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19 22:00:02

메이쿠몬/타 디지몬들과의 비교


1. 개요

타 빌런 및 민폐 캐릭터를 메이쿠몬과 비교하는 문서로 이들은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받지 않았고 오히려 개연성을 갖췄는데다가, 자신의 죄악에 대한 정당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개심 겸 반성을 하고서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만회하거나 했기 때문에 이들을 메이쿠몬과 비교하는 것 자체부터가 어불성설이나 다를 바 없다.

2. 목록

2.1. 파워 디지몬

  • 블랙워그레이몬 : 아라크네몬이 어둠의 탑 100개로 만들어낸 궁극체 디지몬으로서 탄생했으며, 그 첫 등장에서부터 선택받은 아이들과 적대하였고, 자신에게 마음이 생겼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 방황하다가 강적과 싸워서 답을 찾겠다면서 홀리 스톤을 마구잡이로 파괴했다. 그 탓에 디지털 월드와 현실 세계 간의 균형에 이상이 생겼으나, 청룡몬과의 만남을 통하여 자신이 잘못된 짓을 저지른 걸 깨닫고 이를 반성하게 되면서 홀리 스톤을 파괴하는 만행을 그만두었다. 이 과정에서 아구몬, 브이몬, 추추몬 등등의 선량한 디지몬들을 만나면서 고뇌하는 일은 확실하게 있었지만, 미화나 옹호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종반부에는 더욱 더 강화묘티스몬의 공격에서 이재하의 할아버지를 감싸면서 죽게 되는데, 그 직전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디지털 월드의 게이트를 막아 무너지던 균형을 지켜내주고 디지몬 출몰의 잠재적인 위험 또한 없애버렸다.

    그런데 메이쿠몬이 현실세계와 디지털 월드 간의 균형을 망가뜨려서 디지몬들이 또다시 출몰하면서 결국 블랙워그레이몬의 희생이 한낱 개죽음이 되어버렸다'''는 것.
  • 디지몬 허리케인 상륙!! 초절진화!! 황금의 디지멘탈 - 웬디몬 : 워레스와 모종의 이유로 헤어지게 되면서 완전히 타락해서 선택받은 아이들을 납치해서 어리게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지만, 그래도 상냥한 마음은 아직까지는 남아있었고, 최종전에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속죄 겸 반성을 하면서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까지 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본인의 궁극체인 케루비몬에게 당하고만 있었던 세라피몬홀리드라몬의 힘을 받은 매그너몬래피드몬이 자기를 쓰러뜨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2.2. 디지몬 테이머즈

