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9:46:33

신원호(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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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5183C><colcolor=#fff> 신원호
申沅昊 | Shin Won-ho
파일:신원호.jpg
출생 1975년 8월 28일 ([age(1975-08-28)]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
본관 평산 신씨 (平山 申氏)
별명 워노PD[1], 한국의 왕가위[2]
직업 예능PD, 드라마PD
학력 꿀벌유치원 (졸업)[3]
가락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응용화학 · 언론정보학[4] 94 / 학사)
병역 공군 제8전투비행단 병장 만기전역 (병 507기 / 운항관제[5])
대표작 KBS 불후의명곡
KBS 남자의 자격
tvN 응답하라 시리즈
tvN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
소속 KBS (2001~2011)
CJ E&M (2011~2023)
에그이즈커밍 (2023~)

1. 개요2. 상세3. 연출 특징
3.1. 클리셰3.2. 디테일/소품과 색의 사용3.3. 디렉팅
4. 스타 메이커
4.1.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
5. 신원호 사단6. 인터뷰/강의7. 연출 프로그램8. 수상 경력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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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런 의사가 어디 있느냐’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그게 판타지일지언정 보면서 ‘나도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었으면’, 그래서 ‘나도 좋은 사람이 돼야지’ 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세상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게 나의 판타지.
시즌을 계속 이어가면서, 일상처럼 남아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유 퀴즈 온 더 블럭 49화에서, 신원호 PD가 작품의 특징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도 저는 계속 예능 PD 일 거고요, 뼈 속까지…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예능인들을 위한 기획이 있는지에 대해

대한민국PD. KBS 소속이었던 시절에는 주로 예능 프로그램 연출을 맡았으나 tvN 이적 이후 드라마로 전향해 응답하라 시리즈슬기로운 생활 시리즈의 감독을 맡아 스타 PD로 떠올랐다.

2. 상세

어렸을 때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그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공부를 너무 잘했던 덕분에 아버지가 강제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입학시켰다고 한 다. 대학 시절, 영화사 스태프 직에 자원해서 수 개월 동안 일해보면서, 힘들고 연봉은 얼마 안되는 영화계의 현실을 깨닫고 영상을 제작하는 일이면서도 직업 안정성이 있는 방송사 PD를 꿈꾸게 된다.

2001년 KBS의 27기[6] PD로 입사했다. 교양국을 지망한 그는 입사 초기 생방송 세계는 지금의 조연출을 맡다가 예능국으로 파견을 간다.[7] 파견되고 두달동안은 계속 다시 교양국으로 보내달라고 조르다가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공포의 쿵쿵따, 가족오락관[8] 의 조연출을 맡으면서 예능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올드미스 다이어리, 도전 골든벨 등의 연출을 맡다가 2009년 남자의 자격 연출로 일약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2011년에 한국 PD 대상 TV 예능 부분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5월, 이명한 사단인 나영석[9], 이우정과 함께 CJ E&M으로 이적했다. 이 세 사람이 이적하고 나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1박 2일은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다.

이적 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tvN 드라마를 지상파와 견줄수 있을 만큼의 수준으로 작품성을 끌어올렸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처음 낼 때, 사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예능을 만들던 PD가 과연 드라마를 만들수 있을까?', '너무 예능적으로 밀고나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많았다. 게다가 캐스팅한 배우들도 연기경력이 부족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이 많아서 애초에 기대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다만 신원호 PD의 전작 중에서 올드미스 다이어리 같은 극도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지나친 기우에 가까웠고, 실제 결과물로도 기우임을 증명했다.

이후 2013년에 만든 응답하라 1994는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속편은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가볍게 이겨냈다.

이어 2015년 세번째 시리즈인 응답하라 1988은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이렇듯 응답하라 시리즈는 매 시리즈마다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대활약했고 이를 통해 tvN 드라마의 인지도를 향상시켜 다른 tvN 드라마의 퀄리티도 훌륭하게 만들어줄 수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응답하라 1988로 TV부문 감독상을 수상했고, tvN 10 어워즈에서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상과 콘텐츠본상을 포함하여 무려 1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7년에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닌 감옥을 소재로 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연출했다. 대부분의 출연배우는 무명에다, 흥행이 보증된 응답하라도 아니었고, 작가도 항상 같이했던 이우정 작가가 아닌 신인작가에, 드라마에선 거의 다뤄지지않은 감옥이 배경이어서 흥행은 어려울거라는 반응이 대체적으로 많았다. 거기다, 주말 드라마가 아닌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으로 붙는 수목 9시 30분이었고 자칫하면 범죄자 미화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와 현실 사이의 균형을 잘 잡으면서도, 모든 캐릭터를 매력있게 그려내며 4연속 흥행에 성공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예능을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너무 오래 떠나 있어서 감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12부작, 주 1회, 시즌제 라는 생소한 포맷을 취했는데 그 이유로 치솟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작업 환경을 바꿔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후 주 1회 편성이라는 약점을 가지고도 막방 시청률이 14%가 넘어가고 발매한 OST들이 대성공을 거두는 등 대박을 쳤다. 이로서 신원호PD는 5연속의 흥행에 성공. 넷플릭스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찍는 것과 무려 같은 시간대 붙은 예능이 내일은 미스터트롯그 후속작이라는 것까지 감안하면 정말 크게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종영 후 채널 십오야에서 미도와 파라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직접 컷을 따며 음악방송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파일:미도와파라솔라이브.gif
계속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지만 여러 인터뷰에서 언젠간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고 밝혔다.[10]

