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07:43:01

남자의 자격/방영 목록/2010년

파일:attachment/uploadfile/namja.jpg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1. 1월 ~ 2월
1.1. 1월 3일, 10일 남자, 그리고 장수만세1.2. 1월 17일~24일 남자, 지리산을 가다1.3. 1월 31일 아날로그라도 괜찮아1.4. 2월 7일 남자, 그리고 자동차1.5. 2월 14일 남자, 그리고 현장에서 먼지 덮인 밥을 먹어보라1.6. 2월 28일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1편
2. 3월 ~ 4월
2.1. 3월 7일~14일 남자, 열광하라2.2. 3월 14일~21일 남자, 널 위해 준비했어2.3. 3월 28일~4월 11일 남자, 비워라
3. 5월 ~ 6월
3.1. 5월 2일~9일 남자, 청춘에게 고함3.2. 5월 16일 남자의 자격증 2편3.3. 5월 23일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2편3.4. 5월 30일~6월 6일 남자, 고등학교 가다3.5. 6월 6일~27일 남자, 월드컵을 가다
4. 7월 ~ 9월
4.1. 7월 11일~25일 남자, 그리고 하모니 1~3편4.2. 7월 25일~8월 1일 남자,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냐?4.3. 8월 8일~15일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3-4편4.4. 8월 22일 남자, 남아일언중천금4.5. 8월 29일~9월 26일 남자, 그리고 하모니 4~8편
5. 10월 ~ 12월
5.1. 10월 3일~17일 남자, 그리고 초심5.2. 10월 17일~24일 남자의 자격증 3~4편5.3. 10월 31일/11월 7일 남자, 디지털의 습격5.4. 11월 7일 ~ 장기 프로젝트 남자 그리고 돌려차기5.5. 11월 14일~21일 남자, 새로운 생명을 만나다5.6. 11월 28일,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5.7. 12월 5일 남자, 카메라 그리고 떠나라5.8. 12월 12일 남자, 그리고 귀농일기(85화)5.9. 12월 19일~ 26일 남자, 송년의 밤(86화)

1. 1월 ~ 2월

1.1. 1월 3일, 10일 남자, 그리고 장수만세

먼저 2009년 12월 26일 있었던 연예대상의 뒷이야기가 방송을 탔다.

김종민의 복귀로 7인 체제가 된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 멤버들까지 해피선데이를 책임지는 출연자 14명이 한 데 모였는데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 자막이 섞여서 나오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막 1박 2일에 복귀한 김종민과 몰래카메라의 대부 이경규를 낚은 강호동 및 3인방. 양대 코너 14인의 크로스오버 제안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오고 갔다.

이후엔 2010년 첫 미션인 '건강검진' 촬영분이 방송을 탔는데 1년여의 설득 끝에 어렵게 성사된 미션이라고...

건강검진 미션을 공개한 후 본 검진에 앞서 멤버들 각자의 검진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던 YB 멤버들과는 달리 OB 멤버들이 신년 벽두부터 안 건강하면 어쩌냐, 이번에 받고 다음에 못받으면 어쩌냐는 등, 살벌한 멘트를 날릴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이였기 때문.

여기서 경규옹이 김성민을 가리켜 '내가 봤을 땐 아마 성민이는 피검사를 하면 약물 복용 확진이 나올 것' 이라며 드립을 던졌는데...무한 체력의 비결이 약물?! 진짜 그렇게 될 줄은 몰랐겠지...

그리고 혈액 검사를 시작으로 본 검진에 들어갔는데 최연장자인 탓에 전립선 검사를 받은 후 고통스러워하는 경규옹과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빨리 끝난다고(라고 쓰고 방송 분량 확보를 위해) 비수면을 선택한 윤형빈의 패기, 의료진들조차도 놀라워할 정도의 마취 해독력을 보여준 김성민의 모습 등이 관전 포인트.

1.2. 1월 17일~24일 남자, 지리산을 가다

감동을 책임진 회차. 눈덮인 지리산의 경치와 더불어 멤버들의 쌩고생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안그래도 높은 지리산에 눈까지 쌓여 매우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국민약골인 이윤석은 등반 도중 힘이 다 빠져 자꾸 엎어지고 쓰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멤버들과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등반에 성공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경규가 이 회를 강연에서 회고하기로는 올라갈 때의 한걸음 한걸음이 짜증났다고 한다. 이유는 그걸 다시 내려와야 하니까! 설득력 있다.

이경규팀(정진, 성민, 윤석, 태원, 김종복 대장)은 원래 계획이 천왕봉까지 가는 코스였으나 차량통제로 인해 계획을 변경해 화엄사를 출발해서 노고단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변경했고, 김국진팀(형빈, 엄홍길 대장)은 하루 늦게 출발해 중산리에서 출발 천왕봉에서 일출을 봤다.

여담이지만 1년 후에 남격 형제 프로 출연자인 김종민이 이경규 팀의 코스를 고스란히 다시 타게 된다. 정확히는 노고단대피소 가는 평탄한 길까지. 설상가상으로 점심도 못챙겼다.

1.3. 1월 31일 아날로그라도 괜찮아

예전의 집에서 그 시절의 TV를 보고 그 시절 도구들로 밥도 해먹는 것도 모자라 그 시절의 놀이 도구까지 가지고 놀며 즐기는 그야말로 본격 옛날 회고 예능. 아마도 방영 시점을 기준으로 이만한 아이템을 소화할만한 버라이어티는 남자의 자격이 유일했을 듯.하지만 아무리 봐도 아저씨들 지리산 등반하고 나서 뜨뜻한 아랫목에서 겨울산행으로 지친 몸 지지면서 노가리 까는 타임을 준 거 같은 에피소드.[1]

형님들 3인방이 옛날의 추억을 만나 신이 난 가운데 이정진이 예상 외로 빵빵 터뜨렸다. 아예 애늙은이 취급 받기도.

1.4. 2월 7일 남자, 그리고 자동차

설 특집으로 자동차 관련 정비 상식을 배우는 특집. OB와 YB로 나뉘어 각자가 탑승한 차량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면서 KBS까지 도착하는 것이 미션이며 미션 완료시 즉시 퇴근. OB팀에게 주어진 차량은 현대 엘란트라, YB팀에게 주어진 차량은 현대 아반떼 J2.

YB는 이윤석과 윤형빈이 조금 헤맸을 뿐, 차 매니아인 이정진[2]과 재주꾼 김성민 덕에 차근차근 모범생처럼 문제를 풀어나가며 편안하게 미션을 진행한 가운데 김태원, 김국진, 이경규가 속한 OB는 말 그대로.. 절레절레

멤버들이 첫차 썰도 풀었는데, 경규옹은 현대 포니, 김국진은 현대 스쿠프역시 톱스타 이윤석은 기아 프라이드, 김할매는 대우 에스페로.50만 원 준거라 와이퍼가 안됐다던

1.5. 2월 14일 남자, 그리고 현장에서 먼지 덮인 밥을 먹어보라

남자의 자격 역대 최악의 미션. 모든 커뮤니티에서 시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건질만한 것이라면 본 미션 들어가기 직전 이경규 갤러리에서 찾아온 깜짝 이벤트 정도.

이경규와 김성민은 아파트 공사장, 윤형빈과 김국진은 KBS 드라마 세트장[3][4], 이윤석과 이정진은 비탈길 보수, 김태원은 순대공장.