  • 레나몬 : 처음에는 자신의 강함을 위해 일단 아무 디지몬이나 습격하고 보는 짓을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아래의 임프몬 이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군화된 후에는 확실히 아군 캐릭터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며, 아군 디지몬으로서의 임팩트 또한 메이쿠몬 따위와 비교 자체가 실례일 만큼 매우 컸다.
  • 임프몬 : 처음에는 열등감에 찌들어서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한 다음에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였고, 그 과정에서 황주연레오몬을 살해하는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이후 듀크몬과 싸워서 패배하고, 자신이 지은 악행에 대한 죗값으로 듀크몬의 손에 처단될 뻔했다.[1] 그러나 황주연이 이를 막아세우면서 '누구라도 눈 앞에서 죽는 걸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말에 충격받아서 방황하다가 크리사리몬들의 공격에 저항하지도 않고 성장기였을 때부터 그토록 갈구했던 힘을 의미도 없다면서 부정하기까지 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에 진심으로 괴로워했다.
    나중에는 쌍둥이에게 돌아가서 쌍둥이와 화해하고,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속죄하기 위해 아이들의 편이 되었다. 쌍둥이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로 진화하고 속죄하기 위해서[2] 데리파에게 붙잡힌 황주연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등등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물론 레오몬을 죽인 게 결과적으로 데리파의 각성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죄질 자체는 매우 크며,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죄질에 비해 가벼운 대가를 치른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쪽은 적어도 미화되지도 옹호받지도 않고 목숨을 걸고서 그 데리파와 전심전력으로 맞서 싸웠으며, 레오몬을 죽인 것에 대한 원망을 데리파가 재생하는 것을 듣고 마코에게 받아 블래스터가 파괴되는 것까지도 감수하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 갈 정도의 중상을 입을 정도로 황주연을 구해내려고 하는 등등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적극적으로, 아니 본인의 목숨까지 걸고 처절할 정도로 속죄하려고 노력했으니, 그래도 인격 면에서는 메이쿠몬보다도 훨씬 위다.
    사실 임프몬을 4장에서 갱생과 개심은 물론 속죄나 반성은 커녕 오히려 메이코가 안 왔다고 징징대고 열차 안에서 흑화하거나 메이코와 재회하였는데도 빡쳐서 개초딩 같이 굴기만 하는 메이쿠몬과 동일선상으로 보면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임프몬에게 엄청난 실례인 동시에 이미지 훼손 수준의 모욕일 수 밖에 없다.[3] 만약에 임프몬이 데리파와 싸우다가 끝내 사망했더라면 메이쿠몬의 죽음에 비하면 매우 안타까운 죽음이 되었을 것이며, 반대로 메이쿠몬이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더라면 임프몬이 끝까지 산 것에 비해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생존이 되었을 것이다.[4]
    굳이 임프몬/베르제브몬과 관련해서 비판할 부분이 있다면, 자신의 파트너 디지몬인 레오몬을 죽인 것 때문에 임프몬/베르제브몬을 원망하면서도 정작 임프몬/베르제브몬이 죽는 건 바라지 않는 일관성 없는 황주연의 모습, 임프몬/베르제브몬이 레오몬을 죽이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봤으면서도 임프몬/베르제브몬의 진정성을 바라보고 손바닥 뒤집듯 단번에 동료로 받아들이는 주역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게 옳을 것이다. 메이쿠몬과 달리 악역 미화라는 비판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지만, 임프몬/베르제브몬에 대한 주역 캐릭터들의 증오심을 대충 다뤘다는 비판만큼은 피하지 못할 듯싶다.[5] 그래서인지 메이쿠몬이 나오기 전까지는 죄질만 놓고 보면 디지몬 시리즈 최악의 아군 캐릭터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 데리파 : 디지몬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거부감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혐오스러운 행적을 하고 현실세계로 침공하거나 상대의 데이터를 얻어내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진화하는 것도 메이쿠몬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 하지만 이쪽은 메이코나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없었으며 데리퍼의 목적도 디지털 월드의 활동체가 너무 많아져 허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이를 "디지털 해저드"라고 하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 그 활동체를 無(null)로 소거해버리는 구조의 프로그램이다. 또한 처음의 의도라도 좋았었고 황주연의 과거사 및 성장과 임프몬의 반성과 쌍둥이의 유대 등의 스토리성까지 갖추었다. 즉, 좋은 의도로 만든 존재가 극단적으로 가다가 끔직한 재앙이자 절대악으로 폭주한 셈이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다시 본래의 무해한 프로그램으로 돌아간다.
  • 디지몬 테이머즈 모험자들의 싸움 - 메피스몬(=가르프몬) : 아래에 후술할 위그드라실(세이버즈), 쿼츠몬과도 어느 정도 유사한 케이스인데, 이쪽은 메이쿠몬과 마찬가지로 아포카리몬의 원한에서 태어난 후대 디지몬[6]이지만,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상당한 카리스마와 임팩트를 보유한 디지몬이었으며, 처음부터 대놓고 악역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아포카리몬의 데이터를 이어받았다는 설정과 특유의 순수악도 제대로 살려놨기 때문에 메이쿠몬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전개가 진행되었다. 또한 미화나 옹호를 받는 일도 전혀 없이 저지른 죄에 대한 비난과 규탄만을 받았는데다가, 마지막에는 자신의 악행에 어울리는 정당한 최후도 맞이하였다. 그리고 우에하라 미나미와 래브라몬의 유대 등등의 스토리성을 갖춘 빌런이었으며, 진화체인 가르프몬 또한 그 당시 이 극장판이 개봉된 시기가 아직 듀크몬 같은 주역 궁극체 디지몬들이 나오기도 전이라서 본의 아니게 완전체 3마리에게 최후를 당한 궁극체 보스라는 점 탓에 어른의 사정이나 급전개 등등의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본 디지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시 악당으로써의 역할도 전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둘 다 남매지간 뻘이 되는데, 메이쿠몬의 궁극체인 라구엘몬은 감시자, 라지엘몬은 좌천사를 모티브로 했고, 메피스몬은 사기꾼을 모티브로 한 디지몬인데, 이 둘이 서로 반대되는 천사와 악마의 관계라는 점 또한 아이러니하다.

