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FIFA 월드컵 지역예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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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 | |||||||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지역예선 | |||||||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지역예선 | |||||||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 | |||||||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지역예선 | |||||||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지역예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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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 남미,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 ||||||
2014 브라질 | 남미, 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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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지역 예선전 중 남미 축구 연맹 소속 10개 팀들의 예선 내용을 다룬 문서. 그 중 브라질이 개최국이라서 자동 진출했기에 실제 지역예선에 참가하는 팀은 9개 팀이다. 이에 따라 2013~2014년 KBO 리그처럼 한 시리즈마다 한 국가가 쉬고 나머지 8팀끼리만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진 순서는 2002, 2006, 2010년과 동일하게 진행하되 브라질이 개최국의 자격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본래대로라면 브라질과 경기할 팀이 쉬게 된다.2. 최종 순위
<rowcolor=#00296d>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아르헨티나 | 16 | 9 | 5 | 2 | 35 | 15 | +20 | 32 | |
2 | 콜롬비아 | 16 | 9 | 3 | 4 | 27 | 13 | +14 | 30 | |
3 | 칠레 | 16 | 9 | 1 | 6 | 29 | 25 | +4 | 28 | |
4 | 에콰도르 | 16 | 7 | 4 | 5 | 20 | 16 | +4 | 25 | |
5 | 우루과이 | 16 | 7 | 4 | 5 | 25 | 25 | 0 | 25 | |
6 | 베네수엘라 | 16 | 5 | 5 | 6 | 14 | 20 | -6 | 20 | |
7 | 페루 | 16 | 4 | 3 | 9 | 17 | 26 | -9 | 15 | |
8 | 볼리비아 | 16 | 2 | 6 | 8 | 17 | 30 | -13 | 12 | |
9 | 파라과이 | 16 | 3 | 3 | 10 | 17 | 31 | -14 | 12 | |
■ 본선 진출 | ■ 플레이오프 진출 | ■ 탈락 |
3. 경기 결과
홈 | 홈팀 승리 |
원 | 원정팀 승리 |
무 | 무승부 |
3.1. 1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1-10-7 17:00 UTC-2 | 우루과이 | 4-2 | 볼리비아 | 홈 | 몬테비데오 |
2011-10-7 16:05 UTC-3 | 에콰도르 | 2-0 | 베네수엘라 | 홈 | 키토 |
2011-10-7 20:15 UTC-3 | 아르헨티나 | 4-1 | 칠레 | 홈 | 부에노스아이레스 |
2011-10-7 20:15 UTC-5 | 페루 | 2-0 | 파라과이 | 홈 | 리마 |
휴식팀 : 콜롬비아
곤살로 이과인은 이 경기에서 3연속 해트트릭 중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무서운 화력쇼로 2014년 FIFA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을 시작했다. 반면 파라과이는 페루를 상대로 심각하게 고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수비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드러냈던 아르헨티나는 그 이후 세르히오 바티스타를 경질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알레한드로 사베야를 감독으로 선임했는데 사베야는 체질 개선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수비문제점을 해결해 나갔고 이 경기로 성공을 이루었다.
3.2. 2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1-10-11 16:00 UTC-4 | 볼리비아 | 1-2 | 콜롬비아 | 원 | 라파스 |
2011-10-11 19:45 UTC-3 | 칠레 | 4-2 | 페루 | 홈 | 산티아고 |
2011-10-11 19:45 UTC-3 | 파라과이 | 1-1 | 우루과이 | 무 | 아순시온 |
2011-10-11 20:10 UTC-4:30 | 베네수엘라 | 1-0 | 아르헨티나 | 홈 | 푸에르토 라 크루스 |
휴식팀 :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의 세사르 파리아스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머리를 썼다. 원래 그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홈경기를 하던 산크리스토발이 아닌 베네수엘라 최고지대의 경기장인 푸에르토 라 크루스로 홈그라운드를 변경했다. 결과는 대성공. 베네수엘라 역사상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앙헬 디 마리아의 부상 등으로 팀에 악재가 겹쳤다. 파라과이는 1차전에 이어 또 패배를 당했다... 는 훼이크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골을 성공시켜 패배를 간신히 모면했다. 칠레는 아르헨티나에게 뺨맞고 페루에게 화풀이를 했다.
