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뜻: 기름 부음 받은 자
네 번째 밤이 오면 세상은 속량될 것이다. 철의 멍에들은 부러지고 사악한 세대들은 사라질 것이다. 모세는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올라오고 메시아 왕은 로마의 중심에서 올라올 것이다. 하나가 무리의 선두에서 앞서 가고 다른 하나도 무리의 선두에서 앞서 갈 것이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이 두 인물 사이에서 앞서 가고 그들은 함께 전진할 것이다. 이것이 부활의 밤이다.
-팔레스타인 타르굼 (출애굽기 12장 42절) 「네 밤의 시」[1]
-팔레스타인 타르굼 (출애굽기 12장 42절) 「네 밤의 시」[1]
the fourth,--when He will yet be revealed to liberate the people of the house of Israel from among the nations. And all these are called Nights to be observed; for so explained Mosheh, and said thereof, It is to be observed on account of the liberation which is from the Lord, to lead forth the people of the sons of Israel from the land of Mizraim. This is that Night of preservation from the destroying angel for all the sons of Israel who were in Mizraim, and of redemption of their generations from their captivity.
the fourth; when the end of the age will be accomplished, that it might be dissolved, the bands of wickedness destroyed and the iron yoke broken. Mosheh came forth from the midst of the desert; but the King Meshiha (comes) from the midst of Roma. The Cloud preceded that, and the Cloud will go before this one; and the Word of the Lord will lead between both, and they shall proceed together. This is the night of the Pascha before the Lord, to be observed and celebrated by the sons of Israel in all their generations.
Targum Pseudo-Jonathan and Targum Jerusalem by J. W. Etheridge, M.A. Targum
the fourth; when the end of the age will be accomplished, that it might be dissolved, the bands of wickedness destroyed and the iron yoke broken. Mosheh came forth from the midst of the desert; but the King Meshiha (comes) from the midst of Roma. The Cloud preceded that, and the Cloud will go before this one; and the Word of the Lord will lead between both, and they shall proceed together. This is the night of the Pascha before the Lord, to be observed and celebrated by the sons of Israel in all their generations.
Targum Pseudo-Jonathan and Targum Jerusalem by J. W. Etheridge, M.A. Targum
히브리어: מָשִׁיחַ(마시아흐)
아람어: משיחא(메시아)
코이네 그리스어: Χριστός(크리스토스)
메시아란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도유되어 축성된 영도자를 이른다.[2]
히브리어로 '기름을 붓다'라는 뜻의 '마샤흐(מָשַׁח)'에서 유래한 단어로 단어 자체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지만, 이스라엘 대관식의 도유(塗油) 의식 때문에[3] '임금'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다. 그러다가 구약의 왕정이 몰락한 후 단순히 '임금'이라는 의미를 넘어, 임금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모습을 갖춘 '임금다운 임금', '참 임금'[4]을 가리키게 되었다.[5]
한편 대다수의 성경 본문에 따르면 사제들도 도유되었으나, 이는 왕정 시대 이후 도유가 백성의 영도자인 사제들에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곧 최소한 왕정 시대 동안은 임금만이 유일한 메시아였다.[6]
기독교의 어원이 된 크리스토스는 성경을 코이네 그리스어로 작성하는 과정에서[7] '메시아'를 코이네 그리스어로 번안한 단어로 '(기름을) 바르다'라는 뜻의 '크리오(χρίω)'에 피동 표현 '-τός'가 결합된 단어이다. 현대 그리스어로는 흐리스토스라고 읽는다.[8] 라틴어에선 이를 음역하여 Christus라고 했다. 라틴어 발음은 '크리스뚜스'이지만, 라틴어 굴절에 따라 '크리스툼(Christum)' '크리스테(christe)' '크리스토(christo)' 등 여러 형태가 나온다.
영어에서는 라틴어 표현 중 어근만 따와 Christ라고 받아들였고, 또한 아람어 표현도 따와 메사이어(Messiah)라고 받아들였다.
정리하면, (히브리어) 마시아흐(מָשִׁיחַ) → (아람어) 메시아(משיחא) → (코이네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 → (영어) 크라이스트(Christ)/메사이어(Messiah) 순서가 된다.
1.1. 유대교
1세기의 유다인들은 모두 메시아를 기다렸는가? 확실히 아니다. 사정이 그런 만큼 신약성서의 독자는 당시의 모든 유다인들이 폭넓게 받아들인 통일된 메시아니즘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그런 메시아니즘을 이 시대에 투사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실 예수의 면모에 다양한 메시아적 동기를 환원적으로 적용시킨 사람들은 바로 베드로 내지 나아가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노선을 따르는 유다계 그리스도교에 속한 이들이었다. 쿰란을 비롯하여 1세기 유다교 안에서 상황은 모호하였다. 그러기에 유다인들은 모두 군사적(軍士的) 메시아를 기다렸는데 예수는 사랑을 설파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자들을 찬양함으로써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식의 단순한 설명에 너무 조급하게 동조해서는 안 된다. ...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메시아적 동기를 강조한 사실은 그 시대의 유다인들이 이것에 그다지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하다. 적어도 사두가이 계열의 고위 사제 계층이나 유력 인사들은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유일한 규범이었던 모세 오경이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창세 49.10?). ...
