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2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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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ba52><colcolor=#262626>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마에드로스
Maedhros
<nopad> 파일:maedhros_by_ekukanova_d9havrp-fullview.jpg
본명 Nelyafinwë
넬랴핀웨 (부계명)
Maitimo
마이티모 (모계명)
Russandol
루산돌 (후명)
Maedhros
마에드로스
이명 Nelyo
넬료
Maedhros the Tall
장신의 마에드로스
성별 남성
종족 요정 (놀도르)
머리카락 구릿빛 적발
거주지 엘다마르(티리온)벨레리안드(힘링)벨레리안드(아몬 에레브)
출생 Y.T. 1190~1260 사이
가문/왕조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House of Fëanor
페아노르 가문
직책 Lord of Himring
힘링의 영주
통치기간 F.A. 7 - 472
가족관계
부모 페아노르 (아버지)
네르다넬 (어머니)
형제자매 마글로르 (남동생)
켈레고름 (남동생)
카란시르 (남동생)
쿠루핀 (남동생)
암로드 (남동생)
암라스 (남동생)

1. 개요2. 상세3. 이름4. 작중 행적5. 평가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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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놀도르 요정 왕족이다. 이명은 장신의 마에드로스(Maedhros the Tall) 혹은 외팔. 페아노르장남이다.

2. 상세

그는 어머니 네르다넬의 머리카락을 물려받아 붉은 머리였는데, 이것은 요정으로서는 매우 예외적인 일이었다. 실제로 작중 기록된 붉은 머리의 요정은 마에드로스, 네르다넬, 네르다넬의 아버지 마흐탄, 그리고 그의 동생들 암라스암로드뿐이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요정 타우리엘도 붉은 머리인데 영화판이 원작 팬들에게 까이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오합지졸인 형제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했고, 페아노르핑골핀의 사이가 무척 나빴는데도 마에드로스는 핑골핀의 가족들과 친분을 유지하려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성품 역시도 비교적 온화한 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도 좋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핑골핀의 장남 핑곤과는 아버지끼리 사이가 매우 안 좋았음에도 친한 사촌이자 친구 사이였다.

문과 무 모두 뛰어났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검술 실력은 놀도르 최고였다고 한다. 훗날의 행보에서는 거대한 동맹을 이끌어 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를 보면 영웅들이 넘쳐나는 실마릴리온에서도 능력이 뛰어난 편.

후에 아버지를 따라 가운데땅으로 건너가 실마릴리온 줄거리의 주요 인물들 중 하나가 된다. 끔찍한 죽음과 비참한 운명이 일상인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중에서도 유별나게 험난한 삶을 겪은 인물. 맹세에 눈이 멀어 학살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인외마경에 이른 정도는 아니며 선한 모습을 완전히 잃지는 않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3. 이름

  • [부]넬랴핀웨(Nelyafinwë)[Q] - '핀웨 3세(Finwë Third)'라는 뜻이다. 약칭인 넬료(Nelyo)라고도 불린다. nelya[3] + finwë
  • [모]마이티모(Maitimo)[Q] - '좋은 몸(Well-Shaped one)'이라는 뜻이다. [ruby(maitë,ruby=má + -itë)][6] + -mo[7], 또는 magit-[8] + -mo
  • [후]루산돌(Russandol)[Q] - '구릿빛 머리(Copper-Top)'라는 뜻이다. 놀도르에서 드문 적발이라 붙여진 후명이다. russa[11] + ndol[12]
  • 마에드로스(Maedhros)[S] - '몸이 좋고, 붉은 머리인 자(Shapely and Red-haired)'라는 뜻이다. 모계명과 후명에서 반씩 따온 뒤,[14] 신다린으로 번역한 것이다. maed[15] + ross[16]

4. 작중 행적

페아노르와 네르다넬의 첫 아들로 출생하였다. 이 무렵 놀도르발리노르에서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기에 놀도르의 왕자인 마에드로스는 평탄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동생들이 차례로 태어나 총 일곱 형제의 맏이가 된다. 이 형제들은 우애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그러다 모르고스실마릴 탈취 이후, 아버지 페아노르에게 설득되어 형제들과 함께 실마릴들을 되찾기 전에는 쉬지도 멈추지도 않겠다는 막장 맹세를 했다. 게다가 모르고스를 무모하게 추적하는 도중에 동족인 텔레리 요정들의 동족 학살에 참여하게 되고, 이 때문에 발라들에게 만도스의 저주를 받아 본격 신에게 버림받은 존재로 모르고스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얼마 안 있어 페아노르발로그의 군주 고스모그의 손에 전사하고, 마에드로스가 홀로 페아노르 일족을 이끌게 된다. 이때 모르고스가 실마릴 하나를 반환하겠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제의해 온다. 물론 마에드로스는 함정임을 알고 군대를 이끌고 협상에 응했지만 모르고스는 더 우세한 병력을 이끌고 오는 바람에(...)[17] 마에드로스의 경호병들은 전멸당하고, 마에드로스는 포로가 되어 앙반드에 끌려간다.