3. 연출 특징

똑같이 예능 PD 출신으로 드라마 연출로 변경한 김석윤과는 대비되는 스타일이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문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서사작품에서는 인물의 감정과 인물간의 갈등을 작을 이끌어가는 주된 동기로 삼는다. 따라서 인물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일부 개연성을 포기하거나 현실을 반영하는 부분인 핍진성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원호가 연출한 드라마에서는 반대로 현실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위해서 인물간의 갈등을 포기하거나 생략한다. 그래서 극중에서 표현되는 '현실'은 모든 골치썩는 다툼과 경쟁이 배제된 맡은 바 임무에만 지극히 충실한 일상이다.

따라서 신원호 연출작에서의 등장 캐릭터들은 '착하다'. 이것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텔레토비 동산에서 텔레토비 동산을 이루는 배경적 요소인 꽃과 토끼, 텔레토비가 사는 집과 침대 등이 더할나위 없이 아기자기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지만, 텔레토비는 그 안에서 해맑고 즐거울 뿐인 것과 같다. 따라서 각 캐릭터는 마을 주민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주된 모습이다.

이처럼 인물 간 갈등이 거의 없으며[11] 시대배경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올 법한 정치사회적 요소조차 최대한 배제하거나 간략하게 다루기 때문에[12] 신원호식표 드라마를 깊이가 없는 “표백된 세계”라고 비판하는 시청자/문화평론가들도 있다. 물론 예술 작품이 반드시 비판적으로 세상을 그려낼 당위는 없지만, 이런 작품세계 때문에 오글거린다는 반응도 꽤 있다. 반면 그러한 스타일의 드라마를 만들기 때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승승장구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처음 응답하라 1997이 흥행했을 때 업계에서는 기존 문법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로 대박을 친 신원호를 천재라고 했을 정도. 어떤 상황을 보여 준 후 플래시백을 사용하여 사실은 이랬다 식의 극전개상의 반전을 주는 연출을 자주 이용한다. 미장센도 굉장히 특이하게 잡는다.

3.1. 클리셰

신원호 PD가 연출한 드라마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공통적인 클리셰가 아래와 같이 등장한다.
  • 군인, 의사(병원)의 등장
    • <응답하라 1997>: 주인공 윤윤제의 아버지는 공군이다. 윤윤제강준희는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려 한다.[25] 또 극중 성동일(암), 윤윤제(팔 골절), 윤태웅(유암종) 모두 한번씩 입원하며 성시원이 첫째딸 윤수연 양을 병원 분만실에서 낳는다. 아울러 윤태웅의 아내는 의사이다.[26] 강준희 역시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다.
    • <응답하라 1994>: 주인공 쓰레기빙그레가 의사이다. 성나정(허리 디스크), 칠봉이[27] 입원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해태가 군입대하는 장면이 있다.[28]
    • <응답하라 1988>: 최무성, 김정봉이 입원한 장면이 등장하고 성선우가 연세대 의대에, 김정환은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한다.
    • <슬기로운 감빵생활>: 의무실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카이스트가 아들에게 이식을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유대위는 육군 대위이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시즌2>: 제목부터 의사생활이다. 극중 안치홍은 육사 출신의 예비역 대위이고 이익준의 동생 이익순은 육사 출신의 현역 육군 소령이다.
  • 일본의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속 감성과 비슷한 정서를 다수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에 신원호가
    "아다치 작품을 참고한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 첫사랑의 감정이 아다치 작품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

    고 일부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 많은 비판을 받는다. 위 사항의 자세한 서술은 관련 블로그 참조.
  • 삽입곡

    • 새로 만든 노래를 거의 쓰지 않고, 발매된 곡을 그대로 삽입하거나 리메이크해서 쓴다. 특히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발매된 노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가 연출한 5개 드라마 중 무려 3개에 해당하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1980~1990년대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그렇다.
    • <응답하라 1997>: 발매된 2곡이 모두 리메이크 곡이며 주인공인 서인국정은지가 불렀다.
    • <응답하라 1994>: 발매된 9곡 모두 리메이크 곡이며 출연자들이 여러 곡을 불렀다. 자세한 것은 응답하라 1994 항목 참조.
    • <응답하라 1988>: 발매된 11곡이 모두 리메이크 곡이다. 전작과 다른 점은 출연자가 부른 노래가 없다는 것.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의 작품 중 유일하게 새로 만든 노래를 주로 쓴 작품이다. 하지만 역시 메인 OST라고 볼 수 있는 bravo my life는 리메이크 곡이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발매된 14곡 중 2곡을 제외하고 모두 리메이크 곡이다. 쿨의 '아로하'는 주연인 조정석이,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역시 주연인 전미도가 직접 불렀다. 이외에 주인공들이 밴드를 하는 설정이 있고 직접 OST '밤이 깊었네'와 '캐논',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녹음해 발매했다. 시즌2 발매된 17곡 모두가 리메이크 곡이다. 시즌2는 주연 5명 전부 OST를 불렀다. 조정석(좋아좋아), 유연석(너에게), 정경호(회상), 김대명(가을 우체국 앞에서), 전미도(butterfly)를 불렀다. 이 외에도 밴드 곡으로 '이젠 잊기로 해요', '벌써 일년', '슈퍼스타', '언젠가는', '넌 내게 반했어' 등 시즌2의 모든 OST를 밴드 버전으로도 나왔다.주연 5인방이 부른 OST는 제외
  • 신원호가 프로듀싱한 대부분의 작품 홈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는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하고 업데이트가 되는데, 이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3.2. 디테일/소품과 색의 사용

