 DAW 제작을 점점 배우고 익히며, 키보드의 비중은 점점 커져갔다.작곡 방법도 바뀌었고, 활동 장소가 일본뿐만이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되었다. 마음이 이어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내 가정이 생겼다.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머리로만 알고 있던,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그저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관계없이 마음대로 팽창해 가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거기에) 피해받지 않는 것'이라는 진리를 체험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후략)
다빈치 2023년 3월호 생명의 차창에서
2023년 光の跡(빛의 흔적)은, 2000년대를 이미지화해서 만든 '喜劇(희극)'의 속편으로, 가사로는 '희극'의 끝을 노래하고 있지만, 반대로 사운드로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갔다. 이미지로서는 1990년대 초반 정도의 힙합 사운드 이미지에서 출발해갔지만, 호시노 겐의 이전 접근과는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Q. 80년대 R&B풍의 반짝반짝한 인트로부터 뉴잭스윙적인 통통 튀는 비트가 들어오는 흐름이 굉장히 신선했는데 R&B나 힙합의 영향을 내세운 호시노씨의 곡으로서는 의외로 없었던 접근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호시노 : 그렇습니다. 이번에 그런 사운드감이 솔직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단지, 장르를 상세하게 재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안에 있는 음악을 내고 싶다. 그러니까 80년대 스타일의 반짝반짝 사운드도 레퍼런스를 제대로 설정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때의 그 느낌 같은 걸 마음속에서 끌어내는 작업이 크고, 그래서 그건 리얼한 장르의 소리와 달라도 상관없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음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다양한 음악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의 필터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에 한 번 더 힘을 보태고 있었거든요.전혀 영문을 모르는 느낌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잘 모르는 장소에 착지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은. 하지만 그것은 이미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능한 한 솔직하게 하고 싶은 소리를 내려고 마음먹으면서 만들어 갔습니다.
호시노 겐, 감각에 직결된 말과 사운드. '빛의 흔적'은 내몰린 끝에서 자신감을 높인 한 곡.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레인지를 진행해 나가면서, '역시 이래서 다행이구나!'라든가,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함으로써 '이 소리는 이것으로 좋다. 왜냐하면 내 귀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하는 감각을 더해갔다고 한다.호시노 : 그렇습니다. 이번에 그런 사운드감이 솔직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단지, 장르를 상세하게 재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안에 있는 음악을 내고 싶다. 그러니까 80년대 스타일의 반짝반짝 사운드도 레퍼런스를 제대로 설정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때의 그 느낌 같은 걸 마음속에서 끌어내는 작업이 크고, 그래서 그건 리얼한 장르의 소리와 달라도 상관없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음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다양한 음악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의 필터를 통해서 표현하는 것에 한 번 더 힘을 보태고 있었거든요.전혀 영문을 모르는 느낌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잘 모르는 장소에 착지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은. 하지만 그것은 이미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능한 한 솔직하게 하고 싶은 소리를 내려고 마음먹으면서 만들어 갔습니다.
호시노 겐, 감각에 직결된 말과 사운드. '빛의 흔적'은 내몰린 끝에서 자신감을 높인 한 곡.
작년에 미국에 가서 제임스 포이저와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키보드 텐션 방식이라든가, 자신의 코드를 옮기는 방법에 대해 물었더니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다"고 해서. 다만 "너는 미쳤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만(웃음). 저쪽 아티스트는 정말 악보를 보는 것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귀로 듣고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자신감이 생겼네요.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
[1] 어느 글에서는 그의 음악 변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5가지의 시대, 또는 3가지의 과정으로 나누고 있다.[2] 2019년 Same Thing EP는 호시노 겐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을 당시 심리적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새로운 장소를 모색한 결과물에 가까우므로 이 표에서는 작성하지 않았다.[3] 호시노 겐에게 있어서 싱글의 의미는 곡 1~2곡이 아니라 EP같은 4~5곡의 수록이었다. 투병 생활 중이 아닐 때의 싱글은 4~5곡으로 이루어져 있다.[4] 모타운은 미국의 레코드 회사로, R&B와 소울, Funk, 디스코 등이 주력 장르였다. 기본적인 모토는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먹히는 흑인 음악'. R&B의 형식 위에 클래식이나 스탠더드 팝 같은 백인 음악의 화성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시도를 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올 음악을 연구했었다.[5] 레코드에는 회전 수가 있는데, 통상의 LP는 33회전에서 레코드를 회전시킨다. 그러나 7인치 등에서는 45회전으로 돌리는 것이 있다. 이 회전수의 설정을 잘못 맞추면, 레코드가 통상의 음성으로 재생되지 않게 된다. 이 현상은 대부분의 경우, 항상 듣는 음악과 괴리가 있지만, "저것도 의외로 좋네"라는 반응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호시노 겐은 이 현상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한다.[6] 실제로 호시노 겐은 무명 시절부터 일단 도전한 일이 많았으며, 그 이후에도 에세이 집필, 드라마 및 영화 촬영, 2015년까지 밴드 생활 병행, 광고 촬영, 여러 라이브 콘서트, 라디오 진행, 코미디 콩트 고정출연 등을 병행해왔다. 나이도 30대 후반으로 꽤 많은 데다가 전체적인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본인이 하며 본인의 이름으로 발매한 솔로 음반만 하더라도 Pop Virus까지 합해서 정규 5개에 (EP 같은 수록곡 갯수를 가진) 싱글 11개를 발매했었으니 전체적인 작업량이 많았던 셈.[7] 공식적으로는 첫 시도이지만, 사실 이전에도 히무라 45살 축하 송을 본인이 작사 및 작곡했을 때 노래 뿐만이 아닌 랩 파트를 직접 불렀었다.[8]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호시노 겐의 이야기에 대입해봤을 때 2014년 지주막하출혈 투병생활 및 수술 이후 복귀를 의미하기도 하고, 2019년 탈진 증후군으로 '음악을 그만둘까'하던 심리에서 벗어나 마음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재시작을 찾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9] 이 노래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35주년의 CM곡이기도 한데, 가사 내에서 '마리오의 죽음 이후 추가 목숨으로 인한 새로운 재시작'과 '자신의 새로운 재시작'을 겹쳐서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