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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1 | 2 | 3 | 4 ) · 사건 및 스토리 · 관련 문서 |
이 문서에서는 검은방 시리즈의 전체 스토리를 시간 순으로 나열한다. 당연하게도 시리즈 전체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문서 열람에 유의하길 바란다.
1. 본편 이전 시점
1.1. 백선교 강제진압
사이비 종교 백선교가 경찰의 수사 끝에 진압되나, 신도의 아이였던 안연경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이며 농성, 여강휘와 강서겸이 협상을 위해 투입된다.1.2. 양수연의 교통사고
양수연이 약혼자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가 과실로 인해 양수연은 경미한 부상, 약혼자는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그 사고 이후 양수연과 약혼자는 각각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양수연은 경상이라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생명이 위독했던 약혼자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다. 이후 약혼자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당시 병원에서 급히 장기매매를 하려던 브로커로 인해 장기를 적출당해 사망하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수연은 자료를 모아 언론에 폭로하고 장기매매 업자들과 병원을 고발하려 했지만 기사를 맡겼던 기자는 병원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자료를 모두 폐기했다.[1]
1.3. 백화점 붕괴사고 및 그 여파
개별 문서 참조.2. 본편 시점
2.1. 검은방 1
검은방의 등장인물 | ||
류태현 | 여승아 | 허강민 |
임선호 | 김주환 | 정은영 |
박다희 | 윤지애 | 하무열 |
2.1.1. 1회차
1회차에선 하무열이 참가하지 않고, 때문에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지 못한다. 하무열이 없는 상태에서 탈출을 진행하다 샤워실에서 이전 피해자들의 시신을 발견하고 패닉에 빠진 임선호가 류태현을 습격하다가 역공당해 사망하고,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여승아가 류태현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려 우발적으로 류태현을 살해, 흑막은 홀로 남은 여승아를 살해하며 성공적으로 살인극을 마무리짓는다.후일담에 의하면 피해자 8명의 몸에선 각각 [죽] [음] [으] [로] [사] [죄] [하] [라]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으며, 최초 신고자는 잠적했고, 저택은 웬 노숙자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미제사건으로 남게 될 듯.
중반의 타임 어택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없어 타임 어택과 1회차 클리어 외에 배드 엔딩이 존재하지 않는다.
2.1.2. 2회차
OO서에서 근무하는 하무열 경사는 원치 않은 휴가를 얻어 낚시를 하러 차를 몰고 가던 중 인적 없는 길에서 차가 고장나 버리고 만다. 짜증을 부리며 금연껌을 씹던 그는 웬 젊은 남녀 커플이 길 건너편에 있는 어느 폐건물로 들어가는 걸 목격한다. 그 모습을 보고 코웃음을 치며 뭐 저리 낡아빠진 건물에 들어가는 거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 커플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들이 뒤이어 그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낀 하무열은 낚싯대를 부러뜨린 후 "개똥같은 낚시, 내 평생 다시 하나 봐라."라고 중얼대며 사람들이 들어간 폐건물로 걸어간다.2회차는 1회차와 똑같이 시작하지만, 1회차와의 다른 점은 원래 폐저택에 들어오면 안 됐어야 할 불청객 하무열이 들어오고, 2회차부터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밀실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트루엔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회차에 없었던 '선택지'가 추가되어 새로운 배드엔딩을 볼 수 있다.
5층의 맨 처음 시작하는 방에서 깨어나 1회차와 마찬가지로 일행은 상황을 파악하고 통성명을 한 뒤 방을 하나씩 격파해 나가며 5층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5층 탈출 과정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다음 방으로 가는 잠긴 문을 몸통박치기로 부수려고 시도했다가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빨려들어간 흥신소 직원 김주환이 그 다음 방에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채 시체로 발견된다.[2] 김주환의 죽음 직후 뒤이어 불 꺼진 창고에 일행이 잠시 갇혔을 때, 어떤 회사 여직원이 사내 괴롭힘으로 자살했다는 뉴스 기사가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더니 돌연 불이 켜지고 박다희가 목이 골절된 채 시체로 발견된다. 이 때 하무열은 창고 구석의 술병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의사 윤지애한테 아까 김주환의 시체를 조사할 때, 시체의 체온이 차가운 것[3] 하나조차 확인을 못 했냐면서 윤지애를 살짝 추궁한다.[4]
4층으로 들어서며 손가락을 모티브로 한 5개의 침대방[5]들이 있는 넓은 홀을 조사하게 된다. 방을 탐색하던 도중 이미 조사가 다 끝난 방에서 조사할 때는 본 적 없는 열쇠가 발견되거나, 임선호가 일행과 혼자 떨어져 살짝 어색한 모습을 보이는 등 수상한 정황들이 발견되는 가운데,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길이 막히자 윤지애가 안색이 심히 안 좋아지더니 대뜸 우리 중에 범인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외친다. 이후 지병 때문에 먹는다던 약병을 마시려다 병이 빈 것을 확인하고는 힘없이 쓰러져버린다.
결국 일행들도 지쳤으니 침대방에서 한 숨 자기로 하고 남자들이 서로 번갈아가며 불침번을 서기로 한다. 맨 먼저 류태현이 불침번을 서면서 여승아와 잠시 앞으로의 일과 자신들이 끌려온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6] 이후 허강민과 불침번을 교대한 후 류태현은 방으로 돌아오지만, 잠이 오질 않자 허강민과 대화를 나누는데, 류태현이 허강민의 죄를 물어보자 두 사람의 죽음을 방치하고 살아남은 죄라고 일축한다.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가 허강민도 자고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누군지는 안 나오지만 아마도 정은영)에게 조용히 좀 해달라고 클레임이 들어오자 허강민과의 얘기도 끊기고 류태현은 곧 잠에 빠진다.[7]
시간이 다 되자 윤지애를 제외한 모두가 모이고, 유일하게 나오지 않은 윤지애를 깨우러 류태현이 침대방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자 진동하는 알코올 냄새와 함께 윤지애가 밤중에 목이 졸린 채 시신이 되어 있었고, 바닥에는 의료사고에 대해 적힌 신문이 떨어져 있었다. 하무열은 이 때 윤지애의 몸에서 풍기는 알코올 냄새며, 말랑해진 손을 볼 때 알코올 중독으로 의사를 그만둔 지 오래 된 사람이라고 평한다.[8] 윤지애가 죽은 후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어제 조사했을 때 없던 쪽지가 놓여져 있는데, 쪽지에는 '취침 전 마지막 점호를 실시하라'라고 적혀있다. 이 때 이걸 본 임선호가 돌연 패닉을 일으키더니 진정한 후 자신의 죄를 털어놓는다. 임선호가 중대장이었던 시절, 신병 하나가 가정사정 때문에 빌빌대는게 보기 싫어서 기합을 빡세게 줬더니 그 다음 날 군화줄로 자기 자리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군에서 나왔으며 쪽지에 적힌 건 당시 그 신병에게 기합을 주기 위해 내린 명령이었다.[9] 이 때를 기점으로 마지막 불침번 당시 졸고 있던 모습도 그렇고, 혼자 쏘다니며 의심을 산 건에 과거사까지 털리면서 임선호의 평이 굉장히 안 좋아진다.
이후 계단은 없고 바닥에 3층으로 가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방이 나온다. 이 때 정은영이 임선호가 의심스러우니 밧줄로 묶어놓고 가자는 의견이 나오는데,[10] 여기서 선택지 3개가 등장한다. 임선호를 묶자고 찬성하면 이후 가스방에서 참을성을 잃은 임선호가 회전하는 방으로 뛰어드는 돌발 행동을 하여 계획이 틀어진 범인이 즉시 일행을 살해하는 배드엔딩이 뜬다. 묶지 말자고 하면 정상 진행되며, '사실 범인은 나'라고 유머를 날리면 검은방 전통이자 시리즈 내 최초의 '그게 나야' 엔딩이 뜬다.[11]
3층으로 뛰어내리자 다리 잘린 마네킹이 있는 방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경기를 일으키는 류태현과 여승아의 모습에 하무열이 류태현 커플의 과거사를 캐묻는다. 이 때 선택지가 갈리며 류태현과 여승아 커플의 과거사가 밝혀진다.[12] 류태현은 여승아와 같이 백화점에 갔다가 붕괴 사고에 휘말렸는데, 건물 잔해가 떨어져 내리는 와중 류태현은 여승아와 어떤 이름 모를 아이 둘 중 한 명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류태현은 결국 여승아를 선택했고, 잔해에 깔린 아이는 다리가 잘린 채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결국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직후 매스컴에게 아이를 방치한 악인이라고 낙인 찍힌 것은 덤. 저택의 초대장을 보낸 납치범 역시 류태현과 여승아에게 이 점을 추궁했고, 두 커플은 납치범에게 아이를 구하려고 노력했다고, 손톱이 빠질 때까지 잔해를 파헤쳤다고 해명하기 위해 왔다가 이 꼴이 된 것.
이후 다리 잘린 마네킹도 모자라 마네킹이 시체더미처럼 잔뜩 쌓여있는 불길한 곳이 나오는데, 진절머리를 내는 정은영에게 하무열이 "정보를 캐낸다면 약해져 있는 지금이지." 라고 말하며 이번엔 정은영의 신상을 떠보는데, 사실 정은영은 국내 굴지의 건설기업 정가건설의 둘째 딸이었다. 게임 프로필에 나오는 주부라는 직업은 아무래도 이를 숨기기 위해 둘러댄 듯.[13] 하무열은 그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알아봤다고 하면서, 정은영이 정가건설의 경영을 맡았을 때 공사 시간은 단축되었지만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가 늘었고 강제 철거를 집행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한다. 덤으로 "주택이고 건물이고 많이도 쓰러졌었으니 저렇게 마네킹 쌓여있는 것만 봐도 뒷골이 땡길 법 하겠군요."라고 비꼬아 준다.
이후 조사 도중 허강민이 날카로운 철제 자를 줍다 손가락을 다치고 액자의 방으로 들어서는데, 그 방에 있던 응급상자로 허강민이 다친 손가락을 치료한다. 하지만 갑자기 가스가 터지더니 정은영이 못 참겠다며 회전하는 방으로 뛰어들고 뒤이어 허강민도 같이 뛰어들어간다. 그리고 방이 회전하며 막혀 버리고 들어온 문도 잠긴데다 가스까지 새어나와 이 때부터 5분 타임어택이 시작된다.[14]
액자의 방, 거울의 방, 수수께끼의 방까지 돌파한 순간, 회전하는 방에서 내려온 천장에 깔려 죽은 정은영과 허강민을 발견한다.[15] 계속 이동하면 어항의 방에서 김주환처럼, 그리고 김주환과 닮은 얼굴이 훼손된 의문의 남자 시체 한 구를 발견하게 된다. 어항의 방까지 격파하고 겨우 가스를 피해 3층 계단으로 가면 타임어택이 끝난다.
이후 범인으로 의심된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탈출 도중 유리문을 통해 비치는 사람 실루엣 때문에 범인은 아직 살아있단 걸 알게 되고, 범인이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 탓에 긴장감이 폭발하는 와중 류태현이 실수로 등 뒤의 하무열을 팔꿈치로 가격한다.[16] 이 상황에 대해 하무열은 가스에 환각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측했다.[17] 그 다음에 샤워실로 가게 되는데[18] 김주환, 박다희, 윤지애의 시체가 샤워실에서 발견된다.
2층도 끝나고 1층으로 내려가다 보면 바닥에 철골들이 무섭게 솟아나 있는 곳이 나오는데, 파란색 문이 특전 루트로 가는 문이다.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방인 현관 출구에 도달하여 나가려던 순간, 일행의 뒤에서 총알이 날아와 스쳐간다. 그리고 놀란 일행 앞에 어둠 속에서 스피커로 음성을 변조한 범인이 총을 겨누면서 탈출을 막는다. 이 때 모든 진상을 파악하고 있던 하무열이 범인의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범인이 하무열의 한쪽 팔에 총을 쏜다. 쓰러진 하무열을 류태현이 엄호하자, 범인은 류태현을 '남의 죽음을 방관한 주제에 인간미 있는 척 하는 위선자'라며 조롱한다. 류태현과 여승아는 아이의 죽음을 방관하지 않았고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왔다고 해명하지만, 범인은 재밌다는 듯이 류태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 보라며 협박하고 이에 류태현은 자신이 답을 맞히면 어둠 속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낼 것을 조건으로 범인의 이름을 맞히게 된다.[19]
류태현의 추리, 뒤이어 하무열의 추가 설명으로 범인은 허강민이고 김주환이 공범이었으며, 또 다른 공범이 있었음이 밝혀진다.[20]
하무열은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진술[21]들을 바탕으로 초대장을 받고 온 사람들이 백화점 붕괴 사고라는 하나의 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추론해 낸다.[22] 사고에서 죽은, 류태현이 구하지 못했던 그 아이와 무슨 관계인지 묻자 허강민은 자신이 복수를 계획하게 된 계기를 말한다.
원래 허강민은 양친과 두 남동생, 맏형인 자신으로 이루어진 5인 가족으로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작스레 사건이 터지고 마는데, 정은영이 이끄는 정가건설에서 건설한 백화점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허강민의 막내 동생은 이 백화점 붕괴 사고에 휘말리는데, 당시 백화점 직원이었던 박다희가 탈출하던 중 허강민의 막내 동생을 밀어서 잔해에 깔리게 만들었고, 류태현과 여승아는 동생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23] 결국 다리가 잘린 허강민의 막내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하필 담당의사가 윤지애였고, 알코올 중독이었던 윤지애는 숙취 상테로 수술을 하다 결국 의료사고를 내서 막내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허강민의 바로 밑의 동생인 둘째는 막내가 죽었을 때 군대에 입대한 상태였고,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 힘들어 하는데 이걸 아니꼽게 본 임선호가 기합을 넣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버린다.[24] 설상가상으로 두 아들을 한번에 잃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양친까지 병을 얻어 죽고 말아 결국 허강민의 가족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 나버린다.
절망해버린 허강민은 처음엔 나도 가족들을 따라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분노에 모든 걸 맡기게 된다. 먼저 부모의 유산을 모두 써서 자신을 도울 흥신소 사람들을 고용한 후 폐저택을 사들여 자기 입맛대로 개조했다. 그 다음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람들의 뒷조사를 한 후 '네가 저지른 죄를 알고 있다'면서 저택으로 초대한 뒤 게임을 시작한 것.
하무열은 허강민이 벌인 행각이 그가 증오한 이들이 한 것보다 나을 바 없는 죄악이라며 질타하고, 여승아는 류태현의 결백을 호소하지만 허강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서 너희 모두를 죽이겠다"며 임선호부터 겨누어 쏘려고 한다. 그러나 재빨리 달려든 류태현에게 저지당하고 뒤이은 하무열의 일격에 맞아 쓰러진다. 이후 잠기지 않은 출입문이 열리며 류태현, 여승아, 임선호, 하무열은 마침내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길을 걷던 중 하무열은 류태현에게 경찰에서 함께 일해보자고 제의하고, 태현과 승아의 눈앞에 파란 하늘과 밝은 해가 비치는 것으로 1편의 막이 내린다.
2.2. 검은방 2
검은방 2의 등장인물 | ||
양수연 | 강수혁 | 서준용 |
장혜진 | 류태현 | 김재하 |
우희경 | 허대수 | 하무열 |
설계자 |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빼앗아 가진 행복에
가증스럽게 띄던 웃음을
맹세했다.
절망의 바닥에서
몸부림치게 해 주겠노라고
그래. 너희들은ㅡ
살아있을
자격이 없다.
생생히 기억한다.
빼앗아 가진 행복에
가증스럽게 띄던 웃음을
맹세했다.
절망의 바닥에서
몸부림치게 해 주겠노라고
그래. 너희들은ㅡ
살아있을
자격이 없다.
2.2.1. 1장 감금
전작처럼 범인의 독백으로 시작되며, 오래된 선내식당에서 양수연, 장혜진, 서준용, 강수혁이 깨어난다. 네 사람은 통성명 후 전작에 없던 PDA[25]를 얻어 탈출을 시도한다.탈출 과정이 길어지고 회화 시스템이 추가되어 전작보다 인물들의 감정선이나 성격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강수혁은 긴박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여자친구인 양수연을 챙기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무리에서 자신이 최연장자고 체격도 가장 강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고압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양수연은 얌전하고 침착해 보이지만, 독백을 보면 강수혁에게도 숨기고 있는 죄의식이 있으며 강수혁이 고압적인 모습을 보일 땐 조금 흔들리기도 한다. 또한 서준용은 도구를 다루는 손재주나 관찰력은 좋지만 힘이 세고 키가 큰 강수혁에 비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무리를 하기도 하며, 장혜진은 처음엔 조금 비협조적으로 나갔다가 강수혁한테 협박 비슷한 것을 듣고는 바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긴박한 상황에 처하거나 자기가 패닉을 일으켜 도구를 부숴먹는 상황에서는 강수혁에게 의존성을 보이기도 한다.
