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다이어트에 대한 여담들을 서술하는 문서.2. 상세
- 일반인이 단기간 내에 너무 많은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체지방이 다른 데만 빠지고 배만 안 빠진다든가, 체지방은 빠지는데 피부가 미처 못 빠져서 늘어지고 튼다든가 하는 식의 부작용이 크다. 어차피 급격한 체중 조절은 운동 선수 같은 프로나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니 일반인은 한 달에 2kg 정도의 페이스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단, 초반 며칠은 빠른 페이스로 빼야 한다. 견디기 힘들다 싶을 때 페이스를 낮춰야 빠지지, 초반부터 천천히 빼면 시간만 흐르고 거의 빠지지 않는다.
- 운동 선수나 아이돌처럼 일반인이 봐도 격하게 움직이는 직업군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서 체중 관리에 더욱 민감하다. 그리고 이들의 체중 관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일반인이 쉽사리 따라하기 어려울 정도로 철저한 관리 하에 체중 조절과 운동이 병행된다. 흔하게 이야기하는 무조건 먹는다, 혹은 굶는다 이지선다가 아니라 활동량을 고려한 식사를 준비해서 조절하고 있다.
- 비만인 사람일수록 다이어트를 하면 급격히 체중이 감소한다. 고도비만에 식습관, 생활 습관 모두 엉망진창이었던 사람은 먹는 것을 제한[1]하고 기초 체력용 유산소 운동만 약간 곁들여도 처음 한두 달은 위에서 언급된 2kg이 아니라 한 달에 3~4kg 혹은 그 이상의 페이스로 감량할 수 있다. 물론 그 페이스가 언제까지나 유지되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지속적인 감량/유지를 위해선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비만도가 높은 사람은 몸에 무게추를 달고 다니는 것과 똑같기에 근육량도 많다.[2]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인바디 등을 잴 때 근육량이 줄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다. 지방과 근육이 뒤섞인 살이 빠지고 있다는 증거다. 비만인의 다이어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 인바디에서 지방과 근육이 함께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게 자연스럽다.[3]
- 뚱뚱한 고양이 가필드는 "다이어트는 T가 붙은 죽음(die)"이라고 표현했다. 호머 심슨도 DIE라는 현수막을 보자 놀랐지만 T가 드러나자 기겁하며 도망쳤다. #[4] diet를 t(시간)에 대해 미분하면 die가 되어 서서히 죽어간다고 해석하는 개그도 있다.
- 양영순의 성인 만화 누들누드에서도 이게 나온다. 한 젊은 여성이 표류하여 무인도로 홀로 오는데, 한 해골이 뒹굴고 있고 해골은 'Die...' 라고 쓰여진 나무에 새긴 푯말을 들고 있었다. 여성은 나도 죽는구나 하여 불안해 하다가 젖은 옷을 벗자 갑자기 섬의 나무들이 마구 성장하고 꽃을 피우며 열매가 열린다. 이후로 여성이 옷을 벗거나 야한 자세를 하면 알아서 맛있는 열매가 가득한 나무들이 열매를 피게 했다. 덕분에 여성은 굶어 죽을 염려가 없이 지내지만... 시간이 지나자 살이 쪄서 뚱뚱해지자 아무리 벗고 그래도 이젠 열매가 피지 않는다. 짜증나던 여성이 처음에 발견한 해골이 든 푯말을 재수 없다고 내던지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건 Diet라고 적혀있던 거였다! 즉, 그 해골도 그렇게 먹기만 하고 몸매 관리하지 않아 살이 쪄 열매를 먹지 못하고 굶어 죽었기에 죽기 전에 이 섬으로 올 여성에게 경고하고자 남긴 글이었다.
- 다음 만화속세상의 웹툰인 다이어터(링크)는 이 다이어트 과정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는 웹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명도는 떨어지지만 네이버 도전만화에 연재되었던 Dr.심의 몸개그에도 나온대로 하면 도움이 되지만, 이 쪽은 단식(본인은 단식이 아니라 절식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무엇이라고 부르건 '일정 기간 음식을 먹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다이어트로, 앞의 '다이어터'가 그야말로 정통적인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있는 반면 Dr.심 쪽은 그렇게 정통적인 방식은 아니다.
- 은희경의 소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에서는 남주인공이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로 작가가 이 다이어트를 해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이어터들의 괴로움이나 필수 지식이 굉장히 잘 나타나 있다.
