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8:32:38

다잉메시지

다잉메세지에서 넘어옴
1. 개요2. 추리물에서
2.1. 암호화2.2. 비현실성 해명2.3. 양상
3. 현실성4. 개그 화5. 예시

1. 개요

Dying Message

주로 추리물에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남기는 전언을 뜻한다. 주된 내용은 살인범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며 이런 점에서 일반적인 유언과는 다르다. 극적 장치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현실에서는 살인의 특성상 일어나기 힘들다.

2. 추리물에서

피해자가해자를 지목한 것이므로 범인을 찾아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2.1. 암호화

범인의 이름이나 특징을 대놓고 적시하는 직설적인 메시지는 추리물로서는 너무 약하다 보니 역으로 당연한 함정 취급을 받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직접적으로 범인을 지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담당 수사관 또는 탐정의 해독이 필요하다.

다잉 메시지가 암호화(?)되는 경위는 주로 다음과 같다.
  • 피해자는 직접적으로 쓰려 했지만 작성 도중 실신 내지 사망으로 인한 미완성 및 급박한 상황으로 인한 실수로 인해 암호화되는 경우.
  • 범인에 의한 훼손이 예측되는 경우에 메시지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하는 경우.
    • 가장 현실성이 떨어진다. 생각해보면 피해자가 무언가를 남겼는데 그걸 이해할 수 없다고 그냥 놔두는 범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반인이 탐정들조차 머리 싸매야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할 수 있을까?
      단 다잉메시지의 내용과는 별개로 다잉메시지의 존재 자체를 찾기 힘들게 만들어놓은 경우도 일종의 암호화라 볼 수 있고, 이러면 범인은 사망자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걸로 착각하게 되지만 오랫동안 현장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수사인력은 다잉메시지를 찾게 될 수도 있다.
  • 피해자는 직접적으로 썼으나 범인이나 제3자에 의해 메시지가 왜곡되는 경우.
    • 악의가 없는 제3자라고 하더리도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급한 나머지 주변을 건들다가 다잉 메시지를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다잉 메시지인 피를 밟거나 닦아낸다든지.

심한 경우에는 표나 바둑판, 악보나 수열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너무 복잡하게 꼬인 메시지는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2.2. 비현실성 해명

아무래도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작가는 피해자가 그런 식으로 메시지를 남길 수밖에 없도록 하는 충분한 장치를 설정하게 되는데, 그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탈출하거나 외부에 연락을 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죽기 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 범인이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거의 반드시 현장에 돌아올 것이다.
  • 연필이나 종이 등 메시지를 남기기에 적절한 도구가 없다.

추리물에서 다잉메시지의 개연성을 살리기 위해서 피해자가 서서히 죽어가면서도 피해자가 살아나가기 힘듦을 알지만 뭔가를 남길 여유는 있는 상황을 굳이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일종의 유서에 가까워진다.

2.3. 양상

다잉메시지는 피해자 자신의 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불문율에 가까울 정도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교살 등이 아닌 다음에야 죽어가는 상황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 및 이용할 수 있는 잉크 대용품이 자신의 피이다.

때론 피살자의 오해 혹은 다잉메시지의 오독으로 인하여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다빈치 코드 등. 피살자가 기이한 표식들을 남겨놓고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라는 글을 썼는데 그가 의도한 것은 로버트 랭던이 이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을 테니 불러오라는 뜻이었지만 경찰은 랭던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것이라고 오해했다.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꽤 많이 등장한다. 그 나름대로 다잉 메시지의 정당성을 어필하기 위해 '죽는 사람이 그렇게 복잡한 메시지를 남길 리 없다'라는 논리가 자주 등장하며 실제로 해독이 간단한 메시지가 많다. 범인은 보통 알리바이 공작을 위해 바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1] 메시지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하는 경우, 메시지를 눈치채고 지워서 덜미가 잡히는 경우도 있다. 피해자는 범인의 이름을 쓰려 했지만 미처 다 못 쓰고 죽어 다른 글자로 보인 경우도 있다.

3. 현실성

실제 살인사건에서 다잉메시지가 남겨진 경우는 많지 않은데 사람이 죽을 위기에 처하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면 패닉에 빠져 뭔가를 의도적으로 남기려는 정신이 남아돌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의 치명상이 아닌 방식으로 위협을 당하는 경우에도 대부분의 피해자는 자신의 생존 가능성에 집중해서 지혈이나 도움 요청 내지는 도주를 시도하지 다잉메시지를 남기지는 않는다. 특히나 매우 복잡한 류의 암호 같은 건 그런 긴박한 순간에는 애초에 떠오르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범인 입장에서도 어지간히 급하지 않으면 피해자의 목숨이 붙어있도록 가만두지 않는다. 우발적인 사고였다면 모를까 작정하고 살인을 벌인 것인데 안 죽었을 것 같으면 확인사살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여유도 없을 정도로 달아나야 할 지경이라면 당장 경찰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쫓기는 상황 정도뿐일 텐데, 그런 경우에는 보통 현장에서 많이들 잡히며 굳이 다잉메시지에 의존하여 범인을 잡을 필요는 없다.