식당에서 나와 파이프의 방 문을 딴 순간, PDA에 전화가 걸려온다. 목소리를 변조한 납치범은 '너희들은 죄를 지었다'라고 못을 박은 다음, 게임을 개최한다고 선언하더니 멋대로 전화를 끊는다. 강수혁은 양수연에게 '나는 그렇다쳐도, 너를 휘말리게 하다니...'하며 자책하지만, 양수연은 자신에게도 숨기고 있는 죄가 있음을 독백한다.
서준용의 손기술, 강수혁의 힘, 장혜진의 작은 체구, 양수연의 통찰력으로 차례차례 방을 탈출해 나가는데, 분기점에 따라 인물들이 여러 국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파이프의 방2에서 장혜진이 쇠파이프로 문을 부수려고 무리하다가 도리어 쇠파이프를 부숴먹고 패닉을 일으키자 강수혁이 정신 차리라고 장혜진에게 뺨을 날리기도 하며,[26] 이후 파이프 위의 열쇠를 얻을 때 강수혁이 체구가 가벼운 장혜진을 자기가 목마를 태워서 열쇠를 빼자고 제안하는데, 일행이 양수연 눈치를 조금씩 살피기도 한다.
파이프의 방2를 돌파하고 1층 계단까지 돌파하고 2층으로 진입하면 류태현 루트 시점으로 전환되는데, 이 때 시점이 변환되기 전에 빨간색 스위치 버튼을 두고 갈 수도 있고, 챙겨 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분기점이 바뀌고 획득 가능한 키워드 파일 등이 바뀌니 유의.
뒤통수가 얼얼한 채 깨어난 류태현의 시점으로 돌아가면 양수연 루트와 마찬가지로 PDA를 획득하고 김재하, 허대수, 우희경과 통성명을 하는데 전작의 일이 떠올랐는지 류태현이 일행에게 남에게 원한을 살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냐고 물어보려다가 하무열의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떠올라 일단 넘어간다. 민간인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하무열의 조언을 진지하게 생각했는지 진짜 경찰이 되어서 일행들을 이끌며 독백이나 하무열에 대한 호칭도 무열 선배로 바뀌었다. 직급은 교통지도과 순경.
류태현 루트도 앞의 양수연 일행과 비슷하게 김재하는 손재주가 필요한 일을 맡고, 허대수는 힘쓰는 일을 맡으며, 우희경은 작은 몸집을 활용한다. 특히 김재하의 경우 굉장히 다재다능해서, 처음 류태현 루트가 갇힌 방에는 철사 하나밖에 물건이 없는데 허대수가 힘으로 철사를 쓰기 좋게 펴주자마자 김재하가 열쇠도 없이 바로 철사로 문을 딴다.[27] 도중에 카드를 문틈에 넣어서 문을 따는 묘기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28]
양수연 루트처럼 류태현 루트에서도 탈출 중에 인물들의 속내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허대수는 만사 다 귀찮아하는 태도에 누구에게든 반말이 패시브인 성격으로 척 봐도 예의와 담 쌓은 성격인 듯 하지만, 그래도 시키는 건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러나 도중에 길이 막히면 괜히 류태현한테 책임을 전가하며 대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29] 김재하는 전작을 해봤다면 바로 하무열을 떠올릴 정도로 성격이나 말본새가 비슷한 편.[30] 분위기도 띄울 줄 알고 센스가 좋아서 탈출 기여도는 류태현 이상으로 높지만 별로 윤리적인 성격은 아니라 돈을 엄청나게 밝히고, 탈출하고 나가면 이것도 다 기삿거리가 되니까 나는 아직 재밌다던지, 우희경한테 은퇴 이유가 임신 때문이었냐며 막말을 하는 등 저질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다만 자기 맘에 들면 잘 해주는지 류태현한테는 우리 류순경이라고 부르며 굉장히 잘 해주는 편이며, 허대수가 괜히 류태현 탓을 할 때도 류태현의 편을 들어줄 정도. 우희경은 히트친 배역도 청순한 이미지였고 첫인상도 약해 보이는 이미지지만, 알고보면 외견과 속내의 괴리감이 특히 심한 편이다. 처음 볼 때는 유약하게 굴었지만 김재하 피셜 배우로서 캐릭터가 청순가련이라 그렇지 실제 성격은 개차반이라고. 실제로 장혜진 이상으로 표독스럽게 굴거나 차갑게 말한다던지, 갑자기 히스테릭을 부리며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다.
처음 방을 나간 직후부터 양수연 루트에서 수색했던 방들을 재수색하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양수연 루트에서의 플레이에 따라 탈출방법이 바뀐다. 도중에 양수연 루트가 처음으로 깨어났던 식당에 들리면 우희경이 창문을 보자마자 창문으로 바로 탈출하자고 제안한다.[31]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바로 배드엔딩이고, 안 된다고 말하면 갑자기 우희경이 극대노하더니 겁쟁이라며 류태현의 뺨을 갈긴다.
양수연 루트의 뒤를 밟아 2층으로 가는 계단 앞까지 도달하면 PDA에 전화가 걸려오는데, 예상대로 납치범은 허강민이었다. 이 때 허강민은 자기 근황을 짧게 들려주는데,[32]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 잠깐 생각했지만, 선을 넘은 자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통감할 뿐이었다라고 말한다. 이후 류태현을 자신이 세운 군상극 무대의 대항마로 지목하면서 통화는 끊기고, 류태현은 다시 한번 그와 싸워 이길 것을 맹세하면서 1장이 끝난다.
2.2.2. 2장 긴박
2층으로 올라온 양수연 일행은 계속해서 탈출을 진행한다. 이때부터 서준용은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고 몸이 아픈지 심하게 골골대며, 장혜진도 눈이 아프다고 말한다. 탈출 도중 갑자기 2층 전체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타임어택이 시작된다. 이 때 1층 계단에서 빨간 스위치를 두고 왔을 경우 장혜진이 멀쩡한 장치에 드라이버를 냅다 꽂으며 패닉에 빠지더니 갑자기 강수혁의 다리를 끌어안으면서 살려달라고 비는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탈출 도중 차오르는 물을 피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며 엘리베이터 룸으로 향하던 중 다리가 흔들려 물에 빠지려는 장혜진을 서준용이 몸을 날려서 구해주고 대신 물에 빠지게 되는데, 다행히 무사히 올라오지만 안 그래도 몸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던 서준용이라 탈진 직전까지 몰린다. 우여곡절 끝에 엘리베이터 탑승에 성공하고 마침 엘리베이터에 있던 의자에 서준용을 앉힌 다음 2층을 벗어나 3층으로 올라오지만 그 과정에서 갑자기 엘리베이터 전체가 암전되는데, 3층에 도착하고 빛이 들어오자 서준용이 목에 칼이 관통당한 채로 살해당해 있었다.
서준용 사망 후 시점은 류태현 일행으로 바뀐다. 류태현 일행도 2층으로 올라오지만 양수연 일행처럼 물 때문에 올라오자마자 타임어택이 시작된다.[33] 류태현 일행도 곧바로 엘리베이터 룸에 도달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이미 양수연 일행이 타고간 채 내려오지 않는 상태였고, 일행은 패닉에 빠지게 되는데 김재하와 류태현이 포기하려는 분위기를 휘어잡는다.[34]
직후 흔들린 멘탈을 추스리고 아직 가보지 않은 루트로 진입하기로 한다. 시멘트로 창문이 막혀있던 방으로 들어가 임시로 만든 도끼로 물 때문에 덜 굳은 시멘트를 깨고 우희경을 들여보내서 문을 여는데, 이 때 우희경이 본래의 표독스러운 성격을 드러내더니
이 때 중간에 정체 모를 '???'가 어딘가의 방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3. 3장 단죄
서준용이 죽자 장혜진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을 돌리고, 강수혁은 서준용의 시체를 조사하는데 경추나 경동맥 등 전문 의학 용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양수연은 엘리베이터 구석에 탄성이 있는 줄 같은 것이 삐져나와 있던 것을 조사하려 하지만 실수로 놓치고 만다. 거기까지 조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가자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더니 서준용의 시체와 함께 추락해버린다.이후 1층에서 깨어났던 식당과 비슷한 3층 식당을 지나고[35] 와인 저장고에 도착한다. 여기서 잠시 와인을 따서 마시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와인을 다 마신 후 4층까지 도달하는데, 불이 전부 꺼진 어둠 속 복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선제공격을 위해 강수혁이 앞으로 내달리는 것을 끝으로 시점이 바뀐다.
류태현 시점으로 돌아와 그들도 환풍구를 통해 3층으로 올라오는데, 물속에서 겨우 올라왔더니 냉동고 안이었다. 문은 잠겨있지 않으니 바로 나와보면 화덕 같은 게 있는 환기통로인데, 여기서 빠루가 등장해서 김재하가 매우 좋아한다. 참고로 양수연 루트에서 나무 망치로 자물쇠를 부순 뒤 빠루를 허대수에게 넘겨주고 굴리다 보면 갑자기 허대수가 헐떡거리더니 힘든 일 좀 시키지 말아달라며 극대노한다.[36]
진행 중 와인 저장고에 도달하고 나면 조금씩 피곤한 내색을 보이던 우희경이 와인에 눈독을 들이는데, 앞에 양수연 팀이 와인을 마셨던 흔적을 보고 우희경을 비롯한 일행들이 마시면 안 되냐고 묻지만 류태현은 위험하다며 절대 허락 못 한다고 못을 박는다.[37] 그렇게 와인 저장고 조사를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순간 갑자기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되돌아가보니 갑자기 우희경이 와인을 병째로 마시곤 입에서 피를 토하며 죽어버린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김재하와 허대수 모두 말릴 새도 없었다. 간단하게 시신을 조사하고 일행은 다시금 정신을 차린 뒤 탈출을 시도하는데, 이때 양수연 루트에서 펜치 집게로 자물쇠를 부쉈을 경우, 가스 라이터를 그릴에서 꺼낼 때 허대수가 김재하에게 싸가지 없게 굴자, 그전까지는 항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김재하가 답지 않게 허대수한테 매우 화를 낸다.[38] 이후 류태현 일행도 4층 복도로 올라가는데, 어두컴컴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갑자기 허대수가 "나와!! 다 죽이겠다."고 소리치며 앞으로 나선다. 직후 갑작스럽게 누군가로부터의 공격을 받고 싸움이 시작되며 3장이 끝난다.
2.2.4. 4장 암흑
누군가와의 전투 도중 강수혁은 양수연과 장혜진을 대피시키고, 양수연은 옆에 있던 여자 화장실로 피해 숨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계속 쫓아오자 화장실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기다린다. 인기척이 사라진 듯해 문틈 새로 빛을 비추자 사람의 눈이 나와 비명을 지르는데 그 사람은 사실 전작의 하무열 형사였다.[39] 하무열은 양수연의 입을 틀어막으며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정의의 사도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말로 진정시키고 복도 밖으로 나와 난장판을 정리하고, 복도 끝에서 류태현이 뛰어와 하무열을 알아보면서 '통합 루트' 양수연 시점이 시작된다.이렇게 두 일행은 이제서야 합쳐지게 되고 그간의 정황을 정리하면서 하무열 형사와 함께 탈출을 시도한다. 하무열은 자기가 지금 클로로포름에 중독되어서 중환자급으로 몸이 힘들고, 심지어 개인 총까지 잃어버린 상태라고 폭탄선언을 날리더니, 전작의 류태현처럼 이번에는 양수연을 보조로 삼고 여러 방을 돌아다니며 탈출을 진두지휘하며,[40] 양수연에게 갑자기 강수혁처럼 초면에 경찰한테 대드는 인간은 모범시민이거나 중범죄자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때
아무튼 탈출을 진행하게 되는데, 4층 복도에 있는 6개의 객실에 들어설 때마다 나머지 일행 6명 중 1명씩을 붙잡고 하무열식 심문을 시도하면서 범인 추리용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남 속 긁어놓는게 취미인 하무열답게 양수연 제외하고 전부 하무열을 기피한다.[42]
4층의 조사를 모두 마치고 탈출에 필요한 물건을 찾으러 3층으로 내려가자고 하무열이 제안하는데, 장혜진을 필두로 사람들이 피곤하니까 좀 쉬게 해달라고 아우성을 치기 시작한다.[43] 이에 여러 의견이 나뉘고 하무열은 휴식조(양수연, 강수혁, 장혜진, 허대수)와 탐색조(류태현, 하무열, 김재하)로 나뉘어 움직이자고 한다.
그렇게 탐색조가 내려가려는데, 양수연이 뛰쳐나와 생각해보니 자기 일행(양수연 루트 사람들) 중에 가는 사람이 없다고 같이 따라간다. 직후 지금까지 일행들의 이동 경로나 행동 순서[44]를 조사하고 정보를 모으던 순간, 윗층에서 총소리[45]가 들리자 탐색조는 재빨리 4층으로 돌아간다. 4층에 들어서자 복도에는 강수혁이 엉거주춤 서있었고 그는 총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휴식조를 모두 불러 모으는데 허대수만 보이질 않자 모두 그의 방으로 달려가 잠긴 문을 억지로 부수고 들어가는데, 거기엔 허대수가 이마에 총을 맞은 채 쓰러져 죽어 있었다.
일행은 당장 복도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던 강수혁부터 추궁하기 시작하는데, 강수혁은 장혜진 방에서 장혜진과 얘기를 나누다가 자기 방으로 돌아가던 참이었고 무슨 얘기를 말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정말로 총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양수연을 비롯한 일행에게 충격을 준다. 결국 그 둘에게는 이렇다할 정보도 얻지 못하고 시신 조사를 마친다.[46] 이 때 허대수가 죽은 방을 나서면서 하무열이 류태현에게 범인이 누구인 것 같냐고 묻는데, 여기서 '사실 범인은 나'라고 말하면 전통의 '그게 나야 2009' 엔딩이 뜬다.[47]
2.2.5. 5장 미궁
이후 다시 양수연 시점으로 전환되고, 3층에서 가져온 변압기와 4층에서 발견한 디지털 액자를 조합해 장치를 작동시켜 5층으로 올라가는 문을 연다. 여기서 길이 양갈래로 갈리는데, A블럭과 B블럭 양측 방에 있는 스위치를 동시에 눌러야 방문이 열리는 상황에서 일행은 A블럭 하무열 조(하무열, 양수연, 강수혁)와 B블럭 류태현 조(류태현, 김재하, 장혜진)로 나뉘어서 진행된다.류태현 조가 다른 방으로 가고 나면 항상 끼어들던 장혜진이가 사라지고 둘만 남았으니,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라며 하무열이 강수혁에게 눈치를 준다.[48] 양수연이 강수혁을 의심하지는 않는다고 소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자, 강수혁은 이 일만 끝나면 모든 것을 다 밝히겠다고 양수연에게 말한다.
이후 방문이 열리고 다음 방으로 진입하자마자 천장에서 커다란 물건들이 떨어져내리기 시작한다. 미니게임을 통해 전부 피하고 나면 양수연은 강수혁이 자신을 감싸다 다친 것을 발견한다.[49] 그 모습을 보고 양수연은 눈물을 흘리면서 강수혁을 걱정한다.
그와 동시에 스피커에서 허강민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더니 지금부터 양측 일행이 있는 방에 가스를 누출시키겠다고 협박한다. 대신, 20초 안에 먼저 스위치를 누르는 쪽은 살 수 있다는 조건으로. 침착해보이는 하무열과 달리 강수혁은 당황하여 버튼을 누르려고 달려가지만, 하무열이 강수혁의 다친 어깨를 후려쳐서 저지한다. 이에 강수혁이 대들자 류태현 측에서는 버튼을 누르지 않을 거라고 한다. 하무열의 예상대로 허강민의 농단이었고 가스는 흘러나오지 않는다.[50] 이후 양수연 루트로 갈 수 있는 곳을 모두 조사하고 나면, 그동안 멀쩡히 움직였던 하무열이 클로로포름 중독이 도졌는지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이후 류태현 시점으로 변경되며, 장혜진이 멍을 때리자 김재하가 수혁씨와 떨어지니까 쓸쓸하냐며 빈정댄다. 아무래도 일행 전체 분위기는 강수혁과 장혜진 둘을 영 마땅치 않게 보는 듯. 장혜진도 폐건전지에 침을 발라서 쓸만한 걸 찾아내는 등 야생동물처럼 구는 김재하가 못마땅한지 서로 계속 틱틱거리며 싸운다.
