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군대에서 귀신 본 이야기. 주로 대한민국 육군이 군필자가 제일 많지만 대한민국 공군과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에도 존재한다. 공군 쪽 괴담은 특이하게도 UFO 및 외계인 목격 사례도 있고,[1] 해군 쪽은 폐쇄된 함정근무 특성상 함내 자살자나 익사체에 관련된 괴담이 많다. 미확인 수중물체 즉 USO 목격담도 간혹 나오는 편이다. 이는 강안 경계를 하는 육군도 마찬가지다.[2]
2. 왜 발생하는가?
군 부대는 보통 인적이 드문 곳에 있기 마련인데 그런 곳에서 혼자나 둘이서 야간 근무를 섰다가 귀신을 보고 깜놀하는 이야기다. 군 부대라는 위치적인 특징 때문에 그냥 괴담보다 더 무서울 때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스가 많다.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같은 경우 군대 괴담만 따로 모아놓은 카테고리가 있을 정도. 또한 대대로 계속 보인다는 특성도 있다. 이 경우는 선임이 후임에게 구전하는 식으로 이어가다 보니 그런 것일 수도 있다.[3]군대는 워낙 닫힌 사회이고 위계적인데다 억압적이고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괴담에 사실성이 더해진다. 어지간히 이상한 이야기라도 '군대에서 일어났다' 라고 치면 납득이 되는 수준으로, 군대는 상식을 초월하는 곳이다. 게다가 대한민국 절반 가까이가 실생활로 겪은 곳이 군대이기 때문에 공감 요소도 많다.
주로 전방부대에 많이 나타나지만 후방이라고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일반적인 괴담의 패턴답게, 알고 보니 사연있는 자리더라... 하는 것이 대다수. 그런데 가끔 그런 거 없는 요괴출몰형 괴담이나 UFO/외계인 등도 있어서 주목된다. 특히 의외로 비무장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 사이에서 UFO 착륙 목격담이나 그레이 형 외계인 내진 랩틸리언 목격담도 있다. 사실 GOP에서 밤에 짬돼지를 보면 요괴가 뭔지 알 수 있다.
그 유명한 논산훈련소 27연대 옆의 귀신나무도 군대괴담에 포함된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단순한 납량특집쯤으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약한 경험으로는 기상 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고 가위에 눌리지 않았지만, 스피커가 아닌 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한 번도 가위에 눌리지 않았지만 군대에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리는 등. 과학적으로 해석하자면 갑자기 바뀐 환경과 생활패턴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반복되는 근무와 훈련으로 생기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 거기에 이전에 들었던 괴담의 기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군대라는 묘한 환경하고 합쳐지니까 10배는 더 무서운 것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부대가 예전에 지어진데다가 부대 내부가 굉장히 어둡기 그지 없어[4] 밤만 되면 괜스레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이야기의 주체가 병사가 아닌 간부, 그것도 짬 높은 고참 부사관이라면 무서움은 배가 된다. 그 나이 먹은 사람이 괜히 실없는 소리를 하리라 생각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왠지 카더라가 아닌 실제로 겪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5]
사실 군 부대가 주둔하는 곳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다. 우선 시가지에 들어서기 힘들고 사람이 적은 산속이나 과거 격전지, 전략적 요충지 등에 주로 들어선다는 점도 한몫하며, 무엇보다 땅값이 싸다보니 아래 나오듯이 공동묘지도 언급되는 것이다. 때문에 반대로 국직부대와 기행부대는 괴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학교괴담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이쪽은 이런저런 이유로 죽은 사람들이 한을 풀지 못하고 떠돌아다닌다는 전제가 있다.[6] 실제로 옛날에 자살한 신병이~ 따위의 얘기는 어디 아무 군대를 가도 다 있으니까. 뭐 겪으면 그렇게 못 하겠지만. 그 존재는 두고두고 알고싶은 숙제로 남아 여운이 진해 어찌보면 더 무섭다.
사실 고되고 힘든 군 생활을 겪는 중이면 신경쓰기도 힘들겠지만,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 게 군 생활에 편할 것이다.
3. 군대 괴담의 주된 패턴
- 오래 전 부대에서 자살 사고가 있었다. 혹은 장비 사고가 있었다.