2.3. 디지몬 프론티어

  • 오파니몬 : 처음에는 무능한 이미지로 보였는데다가 만악의 근원 겸 민폐 디지몬이라고 까였지만, 그래도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받지 않았고 자신이 모든 문제의 원인[7]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방식은 나빴을지언정 의도 자체는 악하거나 부정적이지 않았으며, 마지막에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어 스스로를 희생했다. 더군다나 메이쿠몬의 정식 궁극체 라지엘몬이 오파니몬을 깎아내리는 설정을 가지고 나온다거나, 5장 때 가트몬[8]이 암흑진화한 오파니몬이 폴다운 모드의 모습으로 나와서 메이쿠몬의 암흑진화 궁극체인 라구엘몬과 죠그레스해서 오르디네몬으로 변하는 바람에 동정적인 여론이 생겼고, 본인과 같은 가트몬 계통의 궁극체 홀리드라몬의 역할이 너무 실망스럽게 나왔는지라 더더욱 평가가 올라가게 되었다.
    또한 오파니몬이 사용했던 선택받은 아이들의 휴대폰을 디지바이스화 했던 힘은 스사노오몬루체몬 사탄 모드를 끝장내며 디지털 월드를 구원하도록 도와줬고, 모든 싸움이 끝나 아이들이 현실세계로 돌아온 뒤엔 거의 다 죽어가던 선우윤을 되살려내는 기적까지 일으켰기 때문에 오파니몬을 메이쿠몬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파니몬에겐 엄청난 실례이자 질이 아주 나쁜 짓거리다. 모치즈키 메이코 덕분에 재평가를 받은 점도 있었다.

2.4. 디지몬 세이버즈

  • 로얄 나이츠 생존자들 : 세이버즈 후반부에서 로얄 나이츠가 악역으로 나왔지만 후반부 자신이 모시던 위그드라실이 폭주하자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에 아군이 된 로얄 나이츠 생존자들은 결과적으로 본인 때문에 무고한 인간이나 디지몬이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없었다.
  • 위그드라실: 디지몬은 아니지만 디지털 월드의 신격 존재인데, 만악의 근원인 장태수의 악행을 진작에 눈치챘으면서도 장태수를 처리하려고 하지도 않고 아예 인간계 자체를 토벌하려고만 했으며, 이 탓에 주인공 일행과 대립했었는데다가 장태수가 죽은 이후에서도 인류와 디지몬 간의 대립이 이어져야만 했었다. 하지만 이쪽은 메이 듀오나 트라이의 위그드라실과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 같은 건 일절 없었는데다가 적어도 자신이 다스리는 디지털 월드를 지키려는 의도만큼은 확실했다. 그리고 최건우에게 세상이 멸망하게 내버려두려는 녀석이 신을 자칭하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서 패배한 이후에는 자신의 패배와 인간들의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최영재도 부활시켜줬다. 더군다나 트라이의 위그드라실이 그런 것마저도 전혀 없는 장태수를 능가하는 민폐 흑막으로 등장하면서 삼류 악역이 되고 미화나 옹호를 받으면서 세이버즈 때의 이미지와 작품성을 훼손한 것 때문에 동정론이 생겼으며, 포스나 임팩트는 이쪽이 훨씬 더 있었는데다가 최건우의 성장이나 디지몬과 인간의 공존을 다루는 스토리성도 있어서 평가가 더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2.5. 디지몬 크로스워즈

