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7:32:11

그림 그리는 법


1. 개요2. 기본
2.1. 2.2. 도형2.3. 인체 데셍2.4. 기타2.5. 채색법2.6. 그림체2.7. 계열별 공부법
3.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

1. 개요

그림은 다양한 분류를 포괄한다. 순수 미술, 상업 미술은 배우는 방법이 다양하다. 하지만 몇 가지 분야[1]는 공통된 방법이 있으며, 형태감, 색감 등의 미술 공통적인 부분은 기본기로 칭하며 귀찮아도 배워야 한다.[2] 그렇듯 기본기는 보통 프로인 작가들도 틈틈히 배우며, 계속해서 연마해야 하는 공부이다. 그림을 그리다 막힐 때, 다른 것이 아니라 이 기본기를 살펴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특정 분야들처럼 필요로 하는 공부가 다른데, 특히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원화와 같이 상업 미술 계열은 인체 드로잉을 필요로 한다. 또, 세분적으로 나누면 애니메이터는 동세를, 원화가디자인 요소를, 만화가는 포괄적인 디자인, 연출 등을 배워야 한다.

여담으로 그릴 때는 그림 관찰[3]과 손으로 그리는 기술[4]이 얼마나 숙련되었는가에 따라 완성도, 작업 시간이 달라진다. 즉, 그림은 노력도 노력이지만 단순히 시간만 쏟아붓는다고 빠르게 예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게 아니며, 묘사 실력에 의해 퀄리티가 달라진다.[5]
다시 말해, 누구나 잘 그려진 그림을 보고 말하는 금손 그림을 그리려면 죽어라 시간만 쏟아 붓기보다는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가지를 보고 자신이 그림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이다.[6][7][8] [9]

2. 기본

컴퓨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그래픽 태블릿(혹은 액정 태블릿)과 그래픽 툴[10]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11], 손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그냥 종이와 그림도구 쓰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된다. 다만, 그래픽 태블릿을 주로 사용한다면 손그림을 계속 연마할 필요는 없다. 손그림과 컴퓨터 그림은 그림 준비 단계부터 그림 과정까지 거의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손그림만 죽어라 판다고 해서 컴퓨터 그림 실력이 오르지는 않기 때문이다.[12][13]
그리고 손그림은 의자에 엉덩이를 붙여서 책상에 종이를 대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세가 좋으며, 컴그림은 태블릿에 눈을 너무 가까이 두면 안 된다. 이유야 당연히 시력 조절을 위해서다.

2.1.

이 기본기는 조소와 같이 3D 제작을 하는 사람들도 하고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기본기,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그 이유는 형태감과 동세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는 기본기이기 때문이다. 선을 그어서 어떤 형태를 잡는 것을 드로잉이라고 한다. 이 드로잉의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결국 선 긋기를 연습할 수밖에 없다. 형태가 잘 안 나온다 싶으면 선 긋기를 잘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선 긋기를 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단선 긋지 않는 것이다.[14]
파일:IMG_2948.jpg
단선만 그은 예
파일:IMG_2949.jpg
단선을 긋지 않는 예

이 부분에서 차이를 못 느끼겠다면, 두 가지 방식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 다시 말하자면, 단선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단선'만' 쓰지 말라는 것. 길이에 맞게 선을 써보기도 하고, 여러 번 그어 형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형태감을 익힐수록 여러 번 긋지 않고 적은 선으로도 형태를 그릴 수 있다. 팁을 더 주자면, 이어 그을 때는 힘을 준 부분부터 이어 그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힘을 줘서 그은 1번 지점부터 힘을 빼서 그은 2번 지점까지가 있다면 1번 지점과 멀어진 부분부터 다시 이어서 긋는 식이다.[15]

다음으로 선의 강약 조절이다. 필압이라고 불리며, 굵기나 진함을 조절한다. 단순히 필수적인 공부는 아니지만, 필압으로 표현되는 것이 드로잉의 완성도에 기여하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는 없는 공부다.
파일:0111.jpg
필압을 넣어 선의 굵기 진함을 조절한 예시.

이 강약을 이용하면 선의 이완, 긴장을 통해 형태의 안정감을 만들 수 있다. 이 공부는 감각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이해를 하는 것이 빠르다. 해칭, 퀵드로잉, 제스처드로잉 등에 도움이 많이 된다. 선화를 중점으로 두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해 보는 걸 추천한다.

