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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2021년 연봉은 1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8000만원에서 87.5% 인상된 금액이다.개막 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지난 시즌 떨어진 구속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특히 3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패스트볼이 139~143km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약 한 달간의 브레이크가 있었음에도 142~145km 가량을 뿌린 걸 감안하면 페이스가 빠른 편은 아니다. 여름을 앞두고, 148~9km까지 피치를 올렸다가 남은 시즌 내내 구속을 회복하지 못한 전례를 볼 때, 피치 조절과 체력 관리가 올 시즌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시즌 개막부터 바로 3연투를 하였고 결국 3번째 등판인 4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역전 3점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4월 18일 사직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세 명을 나란히 출루시키고 보크까지 저지르며 화려한 폭탄쇼를 선보였다.
팀이 이기고 지고를 떠나 혼자서 팔이 작살나는 중이다. 뭐니뭐니해도 제구가 안되고 있다.
4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점차에 올라와 3실점을 하며 불을 질렀다. 현재까지는 페이스가 굉장히 안좋다.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의 폼이 좋지 않아 롯데 불펜진에 큰 우려가 되고 있다.
4월 25일 kt wiz전에서 1점차 상황에 올라와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서 이후 1명을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그 후 김대우로 교체되었고, 강백호가 외야 플라이를 쳐 동점이 되어서 경기의 패배에 일조했다.
4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하주석, 힐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패배에 쐐기를 박고 만다. 다행인 점은 구속이 올라와 삼진 4개를 잡은 것 정도다.
현재 상황은 2019년과 비슷하고 140대 중후반 정도 나오던 구속이 140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주무기 포크볼까지 살지 않게 되고 결국 부담감은 김대우, 최준용에게 돌아가고 있다.
2.2. 5월
5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점차로 지고있는 5회초에 등판해서 좀처럼 안 올라오던 구속이 드디어 149km까지 끌어올린 모습과 동시에 클린업을 KKK로 잡아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다만 다음 이닝엔 타구에 맞고 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를 볼넷을 주고 내려왔고 김대우가 승계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5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 1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하며 확실히 폼이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말 무사 1,3루에 등판해 김민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후 다음 타자 이학주가 번트를 댔는데, 3루 주자 김지찬을 전혀 보지 않고 1루로 송구해서 어이없게 역전 점수를 내줬다. 당시 타구를 잡았을때 김지찬이 3루와 홈의 중간쯤에 있었고 3루로 돌아가려다 미끄러지기까지 해서 점수도 막고 3루 주자를 아웃시킬 수도 있었는데 매우 아쉬운 판단이었다. 이후 김상수의 강습타구에 왼발을 맞고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1]
5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김민수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외줄타기 피칭을 보여주다가 5월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하고 어깨통증으로 강판되었다. 강제 안식년을 보낼 듯 하다.
5월 31일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올라온 선수는 최영환. 전체적으로 등판할 때마다 호투를 하다가도 다음엔 제구력이 흔들리며 폭발하는 등 2019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3. 6~7월
6월 10일 1군에 복귀했고 8회초에 등판해 공 6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6월 18일 앤더슨 프랑코 다음 투수로 올라왔지만 볼넷과 안타 이후 홈런을 맞으면서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6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말 2사 만루에 급하게 등판해서 한 타자를 잘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6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필승조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갖추고 있다. 또한 내용 면에서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 밖에 내주지 않고 삼진은 5개나 잡았다. 그러나 다음 날 8회말 5:4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구위, 제구 모두 흔들리면서 2실점을 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7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회말 등판했다. 김원중이 5:2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5:5로 만든 상태였다. 공 13개로 타자 3명을 잡으며 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후 11회초 결승점이 나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2승 째.
2.4. 8~9월
8월 14일 LG 트윈스전에서 8회말에 등판해 최고 구속 150km를 찍으며 1이닝을 막아내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홀드를 기록했다.9월 3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들 중 가장 먼저 두 자릿 수 홀드를 기록했다.
9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9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을 3K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으나 후반기에는 작년의 폼을 완벽히 되찾은 모습이다. 특히 9월에는 10경기 3승 4홀드 방어율은 제로. 9점대까지 치솟았던 방어율도 어느새 4점대까지 내려왔다.
9월 24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2경기만에 실점을 했으나 1.1이닝을 책임졌다. 연투의 영향인지 제구가 좋지 않았다.
2.5. 10월
10월 1일 kt wiz와의 더블헤더 2차전 7회초 1사 1,2루 위기에 올라와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호잉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원했다.10월 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10월 15일 LG 트윈스전에서 7회초에 등판해 1이닝 2K 완벽투를 선보였다. 문성주를 151km의 패스트볼로 루킹삼진을 일궈낸게 백미.
10월 1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동점상황에 올라와 1이닝 KKK 완벽투를 선보이고 7회말 타자들이 점수를 내면서 7승 요건을 갖추었으나 최준용의 방화로 날아갔다.
10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8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3연투에도 불구하고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면서 19홀드를 기록했다.
10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에 올라와 1이닝 2K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10점대가 넘었던 ERA가 3점대를 향하고 있다.
최준용과 김원중에 가려졌지만 구승민 역시 엄청난 폼을 보이고 있다. 9월 이후 평균자책점 0.40을 기록하며 최준용과 김원중의 앞에서 교두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중이다.
하지만 다음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속 볼넷과 폭투, 그리고 안타를 내주며 0.1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최종전에서 7회초 등판하여 1이닝 2K 무실점으로 2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역대 7번째 대기록이며, 팀 내에서는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3. 총평
전반기까진 6점대 후반 방어율을 기록하며 2019년의 모습을 연상케 했지만 후반기 최준용의 복귀로 7회에 주로 기용되며 부담을 덜어 33경기 4승 1패 12홀드 1.76으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벽하게 부활했다.[1] 맞은 타구는 운 좋게 3루로 굴러가서 2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7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