-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부대 내 고가초소에 특정기간과 시간이 되면 외벽면에 이슬이 맺히는데, 맺힌 이슬 중 사람의 손이 전혀 닿을 수 없는 곳에 사람 손 자국이 찍혀있고, 초소내 근무하던 인원들이 근무 중 P96K에서 낯선 여성의 목소리가 백색소음과 함께 수신된다든지 새벽에 구보로를 뛰는 신원불명의 거수자를 발견하고 부대 전체가 비상이 걸리고 부대원 전체가 진압봉을 가지고 부대 내를 수색하다가 그 와중에 병사 하나가 무언가를 보고는 비명을 질러 새벽에 부대로 경찰까지 오는 등(부대가 도시 안에 있음) 여러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한다.[8] 고가초소가 부대 내 부지의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어있는데, 원래 그 언덕면이 공동묘지였다.(...) 또, 무거운 물자가 많은 치장물 창고들 중 하나에서 철근에 깔려 죽은 병사가 있어 그 치장물 창고는 텅 빈 채 쓰지 않고 다른 창고에 무리하게 물자를 쌓아올려 두었다고 한다.
- 구형 군복을 입고 있거나, 못 보던 부대마크를 단 병사 또는 간부가 야간 또는 드물게 주간에 영내에 초소, 사무실 등에 나타난다. 기록을 찾아 보니 과거 부대에 근무했던 사람, 이미 죽은 지 오래 된 사람.
-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는 장소(물 위, 절벽 등)에서 걸어다니거나, 철조망이나 장벽을 통과해 지나간다. 순찰 또는 경계 근무 중 낯모르는 군인이 갑자가 시야에 나타나거나 사라진다.
- 영감이 좋은 신병이[11] 전입 와서는 "저기에 누가 있습니다." 논산훈련소의 수류탄 투척훈련 코스에서 "교관님, 몇 개월 전에 XXX라는 훈련병이 여기서 수류탄 오발로 죽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에 소스라치게 놀란 조교와 교관이 네가 그걸 어찌 아냐? 라고 묻자 "저기서 절 손짓해 부르고 있어서 말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식. 군대 내의 사건사고는 외부로는 퍼지지 않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부대 내에서 들으면 정말 섬찟한 경우가 많다. 다른 경우로는 논산훈련소 수류탄 투척 훈련때 훈련병이 적당한 세기로 던졌으면 될 것을 겁이 나서 너무 세게 던지는 바람에 투척 지점 뒤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교에게 수류탄이 떨어져 즉사했다는 행보관의 얘기도 있었다.
- 한국 전쟁 시기 격전지 부근의 군부대에선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는 70년 전 당시의 장비로 무장한 군인 귀신이라거나, 북한군 군복을 입은 귀신을 한국군 군복을 입은 귀신이 쫓아냈다거나
아아 순국선열이시여군용 무전기를 통해 6.25 당시 통화 내용과 전장 소음이 그대로 들려온다는 등의 이야기다. 간부들에게 물어보면 '저 고지에서 예전에 큰 전투가 있었는데' 로 시작하는 썰을 들려준다.
- 부대위치가 원래 공동묘지나 무덤이 있었는데 그냥 밀어버리고 지어서 그 유령이 나타난다~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비슷한 계열로 군대 담장 안이 온도가 낮은[12]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라는 것도 있다. 육군 모 후반기교육 부대에서 2014년 4월에 실제로 야간 불침번 근무자들이 영내에서 흰 옷을 입은 괴 노인을 일주일 내내 목격한 사건이 발생하여, 교육단장에게까지 보고되어 사령부 헌병대가 출동한 소동이 있었다. 물론 귀신 잡으러가 아니라 진짜로 무단침입한 거수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끝내 잡히지 않았고, 당시 해당 부대가 막사 신축공사 중이었는데 터파기 공사 중 그 자리에 있던 오래된 무덤을 건드리는 바람에 노인 귀신이 나온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사실 해당 부대는 이전부터 유달리 심령스폿이 많기로 유명한 부대였다.
