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6:26:47

게이브 웰러

가브리엘 웰러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전투력4. 작중 행적
4.1.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4.2. 데드 스페이스: Severed
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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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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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 Severed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데드 스페이스 2의 확장팩인 "데드 스페이스: Severed"의 주인공. 성우 및 얼굴 모델은 오버워치라마트라엘든 링황금의 고드릭 등 굵직한 역으로 유명한 라몬 티카람이 맡았다.

2. 상세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중 이사벨 조를 포함한 얼마 안되는 동양계 주인공으로, 이는 담당 성우이자 얼굴 모델인 라몬 티카람이 싱가포르영국 배우인 영향이다.

그의 본명은 가브리엘이나 작중에서는 애칭인 게이브로 불리는 일이 잦다.

익스트랙션의 진주인공인 네이선 맥닐의 오랜 친구이다. 오래 전 있었던 자원 전쟁(Resource War)에 참전했을 때부터 알던 사이였으며, 그때 네이선이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는 CEC 소속 경비원으로 이지스 7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 사건의 시신들을 회수하기 위해 이시무라 호로부터 파견되었다.

몹시 깐깐하고 규칙을 따지는 전형적인 군인으로, 융통성이 거의 없다. 사람 좋고 융통성 넘치는 친구 네이선과는 엄청나게 대조된다. 네크로모프 사태에서 살아난 렉신 머독에게 자기 방에 돌아가 있으라고 한다거나, 렉신이 이시무라 호의 하수구에 빠져 실종되자 금세 구조작업을 포기하는 등 냉정한 수준을 뛰어넘어 거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군인을 오래하다 보니 인간적인 부분이 마비된 모양이다. 이런 친구를 잘 다독이며 앞장서는 네이선이 신기할 정도(...) 그래도 완전히 로봇 같은 인간은 아니라서 종종 감정을 보이기도 한다. 거기에 그의 지극히 이성적인 성격은 후반부에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늘상 불평만 하는 워렌 에크하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자주 말싸움을 벌인다. 그렇지만 챕터 후반부에는 아예 둘이서만 다니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이때 여러 번 빈정거리거나 익스플로더에게 당해 뼈와 살이 분리된 사람의 살점을 워렌에게 집어 던지기도 한다.

3. 전투력

데드 스페이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특징으로 아이작 클라크존 카버 다음 가는 강자로 묘사된다. 게이브 웰러는 군인이라 끔찍한 상황에 잔뼈가 굵은 편이고, 전투에는 도움이 된다. 민간인인 렉신과 징징대기만 하는 워렌보다야 훨씬 믿음직하다. 특히 최종 챕터에서는 배에 총알을 맞았으면서도 진통제 한 대만 맞고 네크로모프 여럿을 썰어내는 괴물스러움을 보여준다.

Severed에서도 그 괴물스러움은 어디 안 가서 별로 안 되는 무장으로도 무쌍을 찍는다. 공돌신이나 악령 안 부러울 정도.물론 200년 전 부품 가지고 만든 무기와 미래 기술력 빵빵한 군용 무기를 비교하기란 반칙이지만

4. 작중 행적

4.1.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

게임 진행에서는 상당히 진지한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종종 개그 기믹도 보여준다. 자기가 이정도 난장판에서 대처도 제대로 못하면 은퇴해버리겠다고 말하자마자 디멘시아 현상으로 미친 부하한테 공격당해 나자빠진다거나(...) 그리고 격리 시스템이 작동하는 바람에 혼자서 격리실에 갇힌다. 다른 사람들은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는데 홀로 격리실에서 난리 피우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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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브는 워렌과 동행하면서 탈출하기 위한 셔틀을 발견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 와중에 그는 워렌의 영상 기록을 엿들으면서 워렌이 유니톨로지 신자이고, 이곳에 온 이유 역시 디멘시아 현상에 면역이 있는 렉신을 빼돌리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워렌이 다른 사람들의 안위에 관심이 없고 렉신 빼돌리기에만 혈안이란 사실에 분노하지만, 방심하는 사이 워렌이 쏜 총에 중상을 입는다.

