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20:27:37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팀별 리뷰

파일: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로고.png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대회 이전 예선 · 참가팀 정보
조별 리그 A조 B조 C조 D조
결선 토너먼트 8강 준결승 3위 결정전 결승
대회 이후 기록실 · 팀별 리뷰


1. 개요2. 조별 라운드
2.1. 16위. 볼리비아2.2. 15위. 자메이카2.3. 14위. 파라과이2.4. 13위. 페루2.5. 12위. 칠레2.6. 11위. 미국2.7. 10위. 코스타리카2.8. 9위. 멕시코
3. 준준결승4. 4위. 캐나다5. 3위. 우루과이6. 준우승 콜롬비아7. 우승 아르헨티나

1. 개요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의 참가국들의 성적을 정리한 문서.

2. 조별 라운드[16강]

2.1. 16위. 볼리비아

아무리 C조가 어려운 조였다지만 남미 체면에 전패 -9라는 대굴욕을 겪고 꼴찌를 확정지었다. 볼리비아도 에콰도르처럼 홈에만 강한 팀이었으나 그래도 저력은 있던 팀이었는데, 에콰도르가 유스 육성으로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모습과 달리 볼리비아는 이제 홈에서도 지지리 못 하는 등 점점 퇴보하고 있다. 같은 처지였던 베네수엘라도 성적을 내면서 점점 기량이 올라가면서, 볼리비아는 당분간 독보적인 남미 최하위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저기... 얘네들은 왜 빼놓습니까?
  • 전적 : 3전 3패, 1득점 10실점 (C조 4위) 탈락

똑같은 3전 전패라 하더라도 파라과이나 자메이카와 비교하는 것도 실례인 게 파라과이는 득점은 3득점이나 했고 자메이카도 실점은 7실점만 했지만 볼리비아는 1득점 10실점이라 이들보다 훨씬 못했다. 게다가 그 '1득점'마저도 이번 대회 최약체인 파나마한테 올린 득점이라 파나마가 아니라 실력이 좀 되는 팀이 걸렸더라면 무득점 전패를 당했을 것이다.

2.2. 15위. 자메이카

어찌보면 처음부터 체급에 맞지 않는 대회였을지도 모른다. 대회 시작 전부터 팀 내 최고 에이스인 레온 베일리가 차출을 거부하는 사태로 내홍을 겪었고, 거기에 대체선수 소집 없이 한 명 부족한 상태로 대회에 임한 순간부터 조별리그 탈락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 전적 : 3전 3패, 1득점 7실점 (B조 4위) 탈락

물론 다른 선수단의 기량을 감안했을 때, 레온 베일리가 있다고 해서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고춧가루 역할은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일 것이다. 또다른 프리미어리거 미카일 안토니오가 전방에서 분전했지만 혼자서 뭘 어찌하기에는 상대들이 너무 강했다.

2.3. 14위. 파라과이

조의 구성을 봤을 때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와 2위 다툼을 해야 했으나 D조에서 유일하게 첫 경기에서 승점을 1점도 쌓지 못했고, 그런 와중에 하필 두 번째 경기 상대는 첫 경기 무승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라질이었다. 물론 파라과이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전통적으로 브라질에게 엿을 많이 먹이긴 했지만, 그건 토너먼트에서의 경기였고 이번 조별 라운드에서는 이렇다할 반항도 하지 못하고 대패하고 만다. 특히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과 세번째 골을 내주는 장면은 완벽한 수비진의 자멸이었다. 그나마 오마르 알데레테의 원더골로 영패는 모면하긴 했지만.
  • 전적 : 3전 3패, 3득점 8실점 (D조 4위) 탈락

파라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었고, 코파 역시 그나마 선전했던 대회가 선술한 8강에서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던 2015 코파 아메리카였다.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익숙한 훌리오 엔시소, 미겔 알미론을 비롯해 헤타페에서 뛰고 있는 오마르 알데레테 등 어느 정도의 선수풀은 터지고 있지만, 결국 좋지 않은 경기 순서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 간의 호흡 등으로 이번 대회 역시 실패하며 이변은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되었다.

