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28 11:36:57

빅(바둑)

파일:baduk_test3.png 바둑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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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경기에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eki.png

1. 소개

잡을_테면_잡아_봐라.png
다른 걸로 비유하면, 내가 망치 들고 상대 죽이려 갔다가 상대가 내가 달려오는 틈을 타서 망치로 콱 하는것

비김수의 줄임말로, 바둑에서 흑백이 서로 얽혀서 얼핏 보면 둘 다 잡히기 직전이지만, 실제로는 한 쪽이 잡으러 가면 자충수가 되어 잡으러 간 쪽이 먼저 잡히기 때문에 어느 쪽도 잡으러 가지 못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 빅이 된 모양을 둘러싸고 있는 돌도 그 자체로 살아 있어야 한다. 둘러싼 돌 중 한 쪽, 예컨대 흑이 죽어 있으면 빅 모양 안의 흑도 죽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일종의 교착상태(deadlock; stalemate)라고 할 수 있으며, 반상에서 빅이 발생한 부분은 어느 쪽도 먼저 손을 대려 하지 않기 때문에 흑백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바둑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놔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물론 천지대패 같은 것에서 팻감을 만들겠다는 이유 등등으로 스스로 죽겠다고 자폭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따라서 바둑이 다 끝나고 계가하기 직전에 공배를 메우거나 돌을 들어내거나 하지도 않는다.

사활로 따지면 빅도 삶의 일종이기에, 복잡하게 얽힌 모양에서 겉으로는 정말 수가 안 날 것 같은데 묘하게 빅이 되어 다 잡히기 직전의 대마가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잡았다고 생각했던 쪽에서는 집이 사라지는 꼴이므로 큰 낭패다. 특히 귀에서는 안쪽에 고립된 돌이 죽은 줄 알았는데 막상 그 돌을 잡으려면 자충이 되기 때문에 잡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빅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가끔 사활 퀴즈에서도 자신의 돌이 두 집을 내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상대가 죽이기 전에 빅을 내거나, 상대가 빅을 내는 모양에 주의하며 상대의 돌을 죽이는 문제가 출제된다.

빅의 종류는 무척 다양한데, 눈이 없는 두 개의 그룹이 얽힌 빅, 눈이 하나씩 있는 두 개의 그룹이 얽힌 빅이 가장 기본적인 모양이지만 아래의 그림처럼 눈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 간의 빅도 있을 수 있고, 만들기에 따라선 눈이 핑핑 돌아가는 해괴한 모양의 빅들도 제안된 바 있다.

2. 경기에서

파일:바둑 빅1.png

한국, 일본의 바둑 규칙상 빅 속의 빈 공간은 공배로 처리한다. 빅 속에 눈모양이 있더라도 그것을 집으로 세어선 안 되고, 빅 속에 따낼 수 있는 상대방의 돌이 있으면 바둑이 끝나기 전에 따내서 한집이라도 벌어야 한다. '빅 속의 눈모양을 공배로 처리한다'는 규정을 숙지하지 않으면 위 그림과 같은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빅이 이 그림처럼 생겼을 때 6집반 공제이고 빅을 제외한 흑집이 5집 더 많은 경우를 가정해 보자. 흑은 빅 속의 2집을 보태면 7집이므로 백에게 덤을 줘도 흑의 반집승처럼 보인다. 그러나 빅 속의 눈은 공배로 처리되는 규정에 의해 흑은 (자신의 계산보다) 두 집이 줄어 흑의 반집승이 아닌 백의 1집반승으로 귀결된다. 흑의 입장에선 억울하겠지만 규칙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억울하면 중국 룰로 계가하든가.

중국 룰에서는 착수 불가능하고 사방[1]에 양쪽 돌이 다 있는 공배를 반씩 나눠가진다(물론 사방에 한쪽 돌만 있는 공배는 그쪽 돌의 집). 바로 위 그림의 빅 모양[2]에서 흑집은 1+1+½+½로 3집, 백집은 ½+½로 1집으로 계산한다. 중국식은 한 쪽만 계가하기 때문에 180.5집을 맞출 수 있게 하는 것[3].

돌이 차지한 자리를 집으로 세지 않는 서양식에서는, 백집은 없고 흑은 2집(1+1)으로 본다. 사실 중국식과 서양식은 돌이 살아 있는 곳이라면 모두 집을 헤아리기 때문에 빅을 따로 규정하지 않는다.

바둑 승부 자체가 무승부로 끝나면 '판빅'이라고 하며 빅의 일종이라고 할 순 없고, 바둑 자체의 하나의 가능한 결말이다.

파일:didvoqlr-1.png
2018년 1월 26일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 강태훈 初단 vs 심재익 初단의 대국에서, 양패빅이 발생하였다. 강태훈이 심재익의 대마를 다 잡으러 갔는데, 심재익이 타개를 하면서 양패빅으로 살아버린 것이다. 강태훈은 심재익 대마를 다 잡으러 갔는데, 대마가 살아버리니까 심재익이 유리해져서 바둑을 이겼다.

[1] 팔방이 아니다. 바둑판에 그은 선 방향으로만 같은 빛깔 돌의 연결을 인정하기 때문이다.[2] 여기서는 일본식과 다른 점을 보여주기 위해 살아 있는 돌은 집 계산에서 빼겠다.[3] 빅의 지점을 둘러싸고 있는 흑/백 돌의 개수에 비례해서 집을 배분하여 흑집이 2⅔(=1+1+⅓+⅓)집, 백집이 1⅓(=⅔+⅔)집이라고 계산하는 건 제1회 응씨배 때 규칙. 참고로 8강전에서 이 계가법을 적용한 바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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