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8 00:15:40

모로코-알제리-튀니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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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고대2.2. 중세2.3. 근세2.4. 19세기2.5. 20세기2.6. 21세기
3. 문화 교류4. 관련 문서

1. 개요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3국 모두 아랍문화권, 이슬람문화권, 아랍어 사용권에 속해 있으며, 근현대사를 통해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 연합, 아랍 연맹, 이슬람 협력기구의 회원국들이고, 알제리를 제외한 모로코와 튀니지가 프랑코포니에 가입되어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고대

고대 모로코 지역은 마우레타니아, 알제리 일대는 누미디아로 불리었다. 페니키아에서 이주해온 식민지 개척자들이 건설한 고대 카르타고가 오늘날 튀니스 근처에 건설되었다. 포에니 전쟁 이후 고대 카르타고가 멸망하고 누미디아 역시 고대 로마에 병합당하면서 이 지역은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고대 로마는 이 지역을 아프리카라고 지칭하였는데 이는 이후 아프리카 대륙 명칭으로 굳어진다.

아프리카 속주들은 로마 제국의 부유한 곡창 지대로 유명하였으며, 아랍의 정복 이전에는 공용어로 라틴어가 사용되었고 기독교도 퍼졌다. 로마 제국의 지배하에서 마그레브 일대의 주민들은 로마인이 되었다. 로마 제국이 동로마 제국서로마 제국으로 나뉘어지는 과정에서 이집트 일대는 동로마 제국의 속주로 남은 반면 마그레브 일대는 서로마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서로마 제국 말기에는 도나투스파들이 아타나시우스파 정통 가톨릭과 갈등하는 편이었고,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북아프리카로 진입한 반달족들이 현지인들의 갈등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정복하고 반달 왕국을 세웠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엔 반달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2.2. 중세

반달 왕국은 동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진 로마 시를 상대로 해적 활동을 벌이고 동로마 토벌군마저 격퇴할 정도로 세력이 막강하였다. 이후 동로마 제국의 벨리사리우스 장군이 반달 왕국을 정복하면서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알제리 해안 지대를 재수복하였다. 그러나 8세기에 들어서면서 아랍세력이 마그레브 일대를 정복했다. 이후에 마그레브 일대는 아랍화되고 현지 주민들은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마그레브 일대에서 사용되었던 라틴어는 현지 주민들이 아랍어를 사용하면서 소멸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해적들이 창궐하며 이탈리아 각지를 약탈하기 시작했다.

우마이야 제국은 혼란에 빠진 서고트 왕국을 정복했다. 서고트 왕국은 우마이야 제국에 의해 정복되면서 마그레브 일대와 이베리아 반도 남부는 몇백년 동안 아랍 문화권을 형성했다.

2.3. 근세

이베리아 반도에서 나스르 왕조가 축출된 뒤, 스페인은 마그레브의 일부 지역을 정복 및 공격했다. 마그레브 일대의 왕국들은 오스만 제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오스만 제국은 마그레브 일대를 차지했고 19세기까지 마그레브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다만 모로코의 경우 오스만 제국의 직접 지배를 받지는 않았고 이러한 연유로 모로코는 마그레브 다른 지역과는 다른 고유의 방언을 사용하게 되었다. 해당 지역에는 이슬람 순니파 중 말리키파가 우세하게 되었다.

2.4. 19세기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아프리카는 영국, 프랑스 등 열강이 영향력을 끼쳤다. 프랑스는 마그레브 지역을 조금씩 지배했다. 모로코 지역에는 프랑스령 모로코, 스페인령 모로코가 생겨났다. 알제리 지역은 프랑스령 알제리가 되었다. 튀니지는 19세기 후반에 프랑스의 지배를 받으면서 프랑스령 튀니지가 되었다.

2.5. 20세기

마그레브 지역은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 20세기 중반에 프랑스령 모로코와 스페인령 모로코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 왕국으로 독립했다. 프랑스령 알제리는 프랑스군과 독립군사이에서 알제리 전쟁이 일어났다. 이후에 알제리는 프랑스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국이 되었다. 튀니지는 프랑스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에 독립국이 되었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에서 각각 벗어난 뒤, 공식수교했다. 그리고 프랑스의 영향력을 줄이는 정책을 실시했다.

2.6. 21세기

3국 모두 아랍 연맹, 이슬람 협력기구, 아프리카 연합의 회원국들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프랑스와의 관계에서 모로코와 튀니지는 협력하고 있지만, 알제리는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프랑스와는 갈등이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모로코와 튀니지가 프랑코포니에 가입되어 있지만, 알제리는 프랑코포니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역사적으로 마그레브는 베르베르, 로마인, 아랍인, 반달족 등 여러민족들이 거주했기 때문에 이들 주민들 사이에서 통혼이 자주 이뤄지기도 했다.

정치체제에서 모로코는 입헌군주제, 알제리와 튀니지는 공화정이란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3국 모두 협력하는 경우가 있지만, 갈등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알제리와 모로코가 서로 갈등하는 상황인데, 양국 사이의 국경선 문제보다는 알제리와 모로코의 지하자원 수출 문제가 더 크다. 알제리의 경우 수출의 90% 이상 가까이를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이웃국가 모로코가 서사하라에서 생산되는 지하자원을 유럽으로 수출하게 될 경우 알제리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알제리는 모로코의 서사하라 영유권을 가지고 틈틈히 딴지를 거는 형편이며, 튀니지는 알제리와 모로코 사이의 갈등에서 줄타기를 하며 실리를 챙기는 상황이다.

2022년 모로코가 서사하라 문제로 튀니지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 해당 기사에 따르면 튀니지는 근래 모로코와 인접한 알제리와 부쩍 가까워지고 있다 한다.

3. 문화 교류

3국 모두 아랍어 문화권, 아랍 문화권, 이슬람문화권에 속해 있다. 그리고 3국 모두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고 종파에선 순니파에 속해 있다. 다만, 오랫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세속경향이 강한 편이다. 알제리는 프랑스와는 갈등이 존재하지만,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세속적인 편이며 문화에선 프랑스의 영향이 남아 있다. 3국은 요리문화에서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을 자주 마시기도 한다. 모로코 정부는 수피즘을 장려하고 있는 등 이슬람 근본주의를 배제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알제리, 튀니지도 이슬람 근본주의를 배제하는 정책을 취하다보니 3국 모두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3국 중 알제리와 모로코는 자국 내 베르베르인 인구가 상당한 편인데, 베르베르인들과 아랍인 사이의 갈등이 사회 주요 쟁점 중 하나이다. 비교적 베르베르인 인구가 적은 튀니지는 아랍-베르베르 갈등 문제에서 다소 자유로운 편이다.

프랑스어는 3국 모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알제리는 프랑코포니 회원국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프랑스어를 사용할 줄 알며 프랑스어가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모로코, 튀니지는 알제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어가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모로코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프랑스어외에도 스페인어가 널리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아랍어는 3국 모두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대체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표준 아랍어보단 마그레브 아랍어 방언을 사용한다.

4. 관련 문서



[1] 알제리만 가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