이와 같이 선을 중점으로 둔 강의 동영상이 있는 데, 한번 보는 걸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74HR59yFZ7Y&list=PLtG4P3lq8RHGuMuprDarMz_Y9Fbw_d2ws&index=1

그래픽 태블릿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여기도 좋은 참고 사이트다. 단, 그래픽 태블릿 툴[16]마다 세세히 따지면 사용법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툴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무료 툴인 메디방페인트의 경우에는 그래픽 태블릿 없이 제대로 된 예쁜 선을 긋는 것도 가능하다. 덧붙이자면 모바일 메디방페인트 앱에서도 똑같이 손만으로도 예쁜 선을 쓸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튜토리얼을 자세히 읽어 어떻게 그어야 마우스 혹은 손으로도 예쁜 선이 나오게 하는지 일일이 알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외에도 툴마다 기능이 다른 경우가 있기에 사용할 때 유료 툴이든 무료 툴이든 튜토리얼을 자세히 읽어보자.

선을 따기 전에 그래픽 태블릿을 쓸 때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 털선을 피하려면 조금 약한 회색빛[17]이 감도는 색깔의 용지 레이어를 쓰는 게 좋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숙련자가 아니라면 털선이 나오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 조금 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자면, 흰 용지에 작업할 때는 주변이 밝은 상태에서[18] 진한 색깔의 선은 잘 보이지만 연한 색깔의 선을 쓸 때는 선을 뚜렷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한 색깔의 선을 쓸 때에는 조금 약하게 탁한 회색빛이 감도는 용지 레이어를 써야 하는 것이다.[19] 그래픽 태블릿을 쓰는 사람이라면 작은 캔버스 상태에서 선을 그은 다음, 선 딸 때 캔버스를 확대시켜서 수정하며 긋는 걸 추천한다. 물론 선 따기에 소질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캔버스를 확대시켜서 그을 필요는 없다.

다만, 털선이라고 무조건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거친 느낌을 내는 흑백색의 만화나 그림 등에서 액션 씬이나 역동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간혹 사용할 때도 있다. 물론 털선으로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다면 지렁이 기어다니듯이 대충 빨리빨리 긋는 것보다는 강약 조절과 선의 굵기를 잘 봐두면서 긋자. 무엇보다도 털선은 숙련자가 다뤄도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선이라서 쓰이는 것이지, 아마추어 단계에서 다루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대충 휘갈긴 것처럼 보이는 선 때문에 지저분한 그림체가 되어 버려서 그림을 막 시작한 초보자 입장에서는 다루기 곤란한 선이다.

컴퓨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위해 팁을 하나 더 적어두자면, 브러시 크기는 너무 크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러스트 프로그램들의 픽셀 단위 기준으로 그렸을 때, 대략 브러시 크기가 5[주의] 이하여야 예쁘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 쉬워진다. 그 이상으로 브러시 크기를 키우면 선이 많이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을 두껍게 쓰고 싶다면 연습 단계에서 충분히 써두자.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싶으면 브러시 크기를 줄이면 된다.[21]
덤으로 각 태블릿 제품 설정에서 감촉 조절을 해주면 더 예쁜 선이 나온다. 이를테면 더 부드러워지게 설정했다면 부드럽게, 거친 느낌이 들게 설정했다면 거칠게 나오는 식이다. 물론 타블렛에 펜으로 그었을 때의 얘기며, 마우스로 그었을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 마우스로 그어도 선이 잘 나오는 예외인 프로그램이 대표적으로 위에서 얘기한 메디방페인트Autodesk Sketchbook이다.

여담으로 팔꿈치를 고정시키는 자세로 그리면 선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팔꿈치와 어깨 관절을 같이 움직여주는 게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이다. 거기다 검지와 엄지으로 펜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은 검지를 받쳐줘야 더 잘 그릴 수 있다.[22]
이 영상의 3분 40초부터 참조하면 어떤 얘기인지 이해 가능할 것이다.

2.2. 도형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인체는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은 입체 도형육면체, 원기둥으로 이해 가능하다. 물론 도형으로 모든 것을 해석할 순 없다. 그러나 단순 도형으로 전체적인 틀을 나타내 좀 더 이해하기 쉬워지며 공간지각도 키울 수 있다. 그림을 처음 접하면 이 도형이 정말 중요한데, 사물의 도형화나 인체도형화와 같은 방식으로 형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파일:다운로드111.png
도형 공부를 처음 시작한다면, 먼저 평면도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위에 서술한 선 긋기 공부와 병행하면서 평면 도형인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그리면 된다. 여기서 동그라미와 구를 혼동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 당연스럽게도 동그라미와 구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구를 동그라미로 이해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구와 동그라미는 빛에 의한 명암, 재질감으로 밖에 구분이 안되기 때문이다. 구는 동그라미의 면이 차곡차곡 쌓인 입체도형이고, 동그라미는 평면 도형이다. 잘 구분하자. 여기 평면 도형에선 달리 주의할 점은 없다. 그냥 선 긋기 공부와 함께 계속해서 감을 쌓는 게 최고다.