2바룩 30과 4에즈 7,26~38에서와 같이 적어도 지식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메시아 희망의 자취를 다시 발견하려면 1세기말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마르 10,47에 의하면 대중은 다윗의 아들, 메시아를 여전히 기다렸고 일부 율사들도 마찬가지였다(마르 12,35).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헤로데 대왕 시절 로마가 이미 이스라엘을 장악한 뒤로 메시아적 동기는 위험한 것이 되었다. 그러기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문제에 관하여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였다. 물론 그들 중에는 갈릴래아의 유다의 뒤를 이어 기원 6년 이후 로마를 상대로 봉기하면서 분위기가 격양된 부류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이 첫 선동가들을 나중에 계승한 사람들은 이미 앞장(章)에서 언급한 바 있는 자객들을 동원한 종말론적인 에언자들과 강도들이었다.[9] 메시아화된 이들 예언자들(마르 13,22; 사도 5,36; 21,38)은 각자 메시아 왕국을 쟁취하기 위한 폭력 속에서 시대의 종언을 선언하였다. 이처럼 메시아 칭호에는 함정이 많았다.
-Charles Perrot[10] 지음. 백운철 옮김. 『초대 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주님 ㅡ 주석학적 그리스도론』 231-236쪽.
유다인들은 1세기 말까지는 메시아 대망을 그리 중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율법학자들이나 쿰란 공동체는 메시아를 기다렸으며, 이들의 메시아 대망은 그 유형을 통일하기가 어려우나 대략적으론 "야훼의 축성을 받아 도유된 영도자"가 어떤 놀라운 방식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끈다는 내용이다.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메시아적 동기를 강조한 사실은 그 시대의 유다인들이 이것에 그다지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하다. 적어도 사두가이 계열의 고위 사제 계층이나 유력 인사들은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유일한 규범이었던 모세 오경이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창세 49.10?). ...
2바룩 30과 4에즈 7,26~38에서와 같이 적어도 지식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메시아 희망의 자취를 다시 발견하려면 1세기말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마르 10,47에 의하면 대중은 다윗의 아들, 메시아를 여전히 기다렸고 일부 율사들도 마찬가지였다(마르 12,35).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헤로데 대왕 시절 로마가 이미 이스라엘을 장악한 뒤로 메시아적 동기는 위험한 것이 되었다. 그러기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문제에 관하여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였다. 물론 그들 중에는 갈릴래아의 유다의 뒤를 이어 기원 6년 이후 로마를 상대로 봉기하면서 분위기가 격양된 부류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이 첫 선동가들을 나중에 계승한 사람들은 이미 앞장(章)에서 언급한 바 있는 자객들을 동원한 종말론적인 에언자들과 강도들이었다.[9] 메시아화된 이들 예언자들(마르 13,22; 사도 5,36; 21,38)은 각자 메시아 왕국을 쟁취하기 위한 폭력 속에서 시대의 종언을 선언하였다. 이처럼 메시아 칭호에는 함정이 많았다.
-Charles Perrot[10] 지음. 백운철 옮김. 『초대 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주님 ㅡ 주석학적 그리스도론』 231-236쪽.
어떤 도유된 영도자를 통해 야훼가 역사에 개입한다는 개념 자체는 1세기 유다인들에게 생소한 개념은 아니었으나, 이러한 메시아 개념을 그리스도교의 메시아 개념이나[11] 후대의 랍비 유다교의 메시아 개념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모든 유다인이 메시아를 기다려 왔으며, 그래서 이 호칭은 예수가 살아 계실 때 제기되었던 예수에 대한 토론의 대상이었다고 일부 사람들이 과거에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주장은 잘못되었다. ... 만일 신약성서를 제쳐놓는다면, 기원전 200년에서 서기 100년에 이르기까지 가장 풍부한 원천인 사해 두루마리를 포함하여 유다 문헌에 보존된 메시아 언급은 30번도 되지 낳을 것이다(거기에는 사제 가문을 포함하여 다양한 메시아들 또는 기름으로 축성된 사람들이 언급되어 있다). 요세푸스Josephus, Ant)가 그리스어로 기록한 유다인들의 기나긴 역사 안에 christos는 단지 두 번 사용되고 있을 뿐인데, 두 번 다 예수와 관계가 있다(이들 중 한 번은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첨부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기원전 130년(이후는 확실하지 않다) 이전의 모든 유다 역사에서 우리는 나자렛 예수를 제외하고는 어떤 살아 있는 유다인이 메시아로 언급되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레이먼드 E. 브라운Raymond E. Brown, 《신약성서 그리스도론 입문》An Introduction to New Testament Christology (1994), 분도출판사, 1999, pp.96-97
이슬람에서는 예수가 선지자에 들어가고, 유대교는 예수를 선지자로도 안 친다. 그래서인지 일부 개신교의 종파에서는 복음서에서 말하는 예수 재림과 종말의 조건인 땅 끝까지 복음이 선포되는 마지막 대상이 다름 아닌 이스라엘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세계 각지의 오지 등 예수의 존재를 모르는 곳보다도 오히려 유대교에서 저런 표현이 나올 정도로 (예수의 존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 그 존재 의미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 다만 유대교인이라고 다 같은건 아니라서 보통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개혁에 실패한 사상가 혹은 랍비로 보는 시각도 있고 심지어 메시아주의라고 하여 유대교이기는 하되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는 유대교 분파도 존재한다. 유대교에 속하기는 하나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한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인 유대교나 기독교에서는 이쪽을 기독교와 더 가깝다고 여긴다.레이먼드 E. 브라운Raymond E. Brown, 《신약성서 그리스도론 입문》An Introduction to New Testament Christology (1994), 분도출판사, 1999, pp.96-97
메시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하레디들은 현 이스라엘을 제대로 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메시아가 나타난 뒤에야 비로소 하느님의 뜻에 맞는 이스라엘이 재건되는데, 아직 메시아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당연히 현 이스라엘도 하느님이 보시기에 올바르지 못한 국가라는 것. 그래서 이들은 반 이스라엘, 친 팔레스타인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 이스라엘에서 특혜를 받으며 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누리고 있는 이스라엘 하레디들이 이런 주장을 하진 않으며 대개 미국 등지의 하레디 중 일부가 하는 주장이다.