둘의 푸닥거리를 류태현이 중재하면서 진행하다 보면 장난감 같은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서랍에서 김재하가 권총 라이터를 발견하는데, 이게 굉장히 리얼하게 만들어졌는지 김재하도, 경찰인 류태현도 처음에는 진짜 권총으로 오해했다. 권총 라이터를 갖고 놀면서 마침 잘 됐다.고 중얼거리는 김재하를 보면서 류태현은 섬뜩한 느낌에 마침 잘 됐다는게 무슨 소리냐고 묻자, 김재하는 내가 그랬나? 하면서 일축한다.[51] 서랍에서 김재하가 장혜진에게 곰인형, 류태현에게 미니카를 내밀며 가지라고 하지만 곰인형은
다시 4층 객실 침대로 돌아와보면 하무열이 누워서 끙끙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52] 이 때 잠시 휴식시간을 갖자고 장혜진이 의견을 내는데, 크게 의견이 갈렸던 전과는 달리 지금은 하무열도 쓰러진 상태인데다 허대수 같은 사건은 방문만 열어주지 않으면 되는 일이고, 정찰조였던 사람들은 지금껏 한번도 쉬질 못했으니 일행은 각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후 류태현은 자기 방 탁자에 앉아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는데, 얼마 후 자기 방문에 노크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양수연이었다. 양수연은 A블럭 마지막 방을 조사하고 돌아와 방에 불을 끄고 쉬던 중 팔에 야광물질이 묻어나오는 걸 발견하고 A블럭 마지막 방으로 돌아가 야광물질을 조사하고 싶으니 류태현에게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다. 류태현은 일행의 휴식이 끝나고 나면 가자고 하지만 양수연은 한시라도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은 기분이며, 강수혁은 장혜진과의 관계 때문에 믿을 수 없고 기자도 마찬가지고 남은 믿을 사람은 하무열 형사와 류태현 뿐인데 하무열은 쓰러져 있으니 믿을 사람은 류태현밖에 없다고 부탁한다. 결국 류태현은 양수연과 같이 A블럭 마지막 방으로 향하게 된다.[53]
마지막 방에 도착해 방에 불을 끄고 야광물질로 쓰여진 글자를 확인하려던 순간, 양수연이 B블럭 끝 방과 연결된 창문을 바라보더니 "재하 씨에요. 재하 씨가 권총 라이터를 겨누고 있어요."라고 중얼거린다. 양수연이 보면 안 된다면서 류태현을 막아서는 가운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김재하와 부지깽이를 든 채 일행 쪽을 응시하는 강수혁의 모습이었다.
2.2.6. 6장 종극
다시 양수연 시점으로 변경되며, 갑자기 들린 총소리에 깨어난 사람들이 5층 B블럭 브릿지로 급히 달려간다. 도착하고 보니, 김재하는 머리 한쪽이 뭉개진 채로 죽어있고, 강수혁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총을 든 손을 자기 머리에 갖다댄 채 피투성이로 쓰러져 죽어 있었다. 류태현은 자기가 도착했을 땐 이미 늦은 상태였다고...시신 조사를 하다보면 양수연은 대체 왜...? 하면서 벽으로 시선을 돌리고, 류태현과 하무열이 시신을 조사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듣기만 한다. 강수혁이 쥐고 있던 총은 하무열의 총이었고, 김재하를 죽일 때 사용한 부지깽이는 탈출을 위해 벽에 연결된 철제 박스에 꽂아놨었지만 사라지고 없다. 아마 구덩이에 던져서 증거를 인멸한 듯. 둘 다 복부에 수술 자국은 없었다.
그 정도만 조사한 후, A블럭 마지막 방의 야광물질로 쓰여진 문자를 해석한 후 드디어 마지막 관문으로 향하면, 허강민이 갑자기 예고도 없이 배 전체에 가스를 터뜨린다.
이후 류태현 시점으로 전환. 암호 해독을 위해 3층으로 내려가는데 이미 지나오면서 문을 모두 열어놓았기 때문에 전보다 더 빨리 이동이 가능해서 난이도는 상당히 쉽다.[54]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면 있는 도어락이 있는 곳 옆에 지금껏 열지 못한 철문[55]이 있는데, 이 문을 열면 된다. 이후 다시 5층으로 돌아와 퍼즐을 풀면 일행은 드디어 모든 방을 탈출하고 갑판에 올라선다.
갑판에 올라서면 기다렸다는 듯이 허강민이 전화를 걸어온다. 하무열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자신은 범인이 누구고, 무슨 동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전부 알고 있다고 허강민을 도발한다.
도발에 응한 허강민은 저번처럼 류태현이 범인을 맞히면 살려 보내주는 추리 게임을 제시한다. 게임을 거절하거나, 틀린 답을 말하거나, 답을 모를 경우 죽는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여기서 류태현이 올바른 추리를 해내면 트루엔딩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꾸미고, 피해자들 속에 숨어들어서 서준용, 우희경, 허대수, 김재하, 강수혁을 살해한 범인은 양수연이었다.
류태현이 양수연을 진범으로 지목하고 하무열이 살인 트릭과 살해 동기까지 전부 설명하고 나면, 양수연은 자포자기한 채 마침내 자신이 복수를 계획하게 된 계기를 말하게 된다.
양수연은 강수혁 이전에 만나고 있던 미래를 약속한 애인이 있었다. 하지만 둘이 차를 타고 여행을 가던 중[56] 교통 사고가 일어나 양수연과 그 애인은 서로 각각 다른 병원으로 이송받게 된다. 그 중 양수연의 애인이 이송된 병원의 실장이 하필 강수혁이었는데, 강수혁은 사실 불법 장기매매 조직의 브로커였다. 강수혁은 조직이 급하게 매매할 장기를 찾자 고민 끝에 양수연과 더불어 천애고아였던 양수연의 애인의 장기를 적출하여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곧 퇴원할 거라는 소식만 듣던 양수연은 애인의 부고 소식에 충격을 받고, 곧바로 진실을 파헤쳐서 강수혁과 불법 장기매매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고 가진 것을 모두 바쳐 관련 정보를 긁어모아 폭로 전문 기자 김재하에게 넘겼지만, 김재하는 조직의 뒷돈을 받고 모든 정보를 파기해버린다.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진 양수연은 마지막 수단으로 정체를 숨긴 채 독감에 걸려 강수혁의 병원에 입원하여 일부러 강수혁에게 접근해 그에게 고백하여 연인 관계가 된다. 처음에는 복수를 위한 만남이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양수연은 강수혁에게 마음이 생겨난 것을 깨닫는다. 이대로 강수혁의 연인으로 살아버릴까 생각했을 정도로. 하지만 허강민이 그녀에게 접근해 복수극을 제안하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 죄책감, 복수심을 이기지 못해[57] 강수혁과 김재하, 그리고 연인의 장기를 적출해 받아간 자들[58]을 상대로 복수극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 밝히고 나면 허강민은 양수연이 복수를 달성하고 들키지 않은 채 살아나가면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계약이었으며, 류태현과 하무열에게 지목당했으니 계약을 파기한다고 전한 후 어쩌면 처음부터 자유 같은 건 바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며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는다.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드는가 했더니, 하무열은 갑자기 양수연에게 그녀가 끝내 모른 척 하려 했던 강수혁의 진실을 정면으로 꺼내기 시작한다. 강수혁의 사인은 가슴에 맞은 총상이었지만, 강수혁의 시체는 오른손에 쥔 총구를 자기 머리에 갖다 댄 상태로 발견됐다. 양수연에게 총을 맞은 강수혁이 죽기 직전 양수연을 감싸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하려고 시도한 것. 모른 척 하려 했던 사실을 하무열이 직접 눈앞에서 들이밀자 결국 멘탈이 무너진 양수연은 사실 알고 있었다면서 두서없이 중얼거리며[59] 뒷걸음질치기 시작한다.[60]
뒤늦게 류태현이 달려들어 막으려고 하지만, 하무열이 이미 선을 넘은 자라며 그를 잡아끈다. 그 사이 망가져버린 양수연은 "이젠 지쳤어요..."라며 살아갈 의지를 잃어버린 채 회한과 절망, 허무감 속에서 결국 몸을 던지고 만다.
사건이 끝나고 2주 뒤, 류태현과 하무열은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무열의 총이 사건에 연루된 탓에 두 사람은 조사받으러 다니는 게 일과라고 한다.
하무열은 양수연을 몰아세워 자살시킨 건에 대해 자신은 양수연을 직접 옆에 두고 조수로 부리면서 막아보려고 노력했었으나 중간에 기절하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뒤이어 '거기서 양수연을 구원해도 선을 넘은 이상 고통은 반복된다'고 일축하자 류태현이 그건 경험에서 나온 말이냐고 묻고, 하무열은 간접 경험이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이후 류태현은 허강민이 이번에도 빠져나갔다고 하자 하무열은 "애초에 공정한 게임도 아니었어."라고 답한다. 하무열이 뱉은 게임이란 말에 발끈한 류태현이 선배도 이게 게임이라 생각하냐며 화를 냈고, 이게 자기 스타일이라는 하무열의 대답에 둘의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한다. 이후 먼저 뒤돌아 가는 하무열을 돌려세우며 '간접 경험이란 말은 틀렸다. 선배 역시 선을 넘은 고통이 있으며, 때문에 허강민과 동류로서 사건이 아닌 게임을 즐긴 것 아니냐'라고 쏘아붙이자, 하무열은 이에 대한 답을 얼버무리고는 담뱃갑을 류태현 옆에 둔 채 먼저 계단으로 내려간다.
류태현은 자신과 하무열 사이의 크나큰 차이를 실감하고는, 담뱃갑을 구기는 것으로 검은방 2 트루 엔딩은 막을 내린다.
2.2.7. 히든 엔딩
트루 엔딩 이후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히든 엔딩이 자동으로 시작된다....긴 복도를 걸었다.
성공했다는 쾌감이 몸을 뜨겁게 했다.
의도한 대로 모든 퍼즐이 짜맞춰 들어갔다.
짜릿한 흥분 뒤로 그녀를 떠올렸다.
스스로 몸을 던져 종지부를 찍다니...
이 얼마나 가련한가.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입을 막고 웃음을 참아냈다.
자칫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릴 뻔 했다.
아직 이 곳은 위험하다.
안전한 곳에 가기 전에는 조심해야 한다.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듯, 그녀를 흐릿하게 지웠다.
완전한 승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성공했다는 쾌감이 몸을 뜨겁게 했다.
의도한 대로 모든 퍼즐이 짜맞춰 들어갔다.
짜릿한 흥분 뒤로 그녀를 떠올렸다.
스스로 몸을 던져 종지부를 찍다니...
이 얼마나 가련한가.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입을 막고 웃음을 참아냈다.
자칫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릴 뻔 했다.
아직 이 곳은 위험하다.
안전한 곳에 가기 전에는 조심해야 한다.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듯, 그녀를 흐릿하게 지웠다.
완전한 승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인물의 독백이 흐른 후, 경관들의 인도에 따라 문을 열고 나가면 익숙한 옥상이다. 거기서는 하무열이 기다렸다는 듯 어떤 인물을 반겨준다.
...수연 양은 끊임없이 자신의 배역에 대해 고민했었네.
이렇게 확신을 갖지 못한 그녀가 매 고비마다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신기하지 않은가?
...내 생각은 이렇네.
그녀가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등을 떠밀어 준 인물이 있다고.
그리고 그 자야말로 허강민의 히든 카드.
주인공조차 몰랐던 그의 대역이라고.
...내가 모르리라고 생각했나?
그만 정체를 밝히게.
...장혜진.
이렇게 확신을 갖지 못한 그녀가 매 고비마다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신기하지 않은가?
...내 생각은 이렇네.
그녀가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등을 떠밀어 준 인물이 있다고.
그리고 그 자야말로 허강민의 히든 카드.
주인공조차 몰랐던 그의 대역이라고.
...내가 모르리라고 생각했나?
그만 정체를 밝히게.
...장혜진.
장혜진은 허강민이 심어놓은 장기말이었다.
강수혁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양수연의 마음을 흔들고, 적재적소에서 시간을 지체시킴으로써 양수연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무대를 세팅해준 것이 바로 장혜진이었다.[61] 양수연은 양수연 시점일 때 볼 수 있는 독백이나 각종 배드 엔딩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서 심리가 흔들리거나 아예 전부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모습이 암시되는데, 이렇듯 불안정한 양수연이 공범도 없이 5번 연속으로 들키지 않고 완벽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하무열은 이걸 간파하고 장혜진을 의심한 것.
장혜진은 자신도 각막을 이식받은 피해자라고 하지만, 하무열은 간, 췌장, 신장에 비하면 각막은 수술 자국이 남지 않아 수술을 받았는지 구분할 수 없고, 합법적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불법 장기매매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눈이 아픈 건 걍 손가락으로 눈 찔러서 속일 수 있다고 못박아버린다.[62] 갑판 위에서 추리 게임을 벌일 때, 하무열은 여기까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수연에 이어 장혜진의 존재까지 밝혀버리면 허강민이 정말로 배를 통째로 날려버릴까봐 모르는 척 하고 있던 것.
결국 더 이상 발뺌하지 않고 자신이 조연이었음을 인정한 장혜진은 당당하게 자신과 허강민의 승리임을 선언한다.[63] 하무열 역시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 듯. 류태현에겐 알리지 않겠다고 한다.[64] 경관들이 다시 장혜진을 끌고 간 후, 하무열은 점점 자신의 옛 기억을 끄집어내려 한다는 말을 남긴 채 최종장이 막을 내린다.
2.2.8. 배드 엔딩 루트
배드 엔딩 루트 발생 조건 |
양수연 루트: 1층 "통로" 선택지에서 "통로에 들여보낸다." 선택. 또는 양수연 루트: 2층 타임 어택에서 1분 이하의 시간을 남겨두고 탈출. |
배드 엔딩 루트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엔딩이나 키워드 파일이 있기 때문에, 특전 엔딩을 모두 보려면 한 번 이상 진입해야 한다.
장혜진을 두 번 이상 좁은 곳에 들여보내면 1층 통로 맵에 있는 좁은 곳에서 가스가 터져나온다. 이 때 서준용이 강수혁한테 장혜진에게 사과하라고 소심하게 따지기도 한다.[65] 가스가 터지면 이후 류태현 일행이 처음 시작하는 방에서도 가스 때문에 정문으로 못 나가게 되는데, 이 때는 철사로 문을 따지 않고 줄사다리를 수리해서 위층으로 나가게 된다.
1층을 벗어난 후 4층까지 진행해 4층 조사를 전부 마치면 트루 엔딩 루트와는 달리 모든 일행이 휴식을 취하자고 종용한다. 결국 정찰조 없이 모든 인원이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이 때 장혜진이 양수연에게 할 말이 있으니 방으로 와달라고 한다.
휴식시간 이후 장혜진은 흉기로 난자당해 살해당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뒤이어 하무열까지 클로로포름의 마취 성분 때문에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되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그러나 갑자기 지금껏 잠겨있는 모든 문이 열려 탈출할 수 있게 된다. 류태현은 갑작스런 상황에 의구심을 갖지만, 나갈 수 있단 사실에 생각이 몰린 사람들이 통제를 벗어나려 하자 자신도 의식을 잃은 하무열을 데리고 갑판까지 나간다.
이후 사람들이 흩어져서 갑판을 조사하는데, 때마침 기절했던 하무열이 드디어 일어난다. 류태현은 하무열에게 탈출에 성공했고 장혜진이 살해당했다고 설명해주는데, 그 말을 들은 하무열은 크게 당황해서 누가 죽었는지 다시 말해보라고 한다. 류태현이 장혜진이 죽었다 보고하고, 하무열이 시체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물어보는 순간 갑작스런 총소리가 들려온다. 류태현이 몸을 돌리는 순간, 하무열이 류태현에게 날아오는 총알을 대신 맞고 사망한다. 류태현은 의외의 인물이 총을 들고 있는 걸 보고 경악하며, 이후 총살당해 사망한다.
정황상, 배드 엔딩 루트로 돌입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장혜진이 탈출 도중에 크나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채 양수연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장혜진은 자신이 어떤 역할을 위해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됐는지 불었을 것이고, 이에 분노한 양수연이 장혜진부터 먼저 살해하고 갑판 위로 사람들을 모은 다음 전부 몰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2.9. 검은방 2 노멀 엔딩
노멀 엔딩 해금 조건 |
5층 타임 어택에서 1분 이하의 시간을 남기고 탈출. 또는 진범으로 장혜진 지목. 또는 진범으로 강수혁 지목. |
5층에서 가스가 새어나오고 일행들은 문을 여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류태현은 이미 가스를 너무 많이 마셨으며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쓰러지고 만다.
또는 류태현이 쓰러지지 않고 5층에서 탈출하여 갑판에 도달한다. 하지만 퀴즈쇼에서 류태현은 진범으로 장혜진(또는 강수혁)을 지목했지만 정답이 아니었고 류태현은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맞게 된다.
그 후에는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연이어 들리면서 류태현은 결국 의식을 잃게 된다.
류태현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2주가 지나서야 깨어나고, 사람들의 안위를 물었다.
그리고...
양수연,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장혜진,
'''가슴에 총상을 입고'''
하무열,
'''총상 및 과다출혈로 인한'''
현장에서 사용하던 총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무열은 전신에 서너 군데의 총상을 입은 상태였고 이대로는 가망이 없을 거란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이 미친 게임에 진상은 없었고 그저 진상이라는 허상을 쫓는 자가 있을 뿐이었다.
