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2:52:24

마여진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여왕의 교실(MBC)/등장인물
,
,
,
,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마여진.jpg

파일:external/blog-imgs-34.fc2.com/4e9c7e0e.jpg
대한민국의 리메이크 버전에서 마여진에 해당하는 원작의 여주인공 마야.
이름마여진
출생1975년 4월 16일
직업초등교사

1. 개요2. 마녀의 전략3. 배우 고현정의 연기4. 어록

1. 개요

여왕의 교실(MBC)의 담임 선생님 주인공. 원작의 아쿠츠 마야에 해당한다. 배우는 고현정.

아이들에게 통하는 별명은 마녀. 성격 때문일수도 있지만 이름의 '마여'와 '마녀'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더군다나 원작 캐릭터 아쿠츠 마야 또한 이름에서 세 글자(아쿠야)만 따서 '아쿠마(악마)'라고 불리는걸 고려해보면 적절한 작명이다.

2. 마녀의 전략

공홈의 캐릭터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원작의 마야처럼 아이들을 혹독하게 대한다. 그에 걸맞게 첫등장부터 매우 강렬했다.

1화에서 다들 강당에서 입학식 겸 개학식이 한창이었지만 쓸데없는 행사에 참여할 시간에 수업 준비를 하는게 더 낫다는 이유로 강당에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6학년 3반 교실에 가서 교탁에 짐을 푼 다음 교실을 쭉 살폈다. 이후 1년동안 가르칠 아이들을 마주하면서 한 첫마디가 시험볼테니 필기도구 빼놓고 다 넣으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아무런 소개도 없이 대뜸 시험 본다는 말에 개학첫날부터 무슨 시험이냐며 반발했다.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말에는 개학식 때 충분히 들은걸로 안다며 대답을 피했고 황수진(변승미)의 신체 사이즈 및 MBTI[1] 유형검사 결과 등을 언급하고 오디션 탈락 사실을 언급하며 굴욕을 줬다.[2][3] 그렇게 아이들을 제압하면서 매주 월요일마다 쪽지 시험을 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꼴찌 반장 제도와[4] 급식의 순서까지 시험 성적에 따라 나눴다.[5][6] 2회에서는 항의 차 찾아온 학부모들을 면담을 통해 유혹과 설득을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7] 학부모들은 자기 애 성적 올릴 수 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화에서는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호신술 교육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비디오를 한번 보고 교사들이 실전을 선보이는 방식이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는걸 보곤 아이들을 폭소를 만발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보고있던 그녀는 대뜸 앞으로 나가더니 교감의 마이크를 들고 6학년 3반은 교실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교감이 아직 교육 안 끝났는데 뭐하냐고 묻자 시간낭비라며 저런 호신술 동작이 비디오 몇번보고 연습한다고 해서 실전에서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교감이 이건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시사항이라고 해봐도 이건 무슨 일이 생겼을때 책임을 피하기 위한 대외면피용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후 빨리 끝내주겠다며 직접 호신술 시범을 보였는데 괴한 역할을 맡은 저스틴을 저 멀리 관광 보내는 시범을 보여서 교감이 뜯어 말리는 지경에 이른다.[8]

그 후 아이들에게 자기가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난다면 도망치거나 굴복하거나 해야 한다는 말을 했지만 정작 오동구의 질문에는 도망치기도 싫고 굴복도 하기 싫다면 목숨을 걸고 싸우라고 대답한다.[9] 하지만 이는 오동구가 중학생 두 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고 있었던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대답을 한 것이었다. 그 후 오동구가 적극적으로 저항해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여주인공인 심하나가 지갑 도둑의 누명이 씌워지며 왕따를 당하는 상황에서 하나에게 네가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네 편은 없을 것이며 너의 진실은 쓸모없는 것이란 독설을 날린다. 나중에 몰카 누명까지 당하고 옷을 줍던 중 수영장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하나를 망설임 없이 구해내며 아직도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냐고 말하기도 한다. 진범이 고나리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교실에 불을 지르려던 나리를 제지하다 나리가 휘두른 커터칼에 손을 다치기도 했다.[10] 그 후 감봉 징계를 받았다. 다른 학급과 달리 여름방학에도 보충수업을 실시하면서 아이들의 강제적인 참여를 요구했고[11]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던 심하나가 다친 이후 아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 같이 청소하겠다는 모습을 보이자 여름방학 수업을 종료 시키면서 아이들의 협동을 위해 이런 냉랭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남겼다.