신원호 PD가 연출한 드라마의 팬들은 신원호를 배운변태라고 부르는데 그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에 집착을 한다.
사실, 응답하라 1994 이후 밑에 서술한 사례들을 노리고 한게 맞다고 직접 인정한 적은 없지만, 이전 인터뷰 등을 보면 충분히 추정가능하다.
처음 드라마 시작하면서 회의실에 몇 가지 원칙을 붙여놨는데 그중 첫 번째가 ‘디테일의 힘’이었어요. 저나 이우정 작가나 예능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들이라 디테일에는 자신 있었죠. 예능은 1초도 재미있어야 하는데 드라마에서도 그런 예능의 속성을 살리려 했어요. 그러다 보니 하나의 장면을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할 때도 많았죠. 처음에는 ‘시청자들이 과연 이걸 알아볼까’ 하고 고민했는데, 대부분 아시더라고요. 그것도 정말 신기했어요. 아직 시청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 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시원의 오피스텔에 있는 곰인형이 매 신마다 다른 포즈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시원이와 윤제가 싸우는 장면에서는 인형이 귀를 막고 있고, 키스신에서는 눈을 가리고, 시원이 임신 사실을 알고 윤제를 인형으로 내리치며 때릴 때는 입을 가리고 있어요. 촬영 시간도 빠듯한데 매번 인형을 다르게 꿰매는 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겠지만 저희들끼리는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어요(웃음).”
응답하라 1997 종영 인터뷰
저도 스태프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작에 숨겨놨던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저희 작품을 곧이곧대로 안 보시려 하는 것 같다. 그 버릇을 제가 들게 했지만.(웃음) 소유권으로 보자면 드라마를 공개하기 직전까지는 제작진의 드라마일지 몰라도 시청자에게 공개되는 순간 드라마는 시청자의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어떻게 물어뜯고 꼬집어보고 비틀어보고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즐기느냐는 시청자분들의 몫이지 연출이 관여할 바는 아니다. 그래서 제가 어떤 추측에 대해 ‘맞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건 월권이라 생각해서 세세한 설명은 앞으로도 드리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인터뷰
  •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최택이 등장하거나 덕선이가 택이에 관한 얘기를 할 때는 모든 시계를 4시 33분으로 맞추어 놓았다.
    파일:4.33.png

    4:33 분석 링크
  • 사소한 소품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책장의 책같은 것도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책상의 장식품 같은 것으로도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한다. 예를들어 응답하라 1994에서 김재준이 읽고 있는 만화책의 상황이 다음 장면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게 진행되었다.[30]
  • 연출을 할 때 '선'을 활용하여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보여주는데 이어지는 관계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인물들의 사이를 '선'으로 표현되는 소재들[31]로 갈라놓았고, 사랑하는 사이일 경우 한 프레임 안에 둔다. 응답하라 1988의 한 회의 부제목은 '선을 넘는다는 것'일 정도.
  • 색깔을 이용한 연출을 자주 이용하는데, 주로 등장인물들을 각각의 색으로 지정해놓고 그 색깔의 소품을 사용하여 인물들 사이의 감정상태, 변화 등을 보여준다. 분석 링크
  • 전 회차와 이어지게 연출하는 방식도 자주 이용한다. 대표적인 예로 응답하라 1994에서 김재준이 나정의 친오빠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질 때의 연출-현대씬 결혼식장에서 남편 얼굴을 처음 공개할 때의 연출 등.
  • 그 외에도 다양한 연출들로 복선을 많이 깔아두는 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메이킹을 보면 서 있어야 할 자리에 표시를 해두는 등 화면에 나오는 모든 것을 디테일하게 지시하는 것으로 보인다.[32]
  • 고증에 알맞게 연출이 섬세한 편이다. 자세한 건 응답하라 1988/탐구 참고.
    파일:대국장면고증응팔.png

    주인공 최택의 모델인 이창호 9단의 실제 대국 장면과 배치를 똑같이 했다.

3.3. 디렉팅

엄청 세세하게 디렉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응답하라 1994에서 김성균도희와 키스신을 찍을때 김성균을 살짝 불러서 혀 쓰면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한다. 배우들의 표정, 눈빛, 걸음걸이, 이동할 위치까지 디렉팅을 하는데, 응답하라 1988 메이킹 영상을 보면 혜리에게 조금 더 사뿐사뿐 걸으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면에 잡히는 모든게 디렉팅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들에게는 직접 연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파일:신원호디렉팅.jpg}}} ||
디렉팅 장면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류혜영은 키스신 장면까지, 신원호PD가 남자 스태프와 상세히 시뮬레이션을 보여줘서 그대로 따라만 하면 됐다고 언급했다.