  • 디지몬 크로스워즈 : 디지몬 헌터 - 쿼츠몬 : 디자인이 데리파를 우려먹었는지라 디지몬답지 않게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고, 어드벤처의 피노키몬이나 크로스워즈 1~2부의 차도혁을 우려먹은 캐릭터성 때문에 최악의 인성을 지닌 동시에 포스도 없고 찌질한 성격의 소유자에다가, 악행의 스케일도 장태수급에 세계구급 민폐 수준이면서 크로스워즈에서 일어난 모든 비극의 원흉이며 최후도 상당히 어이없었는지라 오르디네몬이 나오기 전까지만 했어도 디지몬 시리즈 최악의 최종 보스라고 까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tri.가 완결된 이후에는 이 녀석도 재평가를 받게 되었는데, 이 녀석은 메이코나 메이쿠몬과 전혀 달리 최소한 옹호받거나 미화되지는 않고 오히려 비난과 규탄만을 받으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정당한 최후를 제대로 맞이하고 끝났으며[10], 비록 크로스워즈 3부의 스토리가 급전개였기는 했지만 아예 스토리 자체가 부실한 오르디네몬(+메이쿠몬)과 달리 위에 서술된 바그라몬의 개심, 최지석아스타몬의 우정, 디지몬들의 출몰과 공존이라는 스토리성을 드러내주는 역할을 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11] 그리고 급전개나 어른의 사정 등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피해를 본[12] 빌런이기도 했었으며[13], 과정이나 개연성 자체는 그래도 그 나름대로 잘 짜여진 편이었다. 더군다나 최소한 임팩트나 파워만큼은 디지몬 애니메이션 사상 최강의 최종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는데다가 전개상 반드시 거쳐가야만 할 필요성도 컸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라도 쿼츠몬과의 최종결전은 필연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거쳐갈 수밖에 없던 것이다.

2.6. 디지몬 사이버 슬루스

  • 이터 : 데리파, 위그드라실과 마찬가지로 디지몬은 아니지만 메이쿠몬과 매우 비슷한 상황을 겪는거라 기재한다. 또한 현실세계 침략과 이로 인해 디지몬들의 출몰을 야기했으며, 지성이 없는 괴물 겸 야생동물처럼 활동하고 성장을 반복해서 세계를 침식하거나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최종보스로 진화한다는 것도 메이쿠몬이랑 비슷하다. 하지만 이쪽은 메이쿠몬과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없었는데다가 스토리도 망가뜨리지 않았다. 오히려 데리파, 메피스몬이나 위그드라실, 바그라몬처럼 포스나 카리스마, 임팩트도 갖췄으며 진정한 본질은 유해하지도 않고 순수한 것이었다. 또한 그 흉폭한 성질마저도 사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었으며, 에필로그를 보면 유해성이 사라지게 된 이터는 그대로 디지털 월드에 눌러앉아서 살게 되었다. 또한 이쪽은 사이버 슬루스의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도 묘사되었는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이에 대해선 하부 카즈마사모토나가 케이타로, 카키하라 유코의 개념 차이도 있었다.