1.6. 2월 28일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1편

2010년 장기프로젝트의 시작. "남격밴드" 에피소드의 1편.
본격 미의 시작.(...)[5]
김태원이 곡을 만드는데 선불이 없으니 의욕이 안 난다는 발언을 해 빵빵 터뜨린다. 자막도 급격히 순수성을 잃어가는 록커 킴이라고 디스. 물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영 악상이 안 떠올라 애 먹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럴만도 한것이 악기 하나 못 만지는 신생아 수준의 맴버들을 위한 맞춤곡이다보니 짜기가 힘들었던듯. TV나 보며 머리를 식힐까 하던중 악상이 떠올라 8분만에 작곡을 끝내는(...) 위엄을 보인다.[6] 물론 작사와 편곡이 끝나기까지 총 1달을 잡아먹었지만 일단 베이스가 되는 곡을 짜는데 8분이면 실로 엄청난 속도다. 그리고 윤형빈에게 미레도레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2. 3월 ~ 4월

2.1. 3월 7일~14일 남자, 열광하라

본격 소덕 고퀄 영상 캡쳐.(...) 여기저기 어설프게 돌아다니는 파일보단 남자의 자격을 보는 쪽이 훨씬 좋았다.
삼촌팬 인증 회차로 정리가 가능하다.
사실 카라의 루팡 컴백 무대도 나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 곡 부르는 컴백 무대와 소녀시대 단독 콘서트는 분량 자체가 달랐다.
소녀시대 본격 띄우기 미션이 아닌가 하는 질적으로 모자랐던 에피소드. 40대 3인은 전혀 콘서트장에서 동화되지 못하고 재미도 뽑지 못했다.

2.2. 3월 14일~21일 남자, 널 위해 준비했어

선물을 사서 내 사람-부인이나 애인, 부모님 또는 가족-들을 감동시키자! 라는 취지의 회차.
이정진, 정주리가 알게 모르게 이어지는 회차. 그 이외의 방송 분량은 역시 OB에서 만들어냈다.

2.3. 3월 28일~4월 11일 남자, 비워라

뜬금없이 국경 근처의 어느 펜션에서 모인 남격멤버들은 단식이란 미션을 보자 혼란에 빠진다.[7] 단식 미션에 어울리게 전문가까지 섭외되어 단식에 대한 중요성과 좋은 점을 어찌구저쩌구 설파하고, 김성민은 자기 먹을게 아니라 스탭들을 위해서 요리를 하질 않나, 저녁이 되어서는 이정진이 정줄을 놓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쓰러움을 자아냈는데 사실은...

대망의 이경규 몰래카메라.

이경규를 제외한 다른 멤버는 펜션에 따로 설치된 비밀의 방에서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폭식했다. 즉, 저녁에 보였던 이정진의 정줄놓는 모습은 연기. 물론 초반에 단식이 미션인 줄 알았던 YB 3인방(김성민, 윤형빈, 이정진)에게도 몇시간 후 몰래카메라인 걸 밝혀줬다. 거기에 미션을 시작할 때 '자주 이를 닦아주면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실제 효과는 어떨지 몰라도 음식을 먹고 온 멤버들의 입냄새를 가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탭들이야 먹는데 제한 없었고 이경규만 24시간 몰래카메라를 당했다. 미션 종료가 가까워질 때 비밀의 방으로 통하는 입구를 들킬 뻔했지만 눈치 100단 이경규도 배고픔에 감이 떨어졌는지 무사히 지나갔다. 단식 미션 종료 후 스탭이 먹다 남긴 커피 조금 마셨다고 미안하다고하던 이경규의 모습은 그야말로... 그 뒤 모든 게 밝혀지자 그야말로 폭주. 특히 이정진이 연기를 했다는 걸 밝히자 분노에 치밀어 응징을 가하는 건 덤.
김국진: 원래 시간 되면 공표할 게 있다고 하셨잖아요.
김성민: 솔직히 안 먹었죠?
이경규: 아무 것도 안 먹었어.
김태원: 트림은 왜 했어요? (이경규: 속이 안 좋아 가지)
김국진: 이제 끝났으니까, 미션 끝났으니...
이경규: (웃으면서) 끝났는데 뭘~
김태원: 형, 형 답게... / 김국진: 솔직하게 얘기해줘.
이경규: 이대로 돌아가면 정말 마음이 속이는 것 같은데... 내가 나쁜 놈이야~
김국진: 우린 이해할게~ (이경규: 이해해?)
이경규: 내가 한 마디만 할게. 난 너희들보다 먹을 기한이 몇 년 남았는데, 이거 먹은 걸 이해해 주어야 돼! 공복엔 트림이 안 나와! 커피를 먹었어~
김성민: 커피? 아무도 안 볼때? 어디서 보셨어요?
이경규: 거~ 하얀 종이컵 있잖아. 거기에 누가 커피를 먹고 내비 두었더라고. 그래서 그거를 들고 가만히 있었어. 그걸 VJ가 쳐다보더라고, 근데 그렇게 하다가 쑥 넘어갔어~ 쑥 넘어갔는데, 그걸 뱉으려다가 트림이 나왔어~
김태원: 마지막 멘트나 멋있게...
김국진: 자, 남자의 자격 1주년 특집입니다. 얼마나 행복하셨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아시죠!! 여러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아시죠! 자, 남자의 자격 1주년 특집, 오늘의 미션을 공개합니다!
(나중에 모든 사실을 알고 당황하면서 쓰러지는 이경규와 좋아하는 멤버들)
멤버들: (좋아하면서) 지금까지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몰래카메라!! (이경규: (...))
이경규: (도망치는 이윤석 보고 멱살 잡으며) 너 이리와!
김국진: 형 단식했지? 너 혼자했어! 우린 폭식했어!
몰래카메라가 밝혀지기 전

비밀의 방에서 펼쳐진 24시간 주문식 레스토랑은 이 편의 핵심이자 모든 것. 몰래 주문을 받고, 밥차에서 조리하여 줄로 매달아둔 철가방으로 비밀의 방까지 올려보내 테이블 세팅을 마친 뒤 식당 직원 호출용 전광판을 활용해 멤버를 불러서 몰래 식당으로 입장시켜 식사를 제공했다.

참고로 방송내내 언급되었던 이경규 몰래카메라에서 멘트는 이것이었다.
"이경규를 최초로 속이는 몰래카메라."