그렇다고 모든 장면을 그렇게 찍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장면은 배우들의 의견을 존중하고,[33] 자신이 생각한 느낌과 맞지 않을 때, 느낌적인 부분만 세세하게 전달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4. 스타 메이커

주로 인지도 있는 배우가 아닌, 연기는 잘하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갖지 못한 배우를 캐스팅한다. 인상깊게 본 영화에서 눈여겨 본 배우들에게 배역을 주는게 보통이다. 아예 한 사람을 찍어 놓고 캐릭터를 만든 경우도 있었는데 응답하라 1988의 혜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디테일한 디렉팅과 딱 맞는 배역을 주면서 배우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데 탁월하다. 그래서 연기는 잘하지만 인지도는 낮았던 배우들은 신원호 PD의 작품을 만나면 거의 대부분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 서인국 -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으로 신원호 PD와 인연을 맺은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 역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윤윤제 역을 캐스팅할때 만나지 마라 캐라라는 명대사를 윤윤제처럼 읽은 사람이 서인국밖에 없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후 tvN 10어워즈에서 MADE in tvN 상을 받으면서 신원호PD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정은지 - 응답하라 1997에서 개딸 1호인 성시원 역을 맡아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정은지는 이 작품이 무려 인생 첫 연기 도전이었고 이후에도 가수와 연기자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 정우 - 응답하라 1994에서 주인공 김재준 역을 맡아서 그 해의 CF를 쓸어버리는 엄청난 스타가 되었다. 신원호 PD가 영화 바람의 광팬이어서 응답하라 1997때부터 캐스팅하려 했지만 맞는 배역이 없어서 아쉬워했었는데 후속작에서 캐스팅하게 된것이다.[34]
  • 유연석 - 응답하라 1994에서 서브남주 칠봉이 역할을 맡았다. 이전에도 영화계에서 조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주로 악역전문배우라는 인식이 강했고 연기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바로 주연급 배우가 되어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7년 후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캐스팅 비화를 묻는 질문에 '나의 10년 무명기를 벗겨준 감독님의 신작이어서 믿고 출연 결정을 했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 손호준 -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역시 응사 이전에는 영화계에서 조연, 단역을 오가는 무명배우였다. 이 캐릭터는 원래 없었는데, 바람에서 손호준의 연기를 본 신원호 감독이 새로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손호준은 이후, 나영석 PD의 삼시세끼에 캐스팅되어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 김성균 -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신원호 PD가 영화 박수건달에 나온 김성균을 보고 만든 캐릭터가 삼천포라고 한다. 영화계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배우였지만, 주로 악역 위주로 맡아 한계가 있었는데 응사를 통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후 후속작 응답하라 1988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고아라 - 응답하라 1994에서 주인공 성나정 역을 맡았다. 고아라는 아역배우 시절 출연했던 반올림 이후 출연 작품이 모두 저조한 성적을 받았고 옥림이의 이미지를 지우지 못해 정체된 상태였다. 배우 스스로도 더딘 발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원호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배우 고아라역으로 특별출연했다.
  • 박보검 - 신원호가 만든 최고의 스타.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최택 역을 맡았다. 끊임 없는 연기 활동에도 불구하고 하는 드라마마다 잘 풀리지 않아 연기력과 스타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해 연예계 관계자들은 "박보검은 도대체 언제 뜨나" 의아해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응팔에서 최택 역을 맡고 톱스타가 됐다. 이후, CF, 영화, 드라마 심지어 노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보검은 계속 신원호PD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신원호가 그만 좀 연락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할 정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장에 까메오 출연이나 스케줄 때문이 아닌 오직 신원호PD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 류준열 - 무명배우 시절, 소셜포비아에서의 류준열의 연기를 인상깊게 본 신원호PD가 '양게 데려와' 한마디에 불려가서 오디션을 본 후 캐스팅 됐다고 한다.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 역을 맡아, 어남류[35]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주로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흥행배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택시운전사를 통해 천만배우가 되었다.
  • 안재홍 - 신원호PD가 영화 족구왕을 보고 오디션 제의를 했다. 오디션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한번 더 보자 해서[36] 결국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봉 역을 맡아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원래 독립영화계의 송강호라고 불릴 정도로 연기는 인정받았지만 인지도는 없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인지도도 얻으면서 스타가 되었다.
  • 이동휘 - 응답하라 1988의 감초캐인 류동룡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여러 영화에 비중있는 씬스틸러로 출연했고 극한직업으로 천만 배우가 되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 이규형 - 연극 '날 보러와요'와 뮤지컬 '팬레터'를 보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역에 직접 캐스팅했다. 원래 연극/뮤지컬계에서는 유명한 배우였음에도 대중적 인지도는 조금 부족했는데 이 작품으로 연극, 뮤지컬, 브라운계, 영화계를 오고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정해인 - 엄밀히 말하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뜨고 있던 중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유대위 역을 맡았고 이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주연을 맡아 스타가 되었다.
  • 전미도 - 슬기로운 의사생활 기획 과정에서 신원호PD가 전미도의 1차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을 하고 싶었지만 주인공 5명을 인지도가 높은 사람으로 하기로 했어서 고민하던 중 조정석유연석이 추천해[37] 캐스팅했다고 한다. 전미도 역시 이규형처럼 뮤지컬과 연극 쪽에서는 연기상을 여러 번 받을 정도로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지만 TV 드라마 주연은 생애 처음일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는 적었다.
  • 신현빈 - 드라마 자백을 보고 캐스팅했다. 이전에도 여러 작품에 주연급으로 계속 나왔지만 흥한 작품이 없어서 배우로서 입지는 부족했다. 그러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 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으며 차기작으로 무려 송중기, 이성민이 출연하는 대작에 캐스팅되었다.
  • 안은진 - 드라마 국민 여러분!과 연극 유도소년을 보고 캐스팅했다. 추민하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이후 주연배우로 우뚝 섰다.
  • 신시아 - 신원호가 크리에이터를 맡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캐스팅되었으며, 신시아의 경우 마녀 2: the other one으로 이름을 알리기는 하였으나 그 이후 아직 마땅한 대표작이 없는 사례다.

