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왕 いばらの王 | |
장르 | SF, 서바이벌 액션, 서스펜스 |
작가 | 이와하라 유지 |
출판사 | 엔터브레인 대원씨아이 |
연재처 | 코믹 빔 |
레이블 | 빔 만화 |
연재 기간 | 2002년 10월 ~ 2005년 10월 |
단행본 권수 | 6권 (完) 6권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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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와하라 유지 원작의 만화. 6권 완결. 코믹 빔에서 연재했다.[1] 국내에도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하였으나 절판. 2009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원제는 いばらの王, 직역하면 '가시덤불의 왕'으로, 가시나무와 가시덤불은 느낌이 약간 다르다.
영화와 같은 그림체와 연출이 특징으로, 스토리면에서도 영화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가도 여기에 대해서 아예 의식하고 그렸다는 걸 밝힌 바 있다.[2] 작가의 말에서는 영화로 제작되면 좋을텐데~ 비슷한 언급을 꺼낸 적도 있다. 뭐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영화라면 영화니...
참고로 이와하라 유지는 애니 DARKER THAN BLACK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이와하라 유지 이름을 알려준 대표작으로 상당히 히트했다고 한다. 정발 당시 국내에서 팬덤을 형성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2. 줄거리
메두사라는 몸이 돌처럼 변해 사망하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메두사로 자식을 잃은 한 부호가 재산을 기증하여, Cold Slip Capsule Center라는 단체를 만든다. 그리고 메두사에 걸린 사람들 중 160명을 추첨하여 냉동캡슐에 넣고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보관하게 된다. 주인공 카스미 역시 불안감을 안고 냉동캡슐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눈을 떠 보니 치료실 주변엔 빽빽하게 자라난 가시덩굴과 박쥐와 닮은 괴물들로 가득한데... 그들이 잠들어 있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스토리 면에서는 반전요소가 꽤 들어가 있는 일종의 성장 스토리다. 주인공이 중학생(정확한 나이는 불명) 소녀이니만큼 감수성이 많고 같이 살아난 사람, 특히 건장한 남자에다 전직 크래커인 마르코 오엔[3]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수라장을 헤쳐가는 내용이 핵심이다. 초중반부엔 생존물이지만, 후반부에서는 차차 진실이 밝혀지면서 성장물&심리물(?)로 바뀐다.처음에는 주인공 카스미를 비롯한 사람들이 가시나무에 뒤덮인 치료실 안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변에는 온갖 괴생물체들이 우글거렸고 사람들은 여기서 탈출하기 위해 난리가 난다. 이후 몇몇이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고 그걸 탑승하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괴물에게 습격당해 전직 의원, 마르코, 피터, 카스미, 캐서린, 팀, 론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하고 만다.
일행은 한동안 이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여기에 있어봤자 좋을 거 없다는 걸 깨닫는다. 이후 마르코를 리더로 삼아서 구조물들을 해쳐나가지만 전직 의원이 가장 먼저 죽고[4], 카스미를 대리고 도망치려던 피터도 자신이 아는 만큼의 진상[5]을 이야기해주지만 건물이 붕괴할 때의 잔해에 깔려서 사망한다. 그리고 카스미에게 자신이 입수한 레벨 4의 자료가 담긴 파일을 전해준다.
다시 마르코 일행과 합류하게 된 카스미는 마르코를 의심스러워하지만 온갖 난관을 해쳐나가는 와중에 그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자신에게 찾아오는 시즈쿠의 환영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6]
3. 등장인물
3.1. 주연
- 카스미 - 성우: 하나자와 카나
가시나무왕의 주인공 소녀. 짙은 갈색의 보브컷에 순한 인상을 한 여학생으로, 안경을 끼고 있으며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이다. 쌍둥이 시즈쿠와 그녀 모두 메두사에 감염되었지만 냉동수면 조치를 받을 수 있게된 건 그녀 하나 뿐인지라[7] 그녀 혼자만 치료실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깨어나자마자 들이닥친 온갖 괴생물체와 가시덤불로 둘러싸인 치료실을 마주하고, 같이 치료받기 위해 들어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괴물들에게 습격당해 죽는 걸 보게 된다. 이후 당연히 극심한 패닉에 빠지나, 거기서 우여곡절 살아남은 몇몇 사람들과 함께, 마르코를 리더로 삼아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나아간다.
