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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보이 (2004) スチームボーイ STEAMBOY | |
<colbgcolor=#3b1a11,#010101><colcolor=#ffffff,#dddddd> 장르 | SF, 모험, 액션, 드라마 |
감독 | 오토모 카츠히로 |
각본 | 오토모 카츠히로 무라이 사다유키 |
원안 | 오토모 카츠히로 |
제작 | 코모리 신지 토미오카 히데유키 |
제작총지휘 | 와타나베 시게루 |
편집 | 세야마 타케시 |
출연 | 스즈키 안 코니시 마나미 츠카야마 마사네 사와무라 잇키 사이토 사토루 테리지마 스스무 나카무라 카츠오 |
음악 | 스티브 자브론스키 |
제작사 | 선라이즈 |
배급사 | 도호 |
개봉일 | 2004년 7월 17일 2005년 3월 18일 2005년 8월 4일 |
시간 | 12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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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KIRA》로 유명한 원작자 오토모 카츠히로가 감독 & 각본에 공동 각본가로 무라이 사다유키가 참가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써 보기 드문 소재인 스팀펑크 애니메이션이다. 제작비를 거의 24억 엔은 썼다.[1]
덕분에 AKIRA 팬덤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흥행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애초에 AKIRA의 애니메이션 버전에서 보여준 단점을 15년쯤 지나고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스토리는 더욱 난잡해지고 스토리상 각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 확립의 실패나 당초 안타고니스트인지 아닌지도 모를 것 같은 등장인물, 뜬금없이 붙는 듯한 메세지 등 분위기로만 일관하던 가츠히로 특유의 연출은 그대로다. 하다못해 AKIRA처럼 원작 자체가 유명한 것이 있다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어서 나름대로의 꿈보다 해몽거리도 못됐고 가츠히로란 이름 만으로도 물고빠는 매니아가 아닌 이상 해몽을 시도조차 하려는 이들도 적었다.
한국에는 2004년 BIAF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고 이후 2005년에 정식 개봉했다. 당시 TV CF를 비롯하여 씨네21에서 특집기사를 내는등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오토모 카츠히로의 이름값이 해외에 비해 먹히질 못했고,[2] 결국 총관객 11,640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과 다르게 오토모 카츠히로의 단편 애니메이션도 높은 인기와 평가를 얻고있는 서양에서도 '작화만 죽여주는 똥작'이라는 평을 받는다. 물론 2004년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수준의 작화와,[3]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맡은 수준 높은 사운드 트랙은 호평 받았다. 일반인의 기준으로 봤을 때도 내용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팀펑크 액션 활극이다. 평론계에서는 좋아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국의 평론가 헬렌 매카시는 이 작품은 지나치게 저평가 받았다고 주장하며 고평가한다. 이외에도 2004년 제37회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애니상을 수상했다.
2005년 6월 9일에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으로도 발매되었다. 제작사는 반다이.
소설판도 출간되었는데 스토리 및 설정, 세부 묘사가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충실하다. 소설판 분량을 다 살렸다면 러닝타임이 최소 1시간은 더 붙었을 정도. 문제는 21세기 이후로 무슨 상업영화가 세시간짜리를 극장에 거냐만은... 어떻게보면 영화 외의 매체에서 묘사와 전개가 충실한 것도 AKIRA와 판박이. 러닝타임 내내 써먹지도 못할 못다한 이야기가 만화에서 소설로 옮겨갔을 뿐이다.
제목은 철완 아톰의 영어 제목인 '아스트로 보이'에서 따온 것이며 아톰의 연출을 오마주하기도 했다.