평면 도형에 익숙해졌다면, 입체 도형을 이해해야 한다. 수학, 과학시간에도 배웠겠지만, 평면 도형은 2차원이고, 입체 도형은 3차원이다. 즉 평면 도형을 단위 공간에 대해 적분한 것이 입체 도형이라는 것.네...? 입체 도형에선 정말 무수히 많은 도형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사물 이해가 쉽고 간단해서 미술 공부에 많이 쓰이는 입체 도형이 , 육면체, 원기둥이다. 세모를 배웠는데, 원뿔이나 삼각뿔은 나오지않는다.. 사물부터 시작해 인체까지를 저 도형으로 다 이해할 수 있으며, 추가로 원근법까지 기본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다.

복잡한 사물도 단순 도형화를 시켜 최대한 간단히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인체가 복잡한 도형에 속하는데, 위에 서술한 3가지 입체 도형을 대입하여 자신이 머리 속으로 이해하고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누가 가르쳐 주는 것보다 스스로 해석하는 것이 공간 지각 능력을 늘리는 방법이다.

'드로우 어 박스'라는 유명한 사이트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http://drawabox.com/

2.3. 인체 데셍

작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적다. 인간의 골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배운 사람, CG로 표현할 수 있는 움직임은 무엇인지, 또한 표현할 수 없는 움직임은 무엇인지를 공부한 사람만 살아남는다. 그것은 애니메이션이 2D로 가든 3D로 가든 똑같다. - 나루토 애니메이션 감독 다테 하야토 アニメ『NARUTO-ナルト-』を14年間手掛けた伊達監督が語る、アニメ作りの苦労や学ぶべきこと【CEDEC+KYUSHU 2016】
만일 이 항목을 보는 사람이 취미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겠다면 상관은 없지만, 프로를 목표로 한다면, 사람을 그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중 인체데셍을 소홀히하면 소위말하는 어중간한 모에 그림, 커뮤체 그림이 된다. 각 그림체의 문제점은 각 항목 참조. 데셍을 많이 파고든 나루토 작가의 키시모토 마사시의 그림, 츠구모모작가의 하마다 요시카즈의 그림을 보면 인체에 별다른 왜곡없이 기본기가 탄탄해서 각각 극화체와는 거리가 먼 데포르메의 소년만화풍 그림, 성인만화풍 그림을 그려도 입체적이라 독자들이 보기에 부담없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위말하는 기본기가 없는 소년, 소녀만화 작가의 그림, 모에그림, 커뮤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 갈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어떤 형태의 그림체로 그림을 그리든, 사람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야한다는 말이다. 타케우치 타카시나 코노에 오토츠구처럼 기본기가 부족해도 모에계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라도 상업적으로 성공한 경우가 있긴 하나 냉정히 말해 그 사람들이 성공한 비결은 일러스트가 아닌 그 사람들이 일러를 맡는 작품, 캐릭터의 매력이 큰 것이다. 이건 만화가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체의 기본기가 부족해 보이는 만화가는 다른 요인으로 성공한 것이 크다.[23]
또한 기본적으로 데생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아무리 데생력이 중요한다고 한들, 본인에게 관찰력이 없으면 데생이 뛰어난 그림이나 아니나 데포르메에 묻혀 알아보지 못한다. 모범적인 그림과 아닌 그림조차 구분해내지 못한다면, 애초에 데생의 필요성을 크게 못느끼고 개선의 여지도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이상적인 것은 머릿속에서 3D 인체 모형을 자유자재로 회전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지까지 도달하면 굳이 똑같은 자료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 창작으로 인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그리게 되는 것이므로 프로 작가들은 이런 상태가 되어도 자료를 통해 보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료가 없이도 일정 퀄리티 이상의 인체를 뽑아낸다는 것은 많이 쓰는 구도/포즈여서 암기처럼 꺼내 쓰는 것에 가깝다. 또한 인체와 동세는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에, 인체 자체를 잘 그리게 된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동세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자연스러운 인물을 그릴 수 없다. 흔히 직립 자세로 서 있는 3D인체 모형에 스포츠, 일상 동작 등의 포즈 소재를 다운받는 것을 동세 공부라고 생각하면 쉽다.

당장 데생력을 높이는건 어렵지만, 관찰력을 기르는 건 비교적 쉬우니,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처음 시작한다면 눈부터 길러두자.[24]일단 보이는 대로 그릴 수 있어야 여러 각도에서 본 인물을 유추해서 그릴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인다.


앤드류 루미스, 글렌 빌푸(Glenn Vilppu), 마이클 햄튼(Michael Hampton), 번 호가스(Burne Hogarth), 곳프리드 바메스(Gottfried Bammes), 잭 햄(Jack Hamm) 등의 저서가 도움이 된다. 책 살 돈이 없으면 Proko 유튜브 영상중 무료 버전만 봐도 된다.