추리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다잉메시지의 가장 큰 특징은 피해자가 직접적으로 범인을 지목한 메시지를 남기면 살인자가 그것을 발견하여 훼손할 것이기에 그 의미를 쉽게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만일 메시지를 현장에 바로 남긴다면 그것이 암호화가 되었다 해도 살인자가 범행 현장을 정리하면서 달라진 점을 확인하고 그것을 아예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살인자가 발견하지 못하게 메시지를 숨겨놓는다면 애당초 암호화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때문에 추리소설에서나 나올법한 고난도의 퍼즐은 현실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이런 퍼즐류는 해석 과정에서 제3자의 추론이 개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기껏해야 수사단계에서 심증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뿐이고 이것만 가지고 범인을 특정 짓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피해자에게 있어 더 이상의 저항이 무의미할 정도로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 버렸을 경우에 드물게 다잉메시지가 남겨지기도 하며 실제로 그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보성 어부 살인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피해자가 죽기 직전 감금되었던 어선의 선실에서 범인의 눈에 띄지 않게끔 신용카드, 카메라 등 자신의 소지품을 곳곳에 숨겨놓았고,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의심되는 어선에서 이 피해자의 흔적을 찾은 덕에 범인인 어부 오종근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 밖의 사례. 피해자가 범인의 둔기에 맞아 피를 흘리자 피로 벽에 범인이 누군인지를 적어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당연히 범인은 다잉메시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없앴으나 경찰이 피해자의 검지에 묻은 혈흔만 문질러져 있다는 걸 확인하자 피해자가 다잉메시지를 남겼다는 걸 깨닫고 루미놀 용액으로 지워진 다잉메시지를 되살려내 범인을 체포했다.

통신 수단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조금 현실성이 생겼는데 통신 메시지는 발송지만 정확히 입력하면 무조건 상대에게 전달되며, 제3자가 말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즉, 메시지 전달의 수고가 줄었고 확실히 전달되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정말 가망이 없을 땐 잠깐의 시간을 들여 유언에 가까운 느낌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일례로 진주 일가족 살해사건에서 아버지의 흉기에 찔린 딸이 친구에게 '범인은 아빠'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의식을 잃은 사례(이후 생존)가 있다. 특히나 SOS 알림 서비스는 이런 긴급한 상황에 특화된 기능이다. 캠핑 중 그리즐리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부부가 "Bear attack bad"라는 다잉 메시지를 남긴 사례가 있다.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곰은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을 조사하던 경비대를 공격하다 사살당했다. 꼭 SOS 기능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전화나 문자조차 범인은 관여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다잉 메시지로서 기능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당연히 암호화는 하지 않는다.

4. 개그 화

추리물에서 자주 나온 소재라 살인장소에는 꼭 있다는 관념이 생겨서인지 이걸 개그 소재로 써먹는 경우도 흔하다. 뻘짓 하다가 얻어맞고 엎어져서 만화식 과다출혈 과장 기법이 더해져 이걸로 자기를 팬 인물의 이름이나 까는 대사를 써놓는다던지 붉은 잉크나 케첩으로 범벅된 상황에 글을 써놔서 발견한 사람이 오해할 장면을 연출하는 식으로 나온다. 주로 단골로 나오는 내용은 범인은 ○○○. 이마저도 이름을 전부 쓰다 마는 형식으로 나온다.

강철의 연금술사 보너스 만화인 로이 머스탱의 야망 중 미니스커트를 다잉메시지로 남기는 무능대령이라든가, 일본 개그맨 진나이 토모노리도 이를 소재로 삼았는데 그의 개그 중에는 모나리자를 그려넣은 쌀알 같은 다잉메시지까지 나온다.[2] #

