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09:26:44

다닐라 바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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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 в чём сила, брат?
"그럼 형에게는 "힘"이라는 것은 뭔데?" [1]

러시아어 : Данила Сергеевич Багров
한국어 : 다닐라 세르게예비치 바그로프
영어 : Danlia Sergeyevich Bagrov


테마곡 '비 내리는 동안(Во время дождя)'.
나우틸루스 폼필리우스, 앨범 사과(Яблокитай) 수록[2]

1. 개요2. 상세 설명
2.1. 다닐라에게 있어서의 힘의 정의
3. 여담

1. 개요

알렉세이 발라바노프의 브라뜨 2부작의 주인공이자 현대 러시아인의 우상으로 연기하였던 배우의 이름은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이다.[3] 성이 배우와 비슷한 것은 우연이다.

2. 상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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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착의는 183cm 건장한 체격에 주로 허름한 검은색 코트와 양털옷, 그리고 군대에서 신었던 군화를 신고 다니며 생김새는 흑발회색눈을 가진 청년이다.

1975년 8월 5일 생, 브라뜨 2 기준으로 24살이다. 가족 내역으로는 아버지로 상습절도범이자 감옥에서 옥사한 세르게이 플라토노비치 바그로프, 어머니와 유일한 형제지간인 대머리 빅토르 세르게예비치 바그로프가 있다. 어머니가 이 두 아들을 혼자서 키웠으며 여타 어머니들 처럼 어릴적 엘범을 보면서 흐뭇해 한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간 빅토르를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며 아꼈는데, 1편 엔딩이후 구라(...)임이 밝혀지자, 이제는 다닐라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고, 역으로 빅토르를 깐다(...). 어머님의 태세전환

어렸을 적에는 빅토르에게 많이 의지하는 약한 아이였으며[4] 180cm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음에도, 자기 형을 매우 아낀다. 심지어 형이 자신을 쿠르글리에게 팔아넘겼을 때조차도, 그저 그에게 고향에 돌아가 경찰이 되고 어머님을 보살피라는 말만 남긴채 형을 살려두는 사람이다.
ты же брат мне...!
형은 내 "형"이야...!
공포에 울먹이면서 빤스바람으로 사죄하는 빅토르를 안심시키며.

다닐라는 러시아군에서 복무했으며, 제1차 체첸 전쟁 후 참전 용사로 전역한다. 정확한 군 경력이 나오지 않고, 다닐라는 자신의 군 경험을 절대로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PX병[5]이라고 얼버무린다. 하지만, 작중 다닐라의 모습을 보면 성냥과 몆 화약으로 시선을 끌기 위한 자가 성냥갑 폭탄부터 자가 소음기 제작, 탄 불법개조 및 엽총 소드 오프 샷건 화, 망가니즈 등과 파이프, 각목, 철사 등 고철들로 자작 화승총까지 제작하는 것을 보면 평범한 행정병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체첸전 당시 자신의 전우들이 있는데, 콘스탄틴(코스쨔)와 일리야가 있다. 이들이 2편에 등장하면서 다닐라의 PX병 구라가 까발려지게 되는데(...) 자신의 전우인 코스쨔(별명으로는 대빵커)는 용맹 훈장을 받은 전쟁영웅이고,[6] 다른 전우인 일리야가 말하길 다닐라는 가장 "멋쟁이"라고 칭해졌다고 하며 사진을 보여준다. 아쉽게도 다른 전우들은 전부 사망, 콘스탄틴이 이 작전 내역에 대해서는 군사기밀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아, 다닐라는 GRU 소속 정찰대에서 복무했고, 주특기폭파로 추정된다. 사격 실력도 출중한데, 화력이 딱총 취급받는 .22 구경짜리 자작 리볼버만으로도 적들을 한방에 쓰러뜨리기도 하고, MAC-10단발로 사격하며 10명 가까이 되는 적을 죄다 쓸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역 이후 군복을 입고 방황하는데, 여러 사람들과 트러블을 일으킨다. 그런데 그 트러블의 결과는 적어도 사람 팔 하나는 부러트리는 등의 과도한 폭력성을 표출하며, 언제나 냉소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무뚝뚝함과 그속에서 드러나는 순진하고 우직한 구석은 그의 성격이었지만, 전쟁에서 그 순수함과 단순함이 폭력적으로 변한것. 작중에서 그에게 일단 직접 폭력적으로 대한 사람은 특별한 경우 아니면 끔살 당하거나, 적어도 중상을 입는다. 자신의 친구나 친형 빅토르를 건드려도 비슷한 꼴이 난다.