-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패턴도 있다. 겪고 나서 아무도 안 믿을까봐 가만히 있다가 다른 경험자가 말하면 나도 겪었다는 식으로 다수의 경험자가 나오기도 한다. 모 공군 비행단의 경우 서문 바로 옆 언덕의 초소가 유명한 자리였다. 심지어는 검열(ORI)기간동안 헌병 1명과 투입된 수송대대 병사도 겪어서 식겁했다고(초병 근무인원이 부족하여 타 대대에서 근무지원 받은 경우) 젊은 여자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참고로 인근 500m 이내에 민가는 없었다. 들리는 말로는 과거부터 병사들이 야간에 해당 초소로 근무 투입되기를 망설이고 심지어 거부하는 사례까지 나오자, 중대장과 주임원사가 무슨 일인가 싶어 야간 근무로 들어갔다가 다음 날부터 조용히 공초소가 되었다 카더라. 검열 기간 동안에는 모든 초소에 인원이 배정되기 때문에 공초소가 없고, 들어가는 병사들마다 말이 많았다.
- 탈영했다던 어떤 병사가 사실은 탈영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돼서 부대 안 어느 장소에 암매장되어 있다는 이야기.[13]
- 밤에 보초 서던 병사에게 웬 할머니가 갑툭튀하더니 음료수 캔을 내밀며 "이것 좀 따주게"라고 부탁한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그 병사는 아무 생각없이 뚜껑을 따주려고 하는데, 옆에서 이를 발견한 선임병이 정신 차리라고 병사를 한 대 때린다. 병사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할머니는 없고, 뚜껑을 따드리려고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 캔은 어느 새 수류탄으로 바뀌어 있다.
- 고참과 신병이 함께 근무를 서는데, 고참이 신병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신병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아닙니다!"만 외친다. 이놈이 미쳤나 싶어서 근무 끝난 이후에 물어보니 웬 귀신이 고참 뒤에서 웃으며 "이 새X, 죽여줄까?"라고 계속 물어봤다는...
- 유난히 동떨어진 초소 근처 나무에 칼자국이 엄청나게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밤중에 초소에서 근무서면서 졸다가 근처 나무를 귀신으로 오인해서 놀란 나머지 총검을 그렇게도 던진다고 한다.(...)
- 초소에서 근무하는데 상황실에서 '왜 한 명이 더 있냐?'라고 무전이 온다거나 반대로 빈 초소에서 무전이 온다거나 하기도 한다.
- 송신처를 알 수 없는 괴무전은 통신관련 부대의 괴담 필수요소이다. 상황전파 무전이 와서 다시 보고했더니 사령부에서는 그런 상황전파 한 적이 없다고 하고, 망 내 다른 부대도 그런 무전을 받은 적이 없다든가... 또는 6.25시절 위기에 빠진 부대의 무전이 들렸다든가, 부대마다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있다.[14]
- 공군방공관제사령부는 부대 특성 상 레이더를 운용해서인지 고산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근무 중 레이더에 이상한 미확인 비행물체가 찍혔는데 이상한 패턴으로 자유자재로 비행을 했다든가, 혹은 방공초소에서 미확인 비행물체 확인 요청이 들어왔는데, 레이더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든가 하는 사례가 꽤 있다. 그리고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는 육군 소속 군인들 역시 UFO를 꽤 많이 보는 편이다. 비공식적이긴 해도 개중에는 외계인이 자길 납치했단 주장도 더러 있다. 1981년에는 문산에서 외계인이 착륙, 5분 대기조가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 그때 외계인들이 되려 군인들을 보고 당황해 얼른 도망갔다고. 나무위키 외에도 나오는 사례 중 하나고 그레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당시 목격자의 신상이 없다. 다만 고출력 레이더 특성상 갑자기 전자제품이 작동한다든가 쇠로 된 장난감 로봇이 움직인다든가 해서 폴터 가이스트 현상으로 오인되는 경우는 실제로 존재한다.
