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00:25:39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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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플레이오프 결승전
플레이오프 결산
정규시즌 경기 일람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우승
파일:GXBDKoRbkAAFjLT.jp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anwha Life Esports
두 번째 우승

1. 개요2. 경기 전 정보
2.1. 시즌 데이터2.2. Road to the Final2.3. 관련 영상
3. 경기 전 전망4. 중계진 예측5. 오프닝 타이틀 & 세리머니6. 경기 내용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4세트6.5. 5세트
7. 총평
7.1. 우승 - Hanwha Life Esports7.2. 준우승 - Gen.G
8. 여담
8.1. 경기 전8.2. 경기 후
9.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LCK 결승전 로고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GRAND FINALS
Gen.G Hanwha Life Esports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2024 서머 결승 GEN vs HLE.jpg
2024년 9월 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4 LCK 서머의 결승전에 관한 문서이다.

이미 젠지와 한화생명 모두 최소한 포인트 1위에 의한 월즈 2시드 이내 직행은 확보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 경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의 LCK 1, 2시드 결정전을 겸하게 된다.

2. 경기 전 정보

{{{#!wiki style="margin: -5px -10px"<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대진표
}}}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R1 Match 1 (8/23)
<colbgcolor=#f5f5f5,#282828>
DK
3위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3
FOX
6위
파일:BNK FearX 로고.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R2 Match 1 (8/28)
<colbgcolor=#f5f5f5,#282828>
GEN
1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2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R1 Match 2 (8/24)
<colbgcolor=#f5f5f5,#282828>
T1
4위
파일:T1 로고.svg 3
KT
5위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R2 Match 2 (8/29)
<colbgcolor=#f5f5f5,#282828>
HLE
2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파일:T1 로고.svg 0 }}}
1라운드: 3위 팀이 5, 6위 팀 중 상대팀 선택, 4위 팀은 미선택 팀 상대
2라운드: 1위 팀이 R1 승리팀 중 상대팀 선택, 2위 팀은 미선택 팀 상대
최종 순위 결정: R1 패배팀 중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최종 5위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R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1
R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T1 로고.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rowcolor=white>
<colbgcolor=#f5f5f5,#282828>
UB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파일:T1 로고.svg 1 }}}
{{{-2 3위팀 ({{{#black,#white DK}}}) 1라운드 대진표 선택: {{{#black,#white DK}}} vs {{{#fbe400 FOX}}} - {{{#e4002b T1}}} vs {{{#ff0a07 KT}}}
1위팀 ({{{#aa8a00
GEN}}}) 2라운드 대진표 선택: {{{#aa8a00 GEN}}} vs {{{#black,#white DK}}} - {{{#ff6b01 HLE}}} vs {{{#e4002b T1}}}}}}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우승

2.1. 시즌 데이터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밴픽률[1]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럼블 100%(31) 100%(2)
마오카이 50.0%(12)
3 스몰더 93.5%(29) 62.5%(16)
4 직스 90.3%(28) 72.2%(18)
5 바이 80.6%(25) 50.0%(8)
6 71.0%(22) 57.1%(14)
7 아지르 50.0%(6)
8 나서스 67.7%(21) 42.9%(7)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플레이오프 진영별 데이터
BLUE <colbgcolor=white,#1c1d1f><colcolor=#373a3c,#ddd> 30회 <colbgcolor=#1c192b> 선택 <colbgcolor=white,#1c1d1f><colcolor=#373a3c,#ddd> 1회 RED
16승 14패 선택 전적 1패
17 승리 14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2]

2.2. Road to the Fina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라운드별 성적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17승 1패
정규 1위
<colcolor=white> 정규시즌 14승 4패
정규 2위
-
PO R1 -
<colbgcolor=#ddffdd,#3c5b2a> 3-0 승
(vs. DK)
PO R2 3-0 승
(vs. T1)
3-1 승
(vs. HLE)
PO R3 1-3 패
(vs. GEN)
-
PO R4 3-1 승
(vs. T1)
6승 1패
(85.7%)
세트 전적 7승 4패
(63.6%)
2승 1패 BLUE 3승 2패
4승 0패 RED 4승 2패

2.3. 관련 영상

결승전 티저 영상

3. 경기 전 전망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이 T1을 3:1로 꺾고 올라오면서 2021년 서머 이후 3년 만에 젠지-T1 양강 구도가 깨지게 되었으며, LCK 3강인 젠지-T1-담원 외의 팀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20년 서머 DRX 이후 4년 만이다. 거기에 올 프로 퍼스트팀과 올 프로 세컨드팀이 맞붙는 첫 결승전이다.[3]

3.1. Gen.G

스프링과 MSI를 우승하고 골든 로드의 두 번째 관문까지 통과한 젠지는 서머 역시 정규시즌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빠르게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LCK의 각종 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치웠고 2023 스프링의 T1, 2023 서머의 KT에 이어 전원 올프로 퍼스트까지 차지했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도 디플러스와 한화생명을 연달아 잡아내며 6연속 결승 진출[4]을 기록, 이제 LCK에서 전무한 파이브핏[5]에 도전한다.[6]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한화생명을 초살내면서 서머 시즌 매치 전승, 세트 총합 7:1이라는 절대우세의 상성을 점하고 있는 젠지이기에 거의 정배로 취급받고 있다.
GEN가 우승할 시
  • LCK 역사상 최초의 리그 5연패, 일명 파이브핏(5-peat)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7] 공식 채널에서는 펜타핏이라는 용어로 지칭하였다.
  • 쵸비는 LCK 역사상 최초로 5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 캐니언은 LCK 5회 우승을 달성해 벵기와 함께 역대 LCK 정글러 우승 횟수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8] 또한 LCK 결승 진출 시 승률 100%를 유지하게 된다.
  • 페이즈는 LCK 데뷔 시즌인 2023 스프링부터 4연속 우승을 달성하여, 데뷔 이후 전 시즌 우승 기록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결승 진출 시 승률 100%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프레이, 뱅과 함께 역대 LCK 바텀 라이너 우승 횟수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 GEN는 2018 RNG, 2019 G2, 2023 JDG에 이어 2024년 스프링-MSI-서머를 모두 우승한 팀이 되어, 골든 로드에 도전할 수 있는 네 번째 팀이자 LCK 최초의 팀, 그리고 2015년부터 정립된 현재의 라이엇 공인 대회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골든 로드에 도전하는 팀이 된다.[9]
  • LCK에서 전원 All-Pro 퍼스트로 우승한 최초의 팀이 된다.(2023 스프링 T1-준우승/2023 서머 KT-3위)
  • LCK에서 전원 All-Pro 퍼스트가 나올 경우 젠지가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이어진다.
  • 팀 통산 세 번째 서머 우승이 되며, 2013 서머, 2015 서머, 2019 서머를 우승한 SKT(現 T1)와 함께 서머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운다.
  • 기인은 커리어 첫 서머 우승을 달성한다.
  • 기인, 리헨즈는 통산 리핏(Re-peat) 커리어를 거머쥐게 된다.

3.2. Hanwha Life Esports

2016년 락스의 공중분해 이후 매번 결승을 가지 못했고, 2년 전까지만 해도 스프링과 서머에서 연속으로 꼴찌를 기록하면서 빌빌대던 한화생명이었지만, 스토브리그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가 드디어 결실을 맺으며 이번 시즌에는 기어이 꾸준히 결승에 올라오던 T1을 2번이나 격파하며 선발전으로 보내버리고 8년 만에 결승으로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젠지 상대로 매치승을 무려 3년 넘게 단 한 번도 거두지 못했고, 피넛, 제카, 바이퍼 모두 맞라이너와 상대전적에서 아쉬움이 있는지라[10]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직전 경기인 결승 진출전에서 뽀삐라는 픽 전략이 승리에 기여한 것이 드러났다. 현 1티어 픽인 직스, 스몰더, 진을 한화생명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잘 활용하는 젠지가 상대인데다 뽀삐가 밴이 되거나 뺏길 때 혹은 뽀삐를 카운터치는 대응을 젠지가 꺼냈을 때의 대체 픽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HLE가 우승할 시
  • 전신인 락스 시절을 포함해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이자 현 팀명으로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최인규 감독은 선수 시절 마지막 LCK 우승을 달성했던 2013년 스프링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LCK 우승을 기록하며, 감독으로서 첫 LCK 우승을 하게 된다.
  • 이재하 코치, 김현식 코치, 제카, 바이퍼는 첫 LCK 우승을 하게 된다.
    • 제카는 작년 페이즈 이후 LCK 첫 결승전에서 우승을 한다.
  • 피넛은 LCK 정글러 최초로 7회 우승을 함과 동시에 칸을 넘어 역대 LCK 우승 횟수 단독 2위로 오르게 된다.
  • 도란은 4회 우승을 달성한다.
  • 딜라이트는 3회 우승을 달성한다.
  • 도란과 피넛은 최초로 3회 연속 LCK 서머 우승을 달성, 마찬가지로 최초로 3년 연속으로 LCK 1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 젠지전 매치 19연패, 피넛 한정 개인 통산 젠지전 매치 15연패를 끊어내게 된다.

4. 중계진 예측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중계진 승부 예측
클템 노페 꼬꼬 포니 캡틴잭 헬리오스 조나스트롱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rowcolor=black> 3:1 3:1 3:1 3:2 3:1 3:1 3:0
Atlus Valdes dGon Wolf Chronicler Aux Wadid Jeesun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ff6b01><colcolor=#fff>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rowcolor=#000> 3:1 3:0 3:0 3:1 3:0 3:2 3:0 3:2

옥스를 제외한 전원이 젠지의 승리를 예측했다. 심지어 옛날이긴 해도 구 락스 시절 한화 감독이었던 노페마저도 젠지를 선택했다.[11]

5. 오프닝 타이틀 & 세리머니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오프닝 타이틀
BGM: Adele Roberts - Play With Fire #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오프닝 세레모니

6. 경기 내용

파일:LCK 결승전 로고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GRAND FINALS

2024년 9월 8일 일요일
<rowcolor=#888597> 경주실내체육관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2 3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Gen.G Hanwha Life Esports
× × × × ×
준우승 결과 우승
월드 챔피언십 2번 시드 월드 챔피언십 1번 시드
파일:458733910_831213452430450_436643358053666870_n.jpg
파일:LCK 결승전 로고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중계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전용준
해설가 이현우 정노철
현장 인터뷰 이은빈 윤수빈
분석데스크 배혜지 고수진 강형우 신동진
파이널 MVP
파일:2024 LCK Summer Finals MVP.jpg
김건우
(Zeka)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선발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Gen.G Hanwha Life
Esports
<colbgcolor=#aa8a00><colcolor=#000> 김기인
(Kiin)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959a9d> 최현준
(Doran)
김건부
(Canyon)
파일:LCK_JGL_white1.png 한왕호
(Peanut)
정지훈
(Chovy)
파일:LCK_MID_white1.png 김건우
(Zeka)
김수환
(Peyz)
파일:LCK_BOT_white1.png 박도현
(Viper)
손시우
(Lehends)
파일:LCK_SUP_white1.png 유환중
(Delight)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브라움,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maokai, p_blueban3=vi, p_blueban4=braum, p_blueban5=nautilus
, d_redban1=럼블, d_redban2=니달리, d_redban3=직스, d_redban4=나서스,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rumble, p_redban2=nidalee, p_redban3=ziggs, p_redban4=nasus, p_redban5=alistar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스카너, d_bluepic3=스몰더,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렐
, p_bluepic1=ksante, p_bluepic2=skarner, p_bluepic3=smolder, p_bluepic4=ezreal, p_bluepic5=rell
, d_redpic1=모데카이저, d_redpic2=자이라,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mordekaiser, p_redpic2=zyra, p_redpic3=tristana,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 bteam=GEN,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40:12
, bkill=19, bdeath=18, bassist=53, rkill=18, rdeath=19, rassist=50
, bgold=77.8, bbounty=0, bturret=8, bvoidgrub=1, bherald=0, bbaron=2, belder=0
, rgold=77.0, rbounty=0, rturret=8, rvoidgrub=5, rherald=1, rbaron=1, relder=0
, bdrake1=Ocean, bdrake2=Cloud, bdrake3=, bdrake4=
, rdrake1=Mountain, rdrake2=Cloud, rdrake3=Cloud, rdrake4=Cloud)]
파일:20240908_GEN 0 vs 1 HLE.jpg
이현우: 아니 마지막에 진짜...! 뭐예요!
전용준: 마지막에 쌍포가! 라스트 쌍포 스탠딩!
정노철: 아니, 장갑차 없이! 경전차 없이! 그냥 포만 나가서! 넥서스를 밀어버렸어요!
전용준: '포만 남으면 어떻게 탱크가, 전차가 움직입니까'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포만 남아도 되는군요!
게임 시작 30초 만에 장비 이슈로 퍼즈가 걸렸다.