노래를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애지중지하는 소니사의 CD 플레이어가 가장 큰 보물이다. 좋아하는 가수는 나우틸루스 폼필리우스데데테이며[7], 이나 클럽 뮤직은 싫어한다. 1편에서는 아예 나우틸루스 폼필리우스의 리더 뱌체슬라프 부투소프가 조연 중 하나로 나오며, 음악 취향 때문에 2편의 공기 히로인 살티코바와 실랑이하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그 우직함에는 자신의 말은 무조건 지킨다는 철칙이 있으며, 이를 무조건 지킨다.[8] 극도의 잔인함에서 자신의 철칙만큼은 무조건 지킨다는 점에서 약간의 소시오패스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닐라의 바탕은 순수하고 착한 성격이라 약한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되며, 형제와 다름없이 같이 대한다. 특히 어려움에 처하면 무조건 도우며 친구인 코스쨔의 유언이 된 부탁부터, 자신을 배신했던 빅토르,[9] 자신을 도와준 스볘타, 고프만, 정말 재수없이 연루된 스테판, 친구의 쌍둥이 동생인 드미트리,[10] 그리고 페레스트로이카가 만든 창녀 다샤, "진정한" 미국인 벤 등, 그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정말 물불 안가리고 달려든다.

반대로 자기가 생각하는 "악"이나 이들을 괴롭히는 세력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급으로, 다닐라는 이들을 죽인다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덱스터 하지만 2편에서는 불필요한 피를 피하는 분별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별한 경우[11]라는 것도 있어서, 이놈이 대체 뭘할지 악역으로서는 그야말로 ㅎㄷㄷ한 분위기.

타 인종에 대한 태도도 상당히 너그러운 편이다.[12][13] 체첸인 빼고는 대부분의 인종들과 트러블이 없다. 특히 독일계 러시아인이었던 고프만과는 잘 지내며,[14] 다만 흑인을 "네그로"라고 불러서 물의를 빚는다.[15]

여자한테 호감이 가는 외모인지 작중 엮이는 여성들이 많다. 일단 1편의 스볘타는 유부녀였고 2편에선 인기가수 이리나와 사귀면서도 미국에서 만난 리포터 리사랑 원나잇도 한다.

자신에게 큰 실망을 주거나, 분노에 차면, 다닐라는 특유의 말버릇과 함께 그 폭력성을 표출하는데. 무임승차하고 뻗대는 체첸인들과 스볘타의 남편이 이 말을 듣는다.
не брат ты мне..
(넌) 내 "형제" 아니야.

의외로 꿈은 의사, 모스크바에서 의학 단과대도 다니려고 한다. 이유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어서." 물리치료사

2.1. 다닐라에게 있어서의 힘의 정의

"도시라? 도시엔 '악한 힘'이 도사리고 있다네. 도시가 커질수록, 그 힘은 강해지네. 모든 걸 가져가버리지, 오직 강한 자만이 도시에서 나갈 수 있다네."
Город? Город - страшная сила. А чем больше город, тем она сильнее. Он засасывает. Только сильный может выкарабкаться.
- 고프만
"난 여기가 맘에 쏙 들어. 미국이 세계의 모든 힘을 가지고 있어!"
"형이 생각하는 힘이 뭔데?"
"모든 힘은 돈에 있는거란다, 아우야."
"뭐, 좋아. 이제 형한텐 돈이 넘쳐난다 치자, 그걸로 뭘 할건데?"
"모조리 사버려야지."
"나도?"
- 다닐라와 빅토르의 대화

갈곳없이 방황하던 다닐라에게 있어, 고프만의 "힘"에 대한 이야기는 그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빅토르가 언급하던 "모든 권력(힘)"이 모스크바로 향한다라는 말을 듣고, 그 힘을 찾으려고 모스크바로 향하게 된다. 거기엔 더욱 "부정한 힘"이 도사리고 있었고, 택시 기사는 자신의 조국을 힐난하고 다니며 다닐라에게 또 다른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그 힘은 자신의 형제와도 같은 전우 코스챠를 죽게 만들었으며 그 힘의 하수인인 벨킨을 찾아가 자신의 아들이 말한 "고향"에 대한 시에 감화되어 그에게 얻어낸 정보를 가지고 벨킨에게는 경고만 하고, 사라진다.