- 비만이 심리적 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려면 사랑에 빠지라는 우스갯소리나 '보고만 있어도 배 부르다'란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닐 수도 있다.
- 살을 빼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게 더 어려운 게 다이어트인데, 요요 현상이 대표적인 예다. 요요 현상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되면 "난 안 되려나 보다"라며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목표한 체중을 달성했다고 과거의 식습관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과거의 체중으로 되돌아가지 말자고 의지를 다잡아보자.
- 체중 감량 후 외모 포텐이 터져 인기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나 웹툰 다이어터 등 비만과 관련된 창작물에도 이런 클리셰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
- 채식주의로 전향한 후 오히려 살이 급격히 찌는 케이스가 있는데, 채식이라는 안도감에 폭식을 하거나 채식주의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잘 없다면서 먹을 수 있을 때 잔뜩 먹어두려는 심리로 인한 폭식, 또는 채식이니까 살 안 찐다는 이유로 과일을 한 끼니에 수박 반 통 수준으로 잔뜩 먹거나 당류(사탕, 초콜릿, 젤리, 케이크, 콜라, 주스), 밀가루(수제비, 칼국수, 냉면, 빵, 라면), 심지어는 기름이 듬뿍 들어간 튀김은 물론이요 마요네즈, 올리브 오일, 참기름과 설탕, 드레싱 등으로 버무려진 샐러드와 밑반찬에, 술까지 마셔대는 과정에서 칼로리 섭취가 육식을 할 때보다 훨씬 증가하기 때문이다. 밀가루, 튀김, 술을 끊고,[5] 채식주의와 소식을 병행할 때에만 비로소 살이 빠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칼로리 식품은 단순히 육류만을 칭하는 것이 아니다. 채식주의자인데 살이 찌거나 빠지지 않는다면 내가 대식가는 아닌지 반추해 보고 그 다음엔 밀가루, 튀김, 술을 밝히는지 고려해봐야 한다.
- 음식을 갈아서 먹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경우 식이섬유를 거의 섭취할 수 없고,[6] 소화기의 자체 운동을 저해시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채소나 과일을 갈아먹는 사람의 경우 맛을 위해 설탕을 첨가하기 때문에 당분의 추가 섭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액체는 고체보다 소화 속도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곧바로 허기짐을 유발하며 혈당치를 높이는 문제를 유발한다. 다이어트 쉐이크나 채소 주스 등이 살을 금세 빼줄 거라 기대하지 말고 가능한 고체 상태로 꼭꼭 씹어먹는 식이요법을 병행하자.
[1] 절대로 굶는 게 아니다. 간단히 말해 삼시세끼만 과하지 않게 챙겨먹고 아침, 점심, 저녁에 해당하지 않는 간식과 당이 들어간 음료를 끊는 것만 해도 고도비만자는 엄청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2] 마른 비만인 사람들은 얘기가 좀 다른데, 겉보기엔 말랐어도 전체적으로 골격근량에 비해 지방량이 높아 BMI 지수가 정상이라도 체지방률에서 비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3] 연예계 대표 몸짱 중 하나인 김종국의 골격근량이 약 43kg이 나왔는데, 이를 본 100kg 넘고 운동을 거의 안 한 비만 네티즌이 자신도 약 40kg 정도 골격근량이 나왔다고 한 적이 있다. 이는 김종국이 운동하는 방식이 벌크업과 거리가 멀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체지방율을 8%대(체중 약 81kg 중 6.6kg에 불과하다)로 유지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해 온 점도 크다. 다시 말해 살이 찌면 늘어난 체중 자체를 지탱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붙는 근조직과 수분도 상당하다는 것으로, 아무리 다이어트 과정에서 근손실을 방지한다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웨이트를 한다고 해도 이런 근육은 체중이 줄면서 자연히 소멸한다. 살 빼야 하는 사람 입장에선 빼야 할 체중 중 지방이 아닌 부분이 의외로 꽤 되는 편이니 희소식인 셈. 순지방이 빠지면 그에 퍼센트 비례해서 보너스 감량이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4] 투니버스판 자막에선 "죽어"→"죽어라 빼!" 로 초월번역했다.[5] 술은 이뿐만이 아니더라도 튀김에 비해서도 건강에 매우 안 좋다. 아주 쬐금의 효과라도 볼 수 있는 튀김과 달리 술은 아무것도 없다.[6] 식이섬유는 길이가 길어야만 소화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 갈아서 섬유 조직을 파괴하면 아무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