- 논산훈련소 귀신나무도 은근 유명하다.[15] 제27신병교육연대 조교 병장이 군생활 동안 5번의 귀신을 봤다고 훈련병들에게 얘기해주거나, 경계 훈련 중 귀신을 보고 도망쳐 온 조교와 훈련병들 때문에 5주차까지 경계 훈련이 취소되었다거나 탈영병이 목을 매 죽었다는 소문이나, 조교가 무당의 아들인 훈련병에게 저 나무에 할아버지, 젊은 여자, 병사, 아기 등 온갖 귀신이 다 붙어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거나 하는 얘기가 구전, 인터넷에도 많이 퍼져있다. 신기한 건 그리 큰 나무가 아니었고 귀신 얘기를 못 들은 상태일 때에도 다들 "야 그 나무 느낌 괜히 이상하지않냐?"라고 얘기를 했던 사람들이 있다. 만약 27연대 훈련병 출신 중 군장 메고 연병장 오솔길로 훈련소 장벽과 간이화장실, 낡은 초소가 있는 길을 걷다가 그냥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든 나무가 있다면 바로 그게 그 귀신나무다.[16]
- 공군기본군사훈련단 공군신병훈련대대의 군화귀신 또는 완전군장 귀신이라고 불리는 이야기는 아마 공군에서 가장 유명한 괴담일 것이다.[17] 전승(?)마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3대대의 어느 훈련병이[18] 군화끈으로 목을 매달아서 자살했고 이후 유품을 모두 태웠으나, 한쪽 군화만이 불에 타지 않아[19] 불길하게 여겨 산에 버렸는데, 그 이후 여러가지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교육상황실의 CCTV는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면 녹화되지 않는데 아무도 안지나가는데 혼자 녹화한다거나 훈련병들이 완전군장을 하고 한쪽 군화만 신은 물체를 봤다고 교육상황실로 찾아왔다거나 불침번 근무 중 아무도 없는 층에서 자꾸 이상한 군화 소리가 들린다거나[20] 존재하지 않는 훈련병이 교육상황실로 찾아왔다거나 조교가 지나갈 때 어느 훈련병이 '좌우로 밀착'[21]이라고 외치고 그대로 벽 속으로 사라졌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다.[22] 3대대 건물에서 1동 1층을 제외하면 전 층에서 전신 거울이 없는것도 자꾸 거울에 귀신이 목격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다만 문제의 3대대 건물은 765기까지 사용하고 이후로는 새로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군화귀신도 슬슬 잊혀질듯?
- 공군 모 비행단에서 ORI 검열기간 중에 생긴 일인데, 눈내리는 날 외곽 초소에 배치되어 경계근무를 하던 부사관 두명이 검열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접근하는 걸 보고 바짝 긴장했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검열관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 철수하면서 보니까 초소쪽으로 들어오는 자기네들 발자국 이외엔 다른 발자국이 없었다.(...)
- 배는 유독 이런 상황이 많은데 일단 깊은 밤에 빛 하나 없는 바다를 떠도는 경우가 많고 또한 생각보다 자살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또한 항상 인원 부족에 시달려 혼자 당직서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함미창고라든지 내연실이 주 무대... 이런 곳은 어디 도망치려 해도 다 수직 사다리 형태의 계단이고 또 혼자 당직을 서니 더 공포감을 불러온다.
- 해군의 유명한 괴담으로는 모 PCC가 출항중 취침시간 후 함내 안전순찰을 돌던 수병이 뜬금없이 배 안에 있을리가 없는 피아노 소리를 들었다던지, 모 FF에서는 출항중 비오던 야간에 안전순찰을 돌다가 탄약고 앞을 지나가던 순간 갑자기 탄약고 안에서 문을 다급하게 두들기는 소리를 들었다는 등의 괴담[23]이 있다.
- 경계근무를 하는 중에 선임이 후임을 세워놓고 잠이 든다 부터 시작하는 패턴이 많다. 겁이 많아서 온 신경이 곤두서있는 주로 신병급 후임과 같이 근무 나가서 생기는 귀신 목격담. 가장 유명한 패턴은 그렇게 후임 혼자서 근무를 서는 도중 귀신을 봐서 선임을 깨웠는데, 선임도 같이 귀신을 봐서 놀란 나머지 둘다 부리나케 튀어 달려나왔다. 하지만 문제는 후임이 총을 안 가져온 것. 후임은 다시 초소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선임이 붙잡는다. 얼굴이 파랗게 질린 선임은 자신이 책임을 질테니 일단 자신과 함께 멀리 도망가자고 고집을 피운다. 허나 영창이 두려웠던 후임은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초소로 달려갔는데, 알고보니 같이 도망쳤다고 생각했던 선임이 아까처럼 자고 있었다. 그렇다면 같이 도망친 선임은 누굴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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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결(?)
