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Νέκταρ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음료로 암브로시아와 함께 먹는다. 영어 발음으론 "넥타"라고 한다. 현재는 꽃꿀이나[1] 과즙음료를 의미한다.
2. 신의 음료
신들이 연회 때마다 마시는 향기로운 꿀과 같이 달콤한 음료수로, 평범한 인간이 먹으면 회춘하고 불로하며, 신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권능을 지닌다.[2] 신들을 열심히 모시거나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 신들이 가끔 포상으로 주곤 한다. 다만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다시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다는 문제점이 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인간 한정으로 신들에게는 기호품. 그리스 신들은 먹지 않아도 불멸성에 영향이 없으나 북유럽 쪽의 황금 사과 전승과 관련돼서 먹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는 것으로 잘못된 정보가 퍼져 있다.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이둔 여신의 황금사과와 비슷한데, 차이점은 그리스의 신들은 암브로시아나 넥타르를 먹지 않아도 딱히 피해를 입는다던가 하는 모습은 없지만, 북유럽의 신들은 주기적으로 황금사과를 먹지 않으면 늙어서 기력을 잃고 백발의 노인이 된다. 다만 이 때문에 늙어 죽지는 않으며, 다시 황금사과를 먹으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
대단한 권능을 지닌 음료수이니만큼 개나 소나 신이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통제도 엄격한데, 제우스의 아들인 탄탈로스는 자기 욕심에 빠져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밀거래했다가 들통나는 바람에 그대로 타르타로스로 끌려가 죽지도 못하고 배고픔과 목마름에 영원히 시달리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3][4]
특별한 음식이니 만큼 청춘의 여신 헤베의 가장 중요한 일은 이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관리하는 일이었으며, 헤베가 어떤 이유(주로 나오는 건 헤라클레스와의 결혼)로 은퇴하고 나서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인 가뉘메데를 찾아 해당 일을 맡기고는 이 일을 하는것만으로도 가장 중요하다면서 신의 반열에 올린다. 제우스가 엄청나게 아꼈는데, 헤라가 가뉘메데를 그렇게 질투하면서도 맡은 임무의 중요성 때문에 차마 해코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2.1. 2차 창작
릭 라이어던의 퍼시 잭슨 시리즈와 아테나 컴플렉스에선 누가 마시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묘사된다.웹툰 신을 죽이는 방법에선 인간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엄청난 생명력을 얻지만 몸이 못 견딘다고 한다.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에서는 부활용 아이템으로 등장. 그냥 넥타르는 HP를 20 정도만 회복시키고 넥타르 2는 100 가까이 회복시킨다.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에서는 헤르메스에 의해 올림포스로 납치당한 주인공이 신들이 내주는 넥타르를 마신 후 식도가 타들어가는 고통을 맛보다 기절해버린다. 애초에 비주얼부터가 뭔가 인간의 음식이 아닌 신의 권능이 담긴 그 무엇으로 묘사된다. 물론 마신 후에는 (반신(半神)에는 못 미치지만) 신성력에 준하는 어떤 존재가 되어 신들에게서 인정받게 된다.[5]
3. 음악
3.1. Joji의 정규 앨범 Nectar
자세한 내용은 Nectar 문서 참고하십시오.3.2. 마후마후의 노래 Nectar
자세한 내용은 Nectar(마후마후) 문서 참고하십시오.4. 2008년 FPS 게임 HAZE의 다른 제목
자세한 내용은 헤이즈(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5. 과즙음료
오늘날에는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에서는 보기가 힘들지만, 과거에는 신의 음료 넥타르에서 이름을 따온 넥타란 이름으로 음료수들이 많이 나왔다. 과거에 넥타를 구입한 사람이라면 흔히 알 것이다. 이 넥타들은 맛스타처럼 희석과즙음료로 일종의 주스였다. 그래서 과거에 복숭아 넥타, 파인애플 넥타라고 불렀다.
