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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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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정 총무가 쏜다 타인의 삶 - 박명수 편 데스노트
미남이시네요 타인의 삶 - 정준하 편 쩐의 전쟁

1. 소개2. 의사 박명수3. 프로야구 선수 정준하4. 여담

1. 소개

2011년 1월 15일(232회), 1월 22일(233회)에 방영된 무한도전 특집. 무한도전 멤버와 동갑인 일반인이 서로 하룻동안 바꿔서 사는 컨셉으로 진행했다.[1]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명의 시청자를 선정해 해당 시청자와 역할을 바꾸어 시청자는 무한도전 멤버로서 원래 해당 멤버의 컨셉을 따라 방송에 임하고, 멤버는 시청자로서 원래 해당 시청자의 평소 일상을 체험한다는 컨셉의 방송이다. 단순히 상대방의 컨셉만 따라하는게 아니라 마치 태어난 그 순간부터 그것이 자신의 원래 삶이였던 마냥 완벽히 역할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예를 들자면 박명수는 김동환 교수의 일과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에 더해 김동환 교수의 가족들이 원래 자신의 부인과 아이들과 부모였던 것처럼 행동해야 했으며, 김동환 교수는 박명수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가 원래 자신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였던 것처럼 행동하고 박명수의 버럭 컨셉이 자기 컨셉이였던 것처럼 행동하는 식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해서 내내 흐르는 어색함과 종종 터지는 폭소를 참을 수 없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을 당시에는 모든 멤버를 상대로 각 멤버와 동갑인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았는데 2011년 초 방영된 박명수 편과 정준하 편 이후로 재개 소식이 없었다. 참고로 본 특집을 진행한 멤버가 박명수 → 정준하 순으로 나이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마침 유재석이 할 차례부터 중단됐다보니 유재석을 대신할 사람이 없어 취소된 것 아니냐는 설이 있다. 다만 저 순서는 박명수, 정준하 둘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나이순으로 진행됐다고 보기는 확실치 않고, 설사 나이순으로 진행되고 유재석의 부재를 의식했더라도 특집을 진행할 의지가 있었다면 유재석을 건너뛰고 다른 멤버들부터 했어도 됐다. 2015년 10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 초반 부분을 보면 타인의 삶을 해보지 않은 멤버들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나 이미 자체적으로 끝낸 특집이었는지 더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사실 타인의 삶 유재석 편은 2012년 1월 22일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에서 비슷하게나마 재현됐는데, 이는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이 정확하게 유재석을 제외한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들만 출연했기 때문이다. 유재석 대신 투입된건 다름아닌 김구라. 그리고 그 결과는 유재석이 없으면 무한도전이 얼마나 막나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 의사 박명수



2부 시청하기

2011년 1월 15일, 1월 22일 방영 (무한도전 232, 233회)

하얀거성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2]와 서로 역할을 바꿔서 지내는 모습을 촬영하는 컨셉으로 진행된 에피소드.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통해서 출연진과 동갑인 시청자의 신청을 받았고 이 중에 첫 번째로 특집을 진행하는 박명수가 자신과 동갑인 김동환 교수를 선정하였다.

단순히 박명수만 병원에서 의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김동환 교수도 무한도전 촬영장에 와서 박명수라 자칭하는 캐릭터 컨셉으로 출연하는 모습도 촬영했다. 자꾸만 자신이 박명수라고 어설프게 우기거나 박명수의 '"야야!", "허기 싫으면 빠져" 등 시그니처 맨트들을 따라하려는 모습에 멤버 전원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초반에는 양쪽 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일에 투입돼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도 나왔으나, 중간에 박명수는 자신의 "잘 생겼다."는 말에 환자인 이예진 이 울고[3] 나중에 자신의 무한도전 피규어를 선물하고 웃기며 위로하려는 훈훈한 장면이 나왔고, 박명수를 제외한 멤버들은 김동환 교수의 제의로 '거꾸로 말해요 아하' 등 과거의 가벼운 개그 컨셉으로 진행하는 장면이 나왔다.