그 후엔 류태현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근시일 안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라는 내용의 편지가 온다. 류태현은 하늘을 보면서 절망감을 느끼는 것으로 끝난다.근시일 안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2.3. 검은방 3
검은방 3의 등장인물 | ||||
<colbgcolor=#dadada,#252525> 류태현 | 안승범 | <colbgcolor=#dadada,#252525> 민지은 | 서현진 | 백건영 |
여강휘 | 강서겸 | 전태수 | 허상은 | <colbgcolor=#dadada,#252525> 하무열 |
설계자 |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기에.
자신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기에.
24:00
하무열이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는 것으로 시작된다. 류태현이 말릴 새도 없이 총이 발포된 후, 시간은 뒤로 돌아가 류태현의 시점으로 플레이가 시작된다.
2.3.1. 8시~10시 30분
09:30류태현 루트
정신을 차린 류태현의 옆에는 류태현이 무전을 받아 추적하고 있던 살인 용의자 안승범[66]이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하나의 수갑으로 묶인 채 납치되어 어느 반지하 감옥 안에 잡혀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류태현의 허리춤에 있는 권총집에는 공포탄이 사라진 채 실탄 4발이 장전된 권총이 들어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전작들과는 다르게 묘한 조건이 추가된 채로 류태현 루트가 시작된다.
어떻게든 힘을 모아서 이 상황을 헤쳐나가고자 했던 전작의 일행들과 달리 안승범은 살인 용의자이기 때문인지[67] 탈출 자체에 비협조적이며, 협조를 요청하는 류태현에게 자신은 나가봤자 감방행이라며 대꾸하기도 한다.
진행 과정에서 전작의 회의 시스템처럼 등장 인물들끼리 대화를 진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회의가 아니라 간혹 언쟁이 진행될 때도 있는데, 언쟁 과정에서의 선택지에 따라 탈출 진행 과정이 바뀌고 분기점이 생기거나, 인물과의 우호도에 영향을 끼쳐 배드 엔딩이 떠버리기도 한다.
선택지를 잘 골라서 안승범을 타이르고 진행을 하면 장치가 들어있는 공간에 류태현이 골판지로 부풀린 쇠창살을 끼워넣는데, 갑작스럽게 골판지로 부풀린 쇠창살에 전기가 통하더니 류태현이 감전사하면서 배드엔딩이 뜬다.
이윽고 다시 시간이 뒤로 흐른 후, 장면이 전환되면서 남자 경찰 2명이 건물 4층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무전을 통한 대화에서 상황을 들어보면 백선교라는 사이비 종교가 건물을 점거한 채 신도의 아이를 인질 삼아 경찰과 농성 중인데, 경찰이 진압 작전을 벌이기 전 백선교 측에서 신도의 아이로 인질극을 벌이자 인질 협상을 위해 투입된 것이 2명의 경찰. 덩치 큰 남자는 상부에서 부여한 코드네임[68]이 구리다면서, 1층에서 썼다는 애너그램을 사용해 성씨와 계급을 섞어 자신을 강서겸, 따라온 신참을 여강휘라고 지칭한다.
08:00
여강휘 루트
이후 여강휘 시점으로 루트가 전환되어 진행된다. 덩치가 큰 강서겸이라는 남자의 본명은 서태준 경감이었다. 강서겸은 서경감을 애너그램으로 바꾼 것. 여강휘와 강서겸은 인질 협상을 위한 돈가방을 들고 인질 협상 장소라는 402호로 진입하는데, 방 안에는 아무도 없고 갑자기 뒤에서 문이 닫히고 만다. 방 안 쪽지에는 '계획 변경, 403호로 장소 옮김'이라고 써져 있고, 무전기도 갑자기 먹통이 된 상태. 곧 방을 탈출하고 탐색하는 느낌으로 수색이 시작된다.[69]
여강휘 루트에서는 강서겸이 베테랑이랍시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면서 상황을 안 좋게 만든다. 402호 수색 도중 강서겸이 조사에 진전이 없다며 갑자기 여강휘의 멱살을 잡아올렸다가, 또 갑자기 미소를 지으면서 풀어주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한다. 신참임에도 침착하고 이성적인 여강휘에 비해 고참치고는 굉장히 감정에 휘둘리는 성격.
402호를 나와 다시 403호로 진입하면 또 아무도 없는 상태. 일단 방 안 조사에 착수한다. 도중에 402호를 썼다는 백선교 총리의 다이어리가 나오는데, 처음엔 평범한 내용만 써져 있다가 "나는 미친 짓을 돕고 있었다"라고 써져 있는 등 심상치 않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후, 갑자기 방 안에 가스가 살포되고 일행은 403호를 뛰쳐나온다.
방을 나온 직후 다시 무전이 연결되어서 상황을 전파하려고 하지만, 경찰 회선이 아니라 백선교 측의 무전 개입이었다. 백선교 측이 돈가방을 내려놓고 건물을 나가라고 말하자 강서겸이 나서서 공격적인 어투로 백선교 측을 사정없이 도발하기 시작한다. 여강휘는 예정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작전에 불안을 느끼지만 무전은 성과 없이 끊기고, 여강휘는 강서겸이 감정에 너무 휘둘린다고 하지만 통하질 않는다. 이를 증명하듯 중앙에 CCTV를 조사하면 강서겸이 CCTV를 슥 보더니 대뜸 저걸 부수겠다고 말해 여강휘와 언쟁이 붙는다. 여기선 뭘 어떻게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 강서겸은 전력을 끊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한다.
직후 중앙에 컨트롤 룸 암호를 풀 때 여강휘의 독백에 의하면, 강서겸은 베테랑에 잘 나가는 경찰이라지만 그 공적은 전부 여강휘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70] 컨트롤 룸에 진입하면 다시 백선교 측에서 무전이 걸려오는데, 백선교 측은 쓰레기 투입구에 총을 버리면 만나는 걸 생각해보겠다고 한다.[71] 이후 총을 버리건 안 버리건 직후 배전반 전선을 잘라서 건물을 통째로 정전시킨다.[72] 여강휘는 갑자기 누나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이후 원래 류태현 루트로 시점이 돌아온다.
10:00
류태현 루트
원래대로라면 류태현은 감전사해 죽을 운명이었으나 여강휘 루트에서 전기를 끊은 것으로 인해 감전사하지 않고 정상 진행된다. 이런 식으로 전작처럼 다른 루트의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탈출 방법이나 인물들의 운명이 바뀌게 되는데, 검은방3에서는 아예 타임라인을 제공해서 각 루트 사람들이 언제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록된다.
다음 방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PDA가 울리고 허강민의 연락을 받는다. 이전에도 그랬듯 허강민은 자신이 하고 있는 짓을 정당화하고 경찰이 된 류태현을 위선자 취급하면서 조소하더니 너도 결국 죄인이라며 류태현을 무기력화한다.[73] 이이서 안승범에게 "그와 같이 나가면 감옥밖에 선택지가 없으니 잘 생각하라"며 분열을 시도하고는 연락을 끊는다. 이 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다음 방에서 안승범이 류태현을 죽일 기세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데, 안승범을 말로 잘 설득해 탈출을 진행해야 한다.[74] 이후부터는 안승범의 심기를 거스르는 선택지[75]만 잘 피하면 더 이상 덤벼들지 않는다.
이후 목욕탕을 통과하면 사물함이 있는 목욕탕 카운터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총을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76] 목욕탕 카운터부터는 안승범이 몸매가 좋다고 소주 모델 사진을 떼가려고 한다던지 류태현 보고 기계치라고 놀린다던지
10:30
민지은 루트
직후 301호, 뉴 페이스 민지은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민지은은 사람 잘못 봤다며 자신을 가둔 자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내지만 소용이 없자 곧 정신 차리고 탈출을 시도한다. 민지은의 프로필 상 직업은 프리랜서인데, 엄마와 절연한 이후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한다. 진행하다보면 태도도 상당히 빠릿빠릿하고 왠지 기계장치에도 빠삭한 편. 진득히 한 가지 일만 한 게 아니라 수많은 일들을 했는지 마트에서도 일해보고[77] 레크리에이션도 해봤고, 심지어 납치된 당일에는 모델 알바를 갈 예정이었다고 한다.[78] 진행하면서 자신은 지금껏 죄 짓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며 독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낯선 공간에서 갑자기 엄마를 떠올린다던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려 할 때마다 두통을 겪는 등 뭔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302호에서 보자기 안에 갇혀 있던 회사원 서현진을 구하고, 303호에서 주식투자자 백건영이 합류하면서 3인 체제가 된다.
서현진과 백건영은 서로 구면. 동창 출신이라고 한다. 서현진은 몸집도 작고 원체 말이 없는 성격이라 존재감의 희박한 편, 반면에 백건영은 잘난 척이 심하고 말투가 굉장히 신경질적인 데다가 강약약강 기질이 심해 서현진을 자신의 밑사람처럼 취급해 민지은과 자주 언쟁을 벌인다.[79] 협력 끝에 3층 복도와 엘리베이터 룸이 나오는데 민지은이 땅에 떨어져 있던 304호 카드키를 주워서 사용하려 하면 백건영이 달려와 나가지 않고 뭐하고 있냐며 또 언쟁이 붙는다.[80] 언쟁을 끝내고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면 다시 자신들을 가둔 자의 연락을 받는다. 마침 연락 온 허강민에게 민지은은 자신은 죄 지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하지만, 허강민은 인지하지 못하는 게 죄질이 더 나쁘다면서 못을 박아 버린다. 설상가상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뭐냐는 백건영의 질문에 허강민은 "죽음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남기고는 연락을 끊어버린다. 순간 민지은의 머릿속에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는 아이의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이후 일행은 살아남기 위해 결의를 다진다.
10:30
전태수 루트
이후 시점이 바뀌면, 전태수와 허상은이라는 두 남녀 경찰이 놀이공원 같은 곳에 진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선발대가 진입한 후에 연락이 끊기자, 후발대로서 지원을 하러 간다고. 이번에는 검은방 시리즈 최초로 건물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진행하다보면 둘이 스킨십을 나누기도 하는데, 평범한 동료 사이는 아닌 것 같다.
놀이공원 정문을 뚫으면 관람차가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 문을 따고 들어갈 방법을 찾는 중 전태수가 허상은의 머리를 툭 건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존재를 확인하는 거라고... 이후 관람차 안에 있던 열쇠를 줍기 위해 들어갔다가 갑자기 관람차 문이 잠기더니 관람차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후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관람차가 멈춰버리는데, 관람차가 워낙에 낡았는지 무너져 내리려고 한다. 허상은은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움직이도 못하는 상황에서 시간제한이 표시되지 않는 5분짜리 타임어택이 시작된다. 어떻게든 전태수가 스턴트 액션을 벌여서 밑으로 내려와 관람차를 다시 움직이면 클리어. 다시 스킨십 한 번 진하게 해준 후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간 후에 귀신의 집 정문을 열면 시점이 전환된다.
2.3.2. 12시 30분~19시
12:30한 남자가 웬 고문실같이 생긴 방 안의 수술용 침대에서 결박된 채로 잠에서 깨어난다. 깨어난 순간, 머리 위에서 톱날 바퀴가 빠르게 회전하며 내려오자 재빨리 결박을 풀고 빠져 나온다. 톱날에 갈릴 뻔한 남자는 하무열 형사. 이윽고 스피커에서 허강민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허강민이 자신의 제안은 생각해 보았냐고 말한다. 하무열이
12:30
류태현 루트
그 시각 류태현과 안승범이 탄 엘리베이터는 웨딩홀이 있는 2층에 도착한다. 진입하고 나면 낡아서 다 쓰러져가는 웨딩홀을 멍하니 바라보던 안승범이 류태현과 짧게 대화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의 일각을 드러내는 이벤트가 생긴다.[83]
여러가지 생각이 있어서 순경이 된 거겠지?
말해봐. 죄는 어떻게 해야 사라지는 거야?
증오는 어떻게 해야 사라지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거냐고.
그런 자를 손대고 만 나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냐고..!
말해봐. 죄는 어떻게 해야 사라지는 거야?
증오는 어떻게 해야 사라지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거냐고.
그런 자를 손대고 만 나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냐고..!
안승범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류태현은 수많은 후회와 생각 속에서 다만 나는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84] 서로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탈출을 시도한다. 이후 조리실을 돌파하고 식당 홀에서 시끄럽게 경보음도 울리고 나면 다시 민지은 루트 시점으로 전환된다.
13:30
민지은 루트
류태현 일행이 웨딩홀에 도착한 후 민지은 일행의 엘리베이터도 웨딩홀에 도착한다. 터진 풍선들이나 연무기, 먼지 흔적 등으로 누군가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은 위화감이 들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는 노릇. 류태현 루트는 조리실로 들어갔지만, 민지은 루트는 반대편의 불이 꺼져서 어두워진 놀이방으로 들어간다. 이 때 백건영이 여자인 서현진한테 먼저 들어가보라며 억지를 부리면서 또 언쟁이 붙는다.[85] 언쟁을 끝내고 놀이방으로 들어가면 순식간에 문이 잠기게 된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라이트 스틱으로 빛을 밝히며 조사를 진행하다가 오른쪽 벽에 튀어나와 있는 스위치 부분을 건드리는 순간 백건영이 비명을 지르는데, 볼풀 안에서 사람 시체가 나타난다. 고급 정장을 입은 40대 남성인 것까지는 알아내지만, 얼굴이 훼손되어 있어서 누군지는 알 수가 없다.
마음을 다잡고 계속 조사해서 창고로 들어가[86] 스위치를 찾아 누르면 방 밖에서 큰 소리가 나 웨딩홀로 뛰어들게 된다. 도착한 웨딩홀은 전과 달리 불이 꺼져 어두운 상태. 민지은은 라이트 스틱을 품에 넣고 숨는데, 저편에서 문이 열리고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87][88]
15:00
류태현도 불이 꺼진 웨딩홀에 도착하는데 민지은이 들고 있던 라이트 스틱을 발견하고 몸을 숨긴다. 안승범은 먼저 공격하자고 하지만 류태현은 전작의 일을 떠올리고 대화부터 시도한다.[89] 류태현이 '거기 누구십니까!' 하고 외치자 반대쪽에서 민지은이 '그러는 그쪽은 누구에요'라고 말하는데, 서로를 확인한 두 일행이 드디어 만나 합류한다.
일행이 합쳐지면 조리실에서 그간의 회포를 푸는데,[90] 백건영은 최연장자에 경찰인 류태현을 보고 자신보다 강자라 판단했는지 태도를 싹 바꾸고 존댓말을 시전하고, 민지은은 그런 백건영을 보고 자기 엄마를 떠올리며 질색한다. 그런 백건영의 모습이 아니꼬왔는지 안승범은 주식 트레이더면 누구에게 붙어먹어야 득이 될지 잘 판단하라며 비꼰다. 이후 사람도 2명에서 5명으로 늘었겠다, 민지은의 제안으로 안승범의 수갑을 총으로 쏴서 풀어준다.
이후 곧바로 시체가 발견됐던 놀이방부터 들어가서 시체를 조사한다. 류태현이 조사한 결과 시반을 보아 하니 다른 곳에서 죽임을 당한 후 여기에 끌려온 것이며, 차가운 체온 때문에 죽은 지도 꽤 됐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한 채 다시 웨딩홀로 나오면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타고 3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13:30
전태수 루트
시점은 귀신의 집으로 들어온 전태수와 허상은으로 변경된다. 귀신의 집 내부는 불빛이 어두운 상태라 불빛이 필요한 상황. 바닥에 떨어져 있던 손전등으로 빛을 밝히면서 진행하다보면 도중에 갑자기 허상은이 사라진다. 전태수는 처음엔 놀랐지만 어찌어찌 탈출구를 찾고 문을 여는데, 이 때 사라진 허상은이 돌아온다. 다른 곳을 찾고 있었다고. 순간 전태수는 어디선가 화약 냄새가 난다고 독백하는데, 순간 내려다본 손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자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은 깨끗했다. 이후 귀신의 집을 나오면서 전태수는 허상은에게 어디 가지 말고 옆에 붙어 있으라고 한다.
17:00
민지은 루트
류태현, 안승범과 합류한 민지은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3층으로 돌아오게 된다. 전과 달리 3층은 불이 꺼져 있는 상태,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304호, 305호, 306호를 조사한다.[91] 도중에 톱니바퀴에 꽂혀있던 빠루를 뽑거나, 나무로 된 문을 빠루로 부수면서 안승범을 실컷 굴린다. 이후 306호에서 4층으로 통하는 천장 문을 발견하고, 문의 장치를 열기 위해 303호의 톱니바퀴에 다시 빠루를 꽂아 정지시키려 301호로 들어가는데, 도중에 이름을 묻는 아이의 기억 때문인지 민지은이 두통 때문에 잠시 쓰러진다. 백건영은 민지은을 질책하지만 안승범이 나도 지쳤다고 말하자 바로 깨갱한다.[92] 류태현은 자신이 303호에 가서 빠루를 꽂고 올테니 그 동안 301호에서 어디 가지 말고 쉬고 있으라고 말한다.