예산이 많거나 여유가 많은 부대는 아예 귀신이 출몰한다는 장소를 다 날려 버리거나 환경을 확 바꿔 버린다. 귀신으로 시끄러웠던 훈련소 건물을 새로 만든다든지, 어두컴컴했던 곳에 환한 가로등을 단다거나 음침하고 남루했던 초소를 번쩍 거리는 새 초소로 바꿔버린다. 하지만 안 그래도 보수적인 군대에서 귀신 괴담 따위로 예산 쓰는 이런 경우는 별로 많지 않고, 위의 몇몇 사례들에서 나오듯이 해당 장소를 폐쇄하거나 비우고 다른 곳에서 관련 업무를 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산을 들여서 뭔가를 바꿨다는 것은 굳이 괴담이 아니어도 그 부대의 해당 장소가 그만큼 오래되거나 불편해서 환경을 바꿀 수요가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25]몇몇 사례에서는 괴담이 부대장의 귀에까지 들어가면 군종 목사든 군종 법사든 군종 신부든 부대 밖 성직자든 불러서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귀신을 성불하지 못한 영혼이라고 볼 경우 잘 달래서 보내는게 좋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26]
하지만 군대괴담이 사라지는 가장 많은 경우는 잊히는 것이다. 괴담이라는 것이 그렇듯 군대 괴담도 구전되는데, 그 맥이 끊기면 부대에 들어온 새로운 인원에게 전달될 것도 없다. 대표적으로 해군에서 운용하던 기어링급 구축함 내부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해당 함 내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수병 귀신 목격담은 해당 구축함이 모두 퇴역한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현재 사장된 래퍼토리가 된 것. 신기가 있거나 영감이 강한 사람이야 뭔가를 감지할 지도 모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보를 인지하기 때문에 그것에 신경 쓴다. 귀신 이야기 안 해서 괴담이 뇌에 저장되지 않으면 귀신을 볼 일도 적어진다는 소리. 실제 사례를 보자면, 공군 모 전투비행단의 경비 소대 헌병들은 학교에 가까워 통학로로 이용되는 출입문 초소를 근무지로 가지고 있었는데, 학교로 통하는 다리 밑에서 관사 학생이 납치(혹은 살인)되었다카더라는 사건이 있은 후 어두워질 때쯤이면 해당 학생의 원혼이 다리 밑에서 보인다고들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그 출입문 초소는 해당 학교가 전투기 소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27] 관사 학생들의 통학로로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바람에 근무지에서 삭제됐다.[28] 이후 그 괴담을 아는 병사들이 세대교체가 되고 ,그 출입문 초소는 기지방호 같은 훈련 때 외에는 들어갈 일도 없어져서 입에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지도 않게 된 탓에, 결국 그 괴담을 아는 사람은 당시 그 소대에 있었던 기수를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괴담이 자연스레 순삭되어 버린 것.
일부 매체에선 군인들이 처녀귀신 등을 목격했을때 '귀신도 여자다'라는 논리로 작업을 걸거나 달려들어 역으로 귀신이 도망가게 하는 전개도 보인다.
푸른거탑에서는 귀신을 목격한 후임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패닉에 빠져 야간 근무를 설 사람이 없어지자 말년인 최종훈 병장이 야간 근무에 들어갔는데, 진짜로 귀신이 나타났지만 최병장은 기절하긴 커녕 "너 때문에 말년에 야간근무나 서게 됐다"면서 귀신을 두들겨 패버리는 에피소드가 있다. 귀신을 구타하는 와중에 "죽어!! 아니, 한번 더 죽어!!"라며 외치는 최병장의 모습이 백미. 그리고는 나레이션으로 그 귀신은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30]
복면만화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귀신 들린 제사상을 사격장 표적으로 세우고 조정간 연발로 땡겨서 퇴마한 비범한 이야기가 나온다.