사실 자해 경력이 있으며 그걸 발견하고 제지했던 시즈쿠의 죽으면 용서 안 한다라는 말이 뇌리에 박혀서 이 광경을 보며 괴로워하는 장면이나 시즈쿠의 환각에 시달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또한 능력은 완전히 평범한 여학생이어서 전투 측면에선 미미한 조력 수준이지만 그래도 전개가 진행될수록 일행들을 어떻게든 도우려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고 용기를 내는 방향으로 성장해나간다.
최후반부[8]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접하게 되는데, 치료실을 비롯한 시설 전체를 둘러싼 가시나무와 그 시설 내부에 그득했던 괴물들의 정체는 바로 그녀의 쌍둥이 시즈쿠였다.[9][10] 사실 진짜 카스미는 치료시설로 들어가기 전, 바닷가 절벽 위에서 시즈쿠에게 같이 죽자를 종용하며 함께 죽으려들었고 죽고싶지 않았던 시즈쿠는 우발적으로 카스미를 밀쳤는데, 그 상황에서 카스미가 정말로 절벽 아래로 떨어져서 낙사당하게 된 것.
이에 자신이 쌍둥이를 죽이고 말았다는 절망감과 충격 때문에 시즈쿠의 사념이 폭주했고,[11] 메두사 바이러스는 시즈쿠의 사념을 실체화시켰으며 제우스는 이를 이용해 시즈쿠를 괴물을 양산하는 모체로 만들어버렸던것. 그리고 현재의 카스미는 진짜 카스미의 상실을 견딜 수 없어하던 시즈쿠가 사념(상상)으로 만들어낸 카스미였던 것이다.[12]
카스미는 괴물이 되어버린 시즈쿠의 체내에서 진짜 시즈쿠, 그리고 진짜 카스미[13], 그리고 자신의 진상[14]을 목도한다. 그러나 이에 비관하며 포기하는 대신 시즈쿠를 마지막까지 설득해서 지금까지 행하던 것[15]을 그만두게 만든다. 때마침 마르코도 스스로의 정신만 데이터화한 제우스를 해킹해 치워버리는데 성공함으로써 괴물 시즈쿠는 완전히 해방된다.
그러나 한계에 달한 괴물 시즈쿠가 결국 소멸하고, 카스미는 마르코를 비롯한 생존한 다른 일행들, 그리고 제우스와 시즈쿠를 잃어서 자신들을 통제할 대상이 없어지자 일행을 따르기로 한 괴물들과[16]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 아직 어딘가에 살아남아서 싸우고 있을 또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17]
처음에는 다른 일행들과 마찬가지로 마르코를 믿을 수 없어서 의심스러워하며 두려워하는 경향이 컸지만 전개가 진행될수록 마르코를 신뢰하게 되고 그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진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 마르코에게 호감 있냐, 하는 투의 질문을 받자 얼굴이 붉어진 걸로 봐선 마르코를 좋아하게 된 듯하다.
- 시즈쿠 - 성우: 센다이 에리
- 마르코 오웬 - 성우: 모리카와 토시유키
3.2. 조연
- 피터 스티븐스 - 성우: 미키 신이치로
- 캐서린 -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
- 론 - 성우: 노무라 켄지
- 팀 - 성우: 야지마 아키코
- 알렉산드로 페치노 - 성우: 히로타 코세이
- 제우스
- 아이반 코랄 베가 - 성우: 이소베 츠토무
- 아리스(앨리스) - 성우: 쿠노 미사키
- 라우라 오웬 -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
4. 미디어 믹스
4.1. 극장판
2009년에 극장판으로 제작. 감독은 카타야마 카즈요시. 총작화감독 온다 나오유키.
