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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우 김남길의 활동을 정리한 문서.2. 데뷔 후
김남길은 2003년 MBC 공채에 합격하며 그동안 간절히 꿈꿔왔던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고 앞으로의 길도 탄탄대로일 줄 알았으나, 공채 신입 연수를 마친 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1]로 인해 무릎 인대 부상과 뇌진탕, 단기 기억상실증 등으로 큰 수술도 여러 차례 하며 6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긴 병상 생활을 하는 동안 TV에 출연하는 동기들을 보며 자신이 낙오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두 실패했다고 생각해 배우의 꿈도 포기하고 싶었지만, 30기 선배의 진심 어린 설득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그 후 MBC 단막극 베스트극장이나 영화에 이름 없는 작은 배역도 연기하며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해 오다가 2005년 2월, MBC 일일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금순의 어린 남편 노정완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이때부터 김남길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예명 '이한'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극 중 정완은 대학생 신분으로 금순과 여행 중 사고를 쳐 임신한 금순과 일찍 결혼하지만 결혼하자마자 교통사고가 나고, 의사의 판단 미스로 인한 의료 사고로 등장한 지 일주일 만에 죽음을 맞는 역할이었다.[2]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청자들이 정완을 살려달라며 시청자 게시판에 연이어 글을 남겼고, 결국 금순의 꿈에 나타나는 '영혼'으로 한 회 더 출연하였다.
이후 MBC 특별기획 주말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역으로 출연했으나 짧게 등장하는 단역이었고, 박정희 대통령의 빈소에서 슬프게 울기만 하는 역할이었다.
▲ 〈굳세어라 금순아〉 노정완 | ▲ 〈후회하지 않아〉 송재민 |
▲ 〈굿바이 솔로〉 유지안 | ▲ 〈연인〉 태산 |
'이한'으로 활동하던 시절 |
단순한 퀴어 영화를 넘어 스토리도, 수위도 파격적이다.[3] 인물의 감정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 부족함에도 잘 소화해 냈으며, 실제로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데뷔 3년 차의 배우가 쉽게 할 수 없는 연기를 해냈고, 《후회하지 않아》의 재민 캐릭터는 마니아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후로도 드라마 《굿바이 솔로》에서 장애인 부모와 동생을 둔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가장 유지안 역, 드라마 《연인》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의 심복 태산 역, 드라마 《꽃 피는 봄이 오면》에서 명석한 두뇌와 재력 등 완벽한 조건을 갖춘 냉철한 검사 김준기 역, 드라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에서 스스로 잘난 남자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바람둥이 회사원 임석주 역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러나 예명 '이한'으로 활동하던 시절은 딱히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때에 2008년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의 강우석 감독이 김남길에게 제안하기를, 예명보다 본명이 더 좋은 느낌을 준다며 엔딩 크레딧에 어떤 이름을 넣을지 선택하라고 하였다. 마침 김남길은 배우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때라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연기를 하려면 내 이름부터 솔직해지자'라는 생각에 예명을 포기하고 본명을 선택했고, 이후로 '김남길'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동안 예명을 사용했던 이유는 선배 배우 중에 비슷한 이름인 강남길 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4]
3. 2009년: 빛을 발한 10년의 결실
3.1. 선덕여왕
▲ 〈선덕여왕〉 22회 비담 등장 영상 |
▲ 〈선덕여왕〉 비담 |
“모조리 죽여주마.” |
21회부터 등장하였으며, 첫 등장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이 끝나자마자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똘기 충만하지만 묘한 순수함과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모습에서부터 잘못된 연모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능숙한 연기력으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극 중 최고 인기 캐릭터였던 미실과 호흡을 맞춰 선과 악이 공존하는 비담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해 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의상, 역할, 성격을 가진 비담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김남길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아진 것.
비담은 김남길이 평소 즐겨보던 만화 두 가지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일본 만화 슬램덩크를 그린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화제작 배가본드에서 주인공 미야모토 무사시의 살벌한 카리스마가 그 첫 번째고, 또 다른 코믹스러운 모습은 한국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주인공 한비광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무겁고 카리스마 강한 캐릭터들 일색인 사극에서 붕 뜨기 쉬운 비담이라는 캐릭터를 본인만의 해석으로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안착시켰다는 것이 중론이다.
Q: 드라마 <선덕여왕> 비담 캐릭터도 만화에서 영감받았죠?
A: 일본 만화 <배가본드>와 한국 코믹 무협 <열혈강호> 캐릭터를 많이 참고했어요. 만화가 지니고 있는 철학들이 저는 참 좋아요.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풍부한 표현도 마음에 들고요. 만화책 나오는 컷을 보면서 앵글 공부도 합니다. '이 앵글, 이 호흡, 이 풀 샷... 이걸 영화로 그대로 옮겨서 찍으면 어떨까' 늘 생각하죠.
- 2018. 6. 21. 씨네플레이 '배우의 방' 인터뷰 中
A: 일본 만화 <배가본드>와 한국 코믹 무협 <열혈강호> 캐릭터를 많이 참고했어요. 만화가 지니고 있는 철학들이 저는 참 좋아요.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풍부한 표현도 마음에 들고요. 만화책 나오는 컷을 보면서 앵글 공부도 합니다. '이 앵글, 이 호흡, 이 풀 샷... 이걸 영화로 그대로 옮겨서 찍으면 어떨까' 늘 생각하죠.