그리고 극의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마여진의 과거사가 하나 둘씩 공개됐다. 김서현 아버지의 납골당을 방문하면서 아들의 유골함을 방문하기도 했고[12] 심하나가 유리창이 깨지면서 입은 상처를 치료해주는 장면에서는 목의 흉터가 보이기도 했다. 나리의 방화 소동 이후 마 선생에 대해 의심을 품은 나리 엄마에 의해 전과 기록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13] 목의 흉터도 이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12회에서 나온 내용을 통해 추측해보면 이전 학교에서 문제 학생과 마찰이 생겨 그 학생을 폭행했기 때문에 전과가 생긴 것이었고 그 학생 역시 마 선생에게 흉터를 입힌 것. 하지만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전말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이 전력 때문에 교장 선생님은 전학생 김도진을 대하는 행동이 과거와 오버랩 되지 않도록 신신 당부를 했다. 그 부탁이 통했는지 도진의 자살 시도를 막고 "널 끝까지 지켜주겠다"며 도진을 안심 시킨다.[14]

점점 마 선생의 진의에 대해서 의심하는 아이들과 달리 마 선생의 수업 방식은 학부모들의 반발로 인해 교육의원에 의해 교사 부적합 판정을 받는 상황에 이른다. 그러던 중 과로로 쓰러졌고 동료 교사들에게 그녀가 작성한 신상 자료와 교육 관련 자료들이 발견되면서 진심이 드러나게 되었다.[15] 퇴원 후 마지막 소명 심사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년 정직 처분을 받고 학교를 떠난다. 그 후 졸업식 때 학교를 다시 찾아와 아이들의 신상 파일을 하나하나 지우고[16] 졸업식 장에 들어가지 않으며 아이들을 멀리서 지켜보려 했지만 졸업식 도중 아이들이 찾아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스승의 은혜를 부르며 선생님을 떠나보냈다. 물론 언제가지 추억 타령이나 할 거냐, 이제 중학교로 가라며 끝까지 냉담한 모습을 유지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연히 중학생이 된 하나와 마주쳤고 "선생님 저희가 이긴 거 맞죠? 선생님은 저희한테 져서 무지 기쁘신 거죠?"라고 묻곤 지각하겠다며 뛰어가는 하나를 뒤에서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17]이 부분은 원작의 칸다 카즈미(심하나)가 마야에게 하와이의 인삿말인 알로하의 뜻을 묻고 마야가 "I LOVE YOU"라고 대답하자 칸다가 "선생님 알로하~"라고 한 후 달려가는 모습을 마야가 바라보면서 웃는 모습과 오마쥬된다.

3. 배우 고현정의 연기

내용 상에서 조금 잔인하거나 심한 내용도 분명 존재하지만 배역을 맡은 고현정은 원작 못지 않은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고나리가 교실 방화 사건 이후 학교를 떠나기 전에 사물함 정리를 위해 교실을 방문하는데[18] 정말 떠나버리자 칠판에 글을 쓰면서 멈칫하는 모습이라든지 김서현이 엄마와의 불화로 인해 국제 중 특수 반을 선택했다가 다시 미술실 자율 학습을 택하자 흐뭇해 하는 표정을 살짝 보여주는 등의 1mm 표정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다.[19]

초반에는 턱살이 보일 정도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 후반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묘하게 설득력 있는 부분이다. 사실 방영 초기 인터뷰에서 원작에서 연기한 아마미 유키와의 차이점이나, 캐릭터 특성 상 마르고 차가워 보이는 외모가 더 어울릴 듯 해 체중 감량을 고려 중이라고 얘기했다. 아니면 일거수일투족 24시간 내내 아이들 곁에 있으며 아이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기에 자연스레 과로로 인하여 살이 빠졌을 지도 모른다.