4.1. 응답하라 시리즈의 저주?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하여 스타가 된 배우들이 차기작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내자 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로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 출연 이후 몇 년 동안 주연으로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고, 지금이야 술도녀로 다시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은지 역시 한동안 발칙하게 고고, 트로트의 연인 등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응사의 히로인 고아라도 입에 욕을 달고 사는 마산 출신 여대생 성나정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호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응사 종방 5개월 뒤 출연한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시작으로 영화 조선마술사 등에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흥행에서는 쓴 맛을 봤다. 같은 드라마에서 고아라의 상대역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정우 역시 현재까지 응사만한 히트작이 없으며, 도희바로는 확실히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혜리 역시 이후 출연한 영화 물괴, 딴따라, 투깝스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응답하라의 저주는 스타덤과 연기력을 혼동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지적이 있다. 드라마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성격이 강한 응답하라 시리즈와 달리 이들이 차기작으로 선택하는 정극의 경우 연기자 개인의 역량에 승패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배우의 연기력 보다는 작가와 감독이 만들어낸 캐릭터의 힘이 더 큰 작품'이라며 '연기란 결국 경험의 축적인데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만을 앞세운 젊은 배우들이 덜컥 정극의 주연을 맡아 부족한 역량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저주'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말도 있다. 인지도가 낮았던 배우들이 응답하라 시리즈로 주목받고 여러 작품에 주연급으로 올라간 것 자체가 엄청난 수혜를 받은 것인데 저주라는 말을 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인국은 38사기동대등을 히트시켰고 아직까지 계속 드라마 주연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김성균, 손호준 등 대부분의 배우들이 주연급 작품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38]정우 역시 영화계에서 꾸준히 주연으로는 캐스팅 되고 있다. 물론 정우나 손호준 모두 응사만큼의 파급력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후에도 계속해서 흥행성적이 좋은 배우는 유연석류준열, 이동휘이다. 유연석 역시 낭만닥터 김사부, 미스터 션샤인, 수리남 등 메가히트작에 출연했고, 류준열도 응답하라 이후 빠르게 주연 자리를 꿰차며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중이다. 이동휘도 공조, 극한직업,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다.

무엇보다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 정은지와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혜리의 본업은 배우가 아니라 아이돌인 만큼 이후 작품들이 응답하라 시리즈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저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둘다 응답하라 시리즈 이후 아이돌 활동과 더불어서 연기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꾸준히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연기돌로 자리잡았다. 정은지는 티빙 오리지날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지구 역할로 다시금 호평과 흥행을 잡기도 하였다.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박보검 역시 차기작에서 응답하라 저주 관련된 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단 '응답하라의 저주'라는 말이 속상하다. '응답하라 1988'은 우리가 얼굴과 이름을 알린 축복같은 작품이었다"
라고 말을 하며 저주라는 말 자체를 부정했다.

5. 신원호 사단

- 세 작품 이상 출연한 배우만 서술.

6. 인터뷰/강의

  • 단호박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편찾기로 유명한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서브 남주에게 일말의 희망도 남기지 않고 단호하게 인터뷰를 한다.
  • 영상 장르 중에서 예능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으며, 응답하라 1997이 잘 될 수 있었던 것도 예능에서 익힌, 일반적인 드라마와는 다른 작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 응답하라 1994가 끝나고 "처음부터 쓰레기가 남편이었다.”고 인터뷰를 했다.
  • 응답하라 1988이 끝나고는 공식적으로 인터뷰는 하지 않았지만 종영후 한 강의에서 "정환이 분량이 없어요..." "정환이는 결핍이 없는 캐릭터라서 일부러 짝사랑 에피소드를 넣었어요", "계속 가족 얘기 했는데 마지막에 일찍다녀 한마디 때문에 모든 기사가 정환이 얘기 하는 것이 속상하다." 등등 인터뷰를 할 때보다 더 많은 여파를 불러일으켰다.
  • 혜리의 인터뷰를 봐도 이 성향은 그대로 드러난다. 드라마 결말이 나오지 않았을 시점에 혜리가 최택에 대한 감정이 변하고 있는걸 느끼겠다고 하자 "니 남편이라서 그래''라고 했다고 한다.
  • 여러 강의에서 항상 대학생 때 꿈 때문에 방황했다고 한다. 꿈과 전혀 상관없는 화학공학과를 가서 맨날 힘들다, 우울 이런 말을 일기에 썼다고 한다.
  • 이적 후 인터뷰에서, 이적 이유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신문
    KBS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지치기도 했고요. 뭐랄까 거기는 약간 사회주의 체제 비슷한 분위기가 있어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적게 하는 사람이 다 똑같이 대우받는 조직이죠. 그에 대한 반감이 있는 상황에서 저에 대한 역량을 평가해주는 분이 있어서 오게 됐죠.