사실 과거 일밤에서 이경규를 속이는 몰래카메라는 이미 세번했다. 그중 두번은 성공했고 한 번은 실패했다. 따라서 MBC를 제외한 타방송사 몰카 최초라면 말이 된다. 근데 연예대상에 1박2일 팀에서 소소하게나마 이경규 낚은 적도 있으니 타사 최초도 아니다.
  • 처음 시도는 박중훈 편으로 원래는 이경규가 당시 경영하던 레스토랑 드라마에 평소 친한 사이였던 박중훈이 이경규와 같이 술자리 도중 건달들과 시비가 붙는 장면이었다. 원래 이경규의 의도는 박중훈이 어떻게 하나 보려는 거였지만 박중훈은 이미 미리 건달들과 짜고 박중훈과 시비가 붙어버렸고 그것을 중간에 자기가 몰카당하는 것을 안 이경규가 눈치채 실패.
  • 두번째는 다음 해 설날 특집으로 텔런트 박상원을 용평의 스키장에서 박상원을 속이기위한 몰카 오프닝 멘트를 스키장 리프트 위에서 찍어야 한다고 제작진이 속이고 리프트를 타고 촬영 시작. 하지만 제작진은 녹화가 안된다느니 마이크가 들어가지 않았다느니 이경규를 3시간 가까이 강추위 속에서 촬영 시켜 마지막 OK사인이 났고 리프트에 내린 이경규가 몰래카메라 팻말을 들고 있던 박상원을 보고 땅을 치구 울었다. 방송에서는 안나갔지만 사실 이날 추위가 영하 12도였고 중간에 눈까지 내리기 시작. 온갖 욕지거리를 마이크로 내뱉은 건 편집되었다고 당시 이경규 본인이 후기에 남겼다.
  • 세번째 몰카는 거의 마지막 몰카. 국민 어머니 김혜자 선생님을 일밤의 새로운 코너인 영화 패러디찍는다고 섭외. 제작진은 이날 이경규를 속이기 위해 전주에 몰레카메라 최종녹화를 마첬고. 다음 주부터 영화 패러디 코너로 녹화된다고 애초에 속였다. 당시 패러디 영화는 미워도 다시 한 번. 한강 고수부지에서 비씬을 찍는데 이경규만 비를 맞고 김해자는 비를 맞지 않아서 처음에 이경규가 왜 난 비 맞냐고 항의했더니 김영희 PD왈
"어떻게 대선배 김혜자 선생님부터 맞추냐?일단 경규씨 씬먼저 찍고 나중에 다시 김혜자 선생님 씬만 찍고 다시 편집 하면 된다."

라고 하는 바람에 이날 두시간 내내 한강 물을 맞아가면서 찍었고 씬 끝나자마자 김혜자 선생님의 한마디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대선배인지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땅을 치면서 울었다고...
  • 타 예능에서도 속은 바 있는데, MBC ESPN(현재 MBC SPORTS+)에서 방영한 골프를 소재로 했던 스포츠 예능인 '이경규의 골프의 신'에서 자신이 했던 몰래카메라 그대로 당했다. 당시 출연진에는 이경규에게 몰래카메라를 당했던 이혁재와 박준규가 있었다. 시나리오는 당시 스크린골프를 처음 경험하는 이경규가 홀인원을 한다는 내용으로, 사실은 스크린골프 컴퓨터를 조작하여 어떻게 해도 홀인원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

3. 5월 ~ 6월

3.1. 5월 2일~9일 남자, 청춘에게 고함

몰래카메라에 당한 이경규가 기자회견을 펼쳐 [8] "가족들까지 전부 복수할 것" 이란 연좌제 리벤지 몰래카매라를 선언해서 큰웃음 주며 시작했다.

경희대에서 남격멤버들이 20대에게 강연을 했던 에피소드. 처음 경희대에 모여서 미션을 소개할때 김성민이 김국진을 향한 아무도 입 밖에 내지 못한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면서 웃음으로 시작했다.

김국진의 감동적인 강연이 화제가 되었다.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사람의 인생. 자신의 경험과 페이소스의 응축판이라 불러도 좋았을 명강연이다. 이경규의 화를 내지 말자[9]는 주제의 강연은 30년간 정상의 자리에 군림하는 예능인의 관록이 보였던 강연. 김성민의 강의는 그럭저럭 호평받았으나 김국진과 이경규가 너무 강해서 평범하게 들렸다고. 이정진의 강연은 그냥 이정진 감상 쇼에 불과했다는 평가. 윤형빈은 마지막에 배치 받아 무릎 꿇어 가며 사람 붙잡는 장면과 이경규를 공략한 30만원이 백미. 김태원의 강연은... 두서가 없어서... 이윤석의 강연은 주제가 같은 책을 모아서 읽어 주는 느낌이었다고.

3.2. 5월 16일 남자의 자격증 2편

제빵사 자격증에 도전하던 이경규가 한 문제 차이로 아쉽게 떨어졌다. 이윤석은 도배사 자격증 도전 도중에 손을 베였고, 피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어겨 탈락. 이윤석의 이 실수는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2편에서 문제가 되었다.
POP아트에 동원한 김국진도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물감통이 깨지는 불길한 징조 속에 결국 탈락.

반면 김성민은 중장비 운전 필기시험에 합격했다.[10]

3.3. 5월 23일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2편

"남격밴드" 에피소드의 두번째 이야기. 김성민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보컬의 입지가 흔들렸지만, 보컬 대안이었던 윤형빈이 이미 2집이나 냈던 프로(?)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김성민이 보컬의 자리를 되찾았다. '사랑해서 사랑해서'를 연습하다가 "본 무대에 올라가면 이것보다 더 떨거다"라는 이유로 할마에가 '부활 공연 마지막날에 오프닝 무대로 남격밴드를 출연'시킨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만 출연날에 안그래도 문제였던 김성민은 자고 일어나니 난데없 목이 쉬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이윤석은 남자의 자격증 2편에서 도배사 자격증에 도전하다가 손을 크게 베여 드럼스틱을 제대로 쥘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 상황에서 드럼스틱을 제대로 쥐기 위해 아예 손을 테이프로 감는 투혼을 보이며, 결국 공연은 그럭저럭 성공한 모습을 보인다.

목이 아파서 약을 먹던 김성민과 부상때문에 손가락에 붕대와 테이프를 칭칭 감은 이윤석이 서로 찡해져서 껴안고 우는 장면은 감상 포인트(?)

남격 맴버들이 등장하고 진행을 하려던 경규옹이 관객들의 함성에 진행이 안되자 결국 버럭을 시전해서 겨우 조용해진다.

3.4. 5월 30일~6월 6일 남자, 고등학교 가다

실제 촬영은 5월 5일 밤에 모였다가 6일에 학교에서 촬영했다.[11]
고등학교 일일체험 에피소드. 도시락 뽑기를 통해 김태원,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이 남녀공학인 야탑고등학교[12],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이 남고인 배명고등학교로 배정받아 일일수업을 받았다.
야탑고등학교에선 김태원과 윤형빈이 같은 반에, 김성민과 이정진이 같은 반으로 배정받았다. 김성민은 이정진이 아직 수업에 도착하지 않았을때는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그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반에 빵(...)을 돌렸지만, 이정진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찬밥신세가 되었다. 덤으로 과목 여선생님 한테까지 차별받았다. 한편, 김태원과 윤형빈은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인해 잘하는 반에 편성이되었다. 김태원 같은경우 한문수업때 소변이 지릴것 같다는 꾀병을 부리자 담당선생님의 주특기인 겨드랑이 간지럽히기를 당했고, 음악수업때는 스콜피온스가 나왔을 땐 빗자루를 이용해서 즉석 락공연을 보여줬다.
배명고등학교에선 김국진과 이윤석이 한 반에, 이경규는 영어 우등생반에 혼자 떨어지는 신세가 되었다. 김국진과 이윤석은 수학시간에 이해식으로 수업을 들으니까 옛날 수업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았지만[13], 과연 우등생만 모인 반이라고 이경규는 반에서 찬밥신세를 받았다. 한문시간에는 쓰기연습 할때 볼펜으로 쓰다가 같은반 학생 샤프를 빌려쓰기도 했고, 지리시간에는 반장이 공석이라 대표로 인사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경규 짝도 전학을 새로온 학생인지라 나란히 미아가 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이윤석은 5년 전에 대단한 도전에서 배명고와 같이 촬영했는데 남자의 자격에서는 우연히 배명고 학생으로 들어왔다.