5. 소실
2019년 군대 내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게 된 이후로 놀라울 정도로 군대 내의 괴담이 줄어들었다. 밖과의 정보가 차단되고 놀거리도 없던 닫힌 사회가 정보가 개방된 열린 사회로 변하면서, 괴담말고 떠들 다른 주제들이 많이 늘었다. 오히려 괴담보다 가짜 뉴스가 더 많이 돈다.[31]대신 전역자들의 군대 썰이 사회에서 퍼지고 있는데, 일명 '가짜 같으면 진짜인 군대 썰'이다.
[1] 병사도 아닌 조종사의 비행 중 목격담이다! 괴담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심지어 미군 쪽에도 보고가 들어갔는데 돌아온 답변은 "아 그거 UFO임." 사실 UFO는 '미확인 비행 물체'로, 날아다니는 새나 드론 등도 육안 식별이 안 되면 다 UFO라고 칭하기 때문에 그냥 자기도 그게 뭔지 모른다는 뜻이다(...).[2] 제17보병사단의 상근 예비역 중 한강의 김포시-고양시 사이 백마대교에서 강안 경계를 서던 병사가 UFO로 보이는 무언가를 목격한 사례가 있었다.[3] 사실 대부분의 괴담이 그렇듯이, 본인이 직접 봤다는 것보다 나도 선임, 또는 간부한테 들었다는 식이다. 또한 짓궂은 선임이나 간부들이 일부러 어리버리한 신병 놀리려고 없는 얘기나 비슷한 얘기를 짜내서 꾸며내는 경우도 엄청 많다. 그렇게 살이 붙고 사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보면 꽤 그럴듯해지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이 된다.[4] 도심지와 달리 가로등을 많이 배치하지 않고 그마저도 부대 운영비 감축을 이유로 개인정비 시간이 끝나면 모두 끈다.[5] 이라크전쟁을 다룬 드라마 제너레이션 킬 5화에서 상부의 무리한 진격으로 며칠 동안 잠도 못자고 피로가 누적된 한 병사가 경계근무 중 수하에 불응한 차량이 계속 온다는 환각에 빠져 오발 사고를 내고 만다.(병사들도 사람인데다가 가급적 현지인들 대상으로 불필요한 교전을 피하고자 연막탄을 발사해 겁주기로 사전에 합의한 상황이였다.) 주인공 분대장 콜버트가 다독이지만 해당 병사는 여전히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 빠져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6] 특히 6.25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전사자, 그리고 민간인 학살과 관련된 비극이 많아 이를 바탕으로 한 괴담이 많은 편이다. 학교괴담의 경우에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폐해와 지나친 경쟁 체제가 부른 참극 등이 주제로 쓰이고 또 일반적으로 폐교가 많은 일반 시골학교나 시에서 떨어진 지역의 학교에 관련한 괴담이 주가 되는 경우.[7] 고도의 스트레스로 배변에 이상이 일어났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 여성으로 비유하면 생리불순과 비슷할 것이다.[8] 오래된 P96K의 배터리 문제로 혼선이 야기된다라고 결론 지어졌지만 배터리 문제와 본 기기의 이상 간에 명확한 원인 규명 없이 2016년 9월 특정 훈련 전에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또 비명을 지른 당시 모 일병은 휴가가 다 잘렸다고 한다.진짜 공포[9] 생활관, 취사장(식당 포함), 위병소, 탄약고, 경계초소, GP, GOP, 수송부, 포병부대 포상 등 군대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한다.[10] 보통 늑대같은 맹수[11] 주로 친척이나 가족 중에 영매가 있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12] 철조망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눈이 녹고 부대 안은 눈이 안 녹는 경우도 있으니...[13] 사실 작가의 강연회에서 해당 사건은 실존사례를 모티프로 했다고 한다. 항간에 떠도는 괴담 중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언젠가부터 부대원들이 하루에 한명씩 사라지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한 병사가 밤중에 몰래 나갔다가 대대장이 한 병사의 시체를 몰래 묻는 것을 보고 경악하여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내고 말았고, 이를 눈치챈 대대장은 해당 병사가 지내는 내무반으로 들어와 병사들이게 일일이 방금 나갔다 들어온게 자네냐며 물어보고 다들 아니라 대답하자 그 병사도 마찬가지로 아니라고 대답했다가 그자리에서 대대장에게 살해당하고 암매장당했다. 