3.3. 3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1-11-11 17:00 UTC-3 | 아르헨티나 | 1-1 | 볼리비아 | 무 | 멘도사 |
2011-11-11 20:00 UTC-2 | 우루과이 | 4-0 | 칠레 | 홈 | 몬테비데오 |
2011-11-11 19:00 UTC-5 | 콜롬비아 | 1-1 | 베네수엘라 | 무 | 바랑키야 |
2011-11-11 21:00 UTC-3 | 파라과이 | 2-1 | 에콰도르 | 홈 | 아순시온 |
휴식팀 : 페루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곤살로 이과인이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처리가 되었고 결국 무재배를 당했다. 상황은 메시가 공을 몰고 가는 것을 볼리비아의 수비수가 뒤에서 밀어 메시를 쓰러뜨렸고 이렇게 흘러간 공이 이과인의 발을 맞고 골인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와 세르히오 아게로 없이 홈에서 볼리비아와 무재배가 되고 말았다.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볼리비아에게 보여준 그 화력쇼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넣었고 우루과이는 칠레를 상대로 20개가 넘는 유효슈팅을 갈겨댔다.
3.4. 4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1-11-15 16:00 UTC-5 | 콜롬비아 | 1-2 | 아르헨티나 | 원 | 바랑키야 |
2011-11-15 16:00 UTC-5 | 에콰도르 | 2-0 | 페루 | 홈 | 라파스 |
2011-11-15 20:30 UTC-3 | 칠레 | 2-0 | 파라과이 | 홈 | 산티아고 |
2011-11-15 20:30 UTC-4:30 | 베네수엘라 | 1-0 | 볼리비아 | 홈 | 산크리스토발 |
휴식팀 :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는 11년 만에 콜롬비아를 원정에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여기서 또 패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베네수엘라는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더니 여기서 또 승리를 거머쥐었다. 베네수엘라의 상승세가 점점 무서워져 가고 있었는데 이대로라면 베네수엘라의 본선 진출도 꿈은 아닐 것으로 보였다.
3.5. 5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2-6-2 15:00 UTC-3 | 우루과이 | 1-1 | 베네수엘라 | 무 | 몬테비데오 |
2012-6-2 16:10 UTC-4 | 볼리비아 | 0-2 | 칠레 | 원 | 라파스 |
2012-6-2 19:30 UTC-3 | 아르헨티나 | 4-0 | 에콰도르 | 홈 | 부에노스 아이레스 |
2012-6-3 17:00 UTC-5 | 페루 | 0-1 | 콜롬비아 | 원 | 리마 |
휴식팀 : 파라과이
가장 대단한건 베네수엘라였다. 그 우루과이를 상대로 원정에서 무재배를 쳐내버렸다. 이대로라면 말 그대로 베네수엘라의 본선 진출은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홈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전반 20분에서 33분 사이에 골폭풍을 퍼붓더니 그 이후로 잠잠하다가 77분에 한 골을 더 넣어 4-0 완승을 거두고 선두가 되었다. 아르헨티나 공격 4인방인 메시, 이과인, 아게로, 디 마리아가 골고루 골을 넣었다. 칠레는 지옥의 원정이라는 해발 3600m의 볼리비아 원정길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따내고 2위로 올라섰다.
3.6. 6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2-6-9 16:00 UTC-4 | 볼리비아 | 3-1 | 파라과이 | 홈 | 라파즈 |
2012-6-9 18:05 UTC-4:30 | 베네수엘라 | 0-2 | 칠레 | 원 | 푸에르토 라 크루즈 |
2012-6-10 15:30 UTC-3 | 우루과이 | 4-2 | 페루 | 홈 | 몬테비데오 |
2012-6-10 16:00 UTC-5 | 에콰도르 | 1-0 | 콜롬비아 | 홈 | 키토 |
휴식팀 : 아르헨티나
폭풍같은 활약으로 승승장구하던 베네수엘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칠레는 선두로 올라섰다. 파라과이는 또 패배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게다가 파라과이의 다음 라운드 상대라는게 스타플레이어로 떡칠이 되어 있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화력쇼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페루를 4-2로 끔살시켰다. 수아레스가 여기서 또 골을 넣음으로서 6골로 현재 선두. 에르난 크레스포가 2002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이룬 9골의 기록이 머지 않았다. 이로서 페루는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이긴 이래 전패를 기록했다. 처음 파라과이를 이길때만 해도 야심차게 본선에 오른다고 호언장담했건만 계속 패하고 있으니 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3.7. 7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2-9-7 15:30 UTC-5 | 콜롬비아 | 4-0 | 우루과이 | 홈 | 바랑키야 |
2012-9-7 16:00 UTC-5 | 에콰도르 | 1-0 | 볼리비아 | 홈 | 키토 |
2012-9-7 20:10 UTC-3 | 아르헨티나 | 3-1 | 파라과이 | 홈 | 코르도바 |
2012-9-17 20:25 UTC-5 | 페루 | 2-1 | 베네수엘라 | 홈 | 리마 |
휴식팀 : 칠레