- 2018. 6. 21. 씨네플레이 '배우의 방' 인터뷰 中
▲ 〈선덕여왕〉 최종회 비담 퇴장 영상 |
“나를 베는 자가 역사에 남을 것이다.” |
“전해야 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 말을 전하러 갈 것이야.” |
여담으로 원래 김남길에게 제안한 역할은 칠숙이었다고 한다. 역할 제안을 받은 김남길이 다른 역할들을 보다가 비담을 보고 반드시 해야겠다고 주장해서 얻어낸 배역이었다. 그 당시에 작가진은 다른 배우[5]를 생각 중이었으나, 김남길과 더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여 그를 비담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후 차세대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하며 드라마와 기획 중인 영화들에 김남길이 섭외 1순위로 떠올라 러브콜이 쇄도했다. 이전까지 그가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였다면 '비담'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서게 된 것. 또한 비담은 사극 드라마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불리며 1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역대 사극 드라마 중에서 레전드 캐릭터로 회자되는 캐릭터 중 하나다.
Q: <선덕여왕> 이전에는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답답하지 않았나.
A: 그렇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얼굴이 알려져도 방송의 특성상 또 연기를 안 하면 잊힐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을 몇 번 경험하다 보니 매번 그러려니 했다. 대중성을 외면하지도 않았지만 상업성을 띠고 연기하는 건 배제했다. 인기가 많아지면 정말 좋은 것이지만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추구하는 길을 묵묵히 갔는데 이번 드라마로 오히려 '변수'를 만났다고나 할까.
- 2010. 02. 여성동아 554호 인터뷰 中
그 해 2009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 그리고 이요원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하였다. 또한 다음 해 2010년 3월 26일에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공채 데뷔 후 7년 만에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남길은 "비담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비담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비담에게 감사하고 비담을 만날 수 있게 좋은 자리 만들어준 제작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A: 그렇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얼굴이 알려져도 방송의 특성상 또 연기를 안 하면 잊힐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을 몇 번 경험하다 보니 매번 그러려니 했다. 대중성을 외면하지도 않았지만 상업성을 띠고 연기하는 건 배제했다. 인기가 많아지면 정말 좋은 것이지만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추구하는 길을 묵묵히 갔는데 이번 드라마로 오히려 '변수'를 만났다고나 할까.
- 2010. 02. 여성동아 554호 인터뷰 中
《선덕여왕》 종영 후 김남길이 내레이션을 맡은 MBC 창사 49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프롤로그 '슬픈 열대 속으로'가 근래 방영된 지상파 다큐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심야시간[6] 방송에도 불구하고 TNS 기준 수도권에서 무려 17.9%까지 치솟았고, 전국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모아 본편 3부작의 내레이션까지 맡게 되었다. 당초 프롤로그에만 참여하려 했지만, 워낙 호응이 좋아 에필로그 '300일간의 여정'만을 제하고 총 4편의 시리즈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시청자들이 김남길의 내레이션이 야생의 아마존과 어울린다는 평가로 내레이션 연장을 요청했고, 이로 인해 미국에 가 있던 김남길을 찾아가 더빙 작업을 하게 되었다.[7] 인기에 힘입어 2010년 3월 25일, 극장판도 개봉되었다.
4. 2010년~2011년
2010년 1월 8일, 이요원이 불렀던 <비담>이라는 노래에 대한 답가로 디지털 싱글 <사랑하면 안 되니>를 발매했다. 덕만에 대한 애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곡으로, 노래 가사가 비담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하는 듯하다. 들어보면 알지만 웬만한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곧잘 한다. 참고로 <사랑하면 안 되니>는 작곡가가 《선덕여왕》 마지막회의 비담을 보고 곡을 만들어 김남길 측에게 불러달라고 가져다줬다고 한다.2010년 3월 7일에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5,000명의 팬들과 팬미팅을 했다. 드라마 《나쁜남자》에 함께 출연하는 한가인, 김재욱이 게스트로 참석하였다.
4.1. 폭풍전야
2010년 4월 1일, 영화 《폭풍전야》가 개봉되었다. 《폭풍전야》는 《선덕여왕》을 촬영하기 전 2009년 3월에 크랭크인 하여 6월에 촬영을 마쳤으나 배급 등의 문제로 개봉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남길이 《선덕여왕》으로 인기 상승세를 타자 개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극 중 김남길은 실력 있는 요리사였으나 사랑에 배신 당하고 살인 누명을 쓴 채 수감생활을 하던 중, 복수를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옥을 감행하는 전직 요리사이자 무기수 수인 역을 맡았다. 수인은 탈옥을 하려고 일부러 에이즈에 감염되는데, 점점 야위어 가는 에이즈 환자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14kg을 감량했다고 한다. 이후 빠진 몸무게로 인해 날카로워진 인상이 선악을 오가는 비담을 더욱 실감나게 만들어 《선덕여왕》 촬영을 하면서도 마른 몸을 유지했다고 한다.
4.2. 나쁜남자
▲ 〈나쁜남자〉 심건욱 |
MBC 수목 드라마 《개인의 취향》 11회에 아주 잠깐 특별출연을 했다. 특별출연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근처에서 《나쁜남자》 촬영 중 우연히 들른 커피숍에서 《개인의 취향》 스태프의 권유로 갑자기 찍게 되었기 때문. 애초에 협의된 카메오 출연이 아니었다.
드라마 《나쁜남자》 촬영 도중 입대 기사가 났다. 팬들은 오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이었다. 김남길 측은 드라마 촬영 후 2010년 하반기에 입대할 예정으로 시기를 늦춰보려 했지만 국방부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본인 촬영분만 촬영을 마친 채 7월 15일에 입대했다. 처음에 상기했던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강남구청으로 배치받아 주차요원으로 복무했다. 그때 같이 복무한 사람이 전진이었다. 김남길이 불법 주정차 딱지를 떼면 전진은 입력하는 전산 업무 일을 맡아 일명 '딱지 콤비' 였다고. 가끔 일본이나 다른 나라 팬이 오기도 했다고 한다.