4. 어록

어찌 어록들이 죄다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면서 듣는 사람 기분 나쁘고도 재수없게 한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따듯하게 다독여주는 느낌도 조금씩 난다.
찌질대지 마! 어리광 그만 부려!
거의 모든 화에서 하는 말이다.[20]
차별? 그게 어때서?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낙오된 사람은 차별 대우를 받는 거. 이거 너무 당연한 사회의 규칙 아닌가?
너희들은 사회에서 이런 특권을 누리며 행복하고 풍족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1%, 100명 중의 1명. 우리 반이 24이니까 행복한 특권층은 나올까 말까. 6학년 전체 에서 한 명 정도?(중략)경쟁이 잘못됐다고 소리쳐봤자 세상이 달라지진 않지.
1화에서 성적순으로 차별대우하겠다는 자신에게 항의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고 항상 옳은 건 아니라는 김서현에게)옳은 게, 어떤 거지? 불과 50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고, 태양이 지구를 돈다." 이게 옳다고 생각했어. 알겠니? 옳고 그른 건 진리가 아니야. 옳고 그른 건 누군가에 의해 정해지는 거야. 중요한 건 누가 정하느냐 하는 거고.
우리반에서 옳고 그른 건 선생님인 내가 정해.
2화
실제 상황에서 나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땐, 상대를 제압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도망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양민희: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요? 그땐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마여진 : 싸워서 이길 수도 없고, 도망 갈 수도 없는 경우엔...굴복하는 겁니다. 상대의 요구에 따라 복종하고, 원하는 대로 주는 겁니다. 어떤 경우라도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빌고, 살아남는 겁니다. 현실에선 이것이 가장 좋은, 최고의 호신술입니다.
(양민희 : 어떻게... 교사가 아이들한테 그런 말을...)
(오동구 : 선생님! 도망치기도 싫고 굴복하기도 싫을 땐 어떡하죠? 싸워서 이길 힘이 없는 약자는 그냥 당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마여진 : 방법은.... 없어. 목숨을 거는 수밖엔.
약자를 괴롭히는 모든 폭력은 비겁함에서 시작된다. 나보다 약하니깐 괴롭히겠다는 비겁함. 어쩔 수 없이 맞서야 할 땐 그 비겁함을 공격해야 되는데, 약자들은 목숨을 거는 거밖에 방법이 없지. 하지만 이런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게 아니야. 굴복하거나, 도망치는게 가장, 훨씬 현명한 거야.
2화, 실전 호신술. 오동구는 이 조건을 듣고 자신을 괴롭히던 중학생 불량배들에게 용감하게 맞서 이길 수 있었다.
죄송..해요? 노력할 생각도 없으면서, 달라질 마음도 없 으면서 늘 말로만,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너처럼 무책임한 인간들이 밥먹듯이 하는 말이야. 잘못을 저질렀으면 정당한 처벌을 받으면 그만인 일인데, 심각한 얼굴을 하고 무릎을 꿇지. 눈물까지 흘리면서, 죄송합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이렇게 말로만 떠드는 경우엔, 대개 '대충 넘어가고 싶습니다' 라는 속셈이거든? 너도 그렇지? 지금은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지 만, 다음 시간에도 똑같을 거야. 그때도 넌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겠지만, 달라지는 건 없을거고
3화, 축제 무용을 연습하는데 전과 똑같이 계속 춤을 못 추는 은보미에게
양 선생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실 수 있나요? (중략) 달리는 마라토너가 그 순간이 즐겁다면 그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최선을 다한 다는 건 고통의 연속이죠.그 고통을 가르치는 것이 비교육적인가요?
(양민희 교사 : 하지만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인데.. 그렇게까
지...)
마여진 : 어린이들은 따뜻한 사랑으로 키워야 된다... 그런게 현실에 존재합니까? 그렇다면 왕따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은 왜 생겨나는 거죠?
양 선생님이 우리 반 일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내가 맞혀 볼까요? 옆집 아이 성적 떨어진 거 걱정하면서 정작 자기 아이 가출한 건 외면하려는 부모. 뭐 그런 거 아닌가요? 누가 봐도 이번 축제 준비는 2반이 가장 엉망인 거 같던데. 옆반 일에 신경쓸 시간 있으시면 양 선생 반 아이를 좀 더 챙기는 건 어때요?
