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8:10:49

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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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바둑리그의 계가 장면.[1]
(해당 영상 40초 부터 계가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1. 개요2. 상세3. 집 모양 만들기4. 형세판단

1. 개요

. 대국이 끝난 후 서로 간에 집(家)을 세는(計) 일.

2. 상세

포석 정석을 시작으로 치열한 전투를 거쳐 서로간의 영역이 확정되면 그 집을 세서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것을 계가라고 한다. 세는 방법은 쉽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서로의 영역인 집을 센다.
  • 서로가 잡은 돌이나 서로의 집에 있는 살아있지 못한 남의 돌은 각자의 집으로 더한다.[2]
  • 덤이 있을 경우 그걸 더한다.

계가를 하는 시점은 인터넷 바둑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데, 바둑판과 바둑돌로 직접 바둑을 둘 때에는 공배를 다 메우고 서로간의 집의 경계가 완전히 확정되었을 때이다. 반면 인터넷 바둑에서는 공배를 메울 필요 없이 그냥 경계만 전부 확정되면 계가를 할 수 있다. 컴퓨터로 집을 세면서 공배는 알고리즘상 자동으로 안 셀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인터넷 바둑에서는 계가가 양쪽이 전부 동의해야 할 수 있게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승패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진 쪽이 일방적으로 계가를 계속해서 거부하는 일이 있다.[3] 당연히 극도의 비매너 행위로 취급되어 신고당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TV에서 볼 수 있는 프로경기의 경우 계가 과정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결과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즉시즉시 집을 세서 결과를 내주는 체계가 잡혀있기 때문.

참고로 계가를 하지 않고 중간에 패배를 인정하는 행위를 불계 라고 한다. 불계는 스타크래프트의 GG와 똑같은 행위다.

중국기사들은 한국, 일본기사처럼 종국이 되고 계가하는 행위를 스스로 하지 않는다. 중국같은 경우는 끝나고 보조원이 중국룰로 계가를 해준다. 그래서 중국기사들이 세계대회에 나오면 수작업으로 계가를 잘 못해서 서투른 편이고, 우리나라 기사들이 도와주는 경우가 있다.

3. 집 모양 만들기

바둑판과 바둑돌을 사용해 직접 바둑을 둘 때는 집을 일일이 다 세기가 불편하므로 돌들을 옮겨 세기 편한 모양을 만들어서 집을 센다. 계가 방식도 약간 달라져서 잡은 돌 같은 경우는 상대 집을 메우는데에 사용되며 보통 흑이 백 집의 모양을 다듬어주고 백이 흑 집의 모양을 다듬어주는 불문율이 있다.

모양을 만들 때는 대개 10 단위로 끊어서 모양을 만들게 되며 자주 사용되는 모양은 아래와 같다.
  • 10집
    파일:10집1.jpg

    파일:10집2.jpg
  • 20집
    파일:20집1.jpg

    끝에서부터 변의 화점까지의 거라가 정확히 10칸이다. 그래서 이렇게 집을 만들면 20집. 이 방법은 똑같이해서 30집, 40집, 50집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파일:20집2.jpg

    파일:20집3.jpg
  • 30집
    파일:30집.jpg


파일:10집섞기.jpg

참고로 계가 도중 경계선에 이렇게 흑백 돌이 섞여있어도 미관만 안좋을 뿐 크게 상관은 없다. 누구 집인지만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

4. 형세판단

대국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집을 세며 형세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나 노련한 아마추어라면 실시간으로 자신과 상대의 집을 세며 형세판단을 하지만 기력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꿈만 같은 영역. 대신 인터넷 바둑에서는 실시간으로 자신과 상대의 집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어서 부담이 없다.

파일:형세판단1.jpg

일단 위 상황처럼 경계가 전부 확정된 경우에는 쉽게 집을 셀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방식대로 집을 세면 된다. 일단 빈칸을 세고 자신의 집에 있는 살아있지 못한 남의 돌은 추가적으로 +1집씩 하면 된다.

파일:형세판단2.jpg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 이때는 남아있는 끝내기의 선후수 관계에 따라 중요해진다. 끝내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파일:형세판단3.jpg

이렇게 일방적인 선수 끝내기의 경우 '권리'라고 하면서 형세판단을 할때 전부 되어있다고 보고 집을 세게 된다. 물론 이 자리에 두어 역끝내기를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전부 해두었다고 보고 센다.

파일:형세판단4.jpg

양후수 끝내기일 때는 이렇게 반반씩 한 형태로 변환하여 집을 세거나 돌을 잡는 형태의 끝내기일 때는 형세판단을 할때 제외하고 센다.

물론 이것도 예외가 많아서 상황에 따라 전부 다 달라진다. 선수 끝내기도 똑같은 형태여도 상황에 따라 선수가 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아닌 경우도 있다. 그래서 대국자의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1] 해당 장면의 경기는 2016년 9월 29일 벌어진 15라운드 안성준(당시 SK 엔크린)과 최철한(당시 포스코켐텍)의 경기로 당시 결과는 최철한의 흑 1집반승이었다. 여담으로 이 두 선수는 2013년 바둑리그에서 국내 최초로 나온 장생 대국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2] 파일:계가예시(3기한국용성전).jpg
예시 : 제3기 한국 용성전 결승 2국(신진서(백) vs 박정환(흑)). 백 집이 하나도 없고 흑 집은 반상에 3집 그리고 사석 3점을 더해 6집으로 반면 6집이 나왔고 덤 6.5집이 주어져 백의 반집승이 됐다.
[3] 집의 경계가 확정되었다는 알고리즘을 만들기 어려워서 강제로 계가를 하는 시스템을 넣을 수가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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