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9:53:46

내구 레이스

파일:2023lm24.png 파일:DBWP7882.jpg 파일:Rolex-24-at-Daytona-by-day-1.jpg
르망 24시 스파 24시 데이토나 24시
국가별 명칭
한국어 내구 레이스
영어 Endurance Race
프랑스어 Course d'Endurance
독일어 Ausdauerrennen
네덜란드어 Uithoudingsrace
일본어 耐久レース

1. 개요2. 주요 내구 레이스 카테고리
2.1. 선수권2.2. 단일 대회

1. 개요

모터 스포츠 경기의 한 형태.

내구 레이스에서의 내구(耐久)는 흔히 기계나 물건 따위가 오래 견뎌낼 수 있는 성능을 이야기할 때 말하는 '내구력'의 그것이다. 즉, 장시간,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즉, 우승 조건도 시간 내에 제일 많은 랩을 달린 차량이 우승한다. 총 2시간 이상 경기 시간을 두거나 총 경주 거리가 300km을 넘어가는 경주가 해당되며, 규칙도 장거리 전용 규칙을 따른다. 안전을 위해 1인 주행은 절대 금지되며 최소 2명 이상의 드라이버들을 계속 바꿔야 한다.[1]

일반적인 포뮬러GT 레이스처럼 1시간 이상~3시간 미만이나 300km 내외, 혹은 그 아래를 밑도는 레이스는 상대적으로 단거리 레이스로 분류되어 스프린트 레이스(Sprint Race)라고 불린다. 주회 기준 레이스에서 3시간을 넘어서면 단거리 레이스가 아니게 되므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3시간이 넘어갈 기미가 보이면 지정된 거리를 완주하지 못해도 중간에 체커기를 꺼내 경주를 끊는다.

전체적으로 차량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종합적인 차량 성능과 내구성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24시간의 경기 시간이 주어진다면, 차량이 빠르면 빠를수록 동일한 시간 내에 상대보다 더 많은 랩을 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4시간을 연속으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냥 빠르기만 해선 의미가 없고,[2] 24시간 내내 꾸준히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레이스카의 내구력과 드라이버들의 체력 및 집중력,[3] 그리고 팀워크가 필요하다.[4] 결국 내구 레이스는 오로지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비단 운전자의 역량 뿐만이 아닌 차량의 속도신뢰도 이 두가지 성능까지 모두 다 겨뤄야 하는 극한의 레이스다.

사용되는 차량은 그랜드 투어러가 전통적으로 쓰였고, 아직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더 오래, 더 빨리 달리게 하기 위하여 슈퍼카로 점차 대체되었고, 더 나아가 서킷 전용 차량(프로토타입)[5]을 만들어서 참여하기도 한다. 이색 종목으로는 자전거가 있는데, 1900년 파리 올림픽 때 자전거 12시 내구 레이스가 딱 한 번 채택된 적이 있다. 완주자는 단 둘뿐이었다.

오픈휠 레이스와 비교해도 완성차 회사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양산 차량에 써먹을 기술력이 쌓이기도 하며, 행여나 우승이라도 한다면 "우리 회사 차는 이렇게 오래 달려도, 멀쩡하고 쌩쌩합니다."라고 단언할 수 있는 간접광고 비슷한, 간접 홍보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예시 중 하나이다.

가장 위상이 높은 세 레이스를 세계 3대 내구 레이스로 취급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 언론에서는 데이토나와 르망은 당연히 넣고, 일부에서는 뉘르부르크링을, 일부는 스파를 넣기도 한다. 흔한 3대 떡밥 같지만 3대 내구 레이스라는 개념 자체는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며, 세 경기 모두 우승할 시 내구 트리플 크라운으로 인정해준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3대 내구레이스는 데이토나, 세브링, 르망이다. 참가에 지장이 가지 않기 위해 이 세 레이스 주간에는[6] 클로즈드 휠 레이스를 웬만하면 열지 않는다.

2. 주요 내구 레이스 카테고리

2.1. 선수권

2.2. 단일 대회


[1] 피로가 누적된 드라이버가 잠깐 눈 좀 길게 깜빡이는 순간 평균 200km/h가 넘게 달리는 레이스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2] 아무리 엔진 성능이 좋고 아무리 빨리 달린다 하더라도, 그 고속주행을 오래도록 감당해내는 엔진피로가 쉬이 누적되며 급기야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근데 그런 요소들을 모조리 제쳐두고는 그저 오버클럭 마냥 고속회전을 계속 유지하다 보면 결국 경주 중에 터져버리며, 그동안의 모든 수고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릴 것이 자명하다.[3] 게다가 라 사르트 서킷이나 뉘르부르크링과 같은 대규모 경주장의 경우엔 어디는 화창한데 어느 곳은 안개, 우박과 같은 급격한 기상악화가 발생하는 구간이 존재하기도 해서, 갑작스러운 폭우와 같은 악천후에도 동요하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는 기술과 정신력도 요구하게 된다.[4] 주행은 혼자서 하지만, 선행 드라이버의 주행이 다음 드라이버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노면의 상황을 알려주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동급 차량과의 배틀로 인해 엔진이나 브레이크등이 심하게 과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5] 대표적인 예시로 LMH, LMDh, LMP2, LMP3가 있다.[6] 데이토나는 대부분의 리그들이 오프시즌이라 열 만한 레이스도 없다시피하다.[7] 8시간 경기. 2019년부터 열리기 시작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개최되었다가 2022년과 2023년에 다시 개최되었으나, 2024년부터 정규 캘린더에서 제외되었다.[8] 2021년에는 8시간 경기로 열렸다.[9] 르망의 엄청난 상징성 때문에 독자적으로 개최되는 단일 경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 경기 역시 엄연한 WEC 산하 경기이다.[10] 2017년까지는 6시간 경기로 열렸다.[11] 6시간 경기[12] 10시간 경기[13] 과거 토카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토카치 24시를 대신해서 2018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슈퍼 다이큐 역시 내구 레이스이지만, 이 경기는 정말 장시간이고 이 외에는 3시 또는 5시로 열린다.[14] 2023년 개최했을때는 2시간 40분의 스프린트 레이스였으나, 2024년부터는 6시간 경기로 진행되는 내구 레이스로 전환되었다.[15] 10시간 경기[16] 2019 시즌에 매 라운드별로 2시간씩 진행했으나 6시간도 아니고 2시간은 너무 짧아 내구 레이스가 아니라는 시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