류태현이 빠루를 꽂으러 가자마자 서현진은 류태현 곁에 있겠다며 303호로 가버린다. 그러고 잠시 쉬는데, 백건영과 안승범이 복도를 보면서 떠들던 중 안승범이 방금 봤어? 하더니 306호로 뭔가가 들어갔다고 말한다. 민지은이 말릴 새도 없이 안승범은 백건영에게 304호로 들어가게 하고 자신은 306호로 들어간다. 민지은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류태현에게 알리려 하는데, 마침 안승범이 306호 문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민지은에게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라이트 스틱을 달라고 요구한다. 그 직후 갑자기 304호의 문이 닫히더니, 안승범이 민지은 쪽으로 밀려 넘어진다. 안승범이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문을 두들기지만, 이미 엘리베이터는 하강 중이었다. 곧바로 류태현과 서현진이 달려오는데, 백건영이 안 보이자 불길한 느낌에 일행은 곧바로 304호로 달려가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슴에 흉기를 맞아 죽어있는 백건영의 시체였다.
백건영의 시체를 조사하면서 류태현은 잠시 안승범을 의심하지만 민지은이 304호의 문이 닫히는 순간, 안승범은 자신에게 라이트 스틱을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었다며 안승범을 변호하면서 일단락한다.[93] 이후 장치를 작동시키고 306호의 변화를 살피러 가던 중 304호와 305호의 문 옆 틀에 스친 자국을 발견한다. 305호에 있던 술상은 한쪽으로 엎어져있는 상황. 범인이 이동한 행적이라고 판단한다. 306호의 천장에서 내려온 계단을 타고 올라가 4층으로 올라가면 웬 중년의 남자가 반기는데, 민지은이 처음 보는 그 남자는 바로 하무열 형사였다.[94]
14:00
여강휘 루트
시점은 여강휘와 강서겸. 둘은 그새 5층의 라운지 바까지 올라온 상태다. 그 동안 몇 번인가 백선교 측과 교신한 듯 하지만 강서겸의 감정적 태도 때문에 이미 관계는 틀어진 지 오래고, 강서겸은 열이 뻗쳤는지 총까지 꺼내든 상태였다. 강서겸이 또다시 그 특유의 이중성으로 여강휘를 화나게 하자 또 말다툼을 벌이는데, 여기서 여강휘에게 '은성'이란 이름의 누나가 있으며 은성은 서태준의 아내, 즉 둘은 매형과 처남 관계라는 것이 밝혀진다. 여강휘가 서태준을 지켜야 할 이유가 있다고 독백한 것은 누나 때문이었다.
이후 백선교 측에서 교신이 걸려오는데, 강서겸은 자기 할 말만 툭 던지고 백선교 측 말은 듣지도 않은 채 바로 연락을 끊어버린다. 여강휘가 저 쪽의 상황을 알아야 할 것 아니냐고 정론을 날리자 강서겸은 현장 판단이 우선, 상급자 판단이 우선이라고 묵살해버린다. 여강휘도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형은 항상 자기밖에 모른다고 소리치자, 강서겸이 일하면서 누가 형이라 하랬냐, 코드네임으로 똑바로 부르라며 결국 여강휘에게 주먹을 날린다. 강서겸은 난 항상 너와 네 누나를 위해서 행동한다고 소리치는데, 여기서 여강휘의 독백으로 둘의 과거가 짤막하게 나온다.
여강휘가 10살이 되던 해, 서로 친하게 지냈던 각자의 양친이 같은 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이 때 19살의 서태준이 자기가 연상이니 어떻게든 돌봐주겠다, 가족처럼 지내자며 제안했고, 남매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가족처럼 지내게 된 것. 하지만 서태준은 점점 남매를 통제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물론 기댈 곳이 없는 남매는 참고 살 수밖에 없었다. 서태준은 이후 강력계 형사가 되었고, 여강휘가 뒤에서 그를 보조하면서 공적을 쌓게 된다. 그리고 서태준은 여강휘의 누나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누나는 청혼을 받아들이는데, 아직 서태준에게 맞은 멍이 아물지도 않은 채였다고 한다.[95]
이후 마지막 방인 VIP룸에 진입하면 어디선가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방에는 아무도 없는 상황. 다시 방을 샅샅이 수색해 보지만, 문을 열 단서는 나오질 않는다.[96] 강서겸은 계속해서 조급한 모션을 취하다가 결국 문에다 총을 쏴버린다. 다시 강서겸이 문에다 총을 쏘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동시에 강서겸이 총을 발포한다. 이후 여강휘가 뒤돌아서 확인하려는 순간, 시점은 전환된다.
19:00
류태현 루트
류태현 일행은 하무열과 합류하며, 하무열은 몸 상태는 저번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무열은 늘 그랬듯 일행을 특유의 말투로 긁어대면서 조수를 고르는데, 안승범은 범죄자에 말하는 싸가지가 없고, 서현진은 말이 없고 분위기가 어둡다며 탈락시킨다. 류태현과 민지은 두 명 중에 고민하다 민지은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하자 눈치가 없다며 탈락시키고 류태현을 고른다. 그러고 탈출을 시도하려는데, 안승범이 기대고 있던 세워진 침대가 누워버리면서 안승범이 구멍으로 떨어질 뻔한다. 다행히 민지은이 몸을 날려서 안승범을 옆으로 쳐내 위험에서 구하지만 둘 다 한쪽 팔에 부상을 입고 만다.
합류한 일행은 4층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하무열이 합류하면서 전작처럼 하무열이 일행들에게
4층의 객실 조사를 전부 마치고 나면, 하무열이 체력이 떨어졌는지 잠시 쓰러진다.
이후 하무열의 몸 상태가 조금 진정되자 안승범을 하무열에게 맡기고 류태현이 방의 순찰을 돈다.[101] 서현진의 방에 들어서면 같이 있자고 보챈 것 치고는 덤덤하게 맞이하며, 자신의 죄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을 잠깐 보인다. 하지만 류태현이 캐묻자 결국 다시 입을 닫고는 류태현을 내보낸다. 이후 민지은에게도 들러서 안부를 전한 후 다시 출발하려고 일행들을 불러 모으는데, 401호에 있어야 할 서현진이 사라지고 없다.
불길한 기운에 흩어져서 방을 조사해보자 405호 교정실에서 서현진이 목이 부러져 교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목에 감긴 천을 볼 때 교정실에 걸려있던 질긴 천으로 목을 부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시체를 조사하고 나면 하무열이 류태현에게 범인이 누구일 것 같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사실은 내가 범인'을 선택하면 전통의 '그게나야 2010' 엔딩이 뜬다.[102]
이후 서현진의 시체 옆에 적혀있던 숫자로 중앙 컨트롤 룸을 따고 들어가면 허강민이 폭탄으로 건물을 날리겠다며 10분짜리 타임어택이 시작된다.[103] 폭탄을 해체하기 위해 4층과 3층에 있는 방 안의 TV를 켜고 다니면서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맞는 버튼을 누르면 타임어택은 끝나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서 시점이 전환된다.
18:00
전태수 루트
드디어 건물 앞까지 도착한 전태수와 허상은은 건물 안으로 진입한다.[104] 드디어 건물로 진입한 순간, 화약냄새와 피비린내가 점점 심해진다며 전태수가 잠시 쓰러진다. 정신 차리고 예배당에 들어가서 애너그램 퍼즐을 풀고 나면 이번에는 허상은이 또다시 사라져 버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밖에서 그녀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전태수는 예배당을 빠져나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순간 황당하게도 등 뒤의 예배당에서 총소리가 울린다. 다시 예배당에 돌아가보면 허상은이 총에 맞아 죽어 쓰러져 있다. 절망에 빠진 전태수는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 허상은의 시체와 핏자국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문 쪽에서 인기척이 나자 분노에 휩싸여 문을 따고 엘리베이터 룸에 다다른 순간 그동안 대답이 없던 리시버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전태수가 수신을 받자마자 송신 측에서 '정체를 밝히라'고 하는데, 대노한 전태수가 대체 일을 이따위로 하는 거냐며 갈구고, 송신 측에서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 쪽은 누구냐고 되묻는다. 어이없어 하며 신참이면 작전 담당자를 바꾸라고 소리치자 송신 측에서는 당신은 누구길래 폐쇄된 회선에 접속하냐고 반문한다. 뭔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것을 느낀 전태수는 잠깐 혼란스러워 하다 '자신은 OO서 전태수 경감이고 작전 도중 허상은 경위를 잃었다. 작전을 계속 수행하려 한다. 담당자를 바꿔라'고 알리자, 송신 측에서는 여긴 당신 말대로 OO서가 맞지만, 전태수 경감이나 허상은 경위라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2.3.3. 19시~24시
22:30류태현 루트
류태현 일행은 드디어 마지막 5층에 도착하고 옥상으로 향하는 길을 찾는다. 이후 여강휘 루트에서 봤던 라운지 바를 거쳐 VIP 룸의 이중으로 된 철문에 도착하면 허강민이 폭탄을 버리기가 아깝다고 한 번만 더 놀아보자며 5분짜리 타임어택을 건다. 라운지 바에 민지은과 하무열이 가고 VIP 룸을 류태현과 안승범이 맡아 퍼즐을 맞추고 색깔놀이를 하며 기를 쓰고 트릭을 풀면 폭탄이 멈추게 된다.
이후 옥상으로 가는 문이 열리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감옥같이 생긴 쪽방들을 지나고 나면 옥상에 도달하는데, 그곳엔 폭탄 스위치를 든 허강민이 빗속에 서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늘 그렇듯 다시 허강민이 류태현을 지목하면서 퀴즈 쇼가 시작되고 류태현이 올바른 추리를 해내면 트루 엔딩을 볼 수 있다.
맞게 추리하면 백건영, 서현진, 볼풀에 있던 남자를 죽인 범인은 안승범이며, 하무열이 안승범의 범죄 사실을 류태현에게 은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안승범이 서현진을 교정실로 불러내 죽였을 때 안승범은 하무열이 감시하고 있었는데, 하무열은 안승범이 방을 나가 살인을 저지르고 돌아오는 것을 그냥 묵인했다.[105][106]
여기서 잠시 여강휘 루트 마지막 장면으로 시점이 넘어가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자 반사적으로 서태준 경감이 총격을 가했고 그것에 맞은 사람은 이번 백선교 진압사건의 인질이자 안승범의 누나였던 안연경이었다. 인질 협상을 위해 투입된 경찰이 인질을 쏘아 죽인 상황에서 서태준은 완전히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여강휘는 시신을 조사한 순간 안연경의 몸에서 타격의 흔적을 발견하고, 안연경이 서태준의 총에 맞기 전부터 이미 죽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여강휘는 침착하게 서태준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지만, 입을 열기도 전에 패닉에 빠진 서태준이 여강휘에게 주먹을 휘두르더니 이 모든 책임을 여강휘에게 덮어 씌우며 질책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모자라 내게 문제가 생기면 은성이는 누가 보살피냐며 소리를 지르자, 여강휘가 그 순간 선을 넘어버리고 만다.[107] 여강휘는 아랑곳하지 않고 침착하게 서태준 때문에 작전이 실패했다고 몰아 붙이기 시작한다. 서태준이 어쩔 줄 모르고 또다시 혼란에 빠지자, 여강휘는 여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전부 뒷수습하고 말을 맞춰놓을테니, 상황이 진정되면 연락한다며 서태준에게 몸값을 들고 달아나라고 한다. 서태준이 달아나버린 후 리시버의 전파가 돌아오면서 송신 측이 상황을 보고하라고 하는데, 여강휘는 작전이 실패했다고 보고한 이후 곧바로 서태준이 백선교 측 내통자였고 인질을 죽인 뒤 몸값을 들고 달아났다며 거짓으로 보고를 한다. 이후 서태준은 몸값에 무기까지 들고 있으니 발견 즉시 사살해야 한다고 하면서 무전기를 꺼버린다.
그리고 이 본부와의 교신에서 진실이 드러나는데, 여강휘의 정체는 하무열이었다. '여강휘'는 '하경위'의 애너그램이었던 것.
다시 옥상 시점으로 돌아오면, 안승범은 쓸쓸히 웃으면서 자신이 복수를 계획하게 된 계기를 말하게 된다.
10년전 백선교 진압 사건 당시, 안승범과 안연경을 비롯한 신도의 아이들은 쪽방에 갇혀 생활하고 있었는데, 당시 모여있던 신도들의 아이들 중 대장 노릇을 했던 게 바로 백건영이었고, 서현진은 백건영의 오른팔 같은 존재였다. 백건영은 희한하게도 어른들에게 인질로 선택된 안연경에게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안승범과 안연경은 결국 어른들에게 끌려다니는 삶은 싫다며 둘이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백건영과 서현진이 그 둘을 도망 못 가게 쫓아왔다고 한다.
남매는 어떻게든 둘을 따돌린 채 VIP룸 문 앞에서 몸을 숨겼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거기서 한 아이가 쭈그려 앉아 있던 것을 보지 못했다. 그 아이가 결국 백건영과 서현진에게 남매의 위치를 알려주게 되고, 이 아이가 바로 민지은이었던 것.[108] 안연경은 안승범을 숨겨주려고 백건영, 서현진과 실랑이를 벌이다 밀쳐져서 죽고 말았다. 둘은 안연경의 시체를 VIP룸 이중문 사이에 숨겨놨는데, 문이 열리자 튀어나온 시체를 보고 서태준이 홧김에 총격을 가한 것.
당시 안승범은 11살에 어리고 힘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이를 먹고 다시 사건을 파헤치려 했지만 이미 사건은 몇 중으로 은폐된 후였고, 하물며 백건영과 서현진이 살인을 저지른 건 13세였기 때문에 만 14세는 제대로 죄를 물을 수 없었고 사건 이후로 시간이 너무도 많이 흘러버린 상황이었다. 그 때 허강민을 만나 복수를 계획하게 된 것. 처음으로 죽인 것은 볼풀 안에 있던 남자였다. 이 남자는 10년 전 백선교 진압 사건 당시 교단 측 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로, 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죽였다고 한다.[109] 민지은도 정말로 죽이고 싶었지만, 사건 이후로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나, 아픈 과거를 잊으려고 고통받는 모습이 자신과 겹쳐보여 그냥 뒀다고 독백한다.
이 때, 갑자기 비루하게 생긴 거구의 남자가 옥상에 나타나 류태현이 겨누던 총을 떨어뜨리더니 자신을 OO서 전태수 경감이라고 말한다. 이 모습을 보고 하무열은 자기가 약속받은 보상이 도착했다면서 씁쓸히 웃더니, 거구의 남자를 서태준 씨라고 소개한다. 전태수는 서태준의 애너그램, 그리고 전태수와 같이 다녔던 허상은은 바로 하무열의 누나 하은성의 애너그램이었다. 10년 전 사건에서 서태준은 도망친 후 자신의 집으로 숨어들었는데, 이 때 서태준은 자신의 아내 하은성이 자수를 권하자 홧김에 아내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도주한 것이다. 허강민이 웃으면서 같이 온 허상은은 어디 갔냐고 묻자 서태준은 멍한 표정으로 허상은은 오는 중에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극대노한 하무열이 서태준에게 어디까지 망가진 거냐고 정신 차리라고 소리치자 그제서야 서태준은 하무열을 알아본다.
10년 전 사건 이후 하무열은 임무 실패의 책임을 문 채 강등당하고 누나까지 잃는 비극을 겪었지만, 결국 악착같이 경찰에 붙어있었다. 허강민은 이 사실을 하무열이 누나를 죽인 서태준을 찾고 싶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과오의 상징인 서태준을 만나고 싶지 않은 모순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하무열이 사적으로 가지고 다니던 권총도 서태준의 권총으로, 누나가 살해당한 사건의 증거품이기 때문에 빼돌려서 가지고 다니던 것.[110] 반대로 서태준은 과거의 사건을 잊지 못한 채 완전히 폐인이 되어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허강민이 서태준을 찾아내서 암시를 넣자 최면에 빠져 아내 하은성에 대한 죄책감을 허상은이란 가상의 인물로 승화시켰고,[111] 자신을 강제진압 작전의 후발대라 생각하며 호텔로 온 것이었다.