밴픽 단계에서 젠지가 스몰더를 가져가긴 했지만 한화생명이 모든 라인의 주도권을 반반 이상으로 판정승하는 것은 물론, 이니시까지 훨씬 유리한 좋은 구도를 완성하며 웃고 시작한다. 반면 젠지는 어떻게든 선수들의 개인 역량을 통해 성장을 노리며 특히 스몰더 캐리를 바라본다는 전략을 취했다.

인게임으로 들어가자 라인 스왑으로 젠지가 한화생명의 레드 정글 자리를 차지하고 시작한다. 바텀으로 순간이동을 탄 기인과 리헨즈가 버티기를 시도해 2:4 다이브에서 크산테-레오나의 교환이 일어났고, 탑에서는 젠지가 라인을 모두 태워버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한화생명이 탑 다이브를 1:1 교환에 성공, 3유충과 첫 드래곤을 획득했고, 자이라를 성장시킨 한화생명과 고르게 성장한 모습을 보인 젠지의 초반 구도가 이루어진다.

자이라의 성장 덕분에 오브젝트를 대부분 차지한 한화생명은 5유충 + 전령으로 미드 2차까지 파괴하고, 젠지는 공성을 시도하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캐니언의 훌륭한 꿰뚫기 적중률로 받아치는 그림이 이어지던 중 20분 바론 교전에서 도란이 어그로를 끌며 젠지의 진형을 붕괴하고 원거리에서 차근차근 걷어내는데 성공한 한화생명이 트리스타나와 모데카이저를 남기고 승리, 귀환 후 순간이동으로 다시 바론 둥지에 도착해 첫 바론을 먹는다. 하지만 미리 포탑을 많이 뚫어놓은 상태라 공성에 무리가 있었고, 젠지는 이를 계속 받아치며 점점 게임을 끌고 나가고 28분 미드에서 한화생명이 점멸없는 스카너를 점사하며 시작된 한타에서 오히려 스카너가 기가막히게 트리스타나와 자이라를 꿰뚫기로 묶어 역으로 자이라를 데려가는데 성공하고[12] 뒤이어 바론 트라이를 막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온 트리스타나를 역으로 순삭시키며 바론 버프를 획득, 스몰더의 스택 강화와 함께 젠지가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을 만든다. 이렇게 젠지는 캐니언의 클러치 플레이로 자이라를 2연속으로 끊어내고 불리한 게임을 엎었지만, 한화생명은 초반에 챙겨둔 유리함 덕분에 젠지에 비해 성장세가 밀리진 않았고 이것은 후술할 탑 억제기 한타에서 치명적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젠지는 바론 버프 타이밍에 탑 억제기까지 밀어보려 했으나, 도란이 반피 상태에서 앞점멸로 들어가서 가장 강한 스몰더에게 죽음의 세계를 시전하는 자칫하면 혼자 고립되어 죽는 쓰로잉이 될 수도 있는 과감한 판단을 했고,[13] 비록 예상대로 1:1에서 지기는 했지만 스몰더가 모데카이저와 1:1을 하는 동안 젠지의 유일한 주포인 이즈리얼은 이미 딜을 뿜어내기에는 전성기가 한참 지난데다 한화생명의 빗발치는 CC기들을 피하느라 딜로스도 꽤 나서 유의미한 딜을 넣지는 못한 반면 한화생명의 쌍포는 제일 거슬리는 스몰더가 없는 틈을 타 젠지의 탱커 라인을 걷어내고 화력을 뿜어내기 시작하면서 젠지에게 유리했던 한타 구도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고, 여기에 페이즈가 피넛을 마무리하겠다고 앞비전으로 들이댔다가 바이퍼-제카의 십자포화를 맞고 바로 터져버리고 유일하게 남은 포였던 쵸비도 바이퍼와의 1:1에서 한 끗 차이로 러브샷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고[14][15] 40분을 바라보는 장기전이라 젠지의 딜러진이 부활하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은 상황이어서 쌍포는 즉시 미드로 진격하며 끝내기를 노린다. 장갑 역할을 해줄 모데카이저와 레오나도 없고 궤도 역할을 해줄 자이라도 없었던데다 때마침 리헨즈가 리스폰 시간이 맞춰지면서 부활해 캐니언과 함께 막아보려 했으나, 쌍포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포탑 어그로를 회피해가며 쌍둥이를 깎아낸 후 넥서스를 점사, 첫 세트 승리를 챙겨온다.[16]

불과 10시간 전 한타를 대승하고 전부 살았음에도 한명이 집을 가서 미니언 어그로를 돌린다는 상식적인 판단을 하지 못해 역으로 슈퍼 미니언 엔딩을 당한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TL과 달리, 한화생명은 쌍둥이 앞까지 스카너를 무시하고 포탑을 빠르게 지우는 데 집중하고 그 사이 렐과 스카너가 궁극기를 모조리 활용하며 시간을 벌려 하자 깔끔한 카이팅으로 끝내 넥서스까지 터뜨리는 데 성공하며 리그 수준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젠지 입장에서는 지난 스프링 결승과 달리 존재감 0으로 침묵한 기인의 크산테와[17] 바이퍼에게 압도당한 페이즈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한화생명을 상대로 끝까지 밀어붙였지만, 결국 마지막에서 쌍포 차이로 뼈아픈 역전패를 헌납하고 말았다.

이번 서머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두를 제패한 1, 2위간의 결승전인 만큼 전율이 올 만한 엎치락뒤치락하는 서머 최고의 명경기가 탄생했다. 특히 월즈 유관 듀오인 제카-바이퍼가 LCK를 지배하던 쵸비-페이즈에게 완벽한 판정승을 거두었는데, 제카는 스몰더의 40분 5만 딜이라는 무시무시한 독박 딜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한타에서 그 쵸비를 제압한 후 상대 탱커진을 농락해가며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집요하게 공략했고, 바이퍼는 신들린 수정화살 적중률과 함께 페이즈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승리의 수훈갑은 피넛으로, 한타에서 스몰더의 딜로스를 유발했던 모데카이저의 플궁 오더와 이후 두 명만 남았음에도 쌍포의 화력으로 끝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피니쉬 판단을 내리며 이후 넥서스를 깰 때까지의 플레이까지 세세하게 지시한 판단력과 리더십이 그야말로 폭발했다.

토요일에 한화생명이 똑같이 스몰더를 잘 키웠음에도 페이커의 트리스타나를 마지막에 잡지 못해 패배하게 되었듯이, 젠지 또한 잠깐 포커싱이 갈려서 트리스타나의 프리딜 각을 준 탓에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되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스몰더, d_blue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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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renekton, p_redpic2=ivern, p_redpic3=azir, p_redpic4=jhin,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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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drake1=Mountain, bdrake2=Hextech, bdrake3=Hextech, bdrake4=Hextech
, rdrake1=Ocean, rdrake2=Hextech, rdrake3=, rdrake4=)]
파일:20240908_GEN 1 vs 1 HLE.jpg
전용준: 자,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이번에는 젠지가 코르키-애쉬 쌍포를 바탕으로 오른-자이라-블리츠크랭크를 위시한 CC기 조합을 구성했다.

무난하게 상성대로 이어진 라인전에 정글러들의 방향도 엇갈리며 한화생명은 탑의, 젠지는 바텀의 라인 격차를 벌어준다. 이후 탑을 조금 풀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젠지는 라인 스왑을 단행해서 버텼으나, 한화생명은 3인 다이브로 공격하여 선취점을 얻어낸다. 시간을 오래 벌어준 덕분에 탑-바텀 포탑 교환은 젠지가 먼저 가져가고 대신 한화생명은 드래곤을 챙긴다.

유충 싸움에서는 젠지가 뒷텔을 타는 도란의 레넥톤을 먼저 물면서 시작한 한타를 2:2 교환으로 무위에 그쳤으나, 재정비 후 전령을 먹어 획득에 성공한다. 이후 마법공학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도 CC기 연계를 훌륭히 소화한 젠지가 교전 승과 드래곤도 차지하며 웃는 그림을 만든다.

1세트에서 맹활약했던 제카-바이퍼가 침묵하면서 한화생명이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특히 제카의 아지르는 사실상 독박 딜러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에 끌리거나 무리한 W-E 사용으로 먼저 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아이번-아지르-진이라는 노딜 밴픽을 꺼내들고, 젠지에 비해 초반도, 중반도, 후반도 유리하지 않은 조합을 굳이 뽑았던 것 역시도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밴픽이 이전 세트에 비해 크게 말렸다고 볼 수 있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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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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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skarner, p_redpic3=corki, p_redpic4=ziggs,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 bteam=HLE,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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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gold=65.8, rbounty=0, rturret=9, rvoidgrub=2, rherald=1, rbaron=2, relder=0
, bdrake1=Mountain, bdrake2=Chemtech, bdrake3=, bdrake4=
, rdrake1=Ocean, rdrake2=Chemtech, rdrake3=Chemtech, rdrake4=)]
파일:20240908_GEN 2 vs 1 HLE.jpg
이현우: 지금 잭스는 신이고! 진이 잘 커봤자! 진은 진이에요! 그러니까 진도 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기선 그냥 진이에요!
정노철: 아니 4발 중에 한 2발은 (반격에) 막힌 거 같아요.
한화생명은 돌진 조합으로 젠지에게 잭스 할 거냐고 물음을 던졌고, 젠지는 잭스를 픽하며 그에 응했다. 이를 도란은 카밀을 픽하며 더욱 강한 돌진으로 뚫겠다고 맞불을 놓는다.

초반 라인 스왑 단계에서 한화생명이 알리스타를 잡아냈고 첫 유충 싸움에서 카밀과 요네의 궁극기까지 투자하며 알리스타를 또 잡아냈으나, 다시 유충을 트라이하는 한화생명을 기인이 3인 기절-궁극기 콤보로 덮치며 한화생명이 몰살당했고 밑에서는 유충에 합류하려던 제카의 요네를 쵸비가 솔로킬 내며 게임이 터졌다. 이후 블루를 사냥하던 캐니언의 스카너를 한화생명이 기습해서 잡아내나, 탑에서 기인이 카밀을 솔로킬내면서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그 후 미드 부쉬에서 코르키를 노리던 도란의 카밀을 젠지가 역으로 다시 끊어내며 카밀이 완전히 망해버렸다.