원조는 일본의 모리나가제과로 1964년에 처음 출시되었다. 과육 퓌레가 45%나 함유되어 당시 과즙 없이 인공향료만을 쓴 주스가 대부분이던 시장에서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었다. '넥타'도 모리나가의 고유상표였으나 보통명칭화되어 다른 회사들도 쓰게 되었다.[6]
국내에서는 1969년 한국농산가공주식회사에서 '무궁화표 사과넥타'를 개발하여 시판한 것이 시초이다. 복숭아 통조림으로 유명한 본 문단 상단의 광고처럼 펭귄종합식품도 생산한 적이 있으며 민간에서는 이것이 가장 대중적인 넥타 음료였다. 반면 군인에게는 군용 음료인 맛스타가 유명했는데, 과즙은 20% 가량이었다.[7]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넥타르 음료를 보기 쉽다. 멕시코를 예로 들면 Del Valle 음료가 스페인어로 "néctar de 과일명" (과일의 넥타르)라는 이름으로 넥타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조금 더 비싼 과즙 음료도 팔며, 이 경우 100% 오렌지, 100% 사과 등의 말이 들어간다.
대체 식품 브랜드인 소일렌트의 드링크 제품 중에도 넥타(Nectar) 맛이라는 품목이 있었는데, 맛이 없기로 악명높아서 판매 종료되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지우가 신들의 음료 넥타르가 과일 주스같은 거냐고 아빠한테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이에 아빠는 술 같은 거라고 답한다.
6.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출신은 함부르크 출신의 독일인들이 영국에서 활동한 경우이다. 남긴 앨범으로는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ye와 A Tab in the Ocean등이 존재한다.[1] 꽃꿀이란 꽃이나 잎의 특수한 샘에서 분비되는 달콤한 물질로 곤충을 유인하는데, 쉽게말해 벌이 채취하기 전의 꿀이다. 이러한 꽃꿀의 기원은 겉씨식물의 수분 방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본래는 암꽃이 꽃가루를 포획하기 위해 만드는 액체로, 일부 겉씨식물은 이것을 수분 매개자에게 보상하는 용도로도 썼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웰위치아 미라빌리스는 충매화로 여겨진다. #[2]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를 먹으면 불로, 회춘이 되고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가 불사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여러 구전에선 술과 음식 두 개의 구분 없이 권능이 혼용되는 편.[3] 밀거래도 밀거래지만 정확히는 신들을 시험해 본답시고 자기 아들 펠롭스를 죽여서 수프로 만든 다음 신들 앞에 내놓아서 벌을 받았다. 인과응보인 셈. 신들은 수프를 본 순간 이를 바로 알아챘고, 펠롭스를 부활시켜주었다.[4] 물과 나무 열매가 근처에 있지만, 탄탈로스가 손을 대려고 다가가면 그만큼 멀어지기 때문에 절대로 먹을 수가 없다. 나뭇가지는 그가 손을 올리는만큼 위로 올라가고, 물은 그가 고개를 숙이는 만큼 말랐다. 아예 땅바닥까지 엎드리자 땅바닥만 남고 물은 삽시간에 사라졌고, 다시 일어서자 가슴께까지 다시 물이 차올랐다고. 그야말로 희망고문. 한편 판본에 따라서는 좁은 절벽 아래 갇힌 채로 형벌을 받았다고도 하는데, 배고픔과 목마름도 가혹하지만 절벽 바로 위에 언제 탄탈로스가 있는 곳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하지만 실제로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 큼지막한 바위가 놓여있었다고도 하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형벌이었다고 한다.[5] 다만 후일 데메테르에게 호미를 바치는 에피소드에서 보면 불로불사까지는 아닌 모양.[6] 상표 관리 부실로 인해 보통명칭화되는 다른 사례와 달리, 업계 발전을 위해 모리나가측에서 상표운영을 일본과즙협회에 맡겼다고 한다.[7] 의외로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과즙혼합희석음료인 피크닉이나, 코카콜라의 희석주스 브랜드 쿠우보다 과즙 함유량이 더 많다. 쿠우는 10%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