결국, 하무열과 허강민은 사건이 시작되기 전부터 거래를 한 것이었다. 허강민이 서태준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신 하무열이 안승범의 범행을 묵인하는 것. 처음 도입부 부분으로 돌아와 하무열이 허강민에게 고맙다며 서태준에게 총을 겨눈다. 류태현이 말리려 들지만, 하무열은 이미 선을 넘은 자의 눈을 하고 있다. 결국 하무열은 방아쇠를 당기지만, 하무열이 쏜 것은 서태준이 아니라 허강민이었다. 하지만
하무열은 당황한 안승범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백선교 사건은 경찰에 의해 몇 중으로 은폐됐음에도 허강민이 10년 전 사건과 동일한 배치를 보여준 것, 안승범이 어떻게 해서도 찾지 못한 인물들을 모두 손쉽게 찾아낸 것, 사람을 한계까지 몰아넣고 관찰하는 방식까지. 즉 허강민도 백선교 측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113] 자신이 결국 백선교에 놀아났을 뿐이라는 사실에 분노한 안승범은 류태현이 떨어뜨린 총을 주우러 달려가지만 총을 소지하고 있던 허강민이 안승범에게 총을 쏘는데, 순간 민지은이 몸을 날려 안승범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진다. 다음으로 허강민은 하무열에게 총을 쏘는데, 이번에는 서태준이 총알을 몸으로 막는다. 이번에는 허강민이 정말로 죽일 생각으로 총알을 쏟아붓지만 서태준이 전부 몸으로 막아내자, 결국 원하는 것은 얻었다며 벽 뒤로 사라지고 만다. 이후 건물에 있던 폭탄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안승범은 류태현의 권총을 든 채 류태현과 하무열에게 자신은 여기서 남을 테니 민지은을 데리고 나가라고 하고, 자신은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남게 된다. 이후 류태현 일행은 민지은과 서태준을 부축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온 후, 건물 밖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PDA로 하무열이 전화를 거는 동안, 류태현은 건물을 올려다보면서 그간 안승범과 나눴던 대화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죄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지금까지 만나왔던 모든 사람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양수연과, 그녀의 최후를 떠올린 순간, 류태현은 말릴 새도 없이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든다.
순식간에 건물 5층까지 올라간 류태현은 5층 VIP룸에서 안승범을 찾아내고 다가간다.[114] 결국 안승범의 \'살고 싶어.\' 라는 말을 듣자마자 류태현은 곧바로 창문을 부수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안승범을 구출해낸다. 다행히 밑이 나무와 풀숲이라 중상은 면했다.[115]
사건이 끝나고 하무열은 류태현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지은 죄에 책임을 지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다. 이후 병실을 나가고 형사에게 류태현의 면회를 금지시키는데 편지가 오자 열어보니 거기엔 포박당한 여승아의 사진이 있었다. 이에 하무열은 사진을 가지고 인파속으로 사라지며 4편의 막이 열린다.
2.3.4. 검은방 3 배드 엔딩 루트
배드 엔딩 루트 발생 조건 |
하무열 루트: 4층 "405호" 선택지에서 "문을 열고 나간다." 선택. 또는 류태현 루트: 4층 진입 전에 총알을 수갑에 사용 외에 2발 이상 사용.[116] |
3층 조사 후, 일행들은 306호 천장에서 내려온 계단을 통해 4층으로 올라가지만 세워져 있던 침대가 누워버리면서 통로가 막혀 버렸다. 하지만 다행히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고, 이후 4층을 조사하고 전기실 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문을 연다.
전기실에 들어가자 하무열이 감전당해 죽어있었다. 이를 본 류태현이 하무열과의 갈등을 끝내 풀지 못한 것에 대해 괴로워한다. 하지만 여기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이 방을 조사하는데 배전반 옆에 있는 레버를 올린 직후 엘리베이터 룸 쪽에서 큰 소리가 들려온다. 그 후 엘리베이터 버튼들에서 1층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1층으로 내려간다. 이 때, 민지은과 서현진은 나갈 수 있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품지만 류태현은 무열의 죽음을 본 것에 대한 충격도 있고 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안감과 의지가 약해지는 것을 느낀다.
1층으로 내려오고 민지은이 먼저 홀로 뛰어갔으나 민지은은 누군가에게 목이 꺾여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뒤따라와서 이 광경을 본 류태현도 그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한다.[117]
2.3.5. 검은방 3 노멀 엔딩
노멀 엔딩 해금 조건 |
진범으로 하무열 →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또는 민지은 → 기억나지 않는 과거를 지목. 또는 총알을 모두 소모. |
총알을 모두 소모해서 노멀 엔딩을 볼 경우 류태현이 허강민에게 이제 다 끝났다고 외치지만 허강민은 끝난 건 그 쪽이라고 말을 자르며 추리가 진행되지 않고 바로 누군가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지게 된다.
진범을 하무열이나 민지은으로 지목하고 위 조건에서 언급한 선택지를 고를 경우, 허강민이 추리 실패 배드 엔딩과 비슷하게 한심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 후, 뭔가를 보고 놀란 듯한 안승범의 음성에 류태현이 뒤를 돌아보았을때 누군가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지게 된다.
병실에서 깨어난 류태현은 수사관에게 일행들이 어떻게 됐는지 질문하는데, 하무열은 총을 맞고 중태, 안승범과 민지은은 투신해 사망, 전태수는 하무열이 쏜 총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묵직한 쇳덩어리와 함께 여승아가 포박되어 있는 편지까지 도착하자 모든 희망을 잃은 류태현은 "당신이... 이겼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다.
2.4. 검은방 4
검은방 4의 등장인물 | |||
<colbgcolor=#dadada,#252525> 하무열 | 안승범 | <colbgcolor=#dadada,#252525> 민지은 | 여승아 |
임선호 | 류태현 | 장혜진 | 허강민 |
주최자 |
2.4.1. 에피소드 1: 미궁
하무열이 류태현의 병실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병실을 뒤져 상황을 파악하지만 뒤에서 기습을 당해 기절한다. 눈을 떴을 땐, 소각로 안이었고 겨우 쓰레기장으로 올라가는데 거기서 PDA를 줍자 누군가가 연락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이번엔 설계자는 다른 사람이고 허강민은 참가자이며, 지금까지 생존자들이 모두 잡혀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쓰레기장을 나가 지하 7층에서 지하 5층으로 올라오자 전작에서 류태현과 허강민의 독설을 떠올리고 다시 움직인다.수경재배지에 도착하자 인기척이 나는데, 정면승부를 하려고 했지만 인기척의 정체는 미결수로 들어가 있어야 할 안승범이었다. 안승범도 감형 협상을 위해 이동 중 차가 전복되고 류태현과 민지은이 끌려왔다는 사실을 알고 제 발로 들어온 것이다. 두 사람은 수경재배지에서 나가 다음 방으로 이동 중 다시 인기척이 나자 안승범이 우호적인 발소리가 아닌 걸 알고 먼저 치자고 한다.
그 사람의 정체는 임선호였다. 그는 1편의 사건 이후 불면증을 얻어, 자는 대신 운동하여 몸을 단련시켰다.[118] 다시는 무력하게 당하지 않도록. 안승범과 임선호는 처음부터 갈등을 일으키지만 하무열의 만류로 겨우 넘어간다. 일행은 4층으로 올라가 회의실에 도착하고 전기를 켜는데 그 순간 멀티비전이 작동하면서 설계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남자는 자신을 강성중이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일행의 눈앞에 있는 3개의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 하무열이 왼쪽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바뀌면서 여승아가 양손이 묶인 채 매달려 있는 모습이 나왔다. 오른쪽 버튼을 누르니 이번엔 민지은이 묶여있는 모습이 나왔다.
강성중이 왼쪽은 여승아, 가운데는 힌트, 오른쪽은 민지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그것만 알려주고는 여자들이 갇힌 수조에 물이 차오르게 하고 연락을 끊는다. 결국 당황한 일행은 버튼만 누르다가 민지은이 버티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다. 강성중은 둘 다 사라지면 곤란하다며 여승아를 끌고 간다. 사실 강성중이 알려주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 여자들의 수조를 보게 하는 버튼에는 수조에 물을 붓는 기능도 있었다. 결국 안승범이 민지은을 죽인 것.
하무열과 안승범은 마음을 다잡고 강성중을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임선호는 동요하는 하무열의 모습과 강성중을 죽이는 데 자신의 생존이 없을 수도 있기에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행동한다. 이후 지하 1층에 도달하는데 이동하면서 허강민과 류태현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하무열은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이동한다. 지하 1층에 있는 거대한 공터에 도달하니 거기엔 강성중이 서있었다. 강성중은 류태현 얘기를 꺼내며 일행을 다급하게 만들고 일행이 덤비려 하자 자신은 허강민과 다르게 총, 칼, 폭파장치 따윈 없다며 도발한다. 하무열은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안승범은 류태현 쪽이 걱정되어 대치상황을 끝내려고 하고, 하무열의 만류에도 도발에 넘어가 강성중에게 돌격하나, 사실 그에겐 총도, 칼도, 폭파장치도 다 없지만 만지면 감전되는 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안승범은 허무하게 감전사로 즉사한다.
강성중은 자기 패를 봤으니 일행이 덤벼들지 않을 것 같자 두 사람에게 싸워서 이기는 쪽은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무열은 분노하며 역전할 방법을 생각하지만 갑자기 임선호가 그의 꾀임에 넘어가 하무열을 공격한다. 하무열은 힘은 밀리지만 경험으로 임선호를 기절시킨다. 그러자 강성중은 사라져 있었고 옆의 통로로 이동하자 여승아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다시 길을 따라 가보니 멍한 얼굴을 한 류태현과 그의 발 아래에는 허강민이 쓰러져 있었다. 류태현은 여승아를 죽인 허강민을 죽이고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하무열이 그에게 다가가는 순간 뒤에서 임선호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류태현은 백선교의 어른들에게 끌려가고 하무열의 절망스런 후회로 에피소드 1이 끝이 난다.
2.4.2. 에피소드 2: 추리
2부는 류태현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지하 7층에서 눈을 뜬 류태현의 눈앞엔 강성중이 서 있었다. 강성중은 류태현에게 허강민을 넘겨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하나 류태현은 거절하고 다시 가스 때문에 기절한다. 이후 다시 눈을 뜨고 탈출을 시도한다.하무열은 에피소드 1처럼 소각장에서 일어나 쓰레기장에서 강성중의 연락을 받고 이동한다. 그러다 류태현과 합류하고 같이 탈출을 시도하나 4번이나 잡혀온 데다가 여승아까지 잡혀들어와 불안해하는 류태현 때문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언쟁을 벌이고 어색해진 채 이동한다. 지하 5층 헬스장에 도착하는데 그곳엔 강성중이 있었다.
임선호는 수경재배지에서 안승범과 격투를 벌이지만 곧 제압당한다.[119] 서로 허강민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안 두 사람은 살벌한 분위기를 내며 같이 행동한다. 창고로 이동한 임선호는 드라이버를 들고 기고만장하는 안승범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또 언쟁을 벌인다. 그러다 일부러 자물쇠 해제를 실패하여 안승범에게 넘기고 안승범이 자물쇠를 해체하자마자 그의 뒤통수를 쳐 기절시키고 안승범만 놔둔 채 문을 잠그고 도주한다. 혼자 가다가 강성중의 협박을 받고 작업실에서 문을 열지만 통로에서 발소리를 듣고 몸을 숨긴다.
민지은은 에피소드 1과 달리 수조에서 묶인 채 눈을 뜬다. 겨우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옆 수조에 있는 여승아도 구해낸다. 두 사람은 같이 이동하여 회의실에 자신들이 묶여있던 수조를 볼수있는 멀티비전을 보고 강성중의 연락을 받는다. 둘이 힘을 합쳐 어두운 방에 도달하니 그곳에서 안승범을 만난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와중에 푹 소리와 안승범의 도망치라는 외침이 들리는 순간 민지은은 묵직한 무언가에 가격당하고 기절한다.
운동실에서 류태현과 하무열은 강성중과 대치하다 강성중이 다시 도주하자 역전의 기회를 노리며 다시 이동한다. 작업실에서 임선호와 조우하고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그곳은 냉동실이었으며 불을 켜니 안승범의 시체가 있었다. 그 옆에는 민지은이 쓰러져 있었으며 그녀와 대화하다 옆 방에서 여승아가 들어와 겨우 재회한다. 일행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이동하다 간부실에 들어서는데, 민지은이 불안함에 앞서가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철문에 끼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상을 입는다. 간부실을 뒤지다 임선호는 단검을 줍고, 겨우 간부실 문을 여니 강성중이 연락을 해오는데, 자신은 누구도 해치지 않았고 사람은 일행밖에 없으며 비밀 통로 같은 것도 없다고 알려준다. 그러고는 예배당에서 기다릴테니 민지은만 놔두고 오라고 협박한다.
어쩔 수 없이 일행은 여자들을 후방에 두고 여승아에게 단검을 쥐어주고는 남자들끼리 예배당으로 간다. 그러나 강성중은 보이지 않았고, 뜬금없이 뒤에서 여승아가 나타난다. 강성중은 나타나지 않았고 민지은이 혼자 있는 상황이라 갑자기 불안해진 류태현은 다급히 간부실로 향하여 민지은의 생존을 확인한다. 예배당으로 돌아오니 일행은 없고 강성중만 혼자 서 있었다. 그렇게 대치하다 일행이 한 명씩 돌아오고 강성중은 임선호가 가진 흉기를 빼앗아 밑에 있던 금고에 넣는다.
금고를 잠그고 흩어졌던 일행이 가지고 있는 종이를 전부 확인해보니 '남겨둔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라는 문구였다. 일행은 재빨리 민지은에게 향하지만 간부실엔 민지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일행은 민지은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보이지 않아 다시 간부실에 돌아오는데, 그 곳엔 민지은의 시체가 있었다.
시체 확인 후 다시 강성중의 연락을 받아 예배당으로 이동하고, 그의 농락에 전처럼 일행 안에 범인이 있다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120] 강성중에게 농락만 당하고 다시 이동하여 교주실에 들어오니 강성중이 문을 잠그고 가스를 작동시켜버린다. 겨우 함정을 해제하고 반대편 문이 열리지만 그 순간 천장에서 격벽이 떨어지고, 여승아가 위험해지자 하무열이 여승아를 밀치고 안에 갇혀버린다. 하무열은 서태준을 부탁한다는 짧은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하고 임선호가 류태현과 여승아를 데리고 교주실을 나온다.
류태현은 분노와 증오, 그리고 살의를 품은 채 지하 1층의 공터로 들어온다. 그곳에서 강성중은 류태현에게 퀴즈쇼를 시키고 류태현의 추리로 범인이 임선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임선호는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강성중에게 총살당한다. 강성중이 도망치자 류태현과 여승아가 쫓아가니 허강민이 묶인 채 쓰러져 있었다. 강성중은 류태현에게 총을 건네주어 허강민을 끝내라고 한다.
류태현은 사람을 쏘고 싶지 않다고 고민하다가 방아쇠를 당기지만 그 총은 빈 총이었으며 허강민은 처음부터 죽어있었다. 강성중의 농락에 여승아가 분노하여 흉기를 들고 달려들지만 전기 충격에 감전사당하여 사망한다. 류태현은 최후의 생존자가 되었지만 여승아의 사망으로 절망에 빠지고 뒤이어 강성중이 총으로 류태현을 죽여버리는 것으로 에피소드 2가 끝이 난다.
2.4.3. 에피소드 3: 종극
장혜진과 허강민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허강민은 강성중에게 반격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하고 탈출 과정은 장혜진 혼자서 다 한다. 그러다 강성중의 연락을 받고 역전을 위해 일부러 강성중이 우위에 있다는 부분을 상기시켜준다.류태현은 에피소드 2처럼 창고를 나와 혼자 탈출을 시도하다 불이 꺼진 샤워실에서 갑자기 발차기가 날아왔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은 임선호였다.
하무열도 에피소드 1, 2처럼 소각장을 벗어나 쓰레기장에서 탈출한 뒤 수경재배지에서 안승범을 만난다. 두 사람은 함께 이동하다 회의실에 도착하는데, 정면의 멀티비전이 켜지면서 강성중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는 멀티비전에 화면을 띄워 여승아와 민지은이 수조에 묶인 모습을 보여주고는 하무열의 발 밑에 있는 일기 하나만으로 사건 내용을 추론하라는 협박을 한다. 일기장의 주인은 민지은의 엄마로, 백선교의 총무였으나 배교자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일행에게 강성중은 일단 보상으로 여자들을 풀어준다. 두 사람도 서둘러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겨우 민지은을 꺼내고 옆 칸을 가봤지만 여승아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세 사람은 탈출하면서 서로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전하고 다시 이동한다. 갈림길에 들어서자 강성중이 서 있었고 그가 조금 전 퀴즈쇼의 진상을 말하려고 하자 안승범이 분노하면서 돌격하려 하지만 민지은이 막아준 덕분에 안승범은 에피소드 1과 달리 생존한다. 강성중이 도주하고 일행은 다시 이동하는데 간부실에 들어서자마자 민지은이 문 맞은편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달려가다가 철문에 끼일 뻔하지만 안승범이 막아줘서 민지은도 생존하게 된다. 문을 열 방법이 전혀 없는 마당에 갑자기 문이 열리고 쓰러진 사람에게 가보니 그는 류태현이었다.
류태현과 임선호는 그간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탈출을 시도한다. 두 사람은 냉동실에 도착하고 류태현이 환기 팬을 조사하다 갑작스러운 냉기에 기절하게 되고 눈을 뜨니 임선호가 사라져 있었다. 임선호의 행적을 쫓아 간부실에 들어서고 문을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아 주저앉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그 앞엔 장혜진과 허강민의 모습이 보였다. 허강민을 보자마자 류태현은 갑자기 달려든다.