우여곡절 끝에 모스크바에서 부정한 힘의 근원 매니스를 추적해내어 미국으로도 날아가서 그를 찾기 위한 여정을 하며, 그곳에서 조국에서 버려지고, 또 기회의 땅인 미국에서도 비참한 인생을 사는 다샤를 만나면서, 그녀와 동행하며, 그녀에게 "고향"을 언급한다. 다닐라가 얻은 첫번째 소중한 것, 화려한 도시와 부와 향락이 넘쳐나는 것이 아닌, 아름답고 소박한 자신의 "고향"이다.[16] 그리고 빅토르에게 질문을 던져 그 부정한 힘의 근거인 "돈"이 과연 진정한 힘인지에 대해 의문을 남긴다.

미국에서 다치고, 죽이면서, 자신이 쳐들어가자 돈을 내놓고 구걸하는 클럽 사장을 보면서[17], 벨킨의 아들이 암송하던 시를 중얼거리며 매니스의 본거지에 들어간다. 공포에 질려 한심하게 벌벌 떠는 그를 보며 이 여정을 하면서 그 앞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힘에 대해 정의 내린다.
- Вот скажи мне ,американец, в чем сила? Разве в деньгах? Вот и брат говорит, что в деньгах! У тебя много денег и чего? Я вот думаю, что сила в правде! у кого правда, тот и сильней. Вот ты обманул кого-то, денег нажил, и чего — ты сильней стал? Нет, не стал, потому что правды за тобой нету! А тот, кого обманул, за ним правда! Значит, он сильней!''
"말해보쇼, 미국 양반. 힘이란 대체 뭐요? 정말로 돈에 있는거요?
내 형이 힘이란 돈이라고 그렇게 말합디다. 당신은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소?
내가 보건데 힘이란 진실함[18]에 있고, 진실함을 가진 사람이 더 강하다고 난 생각하오. 당신은 그렇게 남을 속이고, 돈을 벌고, 그래서 강해졌습니까? 아니, 그렇게는 안됐소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 뒤에는 진실함이 전혀 없기 때문이요. 허나 당신이 속인 사람[19], 그 사람의 뒤엔 진실함이 있었소. 그가 더 강한 사람인거요.""
- 다닐라

정말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전쟁속에 삶을 잃어버린 다닐라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자신이 찾던 삶의 답이었던 것이다. 그 답을 도출해낸 다닐라는 마지막 장면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다닐라는 소중한 인생의 교훈을 얻었고, 곧 고향에서 "부정한 힘"을 "진정한 힘"으로 맞서며 살아가게 될 "영원한 청춘"이 되었다.

그 이후, 군대에 다시 입대해 장교가 되어 2차 체첸전에 뛰어들지만 부상당해 포로가 된다

3. 여담

다닐라 바그로프는 90년대 말-00년대 초 러시아 청년들에게 있어서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빅토르 최의 뒤를 이은 젊음의 아이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의 청년들도 브라뜨에 영향을 받았으며 신생 러시아의 고통과 혼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은 젊은이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달해준,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마침 젊음의 아이콘으로 일컫는 비소츠키와 빅토르 최와 마찬가지로 다닐라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보드로프도 이른 나이에 요절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에게 결함 - 냉정함, 잔인함과 무자비함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역시 본래부터 극도로 잔인하며 냉정한 인간이 아닌, 뒤틀린 사회에 의해 비틀어진 인간이며, 그 단점들을 상쇄할 수준의 정직함과 약자에 대한 사랑, 그리고 순수함이 있다. 또한, 다닐라는 빅토르와 완벽히 대비되며 이 작품들이 남기고자 하는 의미를 강조한다.