모르고스는 마에드로스를 인질로 삼아 나머지 페아노르의 아들들에게 다시 발리노르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지만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이것을 거부하고, 협상이 결렬되자 모르고스는 마에드로스를 끌고 가 상고로드림의 낭떠러지에 매달아 놓는다. 그렇게 무려 15년 동안 마에드로스는 절벽에 홀로 매달려 있게 된다. 요정의 영원한 삶이 저주로 느껴지는 순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35px-MaedhrosRescue.jpg

그러나 15년 후에, 핑곤이 앙반드에 홀로 잠입하여 마에드로스를 찾아냈다. 핑곤은 수갑을 풀려고 많은 애를 썼으나 풀 수 없었고, 그렇다고 수갑을 파괴하자니 수갑이 튼튼해서 파괴하는 게 불가능했다. 마에드로스도 더 이상의 고통을 참지 못해 "차라리 죽여 달라."라고 부탁했다. 핑곤이 이에 응하려는 찰나 만웨가 보낸 독수리 왕 소론도르의 도움 끝에 결국 수갑에 매달려 있던 오른손목을 잘라 마에드로스를 절벽에서 구출하기에 이른다. 이로 인해 핑골핀 가문과 페아노르 가문의 오랜 불화는 누그러진다. 마에드로스는 부친의 잘못을 사과하고[18], 핑곤이 자신을 구출해준 답례도 겸해 계승권을 포기해 핑골핀이 놀도르의 국왕이 된다. 마에드로스는 이후 왼손으로 다시 검을 배우는데, 오른손으로 검을 휘둘렀을 때보다 더 무서운 검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요정이 원래 양손잡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 놀도르 군주들 사이에서 영토와 담당 구역을 나눌 때 힘링을 중심으로 마에드로스의 변경을 맡아 다스린다. 길고 긴 앙반드의 공성전 동안 그는 실마릴들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형제들과 방계 가문들에 속한 다른 놀도르 왕자들 사이의 평화를 도모하는 등 리더십의 자질도 보여준다. 벨레리안드에선 유일하게 산맥과 같은 북쪽에 대한 자연적인 방어선이 없는 '마에드로스 변경'을 자진해서 자신과 동생들이 수비하도록 하기도 하는 등 모르고스에 대항할 준비를 착실히 하고, 후에 앙반드 포위망이 뚫리는 다고르 브라골라크에서도 독보적으로 마에드로스가 수비하던 힘링만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발라들의 저주를 받은 페아노르의 아들의 인생이 순탄할 리가 없었으니…

후에 가운데땅의 모든 요정과 인간을 비롯한 선한 세력들을 모아 모르고스를 퇴치하려고 시도한다. 이 대연합이 바로 마에드로스의 연합. 연합의 군세는 상당히 대단하여 모든게 계획대로 돌아갔다면 승리할 수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모르고스의 전력에 대한 과소평가, 마에드로스를 비롯한 요정 수뇌층의 자만, 그리고 전투 도중 인간들의 배신,[19] 등으로 인해 마에드로스의 연합은 완전히 전멸당하시피 하고, 오히려 가운데땅에 모르고스의 전성기를 불러오는 계기가 된다. 이 대전쟁이 바로 그 유명한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으로 만도스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실현되게 되었다. 그 후로 마에드로스는 다른 형제들을 데리고 게릴라 생활을 영위하며, 실마릴들을 되찾을 희망만을 붙잡고 살아가게 된다.

1시대의 끝에 모르고스가 분노의 전쟁에서 패배한 뒤 발라들이 실마릴을 회수하였으나, 그들은 실마릴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를 깨달은 마에드로스는 그때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동생 마글로르와 함께 발리노르군의 야영지에 숨어 들어가 남아 있던 실마릴 두 개를 훔쳐 하나씩 나눠 갖는다. 그러나 실마릴은 그들의 소유가 되는 것을 거부했고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20] 소유권이 없음을 깨달은 마에드로스는 실마릴의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실마릴을 안은 채 용암 속으로 몸을 던져, 땅 속 깊숙한 곳으로 떨어져 자살한다.

