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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nime X Game Festival 2023의 행사 진행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에 대해 서술한 문서.올해 AGF는 호요버스가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기는 했으나 작년에 참가했던 많은 참가 업체가 올해에도 또 참가를 하는 것을 넘어 대부분 굿즈 판매를 전면으로 내세워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다. 또한 올해도 AGF 주최 측의 부실한 운영으로 불편을 야기했으며, 작년 AGF 2022보다 못하다는 평가와 운영에 대한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번 AGF 2023은 레드 스테이지 구성에 미니 라이브 공연이 추가되는 등 이전 AGF 보다 개선된 부분이 분명히 존재했고, 즐길거리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을 무의미하게 만들 정도로 행사 구성이나 운영 능력이 너무 부실했으며, 결과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보다 불편함만을 안겨줬다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2. 고양시청과 고양컨벤션뷰로의 AGF 컨소시엄 탈퇴
2018년 AGF를 처음 시행할 때부터 고양시청과 고양컨벤션뷰로가 AGF를 후원해 왔고, 2022년 AGF 때는 아예 정식으로 고양시청(전략산업과)과 고양컨벤션뷰로가 AGF 컨소시엄에 합류해 행사를 공동 주관했다. 그러나 2023년 행사에서는 고양시청과 고양컨벤션뷰로가 AGF 컨소시엄에서 탈퇴하고, 후원조차 시행하지 않았다.대규모 행사에 지방자치단체가 끼는 것과 끼지 않는 것은 행사 진행 역량에서 큰 차이가 난다. 행사 주최를 위해서는 각종 행정청과 협의하여 여러가지 행정 및 정책적인 조율[1]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지자체가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각종 행사들은 어떻게든 지자체의 후원이나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 2023년 AGF 주최 측은 지자체인 고양시의 협조를 구하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KINTEX에서 각종 행사를 시행하고, 고양 꽃 박람회 등 여러가지 자체 행사도 시행하여 MICE 산업 및 행사 분야에서는 이골이 난 지자체인데, 이번 AGF에서는 고양시가 빠져나가버려서 행사 난맥상이 더 돋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3. 과도한 인파 집중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
이번 행사를 요약하면 줄, 줄, 줄 이었다.입장, 행사 참가, 상품 구매, 화장실, 식사 모든게 줄이고 대기였다. 초기 입장 시에 외부에서 여섯 줄로 사람들을 세우고 이동시키는 동안 줄이 꺾이는 지점에서 여러차례 줄이 붕괴되어 네 줄, 일곱 줄 등 변형되었고, 특히 내부에서 좁은 구간을 통과할 때 네 줄로 축소 후 다시 여섯 줄로 재배치하는 등 혼란을 야기했다. 또한 어딜 가도 인파가 몰렸고 쉴 수 있는 공간은 없었으며, 2시간 이상을 기다린 관람객들은 하나둘 지치기 시작해 행사를 관람할 여력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토요일에 주목받았던 스텔라이브 레드스테이지에서 미니라이브를 하는데 주변 좌석에서 지쳐서 자는 사람이 보일 정도였고, 다른 성우 초청 레드 스테이지에선 관람객들이 지쳐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호응하니까 게스트의 통역겸 사회자 역할을 맡은 사회자마저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줘야 여기 오신 게스트 분들이 다음에 또 다시 한국에 오지 않겠냐" 며 어떻게든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 볼려고 신경쓸 정도였다. 심지어 AGF 2022 레드 스테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성우, 게스트들의 미니라이브까지 선보였음에도 호응은 예상보다 뜨겁지 못했다. 본 행사에서 극심한 혼란으로 지친 관람객들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차년도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의견을 밝힐 정도로 불편을 겪은 관람객이 많았다. 오죽하면 주최는 돈에 눈이 멀어서 뒷 일은 무시하고 그냥 무지성으로 예매권만 무제한 찍어서 팔고 돈이 안되는 질서 유지와 관람객 편의에 필요한 인력 고용과 여백 공간 활용은 최소화 하거나 사실상 관람객
사실 AGF 2023은 2023년 8월부터 오픈했던 예매를 통한 티켓 사전구매로만 입장권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최 측에선 행사 전부터 언제 얼마나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인지에 대해 정량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거기다 더해서 AGF 가 처음 개최한 행사도 아니고 이미 역대급 관람객 수를 갱신했던 AGF 2022의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이전 행사 사례를 참고하여 방문할 관람객들의 질서 유지와 편의 제공 방안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게다가 AGF는 주로 기업이 참가하는 공식 행사인 만큼 동인행사인 코믹월드와 일러스타 페스보다 훨씬 더 비싼 부스 부지 대여료와 광고 배너 게시료를 받았고, 규모가 큰 기업부스 특성상 동인행사처럼 부스를 많이 설치하지는 못하는 대신 입장료를 일반 동인 행사의 3배 정도 비싼 비용을 예매의 형태로 대금을 미리 받는 식으로 행사 운영자금도 확보할 수 있었다. 근데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에서는 제대로 된 대응책을 심각하게 고민해보지도 않은 것 같고 행사 운영을 위한 재투자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매우 미흡한 운영 실태를 보였다는 점은 사실상 주최측의 업무태만이 원인이거나 정말로 관람객을 호구로 여기는 것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
현남일 기자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혼잡함이라고 했다.