2. 스태프
각본 : 오토모 카츠히로, 무라이 사다유키총작화감독 : 토마루 타츠야
메카닉 및 이펙트 작화감독 : 하시모토 타카시
미술감독 : 키무라 신지
원화 : 카와사키 히로츠구, 이노우에 토시유키, 아라이 코이치, 마스다 히로후미, 온다 나오유키, 니시오 테츠야, 요시나리 코우, 이토 노부타케, 나카자와 카즈토, 마츠바라 히데노리, 요시다 토오루, 쿠와나 이쿠오, 스즈키 츠토무, 야마시타 타카아키, 오쿠다 아츠시, 무라키 야스시, 엔도 마사아키, 카네코 슈이치, 에구치 히사시, 하시모토 타카시, 토마루 타츠야, 아오야마 히로유키, 나카 모리후미, 우에다 히토시, 마츠다 소이치로, 아오키 야스히로, 이와타키 사토시, 코마츠 에이지, 하츠미 코이치, 이토 히데츠구, 호리우치 히로유키, 나가노 노부아키, 타카하시 신야, 야마다 마사키 등
음악 : STEVE JABLONSKY
3. 시놉시스
산업혁명이 한창인 1866년도의 영국. 공업 지구인 맨체스터의 공장에서 보일러 관리 일을 하며 증기기관을 연구하던 소년 레이는 어느날 집을 떠난 할아버지인 로이드 박사가 보내온 소포를 받게 되는데, 그 안에는 인류의 역사를 바꿀수도 있는 압도적인 위력을 가진 발명품인 '스팀볼'이 들어 있었다. 자신들의 야망을 위해 그걸 악용하려는 오하라 재단의 마의 손에서 스팀볼을 지키기 위해 달리면서 레이는 볼을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는데...4. 등장인물
- 제임스 레이 스팀 : (CV : 스즈키 안/김정애/애나 패퀸)
이 작품의 주인공. 맨체스터의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으며 증기기관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 어머니와 친구 남매인 에마와 토마스와 함께 살면서 소소한 발명을 하고 있었으나 어느날 할아버지인 로이드가 보내온 스팀볼을 받게 되어 그걸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 스칼렛 오하라 : (CV : 코니시 마나미/윤현정/카리 월그런)
이 작품의 히로인. 오하라 재단의 영애로 기가 드세다. 레이를 바보 취급하고 있으나 작중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와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재단의 실체에 대해선 알지 못하거나 전쟁터가 된 만국박람회장을 양산을 들고 태연이 걸어가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제임스 로이드 스팀 : (CV : 나카무라 카즈오/장승길/패트릭 스튜어트)
레이의 할아버지이자 과학자. 1863년에 증기동력원인 스팀볼을 만들려는 실험을 했으나 이 과정에서 무모하게 출력을 올리다가 아들 에디가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과학은 우주의 진리를 규명하는데 쓰여야만 한다는 순수한 과학자로, 실험 이후 타락해버린 에디의 계획을 막기 위해 스팀볼을 빼돌려 맨체스터로 보낸다.
- 제임스 에드워드 스팀 (닥터 에디 스팀) : (CV : 츠카야마 마사네/이재용/앨프리드 몰리나[4])
레이의 아버지이자 로이드의 아들. 로이드와 함께 스팀볼을 만드는 연구를 하다 증기폭발 사고로 큰 부상을 입어 몸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했다. 로이드와 똑같이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으나 사고 이후로 과학은 곧 힘이라는 사상에 빠져 작중 시점에선 오하라 재단의 원조를 받아 각종 병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스팀볼 3개를 모아 아버지와 함께 만들려고 했던 증기부유성인 스팀성을 완성시키려 한다.
- 데이비드 : (CV : 사와무라 잇키)
- 제이슨 : (CV : 이나다 테츠)
오하라 재단의 수행원들. 레이가 받은 스팀볼을 빼앗아 재단에 넘기려 한다. 제이슨은 후반에 거대 공중병이 되어 로버트 스티븐슨을 공격했으나 레이에 의해 수장되었고, 데이비드는 스팀성의 기초공사용 크레인을 무기로 삼아 레이를 공격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크레인에 자기가 휘말려 사망.
- 아치볼드 사이먼 : (CV : 사이토 사토루/사성웅)
회장인 찰스 오하라를 대신해 오하라 재단을 총괄하는 자. 스칼렛의 수행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만국박람회를 오하라 재단의 전쟁병기의 시연회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워, 각국의 군사고문들을 초대해 자신들의 전쟁병기를 판매한다.
- 로버트 스티븐슨 (CV : 코다마 키요시/사성웅)
모티브는 증기기관의 아버지인 조지 스티븐슨+로버트 스티븐슨. 영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레이의 동경의 대상이다. 과거 스팀 일가와는 연구로 라이벌이었으나 로이드의 부탁을 받고 스팀볼과 레이를 맡게 된다. 증기기관을 연구하는 공방을 갖고 있으며, 에디와 견해차는 다르지만 이쪽도 국익을 위해 전쟁병기인 증기 전차를 만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 데이비드 스미스 : (CV : 테라지마 스스무/임진응)
로버트의 제자. 로버트를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부엔 스팀볼과 스팀성의 힘에 압도당해 로버트를 버리고 레이와 함께 따로 공방을 만들자는 제의를 했으며, 레이가 그걸 거절하자 레이의 비행장치를 부수다가 오히려 거기서 분출된 증기에 얼굴을 맞고 화상을 입는다.
5. 관련 설정
- 스팀볼
로이드와 에디가 1863년 실험에서 만들어낸 증기동력원. 아이슬란드의 광천수를 이용해 초고압의 증기를 초고밀도로 압축시켜 내부에 막대한 양의 증기를 보유하고 있다. 작중에선 보일러도 없이 관에 꽂으면 증기를 끝도 없이 생산해내는 영구기관급의 오버테크놀로지로 묘사되었으며, 이 덕분에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선 막대한 크기의 보일러가 필요한 증기기관의 디메리트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3년전의 실험으로 총합 3개를 생산해냈으나 이중 하나를 로이드가 스틸해 도주했다.