러시아의 정치계에서도 언급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특이 그가 말하는 대사는 가끔 "푸틴이 힘이오." 라는 프로파간다 대사로 바꿔지거나, 아예 다닐라가 푸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 "브라트"는 현대 러시아 및 역사적으로 러시아에 내재된 고질적인 문제들을 비판하지만, 동시에 러시아의 자존심을 부각하거나 소련 해체 이후 망가진 러시아를 극복할 가치관을 보여주기 때문에 국수적인 성향의 러시아인들도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이 영화가 러시아 국수주의와 패권주의를 그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촉진, 정당화 시킨다는 비판적인 분석이 1세계나 친서방으로 바뀐 인근의 구 동구권, 심지어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종종 나오기도 한다.
(Группа «ДДТ» должна была участвовать в создании саундтрека к фильму «Брат-2». Что-то не получилось?)
(밴드 "데데테"의 노래가 영화 "브라트 2"의 OST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Я отказался. Прочитал сценарий, и мне он очень не понравился. Национализма много. Идея фильма в том, что вот мы — русские парни — круче всех в мире, а кто с этим не согласен, того «замочим». Вот если бы там прозвучало то, что мы умнее, душевнее, добрее, — это было бы лучше. Фильм очень плохой. Коммерческая работа, участвовать в которой нам было бы неприятно.
제가 거절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안에는 국수주의로 가득했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우리, 그러니까 러시아 젊은이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쩔어준다는 것이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그 자를 "죽여버릴" 것이란 점입니다. 만약 단순히 우리가 더 똑똑하고, 더 신의성실하며, 더 착하다고 묘사하는 정도였다면 나았을 겁니다. 이 영화는 아주 나쁩니다. 이 영화는 상업적 작품에 불과하고, 우린 이런 것에 참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밴드 데데테의 리더 유리 셰프추크, 2001년 04월 16일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Комсомольская правда) 인터뷰 중.[20]

감독도 러시아에서 산 탓에 이런 성향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코카서스의 죄수 개봉 이후 작품들은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신정부의 입김이 반영되어 냉소적, 비판적, 중립화 되었기 때문으로, 예시로 브라뜨 2부작 이후의 바이나에서는 주인공 이반의 막가는 행동을 다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정당화하고 체첸 분리주의 세력 중의 하나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야만성과 이중성을 부각시켜서 2차 체첸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어느정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나, 동시에 러시아군에게도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러시아군도 감금된 장교를 제외하면 정의로운 세력이 아닌 속물적이고 계산적이며 잔인한 일면을 많이 담았다. 전처럼 반전을 대놓고 외치진 않아도 비판적인 시각을 버리진 않았으며 감독이 제작하는 사회고발영화는 어느 한 쪽 편만 드는 것이 아닌 정부와 사회의 눈길과 자신의 신념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에 더 가깝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그려진 다닐라 바그로프의 그래피티.

뱀발로 대한민국에 사기치러 들어온 어느 러시아인의 계좌가 "다닐라 바그로프"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어 브라트를 아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

블라디미르 마시코프의 모션 캡처로 만들어진 니코 벨릭과 플롯이 유사하다. 형제를 만나기 위해 미국오고, 범죄와 싸우게 되는 동유럽 군출신 킬러의 이야기와, Grand Theft Auto IV에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덤(...).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가 감독을 맡은 '쫓기는 자매'(Сёстры, 2001)에서도 특별출연한다. 엔딩 크레딧에 등장인물들의 역할명이 나와있지 않지만 러시아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다닐라 바그로프이다. 차 안에서 브라트 2에 삽입된 OST인 Би-2의 노래가 들리거나 말투나 헤어스타일도 다닐라와 똑같은걸 보면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탄산음료 노점을 하고 있던 주인공 스베타(옥시나 아킨시나 분)앞에 여러 명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과 내린다. 사격장으로 맥주 심부름을 시킨 후 주변에서 건달 혹시 본 적 있냐고 물어본다. 시종일관 불량배들을 혐오하고 냉소적인 표정의 스베타였지만 겉모습이 척 봐도 마피아처럼 보이는 다닐라에겐 잘생겨서 그런지 극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어준다.

