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린든 사건은 2006년에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클로즈 베타 유저들 중 추첨을 통해 한정판으로 배포하고 이후 고객 감사 이벤트를 통해 조금씩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휴고 린든과 관련된 3건의 사건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명칭이다. 전부 디시인사이드 그라나도에스파다 갤러리, 통칭 그라갤과 연관이 있는 것이 특징.2. 1차 린든 사건
벨렘의 상자가 처음 업데이트되었을 땐 진짜로 게임 내의 모든 아이템들 중 하나가 랜덤으로 나오는 상자였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이템들이 마구 튀어나왔는데 그 중에 린든 카드와 셀덴 카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2006년 2월 말경 상자를 까서 린든 카드를 얻은 한 그라갤러의 제보에 의하면 당시 린든의 스펙은 다음과 같았다.레어 캐릭터, 능력치 8/8/8/8/4/4 | 머스킷티어와 파이터의 모든 스탠스 사용 가능 |
운영진 측에서는 부랴부랴 아이템 제한을 제대로 걸어 놓지 않아서 일어난 실수라고 사과하고 모든 캐릭터 카드를 회수하는 극단적인 정책을 벌인 뒤 대대적인 내부점검에 들어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저 베타테스트 시절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실수라며 그냥 웃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3. 2차 린든 사건
클로즈베타 시절부터 클라이언트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일부 프로그래머 출신들의 지적이 있어 왔는데 오픈베타를 시작한 지 정확히 한 달만인 4월 초순에 그라갤 유동닉 ㅇ이 클라이언트의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지 직접 보여주겠다며 라벤더 서버 1채널 무기점 앞에 린든을 직접 만들어서 데리고 오겠다는 예고장을 날렸다.그리고 약 10분 정도가 지난 후 실제로 라벤더 서버 1채널 무기점 앞에 직접 생성한 린든을 데리고 나타났는데 그것도 갓 생성한 MCC 1레벨짜리 계정이었다. 또 직접 린든을 생성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림으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콜사인값 변경이라는 노하우까지 공개했다.
참고로 당시 ㅇ이 공개한 린든의 스펙은 다음과 같았다.
레어 캐릭터, 능력치 8/8/8/8/4/4, 파이터의 모든 스탠스 사용 가능 |
이 사건은 당연히 김학규 대표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되었고 ㅇ을 향해 직접 러브콜을 날렸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ㅇ은 묵묵부답이었다. "ㅇ씨를 베스트 테스터로 임명하고 싶은데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댓글을 달았으며 거기에 ㅇ은 "본인도 당신에게 열 마음같은건 옛날에 사라졌다"고 맞받아쳤다. 이를 계기로 그라갤에서 엄청난 논쟁이 벌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김학규 대표가 홧김에 날린 욕설 때문에 한동안 그라갤에서 그의 별명이 욕하Q가 되기도 했다.
ㅇ은 "인증오류로 인해 그 이후 해당 계정으로 접속이 안 된다"며 인증글을 남겼고 이를 계기로 완전히 마음을 접고 더 이상 그라갤에 접속하지 않고 원래의 정상적인 테스터 계정으로도 접속하지 않았다. 부랴부랴 장시간의 점검을 통해 클라이언트 변조가 어렵도록 암호화 과정을 거쳤다고 했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
그래도 늦게나마 패치도 하고 유출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모습에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씩 돌아서려 하고 있었다.
4. 3차 린든 사건
거기서 또 얼마 되지 않은 6월 초순에는 그 어떤 그라나도 팬사이트에서도 목격된 바 없는 가문이 린든 캐릭터를 떡하니 생성해 리볼도외 시내를 활보하는 막장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다. 이 상황은 즉각 그라갤 유저들에 의해 제보되어 순식간에 엄청난 구경거리가 되었고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였는데도 그 가문의 주인이 누구인지 누구도 알아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는 그라갤 역사상 처음으로 신상털기에 실패한 사례가 되었고 일이 한참 커진 뒤 뒤늦게 제보를 접수한 imc에서 조사해 본 결과 imc의 협력업체 중 한 곳의 사원이 협력 보상으로 지급받은 회사측 GM 테스팅 가문을 이용해 린든 캐릭터를 생성한 후 운영진의 아무런 확인 절차나 검증 절차 없이 자유롭게 캐릭터를 움직이고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서 신상을 털고 싶어도 GM계정을 도용한 거라 당연히 털 수가 없었던 것.나중에 imc 게임즈 측에서 긴급공지사항을 내걸고 엄중한 주의를 주고 해당 계정을 회수하는 것으로 사태를 급히 수습했지만 GM 계정마저 이토록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눈에 띌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떠나갔으며, imc 내부에서는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대량의 인사이동이 이루어지고 린든 캐릭터 배포 계획을 완전히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