2.4. 기타

다양한 것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역시 프로를 위한 지침이지만,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면 그것만 그릴 수 있게 된다. 물론 자신이 그리고 싶은 대상으로 먹고살 수 있으면 상관은 없지만, 상업적으로 자기가 그린 그림을 팔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연령대, 얼굴형만 그리는 도장찍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기타란에 적힌 내용이지만, 캐릭터 드로잉 연습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중요한 점이다. 물론 자신이 가장 많이 그려보아 익숙하고, 퀄리티가 잘 뽑히는 구도에 더 손이 가는것은 당연하나,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인체를 거의 연구하듯이, 모든 구도에서의 형태를 계속해서 그리며 보정해 가야 한다.
그러한 연습을 거치며 점점 형태를 이해하고, 거기서 도출된 가장 정밀한 형태를 언제든 그릴 수 있게 숙련 되어 가는것을 '그림 실력이 늘었다' 라고 하는 것이다.[25]

컴퓨터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좋은 것은 책상 밑 키보드 받침대 옆에 판 타블렛을 두고, 책상 위에 액정 타블렛과 모니터를 같이 두면 헷갈림 없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26]

2.5. 채색법

화법 또는 선으로 된 그림을 칠하는 방법. CG상에서 칠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예시로는 그 화풍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참조하였다.

2.6. 그림체

그림체를 다른 것으로 변형하고 싶다면 트레이싱도 좋지만, 모작쪽이 훨씬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작할 때에는 자신의 그림체를 섞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체가 바뀌지는 않고 이도 저도 아닌 끔찍한 혼종이 탄생하게 된다. 바꾸고 싶은 그림체와 자신만의 그림체가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원한다면 우선 철저히 똑같이 모작하자. 일단 많이 그려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체나 편하게 그릴 수 있는 그림체가 좋다.

여기까지는 그림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을 위한 설명. 그림을 어느 정도 그릴 줄 아는 사람 기준으로는 자신이 그리려는 것의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하며 특징을 빠르게 잡아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이 일본 만화체 혹은 미국 만화체라면 작화가 좋은 일본 만화책이나 미국 만화책 등을 구입해서 참고하여 따라 그려보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리려는 대상을 어떻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표현하느냐이다.

그리려는 대상의 명암, 색깔, 외형 혹은 형태 등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들려면 눈으로 보고 똑같이 따라 그리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건 손의 감각을 꾸준히 익히는 것이다. 무작정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선의 강약, 인체 비율, 배경, 배경에 어울리는 사물이나 동물 그리고 색깔 등을 충분히 익히고 파악한 뒤에[27] 원본을 옆에다 놔두고 다른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그림체 발전에 도움이 된다.

추가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 그림체만 파다보면 다른 그림체를 그릴 때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좋아하는 그림체만 그릴 수 있는 직업으로 살아갈 거라면 다른 그림체에도 집중할 필요는 없으나 다양한 그림체로 먹고 살 생각이라면 간단한 도형이나 캐릭터를 그려보는 것부터 그림자를 추가하는 식으로 그리다가 다양한 것을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그림이든 취향이 사람마다 갈리기 때문에 관찰력이나 손의 감각을 최대한 살려 자기가 그릴 그림에 도전하는 것이 최선이다.

2.7. 계열별 공부법

미술을 직업 삼아 배우려는 이들 가운데 학원의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것이, 미술학원이란 미술을 잘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미술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지름길을 알려주는 곳이다.[28] 본인의 의지가 부족하다면 학원에 매달려있는 것만으로는 실력향상이 더디다. 실력 향상은 전적으로 미술을 배우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본인이 취미로 미술을 배우고자 한다면 학원은 더더욱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잡고 자료를 찾으며 그리는 것으로 배워나가야 하는데,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배움의 길은 (기본기 외엔) 무척 좁기 때문이다.[29][30] 2019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스킬북이나 인터넷 강의 등 저렴하거나 무료로 미술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니 문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부족한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것이 좋다.