이후 탑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쵸비의 코르키를 한화생명이 카밀의 마법공학 최후통첩, 마오카이의 대자연의 마수, 라칸의 매혹의 질주를 죄다 써서 잡아내고 바론을 트라이했지만, 궁극기가 죄다 빠진 탓에 4:5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한화생명 상체 3인방을 잡고 바론 버프까지 먹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드에서 카밀을 또 한 번 끊어낸 젠지는 한화생명을 다시 바론으로 불러냈고, 한화생명의 저항에 젠지 챔피언들의 체력이 너덜너덜해져 한 발짝 뒤로 물러난다. 그 후 한화생명은 바론을 역으로 치는 승부수를 던지나 잘 큰 잭스에게 난타당하며 한타를 패배, 그대로 바론 버프를 두르고 탑으로 진격한 젠지가 승리를 가져간다.

기인의 잭스 하드 캐리. 잭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괴물이 되었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날뛰면서 피넛의 마오카이의 17연승을 끊어버렸다. 반면 도란의 카밀은 갈고리 숙련도 이슈와, 이상한 진입각으로 쓰로잉을 하며 침묵했다.

한화생명은 피넛의 마오카이, 제카의 요네, 바이퍼의 진 등 플레이오프에서 본인들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꺼내들었지만 유충에서의 대패 이후 조급한 마음에 그릇된 판단을 지속한 결과 패배했다. 바이퍼가 진으로 잘 버텨줬으나 계속된 상체의 뇌절과 쓰로잉, 그리고 진이라는 챔피언의 특성상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극단적으로 요약하자면 한화생명 입장에선 공허 지역에서의 세 번의 뇌절로 게임을 말아먹었다. 초반 유충 싸움에서 알리스타를 끊어낸 건 좋았으나 지나치게 과투자가 되었고, 그렇게 과투자한 상태에서 유충을 치다가 잭스에게 쓸어먹히면서 키우면 안될 잭스를 키워버리면서 승리 플랜이 어긋났다. 그럼에도 한화생명은 바이퍼를 중심으로 조금씩 득점하며 게임을 따라갔고 역전 직전까지 갔으나, 탑에서 코르키에게 궁극기를 과투자한 뒤 아까처럼 바론으로 치다가 그나마 따라갔던 게임을 다시 터뜨렸느며, 그 후엔 사실상 젠지가 쓰로잉을 하지 않는 이상 질 수가 없는 경기됐다. 최후의 도박으로 한화생명은 상대의 재정비 타이밍에 한 번 더 바론을 달렸으나 결국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가며 게임을 내주게 되며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로 향하게 된다.

결승전 현장에서 직관하던 한화생명e스포츠의 팬들마저도 낙담하며 이전 스프링처럼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6.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Gen.G
, d_blueban1=니달리, d_blueban2=스카너, d_blueban3=직스,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크산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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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블리츠크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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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 bteam=HLE, bresult=WIN, rteam=GEN, rresult=LOSS, time=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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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drake1=Chemtech, bdrake2=Chemtech, bdrake3=, bdrake4=
, rdrake1=Ocean, rdrake2=Infernal, rdrake3=Chemtech, rdrake4=)]
파일:20240908_GEN 2 vs 2 HLE.jpg
이현우: 천하의 젠지가! 이런 게 인간적인 모습이라는 거예요! 흔들립니다! 본인들도 급하잖아요! 붙잡아야 되니까!
정노철: 언제나 단단했던 철벽 같은 쵸비가! 무너지니까요!
한화생명이 또 다시 젠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젠지의 골든 로드를 향한 길의 제물이 될지, 경주에서 Silver Scrapes를 울리며 반격의 서막을 알릴지 기로에 섰다.

2,3세트의 패배는 지금을 위한 발판이었다는 듯이 한화생명의 밴픽이 완벽하게 이뤄졌다. 3세트에 패배하긴 했으나 피넛의 성명절기 중 최고봉인 마오카이를 블루 1픽으로 가져온 후 젠지가 코르키, 미스 포츈으로 밸류와 라인전을 챙기자 이에 맞춰 트리스타나, 이즈리얼로 밸류와 라인전의 밸런스를 맞췄다. 이후 기인의 크산테를 닫으면서 젠지의 방패 중 하나를 없앴으며 이후, 도란의 잭스를 가져오고나서 마지막 픽으로 블리츠크랭크를 꺼내 마오-블리츠 조합을 완성하면서 젠지가 만일 주도권을 챙기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조합을 완성하자 젠지는 방패도 챙겨야하는데 주도권까지 챙겨야해서 어쩔 수 없이 우디르를 꺼내 자이라를 필두로 반드시 스노우볼을 굴려야하는 폭탄목걸이 조합이 꾸려져버리고 말았다.

7분 40초경에 선수 장비 이슈로 퍼즈가 걸렸다. 그리고 깨알같은 리헨즈의 개인 정비

젠지는 잭스를 말리려고 탑 다이브를 했으나 도란이 점멸과 도약을 적절히 활용하며 다이브를 흘려냈고, 조금만 치면 죽을 정도의 딸피라서 젠지도 꾸역꾸역 다이브를 계속하려 했으나 하필이면 피넛의 마오카이가 그 타이밍에 도착하는 바람에 오히려 우디르와 자이라가 같이 죽는 대참사가 벌어진다.[18] 이로 인해 안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우디르가 초반부터 썩어버리고, 자이라의 정글링도 마오카이가 다 따라잡았다. 사실상 이 다이브가 실패한 순간 이미 게임은 터져버린 거나 다름없었다.[19]

시간이 흘러 마오카이가 정글링 + 트타 & 잭스가 바텀 1차를 깨고 있는 걸 근거로 젠지가 미드에서 3명이 모여 한화생명 바텀 듀오를 노려보지만 딜라이트가 무빙으로 스킬을 이것저것 피하며 대부분의 스킬을 뽑아낸 후 죽고, 어떻게든 딜라이트를 잡겠다고 타워 다이브를 해서 잡아내긴 했지만 바이퍼가 우디르를 마무리하며 기분이 꽤나 나쁜 교환구도로 마무리되었다. 직후 드래곤이 얼마 남지 않아 한화생명의 미드 1차를 두고 각자의 본대가 대치하던 도중 제카가 젠지 탑 1차를 지키던 쵸비의 코르키를 솔로킬내고 무사히 탈출하며 전 세트와 반대로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순식간에 본대고 사이드고 죄다 밀려나며 궁지에 몰린 젠지는 이대로 두면 한화생명의 밸류가 너무 높아져 게임이 뒤로 갈 수록 답이 없기 때문에 드래곤을 앞두고 리스폰된 코르키를 순간이동으로 데려와서 억지로라도 한타를 열어보려 하지만 한화생명이 사방으로 흩어진 후 빨려들어온 젠지를 역으로 쌈싸먹으며 4:0 교환이 나고 쵸비마저도 점멸까지 탕진해가며 간신히 도망친다.

직후 바론을 앞두고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 리헨즈가 마공점으로 마오카이를 붙들며 이니시를 걸지만, 역으로 딜라이트가 리헨즈를 그랩으로 잡아당기는 것을 피넛이 부드럽게 타고 빠져나가며 이니시도 실패하고 뒤따라온 팀원들도 사방에서 들어오는 한화생명 팀원들에게 얻어맞다가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사상자는 양 팀 모두 아무도 없었지만 바론을 막으러 갈 컨디션이 아니다 보니 바론은 한화생명에게 넘겨주고, 바로 다음에 한화생명이 미드 2차로 들어가며 대자연의 마수 + 도란의 뒷텔로 한타를 터트리며 게임을 거의 끝낼 뻔했으나, 한화생명이 아예 게임을 끝내겠다고 무리수를 두다가 쵸비의 발악으로 한화생명 상체 3인조를 죄다 죽여버리고 가면서 어찌저찌 게임이 끝나는 상황까지는 막아낸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는 것 막았을 뿐 대세에 딱히 지장은 없었고, 결국 리스폰을 맞춰서 합류한 후 바론 버프를 먹고 온 한화생명이 바이퍼와 딜라이트를 선발대로 보낸 후, 시야를 확보한 젠지가 기습 이니시를 거는 순간을 노려[20] 마오카이 궁극기를 타고 들어가 젠지를 쓸어담았고, 쵸비가 마지막까지 저항해봤지만 딜라이트를 잡는 데에 그치면서 끝내 쓰러지고 만다. 그렇게 한화생명이 이변 없이 다음 한타를 압승하며 넥서스를 부수고 실버 스크랩스를 울린다. 양대인-윤수빈-전용준의 삼위일체

초반 조합을 들고 온 젠지가 탑 다이브 욕심을 내다가 손해만 잔뜩 보고 완전히 말아먹은 시점에서 터진 게임이었고, 이후 심박수가 크게 낮아진 젠지를 한화생명이 안락사시켰다. 젠지의 유일한 희망은 본인들의 슈퍼 플레이와 한화생명의 실수가 겹치는 기적 정도였으나, 한화생명은 이런 게임에서 미끄러질 만한 수준 낮은 팀이 아니었다. 오히려 제카가 쵸비를 솔로킬내는 등 슈퍼 플레이를 역으로 하며 아무런 변수 없이 게임을 끝내버렸다. 특히 도란은 3세트에 최저점을 띄우며 패배에 기여했지만[21] 4세트에 최고점을 띄웠으며, 제카는 갑자기 2년 전 월즈로 되돌아가 미드의 우세를 디폴트로 하는 젠지의 대전제를 무너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젠지는 파이브 핏까지 딱 한 걸음을 남겨두고 제대로 참패를 당했다. 기인과 캐니언은 도란의 드리블 한 방에 썩어버렸고, 쵸비는 좀처럼 안 당하던 솔로킬을 제카에게 내준 것에 더해 페이즈 역시 쌍권총 난사 활용도가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바이퍼에게 또 압도당했다.

6.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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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rake1=Cloud, rdrake2=Ocean, rdrake3=Ocean, rdrake4=Ocean)]
파일:20240908_GEN 2 vs 3 HLE.jpg
이현우: 요 근래에 봤던 젠지 중에, 이 젠지라는 호랑이가 가장 숨이 가빠요 지금.(전용준: 하루에 3번!) 헉헉거리고 있습니다!
전용준: 두 번은 이미 지나갔고! 2.5, 2.6, 2.7, 이렇게 계속 임계치까지 차고 있습니다!
정노철: 귓가 깊숙한 곳에서 전차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거든요!
34분경 이번 서머 시즌 최후의 한타 전. 그리고 4분 뒤에 젠지의 마지막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스프링에 이어 다시 한 번 젠지에게는 골든 로드 도전권과 파이브핏, 한화생명에게는 8년 만의 LCK 우승과 제카, 바이퍼의 첫 LCK 우승을 건 Silver Scrapes경주에 울려퍼지며 양대인이 보우하사 5세트가 성사되었다. 올 퍼스트의 저주, 패승승패패 징크스 등 불리한 징크스들이 젠지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밴픽이 시작되었다.