무기까지 빼앗기고 워렌이 떠벌리는 계획을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뒤에서 리퍼가 그를 끔살한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뒤늦게 합류한 네이선과 렉신 일행에게 워렌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렉신의 비밀은 말하지 않았다.

이후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셔틀로 몰려오는 네크로모프를 격퇴하고 간신히 ADS 캐논을 정지시키고[1] 돌아온 네이선과 재합류, 이시무라 호를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렇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절한다.

그리고 그 아니면 네이선 중 하나가 슬래셔로 변이하게 되고, 렉신을 공격하면서 게임이 끝난다.

4.2. 데드 스페이스: Severed

"내가 너랑 다른 점은 내겐 삶이 있다는거야. 네가 그걸 뺏어가게 하지 않겠어."
데드 스페이스 2 DLC인 데드 스페이스 : Severed에서 주인공으로 재등장. 본편에서는 스프로울 경비대로 등장하며, 풀네임이 가브리엘 웰러[2]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사실상 이시무라 호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3] 렉신이 곁에 있었던 덕에 디멘시아 현상에서 비교적 무사했던 모양이지만 아이작 마냥 다크서클도 진해졌다. 그리고 헤어스타일도 아이작처럼 반삭이 되었고, 얼굴이 성우의 얼굴과 비슷하게 리모델링되었다.

맨 얼굴과 별다른 방어구 없이 다녔던 익스트랙션과 달리 스프로울 경비대 RIG를 착용하고 있다. 거기에 그의 RIG는 모노아이를 연상시키는 단안식 시각 센서가 장착된 개조 타입. 무척 간지난다. 기본 무장은 정찰병 시커 라이플과 위력 3/장탄수 3/재장전 2/보조 발사 3단씩 강화된 펄스 라이플로 여기에 화염방사기를 추가로 얻은 후 다른 무장을 구매하여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난 3년 안에 렉신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나온다. 아무래도 친구 네이선이 익스트랙션에서 슬래셔화한 듯. 일단 렉신을 꼬박꼬박 Honey라 부르고 전작의 고압적인 태도와는 정반대 모습을 보이므로 사랑해서 결혼한 모양이고, 둘 사이에서 아이도 생긴 상태. 이지스7 참사를 겪었는데도 멀쩡하게 경비대에 근무한다. 비슷한 케이스인 아이작과 스트로스가 정신병원에서 3년 동안 썩고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다(...). 렉신의 체질의 득을 봤다면 그 덕분에 정신이 멀쩡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게이브의 상사인 빅에 말에 의하면 "렉신을 임신시키기 위해 네가 필요했다." 같은 말을 하는데 이걸 보면 어쩌면 오라클 프로젝트에서 원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 둘의 사이를 밀어준 것일 수도 있다. 참고로 웰러 부부가 타이탄 정거장에서 정착하고, 가브리엘이 경비대에 있을 수 있던 건 타이탄 정거장 경비대가 지구 출신자만을 뽑는 이유 이외에 다른 모종의 수작이 있었기에 가능한 모양이다.[4][5] 알콩달콩 살다가 스프로울에 아웃 브레이크가 터져서 병원에 있던 렉신을 구하러 가는게 Severed의 줄거리. 스프로울 광산에서 출발해서 병원이 종착지로 2편의 아이작의 루트를 역행하는 구조다. 때문에 중간중간 아이작과의 약간의 접점들이 있다.[6]

아웃브레이크가 터지자 스프로울의 관리자인 한스 타이드먼은 스프로울의 경비대에게 "Key Project"를 제거하라고 하고, 게이브는 그 키 프로젝트가 자신의 아내인 렉신이란 사실을 알자 명령 따윈 개나 줘버리고 렉신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네크로모프들을 무찌르며 병원으로 향한다. 게이브의 직장 상사인 빅터 바틀렛은 그를 도와주려고 했으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배신을 하여 건쉽으로 게이브를 죽이려 든다. 게이브는 폭발물로 건쉽을 격추시킨 뒤 렉신이 지구정부에서 의도적으로 계획한 "오라클 프로젝트"의 실험용 쥐라는 사실을 듣는다.