3화, 모두가 즐기는 축제 준비에 조금 부진하다고 그렇게 징계를 내리는 건 너무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양민희에게
굉장히 편한 방법이네요. 양 선생의 논리대로라면 짧은 치마를 입어서 성폭행을 당했으니,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성폭행 당하지 않으려면 앞으로는 처신을 똑바로 해라'라는 논리도 교육적이 되는 건가요?
범인을 잡기 힘들다고 적당히 넘어가자는 생각, 귀찮으니까 교사 편하자는 거 아닌가요? 죄는 반드시 처벌받고, 잘못은 반드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걸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들은 그걸 어디서 배울 수 있죠?" 범인을 밝혀 벌줄 수 없다면,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서라도 누군가 죄의 대가는 반드시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교육적인 거죠.
4화, 지갑 도난 사건에서 범인이 나올 때까지 반 전체에 연대 책임을 묻는 자신의 방식에 반발하며 도난당한 학생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양선생에게.
가해 학생들을 찾아 벌을 주면, "아! 내가 정말 잘못했구나!" 깊이 반성하고 왕따를 그만둘까요? 아니면 더 열 받은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심하게 괴롭힐까요? 내 눈 앞의 문제만 없애면 된다는 교사들의 태도가 왕따 문제를 더 곪아들게 만든다는 거...정말 모르시는 거에요?
6화, 심하나 몰카 누명 감금 사건 이후 심하나가 다치고 옷들이 버려져 있는 등 왕따 징후들이 나오자 빨리 수습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다그치는 다른 교사들에게
찌질대지 마, 어리광 그만 부려. 억울하고 분하면 니 힘으로 어떻게든 해봐. 끝까지 싸워보는 거야. 누구 핑계대지 말고. 니 힘으로.
6화, 아이들에게 물벼락 세례를 맞고 학교를 뛰쳐나오며 선생님 때문에 다 엉망이 되었다고 우는 심하나에게
물질만능, 황금만능. 말 그대로 돈이 권력이고 권력이 돈인 세상에서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건 당연한 거야.
부끄러워 하지 마. 엄마는 다 너를 위한 마음으로 하신 거니까. 촌지를 주는 건 정당한 방법은 아니야. 하지만 너희들은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부모님의 진심을 알아야 해.
7화, 은보미의 어머니가 촌지를 준 사실을 반 전체에 알리며
내가 분명히 이야기하지 않았었나? 차별은 당연하다고. 돈과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더 나은 대접을 받고, 그 영향력으로 자기 자식을 보호하려는 것 역시 너희들이 사는 세상의 규칙이야.
1%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너희들과는 달라. 태어날 때 병원부터 죽을 때 장례식장까지.
7화, 봉사활동에서 고나리와 친구 둘만 나리 어머니의 인맥으로 유일하게 편한 봉사를 하자 항의하는 아이들에게.
그럼, 하지 말았어야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었으면, 나한테 이렇게 말 했어야지! 못 하겠다고, 안 하겠다고! 진짜 자존심은, 니 잘못을 당당하게 인정할 수 있는 용기야. 넌 그게 두려워서 니 자존심을 협박 따위에 넘어가 팔아버린 거야. 기억해 둬. 스스로 팔아버리지만 않는다면, 세상의 돈과 권력으로는 너희들이 가진 진짜 소중한 것들을 절대 살 수 없어.
8회, 고나리의 난동을 저지하고 고나리가 그녀의 스파이 노릇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왜 꼭두각시로 만들었냐고 묻자
역시 똑똑한 아이라 현명하구나. 친구니 우정이니 쓸데없는 것에 발목 잡혀서 원하는 걸 얻지 못하지. 하지만 각오해야 해. 너가 원하는걸 얻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아.
9화, 국제중에 지원하겠다면서 친구들을 내치며 저랑 상관없는 얘들이라고 선을 긋는 김서현에게.
사람들은 말이야. 겉으로는 "좋은 친구, 영원한 친구"하지만 속으론 온갖 계산을 하고 살아. 오늘도 봤잖니? "내가 손해 보진 않을까, 내가 탈락하진 않을
까." 내가 살자면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야 사는 세상이니깐. "같이 살자"? 이런 건 없어.
지금은 "친구니까"라면서 다정하게 지내지만...글쎄...6조 아이들도 언제까지 널 참아줄 수 있을까? 넌 아무 도움도 안 되고 쓸모도 없잖아.
니가 다시 내 편이 되어 준다면 선생님은 언제든지 널 받아줄거 야.
10화, 은보미에게. 하지만 은보미는 다시 선생님의 편이 되지 않고 친구들을 선택했다.