3.5. 6월 6일~27일 남자, 월드컵을 가다

2010년의 장기 프로젝트중 하나인 월드컵 편. 이경규가 간다를 노린 것 같지만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라는 악상황에 더불어 발편집 등등으로 평이 일부 갈렸다. 또한 국내에 남은 멤버들의 장면에선 어째선지 멤버 주변이 교통정리당하고, 예비 연예인 두 명 정도만이 계속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현장과 국내에서 열광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잘 담겨 있다는 평.

한 때 홈피에서는 1부를 제외한 나머지 방영분이 월드컵 저작권 이슈에 휘말려 VOD가 중지되었고, Wavve 남자의 자격 Live에서는 하모니 이전에서의 도전(전투기, 지리산, 패러글라이딩등)으로 대체되었다.

4. 7월 ~ 9월

4.1. 7월 11일~25일 남자, 그리고 하모니 1~3편

2010년의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합창편의 시작. 멘토로 박칼린을 섭외했으나 이경규는 "여기 잘못 오셨습니다" 라고 말하질 않나 윤형빈의 "그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겁니다"라고 말하며 초반부터 삐걱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윤형빈의 말대로 남격멤버의 오디션은 그야말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어찌저찌 팀은 짤 수 있을 것 같다는 박칼린의 말에 멤버들은 좌절(...). 후에 KBS 내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남자의 자격 멤버를 포함해 총 33명의 합창단 멤버의 모집에 성공했다.
배다해, 선우라는 슈퍼 중고 신인의 등장과, 격투기 챔피언인 서두원의 오디션 참가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담이지만 아나운서 박은영과 배다해가 불렀던 곡은 똑같은 곡이다. 박은영 아나운서의 버전은 번역 버전, 배다해의 버전은 원곡 버전이다. 원곡과 번역의 차이, 박은영 아나운서는 중간에 끊었고 배다해는 중간부터 시작해 끝까지 다 부른것 또한 차이점.

이 편에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첫 곡인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가 공개되었다.

4.2. 7월 25일~8월 1일 남자,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냐?

본격 이정진 불참의 시작밥 알지도 못하는 놈들아 너네들이 와서 함 해볼래

미션 족자에 음식 열심히 만드는데 이거주라 저거주라 불평만 하는 남편들에 대한 주부들의 짜증이 빽빽히 적혀있어 큰 웃음을 주며 시작했다. 이경규는 미션 족자의 내용을 읽더니 "이거 우리 마누라 하는 소리잖아!"라고 울컥한다. 음식 달라는 말만 하지 말고 한번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며 음식 만드는데 들어가는 주부들의 고충을 한번 이해해보자는 취지 하에 제시된 미션. 그냥 뚝딱 만들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제작진이 사전에 준비한 데이터를 토대로 각자 미리 섭외된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만들게 된 음식과 손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이경규 - 가정식 백반 / 초대손님: 본인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
  • 김태원 - 탕수육 / 초대손님: 딸 김서현 양
  • 김국진 - 콩국수 / 초대손님: 개그맨 김수용
  • 이윤석 - 육개장 / 초대손님: 개그맨 서경석
  • 김성민 - 해물찜 / 초대손님: 배우 김영옥
  • 윤형빈 - 잡채 & 김밥 / 초대손님: 정경미와 대학동창 4인방.

제작진이 레시피 검색을 막기 위해, 숙소 내의 디지털 장비 사용을 차단한지라 멤버들은 재료 포장지 등에서 요리법을 찾아내거나, 시장 아주머니들의 조언 등의 정보에 의존하여 요리를 준비해야했는데 장보는 과정에서 김태원 같은 경우는 목이버섯을 모기버섯이라 착각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김국진은 마트 직원에게 콩국수를 하려면 콩을 사야하느냐 묻는 모습을 보였고 이윤석 같은 경우는 가스레인지에 점화를 하지 못해 전문가를 부르는가 하면 참기름 병을 따겠다고 와인 코르크를 집어드는 등 멤버들 모두 전반적으로 부엌일에는 문외한에 가깝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드러내며 웃음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반면 김성민은 이 와중에도 오랜 자취 경력에서 기반하는 요리 실력으로 해물찜을 손님으로 오신 김영옥 선생님에게 대접해서 입맛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한다. 이경규는 할줄 모른다는 엄살이 이어졌음에도 그럭저럭 괜찮은 퀄리티의 가정식 백반을 만들어냈고, 김태원도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딸 서현 양이 "아름다워요"라고 극찬하는 고기로 만든 맛탕같다는 탕수육을 대접한 반면 나머지 멤버들은 그야말로 시궁창. 특히 이윤석의 육개장 같은 경우는 서경석으로부터 발냄새(!)가 난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4.3. 8월 8일~15일 남자, 그리고 아마추어 3-4편

장기 프로젝트 "남격밴드" 에피소드의 완결편. 3편에서는 직장인 밴드의 예선편을, 4편에선 직장인 밴드 본선편을 다뤘다.

잦은 성대문제를 일으킨 보컬 김성민에게 그러면 랩을 시키겠다는 할마에김태원의 반 장난 엄포 중 뜻밖에도 이경규에게 의 재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아예 노래 사랑해서 사랑해서 1절과 2절 사이에 이경규의 단독 랩 파트를 추가하는게 3편의 포인트. 일렉이 메인이나 세컨이나 둘다 실력이 한심한지라 일렉의 애드리브 솔로를 넣을수도 없던 간주를 훌륭하게 매워주었다. 사실 랩이라 해봐야 A파트 B파트 가사를 그대로 읊조린거 뿐이지만 나이 50에 적절한 스피드와 박자감을 가지고 랩을 선 보였다는데 의미를 두었다.

4편에서는 겨우 보컬 자리를 잡은 김성민은 본선까지 가서도 가사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데다가 뮤지컬 잭더리퍼 연습 등 이러저러한 악재가 겹쳐 성대결절까지 앓게 되고, 이정진은 도망자 해외촬영때문에 연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가 홀로 일본에서 귀국, 본선무대가 시작하고 남격밴드 차례 전에 간신히 도착하게 되는 악재가 겹치게 된다.

무대가 시작한 이후에도 초반에 드럼의 이윤석 귀에서 박자를 알려주는 메트로놈이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났으나... 신기할 정도로 모든 악기들이 무대 위 흥분한 분위기 속에서 빨라지는 리듬에 맞춰서 큰 실수없는 연주를 보여주었다. 이들이 악기와 전혀 인연이 없던 아마추어란걸 생각해보면 대단한 성과. 성대결절에 긴장한 김성민도 신나는 무대메너로 무리없이 노래를 소화했으며, 특히 이경규는 연습때보다 빠른 박자속에서도 멋진 샤우팅과 폭풍같은 랩을 선보였다. 악기 사운드 조절을 위해 음향 부스로 뛰어가 직접 믹싱 콘솔을 만진 태원도 환호 했다. 연주 후 남격밴드에게 몇점을 주겠냐는 PD의 질문에 김태원은 점수를 1점, 2점이 아닌 아름다움으로 주고싶다.라는 우문현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공연을 끝낸 후 다들 저마다 감상에 젖어서 공허함속에 대기실에 모여있을때 이윤석이 지난 1년이 4분에 담겨있다고 생각하니 아깝다는 말을 하자 김태원은 4분때문에 지난 1년을 행복하게 보낸거다 라는 말로 감동을 줬다.