2.7. 디지몬 리얼라이즈

  • 에리스몬 : 사실상 트라이에서 실패해 욕을 바가지로 먹은 메이쿠몬의 설정을 다듬고 다듬어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에리스몬은 메이쿠몬과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다. 에리스몬은 태생부터가 메인 빌런인 스파이럴이라는 하나의 의식 집합체들의 실험에 의해 탄생한 불안정한 디지몬이다. 당연히 작품 중간중간 스파이럴의 의지에 굴복해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라센몬 격앙모드로 암흑 진화해서 최종 보스가 된다. 또한 성격을 봐도 상당히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며 단 음식을 무지하게 밝히거나 하는 등의 모습도 메이쿠몬과 굉장히 흡사하다. 하지만 에리스몬은 비록 스파이럴의 지배를 받는 상황이 생길지언정 평소에는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정의롭고 올곧은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며 일행들과의 깊은 우정이 형성되는 과정이 꽤나 여러 에피소드에서 정성들여 묘사되는 만큼 감히 메이쿠몬의 급조된 설정과 비교할 레벨은 아니다. 게다가 막판에는 단지 자신들의 존재를 세상에 인식시켜 기억되고, 인식되고 싶다는 목적을 위해 에리스몬을 이용하는 스파이럴들의 처지에 크게 공감해 본인 스스로 스파이럴들과 교감하여 자신이 친구들과 겪은 소중한 추억들을 공유함으로써 이들의 분노를 종식시키고, 종래에는 스파이럴들에게 스파이럴이 아닌 다른 존재, 즉 하나의 디지몬으로써 인정받고 이후 라센몬으로 올바른 진화를 하게 되는 엄청난 외적/내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 메이쿠몬이 끝까지 내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죽음으로써 죗값을 치루는 최후를 맞이한 것처럼 에리스몬도 설정부터가 주인공 일행에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친구들과의 교감과 우정, 그리고 에리스몬의 내적 성장에 대한 스토리 텔링에 분량을 상당량 투자하여 독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낼 수 있었기에 욕을 먹지도 않았다.

2.8. 고스트 게임: 디지몬

  • 그루스감마몬 : 메이쿠몬처럼 선하다고 볼 수 없는데다 디지몬을 죽이는 등 선을 넘었지만[14] 다른 암흑진화체들과 달리 최소한 지능도 있고 대화가 가능하다. 게다가 성숙기면서 완전체를 압도하는 강함과 작중의 떡밥들로 인해 등장할 때마다 재미를 보장한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감마몬이 위기에 처하면 비상용 진화가 되어 악당을 물리친다. 하지만 그루스감마몬의 진화트리가 하나같이 존재 자체가 재앙급이다 보니[15] 위험도는 메이쿠몬과 동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66화에서는 본색을 드러내며 주인공 일행들과 대립하고 메이쿠몬처럼 감염물질을 내뿜어서 디지털 월드를 오염시켰지만 자신의 군단을 만들어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을 만드려는 최소한의 목적이 있었고 마지막화인 67화에서 자신의 고향 행성을 삼켜버린 미지의 적에게 대항하려는 목적이 있는게 밝혀져 디지몬 시리즈 최초로 주인공이 최종 보스 클리셰에 해당되는[16] 디지몬으로서 다른 시리즈의 최종 보스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끝났다.