5. 예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단간론파 시리즈
    • 단간론파 1

      • 피해자가 죽기 전에 피로 벽에 범인의 이름을 남겼으나 중간에 제대로 써지지 않고 글자가 180도 돌아가 이름으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 단간론파 3
      텐간 카즈오무나카타 쿄스케에게 일본도에 목이 베여지고, 죽기 직전에 자신의 피로 "희망을 맡기겠다."라고 쓰고 과다출혈로 결국 죽는다. 이 메시지를 본 이들은 초고교급 희망이자 에노시마 쥰코를 죽여 희망의 상징이 된 나에기 마코토에게 뒤를 맡기겠다는 메시지로 생각했다. 사실 이 메시지를 나타내는 인물은 나에기가 아닌, 미타라이 료타다. 미타라이가 미래기관의 간부들 전원이 죽은 상황과 본인이 흑막인 걸 메시지 영상을 보내어 미타라이를 절망시키고, 그리하여 미타라이가 희망 세뇌 영상을 전세계에 뿌리게 만들어 전세계를 거짓된 희망을 가득 채우는게 텐간의 계획이다. 그렇기에 텐간은 본인의 계획의 최중요 인물인 미타라이에게 "(거짓된)희망을 맡기겠다."라고 뒤를 맡기겠다는 메시지를 쓴거다.
  • 셜록 홈즈 시리즈
    •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피해자가 밀폐 금고에 갇혀 독가스에 질식해서 쓰러져 죽어갈 때 벽에 "우리는 ㅅ(we we...)" 라고 휘갈긴 글자를 남겼다. 홈즈는 "우리는 살해당했다(we were murdered)"라고 쓰려다가 죽은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 소년탐정 김전일
    •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코바야시 세이지가 가면이 벗겨진 범인의 얼굴을 보고, 죽기 직전 피로 범인의 이름을 바닥에 남겼으나, 당연히 범인은 문질러 지워버렸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탈옥한 살인마 제이슨이 히렌호에 갇힌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인다는 인식 속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김전일은 "범인이 제이슨이라면 모두가 그걸 아는데 피해자가 굳이 메시지를 남길 이유가 없다."란 식으로 추리하여 범인이 이곳 사람들 중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계기가 된다. 다잉메시지의 내용 자체가 아닌 남기게 된 배경이 추리의 단서가 된 독특한 케이스다.
    •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사쿠라기 루이코는 자신이 알아낸 비밀을 로마자와 일본어 자판을 이용해서 남겼고, 실사판에서는 오노우에 타카히로가 한다. 다잉 메세지라기보단 그저 사쿠라기가 김전일에게 풀어보라고 만든 암호에 가까운데 암호를 남긴 후 사쿠라기가 죽어버려서 다잉 메세지가 되어버린 것.
    •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아카시 미치오가 범인의 트릭을 알고 살해당할 때 트릭을 없애기 위해 쌓아둔 지푸라기를 손에 쥐고 죽었고 이 지푸라기 덕분에 김전일은 범인의 트릭을 알 수 있었다.
    • 김전일 소년의 살인
      첫 번째 피해자인 타치바나 고류가 낸 수수께끼의 정답이 범인의 범죄 행위에 대한 글이 감춰진 장소에 대한 것이었다. 타치바나 고류는 첫 암호에 "A에게 물어봐라"란 답이 나오게 설정했고 A에게 물으면 "B에게 물어봐라"란 답이 나오는 식으로 이어졌다가 마지막 사람이 "내가 마지막이다"로 끝나는데, 이 다음 타치바나 고류에게 지시를 받은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엮으면 장소가 나오는 식이었다. 이 때문에 범인은 혹시 몰라 타치바나 고류에게 지시를 받은 사람 전원을 죽여버렸고, 그들은 전부 죽기 전에 김전일에게 타치바나 고류에게 받은 지시를 말했기 때문에 전원이 다잉메시지를 남긴 상황과 비슷하게 됐다.
    •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토마 메구미 밀랍인형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범인을 추리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김전일은 인형이 쥔 당구공이 3번과 9번이었고 이에 이름에 3과 9가 들어가는 반도 쿠사부로(坂東 九三郎)가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벤트에서 아케치가 피해자는 즉사했을 것이므로 다잉메시지를 남길 시간 따위 없었을 거라며 김전일의 추리의 허점을 지적했다. 아케치는 범인이 피해자에게 쥐어준 9번 공이 6번을 거꾸로 본 것이라며 유일하게 당구를 하지 않은 김전일 외에는 이를 착각할 수 없다고 추리하며, 김전일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 추리대로 김전일이 이벤트 주최자에게 편지를 받고 움직인 범인 역이었다.
    • 악마 조곡 살인사건
      마이클은 범인에게 계단에서 밀쳐져버려 계단의 굴러떨어지고, 이 탓에 마이클은 빈사상태가 된다. 이때 마이클은 죽기 직전에 손에 열쇠를 쥐어서 다잉메시지를 남긴다. 이를 알게된 범인은 당연 메시지를 없에려고 했으나 손에 꽉 쥔 채로 죽었기에[3] 메시지를 없에지 못했다. 운좋게도 주변 상황들 덕분에 딱 악마 조곡 제 1악장 같은 상황이 되어서 마이클의 메시지가 감춰졌다. 그러나 김전일은 마이클이 손에 쥔 열쇠가 마이클 본인의 방 열쇠라는 점과 열쇠를 꽉 쥐었다는 점을 근거로 범인이 마이클의 시체에 쥐어준게 아닌, 마이클 본인이 쥐었다는 것을 추리해 열쇠가 다잉메시지임을 알게된다. 사실 마이클은 미국인이 아닌, 프랑스 토박인이고, 본명도 마이클 헨리가 아니라 미셸 앙리다. 미국에서 데뷔했기에 마이클 헨리라는 가명을 쓴 것. 마이클은 프랑스 토박인이기에 순간적으로 프랑스어로 다잉메시지를 남겼고, 프랑스어로 열쇠는 clef(끌레)라고 발음하기에 이름이 clef와 발음이 비슷한 사람이 범인인 것이다.
    • 하카바섬 살인사건
      범인이 요네무라를 감금해서 알리바이 트릭에 쓴 뒤 사전에 먹여둔 독으로 서서히 자연스럽게 죽도록 만들었다. 요네무라는 동굴에 감금된 동안 며칠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동굴 벽에 암호화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범인이 눈치 채지 못한 건 그 동굴 자체가 원래부터 구 일본군의 유언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글귀 하나 늘었는지 안 늘었는지 알 수 없었고, 그 다잉메시지 자체도 띄어쓰기가 엉망진창인 걸 빼면 평범한 연인을 그리워하는 유언처럼 보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가 아닌 신자체 한자를 사용해 티가 났고 엉망진창인 띄어쓰기에 따라 한자와 카타카나를 각각 모스부호의 장음과 단음으로 바꾸면 범인의 정체와 동기[4]가 나온다.
    • 전뇌산장 살인사건