7. 연출 프로그램

방송사연도프로그램장르비고시청률
KBS 2001 세계는 지금 교양 조연출
2002 공포의 쿵쿵따 예능
2003 가족오락관
2004~2005 올드미스 다이어리[39] 시트콤 연출
2004 스타 골든벨 예능
2005 여걸 식스
2007~2009 불후의 명곡
2009~2011 남자의 자격 23.8%[40]
tvN 2012 응답하라 1997 드라마 7.6%[41]
2012~2013 더 로맨틱 & 아이돌 예능 기획
2013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연출 11.9%[42]
2015~2016 응답하라 1988 19.6%[43]
2017~2018 슬기로운 감빵생활 11.2%[44]
2020 슬기로운 의사생활 14.1%
채널 십오야 2020~2021 슬기로운 하드털이 웹예능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021 슬기로운 캠핑생활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드라마 14.1%

8. 수상 경력

9. 여담

  • 나영석 PD와는 KBS 입사동기로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두 사람이 연출했던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은 해피선데이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두 사람도 서로에 대한 언급을 소재로 활용한 전적도 존재할 정도다. 젝스키스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담당한 것도 나영석의 부탁으로 한 것이다.
  • 신원호 PD가 교양국에 있다가 예능국에 파견나와서 맡은 예능 프로그램이 바로 그 유명한 공포의 쿵쿵따였다. 물론, 메인은 아니고 조연출로 참여했었다. 원래 예능을 하기 싫었는데, 쿵쿵따를 맡으면서 점점 예능의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그 후 2003년 가족오락관에서도 조연출을 담당했는데 이때 메인은 상술했듯이 그보다 무려 16년 선배 PD에게 예능을 배우면서 확실히 자리잡았다.
  • 과거 예능 PD 할 때의 작품들을 보면 취향이 보인다. 음악 예능이 거의 없었던 시절 불후의 명곡을 만들어 옛날 노래를 재조명했고 남자의 자격 할 때도 합창단을 만들어냈다. 위 클리셰 항목에 소개되어 있다시피 작 중 군인과 의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예능에서도 군대체험[45]을 갔고 심지어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 회차도 있다.
  • 남자의 자격 할 당시 합창단이 끝난 후 윗선에서부터 엄청난 시즌 2의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신원호 피디는 계속 반대했고 결국 퇴사의 한 원인이 된다. 이후 제작된 시즌2는 노년들의 합창, 초보 지휘자의 좌충우돌 도전기라는 컨셉으로 그나마 선방했으나[46] 시즌3의 경우 남격의 하락세 등과 겹치면서 별 이슈 없이 그냥 묻혔다[47]. 결과적으로 당시 본인의 판단이 옳았던 셈이다.
  • 2011년, 임재범의 일반인 폭행 논란이 있었을 때 트위터에 임재범에 대해 수시로 주먹질하는 또라이라고 썼다가 논란이 커지자 계정을 삭제했다. 본인은 '카더라 통신'에서 들은 이야기를 후배에게 위로하는 차원에서 보냈다고 했지만 방송 PD가 할 변명이냐며 자질 부족이라고 욕만 실컷 먹었다. 하지만 과거 임재범의 행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고 나영석pd와 달리 방송에 나오는등의 공개적인 활동도 크게 하지 않는탓에 이후 조용히 묻혔다.
  •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를 캐스팅했을 때 논란이 일자 오디션에서 혜리가 성덕선 역할에 잘 맞는 모습을 보여 캐스팅 했다고 해명했고, 방영된 후 그런 논란은 상당히 잠식되었다.[48] 오히려 응답하라 시리즈를 본 시청자들은 저평가 우량주를 발굴해서 스타로 키워내는 신원호 PD의 배우 보는 안목을 칭찬한다. 주인공만 봐도 정은지혜리 같은 아이돌 멤버를 어엿한 배우로 성장시키는가 하면, 고아라처럼 한때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연기자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내기도 했기 때문이다.
  • 펑크록 밴드 디센던츠의 팬인 듯 하다.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의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 편에서 나영석 이 푸켓으로 날아와 납치를 준비하던 차 신원호 피디의 방에 잠복해 있었는데, 이때 신 피디가 디센던츠의 Milo Goes To College 앨범 아트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49]
  • 요즘은 편집팀이 따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편집, 배경음악 싱크 맞추기, 연기 디렉팅까지 싹 다 혼자 해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예능PD를 오래 해서 생긴 습관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촬영 기간에는 거의 잠도 못 자고 촬영하고 편집해서 결국 링거투혼을 발휘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때는 감옥에서 쪽잠을 자가면서 촬영했다.
  • 드라마 방영할 때에는 엄청나게 바빠서 CJ E&M 고위관계자도 문자해놓으면 3~4일 후에 전화온다고 한다. 방영 중에는 집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옷을 가지러 간다고. 그래서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이 출연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을 나영석이 신원호 피디에게 맡으라고 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가족과 오랜만에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 응칠 기획 당시 엄청난 캐스팅 실패를 겪었다고 한다. 무한도전 예능총회 편에서 이경규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경규는 카메오로 나오는 것까지 거절했다고 한다. 이경규 왈 '잘될 줄 알았어?!' 당시 예능총회에서 이경규가 왜 예능인들을 위한 기획을 하지 않느냐고 다짜고짜 말하자 약주 하셨냐고 한 방에 KO 시키며 큰 웃음을 줬다. 구체적인 기획은 없어도 자신은 예능 PD일 거라고 정체성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 배우 캐스팅할 때 연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여자친구 있어요?", "첫 키스는 언제 해봤어요?", "집에서는 어떤 아들이에요?" 등등 이상한 질문을 한다고 한다.
  • 응답하라 1988의 촬영이 끝나고 세트장을 허물어야하는데, 제일 신나서 망치를 들고 깨부셨다고 한다. 너무 힘들고 마음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어서 그랬다고.
  • 한화 이글스의 팬이다. 실제로 야구를 매우 좋아해서 대부분의 작품에 야구선수가 등장하거나 실제 야구선수의 이름을 딴 작품이 등장했다.[50]
  • 2018년 연봉은 약 25억 정도라고 한다.#
  • 일을 하면서 스탭이나 배우들에게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다고 한다. 배우들이 스탭을 무시하는 것을 절대 못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리고 예능 PD 출신답게 촬영장의 분위기메이커라고.
  • 2020년 3월 25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내 수공업 편에 나왔다. 자신은 작품을 만들 때 한번도 잘 될거라고 기대하고 만든 적은 없다고 밝혔으며, 조연출 시절에 자신에게 다가와준 첫번째 연예인이었던 유재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유재석은 신원호 PD는 선배 PD랑 얘기하고 있을때는 오지 않았는데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 스윽 다가와서 만화얘기를 하고 갔다고 회상했으며, 신원호 PD가 선물해준 20세기 소년전집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51] 영화 쪽 일을 하는 사람이 낸자기로 나와서 영화용어를 문제로 냈는데 1초도 망설임 없이 시크하게 정답을 맞추고 100만 원을 받아갔다. 이후 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고마운 인물로 이우정작가를 꼽았다.


