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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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올 시즌 연봉으로 1억 2천만원(전년 대비 444%)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KBO 2년차 선수의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였다.[1]2019년 1월 4일 SBS에서 투타겸업에 도전해보겠다는 인터뷰가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은 말 그대로 도전일 뿐, 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선발은 현재 고려중이 아니며, 만일 등판한다면 불펜으로 기용될 것이다. 2019년 1월 29일에는 본인 역시 '외야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본 이강철 감독은 '상체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자칫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투구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본인 역시 우익수에 집중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투타겸업 도전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물론 더 던질 투수가 없는 위기상황이나 큰 점수차 상황에서 기존 불펜진들을 내지 못할 경우에, 마운드 등판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주로 1번으로 나선 지난 시즌에는 많은 홈런 갯수에 비해 타점이 적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테이블 세터진을 출루와 장타에 능한 황재균과 박경수로 두고 강백호는 3번 자리로 옮길 것이라 밝혔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3월 23일 SK와의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4일에는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3월 26일 NC와의 경기 9회말 5:7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이어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역전 솔로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그러나 팀은 김재윤과 손동현이 백투백홈런을 맞아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5타수 6안타로 4할 타율을 기록중이나, 3번타자로 나선 가운데 팀의 1, 2번으로 출장한 황재균과 박경수가 앞에서 밥상을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타점은 OPS 1.133과 비교되게 겨우 2점만을 챙긴 상황.
3월 29일 홈 개막전에서는 5타수 3안타를 쳐내며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왜 kt가 아직도 백호 위즈라 불리는지 경기력으로 매일 보여주고 있다. 28타수 14안타로 5할, 타율 1위와 최다 안타 1위. 2년차 징크스 따위 없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3월 30일 경기에서도 역전 홈런을 때려내며 팀 2연승에 기여했고, 초반이지만 KBO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 4월
4월 몇 경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4월 19일 사직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원정경기에서 1회 안타, 6회 2루타, 9회 팀이 5:5로 비긴 가운데 2사 1루, 3루서 중전안타로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2]9회말 마무리투수 김재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면서 포수 출신 투수-포수 출신 외야수 배터리라는 기묘한 조합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2001년생 투수 손동현이 등판함으로써 만 18세 투수-만 19세 포수 배터리라는 조합까지 선보였다. 게다가 이강철 감독의 직접 마운드 방문 때, 강백호가 손동현에게 웃으며 공이 왜 이렇게 좋냐는 평가를 하기도. 이날 중계를 맡은 장성호 해설위원은 "강백호 선수가 포수를 고등학교 시절 봤다"라고 언급을 하였다.[3] 하지만 김재윤이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대타 오윤석이 김재윤의 2구 142km 직구를 통타해 동점 투런 홈런을, 손동현이 대타 허일에게 끝내기를 맞으면서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는 실패하고 말았다.
강백호의 포수 활약상 |
2.3. 5월
5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상대 선발인 에릭 요키시의 139km 속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다행히 검투사 헬멧 덕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요키시는 실수를 하자마자 크게 동요했었고 인터뷰는 물론 다음날 만나서 직접 사과를 했다. 경기장에서도 크게 놀라서 계속 사과하던 요키시와 괜찮다고 웃어주던 강백호 둘 다 스포츠 정신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5월 16일 KIA전에서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 지난해에 비해서 장타가 덜 나오고 있지만 최대안타 5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3할 이상의 페이스를 가져가고 있으며, 전반적인 투고타저 시즌임을 감안하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어 17일 삼성전에도 홈런을 기록했다.
5월 29일에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7호를 마크했다.
타율 0.317, 출루율 0.404, 장타율 0.471, OPS 0.875로 5월을 마감했다. 참고로 작년 5월이 끝날 때 성적은 타/출/장 0.287/0.351/0.508로, 장타가 줄어든 대신 타율과 출루율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리그 전반적으로 장타가 급감한 투고타저 시즌으로 중장거리 타자들의 타율이 전년대비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강백호는 상황에 맞게 스타일을 바꾼 모습.