      • 란포는 죽기 직전에 "패.. 트..."라고 유언을 남기며 죽었다. 이는 닉네임이 패트리샤를 가리키며, 패트리샤가 범인이라고 의심을 받는다. 사실 란포가 패트리샤라고 유언을 남긴 것은 바로 범인을 패트리샤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전뇌산장 맴버들은 단 한 번도 실제로 만나지 않았으며, 1주년떼 처음으로 실제로 만난 사이다. 그리고 이중 전뇌산장 맴버들 중 스펜서라는 인물이 있는데, 스펜서는 남자처럼 행동하지만, 실은 여자였고, 모두가 스펜서를 남자로 착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범인은 스펜서가 란포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용해 스펜서가 자신인척 행세를 해서 란포와 만나라고 하고, 스펜서는 이를 혼쾌이 수락하여 본관에서 란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스펜서가 남자로 착각하고 있던 란포는, 이 때문에 전뇌산장 맴버들 중 여성이 2명이라고 생각하고, 스펜서를 범인이라고 착각하여 진짜 범인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죽여도, 란포는 범인이 여성이기에 전뇌산장의 마지막 남은 여성 맴버인 패트리샤라고 착각하여 유언으로 패트리샤라고 말한 것이다.
      • 패트리샤는 독가스에 질식해 죽기 직전 노트북 코드에 곰인형을 묶었는데, 사실 이것은 산장 멤버의 죄가 담긴 노트북의 암호가 곰인형의 이름이라는 다잉메시지였다.
    • 마신 유적 살인사건
      소가 토요히로가 죽기 전에 집은 일일 달력의 2/27, 2/28이 다잉메시지인 것처럼 보였으나, 진짜 다잉메시지는 그 다음에 나올 3월. 범인의 이름이 "3월"을 뜻하는 단어(무라니시 야요이)였고, 범인은 일일 달력에서 3월을 집으려고 마구잡이로 달력을 뽑은 것이었다. 당연히 범인은 메시지를 없애려고 했으나, 소가 토요히로가 꽉 쥔 채로 죽어 뺄 수 없어[5] 어쩔 수 없이 일일 달력만 처리하는 선으로 끝냈다.
    • 살인 포커
      네코타는 다잉메시지로 포커 게임의 다이아몬드 플러쉬 즉, 다이아몬드가 5개인 카드 상태를 손에 쥐고 있었다. 이는 곧, 이름에 빨간 마름모와 숫자 5가 들어가는 아카비시 고로를 나타낸다. 그러나 실은 이 다잉메시지는 범인이 조작한 것이다. 범인의 카드는 우연히 다이아몬드 플러쉬였고, 이를 기회로 여긴 범인은 정전이었을 때 네코마를 죽이고, 아카비시가 혐의가 돌아가도록 일부러 자신의 패를 네코마의 손에 쥐어주고, 반대로 자신은 네코마의 패를 가져갔다. 그러나 아케치가 정전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다잉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죽기 전에 다이아몬드 카드만 골라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조작은 들통났고, 그 후 서로의 패를 공개함으로써 되려 들키게 되는데, 다이아몬드 플러쉬는 한 장이라도 바꾸면 족보가 깨지기에 바꾸면 안되지만 네코마는 2장 바꾸려고 했고, 반대로 범인은 에이스 트리플을 갖고 있기에 2장을 바꾸면 좀 더 강한 패를 얻을 수 있는데,[6] 정작 범인은 바꾸지 않았다. 이 때문에 네코마와 범인의 패가 바꿔졌다는 물적 증거가 됐다.
    • 망자의 체크메이트
      후나키는 범인에게 공격당했지만, 아직 살아있었고, 같은 일본인 친구인 아케치가 알아보도록 다잉메시지로 체스말 폰을 뒤쥡은 채로 손에 쥐고 죽었다. 범인은 알리바이 트릭을 위해 폰을 후나키의 손에서 빼내려고 했으나 손이 꽉 쥐어져 있어 못 빼낸다. 폰은 일본의 쇼기에서 해당되는 말은 보병인데, 보병이 승격하면 토금이 된다. 그래서 보병의 앞면은 보병이라고 써져있고, 뒷 면에는 토금이라고 써져있다. 후나키는 폰을 뒤집은 채로 쥐었기에 보병의 뒷면인 토금을 가리킨다. 이때문에 동기가 있고, 알리바이가 없고, 이름에 금이 들어가는 카네다 쇼헤이가 의심을 받는다. 그러나 카네다가 범인이면 일본인이기에 후나키의 다잉메시지를 바로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서는 없앨 것이다. 그러나 없에지 않았다는 것은 메시지의 의미를 모른다 즉, 범인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인 것이다. 고로, 후나키의 메시지인 금이 외국인을 나타낸다면, 금을 영어로 하면 골드 즉, 이름에 골드가 들어가는 사람이 범인인 것이다.
    • 마견 숲의 살인
      와타나베 아츠무는 범인에게 살해당하기 직전 시간의 여유가 있었고, 전에 자신이 냈던 퀴즈를 응용해서 멜론으로 토마토를 짓이기는 것으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범인은 그냥 죽기 직전의 몸부림 정도로 여겼기에 이게 다잉메시지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갔다. 와타나베 아츠무가 전에 냈던 퀴즈는 자신 이외의 사람들의 이름에 숫자가 들어간다는 걸 이용한 퀴즈였으며, 그 퀴즈를 김전일이 단번에 맞췄던 걸 기억하고 김전일이라면 자신의 다잉메시지를 알아챌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흩어진 과일들은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는 사람들, 유일한 채소인 토마토는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지 않은 자신을 의미했다. 흩어진 과일 중 가장 큰 멜론이 토마토를 짓이긴 건 살아남은 사람들 중 가장 큰 수의 한자(1000)가 이름에 들어간 사람[7]이 범인이라는 의미.
    • 이즈모 신화 살인사건
      시라이 토라타로는 살해당하기 직전, 자신을 살해한 범인의 이름에 팔괘를 의미하는 한자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그 방위에 맞춰 시계바늘을 조작하고 사망한다. 조작한 시간은 7시 35분, 즉 남서쪽의 곤(坤)이 들어가는 콘다 토모요가 범인.
    •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코노에 모토히코는 죽기 전에 자신을 습격한 범인의 이름을 남기려 했는데, 일본어에서 성씨는 보통 한자로 쓰지만 급박한 순간에 획수가 많은 한자를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간단한 카타카나로 적다가 도중에 힘이 다해 한 획을 쓰지 못했고, 'ハマ'라고 쓰려 했던 것이 숫자 '117'처럼 보이게 됐다. 범인은 당시 알리바이 트릭을 위해 서둘러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미처 보지 못했다.
    • 설령전설 살인사건
      도자키 츠구오는 범인에게 공격당하자 욕실에 놓여 있던 컵을 던졌다. 범인은 단순한 발악이라고 생각했으나 츠구오가 진짜로 저항하려 한 것이라면 근처에 놓인 장식품이나 꽃병처럼 더 위력적인 것을 던졌을 것이다. 이는 곧 컵에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컵에는 해바라기의 무늬가 있었다. 해바라기는 변호사의 상징이며 이는 곧 범인이 쿠로누마 시게키라는 것을 의미했다.[8]
    • 혈류실 살인사건
      호시 케이마는 죽기 전 감금되어 있을당시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뒷주머니에 들어 있던 바둑돌은 흰 돌이 52개, 검은 돌이 36개로, 이 숫자는 피아노의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한다. 즉 피아니스트 지망생인 카이호가 범인임을 의미하는 메시지였다.