젠지는 다시 1세트로 플랜을 되돌려 피넛과 마오카이, 세주아니 구도자체가 불편하니 둘 다 밴하고, 1,4 세트에서 대활약한 제카의 트리스타나를 밴한다.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 필밴카드인 럼블을 밴하고 숙련도가 매우 높은 캐니언의 니달리를 밴한 뒤 직스와 스몰더 중 하나를 풀어야 하던 상황에서 장고 끝에 후반에 가면 거의 이길 가능성이 없는 스몰더를 밴했다. 젠지는 이미 3세트에서 코르키로 요네를 이겼고 트리스타나, 스몰더가 밴 된 상태에서 코르키를 상대할 수 있는 챔프는 없다고 판단해 직스보다 우선순위로 두며 코르키를 블루 1픽으로 가져온다. 그러자 한화생명은 바텀 OP픽인 직스를 순조롭게 가져갔고 피넛은 쉬바나를 만지작거리다가 마오카이에 이어 또 다른 그의 성명절기 바이를 픽한다. 젠지는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캐니언이 피넛 상대로 할 수 있는 탱정글인 스카너를 픽한 후 한화생명이 직스에 대처할 픽으로 꺼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 카이사를 픽하고, 제카는 과감하게 요네를 다시 픽한다.

2페이즈에서 한화생명은 오늘 양 팀 통틀어 조커 픽으로 맹활약한 블리츠크랭크와 이 날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고 나온다면 한화생명의 돌진 조합을 망가뜨릴 수 있는 뽀삐를 밴하고, 젠지는 딜라이트가 잘하는 라칸과 알리스타를 밴한다. 이후, 한화생명은 도란의 잭스가 컨디션이 매우 괜찮음과 동시에 기인을 견제하며 레드 4픽으로 잭스를 픽하고, 젠지는 비록 1세트에는 좋지 못했지만 여태 중요 순간마다 보여준 대활약으로 젠지에게 네번째 우승컵을 선사한 기인의 시그니처 챔피언 크산테를 픽한 후 카이사의 영원한 파트너인 노틸러스로 마무리하며, 한화생명과 같이 돌진조합을 완성했다. 이후, 딜라이트가 자신의 시그니처인 렐을 레드 5픽으로 꺼내며 5세트 밴픽이 끝난다. 밴픽 종료 시점에서 보면 크산테, 코르키, 카이사, 노틸러스, 잭스, 바이, 요네, 렐 등등 대부분의 선수가 자신들의 시그니처를 꺼내들며 결승전 5세트에 걸맞은 진검 승부를 예고했으며 서로 돌진조합을 구성했다.

게임 시작 전에 또 다시 무선 장비 이슈로 퍼즈가 걸렸다.

라인 스왑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바텀에 혼자 있던 리헨즈의 노틸러스를 대상으로 한화생명이 4인 다이브를 설계하나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기인 덕분에 젠지가 1:1 교환으로 손해를 최소화한다. 이후 탑 쪽에서 리헨즈가 땅굴을 파고 잭스를 노리려고 접근했으나 피넛의 바이와 바이퍼의 직스가 합류하고 있었기에 물러났고, 그동안 크산테가 9분만에 얼건을 뽑아올 정도로 바텀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며 초반은 젠지가 웃으며 시작한다.

그런데 10분경 두 번째 유충 타이밍을 앞두고 젠지가 잭스를 잡기 위해 바텀 듀오가 있던 탑에 캐니언의 스카너를 불러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도란이 꿰뚫기에 걸리기 직전에 반격을 켜는 데 성공하고 뒤에서 달려오던 딜라이트까지 곧바로 스카너에게 Q-W 콤보를 박아 기절을 걸면서 스카너가 잭스를 타워 밖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한다. 여기에 도란이 제압에서 풀리자마자 곧바로 앞점멸을 써서 젠지 3인에게 모조리 기절을 먹였고, 외곽 포탑의 지원 사격에 딸피가 되어 도망가던 캐니언의 스카너를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바이퍼와 제카가 지옥 화염 폭탄+운명봉인으로 잡아내면서 오히려 한화생명이 먼저 킬을 먹는다. 그 사이 잭스도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기인의 크산테에게 잡히긴 했으나 바이까지 합류한 한화생명이 뒤를 쫓아 노틸러스와 크산테까지 끊어내며 3:1로 크게 이득을 본다. 다만 한화생명도 쓴 것이 많았기 때문에 유충은 하나만 먹고 다시 빠져야 했고, 그 사이 페이즈가 리헨즈와 함께 요네를 잡으려 돌진했으나 바이퍼의 적절한 합류와 함께 서로 딸피로 살아가며 추가적인 킬은 없는 채로 젠지가 4유충까지 쌓고 상황이 종료됐다.

15분, 젠지가 바텀 1차를 미는 사이 한화생명이 직스의 강점을 살려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밀어낸다. 이후 탑 쪽 시야를 잡던 리헨즈가 한화생명의 협공에 당하고 킬이 요네에게 들어간다. 이후 젠지는 코르키의 순간이동을 탑에 쓰면서 탑 1차를 부수며 코르키를 키우는 전략을 취했고, 한화생명은 2용을 챙기며 교환을 한다. 전체적으로 교전을 노리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젠지가 최대한 싸움을 피하고 성장 시간을 벌려고 하고, 한화생명이 그 사이 오브젝트를 챙기는 구도가 계속 이어진다.

젠지는 23분에 바론 앞 강가로 한화생명을 끌어들인 뒤 캐니언이 시야의 허점을 활용해 바론 둥지 안에 잠복한 상태에서 이쉬탈의 격돌로 뒤에서 튀어나와 요네를 물고 꿰뚫기까지 사용했지만, 도란의 잭스가 스카너에게 칼같이 기절을 먹여서 세이브한다. 크산테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앞라인이 부족했던 젠지가 적극적으로 요네를 포커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제압 상태에서 반피도 채 못 깎은 상황에서 오히려 틈새를 본 피넛이 정지 명령으로 코르키에게 점을 찍자 바로 호응해준 요네와 직스의 궁극기 연계가 동시에 들어가며 코르키가 터지고, 체력이 깎인 채 돌아가던 바이를 잡기 위해 페이즈가 사냥본능을 써서 상대 후방으로 날아갔으나 도란이 바로 마킹을 붙으며 바이가 한 번에 터지지 않는다. 결국 바이는 크산테에게 잡히긴 했으나 동시에 카이사도 마무리당했고, 상대 딜러진을 전부 끊어낸 한화생명이 3용까지 쌓는다.

31분경부터 한화생명은 강가에 자리를 잡고 4용 완성을 위해 대치 구도를 이어갔고, 젠지는 라바돈의 죽음모자가 나온 직스의 포킹과 바다의 드래곤의 둔화[22]에 고전하면서도 바다의 드래곤 영혼은 줄 수 없는 만큼[23] 꾸역꾸역 대치 구도를 이어간다. 그러다 드래곤의 체력이 4천 정도 남은 시점에 젠지 딜러진의 체력이 다소 깎이자 뒤에서 도란이 반격을 키고 진입하는 것으로 한타가 열리는데, 쵸비가 발키리로 잭스의 반격을 피하면서 스카너의 꿰뚫기가 2명에게 들어가 젠지가 해볼 만한 교전 구도가 되는 듯했지만,[24] 코르키 역시 뒷발키리로 빠진 탓에 딜각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제카가 둥지 안쪽에서 크산테 + 카이사와의 1 vs 2 구도에서 드리블에 성공해버렸고 제압이 풀린 다른 선수들이 곧바로 합류해 카이사를 먼저 터뜨린다. 기인이 급하게 점멸로 빠져나간 가운데 드래곤 막타는 캐니언이 쳤지만[25], 동시에 코르키가 상대 딜러진을 피하지 못하고 죽으면서 한화생명이 크게 재미를 본다. 여기에 도란이 스카너를 집중 마크하면서 시간을 끌고 그 사이 한화생명 본대가 바론을 처치하며 경기가 크게 기울어진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젠지의 억제기 포탑 2개를 밀고, 골드 격차를 8천에 가깝게 벌린 뒤 다시 한 번 4용을 준비한다. 젠지 역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강가로 나온 가운데 리헨즈가 먼저 바이를 당기고 폭뢰를 꽂아 한타를 열었지만, 딜라이트가 곧바로 노틸러스에게 파열의 일격을 맞춰 추가 CC를 먹일 수 없게 만드는 사이 피넛이 옆에서 이쉬탈의 격돌로 들어온 캐니언의 스카너를 점멸로 피하며 한화생명이 이니시를 잘 흘려냈다.[26] 이렇게 되자 요네의 진입과 직스의 지옥 화염 폭탄에 노틸러스가 먼저 터졌고, 한화생명의 딜러진이 압도적인 성장차를 앞세워 폭딜을 꽂아넣는 사이 캐니언이 2명에게 꿰뚫기를 맞추며 어떻게든 시간을 벌었으나 이미 코너에 몰린 페이즈가 존야의 모래시계를 썼다가 경직이 풀린 직후 궁점멸도 쓸 새 없이 CC연계에 바로 삭제당한다. 여기에 위쪽으로 도망가던 코르키까지 제카와 딜라이트가 따라붙어 끝끝내 잡아냈고, 한화생명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직스와 바이를 앞세워 바텀으로 돌진한다. 젠지는 되살아난 리헨즈와 간신히 살아서 귀환한 기인 & 캐니언이 뭉쳐서 어떻게든 한화생명을 붙잡고 늘어지며 포탑을 원딜삼아 렐을 끊어냈으나, 끝내는 딜러가 없는 탓에 잭스와 직스의 포탑 철거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한화생명이 그대로 젠지의 마지막 넥서스를 부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결국 젠지는 이전 플레이오프 탈락팀들이 그래왔듯, 직스의 티어를 저평가했던 것이 결정적 패착이 되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코르키를 직스보다 더 높게 평가했고, 실제로 3라운드 4세트에서도 직스를 주고 코르키로 승리를 거뒀다보니 1픽으로 직스가 아닌 코르키를 골랐는데, 제카가 요네를 잡고 코르키를 상대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반면 페이즈는 카이사를 잡고 직스 상대로 무언가를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하다보니 결국 한화생명의 1픽 직스가 더 빛나게 된 것.[27] 사실 기존 3밴 중에 하나를 빼고 직스를 넣는다고 해도, 1픽으로 코르키를 가져오기로 한 이상 마오카이 or 세주아니에 추가로 트리스타나도 상대에게 넘어가게 될텐데, 제카의 트리스타나는 이미 1-4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마오-세주도 피넛의 성명절기이다보니 직스를 밴한다고 밴픽이 크게 좋아졌을 거라 보기는 어렵다. 특히 제카의 요네가 코르키를 상대로 보인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마오or세주랑 조합되었을 땐 더 좋은 시너지가 났을 것이기 때문.