1.2. 그리스도교
mshi-ho dqom men bet mi-teh et-ra-ham 'a-layn
메시아, 죽음에서 일어나신 분,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Qadeeshat Aloho.(마로니타 가톨릭 교회의 아람어 전례의 일부)
메시아라고 불린 이 시기의 여러 인물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는 단연 예수를 꼽을 수 있다. 예수는 지혜로운 스승으로서의 면모와[12] 예언자로서의 면모,[13] 대사제로서의 면모,[14] 희생 제물인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서의 면모[15] 등 수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이 마치 하나의 풀네임처럼 여겨질 정도로 "그리스도(메시아)"는 그의 대표적인 칭호로 여겨진다.메시아, 죽음에서 일어나신 분,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Qadeeshat Aloho.(마로니타 가톨릭 교회의 아람어 전례의 일부)
심지어 그리스도교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것이 익숙한 나머지 상투어처럼 별 감흥 없이 불러버리는 부작용까지 생겨버렸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바로 그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약에서 (원문이 희랍어 '크리스토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가 아닌 '메시아'로 번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령 위에서 발췌한 마태오 복음 16장 16절에서, 다음 번역들은 '그리스도'가 아닌 '메시아'로 번역한다: "You are the Messiah, the Son of the living God"(NRSV), "你是默西亞,永生天主之子"(사고성경), "あなたはメシア、生ける神の子です。"(성서협회공동역)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과 승천 후에도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확산은 멈추지 않았고, 유다교 내부의 메시아운동들은 더욱 가열되어 결국 유대-로마 전쟁과 로마군에 의한 진압, 그리고 이 과정과 결과로 예루살렘 파괴와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가 분리되면서 그리스도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그의 사상을 따르지만, 유대교 신자들은 예언자들만 왔을 뿐 아직 메시아는 오지 않았다고 본다.
1.3. 이슬람교
기독교 이후 탄생한 이슬람인 만큼 예수를 '마리아의 아들 메시아 예수(المسيح عيسى ابن مريم / al-masīḥ ʿĪsā ibn Maryam, 알마시흐 이사 이븐마르얌)' 라고 부르며 그를 메시아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기독교와 다른 점은 기독교는 예수를 메시아를 넘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보는 반면, 이슬람은 예수를 마지막 예언자 무함마드 바로 이전의 예언자로 보고 있다.1.4. 다른 사용
영도자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쓰인다.- 메시아 컴플렉스: '자신이 나서서 남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영웅심리를 대중 매체에서 영웅적인 주인공과 악당을 막론하고 수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사상이기도 하다. 그 개념 상 보통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엘리트 또는 특별한 혈통의 보유자인 경우가 많으며, 삐끗하면 '오직 나만이 구원할 수 있다' 내지 '구원자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삐뚤어져서는 최종 보스 테크를 타기도 한다.
- 수많은 사이비 교주들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부른다.