      다만 어두운 감금 장소에서 양팔이 뒤로 묶인 채 바둑돌을 정확하게 흰 돌 52개, 검은 돌 36개를 쥐어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건 너무 무리수 같다는 의견이 많다. 한 옥타브, 흰 돌 7개, 검은 돌 5개 정도만 쥐었다면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또한, 피해자의 설정과 모순되는 부분이라 비판이 있다.[9]
    • 식인 연구소 살인사건
      미도리카와 박사의 다잉 메시지 3a+3i+3e=M은 이름에 a,i,e가 들어가는 3명(Wanibe, Makine, Tanise)이 자신을 죽였다(Murderer)라는 뜻이었다. 다만 실제로는 둘이서 죽인거였고, 타니세는 얼떨결에 오해당한거였다. 여담이지만 마유는 타니세가 살인자가 아니라는 걸 둘의 메일을 통해 알고 있었으나 그래도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묵인해버린 큰 책임이 있었기에 죽이려고 했고, 나카가미는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미사키 렌카는 자신을 습격하고 파란 장미를 훔친 범인 5명의 이름에 장미 품종 이름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해당 장미 5송이를 손에 쥐고 죽었지만, 하필 화재가 일어나는 바람에 1송이만 빼고 모두 불에 타버린다. 그래서 그 딸이 복수를 다짐할 때 원수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별도로 트릭을 썼어야 했다.
  • 명탐정 코난 - 억지스러운 다잉메세지가 많아서 비판을 많이 받는 편이다.
    • 아이돌 밀실 살인사건
      특이하게도 사망자가 다잉메시지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모함하려고 한 사건으로, 오키노 요코의 머리카락을 잡고 타살을 위장한 자살을 하였다.
    • 설산 산장 살인사건
      피해자는 죽기 이전 탐정에게 여기 모인 사람들의 이름에 각각 쇼기 말을 뜻하는 글자가 들어 있음을 언급했다. 이후 원한이 깊은 범인에게 속박당해 팔다리가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칼에 찔려 서서히 죽어가게 되자, 힘을 짜내어 쇼기를 이용한 다잉메시지를 남기기로 한다. 체크무늬 식탁보를 쇼기판처럼 9x9칸으로 배치하고, 라이터를 향차(香車) 말이 놓이는 위치에 두어 범인의 이름에 향차의 香 자가 들어감을 암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쇼기 대국을 할 때처럼 정좌한 채로 죽음을 맞는다. 복잡하고 추상적인 다잉메시지에 대한 개연성을 1. 완전히 죽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으며, 2. 피해자가 범인을 고발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3. 주변에 탐정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확보하려고 한 사례이다.
    • 오사카 더블 미스터리 나니와 검사와 타이코 성 2부 타이코 성
      피해자는 죽기 전에 근처에 놓인 우산을 보고 필사적으로 쥔 채 죽었다. 그것은 노부나가의 "금의 지우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게임에서 노부나가 역할을 맡은 사람이 범인이란 메시지였다. 피해자는 범인이 설치한 함정에 당해 온몸에 불이 붙어 탔기 때문에 피로 글을 쓸 수 없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범인을 지목할 수 있는 메시지를 필사적으로 떠올려낸 것이다.
    • 숨겨 서둘러 생략
      범인의 목적은 피해자가 가진 서류였다. 장소가 사람이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를 죽이고 정전을 틈타 서류를 가지고 도망쳤으나, 피해자는 죽기 전에 범인의 이름을 서류에 적었다. 범인이 그 서류를 들고 도망친 탓에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시지는 급하게 써서 서류에서 삐져나온 부분뿐이었으며, 그마저도 커다란 " □"과 "◯×△"라는 정체불명이라 해석할 수 없었다. 이 정체불명의 도형들은 전부 범인의 이름에서 파생된 글자이며, 서둘러 쓰면서 일반적인 표기법과 달라졌고[10] 그게 일부분만 남자 마치 이상한 도형처럼 보이게 된 것이었다. 결국 범인이 파쇄기로 처분한 서류를 경찰이 찾아내 맞춰보자 범인의 이름이 나왔다. 명탐정 코난 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다잉 메시지 중 하나.
    • 남겨진 소리 없는 증언
      범인은 피해자를 의자에 앉혀놓고 심장을 부여잡는 자세로 고정하여 이불로 감싸고 밧줄로 묶은 뒤 방에 감금시켜놓았다. 그 후, 심장 지병 때문에 제때 약을 먹어야 했던 피해자는 발작이 도져서 사망하고 범인은 며칠 뒤에 찾아와 이불과 밧줄을 떼어놓고 죽은 피해자를 책상에 엎어놓아 마치 발작이 도져서 자연사한 것처럼 위장했다. 하지만 범인은 발만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발밑에 있던 바둑판에 바둑알을 옮겨 점자로 암호를 남겨놓았다. 범인은 이불, 밧줄, 테이프를 처리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가 읽지 못하는 점자로 암호를 남긴 것이었고, 바둑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바둑판을 빌렸기 때문에 범인은 바둑판을 의심스럽게 보지 않았다.[11] 점자의 내용은 범인의 이름과 증거에 대한 것이었다.
    • 겐타의 필살슛
      범인은 피해자에게 흉기로 머리에 강타를 한 뒤 겐타의 접근에 당황하여 현장을 떠났다. 그 후, 피해자는 겐타에게 "엘"이란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다. 피해자는 독일인이었으며 남기려고 했던 말은 "엘프"였다. 작가는 독자에게 나름 혼란을 주려고 했는지 설명에 이런저런 잡소리를 붙여놓았지만 전부 무시하고[12] 엘프는 독일어로 11을 뜻하는 말, 등에 11이란 숫자가 적힌 디자인의 옷을 입은 용의자가 범인.
    • 적과 흑의 크래쉬
      피해자의 자세는 메모를 쓰다 죽은 것처럼 고정됐고, 그 메모지에는 범인에 의해 찢겨진 흔적이 있었다. 밑에 눌린 자국으로 "Bring my tux(내 턱시도를 가져오게)"란 글자를 추려내고, 코난과 경찰은 이게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시지이고 이 문구에 뭔가를 떠올린 범인이 가져갔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 문구에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피해자는 턱시도가 필요해서 비서에게 지시하려고 메모에다 그 문구를 쓴 것이었고, 그러던 중에 범인이 들이닥친 것이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던 범인은 피해자를 살펴보다가 다잉메시지라도 쓴 줄 오해하고 당황해하며 그 메모를 뜯어간 것이었다. 우연히 용의자 전원이 외국인이었고, 이 중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추리할 수 있었다.[13]