입대하기 전날인 2010년 7월 14일, MBC 예능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8] '군 입대 후에 잊혀지면 어쩌냐(...)'는 고민을 털어놔 같은 방송사 예능인 《라디오 스타》 출연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출연하지 않고 있다.
사회복무 중에 공부를 해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에 11학번으로 합격하였다.
복무 중인 2011년,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극 초반부에 독고진의 라이벌인 배우 김준성 역으로 《선덕여왕》 마지막회의 사망신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극이 끝날 즈음, 이미지가 추락한 독고진을 밀어내고 음료수 광고를 차지하여
5. 2012년~2014년
소집해제 후 복귀작을 검토하다가 다큐멘터리 클래식 영화 《앙상블》[10]의 제작자로 변신하였다. 이 영화는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였다.2012년 12월 16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오디토리움에서 팬미팅을 했다.2013년 1월 14일, SBS 월화 드라마 《야왕》 OST 첫 타자로 <너는 모른다>가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공개됐다. 배우가 자신의 출연작이 아닌 드라마 OST를 부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 관심을 끌었다. 원래 <너는 모른다>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선주가 김남길에게 선물했던 곡으로 그가 지난해 12월 팬미팅에서 처음 불렀는데, 《야왕》 관계자가 그 노래를 듣고 드라마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여 OST로 제안했다고 한다. 《야왕》 관계자는 "3옥타브에 가까운 음역대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맑고 감미로운 고음에 허스키가 살짝 깔린 저음이 매력적이다"라며 김남길의 보컬을 칭찬했다. 김남길 특유의 미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노래다.
5.1. 상어
▲ 〈상어〉 한이수 |
“돌아보지 마. 끝을 내야지, 한이수.” |
복수만 바라보는 냉혈한이면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동생에게는 한없이 아련하고 부드러워지는 모습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고, 유난히 캐릭터의 인생 풍파가 만만치 않다 보니 모두들 진심으로 해피엔딩을 바랐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13년 7월 2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출연을 확정지었다. 《상어》에 이어 손예진과 두 작품 연속으로 호흡을 맞춘다. 《해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해양 어드벤처물로 명나라에서 받아온 국새를 삼킨 고래를 잡기 위해 나선 산적과 해적의 이야기를 그리며, 김남길은 산적 장사정을 연기한다.
2014년 5월 15일, 영화 《무뢰한》 출연을 확정하였다. 전도연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6월 중 크랭크인 예정.
5.2.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장사정 |
“인사나 트세. 난 그 이름만 들어도 울던 아기가 더 경기를 일으킨다는 송악산 미친 호랑일세.” |
그러나 인터뷰에 의하면 《해적》이 소집해제 후 첫 영화이고, 《선덕여왕》 이후 4년 만에 하는 사극이라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 또한 촬영 초반에는 '이 직업이 나와 안 맞나',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 등의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슬럼프로 괴로울 당시 산적팀(유해진, 박철민, 조달환, 김원해)과[11] 크고 작은 고민과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공백기가 있고 나서 찍은 드라마 <상어>가 시청률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실패했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작품을 하다 보니 강박증이 생겨서 '이 작품을 잘해야겠다. 잘 표현해 내야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연기가 억지스럽고 과장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끝나고 나서 작품을 보니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많았어요. 본연의 내 모습 같지 않았죠. 그러면서 딜레마에 빠졌고요. '난 연기적 재능이 없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이번에도 '난 왜 힘을 빼지 못할까?'하고 자책했는데, 다행히 함께 출연했던 형들이 많이 이끌어줬어요. 그렇게 도움을 받아 가며 연기적으로, 또 스스로에 있어서 힘을 빼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다시 출발 선상에서 나를 찾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때 마침 영화 <무뢰한>을 만났고요. 어두운 장르지만, <상어> 때처럼 억지스럽게 연기하지 않았죠.
- 2014. 7. 31. 뉴스핌 인터뷰 中
9월 3일에는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점에서 관객 700만 달성 공약으로 70명 허그 이벤트를 했다. 영화는 최종 866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사극 영화 흥행 5위를 기록했다. 이후로 김남길은 한동안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이번에도 '난 왜 힘을 빼지 못할까?'하고 자책했는데, 다행히 함께 출연했던 형들이 많이 이끌어줬어요. 그렇게 도움을 받아 가며 연기적으로, 또 스스로에 있어서 힘을 빼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다시 출발 선상에서 나를 찾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때 마침 영화 <무뢰한>을 만났고요. 어두운 장르지만, <상어> 때처럼 억지스럽게 연기하지 않았죠.
- 2014. 7. 31. 뉴스핌 인터뷰 中
2014년 9월 11일, 이종필 감독의 신작 영화 《도리화가》 출연을 확정하였다. 지난해 제작되어 12월에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클래식 영화 《앙상블》에서 제작자와 감독의 만남으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와 감독의 관계로 재회하게 됐다. 류승룡,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김남길은 당대 최고 권력자인 흥선대원군 역을 연기한다. 《무뢰한》 촬영을 끝내고 10월 중 《도리화가》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4년 12월 4일, 박정우 감독의 신작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에 캐스팅되었다. 대재앙 앞에서 가족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자력 발전소 기술자 재혁 역으로 출연한다.