4. 과도한 인파 밀집에 의한 무선 인터넷망 마비
KINTEX는 일러스타 페스 같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무선 인터넷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킨텍스 주변 일대의 무선 인터넷망이 마비되거나 심각한 수준으로 인터넷이 느려지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었고 AGF 2023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한데, 해당 행사 측에서 통신사에 임시 기지국 설치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2]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스타와 플레이엑스포는 부산광역시청과 경기도청이 시행하는 행사라 한국 무선통신 3개사에 임시 이동기지국 설치를 요청하여 내부에 인터넷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코믹월드, 일러스타 페스, AGF 주최 측이 이동기지국 설치를 요청하지 않은 것이다.문제는 행사 입장과 일부 부스에서 도입한 인증 시스템(예를 들어 맴버십 인증, 사전예약 인증 등)이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했다는 점이고 인터넷망 마비는 곧 인증 절차의 지연을 야기했으며, 입장이 지연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주최 측에서도 이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서 행사 전날과 당일 문자 메시지와 팻말을 통해 입장에 필요한 앱 설치와 QR코드를 입장 전에 미리 띄워두라고 기본적인 대응법을 안내하는 등의 노력은 했다는 점이다.
인터넷 마비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트위터 등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부스 인포를 확인하려면 최소 몇 분을 기다려야 겨우 이미지 한 장이 열릴 정도로 인터넷이 느렸기 때문에 그 혼잡한 실내에서 줄을 서며 인포와 매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심한 경우엔 카카오톡 메시지의 송수신마저 지연될 정도였으며 웹서핑이 어려울 수준이었다. 부스에서 도입한 인터넷을 이용한 인증 시스템도 마비됐으며, 부스의 혼잡도 증가를 초래했다.
레드 스테이지에서 스텔라이브 버튜버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에도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했는지 화면이 버벅이는 현상이 잠시 발생했었다. 다행히 이는 금방 정상화 되었다.
2일차인 12월 3일에는 욕을 엄청 먹고 이동기지국 설치를 통신3사에 요청했는지 인터넷 환경이 일부 개선되었으나 그럼에도 부스별 팔로우, 구독 등 인증 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5. 수요 대비 충분하지 않은 좌석 확보 및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
- 작년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 스탠딩 입장을 완전히 막겠다고 선언하고[3] 동시에 선착순으로만 티켓을 배포하겠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좌석 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턱없이 부족한 1000석 밖에 준비하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스테이지와 무관하게 인기 컨텐츠 부스등이 더 많이 들어와, 스테이지를 보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심지어 스테이지 뒤에 공간이 많이 남는데도 들여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욱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관객들을 철야부터 대기하라고 못 박은 선언이기도 하며 벌써부터 철야 대행 되팔이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 올해 AGF 레드 스테이지는 5홀 전체에서 하는데 5홀의 면적은 10,611㎡이고 2회 일러스타 페스를 열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작년까지 제2전시장에서 했을 때는 8홀 절반을 빌려서 했었는데 그때 면적이 5,645㎡로 올해랑 비교하면 무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스탠딩 공간만 잘 확보할 수 있다면 작년보다 관람객들이 더 많이 온다해도 수용이 가능하다. 그 근거로 스탠딩 존을 전혀 간섭하지 않았던 2019년 때는 관람객이 3만 5970명 이었는데# 당시 리스애니 공연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이 왔음에도 스탠딩 존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걸 넘어 단체로 오타게가 가능할 정도였고 작년 2022년 때는 통제를 했었지만 잠깐이라도 제한 입장했을 때는 스탠딩 존에 있었던 사람들과 입구에서 구경했었던 사람들까지 합해도 충분히 수용 가능하고 남았다.
