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 ||||||||||||
대회 이전 | 예선 · 참가팀 정보 | |||||||||||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
결선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3위 결정전 | 결승 | ||||||||
대회 이후 | 기록실 · 팀별 리뷰 |
1. 경기 진행
1.1. 1경기 | 아르헨티나 1 (4 PSO 2) 1 에콰도르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8강 1경기 2024년 7월 5일 금요일 10:00 (한국시각) | |||
휴스턴 스타디움 (텍사스 주, 휴스턴) | |||
주심: 안드레스 마톤테 (우루과이) | |||
관중: 69,456명 | |||
1 : 1 PSO 4 : 2 | |||
아르헨티나 | 에콰도르 | ||
<rowcolor=#373A3C,#DDD> 35'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A.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 90+1' 케빈 로드리게스 (A. 존 예보아)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승부차기 | ||||
아르헨티나 GK: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4 : 2 | 에콰도르 GK: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 ||
선축 | 후축 | |||
리오넬 메시 | 1 | 앙헬 메나 | ||
훌리안 알바레스 | 2 | 알란 민다 | ||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 3 | 존 예보아 | ||
곤살로 몬티엘 | 4 | 조르디 카이세도 | ||
니콜라스 오타멘디 | 5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한재웅 | 해설자 김환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바이어 04 레버쿠젠 -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아르헨티나) VS 피에로 잉카피에(에콰도르)
- 첼시 FC - 엔소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VS 모이세스 카이세도(에콰도르)
유스 육성이 빛을 발하며 멕시코를 밀어내고 8강에 진출한 에콰도르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 5득점 무실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뚫어냈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어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와 일부 주전들에게 3차전에서 휴식을 주는 이득까지 봤다. 또한 현재 주포로 활약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감각이 그 어느때보다 좋은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에콰도르 역시 베네수엘라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결국 최대 경쟁자였던 멕시코를 골득실로 탈락시키고 8강행을 쟁취해냈다. 2년 전 월드컵에서보다 더 탄탄한 경기력을 나타냈으며 어느 팀에게도 쉽게 무너질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다.
- 경기 결과
전반전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콰도르 역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서는 저력을 보여줬고, 후반 PK를 얻었으나 발렌시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버렸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기어이 후반 추가시간 케빈 로드리게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VAR 결과 극장 동점골이 인정되며 결국 그대로 승부차기까지 갔다.[1]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선축으로 시작했으나 1번 키커 리오넬 메시가 파넨카를 시도하다 실패하며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승부차기의 신이라 불리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있었으며 마르티네스는 2명의 키커는 무조건 막아냈던 이전의 승부차기와 마찬가지로 1, 2번 키커의 슛을 정확히 막아내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어 버렸다. 이후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넣어 아르헨티나가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그동안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왔지만 막판에 허점을 보여 아쉬운 경기였고, 에콰도르는 졌지만 정말로 잘 싸웠다. 에콰도르는 어느 팀에게도 쉽게 무너질 전력은 아니었으나,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라는 높은 벽은 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는 부상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1번 키커로 골대를 맞히며 하마터면 참사가 일어날 뻔했으나 이번에도 마르티네스라는 신도(?)[2]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다행이였다.
여담으로 8강에서 브라질과 우루과이 둘 중에 한 팀은 탈락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까지 떨어졌으면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남미 3강 중에서 둘이나 4강에 못가게 될 뻔했다.
1.2. 2경기 | 베네수엘라 1 (3 PSO 4) 1 캐나다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8강 2경기 2024년 7월 6일 토요일 10:00 (한국시각) | ||
댈러스 스타디움 (텍사스 주, 알링턴) | ||
주심: 윌튼 삼파이우 (브라질) | ||
관중: 51,080명 | ||
1 : 1 PSO 3 : 4 | ||
베네수엘라 | 캐나다 | |
<rowcolor=#373A3C,#DDD> 65' 살로몬 론돈 (A. 존 아람부루) | 13' 제이콥 샤펠버그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제이콥 샤펠버그 |
승부차기 | ||||
베네수엘라 GK: 라파엘 로모 | 3 : 4 | 캐나다 GK: 막심 크레포 | ||
선축 | 후축 | |||
살로몬 론돈 | 1 | 조너선 데이비드 | ||
양헬 에레라 | 2 | 리암 밀러 | ||
토마스 링콘 | 3 | 모이즈 봄비토 | ||
헤페르손 사바리노 | 4 | 스테픈 유스타키오 | ||
혼데르 카디즈 | 5 | 알폰소 데이비스 | ||
윌케르 앙헬 | 6 | 이스마엘 코네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한재웅 | 해설자 김민구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양 팀에게 서로 해볼만한 대진이 걸린 경기. 기세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네수엘라가 좀 더 강력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북아메리카 각 대륙에서 가장 축구 인기가 저조한 나라들이 대단히 영예로운 무대에서 붙게 되었다.