2.4. 13위. 페루

이룬 것이 아무 것도 없기에 뭐라고 하기에도 아쉬운 팀이다. 칠레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것 외에는 추가 승점도, 득점도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 전적 : 3전 1무 2패, 0득점 3실점 (A조 4위) 탈락

2.5. 12위. 칠레

16개국이 진출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나름 우승 경험이 있는 칠레이지만 이번 대회는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애초에 칠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그렇게 놀랍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충격적인 건 무뎌질 대로 무뎌진 칠레의 공격력.[2] 과거 칠레산 닥공 축구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석권하던 스페인을 두 경기 만에 조별 라운드에서 광탈시키고 리오넬 메시에게 두 번 연속 준우승을 안기던 칠레는 어디 가고 이번 대회의 칠레는 3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3]
  • 전적 : 3전 2무 1패, 0득점 1실점 (A조 3위) 탈락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당시 공격의 핵심이던 알렉시스 산체스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등의 노쇠화는 이미 시작된지 오래였고, 그들을 대체해 칠레의 공격을 이끌 선수들 역시 마땅치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전 골키퍼 역시 1983년생의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아직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거듭되는 실패와 추락을 막으려면 세대교체가 시급해 보이는 칠레다. 아르헨티나가 세대교체를 무지하게 잘해서 이젠 리오넬 메시 없이도 어느 정도 해나가는 것과는 대조되게 칠레는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다 가장 오래 남는 포지션인 골키퍼에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은퇴하면 칠레는 약체로 추락할 수도 있다.

2.6. 11위. 미국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까지 받았고, 조 역시 다른 조들에 비해 훨씬 쉬운 조라고 평가를 받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체급도 떨어지는 파나마에게 어이없이 일격을 맞으며 탈락한 것이다.
  • 전적 : 3전 1승 2패, 3득점 3실점 (C조 3위) 탈락

다른 이유 없이 티모시 웨아의 파나마전 전반 17분 퇴장이 결정타였다. 최근 몇 년간 그렉 버홀터 감독의 지도하에[4], 크리스천 풀리식, 세르지뇨 데스트, 웨스턴 맥케니, 타일러 아담스, 조슈아 서전트, 조반니 레이나, 유누스 무사, 폴라린 발로건 등 유럽 빅리그 주전급 신인들이 쏟아져 나오며 최근 상승세였던 미국 대표팀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16강(14등)을 비롯해 꾸준히 성과를 내는 듯 했으나 가장 중요한 안방 대회에서 조별리그 광탈하며 다시금 찬물을 끼얹어버렸다. 2년 후 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할 필요성이 생겼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남미의 모든 팀들보다 한참이나 약한 파나마 상대로 졌다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적어도 미국은 2022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비기고 이란을 이겨서 가까스로 16강에 올라간 바 있는데, 그 때의 저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로써 북중미의 양강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모두 광탈하고 말았다. 똑같이 광탈한 멕시코한테도 순위가 밀리는 바람에 북미 3강 중에서 제일 낮은 순위를 기록하는 굴욕까지 얻은 건 덤.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사상 최악의 코파 아메리카로 남게 되었다.

2.7. 10위. 코스타리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세대들이 거의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로 물갈이를 시작하는 코스타리카는 아깝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전보다 더욱 약해진 스쿼드에 콜롬비아, 브라질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상대로 비기고 마지막에 파라과이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새로운 세대들도 분명히 저력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 전적 : 3전 1승 1무 1패, 2득점 4실점 (D조 3위) 탈락

2.8. 9위. 멕시코

멕시코의 코파 아메리카 잔혹사가 또 다시 터지고 말았다. 월드컵에서 조별[5] 탈락(22등)하는 등 분명 예전같지는 않아도 전력상 1위 못 해도 8강 진출은 따놓은 당상으로 보였으나, 자메이카에게 진땀승을 거두더니 돌풍의 팀 베네수엘라에게 덜미를 잡혀버렸다. 결국 골 결정력이 화근이 되어 꼭 승리해야 했던 에콰도르에게 무를 캐면서 톱시드팀 중 가장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 전적 : 3전 1승 1무 1패, 1득점 1실점 (B조 3위) 탈락

