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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일 03:00 | A조 1경기 | 과테말라 | 0 : 1 | 뉴질랜드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개막전 | ||
05.21 일 03:00 | B조 1경기 | 미국 | 1 : 0 | 에콰도르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
05.21 일 06:00 | A조 2경기 | 아르헨티나 | 2 : 1 | 우즈베키스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
05.21 일 06:00 | B조 2경기 | 피지 | 0 : 4 | 슬로바키아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
05.22 월 03:00 | C조 1경기 | 이스라엘 | 1 : 2 | 콜롬비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2 월 03:00 | D조 1경기 | 나이지리아 | 2 : 1 | 도미니카 공화국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2 월 06:00 | C조 2경기 | 세네갈 | 0 : 1 | 일본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2 월 06:00 | D조 2경기 | 이탈리아 | 3 : 2 | 브라질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3 화 03:00 | E조 1경기 | 잉글랜드 | 1 : 0 | 튀니지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3 화 03:00 | F조 1경기 | 프랑스 | 1 : 2 | 대한민국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3 화 06:00 | E조 2경기 | 우루과이 | 4 : 0 | 이라크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3 화 06:00 | F조 2경기 | 감비아 | 2 : 1 | 온두라스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4 수 03:00 | A조 3경기 | 뉴질랜드 | 2 : 2 | 우즈베키스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
05.24 수 03:00 | B조 3경기 | 미국 | 3 : 0 | 피지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16강 진출 | ||
05.24 수 06:00 | A조 4경기 | 아르헨티나 | 3 : 0 | 과테말라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16강 진출 | ||
05.24 수 06:00 | B조 4경기 | 에콰도르 | 2 : 1 | 슬로바키아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
05.25 목 03:00 | C조 3경기 | 세네갈 | 1 : 1 | 이스라엘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5 목 03:00 | D조 3경기 | 이탈리아 | 0 : 2 | 나이지리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 ||
05.25 목 06:00 | C조 4경기 | 일본 | 1 : 2 | 콜롬비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16강 진출 | ||
05.25 목 06:00 | D조 4경기 | 브라질 | 6 : 0 | 도미니카 공화국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6 금 03:00 | E조 3경기 | 우루과이 | 2 : 3 | 잉글랜드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16강 진출 | ||
05.26 금 03:00 | F조 3경기 | 프랑스 | 1 : 2 | 감비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 ||
05.26 금 06:00 | E조 4경기 | 이라크 | 0 : 3 | 튀니지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6 금 06:00 | F조 4경기 | 대한민국 | 2 : 2 | 온두라스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7 토 03:00 | B조 5-1경기 | 에콰도르 | 9 : 0 | 피지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7 토 03:00 | B조 5-2경기 | 슬로바키아 | 0 : 2 | 미국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16강 진출 | ||
05.27 토 06:00 | A조 5-1경기 | 우즈베키스탄 | 2 : 0 | 과테말라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7 토 06:00 | A조 5-2경기 | 뉴질랜드 | 0 : 5 | 아르헨티나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16강 진출 | ||
05.28 일 03:00 | D조 5-1경기 | 브라질 | 2 : 0 | 나이지리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16강 진출 | ||
05.28 일 03:00 | D조 5-2경기 | 도미니카 공화국 | 0 : 3 | 이탈리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8 일 06:00 | C조 5-1경기 | 콜롬비아 | 1 : 1 | 세네갈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탈락 | ||
05.28 일 06:00 | C조 5-2경기 | 일본 | 1 : 2 | 이스라엘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9 월 03:00 | E조 5-1경기 | 이라크 | 0 : 0 | 잉글랜드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탈락 | ||
05.29 월 03:00 | E조 5-2경기 | 튀니지 | 0 : 1 | 우루과이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 ||
05.29 월 06:00 | F조 5-1경기 | 온두라스 | 1 : 3 | 프랑스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탈락 | ||
05.29 월 06:00 | F조 5-2경기 | 대한민국 | 0 : 0 | 감비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결선 토너먼트 전체 경기 일정 및 결과 보기 | }}}}}}}}}}}} |
1. 개요
<rowcolor=#fff>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colcolor=#000,#fff> 1 | 브라질 | 3 | 2 | 0 | 1 | 10 | 3 | +7 | 6 | ||
2 | 이탈리아 | 3 | 2 | 0 | 1 | 6 | 4 | +2 | 6 | ||