친구를 버려두지 않겠다? 진짜를 알게 될수록 버리고 싶어 질텐데? 상처를 많이 받으며 자라 마음속이 곪은 아이일수록, 겉은 더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법이거든. 누군가를 책임지겠다는 말. 그렇게 쉽게 해도 될까? 이번엔, 쉽지 않을거야. 진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으니까
12화, 김도진과 싸운 동구를 편드는 하나에게
멍청한 놈!! 이제 어리광 그만 부려! 태어나는 모든 생명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는 거야! 스스로를 포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너도 너 스스로를 버려서는 안되는거야.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 불안해 하지 마. 두려워 하지 마. 니가 널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 그리고, 그 마음으로, 니 주변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가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
12화, 지하철에 투신자살하려던 김도진을 막으며
부모님들이 이런 말씀 자주 하시지? 넌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면, 넌 나처럼 살아야 한다. 그 말에서 중요한 건, 너희들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야. 그러니까, 너희들이 뭘 아는지 보다, 몇 점을 받았는지가 더 중요한 거야. 뭘 아는가는 너희들의 것이지만, 점수는 부모의 자랑도 되니까. 자유를 꺾으면, 고통은 없어. 능력 있는 부모의 안전한 보호 속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도 있지. 싫다면? 기억해. 고통 없는 자유도 없어."
13회, 학부모 3자 면담으로 불만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오늘이 즐겁다고, 내일도 즐거울까? 아니, 오동구. 너 오늘이 진짜 즐겁긴 한 거야? 오늘의 친구가 내일도 모레도 같이 놀아줄까? 공부는 힘들고, 노는 건 당장 즐겁지. 엄마에게 스트레스 받고 사는 친구들은 당장은 너가 부럽겠지. 하지만 몇 년 뒤, 어른이 된 후에도 너가 부러울까? 그 때쯤엔 다들 각자 정한 꿈을 향해 하나씩 이루어 나가고 있을 거야. 너처럼 오늘을 낭비한 아이가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곳에서.(중량)(친구들은 절대 날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오동구에게) 아마 심하나 같은 멍청한 얘들이라면 널 친구라고는 불러 줄거야. 누가 왜 걔랑 어울리냐고 물어보면 "아...걔 너무 불쌍한 얘야. 나 없으면 친구도 없어." 이렇게 동정하면서.그게 정말 너가 원하는 친구 관계인 거야?
13회, 여전히 학교 안 나오고 혼자 놀기만 하는 오동구에게. 이후 이 말을 듣고 오동구도 공부와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6학년의 추억보다는 미래를 위해 공부를 더 해야 한다.
13회
공부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야. 공부는, 하게 되는 거야. (중략) 이렇게 배우고 익혀나가는 게 공부야. 공부는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공부는 시험을 치기 위한 것도 아니야. 모든 인간이 가진 세상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공부는 이 호기심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이야. 그러니,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공부의 목적일 수 없어. 시험과 성적이 공부의 모든 결과일 수도 없고. 멍청한 너희들은, 공부를 하기 싫은 의무쯤으로 생각하지만.. 공부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야.
14화, 공부는 왜 해야 하냐고 묻는 김서현에게
동화 같은 세상은 없기 때문이야. 너희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는 착한 사람은 억울하고, 가난할거야. 나쁜 짓을 해도 힘이 센 사람의 편이라면, 벌 대신 상을 받을 거고. 어른이 되면, 내가 너희에게 한 것보다 훨씬 심한 일들과 싸워야 할 거야. 그 순간마다 선택은 너희들의 몫이야. 하지만, 그 결과 역시 너희들에게 돌아올거야. 그 동안 나와 싸우며, 뭘 배웠지? 사는 동안 너희들을 괴롭힐 싸움 앞에서, 너희를 구원해줄 초능력이나 도깨비 방망이 따위는 현실에 없어. 대신 한가지, 가능한 희망이 있을 뿐이지. 너희들 중에 누군가는 그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겠구나.
14화, 선생님은 왜 우리를 괴롭히고 엄격하게만 대하냐는 은보미의 질문에.
심하나. 너가 믿는 걸 믿어. 그리고 그걸 잊지 마. 너희들 모두.