물론 젠지도 이미 한화생명이 카이사로 직스를 잡아먹는 경기를 봤으니 카이사로 직스에 대항하고자 했고[28], 라인 스왑도 잘 먹혀들어가면서 크산테가 과성장하는 등 초반은 매우 좋았지만, 탑에서 전 세트와 똑같이 반격이 있는 잭스에게 다이브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걸 기점으로 한화생명이 조금이라도 더 앞서나가기 시작하며 한타마다 한화생명의 점 찍고 들어가는 플레이는 완벽하게 먹히고 반대로 젠지는 한 번 밀리기 시작하니 한화생명의 포킹에도, 억까 이니시에도 내성이 없어졌다. 게다가 카이사의 성장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니 한화생명은 가장 강력한 코르키만 점찍고 들어가 코르키를 먼저 폭파시켰고, 코르키는 어쩔 수 없이 3코어로 존야를 올려 딜로스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카이사 또한 발사해도 킬각이 나오기는커녕 오히려 빨려들어가 죽는 각만 나왔으며 코르키가 존야를 올려 딜로스가 발생해 위협적이지 않으니 이젠 카이사를 먼저 폭파시켜 한화생명의 쌍포는 계속 건재한데 젠지의 쌍포는 매번 꺾이면서 역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 버렸다. 특히 게임이 확 넘어가게 된 기점인 4용 한타에서 피넛이 실수로 스카너에게 점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페이즈가 침착하게만 했다면 점을 잘못 찍은 피넛부터 먼저 녹인 다음 앞에서부터 천천히 치우고 들어가는 식으로 역전할 수 있었는데, 신인 특유의 조급함을 버리지 못하고 요네부터 잡으려고 발사했다가 미리 대비하고 있던 제카와 바이퍼에게 요격당하고 말았다.[29]

여담으로 한화생명이 한타에서 대승하는 장면마다 감정에 북받혀 오열하는 제카의 부모님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한화생명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7.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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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LCK의 호랑이 젠지가! 무릎을 꿇었네요! (중계진 일동: GG!)
전용준: 한화생명! 2941일 만의, 그 긴 기다림 끝에, 8년의 도전 끝에! 그리고, 한화생명의 이름으로 첫 번째 소환사 컵을 가져갑니다![30]
정노철: 이런 말이 있거든요? 별의 마지막은 성운을 만들고요, 새로운 세대의 별이 된다고 합니다. 그 1,400년 넘게 자리 지켜온 첨성대 덕분일까요? 구 ROX마지막 별이! 한화생명 첫 우승으로 빛나는 걸 보게 되네요![31]
스프링에 이어서 다시 한 번 5꽉 명경기가 펼쳐졌고, 끝내 한화생명이 마침내 젠지를 꺾으며 한화생명이라는 이름을 달고 LCK 첫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8년 만에 LCK 왕좌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결국 한화생명에게 풀세트 끝에 무릎을 꿇으면서 LCK 파이브핏과 골든 로드의 꿈이 모두 무산되었고 씁쓸한 준우승을 하게 되었다. 캐니언은 스프링 결승에서 자신이 T1에게 2021 월즈 4강의 과정 그대로[32] 패배를 안겨준 것처럼 바이퍼에게 2021 월즈 결승[33]과 똑같이 무릎을 꿇게 되는 굴욕을 당했다.[34]

1년 전 스프링과 결과가 비슷하다. 정규시즌 1위 팀(T1, 젠지)이 정규시즌을 지배하며 올 퍼스트를 받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선착했지만 본인들이 승자전에서 꺾은 팀(젠지, 한화생명)이 최종전을 뚫고 올라와 1위 팀을 무너뜨린 것까지. 차이점이라면 그때의 젠지는 짜릿한 역배를 터트린 팀이었지만 이번엔 뼈아픈 패배를 겪은 팀이라는 것이다. 다만 결과적인 부분은 올해 스프링을 더 닮았다. 스프링의 젠지와 서머의 한화생명 둘 다 승패패승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

우스갯소리로 젠지라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차량 계열로 밀어야 한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이번 시즌 젠지에게 매치패를 선사한 팀들 중 KT는 롤러코스터로, 한화생명은 전차로 비유된다. 세트패도 포함하면 디플러스의 메인 스폰서인 기아자동차까지. 기아차는 한 번 박고 폐차돼서 매치승은 못 가져갔다고 한다

더불어 2015년 리그제 도입 이후 역대 4번째[35]임과 동시에 2018년 서머 유칼의 우승 이후 6년 만에 비(非) 4대 미드 우승자가 탄생했다. 10년간 치러진 20회의 결승전에서 무려 17회[36]를 페이커-비디디-쇼메이커-쵸비가 우승했고, 2022 월즈 우승자임에도 리그에서는 커리어가 없던 제카가 비로소 LCK의 왕좌를 차지하며 5대 미드 시대의 서막을 선포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서머 전반을 지배한 쌍포 메타에서 가장 잘 적응한 두 팀이 혈전을 치렀기에 그 내용도 매우 알찼다고 볼 수 있다. T1과 디플러스의 경우 쌍포 메타에 적응을 하지 못해 메타픽 대신 자신이 잘하던 픽 또는 조커픽으로 대응했으며 KT와 피어엑스의 경우 쌍포 메타는 적응했으나 전반적인 체급이 떨어져 조커픽도 못 꺼내고 잘하던 픽도 막히는 등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생명과 젠지는 앞에 서술한 4팀과는 달리 원래도 강한 체급을 바탕으로 쌍포 메타까지 장착해 정규시즌부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PO에서도 두 팀만이 밴픽에서부터 어그러지는 경우가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LCK 관계자와 팬덤에겐 지난 스프링 결승에 이어 서머에서도 수준높은 혈투가 또 나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월즈 때의 메타가 변수가 되겠지만, 적어도 현 폼으로 보면 세계 무대에서 체급으로 대권을 노릴 팀이 한화생명과 젠지 2개나 된다는 얘기이므로.

7.1. 우승 - 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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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제가 여기에 왔을 때 같이 연습을 하고 대회를 해 보면서 '우리 팀이 우승을 못할 팀이 절대 아니다.'라고 줄곧 생각했었는데, 그걸 이뤄내가지고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팬 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끝없는 도전으로 탄생한 새로운 챔피언의 시작[37]
AGAIN 2016, 결국 한화생명이 무려 5시즌 동안 이어졌던 젠티 결승전을 끝낸 것에 이어 가장 높은 무대에서 대 젠지전 19연패까지 극복하며 젠지의 LCK 5연 우승과 골든 로드를 막아서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38] 구 ROX 시절 포함시 무려 16시즌 만의 우승이자 현 팀명으로 치른 13번째 시즌에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화 모기업 기준으로는 1999년 한화 이글스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무려 25년 만에 스포츠단에서의 또 하나의 별을 달게 되었다.[39] 한화생명 입장으로서는 그야말로 '경주의 기적', '경주 대첩\'이라고 불릴 만한 금자탑이다.[40]

2년간 계속 이어져오던 젠티 결승전을 7일 T1을 잡아내면서 끝낸데 이어 젠지까지 잡아내면서 구 시대 최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우승하는 값진 기록 또한 세웠으며, 2021년부터 기록하고 있던 악몽 같은 맞대결 19연패마저 끊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구 ROX 시절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역 중 유일하게 남은 피넛이 젠지에서 T1을 꺾고 우승했을 때 했던 "오늘 딱 하루만 준비 잘 해서 상대보다 잘 하면 된다"라는 그 말을 이번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실천했다.

특히 이날 한화생명 입장에서 무엇보다 값진 것은, 그동안 젠지 2중대 등으로 불리며 줄곧 하위호환 취급을 받아왔던 역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에서 차이를 보여주며 이겼다는 점이었다. 물론 패배한 세트에서는 당연히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이긴 세트에서도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이 있긴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라이너들이 활약하여 승리에 도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서머 전체를 지배한 쌍포 메타에서 그동안 다른 팀과는 비교불가능한 무력을 과시했던[41] 한화생명과 젠지 중 누가 가장 강한 쌍포인가라는 질문에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그 대답은 한화생명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도란은 자신이 괜히 LCK 쓰리핏 탑이 아니라는 듯이 2, 3세트에선 끝도 없이 말려 패배에 기여를 했음에도 계속 선을 타는 특유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를 통해 4, 5세트 젠지의 초반 노림수를 두 번이나 흘려내고 오히려 반격의 기회를 만드는 크랙 플레이로 젠지의 초반 설계를 망가뜨리며 승리의 기점을 마련해줬다. 실제로 후술할 김정수 젠지 감독의 발언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화생명이 4, 5세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도란의 잭스가 탑 다이브를 계속해서 잘 받아치면서 승기를 가져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타 페이즈에서도 자신이 잘 컸든 못 컸든, 되든 안 되든 해야 할 플레이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결국 이번에도 빠와 까를 다 미치게 만드는 슈퍼스타 기질을 가감없이 뽐내며 우승했다.

피넛은 락스 타이거즈의 5개의 별 중 하나로 팀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다른 4 은 져버린 지 오래인 8년 만에 혜성처럼 돌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맏형이자 주장으로서 팀의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뜻깊은 서사를 남겼다. 2016년 낭만의 팀 락스 타이거즈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낭만을 보여주며 수많은 구 락스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바이-마오카이-세주아니라는 삼신기를 손에 쥐고 비상식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피넛을 상대로 수많은 팀들이 리스펙 밴을 시전했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밴픽 플랜이 어그러졌다. 인게임에서도 스프링-MSI까지 우승하고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역체정급의 포스를 뿜어내며 수많은 정글러를 함락시킨 캐니언을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하며 승리했다.[42] 게다가 인게임 플레이 외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최적의 콜[43]을 보내며 자신이 왜 한화생명의 사령탑이라 불리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전차의 엔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제카는 2022 DRX의 미라클 런의 주역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지만 리그에서는 그 때의 고점을 보여주지 못하며 상위권 미드를 상대로는 침묵하는 때가 많았다. 그나마 이번 시즌에는 4대 미드 중 페이커, 쇼메이커, 비디디를 상대로 열세를 극복해냈지만 유독 쵸비에게만큼은 직전 맞대결인 승자조에서까지도 기를 못 펴고 서열정리당하며[44] 한화생명이 우승을 차지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혀왔었다. 그러나 이번 결승에선 2년 전 월즈에서 쵸비를 상대로 압도적인 미드 차이를 내며 월즈 우승에 매우 큰 공을 세웠던 기억을 되살려 또 한번 미드 차이를 내며 이번 결승전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고 결국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자신이 왜 역대급 미드 캐리를 보여준 월즈 우승자인지 알려주었다.[45] 그리고 예고했던 대로 한손으로 우승컵을 가뿐히 들어올리는 체급(물리)을 자랑했다

바이퍼는 데뷔 이후로 꾸준히 잘 하는 원딜로 인정받았고, 2020 시즌이 끝나고 LPL로 건너가 서머 우승과 월즈 우승으로 증명해냈다. 하지만 LCK에선 유독 우승과 인연이 멀었는데, 그리핀 시절에는 항상 우승 목전까지는 다가갔으나 준우승에 머물렀고, 그리핀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0 스프링에는 아예 강등을 당하고 한화생명에서의 첫 시즌인 2020 서머에도 9위를 찍으며 하위권 원딜이라는 평가를 받는 굴욕까지 겪었으며, LPL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다시 LCK 우승을 위해 한화생명 유니폼을 입은 2023 시즌에도 역시나 팀의 불미스러운 이슈가 겹치며 우승은커녕 월즈 진출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3년차인 이번 시즌에도 유독 페이즈에게만큼은 전혀 기를 펴지 못하면서 '바이퍼도 이제는 한물 간 거 아니냐' 내지는 '과대포장된 매물이 아니냐'라는 악평까지 받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다시 '박도현 선생님'이 강림하며 페이즈가 아무리 잘 한다 해도 아직은 신인이라고 선언하는 듯한 경기력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6년 만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LCK 트로피를 들게 되었다.[46] 마지막 세트에서 직스를 피하지 않은 것으로도 모자라서 잘 하는데 왜 안 쓰고 있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47] 젠지의 밴픽 플랜을 망가뜨린 건 덤. 결승전 5세트 통합 19킬 3데스 29어시, KDA 16을 찍는 어마무시한 지표를 선보였다.