3 | 나이지리아 | 3 | 2 | 0 | 1 | 4 | 3 | +1 | 6 | 결선 진출[1] | |
4 | 도미니카 공화국 | 3 | 0 | 0 | 3 | 1 | 11 | -10 | 0 | ||
■ 16강 진출 | ■ 탈락 |
팬들 사이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로 평가 받는다.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팀 이탈리아, 남미 예선 우승팀 브라질, 여기에 연령별 대회에서는 대장 노릇을 하는 나이지리아까지 한 조에 묶였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첫 출전이긴 하지만 북중미 예선에서 2위를 한 만큼 만만히 볼 팀은 전혀 아니다.[2]
월드컵 빼고 다 잘하는 이탈리아와, 월드컵 역사 중에서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이 한 조에 묶이는 어처구니 없는 조 편성이 짜여졌다. 여기도 B조 마냥 최약체 하나를 상대로 어떻게든 대량 득점을 뽑아내서 다 살아남아야 하긴 하지만 문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너무 널뛰기라는 점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종잡을 수 없는 팀이라는 점이 이 조가 죽음의 조인 진정한 이유이다. 결국은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가 3위 이내에 모두 들어가 세 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만에 하나 도미니카 공화국이 한 팀의 발목이라도 잡게 되면 발목 잡힌 팀은 곧바로 탈락을 각오해야 할 판이다.[3]
참고로 만약 D조 3위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A조 1위나 B조 1위 중 하나는 조 1위를 하고도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중 한 팀을 16강에서 만나야 한다. 하지만 D조국을 연달아 만난 국대는 대한민국.
2. 팀 전력
2.1. 이탈리아
- 예선 성적: 2022 UEFA U-19 챔피언십 슬로바키아 4위
- 감독: 카르미네 눈차타
2012년부터 아주리 군단의 연령별 대표팀에 속해 있었고 공격적이면서도 전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톰마소 발단치(엠폴리 FC/이탈리아)
눈차타 감독의 4-3-1-2의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주로 뛰는 선수로, 2003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엠폴리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탈리아의 미래로 불리고 있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주세페 암브로시노(AS 치타델라/이탈리아)
SSC 나폴리에서 치타델라로 임대된 이 스트라이커는 눈차타 감독은 물론 원소속팀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도 프리시즌에 중용하는 등 기대를 받고 있다. U-19 챔피언십 슬로바키아전에서 득점했다.
2.2. 브라질
- 예선 성적: 2023 남미 U-20 챔피언십 콜롬비아 우승
- 감독: 하몽 메니지스
1991년 U-20 월드컵에서 선수로 출전했으나 포르투갈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이 있다. 2013년부터 지도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바스쿠 다 가마에서 성공을 거두고 U-20 월드컵에 브라질을 8년 만에 진출시켰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안드레이 산투스(CR 바스쿠 다 가마/브라질)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남미 예선에서 5골을 터트린 산투스는 벌써부터 빅 클럽의 구애를 받기 시작했고 결국 첼시 FC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워크 퍼밋 문제로 브라질로 다시 임대된 산투스는 최근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었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비토르 호키(클루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브라질)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스트라이커로, 위에서 언급된 산투스와 함께 5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었으며 여름에 유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3. 나이지리아
- 예선 성적: 2023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이집트 3위
- 감독: 라단 보소
클럽 팀 아다마와 유나이티드의 감독이기도 한 보소 감독은 U-20 네이션스컵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나이지리아를 U-20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았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아흐메드 압둘라이(KAA 헨트/벨기에)
HB 아부자에서 뛰다가 현재는 헨트 유스팀에서 출전하고 있다. 스트라이커로, 연계에 능한 현대적인 스트라이커이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아벨 오그우체(트렐레보리 FF/스웨덴)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원래는 대표팀 주전이 아니었으나 경쟁자가 징계를 받은 틈을 타 주전으로 올라섰고 이후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2.4. 도미니카 공화국
- 예선 성적: 2022 CONCACAF U-20 챔피언십 온두라스 준우승
- 감독: 왈테르 베니테스
사실 베니테스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U-20 월드컵에 진출하는 그 순간을 보지 못했는데, 본인이 비자 문제로 온두라스 입국이 무산되었던 게 이유이다. 하지만 수석코치가 팀을 잘 수습한 끝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U-20 월드컵 첫 진출을 이뤄냈고, 본선에는 베니테스 감독도 함께한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앙헬 몬테스 데 오카(시바오 FC/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공화국의 스트라이커진을 구성하는 한 축. 예선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에디손 아스코나(인터 마이애미 CF/미국)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의 최대 기대주로, 주로 왼쪽 윙어로 뛴다. 2003년생답지 않은 침착함이 무기이며 도미니카 공화국 U-20 팀의 크랙이다. 벌써부터 MLS 팀 1군에 입단했으며 끝내 성인 국가대표 데뷔까지 만들어냈다.