무엇보다 멕시코의 가장 큰 문제는 북중미 최강자라는 위치가 도전받고 있다는 사실일텐데 미국과 코스타리카는 물론이거니와 파나마가 가세하고 여기에 캐나다 역시 도전장을 들이민 상황이라 멕시코가 여간 곤란한 상황에 처한게 아니다. 특히 이들 팀들은 전력을 착실하게 쌓아올려가고 있는데다 유망주 육성도 적극적인지라 멕시코의 골칫거리다. 세계 초강대국을 이웃으로 둔 멕시코가 그나마 미국에게 부심이자 자존심이라고 부릴 수 있는게 축구였는데 최근 북중미 네이션스 리그 대회 우승을 연거푸 미국에게 빼앗긴 마당에 파나마와 캐나다도 치고 올라오는 기세여서 멕시코가 더 긴장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3. 준준결승[8강]

3.1. 8위. 에콰도르

모이세스 카이세도, 켄드리 파에스, 피에로 잉카피에 등 대대적인 유스 육성으로 키워낸 신성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남미의 강호로 자리잡기 시작한 에콰도르는 아르헨티나와의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 전적 : 4전 1승 2무 1패, 5득점 4실점 8강

에콰도르의 8강 탈락에는 아무래도 조별리그 베네수엘라 전에서 패배한 것이 컸다. 만약에 지지 않았더라면 아르헨티나보다는 더 수월한 캐나다를 만났을테니. 거기다 에이스이자 노장인 주장 에네르 발렌시아가 베네수엘라 전에서는 퇴장해서 수적 열세 끝에 패배,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PK를 실축하여 이길 경기를 비긴 끝에 승부차기로 떨어졌으니 이러나저러나 폐만 끼쳤다.

그럼에도 에콰도르의 미래는 꽤 희망적인데, 전술했듯 유스 육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쳐보였다는 것이다. 이대로 세대교체 및 내실을 더욱 단단히 한다면 남미 삼대장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바로 다음가는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이 대회의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실점이 바로 에콰도르에게 당한 실점으로 끝나게 되어 이들의 경기력이 다시 재평가받았다. 그 끈적한 수비를 뚫었다는 것.

3.2. 7위. 파나마

개최국인 미국과 우루과이, 그리고 약체 볼리비아와 같은 조가 되어 개최국인 미국을 잡은 덕분에 결선리그에 올라갔으나 콜롬비아에겐 적수가 되지 못한 파나마였다. 아직까진 갈길이 먼 팀이란 사실만 보여준 대회이다.
  • 전적 : 4전 2승 2패, 6득점 10실점 8강

그래도 북중미 최강자 반열 중 하나인 미국을 이겼다는 점은 파나마 축구에 있어서 한 가닥 희망이 보이는 사건이었다. 또한 조별리그도 꽤나 잘했는데 오직 우루과이에게만 패하고 남은 경기를 다 이긴 것은 칭찬받을만한 일이다.

3.3. 6위. 브라질

브라질 국민들의 예상대로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바우 주니오르의 무색무취 축구만 만천하에 드러낸 망신살 대회가 되었다. 브라질판 클린스만
  • 전적 : 4전 1승 3무, 5득점 2실점 8강

'열 받은' 호나우지뉴 "브라질 코파 경기 하나도 안 보겠다" 파격 선언... "열정·투지·헌신 모두 부족해" 쓴소리[7]

8강 진출만 했을 뿐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재림

이번 대회에서 조별 첫 경기 코스타리카에 0-0 무승부로 결과를 낼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는데, 브라질에게는 물론이지만 북중미에서도 코스타리카는 강팀이란 위치에서 내려와 세대교체중인 팀이다. 그럼에도 A매치 경험이 5경기 밖에 안 되었던 골키퍼 파트리크 세케이라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만들어 준 한심한 공격력으로 무승부, 그것도 무득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예사로 볼게 아니다. 그러다가 파라과이를 4-1로 잡고 조별 마지막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을 맞이하여 이길 수 있었던 경기마저 결정적 찬스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콜롬비아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1-1 무승부로 마쳐버렸다. 콜롬비아 전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결과 8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경고 누적으로 8강에 나오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브라질 이름값에 전혀 걸맞지 못한 졸전만 일삼다 승부차기 끝에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로날드 아라우호가 30분 만에 부상당해서 실려나가고, 나이탄 난데스가 무리한 태클로 71분에 퇴장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10명이 된 그 20분마저 결정적인 찬스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심판이 추가시간 5분을 주고, 실제로는 5분보다 일찍 마쳤는데도 누구 하나 항의하지 못할 정도로 10명이 뛴 우루과이 상대로 득점을 할 역량이 없었다.