베네수엘라는 실질적인 8강 경쟁자로 꼽히던 에콰도르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 B조의 시드국인 멕시코까지 잡으며 기대 이상의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리그앙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던 베테랑 키퍼 윌케르 파리녜스가 부상의 여파로 엔트리에서 탈락한 가운데 세컨 키퍼였던 라파엘 로모가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을 연이어 하며 베네수엘라의 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베테랑 공격수 살로몬 론돈의 건재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캐나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라는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비효율적인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 경기력 측면으로는 나쁘지 않으나 3경기 동안 득점이 단 한 골인 것은 캐나다의 공격 자원들을 생각해볼 때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다. 특히 8강 상대가 물오른 키퍼와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베네수엘라이기 때문에 이 골 가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경기력 대비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 수 있다.
- 경기 결과
승부차기는 6번 주자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캐나다가 승리하여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캐나다의 6번 주자 이스마엘 코네는 공을 차는 척 하고 0.5초 정도 가만히 있었는데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로모 골키퍼가 몸을 날리자 반대 방향으로 쉽게 차 넣었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에서 유력한 조1위 후보도 꺾으면서 3승으로 8강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조2위한테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점이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의 대한민국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한편, 캐나다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개막전을 치른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되었다.
1.3. 3경기 | 우루과이 0 (4 PSO 2) 0 브라질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8강 3경기 2024년 7월 7일 일요일 10:00 (한국시각) | ||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 ||
주심: 다리오 에레라 (아르헨티나) | ||
관중: 55,770명 | ||
0 : 0 PSO 4 : 2 | ||
우루과이 | 브라질 | |
<rowcolor=#373A3C,#DDD> - | - | |
<rowcolor=#373A3C,#000> 73' 나이탄 난데스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세르히오 로셰트 |
승부차기 | ||||
우루과이 GK: 세르히오 로셰트 | 4 : 2 | 브라질 GK: 알리송 베케르 | ||
선축 | 후축 | |||
페데리코 발베르데 | 1 | 에데르 밀리탕 | ||
로드리고 벤탄쿠르 | 2 |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 ||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 3 | 도글라스 루이스 | ||
호세 히메네스 | 4 |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 ||
마누엘 우가르테 | 5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박용식 | 해설자 김환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레알 마드리드 CF -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VS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3](브라질) - FC 바르셀로나 -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 VS 하피냐(브라질)
- 파리 생제르맹 FC -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 VS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브라질)
- 리버풀 FC - 다르윈 누녜스(우루과이) VS 알리송 베케르(브라질)
-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 아구스틴 카노비오(우루과이) VS 벤투(브라질)
- 경기 예측
작년 10월 18일에 펼쳐진 2026 FIFA월드컵 남미예선 매칭에서 이미 우루과이가 브라질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 경기 결과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으나, 후반 73분 우루과이에서 난데스가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우루과이는 곧바로 수비수를 투입하며 수비 위주의 전술을 가져갔고, 브라질은 단 한 골만을 위해 공세를 가져갔으나 결국 수적 우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무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선 브라질의 밀리탕과 루이스가 각각 선방과 실축으로 가로막히며, 우루과이가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자체는 유로 2024에서 난무하던 강팀끼리의 신경전만 일어나다 허무하게 승부차기로 넘어가던 그 지루한 내용이었다.
1.4. 4경기 | 콜롬비아 5 : 0 파나마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8강 4경기 2024년 7월 7일 일요일 07:00 (한국시각) | |||
카디널스 스타디움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 |||
주심: 마우리치오 마리아니 (이탈리아) | |||
관중: 39,740명 | |||
5 : 0 | |||
콜롬비아 | 파나마 | ||
<rowcolor=#373A3C,#DDD> 8' 존 코르도바 (A. 하메스 로드리게스) 15' (PK) 하메스 로드리게스 41' 루이스 디아스 (A. 하메스 로드리게스) 70' 리차르드 리오스 (A. 다니엘 무뇨스) 90+4' (PK) 미겔 보르하 | -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하메스 로드리게스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한재웅 | 해설자 김오성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인접국인 콜롬비아와 파나마의 대결. 두 국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직전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콜롬비아는 D조 최종전인 브라질전에서도 밀리지 않고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A매치 무패 기록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분위기를 달리고 있다. 과거 2014 월드컵 8강에 진출했을 때의 강력함에 비견될 정도로 전력이 고르며 어느새 베테랑이 된 하메스 로드리게스마저 경기력이 생각 이상으로 좋다.
파나마 또한 2번째 코파 아메리카 참가만에 8강에 진출하며 기세가 좋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진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그들을 떨구고 올라왔기 때문에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충격도 또 한번 선사했다. 하지만 미국보다도 우위에 있는 데다가 브라질을 조 2위로 눌러서 우루과이에게 줘 버리고 여기로 온 콜롬비아를 쉽게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은 어쩔 수 없다. 파나마가 이 경기마저 잡게 된다면 이번 대회 최고 이변 중 하나로 여겨질 경기가 될 것이다.