딜라이트는 4세트 블리츠크랭크 픽을 제외하면 특유의 날카로운 이니시가 크게 빛나지는 않았지만, 그 리헨즈를 상대로 각을 전혀 주지 않으며 매우 믿음직한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의 우승을 묵묵히 뒷받침했다. 그리고 눈에 띄지만 않았다 뿐이지 플레이 하나하나를 파고들면 교전마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디테일 있는 플레이도 연이어 보여줬다. 이런 활약들로 팀의 우승에 기여하며 브리온이라는 최하위권 팀에서 시작했지만 그 빛을 잃지 않았고 젠지, 한화생명을 거쳐 LCK 3회 우승으로 자신이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날 자격이 있는 서포터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7.2. 준우승 - Gen.G

파일:2024 LCK Summer GEN Runner-Up.png
𝟐𝟎𝟐𝟒 𝐋𝐂𝐊 𝐒𝐔𝐌𝐌𝐄𝐑 𝐅𝐈𝐍𝐀𝐋𝐒, 𝐓𝐇𝐀𝐍𝐊 𝐘𝐎𝐔

모두가 함께 꿈꾸던 5-PEAT이라는 대기록은 막을 내리지만 Gen.G LoL 팀은 LCK 최초의 도전이라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Gen.G가 영원히 빛날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Gen.G LoL 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나아가겠습니다.

While our 5-PEAT dream didn't pan out, Gen.G made history as the first LCK team to aim so high.

Huge thanks to all our fans for sticking with us through the ups and downs. We’re excited to keep pushing forward and chasing new goals together!
GEN 준우승 코멘트

정규 시즌에서 올 퍼스트를 달성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하던 젠지의 파이브핏과 골든 로드라는 꿈은 경주에서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이번 패배로 작년 스프링 T1의 전철을 밟게 된 것은 물론 이번 시즌도 결국 골든 로드는 아무도 걷지 못하게 되었으며[48], 다음 시즌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LoL e스포츠가 새 포맷[49]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 포맷에서 골든 로드는 결국 미지의 영역으로 남게 되었다. 여기에 정규시즌에서 전 라인이 올프로 퍼스트팀에 선정되면 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는 일명 "올퍼스트의 저주" 징크스도 지켜지게 되었다.[50]

가장 주요하게 거론되는 패배의 원인은 초반 설계 단계에서 어설픈 탑 다이브 판단으로 기세를 내준 것, 그리고 바텀 듀오가 다시 스프링 때로 회귀한 듯한 경기력을 보여버린 지분이 크다. 4, 5세트 모두 잭스에게 다이브를 하다 참사가 난 것을 젠지측에서도 아쉬워 했는데, 말마따나 그 다이브 실수가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어그러뜨리는 바람에 경기가 어렵게 간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실수다.[51]

전 라인이 저점을 띄운 것 같다는 평가 속에서 바텀 듀오의 떨어진 폼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많은 상황인데, 페이즈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의 솔리드한 한타력은 어디 갔는지 이즈 앞비전을 박아버리거나 카이사로 무모하게 발사하는 등 의아한 스로잉을 시도하며 바이퍼에게 철저히 서열정리를 당하며 시리즈 내내 확실한 우위를 점한 순간은 없다시피 했다. 리헨즈의 경우에도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이던 날카로운 메이킹이나 로밍을 보이지 못하고 휩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 했다. 특히 페이즈의 부진이 뼈아팠던 게 이번 시즌에서 페이즈는 명실상부한 젠지의 1옵션이었다. 그런 페이즈가 존재감이 옅어지자 전반적으로 젠지 선수들이 무색무취화되는 게 뼈아팠다.

다만 이는 페이즈에게 가혹한 평가일 수 있다. 페이즈가 지난 3번의 우승과 정규시즌의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 뒤에서 언제나 상대를 라인전에서부터 이기고 성장한 쵸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페이즈가 쉽게 물리는 각에 있어도 그 뒤에 보이는 쵸비와 상대팀에 의해 젠지를 상대하는 팀은 페이즈를 섣불리 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페이즈는 과감한 포지셔닝과 무빙을 선보일 수 있었지만, 결승전 패배한 세트에서는 쵸비가 제카에게 라인전에서부터 합류, 한타까지 모두 밀리는 상황이 나오자 페이즈는 평소대로 공격적인 포지셔닝과 무빙을 해가며 플레이 했을 뿐인데 보는 이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쓰로잉 앞비전, 쓰로잉 발사가 되어버린 것. 1세트의 경우는 한화의 순간적인 슈퍼플레이도 있었고, 애초에 스몰더를 상대로 한타를 한번 더 할 생각이 없었던 한화가 극적으로 경기를 끝내버리며 결정적인 실수가 되었을 뿐 다음 한타를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4세트와 5세트는 캐니언의 탑 다이브 실패에 쵸비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간씩 밀리던 상황이었다. 즉 부진했을지언정 과연 범인으로까지 몰릴 정도인지는 애매한 편이다.

기인은 1세트부터 크산테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긴 세트에서는 무난한 라인전과 메이킹을 선보이며 잘 했으나 4세트부터는 도란에게 완전히 존재감이 밀려버렸고, 캐니언은 피넛에게 판정패를 당해버렸으며 스카너 플레이도 패배한 1세트나 승리한 3세트에선 매서웠지만 가장 중요했던 5세트에선 오히려 패배의 주범인 수준으로 좋지 않았다. 쵸비는 경기 평균 DPM 851[52]을 박아넣으며 나름대로 분투하며 젠지의 상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코르키 선픽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4세트에서 제카에게 솔킬을 내준 후부터 5세트까지 슈퍼 솔저 모드를 각성한 제카에게 판정패하며 2022 월즈 4강에 이어 다시 한 번 중요한 경기에서 제카한테 막히고 말았다.

8. 여담

8.1. 경기 전

  • 이번 LoL e스포츠 서머 시즌 중 가장 늦게 열리는 결승전으로, 이 경기 승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LCK 1번 시드로 직행하게 된다.[57]
  • 한화생명이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드디어 2022 스프링부터 장장 5스플릿 동안 이어온 결승 젠티전이 끝났다. 또한 2021 스프링 이후 7스플릿 만에 T1 없는 LCK 결승전이 되었으며, 2021 서머 DK 이후 6스플릿 만에 GEN, T1 이외의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2018 서머 이후로 6년 만에 T1 없는 유관중 결승이 되었다.[58]
  • 한화생명이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지난 해 스프링, 서머 2연패를 달성했던 2023 젠지 멤버 전원이 월즈 진출은 물론이고 이번 결승전에 다시 모이게 되었다.[59]
  • 2018년 서머 결승 이후 6년 만에 서머 결승에서 풀꽉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아울러 지난 스프링 시즌도 5꽉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에 LCK 역사상 최초로 스프링과 서머 결승이 모두 5꽉인 사례가 나오게 됐다.[60]
  • 스프링 결승전과 동일하게 관중석에 색상이 변하는 응원봉이 지급되었다. 각 오브젝트나 팀 색에 따라 원격 조정을 통해 색이 변하는 물건으로 바론은 보라색, 바다용은 녹색, 젠지는 노란색, 한화생명은 주황색으로 표현되었다.
  • 이번 결승전은 우연스럽게도 두 팀의 퍼스널 컬러가 황색 계열이라는 것과 과거의 한화생명이 인수한 락스 타이거즈의 상징이 호랑이였고, 디펜딩 챔피언인 젠지도 마찬가지로 호랑이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호랑이들의 맞대결이라는 것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한화생명이 우승하자 주황색이었던 분위기가 황금색으로 물들이는 연출의 시나리오로써 팬들에게 신선하면서도 감동적인 경기를 선사하였다.
  • 6일 전 벼랑 끝에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손에 넣은 WBG양대인 감독이 직관을 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5세트까지 향하면서 역시 '실버 스크랩스가 알람 소리인 남자'답게 "양대인의 패시브로 5꽉을 갔다"라는 드립이 각종 커뮤니티에 성행하고 있다. 대 대 대
  • 양 팀 선수들이 기인과 제카, 캐니언 정도를 제외하면 서로 2019 그리핀, 2020 DRX, 2023 젠지 등으로 다양하게 엮여서 친분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트래시 토크가 역대급으로 재밌게 뽑혔다.[61] 특히 그리핀 바텀 듀오 바이퍼와 리헨즈의 순수 비난은 그 정점, 리헨즈는 대놓고 대본 따위 없고 헤어진 연인들끼리 디스하듯이 "그리핀 때부터 이어져온 준우승 따리들~" 이라며 도란과 바이퍼를 디스했고 바이퍼는 서로 순수 비난 모드로 가던 도중 "사람이 퀄리티가 좀 떨어져요" 라고 기습 비난을 꽂으며 숨도 안 쉬고 딜을 박아넣었다.