즉, 아니라 대답한건 병사들이 아닌, 대대장이 목격자를 찾아내 제거하기 위해 병사들의 말투를 흉내낸 것이고 그 병사는 대대장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든 것이다.물론 이렇게 부대내의 인원들이 지속적으로 실종 된다면 진상이 알려지지 않더라도 대대장이 경질 당할 것 이다.[14] 사실 이건 통신병이었거나 무전기를 좀 만져본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겪어봤을 문제다. 아무리 늘 유지보수를 하고 관리를 해줘도 언제나 그렇듯 주둔지 밖으로 다섯 걸음만 나가면 이상하게 먹통이 되는게 무전기인지라, 여러 무전기가 같은 망을 쓰더라도 무전기나 송수화기의 상태에 따라 어떤 무전기는 무전을 받지만 어떤 무전기는 못 받기도 한다. 또한 장거리 무전의 경우 전파를 중계해주는 중계기에 문제가 생기면 같은 망을 쓰더라도 무전을 못 들을 수도 있다. 낡았거나 배터리 또는 내부 부속에 이상있는 무전기나 장비들이 은퇴하지 않았을 경우 이런 문제가 더욱 불거진다. 그리고 전방 지역은 혼선이나 지형지물 등 다양한 전파간섭 문제로 인해, 출처불분명이나 정확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자주 생길 수 있었다. 각종 원인으로 이상하게 변조된 소리가 한밤중 어두운 곳의 무전기에서 나오면, 근거없는 괴담이 만들어지기 딱 좋은 환경이다. 더구나 1960~1970년대 등의 과거엔 지금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통신장비 문제로 인해 전파간섭 문제와 혼선, 불명확한 통신이 더욱 심했다.[15] 사실 논산훈련소는 부대가 넓고 많은 신병들이 거쳐가는 곳이라 유명한 괴담도 많고 잘 알려지지 않은 괴담도 많다. 그런데 시기에 따라서는 아예 이 괴담을 모르는 해당 연대 출신 전역자도 많다. 전역하고 나서 인터넷이나 주변인들 얘기로 아는 경우도 많다.[16] 그런데 2008~2009년 기준으로는 27연대 연병장 근처에는 화장실, 초소가 없었다. 연병장 근처로는 대대건물이랑 본부중대+PX, 식당 & 취사장과 테니스 코트, 탄약고가 있었다. 그리고 당시 복무했던 기간병들은 이 괴담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낡디낡은 막사 시설을 1개 교육연대씩 차례차례 현대화했는데, 이때 한 연대가 신막사를 지어 이전하면 빈 자리에 다음 차례의 연대가 신막사를 지어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는 바람에 교육연대 위치와 구조가 전부 변경되었다. 따라서 이 괴담은 유효기간이 지났을 확률이 높다.[17] 일단 공군 병이면 한번은 거치게 되니 전체 병의 1/4은 3대대 출신이라 한 번쯤 들어보기는 딱 좋다.[18] 버전에 따라 660번대 기수라는 이야기가 들어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666기수때 자살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있다. 참고로 당시 기수의 3대대면 현재 4대대 건물이다.(3대대는 생활관 재건축해서 가장 시설이 좋아졌다.) 그리고 실제로 4대대(구 3대대) 생활관 건물 중 자살자가 나와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 있다. 4대대 D동이 바로 그 건물이다. 현재는 쓰지 않는 물건을 방치하거나 효전화 용도로 사용 중. 그리고 실제로 2층 화장실에는 (자살자가 나와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테이프로 봉인된 화장실이 있으며, 80X기 기준으로 지급받은 군화끈 중 1개는 회수했다가 수료 직전 돌려줬다.[19] 아예 찾을 수 없었다고 구전되기도 한다. 자살한 시신은 부모가 실제로 시신을 확인하기 전까지 별도의 처리를 하지 않는데, 이때 시신을 본 훈련병들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의병 제대를 했다는 말이 있다.[20] 자살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지는 층은 D동 2층인데, 과거에는 해당 건물 1층에 교육상황실이 또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고 발생 직후엔 해당 층만 폐쇄하고 1층을 그대로 썼다는데 본문에 적힌 이상현상 목격담 때문에 건물 전체를 쓰지 않았다고... 2010년대의 경우 군 입대 대기자가 많았던 시기 특성상(저출산으로 인원이 부족한 지금과 달리..) D동 2층은 창고로 사용하고, 1층은 계속하여 훈련병을 받아 교육 건물로 사용하였다. 