2. 리오넬 메시의 별명
자세한 내용은 리오넬 메시/별명 문서 참고하십시오.3. 작품
3.1.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자세한 내용은 메시아(오라토리오) 문서 참고하십시오.3.2. 히토시즈쿠P의 오리지널곡
자세한 내용은 축복의 메시아와 슬픔의 탑 문서 참고하십시오.3.3. BL 게임 메시아
BL 게임, 일러스트레이터가 CARNELIAN이라 유명하다.3.4. 3인칭 슈팅 게임 Messiah (2000)
어스웜 짐, MDK등의 미국 특유의 코믹한 센스가 가미된 게임을 연달아 히트시켰던 샤이니 엔터테인먼트(Shiny Entertainment)가 세기말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 출시했던 역작. 아기천사인 Bob이 타락한 지구를 정화하라는 신의 명령을 받고 근미래의 지구로 내려왔다는 시놉시스로, MDK에서 보여주었던 디스토피아 속의 블랙 유머를 계승했지만 코메디의 비중은 MDK보다 낮다. 20세기 말 흔히 그려졌던 근미래상인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이 꽤 독창적이다. Bob은 생긴대로 아무런 전투능력이 없지만 다른 인간의 안으로 들어가 그 인간을 조종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특수한 권한이 필요한 시설에 침입하거나, 방호복을 입은 인간으로 방사성 지대를 지나가거나, 다른 인간들과 전투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정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이 능력의 진가는 바로 고기방패로,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다른 인간의 안에 들어가 뛰어내리면 인간은 다리가 부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Bob은 천연덕스럽게 그 인간에서 떨어져서 앞으로 진행하거나, 여러 명의 적과 마주쳤을 때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계속 인간의 안으로만 숨어서 서로 싸우게 만든 뒤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의 몸을 탈취해 유유히 빠져나가는 등의 사악한 활용이 가능하다. 애초에 제작사도 이를 의도해서, Bob이 체력에 피해를 받았을 때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면 그 인간의 HP를 빼서 Bob의 체력을 자동으로(!) 채우게 된다. 이러한 행동만 보면 주인공이 천사가 맞나 싶지만, 설정상 지구의 인간들은 모두 타락했기에 상관 없는 모양[16]. 제작사 특유의 블랙 유머를 아예 시스템으로 구현했기에 호평받은 부분이다.
Bob도 일단은 날개가 달려있어 이를 활용해 호버링하거나 점프해서 통과해야 하는 퍼즐이 좀 있고, 굳이 전투를 할 생각이 없다면 몰래몰래 몸을 바꿔가며 진행하는 은신&퍼즐적 요소가 다분하기에 어드벤처 게임으로도 분류된다. 평가도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당해에 워낙 쟁쟁한 대작들이 많아[17]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고, 제작사인 샤이니 엔터테인먼트가 인포그램에 인수된 뒤엔 매트릭스 게임화 외의 별다른 작업물이 없어 후속작이 제작되지 못하고 잊혀진 비운의 명작.
의외로 Roblox와 인연이 있는 게임인데, 게임 후반부의 밥의 비명이 그 유명한 OOF가 되었다.
3.4.1. 스토리
먼 미래의 지구는 기술과 잔혹함, 미신으로 지배되고 있는 최흉최악의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파더 프라임(Father Prime)'이라는 독재자가 다스리고 있다. 어느 날 파더 프라임의 과학자들은 천국과 지옥, 하나님과 사탄이 실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파더 프라임은 천국과 지옥을 정복하여 신세계의 신이 되려고 한다. 먼저 그들은 사탄과 접촉해 그를 가둬놓고 그의 힘을 이용하게 되었으며, 다음 정복 장소로 천국을 고르게 된다. 이를 염려하게 된 하나님은 아기천사인 밥(Bob)을 보내서 지구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게임에서 묘사되는 지구의 모습은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로 '촛(Chot)'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식인종들이 도시의 하수구를 점거하여 경찰들과 시시때때로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18], 지상의 도시에서도 경찰들과 갱단들이 골목마다 총격전을 벌이는 막장스러운 상황을 볼 수 있다.[19] 환경도 나무나 풀같은 자연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20] 중반부서 볼 수 있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도 펑크 룩 아니면 본디지 차림이다. 특히 웨이트리스의 복장이 수녀와 유사한데, 머리의 두건만 같고 몸에는 가슴과 음부만 가리는 검은 천 십자가만 입은 상태다. 진정한 의미의 수도자들은 다 사라지고 이런 성적 컨텐츠로만 남게 된 것. 다른 여성 NPC들의 복장도 여군과 여경만 제외하면 죄다 헐벗고 있어서 성적으로 타락한 세상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뉴스들도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경찰과 갱단, 촛들의 총격전을 보고하거나 밥의 현상수배 등을 다루며 끝날 때마다 지도자에 대한 만세를 외친다.
게임 중반부에 밥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인간 생체병기에 빙의해 파더 프라임을 죽이는데 성공하나, 그 뒤 잡혀있는 줄 알았던 사탄이 본색을 드러낸다. 사탄은 실은 인간들에게 일부러 잡혀있었던 것이었으며, 오히려 파더 프라임을 통해 지구의 악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이미 인간의 타락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면서 인간을 버릴 생각을 하지만, 밥은 이들을 그냥 버려두고 갈 수는 없다며 귀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하고 사탄을 무찌르러 간다. 사족으로 파더 프라임을 죽인 뒤 나온 뉴스에서는 파더 프라임이 파더 다크니스(Father Darkness)라는 미지의 인물에게 새 지도자 자리를 물려주고 갑작스럽게 사임했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정황상 사탄이 파더 프라임의 죽음을 은폐하고 파더 다크니스라는 가짜 인격을 통해 직접 지배하기 시작한 듯 하다.