- 작년 당시 좌석권을 받지 못해 스탠딩도 못하고 밖에서 봤던 사람들의 경험으로는 좌석이 설치된 면적 이상의 빈 공간이 아무런 활용없이 보안요원에 의해 막혀서 못 들어간 관중들의 공분을 샀다고.
- 2022년 AGF 관람객 수는 4만 7774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관람객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오는 게 아니라면 레드 스테이지 1만㎡의 절반을 스탠딩 존으로 써도 인원 과부하로 인한 사고는 발생할 수가 없다. 만약에 펜스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을 것 같다면 일반적인 싼 차단 펜스 말고 더 튼튼하고 넘어갈 걱정이 없는 하드 펜스를 설치하면 된다.[4]
-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유희왕도 참가하는지라 듀얼리스트들도 대기줄에 많이 섰다. 지스타 2023과 유희왕 페스티벌 -부산 2023-때처럼 덕후들과 유희왕 유저들이 전날 오후부터 벌써 돗자리를 깔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 레드 스테이지 티켓 관련해서도 참여 업체들과도 협의가 전혀 안된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일례로 넷마블에서는 2023년 11월 17일에 진행된 한그오 6주년 사전 미니 라이브에서 Fate/Grand Order 6주년 행사에서 본래의 1000석 중 500석을 미리 확보해 추첨제로 변경했음에도 레드 스테이지 티켓 배부 방법에 대해 해당 티켓 배부를 담당하는 AGF 주최측과 전혀 협의가 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한 유저가 고양시청에 AGF 스탠딩에 대한 질의를 했는데 고양시 측의 답변에 의하면 주최 측에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를 했으나 주최측이 이행을 하지 않고 2022년은 그냥 스탠딩만 막은 것이 드러났다.# 2023년은 심지어 아무 지시도 없었는데 대책을 세우라는 명령을 듣기 싫어서 애초부터 스탠딩을 안 받겠다고 관객을 기만하는 중이다.
- 이러한 논란을 의식했는지는 몰라도 AGF 측에서 개최 이틀 전 11월 30일, 기존 1000석에서 1550석으로 증설 한다고 공지하였다. 그러나 좌석 숫자를 늘리려면 원더 리벳 스테이지의 2600석을 설치할 예정 인걸 굳이 설치 안 하는 이유도 불명이다.[5][6][7]
- 미리 기사를 뿌리며 역대 최다 방문인원이 경신될 예정이라고 홍보를 하였음에도 충분한 레드 스테이지 입장 인원의 증설을 진행하지 않아 스파이 패밀리, 봇치 더 록!, hololive 등의 특정 인기 레드 스테이지의 경우 턱없이 모자른 인원만이 입장할 수 있었으며[8] 이는 근본적으로 선착순인건 해결되지 않은 구실 맞추기식 대응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탠딩 금지의 이유를 들며 관객들의 안전과 원활한 관람이라고 했는데, 관람을 불가능하게 한 것이 원활한 관람을 위한 것이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남기기도 하였다. 링크
- 미리 기사를 뿌리며 역대 최대인원이 입장할 것이라는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인데, 이에 따라 3,4홀에 방문객이 전원 입장이 불가능한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AGF측은 예매를 제한할 수 있다는 공지를 이틀전에 했을 뿐 안전 요원을 추가하거나 줄 관리를 신경 쓰는 등의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링크 무려 전시장의 1/3을 차지하는 5홀을 스탠딩 금지라는 역대급 황당한 조치로 전부 날려버렸으니 회장이 포화상태가 되어 안전 사고의 위험이 수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당일에는 작년에 진행된 AGF 2022 처럼 일정 시간동안 입장제한 조치가 이루어 졌고 이 결과로서 낮 시간대에 입장을 못한채 장시간 줄이 정지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
6. 레드 스테이지의 행사 라인업 문제