14화, 선생님은 사회에 단 1%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했지만 행복은 딱 정해진 게 아닌 각자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에 우리 반 25명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심하나의 질문에.
아직도 어리광이구나. 너에게 중요한 문제라면서, 판단의 답을 지금 다른 사람에게 묻고 있는 거잖아. 살아가는 동안,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순간들이 아주 많을 텐데, 그때마다 누군가를 찾아가서 물어볼 거니? 답을 대신 내려 달라고? 너가 생각하고, 너가 판단해. 그리고, 그 결정의 책임까지 모두 너가 감당해야 하는 거야. 비록 지금의 답이 틀린다 해도, 지금 당장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다 해도, 그걸 두려워해선 안 돼.
14회, 마선생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믿는다는 하나에게
불가능한 기적을 믿는 게 아니라 아이들 안에 있는 가능성을 믿습니다.
15회
찌질대지 마! 왜 쓸데 없는 문제에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지금 너희들에게는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들이 있잖아.
선생님에게 물어봐서 결정하겠다는 어리광은 이제 그만 부려! 언제까지 선생님,선생님, 찾으면서 살건데? 답은 너희들 안에 이미 있어. 알 수 없는
내일이 불안한 건 당연한 일이야. 하지만 그 불안함 때 문에 오늘을 낭비하고 사는 건 가장 멍청한 짓이고. 너희같은 애들의 내일이 어떨지 알려줄까? 너희들은 매일 매일을 두려움에 떨며 살거야. 세상을 살다 보면 불화를 속삭이며 너희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심어주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거거 든.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거다, 성형수술을 해서 예뻐지지 않으면 모두가 널 미워할 거다. 두렵지?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기억해. 너희들이 살 수 있는 시간은 어제도 아 니고 내일도 아니고 오직 오늘... 지금 여기에서의 시간 밖에 없어.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살아있는 너희들을 느껴봐. 눈을 감으면 불어오는 바람, 가슴에 손을 얹으면 심장의 두근거림, 귀를 기울이면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거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늘 너희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
꿈이 없다고? 뭐가 될지 모르겠다고? 그럼 열 세살.. 6학년 지금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 틀려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오늘의 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너희들을 알게 될 거고 내일의 꿈이 보이기 시작할 거야. 6학년 너희들이 해야 할 일에서 도망가지 말고 누려야 할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 또 내가 행복해야 하듯, 내 친구들도 행복해야 한 다는걸 잊지마. 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 마음으로 친구 들을 소중히 여겨. 최선을 다해 친구와 함께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15회,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마지막 가르침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그저 안내자일 뿐, 스스로 갈 길을 찾은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인생을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죠.
마지막회, 왜 교사를 선택했냐는 양민희의 질문에.
근데 왜 저를 그렇게 두려워하셨어요? 제가 바라는 희망이 허황된 것일 뿐이라면, 왜 그렇게까지 애쓰셔서 절 내몰려고 하신 거죠? 나리 어머님도 알고 계시기 때문 아닌가요? 가끔은 희망이 현실을 바꾸기도 한다는 걸.
마지막회, 현실의 승자는 항상 제가 속해있는 편인데 마선생님의 허황된 희망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겠냐는 고나리 모친에게
찌질대지 마. 어리광 그만 부려. 언제까지 추억 타령이나 하며 있을 거지? 여기는 너네들이 있을 곳이 아니잖아? 이제 중학교로 가도록!
졸업식에 나타난 자신에게 울면서 마을을 털어놓는 3반 아이들에게