8.2. 경기 후

  • 김승연 한화 회장과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직관을 왔으며,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최인규 감독도 언급했다.[62][63] 커뮤니티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3위에도 불꽃놀이 쇼를 쏴주고, 롤팀이 3년 전 월즈에서 8강에 진출하자 신문 1면 풀광고를 넣어준 한화가 우승을 기념해서 어떤 이벤트를 열어줄지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 공교롭게도 야구단이 결승 진출전-결승전과 겹친 LG 트윈스와의[64] 주말 시리즈에서 그 두 날만 크게 진 것+경기 도중 실책이 나온 것 때문에[65] 또 롤팀의 우승과 비교된 건 덤이다. 한화 야구 팬들이 제카를 보고 '4번 타자로 홈런 쳐야 할 선수가 왜 게임을 하고 있냐', '저런 덩치면 야구 선수로 키워서 쓰면 안 되냐', '지금 한화 타자들보다 더 야구를 잘할 것 같다'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압권.
    • 이후 3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신문 1면 지면 풀광고를 조중동매일경제신문 등에 게재하면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고[66], 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우승 기념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특별석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 이후 63빌딩에 한화생명e스포츠 우승 포스터를 걸어놓거나 지하철 우승 광고를 넣는 등 적극적으로 우승 홍보를 진행했다.
  • 2023 스프링 다음으로 최종 진출전에서 이긴 팀이 결승에서 업셋을 일으키고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2023 스프링 당시 우승팀은 다름아닌 이번 시즌 정규시즌 1위이자 준우승 팀인 젠지였다.
  • 2022 서머부터 이어진 징크스로, 미디어데이에서 1표를 받은 팀이 최종 우승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미디어데이 때 1표를 받았던 한화생명이 우승을 했다.
  • 2016년 ROX에서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하며 LCK 첫 우승을 해낸 피넛은 오랜 시간이 지나 여러 팀들을 전전한 뒤 친정팀에 돌아와 팀의 리브랜딩 후 첫 우승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탕아의 화려한 귀환.
  • 2024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을 제외한 팀 중 가장 우승할 것 같은 팀을 골라달라'라는 질문에 8개 팀이 젠지를 지목했고 젠지는 T1을 지목했지만, T1의 구마유시만이 한화생명을 골랐던 게 회자되며 '역시 롤잘알은 다르다', '맞아본 놈이 잘 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2022 서머 미디어데이 우승 팀 예측에서도 담원 기아가 5표, T1이 4표가 나왔지만 정작 직전 시즌에 우승했던 T1의 페이커는 혼자 젠지의 우승을 예측하였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67] 때마침 구마유시에게는 과거 분석가 밈이 붙은 적이 있기에 더욱 흥했다.
  • 오늘 유독 선수 개인 이슈나 장비 이슈가 많이 터져 퍼즈가 많이 걸렸는데, 퍼즈가 걸린 세트는 한화생명이 모두 승기를 가져갔다.
  • 다음 해부터 LCK가 단일 정규 시즌 체제로 변경되었기에 한화생명은 LCK 반년 시즌 체제의 마지막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다시 말하면 2연패 달성을 위해선 거진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 오랜 시간 동안 디펜딩 챔피언 지위를 지키게 된다.
  • MSI를 우승한 LCK 팀은 서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유지되었다. 2016년과 2017년에 MSI를 우승한 SKT는 서머 우승에 실패하면서 골든 로드 도전이 중간에 좌절되었는데, 공교롭게도 2016 서머 우승팀은 한화생명의 전신 ROX였다.
  • 한화생명이 우승을 했지만 아쉽게도 예전 ROX 시절 멤버들은 한 명도 직관을 하러 오지 않았다.[68]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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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픽 20회 이상 챔피언 반영[2]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3] 올 프로 퍼스트팀이 kt, 올 프로 세컨드팀이 젠지였던 2023 서머는 kt가 T1한테 결승 진출전에서 패배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4] 특히 이 분야에서 젠지보다 한 발짝 앞서있던 T1의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이 전날 6스플릿으로 마감되었기에, 2025년 바뀐 포멧에서도 젠지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이 기록을 홀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5]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5, 일명 '펜타'가 가지는 상징성에 입각해 펜타핏으로 부르기도 한다.[6] 모든 e스포츠를 통틀어 시즌 및 스플릿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사례는 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쉽TATSU,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요나 소탈라를 포함해 단 여섯 번뿐이다. 이 중 LoL e스포츠에서 네 번이 나왔는데, LMS에서 세븐핏을 달성한 FW, LJL에서 식스핏을 달성한 DFM, VCS에서 식스핏을 달성한 GAM, LEC에서 식스핏을 달성한 G2가 그 주인공들이다. 즉, 젠지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현존하는 LoL 동양 메이저 리그이자 순수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 최초의 5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7] 종전 기록도 본인들이 세운 4연패였다.[8] 1위는 6회의 피넛.[9] 참고로 올해 젠지가 골든 로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2025년부터는 체제가 개편되면서 1년간의 대회가 신설 국제대회+MSI+지역 리그 챔피언십+월즈가 되므로 이걸 한 해에 모조리 석권해야 하는 만큼 난이도가 극악 수준으로 치솟게 된다. 지역 스플릿까지 골든 로드 조건에 포함될지는 라이엇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만약 포함이 될 경우 골든 로드의 난이도는 더욱 상승하게 된다.[10] 피넛은 LPL에서 활동했던 2020년, 젠지 소속이던 2019, 2022, 2023년을 제외하면 최근 맞대결 승리가 2018 스프링 2라운드인데다가 상대인 캐니언은 한화생명전 매치 패가 단 3번(2019 서머 2라운드, 2023 스프링 PO 1라운드, 2023 서머 2라운드)뿐이며, 제카는 쵸비 상대 매치 승이 2022 월즈 4강전뿐이고, 바이퍼는 아예 페이즈 상대 매치 승이 없다.[11] 결과적으로 옥스만이 정확하게 스코어를 맞춘 셈이 됐다. 사실 클템이 결승전을 앞두고 간밤에 꾼 꿈 때문에 경기 직전 대기실에서까지 계속해서 승부 예측을 바꿀지 고민했다는데, 결과적으로는 바꾸지 않고 넘어갔다. 하남자 클템[12] 참으로 얄궂게도 한화생명이 한타에서 패배하게 된 원인은 모데가 딜집중을 위해 스카너에게 E를 썼기 때문이였다. 꿰뚫기는 14.10 패치로 선 딜레이의 저지 불가 판정은 사라졌지만 CC기에 취소가 되지 않는 판정은 여전히 유효해 위치를 이동시키는 스킬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경우에는 죽기 직전 최후의 발악으로 쓴 꿰뚫기에 어쩌다보니 트리스타나와 자이라가 쌍으로 걸려들면서 스카너가 자이라와 동귀어진 할수 있었고, 덕분에 한화생명이 리드하던 게임이 순식간에 젠지쪽으로 판도가 기울어버렸다. 이를 중계하던 강퀴는 아다리가 맞아도 이렇게 맞을수가 있냐며 안타까워했고, 다잡은 게임이 실수라고 하기도 어려운 이 우연의 일치로 인해 넘어갔다는 사실에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13] 경기 당시에는 도란이 '스몰더만 한타에서 배제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인가 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이후 후일담에서 밝혀진 바로는 피넛의 오더였다고 한다. 후술한 게임을 끝낸 오더와 함께 피넛이 왜 한화생명의 사령탑인지를 증명한 판단이자, 그 판단을 오차 없이 훌륭하게 수행해낸 도란의 역량이 함께 빛난 장면.[14] 이때 바이퍼의 디테일이 빛을 발했다. 쵸비가 존야의 모래시계를 써서 잠시 굳어있는 동안 바이퍼는 그저 경직이 풀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근처의 미니언을 잡으면서 흡혈로 체력을 채웠고, 이 디테일로 인해 스몰더의 처형컷을 아슬아슬하게 넘겨서 애쉬가 살아남았다. 만약 미니언이 근처에 없었거나 바이퍼가 이 판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했다면 애쉬가 처형당하고 스몰더가 트리스타나에게 죽어서 4:4 교환이 나와 경기의 향방이 다음으로 미뤄졌을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바이퍼가 흡혈로 잡아먹은 이 미니언이 원래 한화생명 미니언과 한창 대치하고 있어야 하는데 바론 미니언으로 빨리 억제기를 밀어야 한다고 생각한 페이즈가 뒷궁을 써서 한화생명 미니언을 정리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빨리 도착했다는 것. 그야말로 운명이 장난을 쳐도 이렇게나 재밌고 숨막히는 장난을 칠 수는 없는 셈.[15] 그런데 스몰더가 약 7초간 딜로스가 났음에도 한타에서 무려 1만이 넘는 딜을 쑤셔넣은 것을 보면, 피넛의 이 판단과 도란의 정확한 수행이 아니었다면 스몰더의 광역 지속 폭딜에 한화생명이 전멸당하고 게임의 승자는 젠지가 됐을 것이다. 말 그대로 신의 한 수가 됐던 셈이다.[16] 이때 두 명만 남아서 불안한 상황이었으나 한화생명의 사령탑인 피넛이 피니쉬 콜을 쳤고, 피넛과 딜라이트가 젠지 챔피언들의 부활 시간과 포탑각 등을 계속 콜해주며 적절히 서포팅을 해주었고 쌍포는 기대에 부응하여 넥서스를 깨는 데에 성공했다. 끝냈을 땐 트리스타나의 체력이 검정에 가까울 정도로 딸피였고 애쉬는 스카너에게 꿰뚫기로 묶여있었던 것, 그리고 이즈리얼이 부활 직전이였음을 감안하면 포탑 포커싱이 조금이라도 지체되었다면 바로 역전당했을 수도 있었으나 쌍포의 집중력과 컨트롤, 그리고 챔피언은 이미 죽은 상태였으나 계속 전황을 체크하며 정확한 콜을 해준 다른 선수들까지 모두의 활약이 빛났던 승리였다. 이것이 얼마나 급박했는가 하면, 넥서스의 파괴와 동시에 이즈리얼이 부활했고, 스몰더의 부활시간이 단 5초 남은 상황이었다.[17] 사실 크산테의 경우 모데카이저를 후픽으로 꺼낸 한화생명의 밴픽이 신의 한 수였다고도 볼 수 있다.[18] 포탑 앞에 깔려있던 씨앗을 잭스가 밟으며 자이라의 운명의 재 효과가 묻었고, 도트 딜 때문에 포탑 어그로가 끌려서 대자연의 마수에 묶인 채 포탑에 맞아 죽어버렸다.[19] 우디르는 강력한 초반을 보고 조커픽으로 아주 가끔 기용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잘 커도 후반이 힘든 유통기한 픽이다. 서포터인 알리스타도 나름 단단하다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아이템이 부실한 서포터라 강력한 탱커라 볼 수는 없는 존재이기에 우디르가 초반부터 굴려나가는 것이 중요했고, 젠지도 그걸 알고 있어서 다이브를 시도한 것인데 오히려 소환사 주문도 다 쓰고, 잭스는 잭스대로 못 잡고는 더블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안 그래도 후반이 힘든 우디르는 이로 인해 초반부터 썩어버렸고, 그 시점에서 젠지는 조합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 킬을 엄청나게 쓸어담는 등으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변수랄 게 거의 없이 너무나 정직한 구조 탓에 그것마저도 쉽지 않은 게 우디르라는 챔피언이다.[20] 젠지가 5인 전원이 뭉쳐서 리헨즈 + 기인을 이니시로 보내고 페이즈의 쌍권총 난사 광역딜로 바이퍼와 딜라이트를 노렸지만 바이퍼가 시야에 알리스타가 보이자마자 칼비전으로 빠져나가고 딜라이트도 핵심인 쌍권총 난사가 거의 끝자락에서 맞는 바람에 제대로 적중하지 않아 피가 넉넉하게 남아있었다.