일단 첫 스타트인 박명수 편은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 컨셉보다는 부담 없는 개그 컨셉이 더 보기 좋았고, 옛날 생각에 반가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명수는 고질적인 체력문제로 인해 장기 프로젝트에선 항상 약한 모습을 보여서 시청자들로 부터 가장 평가가 안좋은데 반해, 옛날식 꽁트나 상황극에서 만큼은 굉장히 강하다.[4]

2주차에서는 오랜만에 무모한 도전 시절의 버스 안에서 손잡이 안 잡고 버티기 도전을 다시 하였다. 심지어 박문기 심판도 등장했다. 연습 종목도 그대로 했는데 그 와중에 '나태해진 노홍철'의 깨알 같은 웃음과, 정형돈의 우우우 소리, 하하: 근처에 소있어요? 유재석의 귀신같은 기억력을 보여 주었다.[5]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그다지 기대한 사람은 없겠지만)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김동환 교수도 똑같이 도전했으나 당연히 실패했다.

에피소드 초반에는 박명수가 동료 의사들과 함께 회의에 참여하고 회진을 도는 등 의사로서의 삶을 체험한다는 컨셉에 맞게 진행을 했지만, 의학 지식이 전혀 없는 박명수가 이런 스케줄을 따라가기에는 지식적으로 부족하고 재미를 뽑아내기도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인지 중반 이후애는 이예진 양과의 인연과 관계에 초점을 두는 쪽으로 진행된다. 사실 컨셉이 변경된 결정적인 이유는 박명수가 의사 면허와 전문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서 진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료법 상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진료를 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이게 그대로 방송에 나갔다간 프로그램의 운명도 어찌 될 지 모른다.

결국 진료하는 장면도 자세히 보면 박명수는 환자와 먼저 대화를 하는 식으로만 참여하고 실질적인 진찰은 진짜 의사들이 한 이후 박명수에게 어떻냐고 의견을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 와중에 박명수가 뜬금없이 "잠은 잘 자세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이 질문이 환자의 상태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해당 환자가 "왼쪽 다리가 저려서 밤에 잠을 못 잔다."는 대답을 한 것. 의외로 활약은 한 셈이다.[6] 그리고 퇴근하여 김동환 씨 가족과 함께 마트를 갔다 오고 집에 돌아온 김동환 씨와의 소감을 보여주며 끝을 맺었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는 길이 성대 물혹 수술 때문에 2주 가량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녹화에 전부 불참했다. 대신이랄지 판넬 그림으로 배치되었으나, 정작 방송 분량 상으로는 길이 없어도 잘만 진행되었다(...).

3. 프로야구 선수 정준하


1부 시청하기
2부 시청하기

2011년 3월 26일, 4월 2일 방영 (무한도전 242, 243회)

정준하와 서로 1일 체험을 하기로 한 사람은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이숭용이였다.[7] 정준하는 원래 이숭용과 친했으며 연예인 야구팀 한의 감독 겸 1루수로서[8] 야빠로 유명했는데 본인의 꿈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원래는 일반인 시청자들 중에서 선정을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작진에게 특별히 프로야구 선수 이숭용과 하루동안 삶을 바꿔달라고 부탁했다.[9] 더불어 이숭용도 어린 시절에는 막연하게 연예인이 꿈이었다고 했는데, 어찌되었든 간에 서로 충족은 잘 된 셈이다.

이숭용은 아니나 다를까 정준하의 스타일리스트와 상당히 어색한 모습을 보여줬고 운전을 싫어했지만 하필 최코디가 매니저를 그만둔 뒤라 어쩔수 없이 운전을 해야했다.[10] 그나마 주차만은 스타일리스트도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았기에 주차는 본인이 원하던 대로 '연예인처럼' 스타일리스트를 시켜 주차를 맡기고 유유히 자리를 벗어났다.

출석은 8시 52분.[11][12] 이후 9시 1분에 이 도착한 이후로 안 보이는 곳에 숨어서 이후 도착한 멤버들을 정찰하는데 형인 정형돈과 동생인 하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체육계 특유의 엄격한 선후배 위계질서를 겪어온 그는 경악. 오죽하면 '화 내면 안된다'며 자기 암시까지 할 정도.. 반면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유재석의 목소리가 들리자 "재석이 목소리다"라며 반가워했다.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정준하 흉내를 내며 등장하는데 너무나도 오글거릴 정도로 어색해서 멤버들은 전원 경악.[13]