레드 스테이지는 블루 스테이지와 달리 관람 공간도 크고 무대 크기도 커서 라이브 공연에 적합하다. 하지만 레드 스테이지의 라인업들과 구성을 보면 토크쇼나 팬미팅이 대부분이었으며 실제 라이브는 WonderLivet를 제외하면 하루에 한 두 번 밖에 안 했다.[9][10] 토크쇼나 팬미팅을 하려면 블루 스테이지에서 하는 게 적합할 텐데 올해는 오히려 레드 스테이지에 매년 초대한 DJ 카즈를 블루 스테이지로 배정했다.7. 행사장 내부의 부족한 휴식 공간과 일부 관람객의 무분별한 휴식 행위
행사장 내부에 별도의 휴식 공간이라곤 콜라보 카페에서 음식 주문한 사람들이 식사할 수 있는 정말 협소한 크기의 공간(리프레시 존)밖에 없었다. 거기다 이전 행사에서 재입장 운영을 입장줄과 같이 취급한 전적이 있어서 이미 긴 입장 대기로 질릴대로 질린 관람객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이벤트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행사장 안에서 대기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지친 관람객들이 하나 둘 아무데서나 쉬게 됐다.여기서 골 때리는 것은, 보안요원들이 선택적으로 쉬는 관람객을 제지했다는 거다. 보안요원은 행사장의 가장자리 구역, 즉 전시관 벽쪽, 인적이 적은 호요버스 무대 뒤편 등 행사장 구석진 구역에서 쉬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제지했으나 거꾸로 행사장 중앙 통로에 인접한 기업부스 패널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 레드 스테이지 출입구 옆에 있는 AGF 2023 포토존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제지하지 않았으며, 보안요원의 제지에 지친 관객 일부는 스텔라이브 부스, 레드 스테이지를 비롯해서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다른 행사에 무분별하게 참석해서 다른 팬들의 참가를 방해하고 행사에 호응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폰질이나 잠만 자대서 다른 관람객들과 일부 게스트에게 불편함을 주었다. 이것은 관람객의 잘못도 맞지만 행사 관람객 다수가 행사를 즐기지도 못할 정도로 지치게 만든 주최측에 더 큰 책임이 있다. 이러한 끔찍한 경험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이 SNS와 커뮤니티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차회 AGF는 가지 않겠다고 하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8. 입장구와 레드 스테이지 출입구에 위치한 기업부스에 인파가 집중되면서 발생한 혼란
레드 스테이지는 한 번에 1000여명의 사람이 행사장 안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로 나가면서 병목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혼잡했다. 문제는 그 앞에는 니케와 페그오 부스가 있었고 부스 이벤트에 참가하려고 몰린 인파와 입장객 인파가 동시에 뒤섞이면서 지속적인 혼란과 입/퇴장 지연이 발생했다. 심지어 토요일 오후 2시쯤에는 재입장 관람객까지 입장구로 몰려 서로가 간섭하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결국 장내 전체 방송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입장구의 질서 유지를 부탁하였다.그리고 AGF 2024에서도 니케 부스와 페그오 부스 이동이 없어서, 다시 해당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9. 2일차 레드 스테이지 티켓 배분줄 논란