6. 2015년~2016년
6.1. 무뢰한
▲ 〈무뢰한〉 정재곤 |
“준길이 돈 줘서 보내버리고 나랑 같이 살면 안 될까?” |
“잘 들어. 난 형사고 넌 범죄자 애인이야. 난 내 일을 한 거지 널 배신한 게 아니야.” |
자신이 쫓는 살인자의 애인에게 정체를 숨긴 채 접근하였다가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며 점점 마음이 흔들리는 정재곤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정서적으로 공감가게 묘사해냈다. 눈빛, 표정, 말투, 걸음걸이마저 캐릭터화되어 미묘한 표정 변화, 절제된 제스처에 묻어나는 감정 연기가 눅진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이다.
개봉 당시 작품이 상업적으로 크게 흥행하진 못 했으나, 후에 입소문이 나면서 재평가 받고 있다. '무뢰한당'이라고 지칭하는 마니아층도 상당하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영화를 감명 깊게 본 관객들 사이에서 곱씹을수록 짙은 여운이 남는 영화로 회자되며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무뢰한>은 김남길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준 영화다. 그 세계 안에서 그렇게 깊이 있는 연기를 해낼지 몰랐다.
- 김성수 감독, 씨네21 '김성수 감독이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을 만나다' 中
- 김성수 감독, 씨네21 '김성수 감독이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을 만나다' 中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힘을 빼고 싶다”던 김남길은 성공적인 듯하다. 그는 범인을 쫓기 위한 집념과 그 속에서 혼란을 느끼는 정재곤을 제대로 표현했다. 특히 눈빛부터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까지. 관객들에게 주입시키는 감정이 아닌 자연스레 녹아낼 수 있는 감정을 그려내며 정재곤만의 복잡한 내면을 자연스레 표현했다.
- 박슬기 기자, bnt뉴스 영화 《무뢰한》 리뷰 中
- 박슬기 기자, bnt뉴스 영화 《무뢰한》 리뷰 中
{{{#!folding [ 캐스팅과 관련된 비하인드 ] 앞서 《무뢰한》은 전도연과 함께 남자배우로 이정재가 캐스팅됐으나, 영화 《빅매치》 촬영 중 어깨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하차를 하게 되면서 《무뢰한》 측은 급하게 남자배우를 구해야만 했다. 그때 제작 PD가 김남길을 추천했고, 마침 김남길도 이정재의 하차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무뢰한'이라는 영화 제목에 확 매료됨과 동시에 '얼마나 좋은 영화이길래 이정재 선배가 선택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본인이 먼저 제작사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시나리오를 구해 중반 정도 읽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지만 오승욱 감독은 김남길이 출연한 작품을 못 봐 그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추천을 받고 3일 동안 김남길이 출연한 작품을 모두 섭렵하고 사진이란 사진은 다 찾아보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이 김남길이 입대할 당시 찍힌 사진이었다고 한다. 머리를 깎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시나리오를 보낸 후 우선 만나 보자는 생각에 김남길과 미팅을 가졌는데, 그는 첫 만남에 《무뢰한》의 시나리오가 갖고 있던 '의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왔고, 그렇게 김남길이 정재곤 역에 캐스팅됐다고 한다. | 사실 작품을 다 본다고 해서 김남길의 연기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런데 일이 그렇게 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남길에게 시나리오를 보냈을 때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의지를 보였다. 운이 정말 좋았다. 감독 입장에서 내가 시나리오를 썼지만 잘 모르는 부분도 많지 않나. 그런데 그걸 김남길이 다 분석하고 해석해왔더라. 나로선 정말 좋은 일이었다. <무뢰한> 시나리오를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정재곤 역에 다이내믹하고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사람을 떠올렸다. 박찬욱 감독님 밑에서 <무뢰한>을 준비할 땐 정재곤 역에 최민식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난 정재곤을 댄디하고 결핍 있는 남자로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김남길을 만났는데 소년에서부터 남자까지 굉장히 많은 모습이 있더라.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또한 대단했다.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정재곤에 피와 살을 붙여 왔더라. <무뢰한> 첫 촬영이 첫 장면이었다. 걸어가는 뒷모습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약간 몸이 휜 상태로 걸어가더라. 한쪽 팔엔 힘이 들어가있는데 다른 반대편 팔엔 힘이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당당한 사내가 아니라 결핍이 있는 듯 구부정하게 걸으면서 그렇다고 절뚝이는 것도 아닌 그런 느낌이 좋았다. 그 모습이 다 마음에 들었다. 특히 차로 사람을 벽에 밀어 넣고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얼굴이 옆모습도 앞모습도 다 여러 가지 표정이 있더라. 정말 괜찮다 싶었다. - 오승욱 감독, 뉴스엔 '68th 칸 인터뷰' 中 |
- 오승욱 감독, 아주경제 인터뷰 中 ||}}} ||
앞에서 언급했듯이 《해적》 촬영 초반 당시 배우의 길에 대한 고민으로 딜레마에 빠졌을 때, 《해적》에 함께 출연한 선배들의 조언을 계기로 이후 《무뢰한》을 찍으면서 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12]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13] 영화 《어느날》 촬영 이후 1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2015년 8월 24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출연을 확정지었다. 설경구와 《강철중: 공공의 적 1-1》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김남길은 병수의 딸인 은희의 남자친구 태주 역으로 분한다.
7년간 몸 담았던 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2015년 10월, 오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였다.
2015년 11월 25일, 흥선대원군 역으로 특별출연한 영화 《도리화가》가 개봉했다.