[1] 채널십오야에서 슬기로운의사생활과 콜라보를 한 영상 자막에서 '워노PD'라고 쓴 바가 있다.[2] 채널십오야에 업로드 된 에그이즈커밍 사내 체육대회 영상에서 '한국의 왕가위'라고 소개되었다. #[3]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밝혔다. #[4] 언론정보학은 부전공이다. 입학은 1994년에 화학공학과로 했지만, 학부 통합에 따라 졸업은 2001년에 응용화학부로 했다.[5] 항공작전전대 항공작전과 작전정보체계운영병[6] 동기가 매우 화려한데 예능 끝판왕 나영석 PD, 미생, 시그널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한 김성윤 PD, 미스티,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모완일 PD 등이 있다.[7] 당시 같은 동기였던 김성윤PD, 모완일PD와 함께 갔다고 한다. 당시 동기 중에 예능국에 지망한 PD는 나영석 PD 밖에 없었다.[8] 그가 조연출을 맡을 당시 담당 PD가 16년 선배인 남현주 PD였다.[9] 정확히 말하면 나영석은 신원호가 응답하라 1997을 성공시키고 난 후인 2013년 2월에 이적했다.[10]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연출한 선배 PD인 김석윤의 사례를 볼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11] 당장 슬기로운 의사생활하얀거탑/골든 타임을 비교해 보면 된다.[12] 응답하라 1988이 그 좋은 예로, 당시 노태우 정부에 맞선 학생운동이라는 소재를 성동일이일화, 성보라의 가족애를 표현하기 위한 소품으로만 간단히 사용하고 넘어갔다.[13] 신원호 본인이 천재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극영화과에 가고싶어 고3 때도 영화관을 일주일에 2번이상 갔지만, 재수없게 공부는 잘해서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14] 다만 어린 동생 윤제를 보살펴야 하는 탓에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는 성적이었음에도 부산대학교로 진학하게 된다.[15] 애초에 토니 안이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동국대는 커녕 4년제 대학 진학은 견물생심이던 시절에도 동국대 진학이 목적이기도 했다.[16]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와 동기. 쓰레기가 6년 내내 수석을 독차지 했다.[17] 응답하라 1997강준희와 동기.[18] 이우정작가와 신원호PD 모두 야구광이라고 여러 매체에서 밝힌 바 있다.[19] 등장인물의 수가 워낙 많아서 과별로 팀을 지정해서 해당 팀 선수들의 이름을 부여했다.[20] 한국 사회에 만연한 게이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나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숨어 살아가는 게이들처럼 겉으로는 그저 평범한 캐릭터들인 것이 특징이다.[21] 이 부분에서 논란이 많은 편인데, 유독 쓰레기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전작인 응답하라 1997강준희를 계승한 동성애자인 듯한 추리가 많았다. 실제로 후반부에는 빙그레가 준희가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빨간 스포츠카를 바라보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이는 일부러 그렇게 보이게끔 의도된 것이 확인사살되었다. 이후에는 결국 같은 과 대학 선배인 다이다이와 이어지며 게이설은 유야무야 묻혔지만, 17화에서 쓰레기를 보기 위해 부산까지 내려가서 "저 이제 밥 안 사주셔도 돼요" 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쓰레기에게 가지고 있던, 자신도 모르는 그런 복잡한 감정을 정리한 듯한 모습을 보아 어느정도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22] 성동일과 신원호는 20년지기 친구사이이다.[23] 성시원(1997), 성나정(1994), 성보라&성덕선(1988)[24] 12부 중 딱 두 회차에 걸쳐 두 씬 등장했지만 신원호는 “성동일씨의 경우 본인에게도 말했지만 특별출연이 아니다. 우린 늘 함께 해야 하는 사이라 설령 2~3회만 나오더라도 특별출연이 아니라 고정출연.”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25] 윤윤제는 과거 성시원이 본인의 아버지가 제복 입은 모습을 멋있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하였으나 안과 병원에서 받은 엉터리 시력 검사 탓에 시력 미달로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했다. 