밥은 파더 프라임의 기지에서 벗어난 뒤 홍등가를 지나 로켓을 타고 사탄이 있는 달 기지로 간다[21]. 거기서 사탄과 만나 최종보스전을 벌이는데, 사탄은 아기천사와 비슷하게 생긴 아기악마들을 잔뜩 소환하고는 주로 경찰을 포함한 인간들도 소환시켜 빙의하게 하고는 밥을 공격케 한다. 지금까지 밥이 하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해오는것. 유일한 공략법은 아기악마들이 빙의하기 전에 먼저 빙의하는 것으로, 빠른 빙의와 빙의할 인간들이 소환될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사탄을 물리치면, 사탄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달 기지는 폭파되어버린다. 폭발에 휘말려 달 표면을 나뒹굴게 된 밥은 지구를 바라본 뒤 이제는 돌아가고 싶다며 하나님을 부르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고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깨달은 밥의 말과 함께 크레딧이 나온다. 애초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계속 현세에 남아있으려 한 시점서부터 천국에서부터 완전히 추방된 것이다.
3.4.2. 등장인물
- 밥 : 본작의 주인공인 아기천사. 생긴 건 아기라서 순진무구하게 보이지만, 사실 아무리 타락했다하더라도 인간들의 목숨을 자기 마음대로 이용하는데다가 파더 프라임을 물리친 뒤 이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사탄의 엉덩이를 걷어차주려고 하는 등 터프하고 화끈한 녀석이다. 처음엔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다가도 지상이 천국보다 훨씬 재밌다고 말하는 등 천사답지 못한 언행까지 보여주는 건 덤이다. 사실 다른 천사들과는 달리 안에 혼돈의 성격이 내재되어있다고 하며 이 때문에 하나님께 발탁되어 타락한 지상으로 보내진 것이다.
- 하나님 : 서양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독교의 하나님으로, 모습은 당연히 보여지지 않고 음성만 나온다. 시종일관 차분한 말투에 밥을 위해주는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 가기 싫다는 밥을 억지로 지상에 내려보냈다. 파더 프라임이 지옥은 물론 천국까지 넘보는 걸 알고 이를 우려하고 있었으며, 그 파더 프라임이 죽고 사탄이 지상세계를 직접 지배하려들자 지상세계를 포기하려했다. 그러나 밥에게 내재된 혼돈을 보고 내려보냈을 만큼 사실 그런 그의 행동 또한 밥이 사탄을 물리치게 하려고 유도한 것일수도 있다. 밥이 명령을 거역하고 지상에 남은 뒤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사탄 : 지옥의 우두머리인 그 사탄 맞다. 덩치가 크지만 뚱뚱해서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지옥의 문을 연 파더 프라임에게 일부러 잡혀주고는 지상세계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파더 프라임이 밥에게 죽은 뒤, '파더 다크니스'라는 새로운 인격으로 지상세계를 지배하나, 달 기지까지 쳐들어온 밥에 의해 결국 패퇴당해 지옥으로 쫓겨난다. 파더 프라임이 죽은 후 화상화면에 등장해 밥을 조롱하는데, 이 때 뒤에서 날아다니던 아기악마가 장난을 치는 바람에 이를 말리려 쫓아다니는 개그씬을 보여준다.
- 파더 프라임 : 타락한 미래의 지상세계를 다스리는 독재자로 지옥의 문을 열어 사탄을 사로잡은뒤(실제론 일부러 잡힌 것), 천국까지 넘보는 바람에 하나님이 밥을 내려보내게한 장본인이다. 막장스러운 미래세계의 지배자인만큼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의 막장스러움의 면면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많은 시민들을 데려다가 생체병기를 만드는 유전자 실험에 써먹은 것. 어느 정도냐면 너무 많은 수의 시민들을 실험에 희생시키는 바람에 시민들을 먹고살던(...) 돌연변이 식인종 '촛'들이 배고픔에 못이겨 지하에서 기어나와 지상을 공격하게 만든다. 게임 상에서 대면하면 무슨 판타지물에 나오는 악당 마법사처럼 생겨서는[22] 으하하하하하 웃으면서 밥(이 빙의한 생체병기)에게 전기를 쏘지만 밥에게 몇 번 얻어맞은 뒤 목이 졸려 죽는다. 게다가 죽는 장면도 조작하는게 아니라 컷씬으로 진행되는 사실상 페이크 최종 보스.
- 핌프 대디(Pimp Daddy)[23] : 밥이 지상에 남은 뒤 도심가를 진행할 때부터 언급되는 인물. 뒷세계의 거물로 광범위한 매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세력도 상당히 커서 서브걸(Sub-girl)이라는 여성 사이보그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조폭들을 단속하려는 경찰들과 이 서브걸들의 교전을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생김새는 실크햇에 인공 눈을 다는 등 그닥 거물스럽지 못하게 경박하게 생겼으며, 자신의 거처에서 야시시한 옷을 입은 댄서들을 불러다놓고 영상을 찍는 변태다. 군용 구역으로 통하는 클럽 키드로 가기 위해서는 이 사람에게 빙의해야한다.
