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5-10 21:48:36

간나


1. 개요2. 상세3. 사용 예시

1. 개요

북한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언이자, 한국어 욕설.

2. 상세

계집애를 일컫는 평안북도, 함경도간나 + 한국어욕설 새끼의 합성어다.

한국에서 종종 쓰이는 가시나, 가스나와 어원이 같다. 북부지방을 기반으로 한 북한에서 실제로 일상적으로 쓰는 욕이며 북한이나 이북 실향민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도 흔하다. 반면 남한에서는 씨발이라는 대체제가 있어 일부러 북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나 드립으로 쓸까 말까 하고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욕설은 아닌데 야인시대 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대충 북한 욕 중 하나라는 사실 정도는 많이 알려졌다. '간나'는 15세기 문헌에 보이는 '갓나히'가 '간나희', '간나의'를 거쳐 '간나이'가 되었다가 '간나이'에서 제3 음절의 '이'가 생략된 것이다.

간나는 여성이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므로 간나새끼는 기집애 같은 자식 정도의 뜻이다. 여기 종간나, 개간나, 쌍간나 식으로 뭘 덧붙이기도 하는데 각각 년, 개년, 쌍년 정도로 바꿔 쓸 수 있으며 종간나 새끼 라고 한다면 '종년이 낳은 새끼' 정도 되는 진짜배기 욕설이다.

평양에서는 2019년 북한의 강사가 씨발의 원어인 '씹할'을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것이 확인되었고, 평양을 다룬 일제강점기 작가 김동인의 소설 배따라기에서는 '에미네'라는 말이 등장한다. 여기도 '간나'를 예전에도 썼는지는 불분명하다. 워낙 탈북자가 드문 지역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어떤 지역은 엠나이, 엠나라고 말하는 모양이다. 이것을 언급하는 북한이탈주민함경북도 일대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함경도 북부의 말투로 추정된다. 인접한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도 쓰인다.

소수설(?)로는 '갓낳은 새끼' → '애송이' → '주제도 모르는 하룻강아지' 라는 뜻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욕으로 쓰기에는 '여자같은놈'보단 이쪽이 더 어울리기는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게 문제다. 간나와 갓낳의 발음이 비슷해서 유래된 걸로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분수를 모르는 겁없는 애송이' →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아새끼'→ '간나온 새끼' 또는 '간 아새끼' → '간나새끼' 라는 설도 있다.

새끼라는 욕설을 사용하기 껄끄러울 때 간나쉐리라고 순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동명의 섬유유연제 쉐리와도 엮인다.

각종 매체나 유머에서는 평안도, 간혹 함경도 출신의 인물들의 욕설로 등장한다.

신데렐라 일레븐오경미대한민국 한정 별명이기도 한데, 유래는 이름의 영문 표기 방식으로, KANNA(간나) SAE(새)KI(끼).

3. 사용 예시

  • 각종 유머나 패러디에서 북한의 수령들이 주로 쓰는 욕설로 활용된다.[1]
  • 도종환이 쓴 시 '칸나 꽃밭'을 패러디해서 '간나 꽃밭'으로 바꾼 뒤 무언가를 놀려먹는 데 쓰기도 한다.
  • 세인트 아이즈/유닛 중 Gunner(거너)는 간나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 '간나ㅅㄲ'를 외치며 불평하는 네티즌들이 있었다.
  • 버츄얼 유튜버이자 트위치 스트리머 아이리 칸나가 종종 범죄도시의 장첸에 영향을 받은 연변 말투를 기가막히게 할 때면 팬들은 칸나를 '간'나라고 칭하기도 한다.
  • 마음의 소리에서 조석과 애봉이가 낚시를 하다 마주한 간첩이 대사를 친다.
  • 조선왕조실톡에서 태조 이성계가 아들 태종 이방원에게 쓴다.손가락 욕도 함.
  • 코미디빅리그 2012-2013 시즌에서 개불 팀(이용진, 양세찬)이 선보인 <남조선인민통계연구소>에서도 북한의 간첩을 교육하는 꽁트라서 이용진(교관)이 양세찬(간첩)을 때리면서 항상 "간나시끼야!"라고 했다. 다만 이게 수위 높은 욕설인걸 두 사람이 인지한 후에는 나중에는 순화(?)해서 "간나쉐리야!"라며 불렀다.

[1] 실제 육성이 방송에 많이 공개된 김정은서울말과 비슷한 북한 문화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평소에 이 욕을 즐겨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2] 걸사비우는 흑수돌과 의형제를 맺기 전에 썼다. 예를 들면 흑수돌이 당나라에 투항하려는 연남생을 바로 배신했을 때 다시 봤다며 칭찬한다거나, 흑수돌이 걸사비우와의 암호용으로 부엉이소리를 내는데 걸사비우가 낮에 우는 부엉이가 어딨냐며 시비를 걸 때 썼다. 의형제를 맺은 후론 안 썼다. 계필사문은 제장들을 모아놓은 작전회의를 할 때 쓴다.[3] 실제 인물 둘 다 함경도지방 출신이라 동북 방언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