이런저런 악재들을 이겨내고 결국 최종 성적으로 동상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상당히 호평을 받은 화로서, 남격밴드를 위해 김태원이 작곡한 사랑해서 사랑해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음원이 공개되었고,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인기를 얻었다.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 록(ROCK)부문 후보에 올라 프로그램의 입장에서는 경사, 대한민국 록음악계에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14]

본선 공연장소에 늦게 도착해서 장비 연결 시간이 부족했는지 방송분에서 들리는 무대 음질이 상당이 나쁘다.

4.4. 8월 22일 남자, 남아일언중천금

멤버들이 방송중 아무 생각없이 던졌던 말들을 끄집어내어 실행시켰던 미션. 이 역시 남격밴드 미션 끝나고 아저씨들 수고했으니 1주 정도 쉬면서 날로 먹어라 성격이 강해보인 에피소드. 이경규는 이 미션 덕에 아무 준비 없이 영어 테스트를 다시 한번 봐야 했으며, 김국진은 24시간동안 다시 한 번 금연을 하게 되어 점점 정줄을 놓게 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15] 대신 미션이 끝난 후에도 금연을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그 뒤 1주일까진 남자의 자격을 통해 확실히 금연 중이란 걸 보여줬다. 그 뒤로는 아직 모른다. 김태원은 김성민과 함께 에버랜드에서 공주님이 되어야 하는 굴욕을 맛봤다. 게다가 윤형빈은 그런 김태원을 국민요괴라고 부르는 굴욕...(물론 김성민은 즐겼다.) 그런데 왠지 이경규는 아무 준비 없이 테스트를 봤는데도 전보다 랭크가 올라갔다. 읭?[16]

4.5. 8월 29일~9월 26일 남자, 그리고 하모니 4~8편

합창단의 피나는 연습, 미션 성공과 9월 3일의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참가 이야기가 담긴 하모니 편의 완결편.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테너의 네 파트로 나뉘어져 기본 연습부터 넬라 판타지아와 9곡의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담긴 애니메이션 메들리[17]를 연습하는 모습이 실렸다. 박칼린은 "원래 이런거 모집하고 보면 소프라노는 항상 우등생인 반면에 다른 부분이 문제" 라고 말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오디션부터 화제를 모았던 배다해와 선우가 속해있던 소프라노 팀은 알아서 제 할거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에 남격멤버들이 속해있던 베이스와 테너 파트에서는 허접 베이스 남격멤버들이 악보도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파트의 구멍이 되었다(...)
넬라 판타지아에서는 A파트의 솔로 부분을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면서 배다해와 선우의 솔로 전쟁이 일어났고, 애니메이션 메들리는 거기에 따르는 안무를 외우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꽃피었다.[18] 합창단 MT에서는 삼겹살을 걸고 각 파트에서 노래시합을 벌이는 장면도 나왔고, 이 편에서 임시로 배다해가 넬라 판타지아 A파트의 메인 솔로를 맡게 되지만 박칼린이 원하는 파워풀한 소리가 나오지 않는 데다가 몸을 자꾸 움직이는 습관이 고쳐지질 않아서 벽에 붙어서 노래를 부르게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의 피나는 연습 끝에 결국 메인 솔로가 선우에 화음을 배다해가 넣는 것으로 솔로 전쟁이 완결나며, 거제합창대회 가기 전의 마지막 연습에서 32명 각자가 각자를 믿고 완벽한 하모니를 보인다.[19] 대회장으로 떠나기 전에 박칼린은 우리는 저번 목요일에 이미 미션 완료했다는 말로 큰 감동을 주었다.

여담으로 박칼린이 외국의 솔로이스트들은 서로 물고 뜯어대는 원수지간이라고 언급하면서[20] 한국의 솔로이스트들은 서로 잘 챙겨주고 해서 신선했다고 말한다. 깨알같이 물론 뒷배경은 모를 일이라고 드립을 쳐서 웃겨주시는건 덤.

하지만 대회장 도착 후의 리허설에서 과도한 긴장때문에 다들 마지막 연습보다 더 떨어지는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지만 공연을 위해 다시한번 피나는 연습을 하며 자러가던 반주 선생님을 붙잡으면서까지 연습을 하고, 결국 본무대에서 지금까지 보였던 것 이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찬사를 받으며 고작 창설된지 2개월 된 팀이 9위로 장려상을 받는 기염을 토한다.
공연 이후에 대기실에서 합창 멤버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울었고, 마지막 박칼린과의 송별회때 멤버들은 박칼린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대사라는 "Captain, oh my captain"이 적힌 옷을 입고 015B의 "이젠 안녕"을 부르며 케익과 그동안의 기억이 담긴 카메라와 앨범, 박쥐모양 팬던트를 제공하며 송별회를 마쳤다.
시작부터 삐걱이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마지막에 가서 성대한 꽃을 피워내는 장면이 담기며 9월 26일의 하모니 마지막 편에서 남자의 자격 단독시청률 29.7%로 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 그걸로 끝나지 않고 성원에 힘입어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 DVD를 출시했다.

그 합창대회가 연예인들 나온다고 올해만 강당 2층을 일반인에게 오픈하는 바람에 방송 몇주전에 이미 직캠이 떠돌기도...

7부에서 한사랑 실버 합창단이 부른 Mocedades의 Eres Tu를 번안한 그대 있는 곳까지를 듣는데 남격팀원 모두가 왠지 모를 울컥함에 잠겨 눈물을 흘렸다.

4부 초반에[21] 알토의 이아시와 부활 베이시스트 서재혁이 사제지간임이 잠깐 나왔다. 서재혁은 서울호서예술전문대의 전임교수인데 이아시가 거기 다녔던듯.

5. 10월 ~ 12월

5.1. 10월 3일~17일 남자, 그리고 초심

일단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 등이 개그 콘서트 왕년의 인기 코너인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패러디하는 장면이 개콘을 통해 이미 방영된 바 있다. 이 방영분은 10일에 공개 예정. 지리산, 남격밴드와는 달리 초장기 프로젝트인 합창단이 끝났는데도 아저씨들 쉴 틈을 안 주고 굴리고 있다.

10월 3일에 방영된 1부에선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의 개그맨 팀이 개그 콘서트 촬영을 위해 대본을 짜고 리허설을 하는 장면과, 김성민이 독립영화를 찍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참고로 이 독립 영화는 에일리언 비키니이며 2011년 8월 25일 개봉.

대본 짤 때부터 뭔가 안 맞던 개그맨 팀은 꽁트를 겨우 하나 짜는데 성공하지만 개콘 촬영 리허설을 하면서 후배 개그맨으로부터 "약한데?" 부터 시작해서 "이경규씨를 목표로 삼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는 소리까지 듣고 말았다.(참고로 저 대사를 친건 디스박박영진) 결국 분장실의 이선생님으로 교체되었다... 사실 기존의 콩트는 지금의 트랜드에는 맞지 않는 콩트라 그런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하다.