2016년 2월 23일,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 출연을 확정하였다. 천우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6.2. 판도라
▲ 〈판도라〉 강재혁 |
“재혁아... 산다고 욕봤데이.” |
극 중 재혁이 입은 트레이닝 복은 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길의 트레이닝복 사랑은 예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12월 13일, 14일 예정에 없던 깜짝 게릴라 무대인사에서도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누누이 트레이닝 복을 제일 잘 입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다. 《판도라》 홍보 V LIVE 방송을 통해 트레이닝복의 무릎이 늘어나지 않게 하는 꿀팁(?)을 방출한 적 있다.[14] 이후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홍보를 위해 출연한 《연예가 중계》 게릴라 데이트에서도 새로운 팁을 선사하며 트레이닝복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보여주었다.[15]
2016년 12월 12일, 《판도라》 홍보차 문정희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여 아주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했다. 주제는 '열지 말아야 할 것을 자꾸 궁금해하는 나, 비정상인가요?'. 오랜만에 나왔음에도 김남길 특유의 깨발랄한 입담은 살아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입만 열면
7. 2017년~2018년
7.1. 어느날
▲ 〈어느날〉 이강수 |
“내가... 내가 어떻게 너를 잊어.” |
Q: <어느날>의 출연을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다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에는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의 작품을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촬영하던 도중 시나리오를 다시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당시 내가 연기하던 인물이 연쇄살인범이다 보니, 어떤 인물이 가지고 있는 결핍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시점이었다. 그러면서 <어느날>의 강수가 가졌을 법한 감정에 대해 공감이 가더라. 누구에게도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자신의 상처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려 하지 않고 도망치려고만 했을 때 강수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 인물에 더 마음이 갔다.
- 2017. 04. 씨네21 1099호 인터뷰 中
3월 20일 무비 토크 라이브 방송에서 약속한 미션[17]을 이행하기 위해 4월 15일 영화 무대인사에서 레옹 분장을 하여 김레옹A: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에는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의 작품을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촬영하던 도중 시나리오를 다시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당시 내가 연기하던 인물이 연쇄살인범이다 보니, 어떤 인물이 가지고 있는 결핍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시점이었다. 그러면서 <어느날>의 강수가 가졌을 법한 감정에 대해 공감이 가더라. 누구에게도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자신의 상처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려 하지 않고 도망치려고만 했을 때 강수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 인물에 더 마음이 갔다.
- 2017. 04. 씨네21 1099호 인터뷰 中
4월 6일에는 tvN 예능 《인생술집》에 박성웅과 함께 출연하였다.[18] 여기서 탁재훈이 김남길의 "웅FA"라고 하는 발음을 듣고, 선천적으로 야한 것 같다고 한 게 킬포.영상
7.2. 살인자의 기억법
▲ 〈살인자의 기억법〉 민태주 |
“병신아~아~~! 넌 살아야지.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
사전에 태주 역을 캐스팅할 때 설문조사를 했는데, 김남길 배우가 몰표를 받았다. 김남길 배우는 착한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그 눈 속에 또 하나의 눈이 있더라. 차가운 눈이 있다고 생각했다. 태주라는 캐릭터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하얀 차가움 속에 잔인함과 사연을 가졌는데, 그 부분을 잘 표현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원신연 감독,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발표회 中
연쇄살인범의 서늘함을 표현하기 위해 운동과 식이를 병행하여 14kg을 찌웠다고 한다. 원래는 살인범의 날카로운 느낌을 내려 체중을 감량하려고 했지만, 원신연 감독과 설경구가 살을 찌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살을 찌운 모습에서 오는 섬뜩함이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한다. 9월 20일, 손익분기점 220만을 돌파하였고, 최종 26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원신연 감독,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발표회 中
여담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이 상영할 당시 드라마 《명불허전》이 방영 중이었는데, 개봉 초기에 《살기법》을 본 관객들은 《명불허전》의 허임을 떠올리자 상당한 이질감을 느꼈다고 한다.
2017년 11월 1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감독판이 개봉되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반전을 거듭하는 원작을 다룬 만큼 편집 버전이 20개가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감독판은 그중 하나이다. 기존 감독판 영화들이 러닝타임이 추가된 확장판의 개념이었다면, 《살인자의 기억법》 감독판은 본편과 전혀 다른 결말과 전개로 러닝타임이 10분 늘어났으며, 등급 분류도 기존의 15세 관람가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바뀌었다. 재관람한 관객들은 감독판 결말이 더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7.3. 명불허전
▲ 〈명불허전〉 허임 |
현대에 적응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조선 남자 허임의 모습은 김남길이기에 가능했던 열연이었고, 이는 작품과 캐릭터의 매력 지수를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과, 깨방정 연기는 아무도 못 따라간다는 평이 중론이다.[20]
2017년 9월 22일, 영화 《기묘한 가족》에 캐스팅되었다. 집안의 유일한 대졸자지만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집안의 트러블메이커 민걸 역으로 분한다. 정재영,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과 함께 출연하며, 정재영과는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먼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박인환과는 《굳세어라 금순아》 이후 두 번째로 부자지간 관계로 만난다.
전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2018년 6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7월 13일, 공포영화 《클로젯》 출연을 확정하였다. 스릴러와 추격물에는 출연한 바 있지만, 호러물은 처음이다. 하정우도 출연을 확정하여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남길은 퇴마사 경훈 역을 맡았으며, 9월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8. 2019년: 두 번째 전성기
8.1. 기묘한 가족
▲ 〈기묘한 가족〉 박민걸 |
그는 집안의 브레인이자 주유소집 둘째 아들 박민걸을 연기했다. 민걸은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좀비의 존재를 가장 처음으로 알게 되고, 순발력과 권모술수의 달인인 인물이다. 캐릭터를 위해 제대로 망가진 김남길은 쫑비의 능력을 알아차린 뒤 호시탐탐 돈 벌 궁리를 하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선사했다. 매 신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집안의 트러블메이커 박민걸 역을 대사 하나, 표정 하나도 맛깔나고 차지게 소화해냈다. 특히 다이내믹한 표정 연기와 몸짓, 아이디어 넘치는 코믹 애드리브를 촬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선보였다고 한다.
