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그랜드체이스 for kakao)/전직 영웅

“지금, 이 순간부터 가니메데 유피테르는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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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션 완료 혹은 전직의 서 사용 후 거울을 깨뜨리면 획득하면서 나오는 대사

“무슨 말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절대 이해 못 할테니까요!”

절망 속에 드리운 그림자

유피테르의 종천사이자 질서의 천사 가니메데 유피테르.
상냥함과 배려심, 판단력과 지성, 강력한 신기의 힘은 물론 오로지 주군만을 생각하는 강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유피테르를 따르는 4명의 천사들 중 필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찾아온 유피테르의 죽음은 가니메데의 성격과 자아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만큼 큰 충격을 주고 말았다.
가니메데에게 주어진 상실의 고통은 강한 집착으로 변질되었고 아델 프로스트의 모습으로 환생한 유피테르를 위해 어떤 일이든 행할 수 있는 병기, 가니메데 유피테르를 만들어 냈다.

그림자를 자처하며 칠흑에 가까운 복장을 입을 때 마다 가니메데는 원인 모를 거부감을 느꼈지만, 조준경 너머의 방해물들을 착실하게 제거해 나아가면서 점차 개의치 않게 되었다. 그들이 고통 속에 내지르는 단말마에 자신의 감정이 하나 둘 메말라 버린다 해도 그녀의 임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아. 나는 이제 어쩌면 좋지? 유피테르님.. 거짓이라고 말해주세요. 빨리 돌아와 제게 당신의 미소를 보여주세요.
이 악몽을 끝낼 수 있는 건 오로지 당신 뿐입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다고 말해주세요. 저는 믿을 수 없어요. 도저히 당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내 삶의 이유는 단 하나. 천상의 영광도 소중한 자매들도 저의 힘과 능력 모두! 당신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제 세상은 모든 빛을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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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T) Episode 1. 리마인드

윽..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나? 이젠.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림자를 닮은 이 색을 볼 때마다 짓눌릴 것 같은 중압감이 밀려든다. 눈앞에 보이는 어둠이 나의 목을 조른다. 호흡이 가빠온다. 비명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윽.. 으윽.. 하아.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 해야만 한다. 이보다 더한 고통을 나는 알고 있으니까. 유피테르 님을 잃었을 때 느꼈던 절망은, 나의 세계를 모두 파괴해 버렸다. 그들이 아는 가니메데 유피테르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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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T) Episode 2. 그림자의 색

아바돈이 알려준 대로 유피테르 님은 다시 돌아오셨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돌아오시고 있다.
운명이 죽은 자는 살아 돌아올 수 없다고 말하는 듯이 유피테르 님의 환생은 쌍둥이로 태어났다. 성흔은 두 명의 인간에게 나뉘었고, 아델 프로스트는 온전히 각성하지 못했다.
결국 유피테르 님은 따르는 우리를 제외한 다른 천사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 자신도 아직 그 인간을 유피테르 님으로 인정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가 유피테르 님의 환생이 확실한 이상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하루라도 빨리 유피테르 님의 각성을 이루어내고, 유피테르 님의 결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침묵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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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T) Episode 3. 결함

잠깐. 아바돈? 유피테르 님의 환생을 알려준 것이 아바돈이라고? 그렇다면.. 아바돈은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처음부터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기억이 흐릿해진다. 머리가 어지럽다. 분명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들지만. 그날의 일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의식이 점점 흐려진다.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분명 처음 있는 일이지만 여러 번 반복된 것 같은 기시감이 느껴진다. 임무 복을 볼 때마다 느꼈던 위화감도 이것 때문인가..? 안돼. 이대로는!
..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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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T) Episode 4. 리와인드

나는 이제 어쩌면 좋지?

유피테르 님을 포기할 수는 없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유피테르 님은 살아 계시는 걸. 나는 알 수 있어. 반드시.. 돌아오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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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테르를 포기한다. 선택 시

그래.. 유피테르 님.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언제나 손을 내밀어 주셨지. 이번엔 내가 구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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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된다. 선택 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 빨리 다음 장소로 움직이지 않으면. 후우.. 이젠 익숙해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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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그만둔다. 선택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