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 |
Rover SD1 (2000 / 2300 / 2400SD / 2600 / 3500 / Vitesse)
1. 개요
영국 브리티시 레일랜드(BL) 산하의 자동차 브랜드였던 로버에서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생산한 고급 준대형 패스트백 차량이다. (링크)2. 상세
2.1. 1세대 (1976~1986)
1975년형 프로토타입 차량[1] |
초기형 차량 (북미형) | 차량의 측면부 |
처음에 P10이라고 칭해지던 이 프로젝트는 로버와 트라이엄프가 BL 산하에 같이 편입된 후에 경영진들로부터 심사를 받게 되었는데, 당시 트라이엄프 측에서 제안한 프로젝트인 퓨마(Puma)를 이기고 최종 선택을 받았다. 또한 프로젝트명이 RT1(Rover Triumph 1)으로 변경되었으며, 로버로만 출시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최종적으로는 로버와 트라이엄프를 하나의 디비전으로 묶는 과정에서 "특별 디비전(Specialist Division)"이라는 뜻인 SD1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복잡한 차량 설계를 가급적이면 피하는 성향이 강했던 당시 수석 엔지니어 스펜 킹(Spen King)의 영향으로 인해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기존 로버 P6이나 개발중 취소되었던 P8보다 상당히 보수적이었으며, 이는 관리가 쉽다는 호평과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혹평을 같이 받는 부분이기도 했다.
또한 BL에서도 비용절감을 실시하는 상황임에도 밀어주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캐슬 브롬위치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계획한 생산 목표량을 2배로 늘려 잡는 등 나름 신경을 써 주었으며, 비록 디자인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개발이 54개월까지 길어지긴 했지만 그 이외에는 나름 순조로웠다. 고객 클리닉을 통해 경쟁차들과 비교했을 때는 훨씬 비싸 보인다는 호의적인 평까지 나왔다.
로버 SD1 3500 | 로버 SD1 2300/2600 라인업 |
1976년 6월 30일, 로버 V8 엔진을 탑재한 V8 버전이 "로버 3500"이라는 이름을 이어받아 출시되었을 때, 영국 시장에서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당시로선 꽤 현대·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음은 물론, 성능과 연료효율까지 좋았으며, 심지어는 가격까지 저렴했기 때문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고급차들은 물론, 심지어는 포드와 시트로엥의 대형차들까지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거기에다가 해치백과 단순한 설계 구조까지 장점으로 평가되면서 1977년 "유럽 올해의 차" 상을 수상하기에까지 이를 정도였다. 일이 잘 풀렸더라면 브리티시 레일랜드를 살리는 데 일조했을 것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출시 초반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고객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레일랜드 국유화 후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던 노사 관계와 잦은 파업, 심각하게 낮은 품질, 그나마도 제 때 제공 못 할 정도인 차량 수급 문제는 SD1과 BL을 또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말았으며, 조립품질, 생산 및 배송 과정에서의 부실함으로부터 수년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러한 문제는 1979년 취임한 신임 회장 마이클 에드워즈(Michael Edwards)가 1982년 1월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하고 생산지를 카울리의 모리스(Morris) 자동차 공장으로 옮긴 후에야 어느 정도 수습되었고, 짧은 기간동안 어느 정도 품질과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로버 비테스 사양 |
이후에는 저배기량 라인업인 로버 2300과 2600, 2000과 2393cc VM 모토리제 터보디젤 엔진을 얹은 2400SD 터보를 추가했고, 고성능 버전인 비테스(Vitesse)와 고급형인 반덴 플라(Vanden Plas)와 같은 여러 트림과 연료 분사 엔진을 제공하면서 후속인 로버 800이 출시된 1986년 6월까지 생산되었다.
2.1.1. 배지 엔지니어링
Standard 2000 |
스탠다드 2000 문서 참고
3. 여담
영국 경찰차 사양 |
- 8기통 엔진의 여유로운 파워에 더해 대형 해치백이라는 특성에서 나오는 넉넉한 적재공간 때문에 영국 교통경찰들이 매우 좋아핬다고 한다. 단종 직전에는 아예 대량으로 사재기를 하기도 했다고.
영국의 크라운 빅토리아
TWR 그룹 A 레이스카 사양 | 브리티시 랠리 챔피언십 랠리카 사양 |
- 모터스포츠에서도 활약했다. 1980년대 TWR 그룹 A 투어링카 레이스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있으며, 1984년과 1985년에는 브리티시 랠리 챔피언십에서 랠리카로 사용되기도 했다.
- 실질적으로 마지막 순수 로버 차종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이 차 이후로 나온 차종들은 거의 대부분이 일본 혼다나 독일 BMW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심지어는 출시 10년차 구형 오스틴 소형 해치백인 메트로까지 로버로 통합됨에 따라 로버의 고급 이미지도 희석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 탑기어 시즌 10 7화에서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40주년을 기념해 기념식을 치르러 했으나, 이들이 만든 차는 하나같이 최악이고 쓰레기라는 PD의 인식에 맞서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3MC는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몇몇 디자인들은 꽤 창의적이었다고 맞섰는데, 그러자 “BL에서 만든 차 중 괜찮은 차가 있다면 한대라도 갖고 와 보라"며 1200 파운드(약 210만원)씩의 각자 출연료(...)를 가지고 챌린지에서 쓸 차로 제레미 클락슨이 노란색의 SD1 3500을 사 왔다.[3] 마지막 챌린지에서 소방차 고압 호스로 물을 채워넣고 주행하던 중 뒷문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꼴찌하기는 했지만.
- 포르자 호라이즌 4에 비테스가 등장한다. 출연한 차량의 연식은 1984년식.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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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 메트로/100 시리즈 · 200 시리즈(3세대)/25 · 스트리트와이즈 · 시티로버 | ||
준중형 | 200 시리즈(2세대까지) · 400 시리즈/45 | ||
중형 | P4(75 · 60 · 90 · 105/105R/105S · 80 · 100 · 95/110) · 600 시리즈 · 몬테고/GSi 에스테이트/에스테이트 · 75 | ||
준대형 | P3 · SD1 · 800 시리즈 | ||
대형 | P5 · P5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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