이민재 감독은 '웃기려고 이 정도로 망가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본인이 연기를 즐기면서 했다며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본인의 역할을 명확하게 알고 항상 무언가를 준비해 오는 배우였다”고 김남길에 대한 강한 신뢰를 전했다.
《기묘한 가족》은 물리면 옮는 강력한 전염성, 무조건 피하고 봐야 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상징되는 좀비와는 전혀 다른 존재를 탄생시켰다. 새로운 좀비 영화를 원하는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보편적이거나 대중적이지는 않아 영화 자체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기존 좀비 영화와 다른 길을 택한 신선함과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한 'B급
여담으로 촬영 장소는 충청북도 보은군이었는데, 합숙하며 촬영하는 동안 운동 삼아 속리산 법주사에 가서 3개월간 매일 108배를 했다고 한다. 매일 절에 가니 절에서 하는 김장 행사에도 초대받아 김장도 하고 보쌈도 얻어먹었다고. 사찰 사람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도 친해져 '보은의 아들'로 불렸다고 한다.
8.2. 열혈사제
▲ 〈열혈사제〉 김해일 |
“하느님이, 너 때리래.” |
이렇게 모아놓고 보면 자못 아이러니한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으나, 김남길 특유의 연기 스타일과 매우 잘 맞아서 호평받았다. 정경유착,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또 정의로울 때는 묵직한 모습으로 촌철살인을 오가는 명대사와 함께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한 통쾌하고 시원한 사이다 액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특히 롱코트를 펄럭이며 긴 다리를 활용한 돌려차기 액션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 사제로 표현된 인물이 많았던 만큼 롱코트로 차별화를 줬다고 언급했다.
▲ 〈열혈사제〉 김남길 스페셜 클립 |
▲ 2019 SBS 연기대상 수상 영상 |
드라마 역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연초에 방영됐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019 SBS 연기대상에서 MBC 공채로 데뷔 후 16년 만에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21] 사회 정의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코믹과 액션이 가미된 극을 안정감 있게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 바 있다. 또한 5월 1일에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지상파 드라마 주연배우로선 유일하게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2019년 4월 22일 출연진과 제작진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4박 5일 포상휴가를 떠났다. 또한 스페셜 방송 《우리는 열혈 사이다》도 편성되어 4월 25일에 방송되었다.
2019년 6월 29일, 무려 7년 만에 국내 팬미팅 '김남길 로드쇼 - 열혈하계'를 진행했다. 장소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그랜드 피아노 앞에 등장해 영화 《러브 어페어》의 OST를 연주하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고,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동안 4곡의 노래와 이야기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게스트로 이하늬, 김성균, 고준, 음문석, 안창환 등 《열혈사제》 배우들이 대부분 참석하여 여전히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2019년 9월 26일부터 방영된 이선균, 이상엽, 고규필, 김민식과 함께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에 출연했다. 1회성이 아닌 고정 예능은 처음이다. 팬들에겐 준필모로 꼽히는 은혜로운 프로그램. 가식 따윈 없는 리얼리티 예능인지라 먹고 자고 놀고 웃는 평소 모습은 물론, 원래 성격과 말투까지 그대로 보여준다. 이 방송 이후 김남길에게는 영화나 드라마 섭외보다 예능 출연 섭외가 훨씬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2019년 11월 24일부터 4주간 방영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2009년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이후 10년 만이다. 내레이션 도중 분노를 참지 못해 몇 번 NG를 낸 것과 말랑하게 헤헤거리는 비하인드가 묘미.
2019년 12월 21일, 정우성의 장편 상업영화 감독 데뷔작 《보호자》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정우성, 박성웅[22]과 동반 주연으로 출연한다. 아무것도 스포일러로 뜬 것이 없어 팬들이 제목으로 추측건대, 김남길이 남들을 보호하는 역할인지 정우성으로부터 보호받는 역할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극 중 배역 이름은 우진. 정우성은 이번 영화가 김남길에게 어찌 보면 모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길과 캐릭터가 잘 맞아서 출연 제안을 했고, 이걸 잘 해낸다면 "좋은 형이 줘서 했어요"라기보다는 훨씬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9. 2020년~2021년
9.1. 클로젯
▲ 〈클로젯〉 허경훈 |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컬트 장르 호러 영화'라는 타이틀과 하정우와 김남길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장르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질적으로 크게 흥행하진 못하였다.
여담으로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은 공포물에 출연했지만 실제로는 무서운 영화를 못 본다고 한다. 작품 때문에 감독과 《애나벨》을 봤는데 거의 스킵 하면서 봤다고 하며, 어릴 때 본 《오멘》이 너무 강렬해서 그 이후로 공포영화를 못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도 가운데에 못 서고 사이드 쪽에 서 있는다고.
2020년 4월 27일, '코로나바이러스 함께 극복 릴레이 캠페인' 영상이 올라왔다. 영화 《보호자》 촬영 도중에 찍은 건지[23] 파랗게 염색한 머리[24]와 동시에 살이 한껏 빠진 모습을 보고 팬들은 열광하면서도 안타까워했다. 《보호자》에서의 역할이 도대체 어떤 건지 궁금해하는 팬도 많은 편.