김성민은 (독립영화라서 지원을 제대로 못 받는 터라) 무대장치가 매우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열심히 이용하고 열심히 다른 분들에게 협조를 받으며 영화를 만들어내던 모습에 자신의 초심을 잠시나마 깨닫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0일 공개된 2부에선 앞서 나오지 않았던 김태원의 초심찾기 편, 김성민의 독립영화 촬영 완결, 개그맨 팀의 분장실의 이선생님 완결편을 다뤘다.

김태원은 초심찾기로 초기에 맺었던 멤버들을 초대해 밴드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1대 보컬(비공식)이자 베이시스트(이태윤)[22], 비운의 7집 보컬(이성욱), 카바레 시절 같이 공연했던 드러머(윤진)[23]와 25년 경력의 키보드 담당 분을 모집해 옛날의 부활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공연곡 선정과 간단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민의 독립 영화 촬영장에서는 열악한 환경에도 애쓰는 독립 영화 팀에게 감동 받았는지 남격팀이 장비를 일부 협조 해줘서 결투씬의 영상미가 한결 좋아졌다.

개그맨 팀은 앞서 말한대로 분장실의 이선생님을 꾸몄는데, 이경규가 썩은 인어공주, 김국진이 골룸, 이윤석이 마이콜, 윤형빈이 프랑켄슈타인으로 분장했는데 김국진이나 이윤석이 무서울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도중에 만난 같은 합창단 동지인 신보라가 개그맨 팀의 꼴(?)을 보고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고, 구경 온 조혜련은 김국진의 골룸복장에 대폭소. [24] 공연 중엔 국진의 골프 이야기와 프로테스트 적어도 15번은 보라 그래! 하면서 자학하는 모습과 왕년의 히트작을 대방출했다. 특히 이경규의 진기명기 눈 굴리기는 필견. 해당 방송분 공연은 나름 합격점이었다고 한다. 얼음장 PD가 웃음을 터뜨렸으니 좋은 징조.

분장실 공연 끝나고, 윤형빈은 숨 돌림 틈도 없이 바로 봉숭아 학당의 왕비호로 변신하러 가고 대기실에서 현직 개그맨인 윤형빈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은 왠지 모를 공허감과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다시 한 번 확실히 깨닫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25]

남자, 그리고 초심 3편에선 이정진의 초심과 김태원의 부활 초심 콘서트가 방송되었다.

인터뷰 게임을 통해 이정진은 자기 자신이 직접 여러 사람들을 찾아가 자신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방송에서 나온건 이경규-정보석-최형인의 세명에 잠깐 지나가면서 나온 한채영. 자기 자신이 직접 "이정진씨는..." 이라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면서 질문을 진행하는 양쪽 다 되게 뻘쭘한 형식의 인터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경규에겐 "딱 욕먹지 않을 만큼만 한다.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정보석에겐 "이 분은 초심 잊는 게 좋아요"[26], 최형인 교수에겐 (인터뷰 요청 전화할 때) "다 때려치고 다시 수업 들으러 오셈" 라는 말을 듣는 등 인터뷰한 사람들에게 하나같이 독설을 들으면서도 많은 충고를 받았다.

김태원은 2편에서 모집했던 초심 밴드멤버들과 함께 부활 초심콘서트를 진행, 작게 진행된 콘서트였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5.2. 10월 17일~24일 남자의 자격증 3~4편

오프닝 녹화만 해두고 몇개월간 공개를 못하고 있었던 남자의 자격증 3편이 공개되었다. 각자가 목표로 하고 있던 자격증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로 오프닝을 진행하고, 김성민의 굴삭기자격증 실기시험과 이경규의 제빵자격증 필기시험 재도전이 공개.

김성민은 과하게 긴장했었는지 점심으로 먹은 게 제대로 소화가 안 되고 체해서 결국 화장실로 가기도 하고, 실기시험 두번째에서 실수를 한 번 보이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합격해서 자격증 에피소드의 1호 주인공이 되었다. 과연 만능 아니랄까봐

반면 이경규는 두 번 낙방하면 이미지가 나빠지니까 어떻게든 합격해야 한다고 막바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긴 했으나, 결과는 필기시험에서 또 떨어졌다.[27]

이후 4편에서는 이윤석, 김국진, 윤형빈의 자격증 도전기와 김태원의 알공예 공부가 그려졌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서 김태원은 드디어 타조알 공예에 들어갔고, 이윤석은 재시험에서 드디어 자격증을 획득해 2호 주인공이 되었다. 그 후 차례대로 윤형빈이 3호, 김국진이 4호 자격증 취득자가 되면서 아직까지 남은 이경규와 김태원에게 굴욕을 주었다... 역시 덤앤더머

5.3. 10월 31일/11월 7일 남자, 디지털의 습격

이정진이 오랜만에 본촬영에 합류했다. 이번 촬영의 테마는 디지털 기기 마스터. 이경규가 명강의(?)를 펼치면서 디지털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나 했는데, 다 윤형빈 덕분이었다. OB VS YB로 나뉘어 디지털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 YB는 미션을 금방 끝내고 퇴근 허가를 받았지만 OB는 디지털 기기와의 사투를 보여주며 일전의 "아내가 사라졌다" 시즌 2를 찍었다. 심지어 촬영장소까지도 그 곳이다.

사족으로 SKT 아이폰이 나온다. 어찌 된 상황인지는 불명.

여담으로 아직 여자친구가 없는 이정진이 기계 여자친구 드립을 쳤다.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5.4. 11월 7일 ~ 장기 프로젝트 남자 그리고 돌려차기

태권도 1단 획득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

5.5. 11월 14일~21일 남자, 새로운 생명을 만나다

유기견을 한 마리씩 맡아 돌보기. 정식 입양처를 찾을 때까지 며칠 간의 임시보호에 가깝다. 개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 질겁하거나 정이 들면 떼기 어려울까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방송 효과와 개들의 사회성 육성이 목적이라 그동안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이미 개를 키우고 있는 멤버가 셋이 있음이 밝혀졌다. 이경규가 개 4마리(요크셔테리어 3, 치와와 1), 고양이 2마리의 주인이라는 사실에 다들 놀랐다. 김성민은 6개월 된 포메라니안(이름은 봉구. 제작진 왈 네발 달린 김봉창 ), 이정진이 슈나우저를 한 마리씩 기르고 있었다.
  • 이경규 + 투투(이후 '남순이'로 개명): 도로에서 구조. 시츄 계통. 이경규가 내건 최우선 과제는 대소변 가리기였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경규가 가장 원했던 것은 개가 말을 하는 것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발랑 드러누워 배를 보이는 필살애교의 소유견. 버려지지 않기 위한 눈치와 처세술이 눈물겨웠으며 결국 이경규 동물원의 일원이 되었다. 남순이는 22년 8월 개는 훌륭하다 촬영도중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 김국진 + 덕구: 정신질환을 가진 주인이 쓰레기와 함께 버림 받은것을 수집해 쓰레기와 함께 살다가 구조. 애정과 체온에 굶주린 타입으로 김국진이 살뜰하게 보살펴주자 착 달라붙어 졸졸 따라다닐 정도가 되었다. 방송 직후 입양이 결정되었으나 며칠 후 파양되었고 결국 김국진의 가족이 되었다. 2017년 불타는 청춘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김국진을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 김태원 + 깜돌이: 시장통에서 어느 할머니에게 구조되었나 할아버지나 다른 가족들에게 학대받다가 개장수에게 팔리기 직전 구조. 새까만 장모로 퍽 카리스마 있는 풍모. 붙임성이 없고 시크하게 제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스핑크스를 연상시켰다.[28] 개에 서투른 김태원과는 그리 친해지지 못했지만 친해지면 의리는 지킬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다.
  • 이윤석 + 태양: 덕구와 같은 집에서 구조됨. 담비와 남매. 상처가 깊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여 3일 동안 밥 한 번 먹지 않았다. 산책을 데리고 나가도 도통 움직이지 않아 이윤석의 애를 태웠지만 아주 조금은 전진이 있었던 것 같다.
  • 윤형빈 + 담비: 덕구와 같은 집에서 구조됨. 태양이와 남매. 태양이와 마찬가지로 경계심이 강해 침대 밑이 주 거주지였다. 한 구석에서 몇 시간이나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 다반사. 그래도 동거 후반에는 침대에 올라와 같이 잘 정도는 되었다.
  • 김성민 + 제제: 봉두난발의 마르티즈 같았으나 미용을 하니 슈나우저가 됨. 움직임이 느리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보였으나 영양부족으로 체력이 저하되어 있던 것으로 판명. 봉구의 적극적인 공세에 대처하기 위해서인지 김성민이 입양한 후에는 거의 봉구화되었다.
  • 이정진 + 고미: 어느 할아버지가 팔기 위해 크지 말라고 먹을 것은 물론 물도 주지 않아 아사할 상황이었으며 막걸리 안주가 되기 직전에 구조됨. 먼저 키우는 개들이 텃세를 부릴까 걱정했지만 순식간에 적응하였다. 배짱도 있고 생긴 것도 단단한 것이 대견배를 기대케 하였다..하지만 옥상의 덩치 큰 허스키에게 겁먹었다.