그 우루과이가 콜롬비아에게 대패를 당했다. 그러고 보면 전기대회에서 독일이 잉글랜드를 4-1,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이긴 바 있는데 이번 남미지역예선에서는 4득점 승리가 너무나 흔하게 나왔다. 거의 매 라운드마다 한 경기 꼴로 나오는 수준. 당장 6차전까지 1위였던 칠레서부터 아르헨티나에게 첫 라운드부터 4-1로 대패를 당했다. 반면 에콰도르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겨우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이과인, 디 마리아, 로메로를 제외한 모든 엔트리 멤버를 사베야의 제자들로만 채워서 파라과이를 상대했는데 디 마리아의 선제골이 들어간 후 브라냐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맞아 일시적으로 불안했으나 이과인과 메시의 연속골로 또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서 파라과이는 최하위권을 벗어나는데에 실패했다. 덤으로 페루가 베네수엘라를 제압하는 바람에 파라과이는 진짜로 꼴찌가 되고 말았다.
3.8. 8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2-9-11 16:30 UTC-3 | 칠레 | 1-3 | 콜롬비아 | 원 | 산티아고 |
2012-9-11 18:30 UTC-3 | 우루과이 | 1-1 | 에콰도르 | 무 | 몬테비데오 |
2012-9-11 19:25 UTC-4 | 파라과이 | 0-2 | 베네수엘라 | 원 | 아순시온 |
2012-9-11 20:25 UTC-5 | 페루 | 1-1 | 아르헨티나 | 무 | 리마 |
휴식팀 : 볼리비아
초반에 베네수엘라가 돌풍을 일으키더니 이때는 콜롬비아가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우루과이에 이어 칠레도 대파했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이외의 상위권 팀들을 이기고 있었다. 페루는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에 앞서 페루의 훌리건들이 엄청난 행패를 부렸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묵는 숙소에 찾아가서 돌을 던져 선수단이 타고 온 버스의 유리창을 박살내질 않나, 선수들이 잠을 못자게 밤새도록 호날두를 외쳐댔다. 결국 경찰력까지 동원되어서야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그러고도 비겼다. 경기 내용도 페루쪽의 일방적인 반칙과 난투극으로 얼룩진 졸전이였다. 후반 막판에 디 마리아가 울면서 교체되어 나가다가 페루 선수가 달래려 하자 그걸 뿌리치는 바람에 옐로카드를 먹었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힘빠진 모습을 보이며 겨우 비겼다. 안그래도 파라과이는 분위기가 우울한데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또 베네수엘라에게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꼴찌를 벗어나지 못함은 둘째치고 이 경기까지 4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3.9. 9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2-10-12 16:00 UTC-4 | 볼리비아 | 1-1 | 페루 | 무 | 라파스 |
2012-10-12 15:30 UTC-5 | 콜롬비아 | 2-0 | 파라과이 | 홈 | 바랑키야 |
2012-10-12 16:00 UTC-5 | 에콰도르 | 3-1 | 칠레 | 홈 | 키토 |
2012-10-12 21:00 UTC-3 | 아르헨티나 | 3-0 | 우루과이 | 홈 | 멘도사 |
휴식팀 :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는 팔카우의 두 골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2:0으로 누르고 조 2위로 상승하며 1998년 월드컵 이후 16년만의 월드컵 진출을 진지하게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파라과이는 조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월드컵 진출 실패라는 악몽에 점점 근접하는 신세. 실제로 파라과이는 이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그나마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을텐데 파라과이로서는 승산이 별로 없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콜롬비아만 남아있다. 에콰도르 역시 순위 경쟁자인 칠레를 홈으로 불러들여 초반에는 후안 파레데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칠레에게 뒤쳐졌으나 바로 3골을 만회한 끝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3위가 되었다. 반대로 우루과이는 원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0-3으로 지면서 초반 조 1위를 달리던 기세가 완전히 꺾이면서 칠레, 베네수엘라와 함께 1.5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처지로 몰렸다. 우루과이는 전반전까지는 아르헨티나와 박빙을 연출했으나 단지 디에고 루가노 하나 부상으로 빠졌다고 와장창 무너졌다. 이 경기를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아르헨티나 따위는 수비가 약하니까 얼마든지 쳐바를 수 있다."라며 호언장담했으나 막상 경기당일에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가 주인공인 드라마의 보조출연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의 승리로 조 1위로 등극. 볼리비아와 페루의 경기는 무를 캐면서 둘 다 사이좋게 탈락의 늪으로 한 발 더(...)