2020년 4월 28일, 제32회 한국PD대상 탤런트 부문에서 출연자상을 수상했다.[25] 한국PD대상은 한국 PD 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자유 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들을 PD들의 안목으로 직접 선정하여 상을 수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시상식이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정의로운 다혈질 사제 김해일 역을 통해 코미디와 액션의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으며, 몰입감과 대사 전달력이 훌륭하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라는 평을 받으며 올해의 수상자로 꼽혔다. 이로써 《열혈사제》를 통해 9관왕을 달성하게 되었다.
2020년 5월 20일, 한재림 감독[26]의 신작 영화 《비상선언》 출연을 확정지었다. 한재림 감독과는 이번이 첫 호흡이며, 전도연과는 《무뢰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로, 김남길은 부기장 현수 역을 연기한다.
2020년 8월 12일, 긴장남 역으로 우정출연한 영화 《오케이 마담》이 개봉되었다. 박성웅 말에 의하면, 《오케이 마담》 촬영 당시 김남길은 《열혈사제》를 촬영 중일 때라 한창 바쁜 와중에도 우정출연을 위해 부산까지 와 주었다고 한다. 김남길이 연기한 긴장남은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꼭 비행기를 탑승해야만 하는 인물로, 예상치 못한 반전 코미디를 안겨주는 캐릭터이다. 극 중 긴장남은 이륙 직전 청심환을 잔뜩 먹는 바람에 기절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잠만 자지만, 영화 중간중간 등장해 큰 재미를 더하고 마지막 엔딩까지 책임지며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2020년 10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과 함께 《시베리아 선발대》에 이어 tvN 예능 《바닷길 선발대》에 고정 출연하였다. 《시베리아 선발대》에서 생긴 '댕길'이라는 별명이 김남길에게 아주 찰떡임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 직접 요트를 운전하기 위해 촬영 전 한 달 동안 총 40시간 교육을 이수하여 요트 조종 면허를 취득하였다. 평소 절친인 박성웅, 고규필과의 '찐형제' 케미는 말할 것도 없고, 첫 만남이었던 고아성과 '찐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이상윤과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하였다.
2020년 10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다.
2021년 1월 8일, 영화 《야행》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클로젯》에 이어 하정우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야행》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과 유사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남길은 극 중 베스트셀러 작가 강호령을 연기한다.
2021년 2월, 영화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와 함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길스토리이엔티를 설립했다.
10. 2022년~2023년
10.1.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송하영 |
‘이제부터 나는 구영춘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제 너다.’ |
극 중 송하영은 언뜻 감정이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물로,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교수를 모티브로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송하영 그 자체로 분한 김남길은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 진폭을 고스란히 담아내 압도적인 흡입력을 선사했고, 김남길이 아닌 송하영은 상상할 수 없는 대체 불가한 열연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9회에서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나가다 점점 위험수위로 치닫는 모습을 표현해낸 연기는 김남길의 진가를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송하영 성장 서사 모음 |
▲ 2022 SBS 연기대상 수상 영상 |
김남길 배우는 배우와 스태프를 이끌어주는 사려 깊은 배우이다. 동시에 배역에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대단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순식간에 그 배역이 되는 집중력을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감탄하게 된다. 드라마에 범죄자로 나오는 배우들이 많았는데, 그 배우들을 동료로서 배려하는 모습, 그들이 최고의 연기를 뽑아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 감독으로서 많이 배웠다. 항상 함께 작업하고 싶다.
- 박보람 감독
- 박보람 감독
10.2. 비상선언
▲ 〈비상선언〉 최현수 |
“미안합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비상선언을... 선포합니다.” |
또한 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을 담당했던 티웨이항공 소속 기장은 김남길의 영어 발음을 언급하며 "실제 기장들이 관제사와 통화 시 사용하는 특유의 영어 발음을 똑같이 하고 싶어 했다. 실제 기장들이 사용하는 영어 가이드를 녹음해달라고 해서 해 준 적도 있다. 작품마다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그의 연기 철학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 영화였으며 한재림 감독의 신작,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지만, 영화 후반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면서 아쉬운 연출과 스토리로 흥행에 실패하였다.
같은 해 8월 10일에 개봉한, 이정재가 감독, 각본을 맡은 영화 《헌트》에 안기부 동경지부 요원으로 특별출연하였다. 장발 머리에 안경까지 착용해 《헌트》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를 제대로 나타내고 있어 출연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대사도 딱 한 마디 있다.#
10.3. 아일랜드
▲ 〈아일랜드〉 반 |
“제안 왔을 때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실사화 자체가 부담스러웠고, 드라마 산업 발전했다 하더라도, 왜 그 이전에 실사화 되지 않았겠나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팬이었기 때문에, 또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마니아 층 확실했기 때문에 잘해도 본전일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정신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더라” 기사 하지만, 공개 이후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면서 평도 엇갈렸다. 특히, CG 및 연출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나오면서 이 역시 원작을 통해 드라마를 접한 팬들과 드라마 아일랜드로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의 평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김남길 및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10.4. 보호자
▲ 〈보호자〉 우진 |
정우성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이정재의 헌트에 이어서 연출을 맡은 점에서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가 맡은 '우진'은 여태까지의 킬러들과는 달리 어린아이다운 순수함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극중 사제폭탄 킬러 '진아' 역을 맡은 박유나와 2인 1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그는 '우진'을 연기하며 가장 고민했던 건 상대 캐릭터와의 '밸런스'라고 한다. " '우진'에 비해 수혁이라는 캐릭터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다운돼있기도 하고, 우진의 그런 업된 모습이 '쟤 혼자 왜 저러나'로 느껴질까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최대한 친숙히 다가가려 했고, 좋아해주시니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엉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정우성 형은 내가 '밸런스'보단 '우진'이란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길 바라셨다"고 밝혔다.