박명수 편 때처럼 어색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될까 하는 상황이 나올 것 같았지만 촬영 전 정준하가 각 멤버들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세세하고 정확하게 조언하여 박명수는 처음부터 악수를 세게하고 쓸데없는 얘기할 시 위협, 들이대는 노홍철도 턱을 잡아 제압하고 길에게는 살갑게 대하는 등 그의 조언대로 대처한다.[14] 거기에 정준하 뿐만 아니라 유재석과도 친분이 있었고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프로 선수인 만큼 녹화 현장이 낯설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숭용은 몸으로 먹고 사는 프로 운동 선수가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며 그야말로 압도적인 파워와 민첩성을 드러내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단, 머리 쓰는 센스는 없는 모양인지 주어진 단어를 몸짓으로 맞추는 게임에서는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15] 또한 멤버들의 농간에 넘어가서 단어 맞추기 게임에 일정 이상 맞추는 데 실패하면 무너지는 등 뒤의 상자 벽을 홀로 다 쌓기도 했다. 사실 이건 어찌보면 과거 정준하의 바보형 컨셉(멍청함 + 힘 좋음)을 그럭저럭 잘 재현해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의도하고 재현한건 아니지만... 이 게임에서 박명수는 부활한 청룡열차 버프를 받고 원기 회복(...) 무 뺏기 미션에서는 아주머니들(+큰 몸집의 스태프들)의 방해를 뚫고 유일하게 무 2개를 획득했다.[16]

정준하는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벌어지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당일 아침 합류해 넥센 선수들과 함께 했다. 첫 등장에서는 이숭용의 룸메이트 강정호가 나왔는데, 그때 입고있던 복장과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무도갤에서는 야갤에서 예전부터 농담조로 밀고 있었던 별명인 강게이를 진짜로 믿고 말았다.(...) 정준하는 이숭용과 동기인 최상덕 코치에게 존댓말을 쓰자 최 코치가 동기라는 말을 하자 어색하게 "아, 안녕?"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배팅과 수비연습을 하는데 정준하가 어설프게 하자 홍원기 코치가 반말로 은근 갈군다. 그런데 홍원기 코치는 정준하보다 동생으로, 당연히 이숭용보다도 후배다. 이숭용 항목에도 있지만 이숭용이 선수 시절 홍 코치에게 코치보다는 동생 취급하며 자주 짓궂게 대했다. 그것에 대한 사소한 복수(?)인듯.

정준하 편에서 예능감을 보여준 선수는 14년차 내야수 김일경. 실제 이숭용과 캐치볼 상대를 많이 하는 김일경은 아침 식사시간, 워밍업 시간 내내 정준하 옆에 붙어서 오늘은 선발 아니니까 밥 많이 드시라고 깐족대면서 약을 올렸다.[17] 1루수 주전인 강병식도 살짝살짝 정준하를 약 올렸고, 지나가던 집사님은 괜히 소식하다가 깐족에 당하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직 3그릇 남았어요 공교롭게도 8년 후에 상대 팀 코치로 오게 되었다[18]

정준하는 방송 출연에 협조해 준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을 찾아가 인사했고, 친분이 있는 이종범과도 인사를 나눴다.[19][20] 일단 경기에서는 강병식은 선발로 출장하지만 정준하가 대타로 출전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고, 정준하는 열심히 선발로 나선 선수를 응원했다.

연습 경기가 7회에 이를 무렵 김시진 감독은 정준하를 1번 타자 장기영 대신 대타로 냈다. 대타로 나온 정준하는 KIA의 당시 고졸 2년차 좌완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타석에 나섰다.[21] 정준하는 시속 139km라는 사회인 야구와 급이 다른 프로인 심동섭의 투구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커트를 두 번이나 해내는 등[22]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 선수들도 정준하의 실력과 집중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넥센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외국인 타자로 갓 입단한 코리 알드리지[23] 수고했다며 물을 권하는 훈훈함을 선보인 게 백미. 이후 4:3으로 넥센이 패배하며 정준하의 타인의 삶 활동은 종료되었다.