장혜진과 허강민은 아까처럼 장혜진이 길을 조사하고 허강민은 다른 일을 한다. 장혜진은 결국 못 참고 주저앉아 허강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121] 이동하다 그녀가 계속 무언가를 만지자 허강민이 뺏어보니 그건 서준용의 안경이었다.[122] 그렇게 어색한 채로 가다가 문을 여는데 그 앞엔 류태현이 서있었다. 류태현과 허강민은 서로를 보자마자 몸싸움을 벌이고 허강민이 류태현을 몰아붙이자 장혜진의 방해로 류태현은 쓰러지고 나머지 둘은 옆방으로 밀려난다. 허강민과 장혜진은 말다툼을 벌이지만 후에 화해를 한다.
다시 탈출을 시도하다가 강성중의 연락을 받는데 사실 허강민이 지금까지 해온 것은 건물의 전력을 장악하고 그의 불경함을 백선교의 어른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렇게 그 둘은 역전을 했나 싶지만 교주실에 들어간 순간 하필 그 곳만 강성중이 따로 관리를 하는 탓에 문이 잠겨지고 가스가 작동된다. 함정을 해제하는 순간 천장에서 격벽이 떨어지고 장혜진은 허강민을 밀치고 벽에 갇힌 채 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하고 허강민은 절규한다.
류태현은 눈을 뜨고 일행과 같이 예배당에 들어서자 임선호와 여승아와 재회한다. 하무열과 안승범은 임선호의 수상한 행적에 매도하지만 류태현의 변호로 넘어간다. 일행은 같이 이동하면서 교주실에 들어가 장혜진의 시체를 발견한다. 아까 얻은 리모콘을 사용하니 방문이 잠기고 가스가 나오자 열린 문으로 빠져나가 가스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하지만 그들 앞엔 강성중이 있었다.
강성중은 허강민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일행을 발견하고 허강민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이번엔 그들에게 총을 겨눈다. 하무열은 희생 없인 이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자신이 희생하기로 하는데, 강성중이 하무열보고 류태현과 싸워 이기면 표적에서 제외시켜준다는 제안을 하지만 당연히 통하지 않자 총을 발사하는데 맞은 건 임선호였으며 임선호가 대신 방패가 되어 강성중이 쏜 모든 총알을 맞는다. 총알이 다 떨어지자 강성중은 도망가고 쫓아가려다 진동이 일어나고 임선호는 결국 류태현에게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일행은 다시 일어서 탈출을 시도하고, 지하 1층의 공터에서 허강민과 강성중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강성중은 백선교의 목표인 일행을 죽여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지만 갑자기 무방비인 허강민이 강성중에게 다가간다. 강성중은 다가온 허강민을 감전시키려고 하는데, 조금 전 허강민의 계획으로 강성중은 배교자가 되어 전기 충격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전기를 잃어버린 강성중은 폭파장치도 빼앗기고 총도 임선호에게 다 쏜 뒤라 벌벌 떨다 허강민의 손에 죽는다.
허강민은 다른 곳으로 도주하고 일행은 그를 쫓아간다. 그 곳에서 허강민은 강성중이 숨겨 둔 권총을 한 자루 더 꺼내 류태현과 담판을 벌이려고 한다. 총을 발포하려는 순간 실어증에 걸린 여승아가 갑자기 말을 한다.
사실 여승아는 실어증이 아닌 함묵증이었으며[123] 그녀도 허강민의 막내 동생을 죽인 원흉 중 하나였다. 그녀는 자신 때문에 류태현이 게임에 끌려가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입을 다물게 된 것이었다. 이에 여승아는 자신이 허강민의 손에 죽으려 하고, 이번엔 류태현이 승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잘못했다며 죽겠다고 나선다. 그러다 죽은 줄 알았던 강성중이 최후의 힘으로 숨겨둔 폭파장치를 꺼내 건물을 폭파시킨다.
류태현은 재빨리 허강민에게 달려가 그의 손을 잡지만 오히려 그는 흉기로 류태현의 손을 잘라버리고는 그대로 추락한다. 류태현은 병원에서 눈을 뜨고 하무열과 대화를 나눈다. 허강민은 발견됐지만 역시 사망했고 안승범도 다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하무열은 3편에서 언급했던 은퇴를 하게 되고 사무실을 얻었다고 한다. 퇴원 후 둘은 다시 만나 류태현은 의수를 착용하고 고향에 내려가 잠시 쉬게 되는데, 여승아와는 그녀가 면회를 일체 거부하여 어쩌면 자신들은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떨어져 있는 시간을 기다리기로 한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류태현의 잘린 손에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걸 치료하면 폐소공포증이 재발하고 폐소공포증을 치료하면 다시 손의 통증이 시작된다고 한다. 류태현은 결국 환상통을 짊어지기로 결심하고 하무열과 헤어진다. 그러곤 하늘을 바라보면서 허강민에게[124] 평생 이 죄를 짊어진 채 살아가겠다고 다짐함으로써 검은방 시리즈는 완결된다.
2.4.4. 검은방 4 노멀 엔딩
노멀 엔딩 해금 조건 |
지하 1층 선택지에서 "승아를 구한다." 선택. 또는 "허강민을 구한다." 선택 후 누르기 미니게임 실패. |
류태현은 역시 여승아를 선택했고 미궁에서 빠져나간다.
또는 허강민을 구하려 했지만 잡지 못하고 허강민은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허강민은 발견되지 않았고, 류태현은 허강민이 또 다른 밀실을 만들 것이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게 된다. 그리고 류태현이 알게 된 점이 있었으니 허강민은 류태현의 머릿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다. 류태현은 결국 죽을 때까지 악몽에 영원히 시달리게 된다.
[1] 검은방 4의 엔딩 크레딧에서 종이를 불태우는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정황상 양수연에게서 건네받은 자료로 보인다.[2] 김주환의 시체 옆에는 각종 서류가 쌓여져 있는데, 신체 포기 각서처럼 불법적인 것들도 있었다.[3]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는 아직 체온이 유지되어 따뜻하다. 갓 죽은 시체가 차가운 경우는 차가운 물 속이나 냉동고 같이 온도가 낮은 곳에서 죽은 특수한 경우 뿐이다. 즉 하무열은 진작에 눈 앞의 시체가 김주환이 아니다라는 것을 눈치챘다.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 뒤 다시 플레이하면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검은방이 처음 게임이 시작할 때 의문의 인물 두 명이 대화를 하는데, 그 두 명이 진범과 이 시신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4] 하무열 왈, 윤지애는 의사가 아니거나, 맛이 간 의사라고.[5] 5개의 침대방에 작은 쇠기둥들을 찾아서 각각 맞게 꽂아야만 다음 진행이 가능한데, 꽂는 자리마다 손이 표시되어 있고 왼쪽 방부터 각각 '가장 나은 것을 긍정한다'(엄지), '저 너머를 가리킨다'(검지), '거꾸로 세워 저주하고 비난한다'(중지), '변치 않음을 선언한다'(약지), '굳은 신의를 맺는다'(소지)라고 나와있다.[6] 이 때 정은영이 조용히 좀 해달라고 류태현에게 쏘아붙인다.[7] 이 때 류태현은 악몽을 꾸는데, 무너지는 백화점에서 여승아와 구하지 못했던 아이가 쏟아지는 잔해에 몸이 찢기고, 류태현은 그 모습을 보면서 소름 끼치게 웃는다.[8] 즉 '맛이 간 의사거나, 의사가 아니거나'라는 하무열의 평가는 둘 다 맞았다.[9] 말이 명령이지, 사실상 가혹행위를 지시하며 지휘관으로서 권력을 남용한 것이다.[10] 정은영은 임선호가 의심스러우니 조치를 취하자고 했고, 밧줄로 묶어서 데리고 다니자는 의견은 하무열이 냈다.[11] 구덩이에서 죽었던 김주환과 박다희가 사실은 잠복 경찰이었다며 튀어나오고, 김주환은 경찰청 최고의 형사, 박다희는 경찰계의 다이너마이트 바디가 된다. 그와중에 윤지애는 안 살아난다 연행되는 류태현이 이게 뭥미...? 하자 하무열이 뭐긴 뭐야! 게임 오버지!하고 진짜로 게임 오버당한다.[12] 과거사를 밝히지 않으면 이번엔 가스방에서 류태현에 대한 신뢰를 잃은 하무열이 회전하는 방으로 뛰어들며 배드엔딩이 뜬다.[13] 실제로 결혼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14] 1회차에선 10분이 주어진다. 2회차인데다 탈출 과정도 1회차와 똑같다 보니 시간을 반 토막 낸 듯.[15] 정은영은 깔려있는 얼굴, 허강민은 치료해줬던 손가락을 발견한다. 허강민의 경우 시체가 아예 방에 깔려있어 치료된 손가락을 보고 파악하는 수밖에 없었다.[16] 여기서 팔꿈치로 가격한다 말고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데, 흉기로 찌르는 것. 이 선택지를 고르면 당연히 하무열은 죽고 류태현은 임선호에게 범인으로 오인받아 살해당하며 배드 엔딩이 뜬다.[17] 1회차에서 남은 셋이 서로 죽인 이유에 대한 보충 설명이기도 하다.[18] 이때 선택지가 나오는데, 임선호를 앞장세우면 샤워실에서 일행이 몰살당하고(BGM도 달라지는데, 류태현이 앞장서면 평상시 BGM이 나오지만, 임선호를 앞세우면 타임어택 BGM이 나온다.), 여승아를 두고 가면 혼자 남은 여승아가 살해당하며 류태현이 패닉에 빠지는 배드 엔딩이 뜬다.[19] 여기서 실패하거나 범인의 정체를 모른다고 하면 범인에 의해 사살당하는 배드 엔딩을 보게 된다.[20] 맨 처음 5층에서 김주환의 시체로 생각했던, 얼굴이 훼손되고 체온이 차가웠던 시체가 바로 또다른 공범 최두환의 시체이며, 어항의 방에서 뜬금없이 튀어나온 의문의 시체가 바로 김주환이다. 참고로 이 최두환은 작중 이름이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으며, 엔딩 크레딧이나 특전 루트(개발자 코멘터리)에서 이름이 밝혀진다.[21] 박다희가 갖고 있었던 백화점 직원 명함, 윤지애가 일으킨 의료 사고를 다룬 신문 기사, 신병 자살 사건에 관한 임선호의 진술, 백화점 붕괴 사건에 관한 류태현과 여승아의 진술, 정은영이 정가건설을 경영하면서 부실공사를 저지른 사실.[22] 단순한 고용인인 데다 애초에 악인이라서 토사구팽시킨 김주환과 최두환은 예외.[23] 물론 류태현과 여승아는 반박하지만, 이미 선을 넘은 허강민은 듣지 않는다.[24] 4층에서 불침번을 서면서 류태현과 대화했을 때 언급한 "두 사람의 죽음을 방치하고 살아남은 죄"의 두 사람은 죽은 두 동생을 의미하는 것.[25] 맵으로 현재 위치를 알 수 있고, 사진 촬영이나 메모 기능도 있다. 통화기능도 있지만 발신불가능 상태로 둔 상태라 의미 없다.[26] 정말로 정신 차리라고 선의로 한 행동이고, 장혜진도 수긍했다.[27] 남의 사무실 문 따고 들어간 적도 있다며 옛날 생각 난다고 좋아한다.[28] 카드로 문을 따는 묘기는 배드엔딩 루트에서 서준용이 보여준다.[29] 자기보다 2살 어린 류태현을 경찰 아저씨라 부른다.[30] 2층에서 우희경이 류태현한테 뺨을 친 후 사과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 "약한 모습을 보일 때 들이대는 것이 김재하식 취재라네." 하는 모습이 전작에서 하무열이 정은영 신상을 캘 때 모습과 판박이다.[31] 창문도 매우 두껍고 어떻게 깬다 해도 높이라던지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다던지 창문탈출은 불가능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무대가 유람선 내부인데 배에서 뛰어내리는건 자살행위.[32] 전작 이후 도망자 신세로 살고 있지만, 부모의 유산으로 그럭저럭 버티는 모양.[33] 양수연 루트는 10분이었지만, 류태현 루트는 20분 부여된다. (좀 정확하게는 20분-양수연 루트에서 쓴 시간의 절반) 대신 난이도는 류태현 루트가 더 높은 편.[34]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을 알고 빡친 허대수가 류태현한테 어떻게 할 거냐면서 책임을 전가하자 김재하가 나서서 변론해준다.[35] 도중에 금고 자물쇠를 펜치 집게로 부술지, 나무 망치로 부술지 분기점이 갈리는데 이에 따라 획득 가능한 키워드 파일이 소소하게 갈리니 컬렉팅중이면 유의.[36] 허대수-병약? 캐릭터 파일을 획득할 수 있다.[37] 허락하면 배드엔딩이다. 정확히는 류태현이 시험삼아 와인을 살짝 맛보다가 안에 있던 독에 의해 중독되어 사망한다.[38] 김재하의 경우 지금까진 누구 하나 크게 다친 것도 아니니까, 이 모든 것이 다 장난이고 여기만 나가면 전부 기삿거리이자 돈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눈 앞에서 우희경이 죽는 모습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 마음이 초조해진 듯.[39] 2장이 끝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던 ???가 바로 잡혀온 하무열이다.[40] 류태현은 아쉬워 하는 눈치지만 하무열은 이젠 너도 경찰이니 다른 민간인들을 챙겨달라고 한다.[41] 전작에서 허강민한테 총을 맞아 중상을 입어서 내근직으로 갔다고.[42] 허대수 왈, "농담 안하고 내가 살면서 본 경찰 중에 가장 불친절해..."[43] 후술할 배드 엔딩 루트의 진입 조건을 충족 시 여기서부터 배드 엔딩 루트의 스토리로 바뀐다.[44] 서준용이 엘리베이터에 들어갈 때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양수연 일행이 와인을 마실 때 순서 등+우희경의 복부의 개복 수술 자국 등.[45] 하무열이 낯익은 총소리라고 언급한다. 자기 총인 듯.[46] 허대수 역시 우희경처럼 개복 수술 자국이 있었다.[47] 죽었던 허대수가 갑자기 일어서서 류태현을 구속하더니 사실 '35년 동안 잠복 중이었던 홍콩 요원'이라고 커밍아웃한다. 메롱씽짱와 가나다라마 짠짠 생방송 저녁 강수혁은 방으로 들어와서는 '이제 우리 찌니랑 결혼해도 되는거죠?!' 라고 발랄하게 말하더니 장혜진과 손을 맞붙잡고 춤을 추며 퇴갤해버린다. 양수연은 자기도 연애하고 싶다면서 가래침을 탁 뱉더니 '류태현 옷에 코딱지를 묻히는' 기행을 보여주고... 김재하는 말단 요원, 죽었던 서준용이 가장 허접해보이는 대장으로 등장한다.[48] 강수혁이 당신이 있는데 어떻게 둘만 있는 거냐며 따지자, 하무열은 자신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두면 된다고 쿨하게 넘긴다.[49] 목 뒤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린다.[50] 이 때 양수연이 어떻게 류태현 측에서 스위치를 누르지 않을 거라고 장담했는지 묻자 하무열은 경쟁 붙이려면 양쪽 모두에게 제안해야 하는데 정작 허강민과 대화할 땐 자신에게만 말을 거는 투였기에 함정임을 간파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게 아니었어도 류태현의 저질 반사신경으론 스위치도 못 눌렀을 거라고 디스한다.[51] 계속 권총 라이터를 들이대는 게 짜증났는지 장혜진이 하무열 형사님한테 일러서 다 압수하게 한다니까 김재하가 비밀로 해달라고 빈다.[52] 지금껏 평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리였다고.[53] 여기서 양수연을 돌려보내면 류태현이 누군가에게 총살당하는 배드엔딩이 나온다.[54] 이때 중앙 계단에서 왼쪽 문이 아닌 오른쪽 문으로 나가면 배드 엔딩.[55] 이 문은 캐릭터 파일, 키워드 파일, 엔딩을 전부 보면 주는 특전 열쇠들을 사용해서 특전 엔딩을 볼 수 있는 문이기도 하다.[56] 운전대는 양수연이 잡았다.[57] 양수연 루트 배드 엔딩을 보면 양수연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죄, 과오에 대해 독백하고, 자신의 죽음 같은 것에 대해 달관하는 태도를 보인다. 욕조에 담긴 염산이 쏟아질 때 피하기는커녕 팔을 벌리고 받아들이는 '속죄의 세례' 엔딩이나 2층 엘리베이터 룸의 다리를 건너갈 때에도 미니게임 실패로 물에 빠지는 엔딩 '심연으로' 역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올라올 수 있었음에도 잡지 않고 물에 빠지는가 하면 물에 빠지고도 올라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 점 등에서 알 수 있고, 아예 자신의 고뇌를 밝힐 때에도 그런 것을 이겨내며 행복해야 할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류태현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험하게 쏘아붙여 류태현이 설득조차 못하게 할 정도로 스스로의 행복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일 정도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양수연의 자기혐오가 얼마나 극단적인 수준으로 치달았는지를 보여주는 요소.[58] 서준용은 간, 장혜진은 각막, 허대수는 신장, 우희경은 췌장.[59] "난... 대부분을 이뤘어요. 그의 몸을 나눠가진 자들을, 나의 손으로... 하지만... 돌아갈 곳이 없어요. 예전에는... 수혁씨가 있었죠.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죠?"