3.10. 10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2-10-16 : UTC-4 | 볼리비아 | 4-1 | 우루과이 | 홈 | 라파스 |
2012-10-16 : UTC-4:30 | 베네수엘라 | 1-1 | 에콰도르 | 무 | 푸에르토 라 크루스 |
2012-10-16 : UTC-3 | 파라과이 | 1-0 | 페루 | 홈 | 아순시온 |
2012-10-16 : UTC-3 | 칠레 | 1-2 | 아르헨티나 | 원 | 산티아고 |
휴식팀 : 콜롬비아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의 그 지옥의 원정길에 가서 대패를 당했다. 그나마 루이스 수아레스가 골을 넣었으니 망신당하는 것만은 간신히 모면했다. 역시 볼리비아는 홈에서는 브라질급이라는 것을 또다시 입증했다. 파라과이는 자기네가 홈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페루에게 압도당하다가 후반전에 간신히 골을 넣고 겨우 승리하며 기운을 차렸다.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는 둘이 사이좋게 일찌감치 한골씩 기록하며 무재배를 캐내며 서로의 앞날을 미궁속으로 빠뜨렸다.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딱 경기 시작 20분 동안만 칠레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며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칠레가 힘이 다 빠지자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로서 메시와 이과인은 수아레스와 같이 여전히 득점선두. 그러나 이과인이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레알 마드리드는 상당히 아쉽게 되었다. 안그래도 마르셀로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당했는데 이제는 이과인까지 부상을 당해버렸다. 칠레는 이과인이 없는 틈을 타 경기가 다 끝나고 추가시간이나 되어서야 1골을 만회했으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다른 팀들이 대부분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파라과이와 페루는 포기모드가 될 때 아르헨티나 혼자만 꾸준히 승점을 따낸 덕에 이제 아르헨티나는 8번의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2번만 이기면 본선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 되었다.
3.11. 11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3-22 : UTC-5 | 콜롬비아 | 5-0 | 볼리비아 | 홈 | 산티아고 |
2013-3-22 : UTC-3 | 우루과이 | 1-1 | 파라과이 | 무 | 몬테비데오 |
2013-3-22 : UTC-3 | 아르헨티나 | 3-0 | 베네수엘라 | 홈 | 부에노스아이레스 |
2013-3-22 : UTC-5 | 페루 | 1-0 | 칠레 | 홈 | 리마 |
콜롬비아는 볼리비아를 아예 학살시켜버렸다. 반면 우루과이는 꼴찌인 파라과이를 상대로 1-1로 겨우 비기는 바람에 본선 진출이 힘겨워졌다. 그나마도 계속 발리고 있다가 루이스 수아레스가 간신히 골을 넣어서 앞서는가 싶더니 또다시 실점해서 무재배가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베네수엘라는 아주 열심히 침대축구를 시전해 막아내고 있었으나 이과인에게 한골을 당하고 계속 밀리다가 메시에게 페널티킥을 먹었다. 메시는 본격 카드캡터 메시 모드가 발동하면서 베네수엘라 선수들을 상대로 카드를 모으고 있었다.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메시라는 이름에 쫄아서 온갖 반칙을 저지르고 결국 3명이 메시로 인해 옐로카드를 먹고 메시는 페널티킥을 얻은 뒤 이를 성공시켰다. 메시는 이 반칙들을 당해서 엎어지는가 하면 눈이 찢어지는 등 고생을 했다. 후반전에 곤살로 이과인이 추가골을 넣었는데 이는 남아메리카 지역예선 역사상 최다득점인 에르난 크레스포와 동률을 찍은 기념비적인 골이였다. 그렇게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아르헨티나는 한번만 이기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었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칠레는 하위권의 페루에게 뜻하지 않은 일격을 당해 하위권으로 추락해버렸다. 결국 칠레와 페루는 공멸.