[1] 듀크몬에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자나 지옥으로 떨어져라라는 대사를 들은 것은 덤.[2] 레오몬을 죽인 것을 떠올리면서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발언한다. 황주연에게 너한테 용서를 빌지는 않지만 그래도 널 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고.[3] 더군다나 상당히 대비되는 두 각본가(코나카 치아키/카키하라 유코)의 사상 차이도 한 몫을 했다. 또한 이 둘이 각자 디지몬 시리즈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대표하는 두 디지몬이라는 점도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각자 대조되는 악마천사를 컨셉으로 했다. 잘 살펴보면 악마 계열인 임프몬은 개과천선을 하고서 주인공 일행의 조력자가 된 반면 천사 계열인 메이쿠몬은 조력자의 파트너랍시고 옹호나 받으면서 민폐 겸 악행을 저지르기만 하고 감성팔이나 하면서 죽었다는 차이점도 있었는데, 메이쿠몬의 파트너인 모치즈키 메이코도 민폐나 끼쳐대면서 징징거리기만 했었다. 이는 임프몬을 두고 싸우다가 나중에 서로 화해하고 임프몬과 재회하면서 관계를 회복한 쌍둥이와도 대조되는 점.[4] 물론 임프몬도 시가이의 부작용으로 인해 자신의 테이머인 쌍둥이와 강제로 헤어졌다는 점에서 보면 그 나름대로의 업보를 치른 셈이다.[5] 물론 오유민의 분노로 인해 길몬이 메기드라몬으로 암흑진화한 것 때문에 임프몬/베르제브몬을 철저히 증오하지 못하게 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건 엄연히 임프몬/베르제브몬 본인이다. 따지고 보면 원인제공자인 악역을 감싸주는 내용으로 논란이 많은 일본 창작물 특유의 고질병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정도로 따지면 임프몬/베르제브몬보다 메이쿠몬이 훨씬 심각할 뿐... 그리고 테이머즈의 각본가였던 코나카 치아키가 어두운 내용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뜩이나 지금의 테이머즈도 애들 볼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평이 많은데 그런 전개까지 추가했다면 너무 어두운 내용으로 나가다가 작품의 분위기 조절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가능하다.[6] 두 디지몬을 비교선상에 올려놓고 본다면 상하위호환격인데 이름 첫 글자에 '메'자가 들어가고 동물+악마(or 천사) 컨셉이고 현실세계에서 계속 바이러스를 계속 뿌리며 민폐 겸 깽판을 친 것도 비슷하다. 또한 메이쿠몬은 육식동물(고양이) 계열인데다 몸집도 매우 작은 반면, 메피스몬의 외형은 초식동물(숫양, 염소)에다 몸집도 매우 큰 편이다. 심지어 메피스몬은 어둠의 마법에 정통한 동시에 지성이 높고 뛰어난 책략가이지만 메이쿠몬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싸이코패스+야생동물 같은 성격이다. 즉 극과 극의 디지몬인 셈.[7] 케루비몬루체몬디지몬 프론티어의 만악의 근원이다. 그리고 케루비몬을 타락시킨 최종적이고도 진짜 원인 또한 루체몬이었다.[8] 정확히는 유년기인 야옹몬.[9] 이는 두 각본가인 산죠 리쿠카키하라 유코의 사상 차이도 있었다. 각각 디지몬의 3차 전성기와, 최악의 암흑기를 대표하는 극과 극의 디지몬이기도 하고, 마왕형 디지몬인 바그라몬도 원래는 메이쿠몬의 진화체인 라지엘몬라구엘몬처럼 천사 계열의 디지몬이었다.[10] 이 역시도 정 반대되는 요네무라 쇼지카키하라 유코의 사상 차이가 한 몫을 했었다.[11] 장태수나 위그드라실(세이버즈), 메피스몬 역시 이런 점에서 쿼츠몬과 많이 유사하다.[12] 크로스워즈 3기의 신캐릭터인 나우진, 최지석, 서채린, 한정호도 쿼츠몬과 이런 점이 겹친다.[13] 이것은 위에 서술한 메피스몬도 마찬가지.[14] 다만 실즈드라몬이나 아라크네몬의 경우 디지몬이나 사람을 살해한 극악무도한 디지몬이라 죽일 필요가 있다.[15] 진화형인 레굴루스몬메기드라몬을 방불케 하는 파워를 가졌으며, 그보다 윗단계인 아크투루스몬이 이론상 진화는 가능하지만 디지털 해저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16] 그리고 디지몬 시리즈 최초로 궁극체 이상의 단계로 올라서지 않은 최종 보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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