며칠 후. 다시 모인 유기견들과 멤버들.. 김국진이 덕구랑 오자 모든 개들이 다 김국진에게 몰려들었다. 그 낮 가리는 깜돌이가 꼬리를 흔들면서까지. 단.. 남순이는 관심도 없는듯 경규옹 품에 꼬옥~.

그 중 이경규와 김성민, 김국진은 실제로 입양까지 했다. 송년의 밤 특집에서 멤버들을 찾아온 보호소 직원한테 김태원, 윤형빈, 이윤석이 자신들이 돌본 강아지들의 안부를 물었는데 다행히 3마리 모두 좋은 주인을 찾았다고 한다.언급 안 된 고미는?

5.6. 11월 28일,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김성민, 이정진, 김국진의 솔로탈출 프로젝트. 그러나 김국진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새로운 만남을 완강히 거부하는 태도를 보여서 일단은 서두르지 않기로 하고 김성민과 이정진을 소개팅을 시켜주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안 그래도 조용하고 잘 나서지 않는 이정진인데 쑥쓰러운 분위기까지 어우러져 이경규가 분위기 띄우려고 고생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소개팅에서 책임을 져야 되는 주선자의 모습 그 자체이다.

멤버들이 떠나고 난 이후의 분량을 김성민과 이정진 둘이 절반씩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미 에피소드의 지루함이 예고 되어 있었고, 김성민 조차도 특유의 봉창기질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여자 출연자를 신경쓰는 모습이 많이 보이면서 임팩트가 없는 에피소드가 되고 말았다. 거기다 여자기피증까지 보이는 김국진까지 소개팅에 참석했더라면...

그리고 실질적으로 김성민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되고 말았다. 김성민과 소개팅 한 분 지못미.

5.7. 12월 5일 남자, 카메라 그리고 떠나라

제목 그대로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여행으로, 일종의 출사여행. 이 에피소드는 김국진-김태원 동갑내기 친구를 제외하고는 철저히 개별로 움직였다. 다음 에피소드인 귀농일기까지 김성민이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인데다 김성민이 구속되었다는 뉴스가 나온 다음날 방송이라 연출진이 에피소드 전체를 24시간[29] 도 안 되는 시간에 다시 편집해야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별 미션이라, 오프닝 부분과 엔딩부분의 풀샷을 제외하면 김성민의 분량만 들어내고 나머지 멤버들의 에피소드를 조금 늘리는 선에서 무사히 편집이 된 듯. 연출진이 "기편집분을 재편집해서 방송하겠다"고 신속하게 입장을 밝힐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특성 때문이었던 듯. 게다가 오프닝과 엔딩에서 김성민이 가장자리에 앉는 절묘한 위치선정 덕분에 부득이한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김성민의 분량은 오디오도 제거됐으며, 풀샷에서도 톤다운이나 검은 띠로 가려져 안티들의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게다가 KBS에 전시될 사진도 이경규의 작품이 선정되면서 김성민은 무리없이 방송에서 들어내질 수 있었다.

출사지는 각각 이경규는 자갈치시장, 김국진-김태원은 강원도 동강 일대로 떠난 추억여행, 이윤석은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비롯하여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추억여행, 이정진은 양평군 5일장, 윤형빈은 자신의 어린시절 살았던 동네와 대학로 일대. 이경규는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처럼 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인들의 큰 환영을 받았고, 시장의 풍경을 잘 잡아냈고, 동갑내기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간식을 나눠먹는 등 친하게 지내며 일박 여행을 즐겼다. 다만, 사진 퀄은 가장 떨어졌다[30] 이윤석은 아버지를 향한 효심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윤형빈 역시 자신의 추억을 잘 더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정진의 모습이 조금은 의외였는데, 양평장 곳곳에서 상인들이 알아보고 음식을 주거나[31] 아는 척을 해주었고, 이정진 역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격에서 이정진의 입이 틔이는 모습이 나온 흔치 않은 회차였다. 다만, 늘 그렇듯 분량은 OB 3인방 위주.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상술한 김성민의 사건 때문에 여러모로 씁쓸함이 많이 남은 에피소드이다.

5.8. 12월 12일 남자, 그리고 귀농일기(85화)

김성민이 화면에 비치는 최후의 에피소드. 전주와 마찬가지로 김성민의 등장분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 누군가가 포크레인으로 밭을 일구는 모습과 녹화 종료후 김국진과 이윤석이 다시 촬영지를 찾아와 김성민을 암시하는 배경음악[32]을 영상 막바지에 속에서 넌지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제작진의 김성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듯 보인다.

일명 '미녀작가'의 고향동네의 빈집과 그에 딸린 텃밭을 1년 임대해서 귀농생활을 체험해보라는 장기 미션. 처음 얘기 들을땐 농사짓는 미션으로만 받아들였지만 제작진이 원한건 단순히 농사만 짓는게 아니고 그를 포함한 농촌생활 전반을 최대한 경험해 보라는 것이다. 덕분에 고창을 세번째로 방문[33]했고 처음엔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았던 멤버들이지만 집과 밭, 마을 풍광을 보면서 탄성을 지른다. 그리곤 각자 역할을 분담해 집수리를 한다. 이경규와 김태원은 당장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읍내로 가고 김국진, 이윤석, 김성민은 도배와 장판을, 이정진과 윤형빈은 대나무 울타리 설치를 담당했다. 이중 이경규와 김태원은 읍내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34]으로 대박을 쳤고, 이정진과 윤형빈은 하루종일 일만하는데 정작 방송분량이 적다고 툴툴 댄다. 그나마도 김성민 분량이 통편집되지 않았다면 더 적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능이라 일잘하는 사람보단 애드립 잘치는게 더 중요하니...