3.12. 12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3-26 : UTC-4 | 볼리비아 | 1-1 | 아르헨티나 | 무 | 라파스 |
2013-3-26 : UTC-5 | 에콰도르 | 4-1 | 파라과이 | 홈 | 키토 |
2013-3-26 : UTC-3 | 칠레 | 2-0 | 우루과이 | 홈 | 산티아고 |
2013-3-26 : UTC-4:30 | 베네수엘라 | 1-0 | 콜롬비아 | 홈 | 푸에르토 오르다스 |
휴식팀 : 페루
아르헨티나는 못해도 플레이오프는 간다는 생각에 그동안 쭉 맹활약을 해오던 곤살로 이과인을 빼고 무명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짜서 볼리비아에 원정을 갔다. 그러나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의 강팀을 상대로도 언제나 우세한 점유율을 보여왔던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상대로는 점유율이 뒤쳐졌다. 결국 시종일관 볼리비아에게 끌려다니다가 선제골을 얻어맞고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어서 패배만은 간신히 모면했다. 이날 경기 역시나 해발고도 3600m에 위치한 볼리비아 홈구장.[1] 과연 볼리비아는 홈에서는 브라질과 동급이란 말답게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디마리아처럼 산소호흡기를 빨며 고생하거나 경기 도중 헛구역질하는 사람마저 속출하는 등 고생을 제대로 하고 메시는 결국 고산병으로 경기 직후 병원에 실려갔다가 하루만에 퇴원했다고 한다. 이로서 아르헨티나의 승승장구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조기진출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야 했다. 다만 이후 아르헨티나 선수들 인터뷰를 들어보면 살아돌아온 것만으로도 목적 달성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래도 2010년 월드컵 지역예선 볼리비아 원정 결과와 비교해 보면 장족의 발전이다.
파라과이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벌떼같이 밀어붙이는가 싶더니 역전패를 당했는데 그것도 학살을 당하고 말았다. 이걸로 인해 파라과이는 앞으로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7승 2무 7패) 아르헨티나가 남은 경기를 다 패해도(7승 3무 6패)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보다 전적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고야 말았다. 칠레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당초 우루과이의 우세로 점쳐졌으나 예상을 깨고 칠레가 우루과이를 잡으면서 우루과이는 2014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처음으로 하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칠레는 우루과이를 제물로 중위권으로 발돋움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홈 어드벤티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콜롬비아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었다. 베네수엘라는 잘 하면 본선 진출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적어도 홈에서는 이번 지역예선에서 강팀이라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를 모두 잡았었다.
3.13. 13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6-7 16:00 UTC-4 | 볼리비아 | 1-1 | 베네수엘라 | 무 | 라파스 |
2013-6-7 19:05 UTC-3 | 아르헨티나 | 0-0 | 콜롬비아 | 무 | 부에노스아이레스 |
2013-6-7 20:10 UTC-3 | 파라과이 | 1-2 | 칠레 | 원 | 아순시온 |
2013-6-7 21:10 UTC-5 | 페루 | 1-0 | 에콰도르 | 홈 | 리마 |
휴식팀 :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을 메시 없이 콜롬비아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 곤살로 이과인과 크리스티안 자파타가 박치기를 했는데 동반퇴장을 당했다. 그래서 10대 10의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계속 난타전이 이어졌다. 그렇게 전반전을 메시없이 콜롬비아와 득점없이 비기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이 되자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출전시켜서 공격에 활로를 열어나가고 있었으나 계속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이 되지 못했다. 결국 이 경기에서 아구에로는 오프사이드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바람에 옵사왕에 등극하는 위엄을 달성했고 경기는 득점 없이 겨우 비겼다. 베네수엘라는 지옥의 원정이라는 볼리비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으나 결국 1:1로 비겼다. 에콰도르는 페루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2위를 콜롬비아에게 내줬다. 신흥 승점자판기로 등극한 파라과이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명불허전이였다. 칠레에게 연달아 두 골을 얻어맞고는 경기종료 일보직전에 겨우 골을 넣어서 그대로 꼴찌가 되는 바람에 파라과이는 아예 본선 진출에 가망이 없게 되었다. 12번의 경기를 치러서 8번 패했으니 나머지 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본선 직행은 힘들기 때문. 참고로 파라과이는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브라질과 칠레에 이어 3위를 했던 팀이었는데도 이렇게 된 것이다.