우여곡절 끝에 게이브는 렉신이 숨어있는 병원까지 도착했으나 한 발 늦어서 렉신은 빅터에게 붙잡혔다. 그러나 렉신이 자기를 쫓고 있다고 말한 "흰 옷 입은 남자들", 즉 오라클 소속 요원들이 빅터를 제압하고 렉신을 데려간다. 이 광경을 본 게이브는 몰려드는 네크로모프들을 물리치고 렉신을 데려간 요원들을 끝까지 쫓아간다. 게이브가 이들에게 도달했을 때 요원들은 인펙터에게 감염되는 중이었고 렉신은 재빨리 건쉽에 몸을 숨긴다. 게이브가 트위치로 변이한 요원들을 처치하고 건쉽을 발진시키기 위해 격납고 문을 해킹하는 중 아까 제압당한 빅터가 난입하여 수류탄으로 게이브를 죽이려 한다. 게이브는 빅터에게 죽빵을 날려서 몸싸움에서 이기려는 찰나에 수류탄이 코 앞에서 터져 오른쪽 귀가 직접 드러날 정도로 헬멧이 파손되고 오른쪽 다리가 잘린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게이브 : 렉스, 바틀렛 놈이 수류탄을 터뜨렸어

렉신 : 오, 맙소사

게이브 : 아무래도 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아,여보

렉신 : 안 돼요, 그건 말도 안 돼요!

게이브 : 여기서 내가 격납고 문을 날려버릴 수 있어. 넌 도망칠 수 있어. 너와 뱃속의 아기 모두. 사랑해, 렉스. 사랑해.

렉신 : 게이브...

다리가 잘려나가 누워있는 상태의 게이브는 자신이 살아남지 못할 걸 알고 렉신을 살리기 위해 끝없이 몰려드는 네크로모프들을 죽이면서 격납고 문을 쏴서 개방시킨다. 문이 열리면서 렉신이 타고 있는 건쉽과 네크로모프들이 문 밖으로 빨려나가고, 게이브는 오른팔로 간신히 바닥의 손잡이를 잡고 건쉽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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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렉스. 사랑해
Goodbye, Lex. I love you.

렉신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떠나보내고, 건쉽이 빠져나간 뒤 문이 닫히자 힘이 다한 듯 쓰러진다. 미동도 없는 게이브의 모습에 절규하는 렉신의 모습으로 Severed는 끝이 난다. 이후 게이브 웰러와 관련된 모든 기록들은 지구정부가 삭제하였고, 그의 시신은 지구정부가 연구를 위해 회수했다고 한다. 렉신은 행방불명되었으나 적어도 지구정부에게 사살당하지는 않았으니 게이브의 희생이 헛되지는 않게 되었다.

익스트랙션에서는 임무를 위해 사람 목숨을 과감히 버렸던 그가 이토록 헌신적으로 변했고, 또 렉신을 위해 목숨마저 바친 최후의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가 따로 없다.[7]

그런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팬이 "어째서 Severed에서 게이브를 죽였나요?"라고 묻자, 제작진은 "누가 죽었다고 했나요?" 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남겼다. 하지만 분명히 엔딩에서 게이브의 시신은 지구정부가 연구를 위해 회수했다고 나와 있으니[8] 농담 차원에서 한 발언인 듯.

5. 기타

여담이지만 렉신과의 결혼은 정말 예상 외 전개다. 작중 네이선은 그래도 유한 성격이라 렉신에게도 호의적으로 대해준 반면 게이브는 군인 출신답게 딱딱하게만 굴어서 렉신도 대놓고 "웰러와는 다르게 저를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라고 할 정도로 네이선에게 호감을 보였기 때문. 뭐 네이선이야 마지막에 망해서 이어질 수 없다곤 해도 그렇게 사이가 안 좋던 게이브와 깨가 쏟아지는 사이가 되었음은 정말 의외 중 의외.