촬영은 2020년 2월~5월까지 약 3개월 가량 이루어졌으며, 당시에 코로나 및 기타 문제로 인해 개봉하는데 3년이나 걸렸다. 때문에 시사회에서 영화를 감상했을 때 데뷔 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배우 출신 감독 정우성과 호흡에 관해서는 "연기하는 데 있어 명쾌한 디렉션을 주시지만, 연기와 현장에 대해서 너무 잘 알다보니 숨 막혀서 도망갈 틈이 없었다"고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밝혔다.
10.5. 도적: 칼의 소리
▲ 〈도적: 칼의 소리〉 이윤 |
"시대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법한데, 우리끼리는 동서양의 시대적인 것을 합쳐보자고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그저 특별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지 말고, 시대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두고 판타지적인 요소를 합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덕분에 나온 작품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원래 액션을 수월하게 하려면 컷을 나눠서 스피드 있게, 더 그럴듯 하게 할 수 있다. 무술감독과는 액션을 디자인할 때 롱테이크로 합을 많이 맞춰봤다. 지치는 부분도 있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액션 느낌이었다."
실제로 그는 3~4분 가량의 롱테이크 액션을 한 시간 정도 촬영 후 30분 쉬어가는 패턴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현대극과 달리 이번에는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총알 개수로 확인해야 했다. 액션을 하다가 내가 몇 발 쐈는지 생각하게 되더라. 총을 더 쓰고 싶으면 쓰러져있는 악당들의 총을 뺏어서 해야 했다."고 액션씬에 대해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전 액션과는 총을 사용했기에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말 위에서 총을 든 채 액션을 선보여야했기 때문에 무게가 20kg 나가는 장총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 했다며 총은 잘못 돌리면 손바닥까지 찢어진다고 덧붙혔다.
궁극적으로, 그는 시즌2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2를 꼭 찍어야된다', '내년 가을부터 찍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도적' 시즌2를 깜짝 스포하기도 했다.
11. 2024년~2025년
11.1. 열혈사제 2
[1] 덤프트럭과 충돌해 차가 뼈대만 남고 다 타버릴 정도로 큰 사고였다. 죽기 살기로 창문을 발로 차고 나와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2] 그 의사가 훗날 자기 아내와 결혼까지 한다.[3] 이 영화에서 데뷔 이래 첫 베드신을 찍었다.[4] 강남길은 한지붕 세가족, 달수 시리즈 등에서 선보인 서민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고, 김남길이 예명 '이한'을 쓰던 당시만 해도 강남길의 인지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가수 이수영의 예를 보면 인지도 때문이라기보다는 선배에 대한 예우 차원일 듯.[5] 비담 역할에 장근석이 될 뻔했다는 후문이 있다.[6] 오후 10:55 ~ 오후 11:55[7] 그 당시 마리끌레르 화보 촬영을 위해 미국에 있었다.[8] 군 입대 16시간 전에 녹화하여 입대 후 방영되었다.[9] 《선덕여왕》에서 함께 작업했던 박홍균 PD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10] 이종필 감독.[11] 유해진의 조언이 힘이 많이 됐다고 한다.인터뷰[12] 본인 스스로 이 작품에 엄청난 애정을 보인다. 대배우 전도연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배운 것들이 매우 뜻깊었던 듯.[13] 과호흡으로 숨을 잘 못 쉬고 메니에르병으로 힘들었다고 한다.[14] 무릎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바지는 한 사이즈 작은 것을 입고, 여름용 겨울용 분류할 것 없이 겨울용을 입는다고 한다. 그중 최고의 꿀팁은 서서 있는 것.[15] Tip1. 무릎이 나오면 밑단을 걷어서 입는다, Tip2. 보풀이 생기면 보풀 제거기로 해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8월에 출연한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트레이닝복을 무대 의상으로 입는 크레용팝을 좋아하는 걸 그룹으로 밝히기도 했다.[16] 남색을 '곤색'으로 발언한 것이 김남길 영감설의 종지부를 찍었다.[17] 무비 토크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에게 하트 10만 개를 받으면 추첨을 하여 뽑은 깜짝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는데, 무비 토크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하트 10만 개를 돌파하여 두 사람은 '날이 화창한 주말에', '김남길&천우희가', '상영관에서', '관객과 셀카를', '깜짝 변장을 하고'라고 적힌 종이를 각각 뽑아 미션을 수행하기로 약속하였다.[18] 생긴 것과 다르게 술을 못하는 김남길을 위해 흔쾌히 우정출연해 주었다.[19] 소설(원작) 상에서는 '박주태'라는 인물로 표현된다. 원작과는 캐릭터 설정도 다른 부분이 있다.[20] 잘생긴 얼굴에 깨방정 연기와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캐릭터를 오가는 연기 폭은 장국영을 연상시킨다는 얘기도 있다.[21] 음문석과 금새록이 신인연기상을, 열혈사제 팀이 Wavve상을, 고준과 가디언즈 오브 구담 팀이 조연상을, 김성균이 우수연기상을, 이하늬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열혈사제가 거의 싹쓸이한 셈.[22] 《무뢰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23] 다음 챌린지 주인공을 정우성 감독으로 언급했다.[24] 그러나 바로 다음날 시상식에서 짙은 카키색 머리로 등장했다.[25]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최소한의 기자들만 참석했다.[26] 영화 《관상》, 《더 킹》 등을 연출.[27]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편성으로 인한 결방.[28] 전작과 마찬가지로 려운과 공성하가 남녀 신인연기상을, 진선규가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