3. 1경기: 나이지리아 2 : 1 도미니카 공화국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멘도사, 아르헨티나) | ||
주심: 아라키 유스케 (일본) | ||
관중: 21,647명 | ||
2 : 1 | ||
나이지리아 | 도미니카 공화국 | |
<rowcolor=#000,#ddd> 31' (OG) 기예르모 로사리오 71' 샘슨 라왈 | 23' (PK) 에디손 아스코나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그러나 첫 경기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무난한 승리를 할 것이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도미니카 공화국 쪽에서 전반 23분 VAR로 PK를 얻어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1분, 나이지리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골키퍼가 펀칭한 공이 뒤로 날아가며 그대로 완벽하게 골문 상단에 꽂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1대 1 동점이 되었다. 또한 후반 25분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비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너무 약하게 주는 바람에 상대 공격수 발 앞에 갖다 바치는 훌륭한 패스가 되어 버렸고, 당연하다는 듯 득점으로 연결되어버리며 나이지리아가 2대 1로 역전승을 챙겼다.
나이지리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FIFA 주관대회에 처음으로 나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력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국제 무대 경험 부족으로 인해 대회 전체를 통틀어서도 나오기 힘들 어이없는 실수를 두번이나 시전하긴 했지만, 그 실책이 없었다면 되레 나이지리아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 기대되었을 정도였다.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의 첫 경기에서 선취점을 넣고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 그럼에도 상대와 대등하게 경기했다는 점에도 자신들의 비교 대상인 이스라엘과 거의 동일한 행적을 보였다.
4. 2경기: 이탈리아 3 : 2 브라질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멘도사, 아르헨티나) | ||
주심: 마르코 안토니오 오티즈 나바 (멕시코) | ||
관중: 35,531명 | ||
3 : 2 | ||
이탈리아 | 브라질 | |
<rowcolor=#000,#ddd> 11' 마테오 프라티 28', 35' (PK) 체사레 카사데이 | 72', 87'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rowcolor=#fff> MBC 하이라이트 영상 |
그리고 경기가 시작하자 이탈리아 팀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한 예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전반전 내내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당장 지난 대회에서의 예선 탈락이 발목을 잡아 2번 시드로 내려간 브라질은 톱 시드로 만난 이탈리아의 공세에 당황하여 3골을 내줬고, 후반에 무리할 필요가 없어져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정신을 차리고 밑어붙여 2골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브라질은 성인 월드컵 대회에서는 초대 대회부터 모두 개근을 하는 등 그래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연령별 대회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고, 이 문제점이 첫 경기에서부터 그대로 드러나버렸다. 결국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이변 아닌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첼시 FC 소속의 임대 유망주 두 명인 체사레 카사데이와 안드레이 산투스의 맞대결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는데, 결과는 카사데이가 멀티골을 집어넣으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5. 3경기: 이탈리아 0 : 2 나이지리아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멘도사, 아르헨티나) | ||
주심: 피에로 마자 고메스 (칠레) | ||
관중: 5,701명 | ||
0 : 2 | ||
이탈리아 | 나이지리아 | |
<rowcolor=#000,#ddd> - | 61' 살림 파고 라왈 90+5' 주드 선데이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전이었다. 이탈리아는 전통의 카테나치오를 선보이며 정당한 태클로 공격수를 넘어뜨린 후 볼을 탈취하려 했지만, 넘어진 공격수가 바로 일어나서 공을 지켜낸 후 크로스를 올렸고, 그렇게 라왈 선수가 헤더를 꽂아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은 후반전동안 피지컬과 체력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오면서, 페이스는 완전히 나이지리아 쪽으로 넘어왔다.