3. 도움이 되는 사이트 모음


[1] 대표적인 예시로 컴퓨터(정확히는 그래픽 태블릿이나 액정 태블릿과 같이 있는 컴퓨터)로 그리는 웹툰이나 일러스트가 있다.[2] 그림을 포기하는 사람 대부분이 이 기본기가 굉장히 재미 없고 어려워서 접는 사람들이 많다.[3] '돋보기로 사물 관찰하는 과학도 아니고 그림에 뭔 관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림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요구한다. 당장에 눈으로 빠르게 대상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력은 필수고 창의력, 상상력은 기본인데다 여기에 현실에 존재하는 동물, 사물, 인물 등을 더 예쁘고 멋있게 그려내려면 적절한 왜곡(현실의 사람 모습보다 사람의 모습을 더 좋게 꾸밀 수 있는 능력을 얘기하는 거지, 인체의 비율 혹은 형태가 어긋나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니 주의.)을 하거나 그려서 묘사할 그림에 따라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해낼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 감각이 바로 눈으로 보는 관찰이다. 거기에 더해 사람을 그리는 경우라면 사람의 움직임과 자세 그리고 그린 사람 외형에 따라 어울리는 색감, 인체의 디테일 연출 방법까지 일일이 눈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4] 선 따기 혹은 인체 묘사가 꽝인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봤자 속된 말로 지렁이가 기어다니는 듯한 그림 밖에 안 나온다. 이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그림 그릴 때는 자잘한 선 긋는 것과 도형 그리기부터 시작해 크로키를 먼저 배워두면 편하다. 그렇다고 크로키만 그리다 보면 크로키에 익숙해 형태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생기니 자기가 그릴 대상 관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게 좋다.[5] 그렇다고 노력이 절대 가치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말그대로 따라 그리며 배우라고 하는 거지, 따라 그리기만 한다면 속된 말로 따라쟁이 밖에 안 된다. 아래 각주에 모작과 트레이싱만으로 그림 실력 쌓는 걸 멈추지 말라고 서술한 것도 그림 업계 진출에 방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림의 진정한 가치는 결국 창작자의 의지와 노력에서 나온다. 피카소를 예로 들어보자. 피카소도 생전에 세계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로 인정 받았지만 결국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대로 개성있는 그림을 그려내지 않았던가? 애초에 그림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의 성격이 강한 분야다. 그러므로 남의 그림과 지나치게 비교하는 것 자체가 창작자에게 있어 의미 없는 일이다. 그림도 엄연히 예체능에 속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단기간으로 그림을 쓱싹 그려낼 수 있는 천재가 탄생했다 하더라도 그 천재가 그림 실력을 갈고 닦지 않으면 그 천재의 그림 실력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림 실력이 녹슬었다고 주눅들기보단 자신이 그려온 것들을 생각하거나 다시 보면서 자신의 그림 실력이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따지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6] 그림 좀 그린다고 하는 사람들이 괜히 트레이싱이나 모작을 하면서 묘사 실력을 쌓으라고 하는 게 아니다! '나 너님이 그린 그림 자료 없이도 예쁜 그림 잘 그림.'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제대로 헛다리 짚은 셈이다. 당장에 유튜브에 널린 그림 흑역사들을 검색해서 살펴보자. 열에 아홉은 그림인지 상형문자인지 모를 그림들이 수두룩할 것이다.[7] 창작의 질을 높이려면 당연히 기본기를 비롯한 실력이 쌓여있어야 하며, 이 실력을 쌓는 과정에선 자신의 그림보다 더 질 좋은 그림들을 관찰하며 기본기를 늘리는 것도 포함된다. 다만 트레이싱이나 모작으로 그림 실력 쌓는 과정을 멈춰선 안 된다. 저작권 분쟁이 쉬워 조금만 잘못해도 표절로 몰아가는 게 그림계이기 때문에 '나 이 그림 도둑질했네.' 티를 내기 쉽다. 그렇기에 이 과정에서 모작으로 수련하여 실력을 키우다가 창작하는 노하우를 쌓아야 하는 것이다. 몇몇 학원에선 좋은 그림 실력(인체 비율 또는 얼굴 묘사 실력이 좋아 누가 봐도 예쁘게 그렸다는 말을 들을 만한 실력)을 가진 작가 여러 명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라고 하기도 하는데, 저작권도 저작권이지만 높은 확률로 그림계에서 흔히 쓰이는 도장 찍기가 되어버릴 수 있어 그림 실력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림 실력 발전을 위해서는 한 작가의 그림만 따라 그리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자신이 그리려는 그림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자신이 그리려는 그림과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자료들을 최대한 자세히 관찰하며 그림의 질을 높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아예 손도 안 댄 경우:트레이싱 ->) 모작 -> 창작"의 순서를 밟으며 그리게 되는 것이다.