어떤 면에서 과거 했었던 아지트 편 2탄인 느낌도 있었다. 당시 아지트는 수리하느라 하루종일 고생했지만 이후 철거되었는지 언급도 되지 않았었다.
여담으로, 이후 삼시세끼 고창편의 촬영지가 여기이다. 신원호PD와 나피디가 친하니까

5.9. 12월 19일~ 26일 남자, 송년의 밤(86화)

그동안 인연 맺었던 사람들을 대거 초청해 송년회를 열었다. 지난 2009년 송년회에서는 음식과 서빙을 모두 멤버들이 했지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서비스 수준도 너무 떨어져서 이번엔 고급뷔페에서 행사를 치렀다. 남자의 자격밴드 공연[35]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특히,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의 노래실력[36]이 백미다. 이외에 이정진에게 여전히 들이대는 정주리 에피소드(이정진이 바뀐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거나 제작진에게 "왜 정진오빠에게 소개팅을 해주냐"고 항의하는등) 등 소소한 재밋거리도 있었다. 부활의 보컬 정동하는 2009년 8월 2일 방영된 자전거 미션 때 배경음으로 쓰인 부활의 곡 '생각이 나'를 불렀는데, 노래 가사에 감정이 이입된듯 이윤석과 이광기가 눈물을 보였다.[37]
[1] 방송중 PD도 지난주에 고생했으니 이번 주는 조금 편한 미션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2] 본인 이야기로는 과거 뚜벅이 시절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멋진 차를 타는 남자와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자동차 매니아가 된 것이라고..[3] 장소는 수상한 삼형제 김이상이 있는 경찰서 세트장.[4] 윤형빈은 개콘 끝나자 마자 왕비호 의상 그대로 투입했다(...)[5] 맞춤법을 틀렸다.[6] 태원이 녹음기를 켜고 기타를 치며 떠오른 악상을 녹음한후 "곡은 나왔다!" 라고 좋아하자 PD의 반응이 "응?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7] 게다가 처음 설명할때 모아놓은 셋이 국민약골 이윤석에 국민할매 김태원, 그리고 이들 못지않게 말라깽이인 김국진이었다.(...)[8] 사실 기자회견도 아닌 것이(...) 찍는 사람은 전부 남격의 스탭들이었고 카메라 플래시는 그저 연출...[9] 꾹 참으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10] 그리고 그날 이경규의 제빵사 결과가 같이 발표되어서 희비가 대조되었다.[11] 이윤석이 조퇴증 끊었을 때 날짜가 그대로 나왔다.[12] 이정진은 고등학교 배정할때 사정상 불참했기 때문에 제작진이 미리 손써서 남녀공학에 배정시켰다. 남은 멤버들은 "어떻게 해서든 이정진과 같은 학교에 배정 안됐으면 좋겠다"며 필사적이었다(..)[13] 하지만 이윤석은 결국 빵셔틀이 되고 말았다. 이윤석曰 "20년만에 빵셔틀을 하게될줄이야!"[14] 인기 위주의 상이기는 하지만 스쿨밴드보다 못한 기량의 프로젝트성 아마추어 밴드가 유수의 프로 밴드들을 제치고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격밴드는 같이 후보에 오른 가상밴드인 마돈나밴드에 비하면 양반 대중들이 록음악을 외면하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15] 그리고 이경규와 김국진이 서로의 미션이 더 힘들다며 투덜거리다가 김국진이 "난 레벨 테스트 백...."에서 흠칫하며 말을 멈추고 제작진의 눈치를 살폈다. 아마도 "난 레벨 테스트 백번도 받겠다" 같은 말을 하려고 했을듯[16] 평가를 담당한 외국인 강사의 말로는 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때문에 랭크를 올려줬다고.[17] 순서대로 빨강머리 앤, 배추도사 무도사, 꼬마자동차 붕붕, 메칸더 V,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개구리 왕눈이, 미래소년 코난, 피구왕 통키[18] 특히 김태원의 경우 메칸더V의 안무 등등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 정 가운데서 주인공이 되기 일쑤였다.[19] 이때의 WOW 최성원 선생은 이 편의 포인트[20] 소설 오페라의 유령에서 실력 좋은 신예 크리스틴 다에를 견제하는 칼롯타 가우디첼리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된다.[21] 다운 받아본다면 4분 25초부터[22] 현재,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시스트[23] 당시에는 개명 전 이름이었던 <윤남중>으로 소개되었으며, 현재는 육류 가공 사업중이다. 이 분은 이후 남자의 자격 2012년 <한 점의 승부>편에서 김태원이 구울 고기를 고를 때 전문가로 다시 소환되셨다.[24] 국진 왈 "(혜련보고) 저 짓만큼은 하지 말자고 했는데 결국 하고 있네."[25] 김국진의 저는 개그맨입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재미있는 것을 찾아야 하겠죠. 라는 대사와 BGM인 박혜성의 노래 도시의 삐에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감동을 주었다.[26] 연기자로서 드라마를 찍는 게 아니라 모델로서 드라마를 찍는다는 느낌이라 깊이가 없었다고 한다. 보통 처음 찍는 사람들은 긴장해서 밥도 못 먹는게 일반적인데 이정진은 그런 거 없이 지인들하고 맛집이나 찾아다녔다나. 그래도 군대 갔다 와서는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27] 제대로 못봐서 정말 불합격이었냐는 질문에 김성민 曰, "두 글자가 아니라 세 글자야. 하압격일 리는 없잖아..."[28] 김태원 曰 그럼 난 미라인가?[29] SBS 뉴스8 특종. 체포는 몇시간전에 이루어 졌지만 SBS가 숨기고 있다가 뉴스8 헤드라인으로 특종 때려버리자 MBC 8시 뉴스데스크는 화면도 준비 못하고 겨우 단신처리. KBS 뉴스9와 KBS 연예가중계(9시)는 방송 끝무렵에 겨우 자료영상 하나 틀고 단신처리/[30] 방송 말미의 사진작가 평으로는 흔히 보는 셀카 사진 이상의 표현력이 아니라고 했다.[31] 재래김이나 뻥튀기, 칡즙 등[32] 고창을 다시 찾았던 김국진과 이윤석이 고구마를 구워먹는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남자, 그리고 눈물 에피소드에서 김성민이 불렀던 노래를 깔았다.[33] 첫번째는 '위대한 밥상'편에서, 두번째는 '하프 마라톤 완주기'편에서 고창을 방문했었다.[34] 사진관에 가서 이경규는 6~70년대 어르신 스타일의 2대 8 가르마를 한 헤어를, 김태원은 치마저고리를 입은 채로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을 남자의 자격을 있게 한 두 어르신이라고 소개해서 그야말로 빵 터졌다. 이 사진은 1년간 방에 걸려있었다.[35] 종료후 이경규 왈 '여러분이 앵콜을 요청하셔도 받아들일수가 없습니다.' 할줄 아는 곡이 달랑 공연한 '사랑해서 사랑해서' 한곡뿐이라서....[36] 대부분이 가수나 뮤지컬 배우등 프로였지만 합창단 시절엔 본인들의 실력보단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했기에 몇몇을 빼면 실력발휘할 기회가 없었다.[37] 이광기의 경우 2010년 초 아들을 신종플루로 잃고 그 해 방송일을 쉬었는데, 노래를 듣고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