그렇게 주드 선데이 선수가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한 명을 당연하다는 듯 튕겨내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2대0 승리를 거두며 나이지리아는 2승으로 미국과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는 1차전에서 첫 출전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선취점까지 내주는 등 의외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때 몸이 풀렸는지 이번 경기에서는 브라질을 잡은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연령별 대표팀의 전통강호는 자신들인 것을 증명한 것은 덤이다.
6. 4경기: 브라질 6 : 0 도미니카 공화국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멘도사, 아르헨티나) | ||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 (프랑스) | ||
관중: 7,253명 | ||
| 6 : 0 | |
브라질 | 도미니카 공화국 | |
<rowcolor=#000,#ddd> 37' 사비우 38'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57' 장 페드로주 82' 지오바니 나시멘투 90+2' 말론 고메즈 90+3' 마테우스 마르틴스 | - | |
<rowcolor=#000> - | 85' 에디손 아스코나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사실 이렇게까지 브라질이 걱정을 하는 이유는 첫 출전국가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같이 1패를 기록중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도미니카 공화국 역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가는 등 나름대로 대회를 준비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예전 플레이 자료도 찾기 어려워서 브라질 입장에서는 상대를 분석할 만한 여지도 없다. 그야말로 상대적 약체이기 이전에 알 수 없는 복병인 셈.
다행스러운 것은 1차전 패배를 통해서 브라질 선수들이 정신을 다시 차린 면도 있었고, 무엇보다 몸이 풀려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브라질은 본래의 팀 컬러를 살려 초장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는 방식을 택했고, 첫 출전국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화풀이를 제대로 하며 6점차 대승을 거뒀다. 대회 페이스를 찾은 것은 물론,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보다도 더 많은 득점을 확보한 덕분에 골 득실의 우위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브라질은 나름대로 얻어가는 것이 많은 경기가 되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어처구니없는 실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무너져버렸는데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 대패를 당하고 있는 와중에도 느긋하게 볼을 돌리다가 상대에게 빼앗겨서 곧바로 5번째 실점을 내준 장면이 백미였다. 아무리 첫 출전이라고는 해도 월드컵 수준에 어울릴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7. 16강 진출 경우의 수
<rowcolor=#fff> 경기 | 브라질 승 | 무승부 | 나이지리아 승 |
<colbgcolor=#78a7ca><colcolor=#fff> 도미니카 공화국 승 | 브라질(6) 나이지리아(6) 도미니카 공화국(3) 이탈리아(3) | 나이지리아(7) 브라질(4) 도미니카 공화국(3) 이탈리아(3) | 나이지리아(9) 도미니카 공화국(3) 브라질(3) 이탈리아(3) |
무승부 | 브라질(6) 나이지리아(6) 이탈리아(4) 도미니카 공화국(1) | 나이지리아(7) 브라질(4) 이탈리아(4) 도미니카 공화국(1) | 나이지리아(9) 이탈리아(4) 브라질(3) 도미니카 공화국(1) |
이탈리아 승 | 브라질(6) 이탈리아(6) 나이지리아(6) 도미니카 공화국(0) | 나이지리아(7) 이탈리아(6) 브라질(4) 도미니카 공화국(0) | 나이지리아(9) 이탈리아(6) 브라질(3) 도미니카 공화국(0) |
8. 5-1경기: 브라질 2 : 0 나이지리아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라플라타, 아르헨티나) | ||
주심: 세르다르 괴쥐뷔위크 (네덜란드) | ||
관중: 29,134명 | ||
| 2 : 0 | |
브라질 | 나이지리아 | |
<rowcolor=#000,#ddd> 43' 장 페드로주 45+2' 마르키뉴스 | -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2승으로 16강을 먼저 확정한 나이지리아지만 그렇다고 마냥 패배할 수도 없는 것이, 득점을 많이 해 놓은 브라질이 1점차로만 이겨도 골득실로 자신들을 제치기 때문이다. 만일 브라질전을 대충 한다면 조 2위, 혹은 이탈리아의 도미니카 공화국전 대승까지 겹쳐 승점 6점을 가지고도 조 3위로 미끄러질 수도 있어 자칫하면 토너먼트에서의 대진이 꼬일 수가 있다.