[8] 모작으로 실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그림 자체가 난이도가 매우 높아서 퀄리티 좋은 그림 모작이나 트레이싱을 통해 배우고 실력을 얻어가는 게 맞긴 하지만 모작이나 트레이싱이나 남의 그림을 보면서 기교를 배운다는 점에서 도긴개긴이다. 다른 점이라면 트레이싱은 남의 그림을 베껴 그린 것이기 때문에 표절이라며 사회에서 매장당할 확률이 높은 반면에, 모작은 웬만해서는 다른 사람 그림을 따라 그렸다는 티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차이점이 꽤나 난다는 정도만 있을 뿐이다. 물론 저작권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그냥 자료 여러 개를 참고해서 그리는 게 속이 편하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참고한 자료 출처를 최대한 정확히 표기해놓거나 참고한 그림을 올려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렸다고만 하자.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다면 차라리 인체 이메레스 등을 검색한 뒤에 인체를 따라그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인체 이메레스 틀은 남의 그림을 보고 '내가 그렸네.'라고 주장하지 않는 이상 저작권 문제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메레스를 찾거나 자기가 직접 생물(사람 포함), 사물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작권 걱정없는 사진 사이트를 찾는 게 그림 발전에 아무런 뒤끝 없이 도움이 되는 방법이지만 일러스트 작법서를 참고하는 것보다 저작권 도용 위험이 높은 사진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일러스트 작법서를 사기 귀찮다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기 전에 퍼가기 혹은 2차 창작 허용이 되어있는지 잘 살펴보고 참고한 이미지를 자기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으로만 끝내는 것보다는 이미지 원본 주소를 클릭하여 주소를 찾는 버릇을 들이는 게 뒤끝 없는 방법이다.[9] 퍼가기 허용이 되어 있다면 오른쪽 클릭으로 다른 이름으로 이미지 저장이 잘 될 가능성이 높으며, ⓒ 모양의 기호가 반드시 있다. 저 기호에 빗금이 쳐져 있다면 퍼가기 허용을 안 했다는 것이니 다른 이미지를 찾는 게 좋다. 물론 댓글로 퍼간다고 남기면 뒤끝을 아예 없앨 수 있으나 댓글 없이 남의 그림 가져가서 자기 그림이라고 우기면 찍혀서 그림계에서 매장 당한다.[10] 펜 드라이버 포함이다. 그래픽 태블릿 기기들은 펜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해야 제대로 쓸 수 있다. 그리고 그래픽 툴마다 써질 수 있는 태블릿 펜이 있고 아예 써지지 않는 태블릿 펜이 있으니 쓰기 전에 어느 그래픽 툴과 호환되는지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일본제 그래픽 태블릿이면 대부분의 그래픽 툴(클립 스튜디오, 메디방페인트, 이비스 등.)과 태블릿 펜 드라이버가 다 통한다. 이유는 역시 일본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11] 다른 건 몰라도 단축키와 함께 레이어 사용법은 두고두고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레이어 사용법을 제대로 파악해야 좋은 그림을 만들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레이어 투명도를 조절해서 그림을 그릴 때는 러프와 선 따기가 몇 배나 쉬워진다. 다만, 초반부터 과도한 레이어와 투명도 조절을 남발하면 선 연습에 좋지 않다.[12] 예시를 들어서 A는 손그림을 그리고 B는 그래픽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치자. A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화지, 크레용, 4B 연필 등 준비물을 직접 구매해 준비해야 하며, 선 하나 잘못 긋는 순간 종이는 그대로 낭비된다. 반면에 B는 컴퓨터, 노트북, 아이패드, 갤럭시 노트 시리즈 등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픽 태블릿(아이패드나 갤럭시 탭도 가능)과 태블릿과 대응되는 그래픽 툴(메디방페인트, 클립 스튜디오 등)이면 끝난다. 선 따기, 채색, 수정을 전부 컴퓨터와 연결된 그래픽 태블릿(혹은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한 최신형 스마트폰)으로만 하기 때문에 애초에 종이 따위를 쓸 일이 없는데다가, 그래픽 태블릿은 미끄러운 태블릿 위에 보호필름 하나 깔아둬도 계속 오래 쓸 수 있다. 더군다나 재료 소모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손그림은 거의 소모품 위주라 재료값이 최소 몇 만은 훌쩍 뛰어넘으며, 많게는 최대 몇 백만이 가볍게 나온다! 게다가 저 최소 몇 만에서 몇 백만 수치는 그림을 한 번만 그리고 끝낸다는 가정 하에 가능한 것이며 계속 미술용품을 사서 쓰다보면 거의 돈이 부족해질 정도다. 반면에 그래픽 태블릿으로 작업하면 소모품 문제에선 적어도 손그림보다는 문제가 덜 생긴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교체용 펜심 정도만 적당히 사다두면 손그림보단 돈을 써야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 포토샵을 쓰는 사람이라면 클립 스튜디오나 무료 그래픽 툴을 쓰는 것보다 돈이 더 든다. 게다가 클립 스튜디오도 아이패드 프로에서 쓰면 정액제로 매월마다 내야하기 때문에 컴퓨터 그림에 비용을 더 들이기 싫다면 무료 그래픽 툴을 찾는 것이 좋다. 