3.4.3. 등장 적들
- 경찰관
- 군인
- 촛
- 베헤모스
- 시민들
3.5. 넷플릭스의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메시아(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3.6.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하는 웹툰
자세한 내용은 메시아 - 신들의 종말 문서 참고하십시오.4. 플레이스테이션의 복사칩
플레이스테이션2와 엑스박스용 모드칩(Mod Chip, 게임기의 정품 인식 코드를 무시하고 복제 소프트나 홈브루 등을 구동할 수 있게 하는 칩) 브랜드 이름. Channel Technology에서 제작.5. 대중매체
5.1. 가면라이더 가이무
자세한 내용은 쿠도 쿠가이 문서 참고하십시오.참고로 변신체인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철자가 구원을 뜻하는 Saver인것과 석류 록 시드의 넘버링이 메시아이다.
5.2. 월야환담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메시아(월야환담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5.3.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에 등장하는 존재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메시아와 그 반대급부의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침묵의 메시아(=???)가 등장한다.救世主(구세주)라 쓰고 메시아라고 읽는다.
각 메시아들에 관한 정보는 개별 문서들로.
5.4. 전설거신 이데온
전설거신 이데온의 등장인물(?)카라라 아지바와 조던 베스사이에서 잉태된 태아. 작중에서 등장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있을 리가 없다.) 유우키 코스모가 메시아로 불렸던 것이 정착되었다. 등장은 없지만 작중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인물.
지구인과 버프 클랜인의 전쟁을 보고 이들을 포기한 이데가 이 두 종족을 멸망시키고 신인류의 시초를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와중 버프 클랜(카라라 아지바)와 지구인(조던 베스)사이에서 메시아가 잉태되게 되며 거기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은 이데가 이 아이를 점찍게 된 것.
영혼 증발 이후 이데가 메시아와 바이파 루를 데리고 신인류를 만들 것임을 암시하고 모든 이데온의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극장판 발동편 최후에 등장.
5.5. 블랙위자드의 등장인물 로드-메시아
자세한 내용은 블랙위자드 문서 참고하십시오.5.6. GARO 시리즈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메시아(GARO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5.7. 구제계 유튜버✟ 메시아쨩의 주인공
5.8.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VF-25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발키리인 VF-25의 애칭.작중에서는 '메시아(Messiah)'의 미국식 발음인 '메사이어'로 이름을 읽는다고 설정되어 있다. 일본어 표기는 '메사이아(メサイア)'이며 등장 작품이 일본 애니메이션이므로 작중의 실제 발음도 이쪽을 따르는데, 이는 '메사이어'를 일본식 발음으로 다시 옮긴 것이다.
이 애칭은 시청자들의 응모를 통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단순히 구세주라는 뜻도 있긴 하지만 린 민메이의 노래인 소백룡의 가사에서 소백룡을 거인에게서 인류를 구하는 구세주라는 데에서 따 왔다고 한다.
5.9. 영화 딥 임팩트에 등장하는 우주선
영화 딥 임팩트에서 지구에 충돌할 혜성 '울프-비더만'을 지구 충돌 전에 파괴하기 위해 제작된 우주선. 승무원은 6명. 미국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속의 실제 발음은 영단어 '메시아(Messiah)'의 미국식 발음인 '메사이어'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약 8개월간에 걸쳐 비밀리에 제작했으며, 혜성이 소행성대를 지나기 전에 파괴시켜야 지구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소행성대까지의 왕복을 위해 상당히 대형으로, 이 때문에 제작은 모듈을 하나씩 지구 궤도에 쏘아올려 우주정거장 미르를 플랫폼 삼아 제작되었다.
거주 및 혜성 착륙선인 사령선 '오리온'과 원자력 로켓[24]으로 이루어진 추진부로 나뉘어지며, 오리온은 우주왕복선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우주선의 구조를 자세히보면 100%의 크기 중 20%의 크기인 사령선 오리온을 제외한[25] 80%가 추진부다. 메인동력은 오리온 프로젝트와 같은 핵추진 동력을 사용하는데 주로 부스터의 용도로 쓰일 뿐 항행 시 액체 수소+산소 화학연료 기반의 보조엔진 6기를 사용하며 오리온은 2기의 소형엔진과 RCS(자세제어용 추력 시스템. 쉽게 말해 자세제어용 보조 로켓 모터.)가 달려 있다. 작중에선 사령선이 추진부를 분리시켜 진입하는데[26] 진입 시에 추진제 잔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걸로 봐선 탑재된 액체연료량이 추진부의 5~10% 정도임을 알 수 있다.[27] 위의 사진의 모습으로 봐선 태양전지가 아닌 연료전지로 산소와 물 그리고 전력을 생산하는 걸로 보여진다. 즉 완전한 원자력 추진로켓이 아닌 원자력과 액체수소+산소의 하이브리드 로켓추진 우주선인 셈.
혜성에 접근한 후 추진부를 혜성 주위에 대기시키고 오리온 모듈만 분리해서 혜성에 착륙, 구멍을 파고 싣고 온 핵탄두를 심어 혜성을 폭파하려 했으나 작업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혜성이 둘로 쪼개지기만 하고 계속 지구로 돌진, 작은 쪽인 '비더만' 혜성이 대서양에 추락해 지구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 직후 메시아 승무원들의 자폭 공격으로 큰 쪽인 '울프' 혜성이 산산조각나서 인류 절멸은 간신히 피했다.