5. 평가

실마릴리온에서도 손꼽히는 입체적인 인물. 전사로서뿐만 아니라 전략가로서의 능력도 뛰어나고 리더십도 엄청난 명장이었다. 다고르 브라골라크 당시에는 최악의 전진 기지를 맡았음에도 불구, 마에드로스만이 굳건히 자신의 영지를 수비하고 있었으며 오크들도 그의 모습에 질려 도망갈 정도였다. 모르고스조차 마에드로스가 버티고 있는 영지보다는 다른 곳을 공략하는게 더 수월하다고 여겼을 정도. 마에드로스의 연합 때는 단 1년 만에 여러 국가의 수십만 군대를 끌어모았다.

게다가 안으로는 말썽 많은 형제들을 다스렸고 밖으로는 다른 가문이나 종족들과의 우호 관계에도 신경쓴 것으로 보아 군주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는 평이 많다. 가정에 불과하지만 평온한 시대에 살았다면 성군으로 이름을 날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핀웨 가의 후계자답게 자질이 특출났던 것은 사실이다.

성품이 겸허하기도 해서 놀도르 간의 단합을 위해 기꺼이 왕위도 포기하고, 후에도 핑골핀, 피나르핀 가문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분히 노력한다. 겸허한 동시에 적한테는 오만해서 문제지만 또한 페아노르의 업보 때문에 페아노리안이 처신을 낮추어야 했던 점을 고려해도, 뛰어난 책임감으로 자연 방벽이 없는 힘링과 동부 지대를 맡아 방어했다. 그리고 싱골의 전언[21]을 듣고도 감정적이지 않게 정확하게 그 의미를 파악하는 등 현명한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됨됨이 때문인지 막장 수준의 업보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당한 편이다.

다만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카리스마만큼이나 오만하고 독재적이고, 경솔하기도 했다. 동생들의 간곡한 간언을 모조리 무시하고 모르고스와의 협상에 나섰으며 동생들의 잘못범죄에도 불구하고 싱골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무례한 전갈을 보내기도 했다.[22]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철저하게 지도자로서 자신의 종족(놀도르)와 형제들을 감싸는 태도를 보여준다. 일각에선 그의 오만함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기도 한다.

아버지를 따라 페아노르의 맹세에 동참하기도 하고, 알콸론데, 도리아스, 시리온 하구에서 동족 살상을 이끌었다는 점[23]에서 여러가지 잘못도 존재하는 인물이다. 평생 페아노르의 맹세에 얽혀 있지만 않았더라면 뛰어난 능력으로 가운데땅의 위대한 요정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었다.

마에드로스와 형제들은 하나같이 우애가 좋고, 능력도 뛰어난 먼치킨들이었으나 그 능력이 잘못 쓰여 오히려 해악을 끼쳐버렸다. 다들 출중했던 인물이라 잘만 쓰였다면 상당한 명성을 떨쳤을 테니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 그리고 실마릴 탈환 맹세로 인해 개고생을 하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독자들에게 불쌍한 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6. 기타

실마릴리온의 진주인공이라는 설이 있다. 페아노르의 맹세로 실마릴 탈환의 이야기인 실마릴리온의 시작을 열었고, 그 주요한 역사에 모조리 참여하고 주도했으며, 최후에는 실마릴과 함께 그 자신을 불태움으로서 실마릴리온, 정확히는 본편인 퀜타 실마릴리온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는 것.

페아노르의 광적인 행보를 따르는 등 아버지를 잘 따른다. 페아노르의 맹세에 주저하지 않고 동참하고, 잘못된 것을 뻔히 알고 나중에는 죄책감에 자살을 택할 정도였음에도 아버지가 이끄는 동족 살상에 기꺼이 참여하고, 페아노르가 동족을 배신하고 배를 불태울 때 보고만 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페아노르가 죽고 나서는 아버지와는 상당히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그러한 행보를 보면 마에드로스가 무조건적으로 아버지를 경외하여 페아노르를 따랐다기보다는 자신의 상관이자 왕에게 충성을 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사실 놀도르는 가부장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고 부모와 자식의 서열이 엄격하니 그렇잖아도 자기 멋대로에 독단적인 페아노르 밑에서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 것. 페아노르는 멀쩡히 살아 있는 아내 네르다넬과 의견이 안 맞다고 별거할 정도로 자기 멋대로인 인물이었고,[24] 가문 간의 불화와 끈끈한 형제애 등의 복합적인 이유가 겹쳐 마에드로스는 내심과 달랐어도 군말 없이 절대 복종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에드로스가 꼼짝없이 아버지를 따른 것은 할아버지 핀웨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상고로드림의 구출 사건으로 대표되는 사촌 핑곤과의 우정이 유명하다. 페아노르가 자신의 일족만을 데리고 몰래 배를 타고 가운데땅에 도착한 다음 마에드로스는 순진하게 '이제 누구먼저 데려와요? 핑곤이?' 라고 묻기도 한다. 물론 다음 장면에서 페아노르가 배를 전부 불태우지만. 그리고 후에 핑곤이 모르고스에게 사로잡힌 마에드로스를 구출함으로써 이들의 우정은 절정에 달했다. 이후 모르고스와 싸울 때도 둘의 우정은 빛을 발했다. 훗날 마에드로스가 대연합을 추진할 때 핑곤이 가장 큰 지원을 준 것도 이 때문. 또한 주목할 점은 둘의 아버지들은 사이가 굉장히 나빴다는 점.[25]