다만 해당 서술은 2020년대가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로, 포토샵을 쓸 거라면 연간 선불 플랜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려 35만 원(사용자 유형마다 다름)이라는 최저 임금보다 안 되는 가격으로 포토샵의 고급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다면 다른 무료 프로그램을 찾든지 아니면 월별(월정액), 연간 단위로 결제하게 냅두지 말고 연간/선불로 미리 포토샵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13] 다만, 컴그림과 손그림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어느 한쪽이 만능이라고 콕 집을 수 없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컴퓨터 그림은 미끄러운 태블릿 기기 다루는 방법만 적응하면 다루기 쉽지만 그 적응 시간이 사람에 따라 오래 걸리며, 손그림은 선 따기만 해도 벅차지만 꾸준히 연마하면 컴퓨터 그림보다 적응이 쉽다. 결국 양쪽 모두 시간과 돈,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듯 숙련도의 문제다.[14] 단선만 이어서 그린다면 숙련자가 아닌 이상 털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모양의 털선 그림을 볼 수 있다. 이해가 안 간다면 여기를 참고하자. 바쁜 사람은 1분 6초부터 참고하면 된다. 단, 러프 스케치로 선을 딸 거라면 차라리 그리려는 대상의 형태를 파악해 선을 휙휙 그으면서 형태를 알아볼 수 있게 바로 잡아주는 것이 낫다. 러프 단계부터 선화처럼 예쁜 선 따겠답시고 붙들어매고 있으면 완성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곧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지겨워져 그리는 것을 포기하는 일이 올 수도 있다. 애초에 생각한 것만으로 형태를 잘 딸 수 있는 사람(예:토리야마 아키라, 김정기(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러프 단계부터 예쁘게 그리라는 가르침은 하지 않는다.[15] 힘을 준 선이 끝난 지점에서 힘을 뺀 선을 이어서 그어야 더 예쁜 선이 잘 나온다.[16] 대표적으로 무료 툴인 메디방페인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잘 알려진 포토샵(단, 포토샵은 2020년으로 들어서면서 그림 그리는 기능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로 세분화되었다. 사진 수정하는 기능이라면 포토샵이 여전히 유용하게 쓰인다.), 웹툰 작가를 위한 편의 기능이 있는 클립 스튜디오 등은 그래픽 태블릿(펜 포함)과 드라이버만 있다면 선 긋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작업 시간 단축을 위한 단축키 같은 경우는 사용법이 툴마다 각각 다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17] 원색을 기준으로 봤을 때의 수치는 대략 빨강(R):205~250, 초록(G):205~250, 파랑(B):205~250. RGB 값을 각각 0이나 255로 설정해 놓는다면 용지 색깔이 검은 색(RGB 값이 모두 0일 때), 흰 색(RGB 값이 모두 255일 때)이 되어 버린다.[18] 반대로 주변이 어두운 상태라면 용지 색깔은 딱히 신경 안 써도 된다. 다만 시력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주변을 밝게 하는 게 좋다.[19] 덧붙여 말하자면, 레이어를 겹쳐 쓰는 사람이라면 레이어의 선 색과 자기가 직접 그려낼 선 색깔은 다른 색깔로 써야 한다. 투명도만 조절해서 그리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유가 뭔고 하면 레이어 1과 레이어 2가 서로 선 색깔이 같은 검은 색이라 하자. 분명 투명도를 조절했는데 이어 그리다보면 집중력이 흩어져 어떤 색이 자기가 썼던 선인지 헷갈리는 사태가 일어난다. 반면에, 러프 레이어와 선 따기 레이어의 선 색깔을 각각 연파랑 색, 검은 색으로 설정해두면 어느 선이 러프에 썼던 선인지 알기 쉬워진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레이어 이름만 수정하고 그어주자.[주의] 이것도 캔버스 크기에 따라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캔버스 크기가 가로(폭) 5000, 세로(높이) 5000 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브러시 크기 5로도 예쁜 선이 안 나온다! 따라서 브러시 크기는 캔버스 크기에 따라 조절해서 써야하는 것이 맞는다. 그럴 때는 대략 브러시 크기 5에서 몇 배 정도로 키우면 예쁜 선이 나오기 쉽다.[21] 왜냐하면 프로그램의 캔버스 기준으로는 작은 캔버스일지 몰라도 SNS나 블로그 등에 올리는 그림은 당신이 보는 캔버스 크기보다 훨씬 크게 출력되기 때문이었는데, 이 때문에 그림 그릴 때는 선이 얇아 보이지만 정작 사진으로 출력될 때는 선이 엄청 두꺼워지는 일이 많아졌었다. 2021년 시점 이후로는 모바일으로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그림 크기와 선 굵기가 모바일에 맞게 최적화된 것을 볼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기준으로 그림 사진을 클릭하면 그림 사진 크기가 블로그에 맞게 최적화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카페 같은 경우엔 출력된 사진보다 1.5배 정도만 확대된다. 따라서 브러시 크기는 어느 정도 키워도 상관 없다. 웹툰 기준으로는 훨~씬 작은 캔버스에서 그리는데다가 선으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웹툰에서는 브러시 크기를 따지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 굳이 따질 거라면 선 연습을 많이 해둔 상태에서 어떻게 그리면 예쁜 선이 나오는지 관찰해야 한다. 