마지막은 이숭용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녹화 때 직접 담근 김치를 넥센 히어로즈 팀원들이 맛보는 것으로 끝이 났다. 최고의 김치는 이숭용의 김치가, 최악의 김치는 유재석의 김치가 선정되었다. 한편 이 때 김시진 감독이 유재석의 김치에 대해 "유재석씨 거는 무늬만 김치네." 하고 농담 삼아 품평한 일이 있었다. 그로 인해 김시진 감독은 유재석의 광팬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하며 한 달 내내 시달려야 했다.

4. 여담

  • 박명수 편에 출연한 김동환 교수는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방청객으로 참여하며 또다시 출연했다. 중간에 예상 1위 가수를 묻는 인터뷰도 했다.
  • 중국판 무한도전의 EP06 원본이기도 하다. 이쪽은 시작부터 신분증까고 시작한다. 의대 교수가 중국어 강사로 바뀌었...
  • 박명수 편에서 나온 환자 이예진 양은 후에 무사히 완치 후 퇴원하여 현재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했다. 자신이 죽었다는 루머가 댓글로 떠돌자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잘 살고 있음을 인증하기도 했으며, 2022년 1월 10일에는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 출연해 무한도전 방송 후 11년이 지나 24살이 된 근황을 알렸다. 여기서 당시 상황에 대한 썰을 좀 풀었는데, 박명수가 잘생겼다며 남자 취급해 눈물을 보인 건 촬영 전에 엄마랑 싸워서 기분이 많이 상했는데 박명수의 말을 듣고 약간 울컥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즉, 박명수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 좋았던 건 아니고 살짝 영향만 준 셈. 그리고 이게 인연이 되어 방송 후 박명수가 집으로 가습기와 텔레비전을 선물로 보내줬으며, 전화번호 교환도 진짜로 해서 연락도 자주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가 좀 귀찮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어린 맘에 ‘저희 학교에 와 주시면 안 되나요?’ 같은 다소 무리한 부탁도 했다고 한다. 이후 박명수와 연락이 끊겼는데, 연예인이다 보니 전화번호가 자주 바뀐 영향일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영상에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가 ‘울컥하다. 명수형에게 꼭 이 영상 보여주겠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후 박명수가 딱히 소회를 밝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 마운드에서 정준하를 상대한 신인 심동섭에 대한 관심이 폭주해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한편에선 아마추어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다고 까는 야구팬들도 있었는데, 이건 상당히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심동섭은 후에 아마추어를 상대로 어떻게 전력투구를 하냐며 상당히 봐줘서 소위 치라는 식으로 던져준 공이었다고 언급했다. 사실 해당 장면을 잘 따져보면 중간중간 쉬운 공을 던져주기는 했지만[24] 최고 구속을 139km까지 찍었고, 정준하가 두 번째로 커트한 6구는 누가봐도 결정구였으니 져주진 않는 선에서 적당히 봐줬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25] 즉,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인 야구 짬밥이 있는 정준하라 프로 투수의 공에 컨택트라도 한 것이지, 진짜 일반인이면 그냥 어버버하다가 공 한 번 못 건들고 광속 삼진아웃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즌 초라 심동섭의 제구가 약간 널뛴 감도 있지만 사회인 야구단 경험 덕인지 볼인 공을 잘 걸러내던 정준하의 실력도 상당했다.[26] 다만 마지막 7구는 대놓고 제대로 던진 유인구였기에 정준하가 속을 수밖에 없었지만 만약 걸러냈다면 볼넷으로 출루해서 수비를 보는 장면도 나왔을지도 모른다. 물론 장기영 타석에서 바뀐 거였으니 대주자로 바뀌었을 것이지만...
  • 정준하 편은 시간이 꽤 흐른 지금 히어로즈 올드 팬들에게 주된 추억팔이 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방영 당시 히어로즈는 재정부족으로 인한 선수팔이, 부상으로 인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대거 은퇴, 스폰서 부재 등 최악의 초창기를 지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기 때문. 넥센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던 2012년 이전의 팀 모습이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정신적 지주로 팀을 지탱한 이숭용을 비롯해 송지만[27], 강병식, 김수경 등 은퇴한 초기 히어로즈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다. 그 밖에도 강정호[28], 송신영[29], 김세현[30] 등의 선수들도 카메라에 자주 얼굴을 비추면서 히어로즈 팬들의 향수를 불러온다. 심지어 초반 이숭용이 정준하에게 팀내 인물 관계를 설명할 때, 장정석 당시 히어로즈 1군 매니저의 사진도 짧게나마 나온다. KIA 타이거즈 역시 이종범은 말할 것도 없고 윤석민, 차일목, 신종길, 심동섭 등 현재는 은퇴한 여러 선수들과 기아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조범현 감독까지 출연하며 마찬가지로 올드 팬들이 추억의 향수에 젖게끔 한다.
  • 이 특집이 방송된 해에 넥센 히어로즈는 얇은 선수 뎁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창단 첫 꼴찌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숭용은 시즌 중 자신의 뒤를 이을 걸출한 후배인 박병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2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운 후 은퇴했으며, 9월 18일에 열린 은퇴식에 정준하가 참여해 의리를 보여줬다.[31] 그리고 김시진 감독은 다음해인 2012년에 잘 나가다가 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책임을 지고 막판에 경질되었다.
  • 이숭용이 kt wiz 단장을 맡고 SSG 랜더스 감독으로 가게 된 이후 kt, SSG 팬들 사이에서는 이숭용이 삽질을 하면 차라리 이 방송을 근거로 정준하가 단장, 감독을 하라는 야유가 나온다(...). 결국 SSG 감독으로써의 평가가 좋지 않자 SSG 팬들 사이에서 이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장면들은 하나하나마다 혐짤 취급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 정준하심동섭을 상대로 7구까지 갔다는 점에서 트위터 등지의 야구팬들이 자주 인용한다. 주로 초구 아웃을 당한 타자들을 깔 때 주로 쓰인다.
  • 김태호 PD는 2024년 이 코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박명수를 캐스팅해 My name is 가브리엘이라는 관찰 예능을 연출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랜덤한 인물의 삶을 사흘간 대신 살아가는 포맷으로, 타인의 삶 특집과 달리 일반인이 연예인을 대신해 연기하지는 않는다.

