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0:28:41

개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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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해당 인물
3.1. 개인3.2. 그룹
4. 관련 문서

1. 개요

개그맨가수의 합성어. 주로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가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2. 유래

이 단어가 나오게 된건 2012년 경으로,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용감한 녀석들이라는 코너가 매우 인기가 많았다. 단순히 개그에 노래를 가미한 정도가 아니라, 매 회마다 작사를 해 노래를 불렀고 노래 실력 또한 괜찮았기에 가수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1] 이들이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본인들을 개가수라는 명칭으로 소개하며 유명해진 단어. 당시에 처음듣는 사람들이 어감으로 인해 이거 뭐지? 하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 꽤나 유행했던 말이다. #

사실 개그맨가수로 활동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TV방송이 자리잡기 전까지 이른바 희극인들의 주 수입원은 방송출연이 아닌 밤무대 출연이나 행사진행 등이었기 때문에, 이 행사용 레파토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좀 될만하면 음반을 내는 식으로 일부 희극인들이 활동했다. 특히 한철 바람으로 내도 부담없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경우는 쉽게 참여가 가능하기도 하여 꽤 많은 개그맨들이 음반 참여경력이 있다. 이휘재처럼 유명세에 힘입어 앨범을 내는 경우도 있었고.

다만 이들을 '개가수'라고 칭하지 않은 것은, 당시에는 개그맨이라는 단어가 그리 흔하게 쓰이는 시절이 아니었다. 개그맨은 주로 2000년대 들어서 방송 3사 공개 코미디가 전성기를 맞을 무렵 유명해진 단어고, 이 때 나몰라패밀리와 같은 인기 개그맨들이 앨범을 냈을 때, 주로 부정적 단어에 붙는 '개'자를 직업에 붙여 써도 될만한 사회 분위기는 아니었다.[2] 또한 개탤맨과 같이 개그맨이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가볍게 보는 것도 있었다.

이후 2012년 경에 신보라를 보컬로 용감한 녀석들이 나왔을 때, 가수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신보라의 가창력과 팀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개가수'라는 명칭으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장르 불문하고 연예인이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 흔하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고 있는 단어지만, 개탤맨의 경우처럼 코미디언, 개그맨과 같은 희극인들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이들이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에 조금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생긴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본인들이 자조적으로 시작한 말이긴 하지만 가수가 배우하는 것을 '가배우', 배우가 가수하는 것은 '배가수'라고는 하지 않는데 왜 개그맨은 개탤맨, 개가수라는 명칭이 따로 존재하는지 생각해보면.. 물론, 재밌으려고 '개'자를 붙여 '개가수'라고 칭한 것이기도 하지만, 개그맨이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약간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을 개가수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용감한 녀석들신보라가 방송에서 보이기도 했다.

파일:external/wstatic.dcinside.com/pms4.jpg

한가지 활동만 하지 않고 여러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은 보통 자신의 여러 직업을 다 말하거나,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혹은 가장 자신 있는 것을 자신의 직업으로 소개한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상위 분류인 연예인이나 아티스트 정도로 표현한다. 아예 이런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인 멀티 엔터테이너라는 말도 있다.

드물지만 가수로 먼저 데뷔해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석진. 물론 지석진 말고도 가수로 데뷔해 지금은 주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럿 있지만, (윤종신, 탁재훈, 신정환, 유희열, 정재형, 이상민, , 하하) 이들은 가수로서의 커리어와 인지도를 가진 채 예능으로 진출한 사람들이라면 지석진은 가수 진로를 포기하고 아예 KBS 공채 개그맨 10기로 들어가 전향한 케이스다.

최근에는 코미디언들의 유튜브 진출로 일부 코미디언들이 가수 부캐를 내세워 음반을 내는 경우도 있다.