최종적으로 브라질이 2:0 승리를 거두며 이탈리아전 패배를 만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나이지리아는 이탈리아가 도미니카 공화국을 3:0으로 이기면서 골 득실에서 밀리면서 3위로 추락했다. 나이지리아 팀으로서는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거의 넘어간 슈팅이 하나 있었으나, 하필이면 골키퍼가 손으로 걷어내면서 선취점을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되었다.
그나마 3위 팀들 중 압도적으로 좋은 전적 덕분에 16강 티켓을 차지했지만[7], 3위로 진출하게 된 이상 어려운 대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되었다.
9. 5-2경기: 도미니카 공화국 0 : 3 이탈리아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멘도사, 아르헨티나) | ||
주심: 모하메드 칼레드 알 호이시 (사우디아라비아) | ||
관중: 6,709명 | ||
0 : 3 | ||
도미니카 공화국 | 이탈리아 | |
<rowcolor=#000,#ddd> - | 19', 84' 체사레 카사데이 50' 주세페 암브로시노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한편 나이지리아에게 일격을 당해 패하여 3위로 밀려난 이탈리아도 마냥 편하게만 있을 수는 없다. 일단 성인 대표팀이 얻은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 나온 대회인데 첫 경기에서 무려 브라질을 꺾었음에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토너먼트 대진을 수월하게 받으려면 일단 도미니카 공화국을 크게 이기고 조 2위 이상을 노려야 하는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어떻게 나올지도 알 수 없다.
최종적으로 이탈리아가 3:0으로 승리하며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전패로 탈락하며 첫 FIFA 주관 대회 신고식을 호되게 치르고 말았다.
10. 총평
- 브라질: 이탈리아와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시작부터 삐끗했지만, 그 경기를 기점으로 몸이 풀려 도미니카 공화국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고, 나이지리아까지 잡으면서 조 1위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 이탈리아: 브라질과 도미니카 공화국을 이겨 자신들이 선배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만 나이지리아에게 패배한 것은 옥의 티. 하지만 나리이지아는 16강전에서 홈팀을 시원하게 찢어버린거 보면 패배해도 수긍이 갔다. 8강에서 일격을 제대로 쳐맞아서 그렇지.
- 나이지리아: 가장 먼저 승점 6점을 얻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브라질과 이탈리아에게 득실차에서 밀려 조 3위로 미끄러진 아쉬운 케이스. 하지만 자신들보다 강팀인 이탈리아를 이긴 점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8강전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때 크로아티아처럼 지난 대회 준우승국이지만 자기네들 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들은 대한민국에게 꼬리가 밟히고 말았다.
- 도미니카 공화국: 말 그대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졌다.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참가의 대가는 너무나 참혹했다. 사실 지역 예선에서 드러났듯 한 단계 더 높은 강팀을 상대로는 아직 안 된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조 편성의 운도 너무나 좋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다. 다만 아무리 강팀들이 있었다고는 해도 그나마 PK로 얻은 1득점은 그렇다 쳐도 대회 준비를 제대로 하고 온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실점이 끔찍한 수비 실수로 터졌다는 점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
[1] 2팀이 3점이 확정되고, 나머지 4팀 중 2팀도 4점이 최대이기에 순위 경합에서 4위 안이 확정되었다.[2] 도미니카 공화국은 북중미 예선 당시 승승장구하며 티켓을 따내었지만 정작 미국과의 결승전에선 0:6으로 뜬금없이 대패하긴 했다.[3] 그리고 이 세 팀이 모두 2승 1패로 서로 물고 물리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진정한 죽음의 조였음을 입증하였다.[4] 사실 한국이 우즈벡을 꺾고 아시아 예선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이탈리아를 제치고 톱 시드를 딸 수도 있었다.[5] 이 슛은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6] 여담으로 이 때 전반 4분만에 골을 기록한 브라질 선수가 현재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브리엘 제주스이다.[7] D조까지 경기가 끝난 기준으로 나이지리아의 전적은 2승 1패이며, E조와 F조의 3위 팀들도 2승 이상 거두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나이지리아가 3위 팀들 중 1위 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