장신의 마에드로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장신이었다고는 하는데 요정 중에 수두룩한 것이 장신이라[26] 그다지 존재감은 없는 설정이다. 그만큼 몸이 좋고 훤칠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듯.

도르로민의 용투구를 핑곤에게 선물로 보낸 인물이다. 핑곤은 이 투구를 하도르에게 하사하고 훗날 투린의 손에 들어가 늘 쓰고 다닌다.


[부] 부계명[Q] 퀘냐[3] Third(세번째), 'three/third(셋/세 번째)'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인 NEL에서 파생됐다.[모] 모계명[Q] [6] Shpely(몸매가 좋은). 'handle(다루다)'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AH에서 파생된 단어 와 형용사형 접미사 -itë가 결합해서 파생된 단어이다.[7] one/somebody(존재/누군가). 동작을 행사하는 자에게 붙는 접미사[8] Shpely(몸매가 좋은), 공통요정어 단어이다.[후] 후명[Q] [11] Red-Haired(붉은 머리의), 'Brownish red(적갈색)'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인 RUS에서 파생됐다.[12] 'Head(머리)'를 의미하는 원시요정어 어근 NDOL이 사용됐다.[S] 신다린[14] Maitimo + Russandol[15] Skilled/Shapely(기술 좋은/몸 좋은)[16] Red-haired(붉은 머리의). 'Brownish red(적갈색)'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인 RUS에서 파생됐다.[17] 이때 당시 강대한 놀도르 요정과 오르크의 여러모로 압도적인 차이를 생각하면 모르고스 측이 어마어마하게 병력을 쏟아부은 듯 하다.[18] 맹세를 깬 핑골핀에게 화가 난 페아노르알콸론데에서 갈취한 배 중 일부에 자신의 무리만을 태워 벨레리안드로 출발하고, 다른 무리가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 남은 배들은 돌려보내지 않고 로스가르에서 모조리 태워버린 사건. 이 때문에 핑골핀을 따르는 무리와 피나르핀의 자식들을 따르는 무리는 어쩔 수 없이 헬카락세를 횡단해서 건너와야 했는데, 이 횡단은 인간보다 더 튼튼한 육체를 지닌 요정에게도 힘겨울 정도로 심한 고난의 연속이라서 투르곤의 아내인 엘렌웨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사망했기에 벨레리안드에 도착했을 땐 그 수가 상당히 줄어 있었다. 이때 배를 돌려 보내 친구이자 사촌형제인 핑곤을 데려올 것을 페아노르에게 건의한 바 있던 마에드로스는 핑곤을 걱정하며 바다 건너편을 바라보았다고 한다.[19] 정확히는 울팡이 이끌던 동부인들의 배신. 보르가 이끌던 동부인은 끝까지 충성을 지켰다.[20] 이건 바르다의 실마릴 축성에 의한 것으로, 그들이 부정한 자가 되었기 때문에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다. 실마릴이 스스로의 의지로 그들의 소유가 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 바르다의 축성을 이용한 것일 수도 있고, 그저 실마릴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실마릴이라는 상서로운 보석을 소유하기에는 부적합한 존재가 된 그들을 바르다의 축성이 태워버린 것일 수도 있다.[21] 요약하면 도리아스 외의 지역에서 거주를 허락한다는 것.[22] 싱골은 금지옥엽 딸을 납치하려 했던 미수범의 형제에게 협박 편지를 받은 셈이다. 그리고 싱골의 반응은 당연히... 개무시[23] 알콸론데에서의 동족상잔은 페아노르가 주도하긴 했다.[24] 그가 가장 사랑한 핀웨조차 페아노르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는 점을 보자. 만약 마에드로스가 반항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 지 장담할 수 없다.[25] 물론 켈레고름-쿠루핀-아레델의 경우도 친했다.[26]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키가 컸다는 싱골, 싱골 못지않게 키가 컸다는 투르곤, 그런 투르곤보다 더 컸다는 아르곤, 장난 아니게 키가 컸다는 핑골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