3. 해당 인물

3.1. 개인

  • 강주희 - 쌍둥이 동생 강승희윙크로 활동 중이다. 활동기간 20년 중 개그우먼으로 활동한 기간이 딱 5년이고 나머지 시기는 가수로 활동해 개그우먼 이미지 보다는 가수 이미지가 강하다.
  • 김나희 - 미스트롯을 거쳐 트로트 가수 데뷔.
  • 김미려 - 사모님으로 인기를 끌기 전에 이미 컬투와 프로젝트 그룹인 하이봐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엠넷의 미려는 괴로워라는 프로로 가수데뷔를 추진한 적이 있다. 현재도 각종 예능프로에서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내고 있으며 개그맨 출신 가수들 중에서는 가창력이 독보적이며 아예 개그우먼보다 가수로 데뷔하는게 더 나을뻔 했다는 의견들이 있다.
  • 김민수 - 부캐인 래퍼 '임플란티드 키드'로 '누나 내가 사랑하니까', '이등병의 DM' 등의 곡을 발표했다.
  • 김재욱 - 부캐인 '김재롱'으로 트로트가수로 데뷔. 이후 트로트의 민족에 출연해 최종 3위에 오르기도 했다.
  • 김영철 - 2017년 '따르릉'으로 화제에 올랐다. 대통령 독일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해 독일까지 가 교민들 앞에서 따르릉을 열창했다.
  • 김형곤
  • 무한도전 관련인물 - 이쪽의 경우 아예 무한도전 가요제라는 격년 기획을 통해 출연자들의 개가수 경력을 보강하거나 발을 넓히게 했다.
    • 유재석 - 주로 무한도전을 통해 활동. '말하는대로', '압구정 날라리' 등의 히트곡을 보유 중이다. 그리고 2019년에는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트로트 앨범을 냈으며, 싹쓰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 정준하 - 무한도전 이전에도 OST 참여, 뮤지컬 활동 등 가창력을 뽐냈었고, 무한도전 종영 후에는 'MC민지'라는 예명으로 데뷔해 힙합앨범을 내는 등 음악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 박명수 - 무려 4집 가수[3]. 무한도전 이전부터 개가수의 대표적 인물로, 바다의 왕자, 무한도전 활동으로 히트친 냉면과 같은 댄스곡과 '바보에게... 바보가' 같은 발라드 곡, '독도리'같은 힙합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가수 중에서는 최초로 히든싱어에 모창능력자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참고로 박명수/음악 활동 문서까지 따로 있다.
    • 정형돈 - 구 도레미 트리오 멤버, 현 형돈이와 대준이의 리더. '안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 '순정마초' 등의 히트곡을 보유 중이며, 과 결성한 힙합 듀오 '뚱스'로 '고칼로리', '쩔어' 등의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 문세윤 - '부끄뚱'이란 이름으로 '은근히 낯가려요', '쑥맥' 두 곡을 발표했다.
  • 박성호 - 멘붕스쿨에서 맡았던 '갸루상' 캐릭터로 '아니므니다'란 곡을 발표했고, 이후 2020년에는 '해이리 처녀'라는 곡을 발표했다.[4]
  • 박수홍 - 미운 우리 새끼에서 클러버 이미지로 뜬 후 EDM 곡인 '쏘리맘'을 발표했다. 이전에 감자골 멤버들과 앨범을 내기도 했었다. 어렸을적 꿈이 가수여서 지금도 작곡 노트를 가지고 있으며, 방송에서 이를 K팝스타 심사위원 세 명에게 들고가 조언을 구하기도.
  • 신보라
  • 안소미 -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 엄지윤 - WSG 워너비 멤버로 활동.
  • 영기 -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트로트가수로 전향. 미스터트롯을 통하여 이름을 알렸다. 해당 항목에는 '개가수'라 명시되어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기소개를 할 때 '개그맨+가수=개수'라고 한다.
  • 유세윤 - 그룹 UV 멤버로 '이태원 프리덤', '쿨하지 못해 미안해' 등의 곡으로 유명하며, 월간 윤종신을 패러디한 '월세 유세윤' 프로젝트로 '니네집에서'[5], '금지된 경호'[6] 등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 유재필
  • 이수근 - 1997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오히려 개그보다 음악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케이스로, 개그맨 데뷔 후에도 '갈 때까지 가보자' '헉' 등의 싱글 앨범 발표, 1박 2일로 친분을 쌓은 은지원의 곡 '160'의 피처링을 맡았고, 무엇보다 그의 인생코너인 '고음불가' 또한 음악을 소재로 한 코너이다.
  • 이승윤 - 자신의 헬스보이 기믹을 활용한 싱글앨범 '닥치고 스쿼트','데드리프트'를 발표했다.
  • 이휘재 - 개가수라는 말이 나오기 전인 1995년과 1997년에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내고 활동했지만,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고 가수 활동을 접었다.
  • 장두석
  • 정범균 - 유산슬을 패러디한 유산균으로 데뷔했다. 다만 비판이 많은 편.[7]
  • 정재환
  • 조지훈 - J.Ko 라는 이름으로 앨범 발매
  • 지상렬 - 'G.C 해머'라는 이름으로 '클럽 아리랑'을 발표했다.
  • 지석진 - 사실상 개가수의 원조. 다만 이쪽은 가수로 먼저 데뷔하긴 했지만, 활동이 잘 안 풀려 군 복무 이후 예능인으로 활동했으나, 2021년 놀면 뭐하니? MSG 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30여년만에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 추대엽 - 부캐 '카피추'로 '그냥 웃지요',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 두 곡을 발표했다.
  • 허경환 - 개그콘서트에서 트로트가수 기믹으로 활동했었고 실제로 앨범도 냈다.

3.2. 그룹

4. 관련 문서


[1] 실제로 개그 행사가 아닌 노래로 행사를 뛰었다고.[2] 나몰라패밀리가 2007년에 나왔으니 불과 5년 사이에 사회 분위기가 바뀐거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2007년으로부터 5년 뒤인 2012년에는 국민MC인 유재석도 방송에서 '개쩔어'와 같은 말을 해도 논란이 되거나 그런 경우가 하나 없이 웃어넘어가는 분위기였고, 2012년으로부터 5년 뒤인 2017년에는 인터넷 방송에서 자주 쓰이는 오지다, 지리다와 같은 말이 지상파 방송에서도 편집없이 나가는 세상이니. 실제로 실생활이나 인터넷 문화가 방송에까지 단기간에 영향을 미친다.[3] 정규 앨범은 4개지만, 정규 앨범 외에 싱글로 낸 앨범들까지 합하면 낸 앨범의 개수가 무려 24개이다.[4] 요들트로트를 결합한 일명 '요들뽕' 장르의 곡이다. 이 곡에서 그의 수준급 요들 실력이 드러난다.[5] 보컬 어반자카파. 여담으로 유세윤이 고정출연하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위안, 알베르토 몬디, 줄리안 퀸타르트, 타일러 라쉬도 참여했다[6] 보컬 권혁수.[7] 그전부터 본캐끼리 닮은꼴이라는 점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 데뷔 장르도 유산슬의 장르인 트로트라는 점,[8] 김재우의 탈퇴 이후에 영입한 멤버.[9] 유부남의 나몰라패밀리 활동을 회의적으로 봤던 나머지 멤버들과의 마찰로 탈퇴했었다가 나중에 다시 재결합했다.[10] 현재는 음원 제작사가 망해서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없다.[11] 이들은 기존 제도권 방송 개그맨보다 유튜브를 근거로 한 대안미디어씬의 개그맨에 더 가깝다. 그리고 개가수보다는 개래퍼라고 보는게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