강준희는 윤윤제를 따라 지원한 것이기에 윤윤제가 떨어지자 본인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26] 응답하라 1994에서 김재준의 동기.[27] 자주 나왔다. 동기들이 펜스를 넘어뜨려 발이 다쳤을 때와 교통사고, 직업 특성상 어깨 부상 등으로 입원했다.[28] 다만 해태의 군입대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다룬 드라마이기에 불가피한 설정이었다. 해태 이외에 군입대 여부가 밝혀진 캐릭터는 쓰레기(군의관) 삼천포(국가유공자 집안 출신으로 6개월 공익 근무 후 제대) 뿐이며 의사인 빙그레도 군의관, 칠봉이는 아시안게임으로 군면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29] 신원호 PD는 서울 출신이지만 콤비로서 함께 일한 이우정 작가의 고향이 경상남도 진주시다.[30] 소품에 관한 디테일은 응답하라 1994 때부터 굉장히 심해졌다. 대표적인 만화책, 고릴라와 개, 물개 인형 이외에도 소품적 복선이 매우 많다.[31] 모서리, 액자, 창문 등등.[32] 응답하라 1994의 현대씬에서 김재준의 자리가 처음에는 나정의 자리와 가장 멀었지만(친남매적 감정)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은 가장 가까운 자리로 옮겨 오는 자리 배치를 통해 김재준과 성나정의 관계 변화를 보여준다. 심지어 2회 마지막에 커피를 사들고 온 5명의 남자들의 자리 순서(왼→오)가 이름이 공개되는 순서이다. 4회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공개된 나정의 남편 김재준(쓰레기)-10회에서 이름이 공개된 김성균(삼천포)-17회애서 공개된 김동준(빙그레)-18회 후반에 밝혀진 손호준(해태)-21화에서 공개된 김선준(칠봉이)[33] 실제로 현장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애드립도 많이 허용하는 편이다.[34] 응답하라 1997 제작 당시에는 정우가 군복무 중이기도 했다.[35]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36] 이때 주어진 대본이 김정봉 역의 대본이었다.[37] 물론 조정석유연석도 전미도 개인을 잘 알지는 못한 상태였다. 전미도가 출연한 뮤지컬 공연을 보고 추천했다고 한다.[38] 다만 김성균의 경우 이미 2012년 이웃사람과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열연으로 화제가 된 뒤였다.[39] 시트콤으로는 재미를 보지 못한 KBS에서 가장 성공한 시트콤으로 평가받는다.[40] 최고시청률, 합창단편[41] 2012년 기준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42] 2013년 기준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43] 2016년 기준 역대 케이블 채널 최고 시청률. 이는 이후 도깨비(드라마)에 의해 깨졌다.[44] 응답하라 시리즈와 달리 지상파 드라마와 동시간대에 정면으로 붙은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45] 진짜 사나이보다 먼저이다.[46] 현재도 여러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시즌2때 만들어진 합창단이 계속 활동 중이며 미국에서 공연도 했다. 과거 부활이 불후의명곡에 나올 때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김태원이 합창단을 방문하기도 했을 정도로 나름 교류도 계속하고 있다.[47] 장애인 합창단원을 모집했고 지휘자로 금난새까지 기용했었다[48] 사실 혜리 캐스팅 때는 이미 두 번이나 히트친 감독이니 좀 더 지켜봐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았다. 오히려 고아라가 스엠빨로 캐스팅 됐다고 욕을 푸짐하게 먹은 편이다.[49] 보컬 마일로 어커만에게 영향을 받은건진 모르겠지만 신원호도 마일로와 같은 케이스로 명문대 화학과 출신이다.[50] 응답하라 1997응답하라 1994의 성동일은 부산 갈매기서울 쌍둥이 코치로 나왔고 응답하라 1994에는 연세대 야구선수 칠봉이가 등장한다. 응답하라 1988에는 야구선수 캐릭터가 없지만 극중 이야기를 이어가는 매개체로 어김없이 야구가 등장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전직 야구선수 김제혁이 주인공이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등장한 주요 배역의 극중 성명은 대부분 야구선수들의 이름을 차용했다.[51] 이때, 유재석이 제목을 잘못 기억했는데 신원호 PD가 조심스럽게 제목을 고쳐주는 게 웃음포인트. 상당히 오타쿠 기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