    • 물고기가 사라지는 일각바위
      피해자는 자그마한 돌섬인 일각바위에 버려진 채 아사했고 그곳에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손목시계로 바위에 "고등어", "잉어", "도미", "넙치"[14]를 적었고 손목시계는 이에 쓸려 "fish"란 글자가 없어졌다. 이는 각 글자에서 물고리를 지우라는 의미다. 저 네 마리의 물고기를 한자로 바꾸면 "鯖", "鯉", "鯛", "鮃"가 되고 각 한자에서 물고기(魚)를 지워버린 뒤 이으면 범인의 이름이 된다.[15] 범인은 피해자의 레귤레이터에 구멍을 내서 그쪽으로 꿰어낸 것이었기 때문에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서는 그 레귤레이터를 인멸하기 위해 피해자가 죽었을 즈음에 찾아와야 하는데, 이 때 범인은 이런 수상한 메시지를 그냥 넘어갔다.[16] 다잉메시지의 아이디어는 떠올랐으나, 범인이 어째서 그걸 훼손하지 않은 건지 이유를 떠올려내지 못한 케이스.
    • 사망의 저택, 붉은 벽
      피해자는 감금당해 아사했고 피해자는 감금된 장소에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바로 벽에다 붉은색 스프레이로 "A가 나를 죽였다"란 식으로 적어놓은 것이다. 당연히 이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상태를 보러 온 범인이 놀라 붉은색으로 덧칠해서 메시지를 없애버리려고 하겠지만, 그 메시지는 그렇게 은닉해도 범인을 가리키도록 설계됐다. 피해자는 의자 두 개를 등을 맞댄 채 서로 반대편 벽을 바라보게끔 했다. 스프레이로 의자를 각각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칠했으며, 하얀색 의자는 메시지가 적힌 곳에다 검은색 의자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하얀 벽에다 배치했다. 그 후, 피해자는 하얀색 의자에 앉은 채 죽었다. 피해자는 평소 체스를 좋아했으며, 체스에서는 하얀색이 선수, 검은색이 후수 의자 색은 의자에 앉을 순서를 가리키고 있던 것이었다. 범인이 만약 메시지를 보고 놀라 붉은색으로 덧칠해버리면 그 벽은 붉은 벽이 되어버리며 하얀색 의자에 앉아 그 벽을 바라보고, 검은색 의자에 앉아 하얀 벽을 바라보게 되면 보색 잔상에 의해 붉은색의 보색인 녹색이 잔상으로 남게 된다. 이름과 별명이 녹색이었던 용의자를 지목하는 메시지.
    • 원숭이와 복갈퀴의 토리모노쵸
      피해자는 의식을 잃기 전에 '원숭이'라고 중얼거리고 손으로 숫자 9를 표현했다. 이는 60갑자에서 원숭이의 9번째 해는 임신(壬申)인데, 이를 훈독으로 읽으면 범인의 이름이 나온다.
      코난에서 가장 개연성이 없는 암호를 뽑으라고 하면 1순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연성이 개판인 암호다. # 범인은 축제에서 피해자를 찌르고 도망갔고, 축제의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주위에 모여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범인은 도망쳤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범인이 자신에게 해코지할 염려도 없다. 그냥 범인의 이름을 말하면 되는 상황인데, 60갑자 같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재로 어려운 암호를 남겼다. 작중에서 코난은 피해자가 문과 지망생이라서 이런 암호를 남긴 거라고 변호해서 피해자가 이런 암호를 떠올린 것 자체는 실드치지만, '그냥 범인의 이름을 말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변명도 없다. 즉, 다른 사건은 암호 자체가 억지거나, 범인이 암호를 해독할 수 없어도 딱 봐도 수상한 그것을 그냥 내버려 두겠냐는 개연성 문제가 있었다면 이 사건은 그냥 다잉메시지를 남길 이유가 전혀 없어서 문제.
    • 하이바라에게 다가오는 그림자
      피해자는 범인이 가방에 넣어 옮기는 동안 특정한 손짓을 남긴 채 죽어서 경직됐다. 피해자의 손짓을 모아놓고 어두운 곳에서 불을 비추어 보면 토끼 그림자가 나온다. 용의자 중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 사람이 범인.
    • 명탐정 코난(애니메이션)/극장판
      •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
        피해자는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만지던 도중, 뒤에서 누군가가 흉기로 내려쳐 사망했고, 한 방에 죽지 않아 죽기 전에 키보드를 눌러 "JUN"이란 메시지를 남겼다. 집 안에서 벌인 사건이었기에 범인은 서둘러 현장을 떠나 미처 피해자가 메시지를 남긴 걸 보지 못했다. "JUN"은 특별한 의미없이 범인의 이름을 친 것이었다. 단지 범인의 일격에 대한 충격으로 손을 삐끗하여 자신도 모르게 영문 변환키를 눌러서 영어로 적혔을 뿐. 각 영어에 해당되는 우리말을 순서대로 조합하면 범인의 이름이 나온다.
      • 명탐정 코난: 눈동자 속의 암살자
        • 나라사와 오사무
          나라사와 오사무는 길을 걷다가 범인에게 봉변을 당했다. 범인의 얼굴이 지인이라 알아봤으나 비가 내리고 있어서 피로 이름을 남기는 게 불가능하고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범인을 가리키는 메시지로 심장을 부여잡고 사망했는데, 경찰은 가슴 쪽에 있던 경찰 수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사무가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단순하게 "심장"이었으며, "심"료과 의사인 범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17]
        • 모리 란
          범인에게 살아남았으나 기억을 잃은 란이 비 내리는 바깥을 무서워해 나가지 못했다. 코고로는 사건 현장이 물분수가 일어나고 있어서 비 내리는 풍경에서 트라우마를 느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범인이 트릭으로 우산을 사용했기 때문에 비 내리는 바깥에 있는 우산을 보고 트라우마를 느낀 것이었다.
      • 명탐정 코난: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 모든 사건 공통
          사건 현장에는 반으로 쪼개진 술잔이 놓여있었다. 피해자가 아닌 범인이 남긴 메시지로 이는 범인의 살해 동기인, 반으로 갈라진 후지산에 대한 분노를 의미한다.
        • 하라 요시아키
          다른 범인에게 살해당한 하라 요시아키는 경찰은 알아보지 못해도 특정 인물만이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요시아키는 총살 당하기 직전, 식탁 위에 있던 은빛 나이프를 집어들었는데, 범인은 의미없는 저항 정도로 판단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은빛 나이프의 의미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누군가가 "은"에서[18] 범인의 이름을 떠올려주기를 바란 것이었다.
  • 역전재판 시리즈
    • 역전 자매