알리송 베케르는 그나마 승부차기에서 한 번의 선방을 만들어내면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에데르 밀리탕도글라스 루이스는 승부차기마저 실축하면서 최악의 브라질 대표팀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8]

한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양학했던 유일한 경기인 파라과이 전에서만 2골을 기록했을 뿐, 여타 나머지 경기에선 공격포인트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심지어 경기 워스트로 뽑혔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에이스로서의 제 역할은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즉 브라질이 난처한 순간에 크랙으로서 돌파구를 마련해야하는 에이스의 역할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양학할 때만 날아다녔다는 것. 바로 직전 대회인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에서 네이마르가 6경기 2골 3어시로, 브라질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것[9]과는 매우 대비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활약상 외에 불필요한 카드 수집으로, 브라질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우루과이 전에서 아예 출전하지 못한 것도 주요 비판 사항으로 거론된다.

21세기에 들어선 브라질은 현재 전환점에 서있다. 자국이 낳은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최근들어 부상이 잦은데다 그도 이젠 30대인지라 기량이 더 발전할 시기는 지났다. 더 큰 문제는 브라질이 현재까지 벌어진 A매치에서의 성적이 시원찮다는 사실이다. 월드컵에서는 벌써 20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으면서 2대회 연속으로 4강 진출을 실패하고 있다. 그것도 2014년 딱 한 번만 4강에 올랐고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월드컵 결승에 단 한 번도 못 갔다. 게다가 지역 라이벌팀들은 점점 강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고 유럽 강호들에게 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그 사이에 지역 라이벌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는 결승 2번 가서 1번 우승했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사실은 ‘브라질이 우승한다’는 확실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브라질에 있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똑같이 크랙의 은퇴가 임박해 전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 하더라도 라이벌인 아르헨티나는 그 대신 팀 조직력과 결속력이 엄청나게 단단해져, 졸전을 벌일 지언정 절대 패하지 않는 팀이 되어가는 반면 브라질은 2026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게 모두 지고 이번 코파에 와서도 파라과이 말고는 당췌 이긴 팀조차 없이 계속 졸전의 향연을 벌였다. 특히 브라질 전력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아닌 코스타리카마저 비겨버리는 추태를 보임으로 인해 브라질 축구의 앞날이 걱정되는 상황까지 갔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9등 - 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에게 완패 이후 브라질 대표팀은 절치부심했고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은 우승,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은 준우승하는 등 세대 교체 성공과 브라질에 맞는 공격 전술을 구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카세미루, 티아고 실바 등의 선수 세대 교체에 실패하고 네이마르 주니오르 역시 시즌을 일찍이 마감하는 등 여러 악재 속에서 도리바우 주니오르는 대표팀의 추락을 전혀 개선해내지 못했다.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게 대표팀의 문제점을 뒤돌아볼 수 없게 되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평가.

2026 FIFA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감독 대행 두 사람이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의 분노로 바꿔버린 끔찍한 경기력으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게 연달아 패하고 특히 홈에서 어지간하면 패하지 않던 브라질이 홈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패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승점을 3점 삭감당한 에콰도르보다 아래인 6위로 2023년 월드컵 예선을 마치는 등 브라질 축구는 점점 암울해져만 가고 있다. 도리바우는 이런 점이 참작되어 경질까지는 가지 않았는데, 2024년의 월드컵 예선 경기 동안 리빌딩의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