2.4. 6월
6월 9일까지 .335/.416/.492로 OPS .9를 넘겼고 wrc+ 135.8, 리그 최다 4위 35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29개를 쳤지만 볼넷이 적고 삼진이 많아 wrc+는 115였던 작년에 비해서 ops는 2푼 차이지만 실질 생산성 측면에서 월등히 발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작년보다 선구안, 주루능력, 클러치 능력과 집중력 등이 월등히 향상되었다. 65경기 시점에서 WAR 2.7(4위)이 말해주듯 어느 면모를 봐도 뒤쳐지지 않는 밸런스를 갖춰, 그의 기량 발전에 타팀팬들마저도 사로잡고 있다.
올스타전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1위[4]를 기록하며 kt에서 유일하게 투표로 선발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의 잦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6월 16일 현재 .336/.417/.532로 3-4-5를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2년차임을 감안하면 소년가장 수준. 팀 경기의 절반인 72경기를 치른 현재 WAR 또한 3.07(3위)을 기록하며, 2년차에 벌써 KBO를 씹어먹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발로 결승 득점 및 타격으로 결승 타점을 계속해서 올리면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프로 야구단이 없는 강원도에 사는 아이들을 자비로 초청한 6월 22일에 100안타를 자축하였다. 실력과 인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다운 모습을 보였고 올시즌 100안타 기록은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기록이다.
6월 25일, 롯데와의 사직 경기에서 수비 중 철그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진단결과 오른손바닥에 5cm가 찢어졌으며, 근육까지 찢어져 전신마취를 받아서 봉합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최소 8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 한데다가, 현재 드림 올스타에서 득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스타전에 출장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월 26일 강백호의 최소 8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해졌고 이날은 사직 야구장은 우천으로 순연되었다.# kt wiz는 강백호의 공백에 대해 아쉬울 따름으로 송민섭, 이대형 등의 백업 외야수들로 공백을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6월 26일 서울로 올라가 중앙대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kt wiz 측에 전화를 걸면서 유감을 표했고[5] 구장 혁신 TF팀은 비가 오며 우천취소된 6월 26일, 펜스 철망 보수 작업을 하였다. 다만 이런 조치와 무관하게 롯데 프런트에 대한 야구팬들의 반응은 "진작 할 수 있었는데 왜 안했냐?"와 같이 싸늘한 편.
2.5. 7월
불의의 부상으로 손을 감싼 채 집에서 쉬고 있는 강백호에게서 영상편지가 올라왔다.# 7월 11일 실밥을 풀 예정이며, 얼른 괴물같은 회복력을 보여서 돌아오고 싶다고 한다. 우투좌타에 타격시 오른손을 방망이 끝 튀어나온 부분에 대는 백호의 타격 특성상, 찢어진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고 돌아오는 편이 나을 듯 하지만.올스타전에서는 SBS Sports 객원 해설을 맡았다.
2.6. 8월
부상 이후 7주만인 8월 8일 잠실 야구장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1회 안타, 4회 볼넷, 6회 삼진, 8회 삼진으로 3타수 1안타 1득점 4사구 1개, 삼진 2개를 기록하였다.8월 9일 3번 우익수로 출전하여 1회 땅볼, 4회 플라이, 5회 볼넷, 7회 안타를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4사구 1개를 기록하였다.
8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한화 이글스전 3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솔로홈런과 7회말 결승홈런을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복귀 기념 자축포를 제대로 터트렸다.
8월 11일 3번 중견수로 출전해 1회 볼넷, 3회 땅볼, 5회 땅볼, 6회 땅볼, 8회 삼진을 기록. 4타수 1득점 4사구 1개, 삼진 1개를 기록하였다.