[1] 번역 인용: Charles Perrot 씀. 백운철 번역. 『초대 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주님』 357쪽[2] 예수가 워낙 유명하여 '메시아'가 '구원자'를 뜻한다고 흔히 설명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다른 개념이다. 그리스도인의 경우 '메시아'를 '구원자'로 이해하더라도 어차피 신약에서 예수가 Christos(메시아)와 Sōtēr(구원자)를 겸하므로 큰 문제는 없지만,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마르 1,1)이자 '대사제'(히브 9,11)라고 해서 '하느님의 아들 = 대사제'인 게 아니듯, 그가 Christos(메시아)이자 Sōtēr(구원자)라고 해서 둘이 같은 개념이 되는 게 아니다.[3] "도유는 왕정제도 초기부터 언급되어 나오는데 사울과(1사무 9,16; 10,1), 유다의 임금에 이어(2사무 2,4) 이스라엘의 임금으로서의 다윗이 도유된다(2사무 5,3; 참조. 1사무 16,13의 예외적인 전승). ...그러나 임금의 도유는 이스라엘에만 고유한 의식은 아니었다. 아비멜렉의 왕권에 대한 요탐의 우화는(판관 9,8.15) 이스라엘의 왕정제도 정착에 앞서 가나안에 이미 이런 의식에 있었음을 증언해주며, 아람의 임금으로 하자엘을 도유하러 가도록 엘리야에게 내려진 지시는(1열왕 19,15) 이런 의식이 다마스쿠스에게 집전되고 있었음을 알려주나, 하자엘의 즉위에 관한 이야기에 이런 의식안 발견되지 않으며(2열왕 8,9-15) 성경 외의 문헌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비록 모든 증언들이 설득력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더라도 가나안에 대해서만큼은 성경 밖에서 예외적인 증언들을 찾아볼 수 있다. 라스 사므라에서 발견된 본문 하나가 바알을 임금으로 도유하는 장면을 암시하는데, 이 본문이 훼손되어 있고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아미르나의 서신 하나가, 시리아와 팔레스티나의 임금들이 파라오의 제후로 도유되었음을 일러주며, 비블로스의 왕릉에서 발견된 발삼 향유를 담은 이집트 용기는 이와 같은 즉위 의전에 사용되었던 듯하다. 이러한 현실들은 그 지방의 토속적인 관습이라기보다는 이집트의 관습이었음을 드러내준다. 우리는 또한 이집트의 대신들이 직무에 들어가기에 앞서 도유되었음을 알고 있으나, 정작 파라오는 도유되지 않았다. 이집트의 이러한 관례와, 가나안의 토속적인 관습에 관계된 증언들이 드물기도 하고 확실하지도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임금이 하느님의 제후로 도유된 것은 아닌지 자문할 수 있다. 임금은 야훼의 기름부음받은이이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임금들도 도유되지 않았던 것 같다."(Roland de Voud 지음. 김건태 옮김. 《구약성경의 제도들》 1권 187-188쪽)[4] "왕국이 몰락하고 유배의 시련을 겪으면서, 이스라엘의 예언자들과 신학자들은 이 왕정 시대를 되돌아보고 숙고하면서 그 시대를 아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무엘기 상권은, 이스라엘이 '다른 모든 민족처럼'(1사무 8,7 참조) 되기를 원했다고 말합니다. ...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모든 파국과 불행에도 불구하고 왕정 시대가 남겨 놓은 유산이 하나 있습니다. 곧 미래의 임금에 대한 열망과 기다림이 바로 그것이지요. 마침내 정의를 실현하고 공정과 축복과 평화와 자유를 가져올 임금, 바로 메시아에 대한 열망 말입니다. '메시아'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기름부음받은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 칭호 자체는 왕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메시아'는 하느님께서 세우신 종말의 참된 임금을 의미했습니다. 메시아는 본래 임금이라면 그래야만 하는 모든 것을 온전히 실현한다는 의미에서의 참된 임금입니다." (Gerhard Lohfink 지음. 김혁태 옮김. 『믿음의 재발견』 431-432쪽)[5] AD 1세기 당시엔 이 '임금다운 임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통일된 견해는 없었으나 흔히는 정치적 해방자 뉘앙스를 가졌다.[6] "한편 대다수의 성경 본문에 따르면 사제들도 도유되었으며, 이 도유를 통해서 사제들은 영구히, 세세대대로 사제직을 부여받게 된다.(탈출 40,12-15). 이 본문들은 모두 사제계 전승에 속하며, 이 전승에서 두 단계를 구별해낼 수 있다. 하나는 도유가 대사제에게만 유보되어 있는 전승이며(탈출 29,4-9; 레위 4,3.5.16; 6,13.15; 8,12; 16,32), 다른 하나는 모든 사제들이 대상이 되는 전승이다(탈출 28,41; 30,30;' 40,12-15; 레위 7,35-36; 10,7; 민수 3,3). 