3.4. 5위. 베네수엘라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이상은 옛날의 동네북 수준의 허접팀이 절대로 아니게 되었음을 성공적으로 증명해냈다. 특히 멕시코와 더불어 결선에 오를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주목된 가운데 멕시코전에서 1-0으로 승리, 골득실 제로라는 대망신을 주고 탈락시킨 장본인이 되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들은 개선하고 보강해야 할 것은 보강해 이제 올해 가을부터 시작될 2026 월드컵 지역예선에 임한다면 건국 이래 첫 월드컵 본선 진출도 마냥 희망사항으로만 남지는 않을 것이다.
  • 전적 : 4전 3승 1무, 7득점 2실점 8강

조별리그에서 준강호 에콰도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승을 찍고, 8강도 캐나다와의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골키퍼 라파엘 로모가 캐나다의 키커 이스마엘 코네의 훼이크에 속아서 뚫렸고 그게 원인이 되어 승부차기를 6번 키커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결국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4. 4위. 캐나다

그야말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북중미 강호인 미국, 멕시코가 매우 부진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 최종 성적 : 6전 1승 3무 2패, 4득점 7실점 4위

사실 캐나다의 대회 직전 상황은 좋지 못했다. 제시 마치 감독을 데려오는데 자국 연고의 MLS 팀들에게 손을 벌려야 할 정도로 캐나다 축구 협회의 재정 상황이 좋지 못했고, 그렇게 선임해놓고도 직전 평가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나마 프랑스 상대로 비긴 것은 잘한 것이지만, 이번 유로에서 프랑스가 보여준 환장할 골 결정력을 보면 잘해서 비긴 게 아닌 프랑스가 골을 못 넣어서 비긴 수준.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별리그에선 아르헨티나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남미 국가들에게 패배하지 않으면서 올라왔고, 8강에서는 본인들보다 강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부차기로 승리하여 4강까지 올라와 버린 것이다. 3위 결정전에선 역으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4위가 되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루이스 수아레스가 극장 동점골을 넣기 직전까지는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캐나다가 보여준 약점도 분명했는데, 바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골 결정력이었다. 월드컵 때도 보여준 화끈한 축구에 마치 감독의 압박 축구까지 합쳐 매우 다이나믹한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그들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골 결정력이었다.

그럼에도 놀라운 점은 제시 마치 감독이 대회 직전에 부랴부랴 부임한 수준이었음에도 이 정도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팀을 만들기 시작할 마치 감독이 자국에서 개최될 다음 월드컵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축구 대표팀이 드론으로 상대 팀을 염탐한 것이 발각되어 감독/수석코치/전력분석관 자격정지 1년, 감독 직무정지, 수석코치/전력분석관 퇴출, 승점 6점 삭감 등의 많은 징계를 얻어맞았고 이 와중에 캐나다 축구협회 CEO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캐나다 팀이 드론을 사용한 것을 파악했다며 이를 제시 마시에게 알렸고 제시 마시가 스태프들을 질책했다며 드론 사용 논란이 일어났다. #

5. 3위. 우루과이

우루과이는 비엘사가 팀을 맡고 나서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팀이었다.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조차 2:0으로 꺾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 진출을 하며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다르윈 누녜스를 필두로 한 우루과이의 극악의 결정력이었다.
  • 최종 성적 : 6전 3승 2무 1패, 11득점 4실점 3위

누녜스의 경우에는 조별리그에서는 어찌저찌 골을 넣으면서 애국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더만 토너먼트로 넘어서는 진짜 골도 못넣고 골만 엄청 날리면서 팀에 민폐를 제대로 끼쳤다. 그래서 비니시우스가 빠진 브라질을 상대로도 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다. 물론 승부차기에서 이기긴 하였지만 그 약해진 브라질에 비니시우스까지 빠진 브라질을 상대로 시종일관 중원싸움에서는 압도했으면서도 한 골도 못 넣는 모습이 불안했고 그 불안감은 그대로 적중해서 콜롬비아전에도 드러났다. 콜롬비아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고 그 이후에 콜롬비아 선수가 전반 막판에 퇴장당하여서 후반 내내 1명이 많은 상태였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였다. 심지어 상대보다 1명이 많은데도 상대를 압도하지도 못했다. 기회는 있긴 하였지만 촘촘한 수비를 상대로 아무도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큰 문제였다.