3.14. 14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6-11 15:30 UTC-5 | 콜롬비아 | 2-0 | 페루 | 홈 | 바랑키야 |
2013-6-11 16:00 UTC-5 | 에콰도르 | 1-1 | 아르헨티나 | 무 | 키토 |
2013-6-11 19:30 UTC-4:30 | 베네수엘라 | 0-1 | 우루과이 | 원 | 푸에르토 오르다스 |
2013-6-11 20:30 UTC-4 | 칠레 | 3-1 | 볼리비아 | 홈 | 산티아고 |
휴식팀 :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을 메시와 이과인 없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그것을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넣었다. 하지만 이내 실점을 했고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후반 다돼서 메시가 나와서 에콰도르 수비진을 마음껏 유린라고 다녔지만 거기까지. 골은 넣지 못했다. 이과인이 퇴장당하고 없는 자리에는 에릭 라멜라가 9번을 달고 엔트리에 들어갔으나 경기에 출장하진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고지대에 이과인 없이 아주 고전을 하고 있었는데 에콰도르는 카이세도가 아르헨티나 최고의 수비수로 변신하면서 주어진 기회를 계속 날려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경기는 그렇게 비겼으나 경기가 종료되기 일보직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마스체라노를 싣고 가던 카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누군가가 마스체라노에게 물을 뿌렸고 빡친 마스체라노는 누운 채로 카트 운전사에게 발길질을 했다. 이 때문에 마스체라노는 퇴장을 당했다. 사실 에콰도르의 등수가 높은 것은 그동안 홈에서 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인데 그 기록이 아르헨티나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안방챔피언의 홈에서 메시도 없고, 이과인도 없는 상태에서 선빵을 했다. 콜롬비아는 팔카오와 구띠에레스가 연속으로 골을 때려부어 페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파라과이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불참하지만 이미 탈락이 기정사실화 되었고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의 단두대 매치에서는 우루과이가 전반에 터진 결승골을 잘 지켜내 승리할 수 있었다. 칠레는 볼리비아를 3:1로 이겨내며 순항했다.
3.15. 15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9-6 17:00 UTC-5 | 콜롬비아 | 1-0 | 에콰도르 | 홈 | 바랑키야 |
2013-9-6 18:30 UTC-3 | 파라과이 | 4-0 | 볼리비아 | 홈 | 아순시온 |
2013-9-6 20:30 UTC-4 | 칠레 | 3-0 | 베네수엘라 | 홈 | 산티아고 |
2013-9-6 21:30 UTC-5 | 페루 | 1-2 | 우루과이 | 원 | 리마 |
휴식팀 : 아르헨티나파라과이는 홈에서 볼리비아를 4:0으로 격파하고 본선행의 불씨를 살렸다. 파라과이는 로케 산타크루스가 처음으로 활약을 하면서 볼리비아를 아예 대파했다. 볼리비아는 이 경기에서 패해 탈락이 확정되었다. 한편 콜롬비아는 안방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겨서 페루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아르헨티나와 함께 본선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우루과이가 이기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3.16. 16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9-10 16:00 UTC-4 | 볼리비아 | 1-1 | 에콰도르 | 무 | 라파스 |
2013-9-10 19:00 UTC-3 | 우루과이 | 2-0 | 콜롬비아 | 홈 | 몬테비데오 |
2013-9-10 19:25 UTC-4:30 | 베네수엘라 | 3-2 | 페루 | 홈 | 푸에르토 라 크루스 |
2013-9-10 21:40 UTC-4 | 파라과이 | 2-5 | 아르헨티나 | 원 | 아순시온 |
휴식팀 : 칠레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와 이번 16차전에 불참하는 칠레를 제외하면 남은 7팀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되었다. 다들 하나같이 승리가 필요할 뿐 무승부조차 자신의 입지를 불리하게 만들 뿐이다. 아르헨티나는 여기서 이겨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야 함은 물론이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월드컵 우승후보들과 톱시드 쟁탈전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2] 그 아르헨티나의 상대인 파라과이는 비기기만 해도 탈락이니 완전히 배수진이었다. 우루과이는 그나마 플레이오프라도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며 상대인 콜롬비아 역시 본선진출을 확정지음과 아울러 이번 월드컵에는 톱시드 쟁탈전에 끼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베네수엘라 역시 우루과이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라도 가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며 이것은 페루도 마찬가지였다. 에콰도르 역시 지금의 위치를 고수해서 안전하게 본선에 오르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다.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와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으나 막판에 내리 두 골을 연달아 얻어맞는 바람에 패했으며 이로 인하여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승리한 우루과이는 여기에 1승을 더 추가하여 회생의 길을 열어나갔다. 