[60] 류태현은 이 모습을 보고 하무열이 양수연을 부숴버리고 있다고 표현한다.[61] 히든 엔딩을 모두 보고 다시 플레이하면, 강수혁과 이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에서 서준용을 의자에 앉히라고 지시한 것도, 우희경을 죽인 와인 트랩을 설치하기 위해 와인을 마시고 가자고 제안한 것도, 허대수가 죽었던 1차 휴식, 김재하와 강수혁이 죽었던 2차 휴식을 제안했던 것도 모두 장혜진이었다.[62] 실제로 장혜진은 4층에서 불이 꺼진 화장실 천장에 테이프로 붙어있던 열쇠를 발견한 적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그냥 시력이 낮은 것 뿐이지 눈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는 없는 듯 하다.[63] 실제로 살아남은 3명 중 허강민 측 인물이었던 장혜진까지 제외할 경우, 생존자는 류태현과 하무열밖에 남지 않는다.[64] 장혜진 건은 비밀 수사로 숨길 생각인 듯.[65] 이 때 강수혁은 서로 합의된 행동이었다면서 기어코 사과를 안 한다. 이 이벤트를 볼 시 강수혁-독불장군 키워드를 얻을 수 있다.[66] 지금까지의 검은방 인물들은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각자의 죄를 숨기려 들고, 그 숨기려 한 죄 때문에 초대 or 납치되어 들어오는데 비해 안승범은 처음부터 프로필이 범죄자로 되어 있는 유례 없는 인물이다.[67] 작중 프로필에는 안승범이 살인 용의자라고 소개되지만, 진행하다 보면 정황상 용의자 정도가 아니라 실제 살인범이 맞는 모양이다.[68] 각각 알파와 베타.[69] 여기서 402호 조사 중 책장을 조사할 때 강서겸과의 대화에서 여강휘가 비밀 통로 or 단서라고 답변하는 부분이 있는데, 비밀 통로라고 하면 지 성질을 못 이기고 책장을 엎어 버린다. 이 부분에서 탈출 루트 분기점이 갈린다. 컬렉팅 중이면 유의.[70] 여강휘가 암호를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할 때, 설명이 길어지자 강서겸이 결론만 짧게 말하라면서 또 멱살을 잡는다. '지금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까'라고 말하는 걸 보면 머리 쓰는 부분은 여강휘가 도맡아서 한 듯. 여강휘가 '자기만 믿고 작전에 지원한 주제'라고 언급하는 걸 보면 빼박이다.[71] 여기서 총을 버리지 않거나, 나라도 총을 버린다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이 역시 후의 분기점으로 갈리니 유의.[72] 이 부분에서도 무슨 전선을 자르냐에 따라 분기점이 갈리는데, 일단 붉은 선을 잘라야만 정전되기 때문에 붉은 선은 무조건 잘라야 한다. 남은 파란 선과 녹색 선을 자르느냐는 붉은 선을 자르기 전에(붉은 선을 자르는 순간 정전되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잘라야 한다.) 선택에 따라 갈리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뒤의 분기점이 갈린다. 다행히 녹색 선과 파란 선은 서로 다른 곳의 이벤트를 변화시키므로 4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해볼 필요는 없고, 수집 요소를 모두 채우려면 최소 2번은 시도해봐야 하니 유의.[73] 엄밀히 말해 류태현이 허강민의 동생을 외면한 것을 죄라고 비난하는 것은 억지지만, 허강민을 '자신이 만들어낸 자'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류태현은 결국 허강민이 괴물이 된 원인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인정한 모습이다.[74] 수갑을 풀어주면 풀어주자마자 즉시 뒤통수를 가격당해 배드 엔딩, 총으로 위협할 경우 열받은 류태현이 경고 사격으로 실탄을 발사한다. 후자는 관계도에 악영향을 주어 향후 배드엔딩 루트로 빠질 수도 있다.[75] 목욕탕 조사 도중 수도꼭지를 돌리기 위해 이전 방으로 돌아와 파이프의 밸브를 빼는 이벤트가 있는데 여기서 류태현이 밸브를 빼는 것에 해메는 모습을 보이자 안승범이 자기한테 맡기라는데 여기서 신용할 수 없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이후에 목욕탕의 거울을 조사하는데 안승범이 거울 조각으로 류태현을 공격하고 물고문으로 살해하는 배드엔딩이 뜬다. 다만 밸브 이벤트 이전에 안승범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선택지를 한 번도 안 골랐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76] 총을 쏠 수 있는 곳에는 주변 인물들이 총을 쏘면 어떻겠냐고 대놓고 암시를 준다. 카운터를 포함해 대부분의 장소는 총을 쏘지 않고도 넘어갈 수 있지만 4층 타임어택에서는 총을 쓸 수밖에 없는 구간도 존재하며, 총알 4발을 모두 소진하면 배드 엔딩이나 노말 엔딩 루트로 빠지니 유의.[77] 자신을 성희롱했던 점장 뒤통수에 대머리라고 붙이고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허강민의 정체를 그때 그 마트 점장인가? 하고 의심했다.[78] 303호 거울을 조사하면 민지은-미모 프로필을 획득한다. 외모에 자신이 있다고.[79] 류태현-안승범 언쟁과는 달리 여강휘 루트에서 총을 버리지 않았다면 무슨 선택지를 골라도 배드 엔딩으로 가진 않는다.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 프로필 획득 여부는 달라지니 유의.[80] 이 때 언쟁에서 백건영 말에 순응하지 않고 계속 저항하면 백건영이 카드키를 뺏어 카드 리더기에 마구 긁다가 실수로 문 너머로 카드키를 보내버린다. 사소하지만 이 역시 분기점이니 컬렉팅 중 유의.[81] 전작에서 하무열이 찾아다니던 그 총이었다.[82] 무시하고 문을 열고 나가면 이후 하무열은 감전당해 죽은 채로 발견된다. 배드엔딩 루트 확정이며 이 선택지를 고른 후에 세이브를 했다면 트루엔딩을 못 보게 되므로 유의.[83] 이 때 안승범이 댁은 딱 봐도 악의를 품고 남을 해코지할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주는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류태현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울컥한다.[84] 여기서 감정이입은 금물이라고 선택지를 고르면 후에 삐친 안승범이 민지은 일행과 만나기 직전 기어이 뒤통수를 후려갈긴다.[85] 그냥 굽히고 들어가서 백건영과의 우호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백건영을 앞장세우거나 내가 들어갈테니 제대로 부탁하라면서 백건영을 질책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백건영:겁쟁이 프로필 획득.[86] 이 때 여강휘 루트에서 쓰레기 투입구에 총을 버렸다면 백건영이 몰래 총을 줍는다.[87] 이 때, 백건영이 총을 획득한 상태에서 민지은과의 우호도가 낮은 상태면, 백건영이 쏜 총이 폭발하고 튕겨나온 파편에 백건영과 민지은이 죽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배드 엔딩 '건맨'이 나온다. 여러모로 백건영을 상징하는 배드 엔딩. 만약 총을 획득한 상태에서 백건영과 우호도가 높다면, 대신 프로필(백건영: 건맨)을 획득한다.[88] 여강휘 루트 때 총을 버리지 않고 대항한다를 골랐다면 민지은 루트 때 백건영을 끝까지 갈궈도 된다. 건맨 엔딩을 원천차단하는 좋은 방법이다.[89] 2층 초반에 둘이 대화를 나눌 때 '감정이입은 금물이다' 선택 시, 안승범이 류태현의 뒤통수를 갈기고 여기서부턴 혼자서 가겠다고 뜨니 주의.[90] 백건영이 총을 주웠지만 민지은과의 우호도가 높아 '건맨' 엔딩이 뜨지 않았다면 류태현이 백건영의 총을 보고 겉은 물론 안의 탄실과 총알까지 녹슬어있는 상태이며 사용하는 순간 총이 폭발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민지은 루트는 계속 어둠 속에서 진행하느라 백건영이 총의 상태를 미처 보지 못한 듯.[91] 류태현+민지은 루트로 전환된 뒤 3층과 4층의 조사 및 탈출 루트는 게임 초반 여강휘 루트에서의 선택에 따라 물건 배치 등이 바뀐다.[92] 3층으로 올라온 후 백건영은 안승범이 비꼰 것처럼, 정말로 류태현에서 안승범으로 라인을 갈아탄다.[93] 이때 민지은은 사건 당시 허공에서 무언가 빛이 나는 것을 본 것 같다고 진술한다.[94] 후술할 배드 엔딩 루트에 진입 시 하무열이 등장하지 않으며 바로 아래 문단의 여강휘 루트도 나오지 않는다.[95] 이 독백이 끝난 후 강서겸을 한 대 때릴지, 그냥 참을지 선택할 수 있으며, 류태현 루트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준다. 참을 경우 여강휘:무력감 프로필 획득.[96] 여기서 연락처가 적힌 보드판을 조사하면 경찰 간부 측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있다. 진행 중 경찰 측 기밀이 백선교 쪽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암시는 있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백선교의 규모가 크다고 한다.[97] 하무열이 류태현에겐 조강지처가 있으니 포기하라고 하는데, 서현진은 그저 믿을 만해서 붙어 있는 거라고 한다.[98] 이 때 싹싹한 태도와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무열이 민지은을 귀엽다면서 드물게 고평가한다.[99] 여기서 류태현이 전작의 숨은 공범으로 지목된 장혜진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류태현에게 숨길 생각이었지만 그러지 못한 듯.[100] 이 때 장혜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하무열이 "조만간 다시 만날지도 모르지"라고 말한다 '다시'에 강조가 되어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할때는 대사가 빨리 지나가서 눈치를 못챘지만 이것이 다음 시리즈의 예고였다.[101] 방을 나설 때 하무열이 서현진이 자네에게 관심이 많아 보이니 서현진한테 먼저 가보라고 한다.[102] 갑자기 하무열이 죽은 줄 알았던 백건영을 소환하며, 민지은은 오퍼레이터랍시고 침대 위로 폴짝 뛰어올라가 마이크를 잡고는 저번 시즌 맹활약했던 허 다이수 요원이 불법체류자로 밝혀져 잡혀갔다고 커밍아웃한다. 서현진은 로봇공학계의 일인자 '닥터 서'였고 백건영은 닥터 서의 기술과 사이버수사대가 지각비를 걷어 모은 자본력으로 만든 안드로이드 '백건-0'이었다. 안승범은 그냥 얼굴마담. 이후 커맨드를 통해 백건영의 가랑이에서 그물이 튀어나와 류태현을 덮치고 일행이 고깃집으로 회식을 가면서 마무리.[103] 여강휘 루트에서 녹색 선을 끊었느냐 안 끊었느냐에 따라 폭탄 해체 힌트가 다르게 나온다.[104] 이때 여강휘 루트에서 파란 선을 안 잘랐다면 문이 무서운 속도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 잘랐다면 그냥 전태수가 힘으로 열어버린다.[105] 류태현이 서현진-민지은 순으로 순찰을 돌고 402호로 돌아오면, 안승범이 거친 숨을 내뱉었다고 한다. 그 잠깐 사이에 살인을 저지르느라 숨이 가쁜 것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106] 애초에 류태현이 순찰을 돌 때 서현진한테 먼저 가보라고 한 것도 하무열이었다. 참고로 순찰을 돌 때 서현진한테 먼저 갈지 민지은한테 먼저 갈지 선택지가 뜨는데, 민지은한테 먼저 가면 민지은 방에서 나선 후 범인과 마주쳐 배드 엔딩이 뜨며, 엔딩 힌트도 "하무열의 말대로 서현진부터 본다."이다. 여기서 하무열에게 수상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을 듯.[107] 이 때 내 안의 무언가가 사라져버렸다고 독백한다.[108] 민지은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묻는 아이의 정체는 바로 안승범이었다. 민지은은 괴로움 때문에 이 기억을 강제로 망각해버린 것. 충격적인 진실에 민지은이 주저앉자 허강민은 네 안에서는 잊어버릴 정도로 작은 일이었겠지만 이렇게 살의를 띤 채 돌아왔다며 비웃음을 흘린다.[109] 정황상 안승범이 밖에서 죽였다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인 듯 하다.[110] 하무열이 경찰에 붙어있던 것은 백선교 사건 은폐를 위한 상부에서 하무열을 보호한 것도 있지만, 누나를 죽인 서태준에게 복수를 원했던 것도 있었다. 반면에 사건의 증거품이었던 서태준의 권총을 빼돌린 것은 수사를 지연시켜서 그를 찾고 싶지 않기도 했기 때문.[111] 허상은이 예배당에서 총살 당한 시체로 나타났을 때, 전태수는 '또 이런 일이...'라며 좌절한다.[112] 하무열이 말은 이렇게 했지만, 노멀 엔딩에서는 서태준을 일격에 즉사시킨 것으로 보아 자신과 똑같이 선을 넘은 자라는 동질감에 차마 죽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13] 아무리 허강민이 부모에게 받은 유산이 있어도 이런 사건을 연속으로 벌인 점, 허강민 같은 대형 참사의 피해자에게는 종교 권유가 자주 온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장혜진이 백선교의 신도라는 사실까지 밝혀지자 자연스레 알게 됐다고 한다. 게임에서의 언급은 없었지만, 1편에서 허강민이 유산을 모두 써서 폐저택을 개조하고 흥신소를 통해 뒷조사를 했다고 했는데, 세 차례나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백선교의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114] 안승범과 자동으로 언쟁이 시작되는데, 다가오지 말라는 안승범의 말의 선택지가 '다가간다' 3가지 뿐이다. 대체 뭐 하러 여기까지 온 거냐고 물으면 선택지가 '당신을 구하려고 왔다' 3가지 뿐이다.[115] 류태현:종지부 프로필을 보면 5층에서 뛰어내리는 방식은 마치 목숨을 끊으려는 것 같다고 언급된다.[116] 4층 전에 수갑 외에 사용되는 상황은 B1층 감옥 2의 선택지에서 안승범에게 총을 겨누는 선택을 고를 시, B1층 샤워실에서 출입문에 발포, 2층 웨딩홀에서 수소 풍선에 발포 3가지가 있다.[117] 정황상 허상은이 죽은 모습을 보고 분노한 전태수가 류태현 일행과 하필 그 타이밍에 마주치는 바람에 민지은과 류태현이 그에게 살해당한 듯하다.[118] 체중이 33kg이나 빠졌다.[119] 시작과 동시에 미니게임이 나오는데 실패하면 배드엔딩이고 성공해도 안승범에게 제압당한다.[120] 시리즈 전통의 '그게 나야' 엔딩이 여기서 나온다. 백건-0의 고간폭발 사고로 서 박사가 사망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조직이 (주)백선교 그룹에 인수합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활한 안승범은 여승아를 NTR하고 다이아몬드 등급을 먹은 대장 허강민과 대대장 마하트마 간성중이 나타나 류태현을 결박한 뒤 킹크랩을 쏘겠다며 일행을 데려간다.[121] 이때 1편에서 류태현에게 얘기했던 자신의 죄. 두 사람을 죽음을 방치하고 살아남은 죄라고 말한 것과 죽은 막내동생이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고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자신을 제외한 가족이 죽은 시점부터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즉, 허강민은 남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으며 그저 누군가의 감정을 따라하는 괴물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을 느낌에도 그것이 어떠한 감정인지 모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얘기한다.[122] 장혜진 역시 서준용은 아무 것도 모르던 사람이었으며, 그래서 그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123] 사실 복선이 있었는데 검은방 3에서부터 묘사됐던 여승아의 모습은 말을 못할 뿐이지 대화가 안 되는 건 아니었다고 하는데 실어증에 걸린 환자는 말 그대로 언어기능에 문제가 생겨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시피 한 중증 환자이다. 그런데 실어증에 걸린 사람치곤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 자체가 모순이었고 이는 에피소드 3에서 간병인 아르바이트를 통해 의학지식이 어느 정도 있던 민지은이 여승아의 상태를 직접 관찰 및 진찰을 하며 그녀의 병이 실어가 아닌 함묵이라고 병세를 정정해준 데다 하무열도 급하게 민지은의 진단을 얼버무리면서도 부정하지 않는 반응을 보여준다. 하무열이 이에 대해 알게 된 건 검은방 1에서 겪은 패닉룸 사건 이후, 백화점 붕괴사건을 뒷조사하면서 알게 된 진실을 통해 여승아가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알아버린 탓에 두 사람이 진실이 드러나 관계가 파탄나지 않도록 배려해준 것이다.[124] 이때 짤막하지만 허강민에 대한 호칭이 바뀌는데, 1편의 정체를 몰랐을 때처럼 이름 뒤에 씨를 붙이며 존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