그리고 캐나다와의 3-4위전 경기에서도 피가 말리는 접전을 펼쳤고 질 뻔까지 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즈가 막판에 동점골을 넣어서 승부차기까지 갔고 승부차기에서 캐나다보다 우위를 드러내며 3위로 마무리했지만 결과적으로 토너먼트에서는 제대로 이기지 못한 것이 너무 크다.

일단 우루과이에 대해 총평하자면 비엘사가 감독을 맡은 후에 전체적인 경기력과 에너지 레벨은 크게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스트라이커 누녜스의 문제가 심각하고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큰 문제이다. 막상 누녜스를 빼고 다른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것도 문제이다.[10]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몰락했던 우루과이를 완전히 부활시켰고 예선에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을 이겼고 이번 코파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도 이긴 적이 있었기에 다음 대회에서 누녜스가 평가전이나 월드컵 예선 같이 화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16회로 또 한 번 아르헨티나와 코파 우승 횟수를 다시 한 번 동일하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6. 준우승 콜롬비아

콜롬비아의 경우엔 네스토르 로렌소가 팀을 매우 잘 만들었다. A매치 28경기 연속 무패까지 만들었을 정도로 콜롬비아를 매우 강력한 팀으로 만들었다.
  • 최종 성적 : 6전 4승 1무 1패, 12득점 3실점 준우승

이전에 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네임드 선수와 불화를 일으키고 그냥 연패도 아니고 우루과이에게 0-3, 에콰도르에게 1-6 같은 학살이나 당하면서 팀을 말아먹은 것과는 대조되게 어떤 선수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명장다운 지도력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조별리그에서도 브라질과는 비기긴 했지만 다른 팀은 무난히 이기며 조별리그 1위로 진출을 하였다.[11]

그리고 8강에선 파나마를 만났는데 5:0으로 대파하며 완전 탈탈 털어버렸다. 사실 8강 상대가 파나마다 보니 이것은 너무나도 콜롬비아가 정배였던 경기이다. 그리고 4강 우루과이의 경기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는데 전반 막판에 다니엘 무뇨스의 퇴장으로 큰 악재를 떠안았지만 우루과이가 한 명이 부족한 콜롬비아의 수비를 잘 뚫지 못했고 오히려 콜롬비아가 쏠쏠한 역습기회로 골에 가까운 장면도 더 많이 만들었다. 여러 모로 4강까지의 콜롬비아는 압박과 수비조직력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를 만났는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가 매우 견고하다 보니 골을 넣지를 못했고 그 상태로 연장까지 갔고 결국 점차적으로 콜롬비아가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콜롬비아가 수비가 무너졌던 잠깐의 빈틈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골을 넣으면서 콜롬비아는 그대로 무너졌다.

콜롬비아에게는 운명의 장난인 것이 콜롬비아가 가장 최근에 패했던 경기가 아르헨티나에게 1:0으로 패배한 경기였는데[12] 운명의 장난처럼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무패가 깨져버렸다. 경기력적으론 충분히 이길만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기에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칭찬할만하다.

7. 우승 아르헨티나

  • 최종 성적 : 6전 5승 1무, 9득점 1실점 우승

조별리그 1차전 캐나다전에서는 냉정히 월드컵 우승국으로써 강력함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며 캐나다 선수들의 젊은 혈기와 압박에 고전하였고 캐나다의 결정력이 좋았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후반전 캐나다가 점차 힘이 빠지면서 노출된 뒷공간 공략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포라 할 수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는 2022년 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전 때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을 여기서는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계속 칠레를 몰아붙였지만 칠레의 수비에 크게 고전하면서 득점하지 못하다가 후반 막판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득점으로 겨우겨우 이기는데 성공하였다. 3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는 이미 조별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오히려 가장 무난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루가 대거 로테를 돌린 아르헨티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2:0으로 이기면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였다. 조별리그에서의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드컵 우승국으로서 상대를 압살하는 위엄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결국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하고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3전 전승을 이뤄냈다.