[1] 2020년대 MBTI 열풍이 불기 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성격유형 검사였으니,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갔다.[2] 학생 개개인에 대한 개인정보를 파일로 만들어 치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3] 그런데 사실 MBTI 검사를 초등학교 6학년 때 반 전원이 다 실시하는 것은 웬만한 사립학교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것은 차치 하고서라도 일단 그런 걸 공식적으로 기록에 남기지도 않는다. 게다가 MBTI 검사 결과를 기록하고 다니면 교권이고 뭐고 그냥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스토킹으로 잡혀간다. 마여진처럼 '매우 체계적으로' 파일로 정리했다면 그냥 교사직 파면이다. 어디까지나 드라마적 허용.[4] 시험에서 꼴찌를 하면 청소, 급식 당번 같은 궂은 일을 시켰다.[5] 심지어는 심하나가 실수로 카레를 떨궜는데 급식실에 가서 받아오지 말고 통에 남은 것을 나눠주라고 했다.[6] 그 결과 김태성, 최빛나, 김서현, 손인보는 먹지만 고나리부터 나머지 아이들은 카레를 먹지 못하게 된다.[7] 1화에서 보인 모습대로 아이들의 모습을 모두 파악해두고 그걸 개별 면담의 기초 자료로 사용함.[8] 네 번째 동작 시범때 마지막에 볼펜으로 목의 경동맥 부분을 정확히 겨눴는데 정당방위랍시고 실전에서 저렇게 대응했다간 정당방위고 뭐고간에 그냥 살인미수로 잡혀간다.[9] 모든 폭력은 비겁함에서 시작된다.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한국형 여성 호신술 ASAP호신술을 만든 대도숙 공도 한국 책임자인 김기태 사범이 먼저 한 말이다.[10] 분명 손에 크게 상처를 입었을 텐데도 아파하는 기색 하나 없이 별거 아니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성을 잃은 나리가 담임 선생님을 커터칼로 찌르려고 했기에 그나마 방어했기에 손만 다치는 정도에서 그쳤지 무방비 상태로 맞았다면 심한 중상을 입었을 것이 분명하다.[11] 여름방학때 배운 내용으로 수행평가를 하고 시험 범위에 포함시킨다고 하자 마지못해 반강제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12] 아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13] 사실은 전과는 아니었고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14]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발언 및 자살 시도를 막고 눈에 띄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김도진과 같이 죽을 생각이였던 것으로 보인다.[15] 구 선생과 양 선생이 마녀의 집에 들른 에피소드가 있는데 마녀의 집은 완전히 자료실 비슷했다.[16] 졸업장을 받기 위해 한 명씩 호명되는데 그것과 교차 시키며 한 명씩 이름을 호명하며 파일들을 지워나간다.[17] 이때까지 보여준 썩소나 입꼬리만 올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웃었다![18] 사물함 정리는 하고 가라고 마 선생이 나리에게 말하자 엄마는 그냥 버리라는데 하나에게 사과하러 가라는 듯 눈 짓 한다. 그걸 본 나리는 자기가 챙기겠다고 교실에 가서 사과한다.[19] 다만, 아쉽게도 시청률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드라마 때문에 시청률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20] 원작에서는 いい加減目覚めなさい.(이제 적당히 눈뜨지 그래.) 정도의 대사다. 일종의 초월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