      • 여기선 범인은 피해자 아야사토 치히로 살해 혐의를 동생 아야사토 마요이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죽은 치히로의 손가락으로 마요이라는 이름을 남겨 위장 다잉메세지를 남긴다. 그러나 치히로가 범인에게 둔기를 맞고 사망한 순간에는 이미 즉사였던 상태였으니 누굴 범인으로 지목할수 없었다.
    • 사라진 역전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와 함께 있었던 '스즈키(須々木)'라는 여성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시체의 손가락으로 스즈키라는 이름을 위장 다잉메시지로 남긴다. 그런데 범인은 그 이름을 전화를 통해 발음만 들었고 그 때문에 한자 표기를 착각해 발음이 같은 鈴木라는 표기로 잘못 남기게 된다.[19]
    • 역전의 세레나데
      정체를 감춘 인터폴 소속의 국제수사관이었던 피해자는 범인에게 피격당한 후 자신의 피로 국제수사관 ID 번호인 IPXX314206를 남긴다. 굳이 ID 번호를 남긴 의도는 명확히 설명되지는 않지만, 추측하자면 자신을 쏜 범인의 신원을 정확히 몰랐으며, 또 이 사건이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라 그 이면에 밀수 범죄가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 역전의 카운트다운
      이 사건의 피해자는 범인과 같은 폭탄해체반에 소속된 형사였으나, 사건 당일 처음 만났기에 범인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죽기 직전 다잉메시지로서 범인의 ID 번호인 511103UR을 남기고 죽었다. 하지만 범인이 이를 발견해 버리고, 이후 선 몇 개를 더 그어 SINOBU라는 다른 인물의 이름으로 위장하여 누명을 씌운다.
  • 탐정학원 Q
    • 마야공주전설 살인사건
      피해자는 팩스가 온 후 살해당했는데, 마지막 힘을 다해 범인의 이름을 적었다. 그러나 팩스의 첫 장이 맨 아래쪽에 쌓이고 그 역순으로 마지막 장이 맨 위쪽에 쌓이는 바람에 정방향 정렬된 문서로는 의미를 알기 어려웠다.[20]
    • 설월화 살인사건
      첫 피해자인 키류 하즈키는 서예가여서 독특한 필체를 가지고 있었다. 하즈키의 붓글씨에서 하즈키가 쓰는 月자는 가로획이 길다. 그런데 하즈키가 죽으면서 쓴 月자는 가로획이 매우 짧았다. 사실 하즈키가 죽으면서 쓰려던 것은 月자가 아닌 朋자였다. 진범의 이름인 키류 토모에(桐生朋江)를 쓰려다가 숨이 끊어진 것. 다만 범인인 토모에는 서예 쪽은 몰랐기에 이 다잉메시지를 그저 설월화(雪月花)의 일환으로 위장할 생각이었다.
  • 부활