[1] 다만 이 컨셉으로 진행된 방송은 첫 회인 박명수 때 뿐이다.[2] 2024년에도 해당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3] 방송 당시 이예진 양은 세는 나이로 13세로 초등학고 6학년에 이제 올라가는 나이였다. 1999년 3월 21일생. 2차 성징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어린이가 치료를 위해 머리를 짧게 깎았다 보니 순간 착각한 것이다. 덕분에 박명수는 계속 예진양을 찾아가 달래주고 놀아주고 선물까지 줬다.[4]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는 지상파에서 공채 혹은 특채로 뽑은 개그맨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극, 꽁트에서 강하다. 무한상사 시리즈에서 이 셋이 주축이 된 것도 그 이유이다.[5] 몇년이나 지났는데도 각 멤버들이 어떻게 탈락했는지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아니면 이거 한다는 얘기에 예습까지 하고 나왔거나……. 근데 정작 자기가 일시정지 이후에 재출발에서 뒤로 넘어져 탈락했단건 기억 못하는듯.. 원래 흑역사는 잊는 거다[6]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후 전문의들의 진단이나 치료 계획 수립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까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선을 지키면서 환자를 잘 체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7] 당시 이숭용은 40대에 접어들어 선수로써 전성기는 지난 이후였고 팀 내에서도 핵심 선수가 아니었다보니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출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2011년 시즌 이후 은퇴했고, 2024년 현재는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8] 유재석은 같은 팀의 유격수다. 팀원들이 정준하와 싸워 여럿 나갔다는 썰은 유재석이 몇 번 말해 유명한 사실.[9] 정준하는 야구계 인맥도 많고, 과거 현대 유니콘스 시절 홍보대사를 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 현대의 투수 코치였던 김시진 감독과도 친분이 있을 정도.[10] 이숭용 왈, "연예인이니까 누가 운전 좀 대신 해 주겠지 했는데(...)"[11] 시계에는 이렇게 표시되었으나 자막으로는 8시 55분에 도착했다고 쓰여져 있었다.[12] 출석 표시를 분침에 표시하지 않고 시침에 표시했다. 그래서 멤버들이 정준하가 45분에 도착한 줄 알고 착각했다.[13] 특히 이전부터 이숭용과 친분이 있던 유재석은 더 민망해했다.[14] 하하 曰 : "저 형 눈이 살벌해".[15] 여기서 은 또 예능을 처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게시판 지분을 다수 습득했다...[16] 참고로 이것도 과거 진행했던 김장 특집의 정준하의 성적과 똑같다.[17] 근처에 있던 고종욱에게 "종욱아! 우동 한그릇 더 드려라!" 라고 말했다.[18] 이 선수들과 특히나 잘 맞았던 이유는 정준하가 과거 현대 유니콘스 홍보대사였던 시절 현대에서 뛰던 선수들이라 이미 안면이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다.[19] 이전에 정준하의 전화연결로 간접적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다만 이종범과 박명수는 똑같이 1970년 8월생인데, 정준하가 박명수한테는 말을 트고 이종범한테는 "종범이 형님"이라고 존칭을 붙이는 것에 대해 정준하가 많이 까였다.