[21] 엄밀히 따지면 전 세트의 카밀은 잘 하던 게임을 유충 둥지에서의 뇌절에 무리하게 호응하다 구도가 완전히 망가져버린 탓이 크다.[22] 바다의 드래곤은 매 공격마다 30%의 둔화가 묻어나간다. 이 때문에 해설진도 바다의 드래곤이 젠지를 툭툭 건드는 것이 매우 짜증날 거라며 재차 강조했다.[23] 요네, 바이와 잭스의 근접 유지력이 대폭 상향되어 전투력이 수직 상승함은 말할 것도 없고, 직스도 일단 맞추기만 하면 체력과 더불어 마나도 지속적으로 회복되기에 블루 버프가 없어도 무한 포킹이 된다. 젠지가 직스의 무지막지한 포킹에 맞서 코르키와 카이사의 맞포킹으로 대항하려고 해도 바다의 드래곤 영혼으로 회복해 버리면 그만이라 원래 직스에 대처하기 까다로운 젠지의 조합이 더 답이 없어지는 셈이었으며, 해설진도 영혼을 내주게 되면 젠지는 정말 끝장이라고 수 차례 언급했다.[24] 이 때 피넛이 실수로 스카너에게 궁을 찍었으나 바로 실수 콜이 나온 덕분에 제압이 풀리자마자 다들 점멸로 빠져나와 발사한 카이사를 바로 점사할 수 있었다.[25] 바이가 카이사에게 딜을 욱여넣기 위해서 강타를 사용했기에 바다용에게 사용할 강타가 없었던 덕분이었다.[26] 젠지가 급했던 만큼 서둘러서 싸움을 열다가 한타 합이 살짝 어긋나는 모습도 보였다. 노틸러스가 그랩을 하는 타이밍에 스카너는 직스의 포킹을 피하느라 뒷무빙을 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이쉬탈의 격돌 타이밍이 한 텀 늦어져서 바이를 완벽히 물지 못했다. 끌어당긴 대상이 바이인 것도 아쉬움이 남는데, 사실 제카-바이퍼 메인 딜러진을 물기엔 노틸러스 앞에서 바이와 렐이 각도를 안 내주고 있긴 했다.[27] 이전에는 한화생명이 직스를 잘 가져가지 않는 블러핑을 시도했다고 쓰여있었으나, 한화생명은 스몰더 같은 상대적 OP픽이 있지 않거나 마오-바이처럼 피넛의 주요 정글픽을 1픽으로 먼저 가져오는 상황이 아닐 경우엔 직스를 잘만 써왔다.[28] 허나 이는 패착에 가까운 것이 그 당시 한화생명의 조합은 잭스 + 바이 + 요네 + 카이사 + 렐로 바이가 점찍으면 즉시 연계가능한 CC기가 매우 충분했을 정도로 극단적 돌진 조합에 가까웠다. 바이가 궁으로 점을 찍으면 잭스의 반격 + 요네의 궁 + 렐 궁이 뒤덮으며 카이사가 무방비 상태로 놓인 직스를 정리하는 그림이 나왔었는데 젠지의 조합은 크산테 + 스카너 + 코르키 + 카이사 + 노틸로 당시 한화생명에 비해 CC기가 부족하기도 하고 그나마도 범위가 좁은 논타겟들만 있으니 하위호환 돌진 조합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29] 그러나 페이즈 또한 할 말이 많은데, 잘 큰 크산테가 요네랑 맞대고 있었으며 요네만 잡는다면 나머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제카의 요네는 그때쯤 이미 불멸의 철갑궁 + 죽음의 무도를 뽑은 3코어 완성 상태로 아직 성장이 덜 된 카이사와 크산테 둘로는 절대 녹이지 못 할 정도로 과성장되었고 결국 요네를 순식간에 처리하지 못한 카이사는 실수 콜을 하고 바로 빠져나온 한화생명 선수들의 포커싱으로 가장 먼저 터지고 말았다.[30] 여담으로 소환사의 컵(Summoner's Cup)은 월즈 우승 트로피의 명칭이다. 전용준 캐스터가 순간 헷갈린 듯하며, 이후에도 소환사 컵 이야기를 하다가 우승컵으로 정정했다. 여담으로 LCK 우승 트로피는 특별한 명칭이 없다.[31] 정노철 해설은 8년 전인 2016 서머에 구 ROX가 우승했을 당시의 감독이었다. 사족으로 첨성대는 633년에 완공되어서 1400년이 되기까지는 아직 9년 남았다.[32] 담원 기아 vs T1 3:2 승패패승승[33] 담원 기아 vs Edward Gaming 2:3 패승승패패[34] 묘하게도 2021 월즈 결승 5세트에선 당시 바텀 직스의 대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고스트를 상대로 바이퍼가 직스를 상대로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아펠리오스로 오히려 캐리하면서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번 결승 5세트에선 반대로 바이퍼가 직스를 꺼내들어 우승했다.[35] 이지훈 - 쿠로 - 유칼 - 제카[36] 2015년 스프링부터 차례대로 우승 미드를 나열하면 (이지훈)/페이커-페이커/(이지훈)-페이커-(쿠로)-페이커-비디디-비디디-(유칼)-페이커-페이커-페이커-쇼메이커-쇼메이커-쇼메이커-페이커-쵸비-쵸비-쵸비-쵸비-(제카)이다.[37] 공식 우승 슬로건. 지면 광고에도 이 문구를 메인 카피로 사용했다.[38] LCK의 3강 젠티딮을 제외한 우승은 2018 서머 kt 롤스터 이후 6년 만의, 12시즌 만의 우승이다.[39] 사실 2020년에 카트라이더 팀이 2번 우승한 적은 있지만, 네이밍 스폰서에 그쳤기 때문에 정식 한화 스포츠단 우승 계보에는 끼지 않는다. 여기도 카트계의 페이커짭이퍼 있었는데 너무하네[40] 여담으로 이번 우승으로 인해, 모든 라인에서 올프로 세컨드를 달성하면 우승한다는 '올세컨드의 축복'도 성립하게 되었다. (2023 서머 젠지-우승, 2024 서머 한화생명-우승)[41] T1과 DK는 쌍포메타에서 단포신 전략을 계속 써야만 하는 괴이한 상황이었으며 KT는 쌍포 조합까지는 되긴 하나 다른 라인들이 상위권과의 차이가 많이 컸고, FOX는 쌍포메타에 적응은 했으나 체급 자체가 너무 떨어져 5위권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생명과 젠지는 스프링부터 이어진 압도적인 체급을 바탕으로 쌍포메타를 잘 적응했으며 타팀과는 다르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매 경기마다 보여주었다.[42] 특히,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캐니언이 피넛을 상대로 동선을 이긴 적이 없었으며 초반 동선을 통해 한화생명이 유리한 고지를 매번 밟으며 항상 이득을 봤었으나 중후반 한타력이 떨어져 패배했다.[43] 후일담이긴 하나 1세트 도란이 모데카이저로 플궁을 써서 잘 큰 스몰더를 데려가 딜로스를 유발한 것 역시 피넛의 오더였다고 한다.[44] 이 경기 전까지 제카는 쵸비를 상대로 매치승이 단 한 번뿐이었고, 그 한 번의 승리 이후로 16연패를 하고 있었다.[45] 여담으로 제카는 경주 바로 옆 도시인 포항 출신이다. 자신의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첫 LCK 트로피를 들어올린 셈.[46] 본인도 간절했는지 트로피 세레머니를 하며 "아~ 드디어 들어보네"라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47] 사실 바이퍼가 LPL에서 활동했을 땐 월즈 결승의 아펠리오스같은 시그니처 픽 덕에 정석 원딜의 이미지가 강해졌지만, 그리핀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아직도 블라디미르, 야스오, 티모, 탈리야 등 비원딜을 수위급으로 잘 하던 선수로 기억에 남아있다. 특히 블라디는 원딜임에도 팀 내에서 가장 잘 한다고까지 했을 정도. 참고로 바이퍼가 직스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히 재미가 없어서라고 한다. 재미가 없다고 했지 못 한다고 하지는 않았다[48] LCK 팀 중에서 2016 ~ 17시즌의 SKT 역시 스프링과 MSI를 우승했으나 서머에서 각각 3위, 준우승에 그쳐 골든 로드 도전 자격을 상실했다. 젠지도 7년 만에 LCK의 MSI 석권으로 인해 골든 로드 도전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도전도 하기 전에 서머에서 끝나는 역사가 반복되었다.[49] 다음 시즌부터 모든 리그가 현재 주구장창 욕을 먹고 있는 LEC 포맷과 비슷한 3스플릿 + 지역 챔피언십 + 3국제전 체제와 피어리스 밴픽제로 변경되기 때문에 골든 로드 난이도는 더욱 상승하게 된다.[50] 2023 스프링 T1(준우승), 2023 서머 KT(3위), 2024 서머 젠지(준우승)까지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아이러니하게도 2023시즌 스프링 서머 올퍼스트 당시 모두 젠지가 우승을 했는데, 정작 젠지도 올퍼스트를 받자 이 징크스의 당사자가 되버리고 말았다.[51] 사실 다이브하는 판단 자체가 어설펐다고 보긴 어려웠으나, 도란이 하필 고점이 강림하여 신들린 컨트롤로 다이브를 흘려낸 것이 컸다. 하지만 결국 아슬아슬한 상태를 기회라고 여기고 후퇴할 때를 놓쳤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도 사실인 만큼 다이브 과정 전체가 문제가 없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물론 성공 각을 볼 만큼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하필 상대가 잭스라는 점도 문제였다.[52] 팀 내에서는 물론이고 한화생명 선수들을 포함해도 결승전 DPM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딜량을 뽐냈으나 스몰더, 코르키만 했기에 당연히 딜량은 높았어야 했으며 메이킹, 클러치 자체는 제카한테 밀려 파이널 MVP는 상대팀 미드라이너인 제카가 차지했다.[53] 경주시는 이미 2023 LCK 서머 결승 때도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을 만큼 LCK 결승 개최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었다.[54] 당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이 열렸다.[55] 당시 대구 EXCO에서 개최.[56] 여담으로 각 지역별 마지막 e스포츠 대회 결승전 개최 장소는 수도권: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 인스파이어 아레나, 강원: 2022 LCK 서머 - 강릉 아이스 아레나, 제주: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충청: 2023 LCK 서머 - 대전컨벤션센터, 호남: 박카스 스타리그 2010 - 광주 염주체육관, 부산/울산/경남: 2018 LCK 스프링 - 사직실내체육관이다.[57] LCK를 제외하면 한국시각으로 9월 8일 새벽에 열린 LCS 챔피언십 결승이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월즈 시드권자들이 결정됐으며, 한국만 LCK 서머 결승전과 이어지는 선발전에서 시드가 마저 결정된다.[58] 2020 서머와 2021 스프링에도 T1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각각 온라인과 무관중으로 진행된 바 있다.[59] 그 밖에도 룰러영재를 제외한 2022 젠지 멤버들, 은퇴한 소드를 제외한 2019 그리핀 멤버들 역시 월즈 진출을 확정지었다.[60] 지난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우승팀이 승패패승승으로 매치승을 달성했다.[61] 사실 이 전에는 젠지와 t1이 5번이나 연속으로 만나다보니 소재와 레파토리가 점점 비슷해지면서 순한 맛이 되었던 점 때문이기도 하다.[62] 김승연 회장은 이전부터 스포츠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고, 올해도 같은 한화 산하 야구팀인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에도 여러 번 왔다. 김동원 사장 역시 한화생명e스포츠 게임단을 직접 챙기고 애정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63] 카트라이더 구단은 당시 한화생명이 네이밍 스폰서였기에 한화생명 산하의 구단만 따지면 2번째 우승이다.[64] 공교롭게도 LG는 젠지의 메인 후원사이기도 하다.[65] 결진전 날에 치른 시리즈 2차전에선 3:9, 결승전 날에 치른 시리즈 3차전에선 무려 3:14로 지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66] 요즘 신문 보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대단한 거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신문이 예년만 못하다지만 메이저 언론사의 지면 광고료는 최소 2000만 원에서 비싸면 최대 2억 원까지 한다.[67] 이외에도 T1은 미디어데이 우승 팀 예측에서 자신들이 우승한 2022 스프링과 디플러스를 고른 2023 서머를 제외하고 모두 예측이 적중했다. 우승팀 예측이 적중했다는 것은 본인들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T1에게 특별히 좋은 일은 아니고, 지난 몇 년간 LCK의 젠티 2강 구도가 워낙 공고한 상황에서 T1이 자신들을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젠지를 골랐고 실제로 젠지가 여러 번 우승을 해서 예측이 적중한 것으로 보여 크게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 있지만 2022~2023년에는 스플릿 시작 직전 담원 기아-디플러스 기아의 강세가 유력해 보이던 시점에서 젠지를 고른 것이고 특히 이번 한화생명 우승 예측은 완전한 역배였기 때문에 꽤 의미심장하다.[68] 스멥은 군 복무 중이며, 프레이는 개인 방송으로 결승을 보며 복기를 했지만 쿠로, 고릴라, 호진은 불명. 쿠로는 정황상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어서 준비를 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