기수마다 다르겠지만 당시 재활용전투복/보급품 보관 및 2층 중앙 계단에 바로 있는 효전화 실시용으로만 사용했고, 그 외 2층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었다. 이는 신축 3대대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 유지되었다.[21] 원래 군에서 조교가 지나가면 훈련병은 '좌우로 밀착'이라고 하고 조교가 지나가면 '원위치'라고 하고 다시 자기 가던 길 가야 한다.[22] 여담으로 그 조교는 지나가는 걸 멈추고 그 자리에서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쳤다고 한다. 자신이 지나가면 좌우로 밀착을 외친 그 훈련병이 '원위치'를 외치고 바로 등 뒤에 있을 게 뻔했기에...[23] 당시 상황으로는 비가 오긴했지만 가랑비 내리는 정도로 약한 비였고 파도도 거의 없이 잠잠한 정도라 파도가 배에 부딪히는 소리는 아니었다고 한다. 탄약고 문은 커다란 자물쇠를 2중으로 달아놓고 자물쇠 열쇠구멍엔 봉인지를 붙여놔서 열수도 없고 열려고 한 흔적도 없었다고. 이후엔 문 두들기는 소리에 패닉이 온 수병이 복귀도 못하고 계단 밑에 쪼그려앉아 하얗게 질려서는 떨고있는걸 당직사관이 부축해서 데려왔는데 자초지종을 듣고는 함교가 그대로 뒤집혀서 야밤에 승조원 총원을 깨워 배 내부를 전부 수색했다고 한다.[24] 추가 바리에이션으로 후임이 깜짝 놀라 아까 그 선임과 같이 도망쳤었던 곳을 바라보니 그 자리에 귀신이 서서 노려보고 있었다는 얘기도 존재한다.[25] 가위눌릴 때 자는 위치나 잠자는 자세를 바꾸면 해결된다는 믿음과 일맥상통한다.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 같은 경우 백악관에 거주할때 심령 현상에 시달리자 백악관 일부를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리모델링을 하자 그 이후로 그런 현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사실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 흉가 항목에도 있는 필리핀 전 대통령 라몬 막사이사이의 얘기에도 흉가라 소문난 집임에도 주인 막사이사이는 깨끗이 청소한 후 공부에만 신경쓰느라 흉가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않았다. 결국 아무 탈 없이 잘 살다가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집을 떠났는데 이미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조차 흉가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한다.[26] 모 부대에서 자살 사고가 난 후 병사들 사이에서 귀신 목격담이 끊이질 않자, 해당 부대 군종 법사가 수호주(주문)를 알려주자 그 이후로 귀신 목격담이 뚝 끊겼다.[27] 전투기나 민항기 소음은 그냥 수업은 물론이고 중간•기말고사, 모의고사에 엄청난 방해가 된다. 수능 날 특히 듣기 문제가 나올 시간대에 항공기들의 이착륙을 자제하는 것도 소음이 학생들의 시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28] 그리고 안 그래도 인원이 부족해서 근무 교대가 힘들었는데 근무지가 하나 사라지니 그 소대 병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29] 이 경우는 비교적 소규모 집단에서 행운까지 따라줘서 괴담이 일찍 소멸한 경우이다. 위의 몇몇 사례들처럼 규모가 사단, 연대처럼 커지면 괴담을 듣거나 그에 대한 영향으로 경험한 사람도 많아지니, 소멸은 쉽지 않다.[30] 만약 현실이라면 군부대에서는 침입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비상사태로 소대 전체가 야간근무가 길어져 극심한 스트레스로 독기가 제대로 올라서 해당소대에 가혹행위가 모조리 귀신에게 향해서 귀신이 집단폭행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는 최전방에서 아무도 귀순병사를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GP장이 디지털무늬 반팔셔츠만 입고 목숨걸고 부랴부랴 뛰처 나오는 일도 있었다.[31] 사실 가짜 뉴스는 사회에서도 자주 퍼지기 때문에 그냥 개방화되어 사회랑 다를 바 없는 환경처럼 되었다고 보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