- 경기 결과
이변은 없었고 콜롬비아가 파나마에게 무려 5골을 퍼부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나마는 호되게 토너먼트 진출 신고식을 치르게 되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그야말로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이라는 원맨쇼를 펼치며 4경기 연속 POTM에 선정되었는데 특히나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이라는 절정의 폼을 과시하면서 유럽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하메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존 코로도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을 시작으로 PK로 2번째 골을 득점한 것도 모자라서 전반 17분에 전방으로 쇄도하는 루이스 디아즈를 발견해 완벽한 로빙패스로 루이스 디아즈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존 코르도바, 루아스 디아즈 이 삼각편대는 이날도 어마 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2. 총평
- 진출팀
- 아르헨티나: 두 '마르티네스'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전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골을 넣어 에콰도르에게 우위를 점하면서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실점했다. 그렇게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이번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등판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의 제왕답게 2명의 에콰도르 키커를 연달아 막아내고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 캐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0:2 완패를 당하긴 했지만 칠레와 페루라는 나름 무난한 대진을 만나[4] 1승 1무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고 8강에서도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돌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다른 상대들에 비하면 훨씬 쉬운 베네수엘라를 만나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 4강까지 진출하는 놀라운 쾌거를 이룩했다. 이미 세간의 기대치를 넘긴 성과를 이루긴 했지만 대진이 수월한 편에 속했고 무엇보다 극악의 골 결정력은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만약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넘을 수 있다면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26 FIFA 월드컵의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여 유일하게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온 캐나다가 북중미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5]
- 콜롬비아: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우루과이에게 보낸 콜롬비아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파나마를 시원하게 두들겨패고 4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폼이 한창 절정으로 오르면서 기대가 큰데 하메스는 이날 8강전에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4강에 올려 놓았고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 우루과이: 나름대로 쉬웠던 조 편성의 혜택을 받고 조 1위를 받아들고서 브라질과 대결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가 나왔고 급기야 레드카드로 수적인 열세라는 핸디캡까지 받아들어야 했다. 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깔끔하다고 할 경기력은 못 되었기에 이에 대한 보완이 절실하다. 더구나 4강 상대가 물오른 콜롬비아이기 때문에 브라질전에서와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간 역으로 콜롬비아의 페이스에 말려들 수 있는 문제가 있다.
- 탈락팀
- 에콰도르: 우승후보 같은 저력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를 이끌어냈으며 비록 선제골을 얻어 맞았지만 기어이 만회골을 넣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장렬히 산화했다. 그 아르헨티나 상대로 엄청난 역량을 보여주며 졌지만 엄청나게 잘 싸웠다. 작년에 있었던 2026년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우루과이를 잡았던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 베네수엘라: 남미 최약체라는 이미지와 달리 조별 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며 선전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조별 라운드와 같은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승부차기를 6라운드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탈락했다.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기 때문에 브라질과 더불어 무패 탈락인 2팀 중 한 팀이 되고 말았다.
- 파나마: 첫 토너먼트 진출팀이었던 파나마는 콜롬비아를 만나 호되게 골을 얻어맞고 탈락하게 되었다.
- 브라질: 조별리그부터 그닥 강하지 않은 코스타리카와 비기는 졸전을 벌였고 그게 원인이 되어 콜롬비아에게 등떠밀려 8강에서 우루과이라는 난적을 만났다. 브라질은 비시니우스 주니오르의 출전정지로 인해 우루과이 상대로 시종일관 열세였고 후반전에 우루과이의 나이탄 난데스의 퇴장이라는 행운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무너지고 말았다. 2023년~2024년의 브라질은 요상하게 우루과이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6]
[1]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토너먼트에서 연장전이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다.[2] 대부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당연히 그렇겠지만 마르티네스는 그 중에서도 메시의 광신도(?)로 유명하다. 거기다 아르헨티나의 4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메시의 코파와 월드컵 우승에 있어 메시 본인을 제외하면 1등 공신 수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3] 경고누적 결장[4] 양 팀 모두 현 시점 남미 최약체로 전락해 버린 상황이다. 페루는 A매치 기록이 처참한 데다가 유일하게 남미 예선에서 단 1승도 없고, 칠레 역시 겨우 1승만 거둬 10개국중 8위에 위치해 있을 정도다.[5] 더구나 캐나다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다는 점과 남미는 물론이고 북중미 지역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4강 진출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게다가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해 조별리그 통과도 못한 미국과 멕시코와는 달리, 캐나다는 조별 첫 경기이자 이 대회 개막전이기도 했던 아르헨티나전을 패한 것 이외에는 나머지 경기를 잘치러내 결선리그에 진출한점도 차이점이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개막전이어서 아직 컨디션이 덜 풀렸다는 것과 페루와 칠레가 너무나 경기력이 형편없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되겠지만.[6] 상당히 놀라운 사실은 브라질이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보인 모습이 작년의 2026년 월드컵 지역예선과 너무나도 흡사했다는 것이다. 이 당시에도 브라질은 지역예선 첫 경기였던 볼리비아전을 5-1로 대승한 이후에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는 점인데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약체 파라과이를 4-1로 이긴것 외에는 코스타리카에 무득점 무승부, 콜롬비아와의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마저 무승부를 기록했는데다 콜롬비아전을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는 것 또한 놀랍게 흡사하다. 또한 당시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0-2로 패한 반면 이번 대회에선 승부차기에서 패했다는 것이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