스포츠 사격장에서 스베타의 사격 실력을 본 다닐라는 그녀에게 보디가드가 되어주지 않겠냐고 제안하며 받아들이자, "좀만 더 크면 모스크바로 데려가줄게", "괴롭히는 놈 있으면 얘기해"라고 말하고 떠난다. 스베타는 떠나가는 모습을 한참동안 애틋하게 쳐다본다.
[1] 브라뜨 2부작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대사. 대사 자체는 브라뜨 2에서 나온다. 발음하면 대강 '아 프춈 씰라, 브랏?' 정도[2] 영화 초반에도 잠시 OST로 등장하며, 해당 영화의 트레일러에도 사용된 곡이다. 해당 비디오에서 영사기 기사로 등장해 노래부르는 사람이 나우틸루스 폼필리우스의 보컬 뱌체슬라프 부투소프이다.[3] 1971년 생. 이 배우는 2002년 북오셰티아에서 영화 촬영 중 산사태에 휩쓸려 31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4] 빅토르를 진정시키며 자신의 어릴적에 메기 무셔워 자신을 비웃던 보호해주던 형을 잘 따르던 동생이었다고 회상한다.[5] 정확하게는 ПИСАРЬ, 군 행정병이다.[6] 애석하게도 그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몰랐다고...[7] 원래 영화에 데데테 음악을 많이 삽입할 예정이었으나, 데데테의 리더 유리 셰프추크가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나우틸루스 폼필리우스 음악이 주로 들어가게 되었다. 셰프추크는 이후 이 영화를 두고 국수주의적이며 끔찍한 영화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부투소프는 옐친 홍보 공연에 참석하고 푸틴의 어용 청소년 단체인 나시를 옹호하는 등 비판을 받게 되지만, 셰프추크는 체첸 전쟁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반전을 외치다 당국에 고소당하고, 부패한 현 러시아의 독재 체제를 비판하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게 된다.[8] 체첸인들과 1편에서의 쿠르클리 똘마니.[9] 형제인 것도 있지만, 그가 한없이 나약한 사람이었기 때문.[10] 영어 한마디를 못해 우크라이나 브라뜨바(마피아)에게서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대가로 시카고의 매니스에게 열정페이당하게 된 러시아의 유명 하키 선수.[11] 내 말은 지키는 놈이니 살려주는 대신 당장 꺼져라. 라는 말이 떨어지면.[12] 그와 반대로 빅토르는 타 인종에 대한 배척감이 심하다. 강물에서 잡은 붉은가재를 끓여먹는 것을 보고 더러운 물에서 사는 걸 왜 먹냐며 참견을 하는 흑인 노숙자에게 "뭐 이 진흙보다 더러운 깜둥이 새끼야" 라고 말하거나, 벨킨의 우크라이나인 부하들에게 스테판 반데라를 까내리는 말을 하는 등.[13] 할배가 다닐라에게 유대인은 어떠냐고 묻자 "싫진 않아요." 라고 대답한다.[14] 고프만도 '러시아인들에게 약인 것은, 독일인들에겐 독이다.' 나는 이 말을 반증하는 것이 내 삶의 목표일세"라고 말하면서, 러시아 내부 소수민족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편견과 아집을 비판한다.[15] 그의 관점에선 독일 살면 독일인, 중국 살면 중국인, 아프리카 살면 흑인 아니냐며 항변하지만 미국에서 n-word가 욕설인걸 몰라서 벌어진 일이다. 유럽인인 다닐라 입장에선 라틴어 niger에서 기원한, 말 그대로 흑인이라고 불렀을뿐이지만 미국에선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을 거치며 피부색을 지칭하는 게 인종차별로 바뀌었다.[16] 로디나(rodina). 조국이자 고향이라는 의미.[17] 초반에 벨킨이 러시아에서 진짜 살인과 강간을 녹화한 영상이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언급하는데 정황상 클럽 사장이 보고 있는게 그 강간 비디오이다. 보다못한 다닐라가 TV를 총으로 쏴버린다.[18] 진정한 힘이 아니라 '솔직함', '정직'을 말한다.[19] 죽은 다닐라의 전우 코스챠. 매니스는 미국에서 하키 선수를 하고 있는 코스챠의 동생 드미트리를 부당하게 착취했고, 코스챠는 이에 정중하게 항의하다가 살해당했다.[20] 원래 브라트 2의 시카고 총격전 신에서는 데데테의 유명한 노래 "쏘지 마시오!"(Не стреляй!)가 BGM으로 삽입될 예정이었으나 셰프추크의 반대로 삽입되지 못했다. 여담으로 데데테는 1980년대 초반 결성된 이래 적극적인 반정부 및 반전 발언으로 유명했고, 맹목적 국수주의에도 지속적인 반대 의사를 비쳐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