참고로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경기에서 골을 넣는 바람에 10골로 남미 지역예선 역사상 한 대회 최다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에콰도르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를 상대로 1-1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뿐만 아니라 전적까지 우루과이와 똑같은 6승 4무 4패를 기록하게 되었지만 골득실차 때문에 아슬아슬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더불어 우루과이가 1승을 추가하는 바람에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해보기도 전에 지역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베네수엘라는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바로 폭풍같이 몰아붙여서 3-1까지 만들어 놓았다. 그 이후 페루는 단 한골을 만회하는 것에 그쳤다. 이로서 4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패배한 페루도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상 5위인 우루과이가 모두 패한 승점에 도달할 수 없게 되어 탈락이 확정되었다.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탈락한 파라과이와 본선 직행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의 대결에서 아르헨티나는 퇴장으로 이 경기에서 뛸 수 없는 이과인과 마스체라노를 제외하고 마스체라노 대신 노장인 파브리시오 콜록시니를 넣었다.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 못가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내 파라과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게로가 추가골을 넣는 데에 성공해서 전반전은 2-1로 앞선 채로 종료했다. 후반전이 되자마자 디 마리아가 공중볼을 받아 드리블로 골을 성공시켰다. 거기에 메시가 또 페널티킥을 얻어내서 4-1로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를 말 그대로 대승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두 개의 페널티킥을 추가하여 한 대회 지역예선에서 10골을 기록했다. 남아메리카 지역예선 역사상 최다득점인 에르난 크레스포의 기록을 갱신한 기념비적인 골이였다. 이젠 메시와 수아레스가 남미 지역예선 역사상 공동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파라과이는 맞판에 로케 산타크루스가 만회골을 한 골 넣었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막판에 교체 투입된 막시 로드리게스의 추가골까지 해서 5-2로 파라과이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3.17. 17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10-11 16:00 UTC-5 | 콜롬비아 | 3-3 | 칠레 | 무 | 바랑키야 |
2013-10-11 16:00 UTC-5 | 에콰도르 | 1-0 | 우루과이 | 홈 | 키토 |
2013-10-11 16:30 UTC-4:30 | 베네수엘라 | 1-1 | 파라과이 | 무 | 산크리스토발 |
2013-10-11 18:00 UTC-3 | 아르헨티나 | 3-1 | 페루 | 홈 | 부에노스아이레스 |
휴식팀 : 볼리비아
우루과이 대 에콰도르의 대결은 4위와 5위의 맞대결로 우루과이는 마지막 상대가 아르헨티나인만큼 무조건 이겨야만 했다. 하지만 상대가 이번 예선에서 볼리비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방 불패를 자랑하는 에콰도르인데다, 해발 2,800미터의 고도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낙승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 콜롬비아는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칠레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하게 되지만 두 팀 모두 최하 플레이오프는 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 비해 비교적 편안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본선 진출에 성공한 데다가 2013년 9월 FIFA 랭킹에서 2등에 랭크되는 바람에 톱시드쟁탈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이로 인해 메시를 결장시키는 등 대충 뛸 확률이 매우 높다. 마지막 경기가 될 베네수엘라는 일단 무조건 다득점을 기록하고 다른 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콜롬비아는 이상하게 홈임에도 불구하고 칠레에게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아주 고전했다가 후반에 내리 3점을 추격해서 겨우 무승부로 틀어막았다. 이겨도 시원찮았던 베네수엘라는 파라과이와 어이없게 비기는 바람에 지역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반면 에콰도르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고 본선 직행에 박차를 가한 반면 패한 우루과이는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아르헨티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부상문제로 내주지 않아# 메시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이다. 이과인과 마스체라노 역시 징계가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에는 없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이 없어서인지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지며 선제골을 내주는 등 일방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뜬금없이 라베찌가 폭발해서 내리 두 골을 퍼붓고 역전했다. 후반전에는 팔라시오가 추가골을 넣고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 없이 페루를 대충 이겼다.