[20] 여기서 KIA와 넥센의 문화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당시 신생팀이었던 넥센은 최고참 송지만이 새파란 후배들 뒤에서 똑같이 줄을 서고 있고, 선수들끼리 밥을 먹는 동안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상당히 널널하고 활기찬 분위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KIA는 최고참 이종범이 상석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고, 윤석민이나 홍건희 등 후배 선수들은 따로 앉은 채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다. 야구팬이라면 알다시피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부터 군기가 엄격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장면. 그나마 밥을 따로 먹고 있는 이종범이 과거에 있었던 부조리를 없앤게 이 정도다. 정준하도 "여기(KIA)는 히어로즈랑은 분위기가 다르구나."라는 말을 했을 정도.[21] 일반인이니 큰 의미는 없지만, 지금 아니면 낼 타이밍이 없다 싶었는지 좌타자임에도 좌투수 상대로 정준하를 냈다. 연습경기긴 하나 접전 상황이었고 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을 주자가 있는 상황에 내기도 뭐했을테니...[22] 첫 번째 커트는 배트가 밀려서 어쩔 수 없었지만 배트 타이밍이 빨랐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이었고 두번째 커트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떨어지는 애매한 공에 풀카운트 상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깔끔하게 커트했다.[23] 여담으로 이 시즌에 팀원들과 굉장한 친화력을 보여준 점은 높게 평가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성적이 저조해 다음해에 재계약하지 못했다.[24] 한번은 커트해냈고 두 번은 볼이라서 걸러냈다. 정준하가 어느 정도 쳐낼 만한 위치에 공이 날아온 게 하나뿐이었다. 나머지는 바깥으로 빠지거나 유인구였다.[25] 사실 프로들은 자존심이 강해서 상대가 어린이가 아닌 이상 대놓고 져주지 않는다. 물론 전부 전력투구하면 민망하니까 중간에 누가 봐도 봐줬다는 게 티가 나는 쉬운 공도 주지만, 만약 안타를 하나 허용하면 그야말로 개망신이기 때문에 타석에 선 사람을 잡기는 확실히 잡으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좌타자에 좌투수라 유리한 감이 있긴 했지만 몸쪽 공과 종변화구 위주로 구사해 일반인이라면 아예 손도 못 대는 공들만 던졌다.[26] 거기다 정준하도 이숭용과 동갑이니 만으로 40세. 프로야구 선수라면 은퇴를 목전에 뒀거나 이미 은퇴했을 나이다. 만약 정준하가 몇 년 더 젊었을 때 이런 기회가 왔었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냈을지도 모른다.[27] 공교롭게도 송지만은 은퇴 후 연습경기 상대였던 KIA의 코치로 이적했다.[28] 정준하와 원정 숙소 룸메이트였는데 사복에서 유니폼으로 환복하는 과정에서 튼실한 몸매를 보여주었다. 2014년까지 넥센 소속으로 활약하다가, 2014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다.[29] 2017년 은퇴. 이 시즌부터 송신영은 저니맨의 길을 걷게 된다. 한편 녹화 당시는 2011년 개막 전이었기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기 몇 달 전이었던 히어로즈 1기 막바지 시절의 송신영을 볼 수 있었다.[30] 송지만과 비슷하게 연습경기 상대였던 KIA로 2017년에 이적했다. 손동욱과 이승호 ↔ 김세현과 유재신 트레이드. 이후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로 SK로 이적했다가 2021년 은퇴했다.[31] 당시 영화 시사회 때문에 부산에 있었다가 KTX를 타고 초스피드로 올라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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