    • 죽기 전에 귤로 사람 이름을 벽에 남겼다.

[1] 소년탐정 김전일은 클로즈드 서클이 많기 때문에 범인들은 대체로 시간이 별로 없다. 공간 내의 전체 등장인물 수부터가 이미 정해져있고 그 중 누군가가 사라지면 금방 티가 나기 때문이다. 범행 마무리를 끝내자마자 주인공 일행 앞에 태연하게 나타나야 할 정도로 범인 입장에서도 긴박한 순간이 비일비재하니 뻔히 보이는 다잉메시지도 지우지 못하고 자리를 피해야 할 만하다.[2] 이외에도 악보가 다잉메시지로 남았는데 연주했더니 슈퍼마리오 사망시 효과음이었다거나 하는 등등 다른 다잉메시지들도 하나같이 기상천외한 것들이다.[3]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후경직 문서 참고.[4] 桧山は村の生き残り(히야마와무라노이키노코리), 즉, 히야마는 마을의 생존자.[5] 사후경직 문서에도 나오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하다.[6] 만약 바꾼 2장으로 에이스가 나온다면 포카드, 혹은 바꾼 2장이 같은 숫자가 나오면 풀하우스로, 뭐가됐든 일단 트리플보단 훨씬 좋은 패다.[7] 원작과 애니판에서는 센케 타카시(家貴司)이며, 드라마판에서는 센케가 성전환되어 센도 쿄코(堂恭子)로 등장한다.[8] 정확히 말하자면 해바라기 자체가 변호사의 상징물이라 하기보다는 범인이 옷에 단 변호사 배지가 해바라기 모양이었다.[9] 피해자는 범인에게 큰 죄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죽어도 할 말 없다’란 자책의 말을 하고 다니거나 아예 힘들게 들어간 명문 고등학교를 자퇴하려고 했다. 그런데 정작 범인에게 살해당하려고 하니 흰 돌 52개, 검은 돌 36개를 정확하게 쥐어 바지 뒷주머니에 넣을 정도로 필사적으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막상 살해당하려고 하니 살고 싶어졌다고 변호하기엔 다잉메시지는 살기 위해 남기는 게 아니라 범인을 고발하기 위해 남기는 것이니 그런 식의 변호는 말이 안 된다.[10] 대표적으로 커다란 □은 国의 안의 글자를 생략한 것이다. 더빙판에서는 명을 크게 ㅁ만 쓰고 넘긴 것으로 바꾸었다. 제목대로 서둘러야 하니 생략했고, 전체적인 이름을 보면 대충 알아보겠지란 심정이었던 것이다. 현실적인 다잉메시지 케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11] 하지만 바둑판 위에 뭔가 의심스러운 게 올려져 있으면 그걸 알아보지 못해도 치워버리는 게 범인의 정상적인 사고일 것이다. 처음부터 바둑판 위에 바둑돌이 올라온 상태였고 피해자는 배치만 수정한 거라면 바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바둑알의 배치까지 외웠을 리가 없으니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할 수는 있으나, 어찌 됐건 작중에선 별다른 언급이 없다.[12] 엘프는 후술할 뜻 말고도 "개구쟁이"란 말이 있다. 피해자는 전에 겐타를 보고 "개구쟁이"라고 했는데, 겐타를 보고 "엘프"를 떠올렸을 거라고 하다가 뜬금없이 후술할 설명으로 넘어가 범인을 지목한다.[13] 코난은 이미 전부터 범인이 영어의 뜻(Reception)을 혼동하여 말실수를 했던 부분을 기억하고 있었고 애초에 그 사람 이외의 용의자는 전원 직업(비서, 강사, FBI 수사관) 상 영어를 못할 수 없었다. 코난은 아예 형사에게 부탁해 용의자 전원의 뒤에 의자를 배치하고 지시로 "시단프리"란 말을 해보라고 지시했다. 영어가 익숙한 사람의 귀에는 저 말이 자연스럽게 "Sit down, please."가 연상되어 앉으라는 말로 인식하나(뒤에 의자를 배치한 것도 자연스러운 연상을 위한 것), 얼굴만 외국인인 범인은 유일하게 알아듣지 못하고 당황하면서 "왜들 앉냐"라고 말하면서 영어를 할 줄 안다고 주장할 수 없게 됐다.[14] 더빙판에서는 황사리, 참복, 꽁치, 갈겨니로 변경.[15] 더빙판에서는 저 네 마리 물고기에는 다른 이름이 있다며 황어, 복어, 공어, 필어로 바꾼 뒤 물고기를 뜻하는 "어(魚)"를 지워버린 뒤 이으면 된다.[16] 작중에서 범인이 "이름을 쓰면 되지 뭐하러 이런 에두른 메시지를 남기겠냐"라고 반박하자 코난과 스바루가 "그럼 네가 지울 거 아니냐"라고 반박하는 정도밖에 안 나온다. 이름을 직접적으로 썼든 뭐든 간에 범인 입장에서는 수상해보이면 의심해야 정상이다. 특히 암호로 된 물고기 중에는 바다에서 잡히지 않는 물고기가 있기 때문에 코난도 수상하게 본 것이었다.[17] 더빙판에서는 한국에선 심료과라고 안 하고 정신과라고 하므로 범인의 전 직업이었던 심장외과를 가리키는 메시지로 변경했다.[18] 일본어로 은은 긴, 로마자로는 GIN으로 표기하며 이는 을 의미한다. 더빙판에서는 은빛 나이프를 그냥 "긴 나이프"로 바꾸어 GIN을 만들었으나, 상당히 어거지라는 비판이 있다.[19] 또 피해자는 오른손 잡이가 아니라 왼손잡이였는데 범인은 피해자를 오른손잡이인줄 알고 이름을 남겨 지적당했다.[20] 배경이 2000년대 초중반이라서 그렇다. 최근에 나오는 인쇄기는 대부분 마지막 장부터 인쇄되어 첫 장이 맨 위로 오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