그리고 8강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는 완벽하게 고전하였는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딸깍[13]에네르 발렌시아의 PK실축[14] 덕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승부차기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위험했던 경기였다.

4강에서는 캐나다를 다시 만났는데 조별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캐나다의 강한 압박과 측면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지만 캐나다의 결정력은 여전히 매우 좋지 않았고 그 부분에서 아르헨티나가 다시 우위를 드러내며 2:0으로 승리하는데 성공하였다.

결승에서는 2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콜롬비아를 만났다. 경기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렸고 슈팅도 계속해서 내주었으며 심지어 공격진의 중심인 리오넬 메시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다행히 크리스티안 로메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그리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정규시간 90분을 버텨냈고, 연장전에 돌입하여 벤치 멤버가 약해 교체를 많이 시행하지 못한 콜롬비아의 주전 멤버들이 힘이 빠졌을 때 스칼로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면서 콜롬비아가 수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득점에 성공,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스칼로니의 아르헨티나는 상대를 항상 압도하지는 못했으나 끈적끈적하고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여전히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팀 케미스트리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건재함 등 월드컵 우승의 비법과도 같았던 고유의 장점이 여전히 대륙컵 무대에서 먹힐 만큼 건재함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적재적소에 활약하면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실점은 단 1실점밖에 없었으며[15] 이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수비적으로 단단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페인만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대회 3연패 타이틀을 아르헨티나도 달성하였다.대신 스페인은 유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를 통틀어봐도 최고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의 성과이다. 세계 두번째이자 남미 최초의 메이저 3연패 국가, 코파 최다 우승국이라는 타이틀과 리오넬 메시의 45번째 최다 우승컵 수상으로 GOAT로서의 위치가 더욱 더 공고해졌고, 여기에 오랜 세월 헌신한 베테랑 앙헬 디 마리아의 라스트 댄스를 최고의 엔딩으로 장식한 것까지 시작은 불안하고 과정은 험난했으나 결과는 완벽했다.


[16강] [2] 같은 조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한 페루와 함께 이번 대회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3] 더 웃긴 건 이번 대회 첫 진출인 캐나다가 칠레보다 골이 많다(1골).[4] 특히나 이 감독은 기존 미국 대표팀 감독과는 다르게, 미국계 혈통(이면서 미국 국적을 다중국적으로 보유한)의 유럽 각 리그 주전급 선수들을 귀신같이 찾아내 뛰어난 설득력으로 대표팀에 납치합류시키는 데 도가 튼 사람이다. 아무래도 네덜란드, 독일, 잉글랜드 등 유럽 여러 팀에서 선수 및 코치 생활을 한 경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현재의 강력한 미국 대표팀은 이 사람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5] 32강[8강] [7] 호나우지뉴는 발언 당시 논란이 일자 "대표팀을 비판한 건 사실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이었다. 해당 발언은 나의 의견이 아니라 SNS에 올라온 팬들의 글을 모은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 변명했는데, 다르게 보면 브라질 팬들 다수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 브라질의 상황을 놓고보면 호나우지뉴가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고 해도 반박을 할 수 없는 수준이다.[8] 밀리탕은 그래도 우루과이 골키퍼 세르히오 로셰트의 선방에 막혔다는 변호라도 가능하지만 도글라스 루이스의 킥은 말그대로 실축이었다.[9] 당시 네이마르는 준우승에도 불구, 메시와 공동 MVP 가능성까지 거론됐을 정도로 매우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다.[10] 누녜스가 결정력에는 극악의 모습을 드러내나 그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전진성은 우루과이 선수들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게 팩트이기 때문이다.[11] 사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경기력은 훨씬 더 좋았으나 콜롬비아에게 골운이 따르지 않아서 비긴 경기이다.[12] 심지어 이 경기에서 골 넣은 선수도 라우타로였다. 콜롬비아에겐 그야말로 데자뷰 그 자체이다.[13] 이 장면 외에 아르헨티나는 골에 가까운 장면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14] PK 선방률이 높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마저 방향을 전혀 잡지 못했는데 골대를 맞히며 실축을 했다.[15] 물론 그 1실점에 아르헨티나가 대회를 탈락할 뻔했던 것이 함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