극장판의 러닝 타임에 맞게 스토리를 압축시키는 과정에서 후반부 스토리가 대거 잘려나가 원작과는 전혀 다른 전개의 결말이 되었다. 우선 원작의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제우스'의 등장이 완전히 삭제되면서 제우스의 반란과 생존자 멤버들의 메두사 각성 등의 묘사가 크게 바뀌었고, 첫번째 메두사 감염자인 앨리스의 행보도 많이 다르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카스미와 시즈쿠의 이야기는 얼추 원작과 비슷하게 완결되었으나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마르코 오엔의 과거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설정이 변경되고 결말도 크게 바뀌고 말았다.[18] 원작판 마르코 오엔의 팬들이 극장판을 좋게 보지 못하는 이유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
영상 면에서는 2D 작화와 3D 랜더링을 부분부분 섞어가며 제작되었으나 아직 3D 랜더링 영상을 2D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시기인지라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
다만 스팀보이 제작진이 제작해서 2D와 3D의 위화감 외에는 영상미는 괜찮으며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즐길거리가 많은 오락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을 많이 받았다. 스토리보다는 영상 표현에 중점을 두고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적이 있다. 2012년 6월 28일 한국 개봉. 상영관은 아리랑시네센터 단 한 군데. 통합전산망 통계는 잡히지 않았다. 이후 2013년 DVD와 BD도 정발되었다.
5. 기타
- 원작판의 경우 한국에서는 결말이 막장이라는 평이 많은데, 수왕기를 방불케하는 영화촬영과 막판 반전[19]은 어디까지나 보너스 페이지다. 작가의 차기작인 학원창세 묘천의 1권 권말 부록 페이지에서 가시나무왕 단행본의 마지막 보너스 페이지를 작품의 진짜 결말이라고 착각해서 곤란했다는 언급을 한다. 일본 본토의 팬덤에서도 꽤나 논란이 됐던 모양.[20]
[1] 가시나무왕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믹 빔은 다소 컬트적인 성향이 강했던 편이다. 가시나무왕과 엠마, 방랑소년 연재하면서 잡지가 많이 대중적으로 변한 편.[2] 실제 작가가 영화광이고 판매수익으로 본인집에 홈 시어터를 설치까지 하였다. 그외에도 영화의 오마쥬격인 캐릭들이 심심치않게 나온다.[3] 해당 작품엔 오역이 은근히 많다. 생존자들 중 (국회)의원이 마르코에 대해 얘기할 때 "네트워크 사회(→회사)의 해적"이라고 말하거나, 마르코의 성씨가 오엔(→오웬)으로, 생존자들 중 남자 꼬맹이의 이름이 티무(→팀)로 읽히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내용을 읽는 데 문제가 없고 고유명사 부분들만 잘못되어 있다.[4] 그 전직 의원은 마르코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걸 말하려다가 그들이 헤엄쳐서 해쳐나가던 물 속에서 급습한 괴물 물고기에게 죽임당했다.[5] 피터 본인은 냉동수면장치를 개발하던 기술자 그룹 소속이었으며 모종의 사정으로 자신들이 연구하던 장치를 쭉 연구하며 개발할 수 없게 되는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현재 메두사 병 감염자들을 거둔 시설을 만든 조직에서 그들을 거둬들여서 다시 연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연구는 어느 시점에서 다시 중단되고 마는데, 거기서 레벌 4 이하의 연구자들은 출입 금지라는 이유를 댔기 때문이다. 그 뒤에 여러 사정을 거쳐서 피터는 다른 감염자들과 함께 냉동수면 조치에 취해졌다가 깬 것.[6] 다른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인데, 가장 괴로워했을 때의 기억 혹은 원한이 서린 기억의 환영에 시달린다. 이는 나중에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한다.[7] 치료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160명을 랜덤하게 전세계에서 선발하는데 자매들 중 거기 걸린 건 카스미 뿐이었다.[8] 6권.[9] 참고로 그 시점의 시즈쿠는 저게 어딜봐서 인간이야? 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크고 흉측한 괴물(크기만 해도 치료시설 건물과 엇비슷해보이는 정도)이 되어서 괴물들을 양산하는 모체가 되어가고 있었다.[10] 이는 메두사 바이러스의 진상과 관련이 깊다. 메두사 바이러스는 원래 감염되면 대다수는 석화증상이 일어나다가 죽어버리지만, 아주 강력한 상상력(사념)을 지니고 있을 경우 석화가 일어나는 대신 그 상상이 실체화된다. 