3.18. 18차전
경기일시 | 홈팀 |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3-10-15 19:00 UTC-3 | 파라과이 | 1-2 | 콜롬비아 | 원 | 아순시온 |
2013-10-15 19:00 UTC-3 | 칠레 | 2-1 | 에콰도르 | 홈 | 산티아고 |
2013-10-15 20:00 UTC-2 | 우루과이 | 3-2 | 아르헨티나 | 홈 | 몬테비데오 |
2013-10-15 17:00 UTC-5 | 페루 | 1-1 | 볼리비아 | 무 | 리마 |
휴식팀 : 베네수엘라
17차전에서 사실상 본선 진출 확정/가능팀과 탈락팀이 결정된 남미 예선은 이제 본선 직행권을 놓고 3~5위 팀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현재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위험이 가장 높은 팀은 지난 대회 4위인 우루과이. 이미 자력 본선 직행이 사실상 물건너간 우루과이는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팀을 크게 이기고, 칠레 VS 에콰도르전에서 어느 한 팀이 상대 팀을 묵사발로 만들어줘야 본선 직행이 가능하지만, 마지막 상대를 생각하면... 한편 3위 에콰도르와 4위 칠레는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하게 되었는데, 홈팀 칠레의 상대인 에콰도르가 홈에서는 무적이나 원정에서는 동네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칠레가 3위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루과이는 홈에서 메시, 이과인 없이 대충뛰는 아르헨티나를 3:2로 잡았으나, 에콰도르가 칠레 원정에서 1:2로 패하는 바람에, 우루과이, 에콰도르 양팀의 승점은 25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결국 골 득실에 앞선 에콰도르가 4위로 본선 직행권을 획득하였고, 우루과이는 4회 연속으로 대륙을 왔다갔다해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아르헨티나는 피파점수가 1266점으로 3점이 상승했지만 피파점수 1311점이 된 독일에게 또다시 피파랭킹 2위를 넘겨주고 3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렇다 해도 유럽 이외의 모든 대륙 중 최고위 피파랭킹이기 때문에 본선 톱시드는 기정사실이다. 스페인이야 1513점이라는 넘사벽 점수로 여전히 피파랭킹 1위를 고수중이다. 다행히 4위인 이탈리아의 피파점수가 1136점에 그쳐 아르헨티나가 3위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피파점수 1164점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피파점수 1175점의 벨기에에 이어 피파랭킹 6등까지 올랐지만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4. 총평
- 아르헨티나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예선에 임했다. 단지 감독하나 바꿨을 뿐인데 팀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특히 메시-이과인-디 마리아는 1986월드컵 당시의 3인방인 마라도나-발다노-부루차가의 3인방을 연상케하는 맹활약을 하고 있다. 결국 계속적인 승승장구 끝에 16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2로 압승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페루 상대로는 메시와 이과인을 제외하고 짠 스쿼드를 디밀어서 3-1로 승리했다.
- 콜롬비아 역시 아르헨티나와 나란히 이번 남미 지역예선 양강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칠레와 무승부 쳐내고 본선 직행에 합류했다.
- 칠레는 잘할 때는 엄청 잘하는 반면 못할 때는 엄청 못하면서 기량이 들쪽날쭉했다. 계속 무승부가 없다가 콜롬비아와 처음으로 무승부를 쳐냈다.
- 에콰도르는 아르헨티나와 비긴 것을 빼면 홈에서 전승했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파라과이처럼 단 1승도 하지 못했지만 홈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라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우루과이는 초반에는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후반에 이르러서 부진을 거듭했다. 마지막 경기가 아르헨티나전으로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되었으나 그나마 16차전 콜롬비아전에서 콜롬비아를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 베네수엘라는 거의 다 온 본선진출의 희망을 파라과이와 어이없게 비겨버리는 바람에 6등을 하고, 더 이상 치를 경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래도 이것이 베네수엘라가 본선 진출에 가장 근접한 예선이었다.
-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전 월드컵에선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있는 조에서 1위를 했고 16강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해서 8강을 간 강팀인데 이번에는 원정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조 꼴찌로 탈락했다.
5. 여담
- 대한민국에서는 SBS스포츠에서 아르헨티나 홈경기만 생중계했다.
[1] 볼리비아 홈구장은 해발 3600m 이상되는 악명높은 고지대에 위치해있다. 즉, 메시와 디마리아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백두산 꼭대기보다도 훨씬 더 높은 곳에서 90분 넘게 공을 차며 뛰어다녔다는 말이 된다.(...) 이쯤되면 왜 살아돌아온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는지 이해가.. 볼리비아 선수들이야 원래부터 이런 데에 살았으니 아무렇지 않지만 다른 남미 국가들은 여기서 A매치를 치를 때마다 무척 고생한다. 더욱이 아르헨티나는 산이 적어 고산 도시가 발달한 나라가 아니다보니 다른 남미국가들에 비해 더욱 볼리비아 원정에서 고생하는 편이다.[2]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 같은 조가 되는 불상사가 실제로 발생했었다. 이 조에는 1978 FIFA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의 우승팀 이탈리아가 같은 조로 들어오고 거기에 불가리아와 대한민국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