1일차와 달리 2일차에 갑자기 새로운 레드 스테이지 티켓 배부 방식을 도입했다. 각각 원하는 스테이지의 줄을 서는게 아니라, 스테이지 티켓을 배포하는 모든 테이블을 통과하는 한 개의 줄로 통합시킨 것이다. 덕분에 오자마자 달려가서 받을 수 있는 레드 스테이지 티켓을 받는데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순기능으로는 한개로 통합하면서 줄이 매우 길어져, 줄을 다시서서 2장 이상을 챙겨가는 양심이 없는 관객들을 막게 되었다. 그러나, 새롭게 형성된 줄 관리를 운영측에서 또 다시 포기한 것이다. 5홀부터는 두 줄로 줄을 세웠는데 물리적으로 줄을 구분하는 차단망이나 감시 인원도 배정하지 않고 수차례 180도로 꺾이는 꼬불꼬불한 줄을 세운 것이다. 이 공간에서 무법지대라고 될 정도로 모두가 밀고 끼어들고 3~4줄이 몰려있고 가만히 있으면 당하는 무질서 상태로 방치되었다. 또한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은 관객들의 비매너 뿐만이 아니었다. 한 스탭이 스테이지 티켓 배포가 곧 마감이라고 3~4홀 공간에 이어지는 줄에서 안내를 한 것. 이 발언이 철야에서 새벽사이로 오랜 시간 대기해 민감해진 관객들에게 불을 지폈던 것이다.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지 않고, 어디부터 마감인지 제시하지도 않고 어떤 스테이지가 마감인지도 말하지 않고, 정보량도 부족하여 더욱 불확실성만 늘린 것이다. 심지어 이 말을 들었던 관객들은 대부분 모든 티켓을 확보 가능했을 정도로 틀린 정보였다.줄을 선 인원들 사이에 원성이 높아지고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뒤에서부터 밀어서 압사의 위험도 있었다. 얼마나 심했냐면 줄이 몰려서 압사 당할 것 같자 "끼어들거나 틈새로 오지마시고 줄 똑바로 돌아주세요!!!", "밀지마세요!!!"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감시인원이 배치되지 않자 심지어 관람하러 온 관람객 한명이 중재해서 줄을 정리하기도 하였다.
결국 스탠딩 금지를 하며 레드 스테이지 티켓 경쟁을 부추기고, 줄 관리마저 하지 않아 관객의 안전을 위협한 것은 AGF였다.
그리고 해당 표 배분 방식에는 안전이나 통제 외적으로 또다른 맹점이 숨어있었는데 "한 번의 줄 서기로 모든 표를 쓸어갈 수 있었기에 선착순 문제가 역대급으로 심했다는 점"이었다. 스테이지별로 줄을 세우는 방식의 경우 자신의 목표 부스와 굿즈 vs 스테이지 하나[11] 감상의 딜레마 속에서 취사선택을 해야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아무리 일찍 줄을 선 사람이라도 모든 스테이지를 감상하기 어렵게 된다. 다시말해 상대적인 후발주자도 목표로한 스테이지에 들어갈 가능성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번의 줄 서기로 모든 표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과 전날보다 더 많은 관객으로 인해 입장이 시간차를 두고 이루어진 점이 시너지를 내면서 선착순으로 들어온 사람은 망설임 없이 줄을 서서 여유롭게 목표 티켓을 쓸어담을 수 있지만 후발주자는 그렇게 늦게온 게 아니었음에도 부스줄도 늦고 티켓도 놓치게 되고 말았다. 특히나 1일차는 히어로 아카데미아 스테이지까지 남아돌았을 만큼 티켓이 상당히 여유로웠던 것에 반해 2일차의 라인업은 대충 추려도 귀멸의 칼날, 스파이 패밀리, 봇치 더 락, 홀로라이브로 그야말로 죽음의 조였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욱 컸을 것이다. 이럴거면 랜덤추첨 방식을 부활시키라는 원성미저 있었을 정도.
10. 굿즈 판매에 너무 집중되어 있는 행사
원래 오타쿠층을 노리는 행사에서는 굿즈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GF는 코믹월드나 일러스타 페스 같이 굿즈를 판매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지스타처럼 전시회나 축제의 성격을 담고 있는 행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벤트나 전시 같은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행사이여야 하는 것이 행사 취지에 맞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굿스마일 컴퍼니와 애니메이트 뿐만 아니라 굿즈 판매를 노리고 온 다른 많은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이 때문에 전술한 것처럼 줄을 서야하는 경우가 많았고 관람객들의 피로도가 심했으며 줄 서는데에 시간을 빼앗겨 다양한 부스를 돌아보기가 힘들었다.[12]2018년과 2019년 때를 생각한다면 이때도 굿즈를 파는 업체들이 있었으나 굿즈 판매 하는 경우는 소수였고 오히려 이벤트가 주 목적이였고 굿즈가 아니라 순정 형광봉 같은 단순히 오타쿠로 활동할 때 필요한 물품들을 파는 상품 판매 업체들도 있었다.