8월 13일 사직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전 3번 중견수로 출전. 1회 2루타, 3회 안타, 5회 파울 플라이, 7회 땅볼, 9회 안타로 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하였다. 그런데 7회 주자 만루 상황 중간투수로 1군에 합류한 김원중이 등판한 상황에서 본인이 친 공이 파울이 되자 실투를 놓쳤다는 듯이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지르고 대놓고 보란듯이 타석에서 발길질을 하자 김원중이 기분이 제대로 팍 상한 모습이 보였다.# 다만 당사자인 김원중은 인터뷰에서 승부 근성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아무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8월 14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부상부위 통증이 일어났다며 "파울이 될 때 손바닥이 너무 아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흙을 찬 것도 나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6] 승부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정말 갑자기 큰 통증이 생겨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만약 김원중 선배나 팬들이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그러나 분명 오해다"#라고 설명했는데, 다른 인터뷰에서는 노린 공을 놓쳐서 그런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한 경기전 공필성 대행은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선수 개인만 놓고 생각하면 정말 아쉬움(공을 공략하지 못한)에서 그런 소리가 나온 게 맞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감이 충만했을 때 그런 소리도 나온다.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하면서 "오히려 우리 팀 선수 가운데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반면 "만약에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타자가 있다면 빈볼을 맞아도 할 말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타이트한 상황, 승부처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집중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양준혁 해설의원은 강백호의 행동이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프로세계에서 당연한 할 수 있는 행동이며 예의는 경기 끝나고 차리라고 밝혔다. KBO 리그가 워낙 선수풀이 좁다보니 다들 학연으로 엮이고 선후배 관계를 엄격히 따지는 통에 어린 선수들이 기 죽은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에선 3번 중견수로 나와서 1회 2루타, 3회 땅볼, 6회 2루타, 7회 안타로 4타수 3안타 1타점 타율 0.349를 기록하며 0.343을 기록중인 박민우를 제치고 타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앞선 경기에서의 논란을 반영한 듯, 전날과 비슷한 장면에도 그냥 볼만 부풀렸다.[7]
8월 29일 수원 두산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7타점으로 kt의 창단 첫 후반기 5할 승률과 창단 첫 두산전 우세확정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한편으론 8월들어 중견수로 출장하는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이는 기존에 중견수를 보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벌크업의 영향으로 RNG 지표가 마이너스를 찍는 등 수비력이 떨어지면서 8월부로 좌익수로 완전히 전향했기 때문.
2.7. 9월
시즌 마무리 기간에도 준수한 타격을 보였으나, 결국 소속팀 kt는 6위로 가을야구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가을야구가 좌절된 이후, 이강철 감독은 내년 시즌 구상을 위해 강백호를 1루에도 올려보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팬 서비스 차원으로 7회 불펜투수로도 올리는 등, 그는 끝까지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고 구속이 149km에 이르는 데다 강백호 스스로도 1루보다는 투수가 편하다고 말할 정도니 혹시나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건 아닌지 팬들의 기대를 자아낼 만한 일이다.
3. 시즌 총평
2년차 징크스에 걸릴 것이라는 우려를 깨부수고 당당하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율 5위 출루율 2위라는 그 나이에 믿기지 않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고, 세부지표 또한 완벽하다. wRC+ 157는 역대 KBO 20세 타자 중 3위 기록.[8]#4. 시즌 후
[1] 2년차 선수의 역대 최고 인상률은 전년 대비 500%를 기록했던 '괴물 신인' 류현진.[2] 4월 19일 현재 최다안타 2위. 지난 시즌에 스포트라이트를 너무 크게 받아서도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마치 전성기의 알버트 푸홀스마냥 그냥 이게 강백호의 클래스라는 인식이 박힌 것 때문인지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고 있다.[3] 실제 서울고 시절 포수가 주 포지션이었다.#[4] 나눔 올스타까지 포함하면 현재 김현수에 이어 근소한 2위.[5] 이 단어선택 때문에도 말이 정말 많았다, 바로 다음 날에 양상문 감독이 직접 이강철 감독에게 사과한 걸 생각하면 더더욱 논란이 될 만하고.[6] 게다가 해당 부상은 롯데전에서, 그것도 롯데 사직구장의 시설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본인 입장에서 롯데에 대해 섭섭한 심정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7] 타격할 때 흙을 쓰는 건 본래 강백호의 타격 습관이다.[8] 1위 김현수, 2위 홍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