최초 감염자였던 아리스(앨리스)의 경우 메두사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당시 함께 있었던 아버지와 남매는 죽었지만 본인은 언제나 학대당하는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만들어낸 상상 속의 친구를 강하게 상상하고 있었기에 석화되는 대신 그 친구를 실체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예시로 캐서린 역시 석화되어 죽어가기 직전에 팀(아이)을 지킬 수 있는 자신을 강하게 상상해서 메두사에게 원래 몸을 잃는 대신 여성 조인(鳥人)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11] 시즈쿠의 목덜미에서 괴물체들이 마구 튀어나오기 시작한게 그 증거[12] 진짜 카스미는 메두사 병에 감염되자 절망해서 자살하려들었고, 시즈쿠에게도 같이 죽자는 걸 종용할 정도로 비관적이고 우울증 증세가 심각한 소녀였다. 하지만 2번째 카스미의 경우 종종 시즈쿠의 성격(활기차고 강단있는 성품)의 일부를 드러내면서 비관만 하지 않고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 종종 나왔는데, 이마저도 복선이었다. 왜냐하면 2번째 카스미의 창조주이자 모체라 할 수 있는 시즈쿠의 성격이 일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념으로 만들어진 카스미는 진짜 인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유기체이자 또 다른 카스미 그 자체였는데, 이유는 시즈쿠의 사념을 실체화시키는 능력이 최초 감염자였던 아리스보다도 더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시즈쿠가 절박함과 절망에 미쳐있었다고 봐도 괜찮다. 왜냐하면 메두사 바이러스의 실체화 능력은 더 강하게 상상할수록 실체화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13] 아마 시즈쿠가 괴물이 된 뒤 챙겨온 시체거나 사념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추측된다.[14] 진짜 카스미를 잃은 시즈쿠가 이를 견딜 수 없어해서 만들어낸 실체화된 사념(상상)에 불과한 자신. 그리고 이런 자신 때문에 일행들이 세뇌당해서 그녀를 지키려들었다는 것, 마지막으로 카스미가 원인이 되어서 이 시설은 물론 세계 전체가 시즈쿠의 사념이 실체화된 괴물들( + 과 이에 편승해서 괴물들을 부리던 제우스)에 의해 난장판이 되어버렸다는 것. 한 마디로 말해서 두 카스미 모두 만악의 근원이 의도치 않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내 존재가 가짜라는 것도 서러운데 이게 뭔 소리야 으아니 챠[15] 카스미가 떠나는 것이 싫었기에, 그리고 카스미를 떠나보내는 것이 견딜 수 없어서 성을 가시나무와 괴물들로 감싸고 있었던 것. 작중 가시덤불들이 카스미가 없을 때만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만 카스미가 있을 때면 성장하지 않았던 게 그 증거다. 카스미가 있다(= 시즈쿠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혹은 시즈쿠가 인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는 게 확인된다면 시즈쿠 입장에선 카스미가 떠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16] 단순한 짐승이 아니라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정도의 지능과 인격을 갖고 있는 생물들이었다. 제우스가 통제해서 생체병기로만 써먹었기 때문에 그런점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 원래부터 흉폭한 성격은 아니다.[17] 사실 시즈쿠가 만든 괴물들이 좀 기상천외하고 파괴적이긴 했어도 병기를 쓴다면 제압을 못하는 수준은 아니다. 작중 총을 다룰 줄 아는 마르코나 론도 총을 우연찮게 구할 수 있게 된 후 총을 쏴서 몇몇을 격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아마 살아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몸을 아직 움직일 수 있고 무기도 다룰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들 중 일부는 무기를 활용해 그들을 물리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작중 완결 시점에선 시즈쿠도 제우스도 모두 소멸해, 괴물들의 사령탑 역할을 할만한 대상이 아예 없어졌으므로 괴물들의 파괴행각도 어느정도 잦아들지도 모를 일이다. 작중 시즈쿠를 모체로 해서 만들어지던 괴물들은 시즈쿠를 제어하던 제우스에게 제어받고 있었다.[18] 원작의 마르코는 자신을 감옥에 수감되게 만든 제우스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크래커였으나, 극장판에서는 제우스가 등장하지 않는 관계로 SAS 요원인 것으로 정체가 변경되었다. 그리고 앨리스에게 육체(=메두사)를 나눠받아 죽어가던 상태에서 소생하던 전개와는 달리 극장판에서는 카스미를 구해내고 양지바른 곳에서 힘이 다해 조용히 사망한다.[19] 작가의 목에서 "메두사"가 발병한다.[20] 비슷한 예로 라이트 노벨 'ROOM NO.1301'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