[1] 대표적으로 안전문제, 식품위생, 교통안내, 행사 홍보 등. 전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들이다. 특히 식품위생은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안전문제는 지자체를 통해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에 협조를 요청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교통안내와 행사 홍보는 돈만 내면 지자체가 대신해 준다.[2] 차 한 대당 억 단위의 비용이 들어가며, 보통 전시장 내 외부에 5~6대를 유치하기에 통신 3사 개별 이동기지국 설치 비용은 대략 30억 원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3] AGF 2022 당시에도 원래는 스탠딩 제한 계획은 없었으나, 러브라이브 니지동 성우들의 스테이지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자 이때를 기점으로 스탠딩 입장을 제한하여 논란이 되었다.[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라이브 콘서트에서 이 펜스들이 설치됐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잡거나 기대어도 넘어가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최 측에서 펜스를 잡더라도 손이 시리지 않도록 단열 처리까지 해 줬다. 참고로 이날 공연장의 모든 공간은 스탠딩석이었으며, 게스트는 FT아일랜드, (여자)아이들, 알렌 워커 같은 굵직한 라인업이였다.[5] 의자 대여값과 인파 관리에 필요한 인력 고용비가 아깝다는 것과 관리하기 귀찮다는 이유말고는 없다.[6] 레드 스테이지의 좌석 배치와 여유 공간 비율을 보면 거의 1:1인걸 알 수 있다. 각 공연이 끝났을 때 관람객들은 우루루 몰려서 퇴장했으며 일부는 전력 질주로 뛰기까지 했다. 레드 스테이지 내부의 질서유지 스테프는 소수였으며(스테이지 엔지니어, 기타 스테프는 제외한다)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던 그 좁은 레드 스테이지 입구쪽에 대부분 포진해 있었다. 요약하면, 1. 주최는 레드 스테이지 퇴장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 상황과 인파 통제에 한계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2. 그 규모의 인파를 통제하려면 못해도 10명 이상의 행사장 관리 경험이 있는 관리 요원이 필요한데 사실상 행사장 전체가 인파로 혼잡한 상황에서 전시관 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그만한 인력을 분배하려고 한다면 그만큼 많은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데 그러면 인건비가 홀 대관료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3. 레드 스테이지에 인력을 집중시킬 여력이 없으므로 관객이 무질서하게 퇴장해도 여유 공간이 충분히 남을 수 있도록 좌석 규모와 동일한 규모의 공간을 공백으로 남기고 협소한 크기의 스테이지 출입구에 관리 인력을 집중시키자 란 결론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7] 그러나, 현실은 4홀 전시장 안으로 이어지는 레드스테이지 출입구 쪽으로 인파가 몰렸고 그 앞에는 니케 부스와 니케 부스 앞에서 대기하는 인파, 4홀 입구로 입장하는 관람객들과 얽히면서 레드 스테이지 출입구 쪽에서 병목 현상과 함께 인구과밀화현상이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보안요원이 관객이 퇴장하는 상황을 보고 바리케이트 일부를 개방해 출구 폭을 확장하는 형태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어했다는 점이다.[8] 전날 오후 6시 1일차 종료 1시간 여 전부터 일요일 대기줄이 형성되었으며, 이 결과 일요일 첫차를 이용하여 킨텍스를 방문한 레드 스테이지를 노리고 온 인원들 마저도 상당수가 인기 레드 스테이지 표를 받을 수 없었다.[9] 사실 이건 작년과 비교하여 그나마 개선된 거다. AGF 2022 때는 DJ 카즈의 공연을 제외하면 라이브 공연이 전무하다시피 했다.[10] 또한 라이브 공연의 경우엔 보통 어조로 이야기 하는 토크쇼나 팬미팅보다 출연진들에게 더 큰 피로와 부담을 안겨줄 요소가 많다. 이는 출연진 섭외에 드는 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 출연진 섭외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WonderLivet은 AGF 관람료의 3배에 달하는 관람료를 받았고, 유명인사가 공연하는 다른 공식적인 콘서트 행사도 유사한 수준의 관람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이보다 저렴한 AGF 행사에서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레드 스테이지에 라이브 공연을 편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11] 혹은 +n개[12] 특히 애니플러스 샵 부스 같은 경우 대기 시간이 무려 1시간인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