물론 게이브가 렉신의 면역 능력을 알기 때문에[9] 자신의 디멘시아 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결혼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상술했듯 지구정부가 이들의 관계에 무언가 계획을 가지고 관여했음을 암시하는 대사도 있기 때문에 전혀 안 어울리는 것 같던 이 둘이 맺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크게 이상하지 않다. 다만, 2편 DLC에서 렉신과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가며 싸운 행적을 보면 결혼하게 된 계기가 어떤 것이였든 간에 게이브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은 짐작할 수 있다.

사족으로 병원에서 몸무게를 잴 수 있는데 게이브는 267파운드, 그러니까 약 121kg정도가 나온다. 아이작이 슈트 착용시 255파운드(약 115kg)에 슈트를 벗으면 195파운드(약 88kg)이니 슈트 무게가 공통 60파운드(약 27kg)라고 가정 시 게이브의 실제 몸무게는 207파운드(약 93kg)인것을 알 수 있다.

제작진의 의미심장한 인터뷰까지 더해 언젠가 어떤 식이든 다시 나올 것처럼 떡밥을 풍겼지만 시리즈 자체가 오와콘이 되면서, 오리지널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서 그와 렉신의 뒷일은 도저히 알 수가 없게 됐다.

1편 리메이크에선 직접적인 등장은 못 했지만 원수인 워런 에크하트, 직속상관인 알리사 빈센트와 더불어 텍스트 로그에서 이시무라 보안팀 소속의 G.웰러라는 이름으로 언급되는 이스터에그를 통해 간접출연했다. 의미심장하게도 리메이크판에선 Severed DLC에서 네크로모프 위에서 노는 것처럼 보이던 수수께끼의 인물들이자 렉신을 납치하려 하던 오라클 또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데, 리메이크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면 아마 게이브 또한 이들과 함께 재등장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1] 해당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이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오리지널 1편에서 캐논을 가지고 개고생을 해야 했던 셈이니 게이브에게 증오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개드립(...)이 나올 정도다. 물론 게이브 및 생존자들 입장에선 ADS캐논이 벤자민 마티우스 선장이 내려놓은 명령으로 이시무라 호 주변의 셔틀들을 감지되는 족족 다 격추시키고 있었던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였고, 무엇보다 리메이크에서는 캐논을 조작하는 부분의 난이도도 크게 내려갔다.[2] 가브리엘의 애칭이 게이브다.[3] 렉신은 이지스 7 식민지, 아이작은 켈리온 호의 생존자.[4] 아이를 만들기 위해선 렉신의 특이 체질과 레드마커에 영향을 받은 게이브가 필요했는지 모른다. 지구 정부가 레드 마커에 대해 알거나 연관된 자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관련 미디어 믹스물에서 적나라하게 나왔으니 일부러 묵인했을 수 있다.[5] 어쩌면 정부에서 둘을 결혼시켜서 잠시동안 같이 부부로써 같이 살다 보니 미운 정 고운 정 다들게 되고, 서로 의지하게 되어서 게이브의 성격이 바뀐걸 수도있다. 더군다나 그런 지옥도(이시무라 호)에서 둘만 기적적으로 살아나왔으니 더더욱...[6] 광장에서 죽어있는 트라이포드 시체라던지, 병원에 도착하면 아이작과 놀란 스트로스가 지명수배되었음이 전광판으로 보인다.[7] 그래도 니콜을 구하지 못한 아이작과 달리 게이브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켰으니 다행이라면 다행.[8] "Subject's remains have been collected for study."[9] 이 사실을 떠벌린 에크하트는 리퍼에게 끔살당했고 렉신은 자기 체질이 뭔지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