특정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선 보정 레이어가 따로 있어 크기를 굳이 따져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굳이 예쁜 선이 나오게 하는 법까지 알려주자면, 대체로 캔버스 크기에 따라 다르며, 캔버스 크기(대략 폭과 높이가 각각 1000, 10000 이상.)를 작게 해뒀다면 0.8 이상 2 이하의 브러시나 캔버스 크기(대략 폭과 높이가 각각 2500, 30000 이상.)를 크게 해뒀다면 10 이상 17 이하의 브러시라면 적당히 예쁘게 나오는 편이다. 물론 캐릭터 기준이다.[22] 정확히는 손목을 종이나 그래픽 태블릿 위에서 손목과의 간격을 살짝(15CM자를 기준으로 쟀을 때 대략 2~3CM 정도. 이것도 사용하는 사람의 책상이나 의자와 체형에 따라 다른 거라 구체적인 서술을 할 수 없기에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넓힌 다음 어깨 관절과 팔꿈치를 같이 움직여줘야 된다는 의미이다. 손목을 태블릿 위에 밀착해 고정시키면 좋은 선이 나올 리가 없다. 손목 부상의 위험이 있기도 한데다 사용자의 팔 힘에 따라 그래픽 태블릿에 흠이 생겨 다시 교체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고정시킨다고 해도 태블릿 위에서 똑같이 살짝 멀어진 상태로 넓혀 고정시키는 게 좋다. 단축키 설정을 염두에 둔다면 더더욱 신경써줘야 한다. 다만, 꼭 그래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태블릿과 사용자의 키, 체형과 책상의 높이에 따라 그림 그리기 편한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필로 긋듯이 선을 긋는 게 편하다면 연필 쥐는 자세로 그으면 되고, 검지와 엄지 만으로 펜을 잡는 게 편하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여기에 팁을 더 적자면 선을 그을 때는 반드시 세게 그을 필요가 없다. 컴퓨터에서 태블릿 설정(자기가 쓰는 그래픽 태블릿이 와콤사 제품이라면 와콤 타블렛이라고 시작 표시줄 검색창에 치면 된다.) 앱을 찾아 실행해 설정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10 기준으로는 윈도우 모양 버튼을 클릭하고 와콤 타블렛을 쓴다면 'ㅇ' 항목의 와콤 타블렛을, 휴이온 타블렛을 쓴다면 'ㅎ' 항목에서 휴이온 타블렛 항목을 찾아 클릭하여 들어가면 된다. 여기까지는 그래픽 태블릿을 쓰는 사람들 얘기고 손그림을 주로 그리는 사람이라면 선 딸 때는 좋은 도구를 찾는 것이 좋다. 애초에 볼펜 따위로 선을 찍찍 긋다가 애꿎은 종이만 낭비할 가능성이 높으니 처음에는 4B 연필 같은 것을 구매하여 약간만 힘을 줘서 선을 긋다가 선 강약 조절이 가능한 시점에서 선 긋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 좋다.[23] 그리고 타케우치 타카시는 그림을 못 그리는 상태에서 프로로 활동해 미친듯이 까였다. 지금이야, 채색은 채색 담당을 따로 두어서 해결하고, 드로잉은 업계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말이다.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라도 프로는 될 수 있지만, 그림 공부를 프로가 되어서 멈출 생각은 추호도 하면 안된다. 당신의 그림 실력이 다른 프로와 유사해질 때 까지 사람들은 당신을 계속 비판하고 비난할 것이다.[24] 모작이나 크로키가 관찰력을 기르는 데 탁월하다.[25] 인체/캐릭터 드로잉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이 매우 자주 하는 실수다. 도장찍기만 백날 해봐야 그림이 늘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구도의 퀄리티가 낮게 나오는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그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하자.[26] 주의할 점은 판 타블렛과 액정 타블렛을 반드시 동시에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27] 이 과정에서 자료를 충분히 찾아야 한다. 능력자라면 이지 포저 같은 그림 도우미 앱이나 클립 스튜디오 앱에 존재하는 3D 데셍 인형 기능을 이용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라면 비슷한 구도의 일러스트나 사진을 찾거나 일러스트 작법서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28] 그렇지만 본인이 한국의 좋은 미대에 들어가는 게 목적이라면 입시미술 학원에 가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입시미술에서 요구하는 그림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29] 다만 여기까지의 내용은 약간은 케바케로, 기본기 이상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잡은 뒤 자료를 찾으며 그리는 것으로 배워나갈 수 있는 학원들도 찾아보면 분명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학원을 다닐 생각이라면 커리큘럼, 수강생들의 실력, 교육자의 실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등록하도록 하자. 어찌 됐든 간에 옆에서 전문적으로 조언해주고 지적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니까 말이다.[30]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배움의 길이 기본기 외엔 무척 좁다고 썼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기본기조차 없는 생초짜일 경우 학원 등의 방법으로 전문적인 가르침을 받는 것이 낫다. 어떤 분야가 됐든 독학은 최소한의 기본기는 갖추고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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