- 스팀성
로이드가 구상하고 에디가 개발에 참여한 초거대 증기부유성. 스팀볼 3개를 동력원으로 삼아 밑의 취수구에서 내뿜는 초고압의 증기로 하늘을 나는 거대요새. 기존의 증기기관과는 달리 스팀볼에 의해 보일러를 내장할 필요가 없어져 내부기관은 스팀볼의 에너지를 직접 방출하는 용도로만 설계되었다. 에디가 오하라 재단의 원조를 받아 완성해 스팀볼 3개를 장착하여 만국박람회에서 시연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로이드가 레이에게 스팀볼 1개를 넘기는 바람에 압력이 부족해졌지만 에디가 스팀볼 2개로 기동시켜 그 웅장한 모습을 만인에게 선보인다. 크기와 부유력 때문에 통상의 대포가 전혀 먹히지 않은데다가 부유할때 내뿜는 초고압의 증기는 원상태로 돌아갈경우 주변의 열을 급격히 빼앗아 초저온을 발생시켜 템스강을 빙결시키는 부가효과도 보유했다.
하지만 3개의 스팀볼이 내부 압력을 서로 조절하게 설계된 시스템을 2개로 무리하게 기동한 탓에 압력 부족과 내부 파열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여기에 에디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부대를 떨어트리기 위해 무리하게 출력을 올리자 내부 기관이 폭주. 내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한다.
파일:external/blogfiles14.naver.net/%BD%BA%C6%C0%BA%B8%C0%CC.steamboy.2004.dvdrip.xvid.ac3.5ch.cd2-tlf.avi_002443735_ggame120.jpg
막판에 밝혀진 이 성의 원래 설계목적은 아이들을 위한 유원지. 이것을 에디가 오하라 재단과 협력하면서 전쟁용 병기로 설계를 변경했으나 로이드가 만들었던 놀이기구 구역은 손대지 않았던지라 로이드가 이 구역을 기동시키면서 즐거운 음악과 함께 놀이기구가 전개된다.
최후에는 레이가 스팀볼 3개를 세팅해 런던 한복판에서 템스강으로 옮긴 후 내부의 스팀볼이 폭발하면서 붕괴. 폭발하면서 스팀볼 안에 있던 막대한 증기가 방출되면서 거대한 빙산을 만들어냈고, 잔해는 템스강에 수장된다.
PS2 게임의 굿 엔딩에서는 수장되지 않고 원래 용도인 유원지로서 사용된다.
- 오하라 재단
스팀 일가에게 원조를 해준 미국의 재단. 창립자는 스칼렛의 할아버지인 찰스 오하라 세인트 존스. 세간에는 과학을 연구하는 재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뒤에서는 전쟁병기를 팔아먹는 군사기업이다.[5] 남북전쟁때도 남군과 북군에 똑같은 총을 팔아먹은 전력이 있을 정도. 영국 왕실도 이를 뒤늦게 눈치챘으나 이때는 이미 만국박람회 참가신청을 끝내놓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만국박람회를 시연회로 삼아 증기병, 공중병단, 수중병단, 그리고 스팀성 등의 각종 전쟁병기를 각국 군사고문들에게 선보인다.
6. 여담
크레딧에도 따로 삽화를 후일담 처럼 넣었다. 레이가 파리의 에펠탑을 간 이야기, 할아버지 로이드 스팀의 임종이나 아버지 에디가 기업을 만들거나 스칼렛이 파일럿이 되는 등.[6] 그리고 1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삽화들이 눈여겨 볼 만 하며 대형증기기관차 컨셉아트나 폭발하는 체펠린 비행선을 보여준다.[7]2006년에 발매된 캡콤의 비디오 게임 몬스터 헌터 도스에 사용된 BGM 중 하얀 어둠의 주인(白い闇の住人)이라는 곡이 스팀보이의 The Chase라는 곡의 클라이 막스 부분 3:36 이후부터 표절의혹이 있다.
들어보기 : The Chase 白い闇の住人
[1] 비교 대상으로 웬만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2억에서 3억을 쓰며 스튜디오 지브리쯤 되어야 20억이 넘는 제작비를 쓸 수 있다.[2] 캐치프레이즈로 밀었던 '걸작 재패니메이션 AKIRA의 감독'이라는 문구는 오히려 그게 뭔데 씹덕아 취급을 당했다. 당시 기준으로 한국에는 AKIRA가 공식개봉하지 않았던 시점이라서 어지간한 오타쿠가 아닌 이상 알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3] 몇몇 메카닉들은 3D 모델을 사용했는데 위화감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4] 우연히도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2》에서도 과학자 악당 기믹인 닥터 옥토퍼스 역을 연기했다.[5] 일가의 손녀딸인 스칼렛도 재단이 군사기업인줄은 몰랐다고 한다.[6] 나이가 들면서 노란 머리가 붉은 빛을 띄는 갈색으로 변하는 머리카락으로 생물학적으로 알맞게 묘사했다.[7] 에드워드는 로이드에게 총을 맞기 전에, 이미 스팀성이라는 압도적인 존재를 세계가 본 이상, 지금 이걸 부순다 해도 누군가가 비슷한 존재를 만들어낼 것이라 한다. 실제로 엔딩 크레딧 삽화에서 1차 세계대전 당시 쓰이지 않았던 비행병단이나, 초거대 장갑열차등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마냥 틀린 말은 아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