학자들은 이 모든 본문들이 유배시대 이후에 기초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사실 유배시대 이전 역사서들과 예언서들은, 사제들은 물론 사제들의 수장의 도유에 대한 어떤 암시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임금을 위한 도유가, 왕정제도가 사라지고 난 이후 백성의 우두머리 역할을 한 대사제에게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훗날 모든 사제들에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모세오경의 본문들 이외에 헬레니즘 시대 이전에 도유가 집행되었음을 분명하게 밝혀주는 본문들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지해야 한다. ... 사제들의 도유 의식은 로마제국 시대에 와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 어느 시기 동안 대사제 또는 일반 사제들이 도유를 받았는지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왕정 시대 동안은 아니었을 것이다. 임금만이 유일한 기름부음받은이였다."(Roland de Voud 지음. 김건태 옮김. 《구약성경의 제도들》 1권 189-190쪽)[7] 초기 기독교가 번성하던 그리스와 아나톨리아, 시리아, 이집트 등 로마 제국 동부의 공용어가 코이네 그리스어였기 때문에 구약성경의 최초 외국어번역판은 코이네 그리스어판이었으며 신약성경은 아예 처음부터 코이네 그리스어로 쓰여졌다.[8] 무성 연구개 마찰음으로, 러시아어같이 정교회의 영향을 받고 키릴 문자를 쓰는 언어에서는 Х(kha, 하)로 쓴다.[9] (책 속 주석) 참조: 이 책 제4장 167쪽 이하.[10] 프랑스의 가톨릭 성서학자. 학생 시절 시온회(유다인으로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서품받은 사제들로 구성됨) 사제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1세기 유다교 연구에 천착했으며, 학자로서의 주 분야도 1세기 유다교와 역사적 예수 등이다.[11] 다름아닌 예수가 '메시아' 개념의 새로운 이해를 추구했고, 공생활 중 베드로의 메시아 고백은 신약에서 '말마디 자체는 옳지만 나자렛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다시 이해되어야 할 고백'으로 취급된다.[12] 특히 마태오 복음서의 관점[13] 특히 루가 복음서의 관점. 마태오 복음서의 산상설교를 루가의 평행 구절과 대조하면, 전자(예: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는 지혜문학처럼 말하고, 후자(예: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는 예언서처럼 말한다.[14] 특히 히브리서의 관점[15] 특히 요한계 문헌의 관점[16] 어느정도로 타락했냐하면, 천사의 모습을 한 밥을 보고도 천사인걸 못 알아보고 돌연변이 아기라고 생각해서 잡으려 든다. 심지어 원래 저항군이었다가 돌연변이가 되어버린 촛들의 경우 밥을 보고 "악마가 걸어다닌다!"라고 소리를 지른다. 즉 서양 문화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나 인식이 아예 사라진 세상이라는 것.[17] 디아블로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더 심즈 등이 발매된 해이다.[18] 사실 이 촛들은 원래 독재자 파더 프라임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였는데, 지하활동을 하기 위해 하수구를 거점으로 삼다보니, 하수구로 들어오는 독극물들에 중독되어 지능이 퇴화하고 싸우는 것만 기억하게 된 난폭한 돌연변이 식인종이 되어버렸다. 생김새는 유령 인간과 비슷한 방호복을 걸치고 있으며, 총구에 회전칼날 같은게 달린 총을 들고 싸운다. 이 총은 이 회전날을 돌려서 적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고, 헬리콥터처럼 잠시 공중에 뜨게 할 수도 있다.[19] 게임에서는 촛들이 지하에서 나와서 지상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도 가관인게 파더 프라임이 유전자 개조 실험을 위해 수많은 시민들을 실험대상으로 쓰면서 촛들의 먹을거리(...)들이 없어지는 바람에 굶주리다못해 밖으로 뛰쳐나온거다. 시민들을 식인종들의 먹이로 방치하다 못해서 그 식인종들이 인육을 찾지 못할 정도로 수많은 민간인들을 끌어다 생체실험에 썼다는 것에서 파더 프라임의 막장성을 알 수 있다.[20] 당첨되면 신선한 공기를 맡볼 기회를 얻는 복권도 있다.[21] 달 기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사탄을 격리했으나 결국 실패한 과학자들의 기록을 볼 수 있다.[22] 얼굴은 물론 몸 전체를 가리는 로브를 쓰고 공중에 둥둥 떠있다.[23] Pimp는 영어로 포주라는 뜻이다.[24] 실제 존재했던 오리온 프로젝트에서 컨셉과 이름을 따온것 같다.[25] 우주선의 조종 및 통제실, 핵탄두 5기가 적재된 화물실, 그리고 승무원 거주시설이 모두 들어 있다.[26] 오리온의 탑재된 연료량과 엔진추력비로 따져보면 임무가 성공하더라도 지구귀환에 필요한 DeltaV를 얻을 방법이 없고 만일 분리시키지않고 쌩으로 돌입할때 소행성에서 나오는 파편이 추진부의 연료탱크나 엔진을 손상시켰을 경우엔(...)지구궤도에 도착 못 해서 영화의 결말이 배드 엔딩으로 끝났을 것이다.[27] 분리된 오리온을 보면 꽁무니에 원통형의 커다란 연료탱크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