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9:47:02

주간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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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향과 행태3. 여담4. 대표기사
4.1. 성우 관련
5. 관련 문서

홈페이지

1. 개요

슈칸분슌(週刊文春, 주간문춘)》은 1959년에 창간된 일본의 주간지이다.

대표적인 황색언론으로, 영국The Sun, 한국디스패치와 비슷하다. 세계적인 언론, 출판업계가 불황인데도 2015년 상반기에만 40만 권이 팔려나갈 정도로 판매부수가 높다. 이는 《슈칸신초(週刊新潮, 주간신조)》와 《슈칸겐다이(週刊現代, 주간현대)》에 이은 3위의 규모이다.

AKB48를 필두로 한 아이돌/연예계 사생활 보도에서는 워낙 막 던지는 보도 행태라서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밀착취재, 탐사보도, 위장취업 등을 통해 사학재단이나 회사의 실태를 보도하는 기사와 연예계 불륜 보도는 사실인 경우가 많기도 하다.

2. 성향과 행태

일본 황색언론의 대표주자답게 연예 & 정치계 쪽을 전문으로 파헤쳐서 자극적인 기사를 많이 뽑아낸다. 일본엔 찌라시성 기사를 뽑아내는 3류 언론들이 너무나도 많아 별 거 아니라 생각될 수도 있으나, 주간문춘은 그중에서도 집요한 탐사 & 파파라치 전략으로 상당히 신빙성이 높은 기사를 자주 터뜨리기로 유명하다. 이 중엔 진실로 알려진 게 많고, 설령 증명이 안 되었더라도 당사자들에겐 치명타가 될 만한 게 대부분이라 그들의 연예 혹은 정치생명을 끊는 장본인들로 악명이 높다.

소속된 기자 60여 명 중 40명이 '특종팀'에 소속되는데, 매주 회의에서 주제를 최소 5개 이상 발제해야 한다고 한다. 즉 매주 특종감 주제 200여 개가 왔다갔다하는 것.

주요타깃은 아이돌 같은 연예계 종사자들이지만, 간간히 정치 & 경제계 등 다른 유명인들의 뒤도 많이 캐내어 특종을 잡아내는 편. 물론 수 많은 특종을 찍어내다보니 그만큼 오보도 많이 쏟아진다. 주간문춘의 가장 유명한 오보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오오시마 유코 스캔들 의혹.[1]

유사한 다수 대중지와 비슷하게 기본적으로 우익 성향이지만[2], 잘 팔리겠다 싶으면 자민당이나 보수우익 세력의 스캔들도 마구 터트린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고이즈미 신지로의 불륜 및 공금횡령 의혹과 스가 요시히데가 빈농 출신으로 자수성가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고, 아베 신조의 건강이상설 또한 문춘에서 처음 보도했다. 아베 내각의 경제대신과 법무대신이 저지른 공직선거법 위반도 특종으로 보도해 결국 사퇴하게 되는 등, 성향은 우익이지만 특종을 더 우선시한다.[3]

물론 우익 잡지답게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하룻밤 사이에 삼성도 무너지게 할 수 있다는 혐한들의 망상을 진지하게 늘어 놓은 적도 있다. 그리고 한국의 위안부 문제 제기에 대한 물타기성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도 전용 위안부가 있었다는 팩트가 부실한 짜집기 기사를 내보낸 적도 있다.[4][5] 이렇듯 혐한우익 성향이지만 한국인이 부당하게 일본의 대학입시에서 불합격한 사건도 폭로하는 등 의외인 모습도 보여주었다.[6]

이처럼 같은 진영도 터뜨리고 보는 행보는 영향력과 자본이 일간지만 못한 주간지가 살아남으려면 '화제성'과 '팩트'에 집중하고, 진영논리는 배제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주간문춘이 아베 정권을 집중 공격하는 건 물론 아베 정권이 캐낼 비리도 많고 화제성도 높았기 때문이지만, 아베가 주간문춘을 푸대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베는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해서 물러난 1기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주류 언론사들 편집장이나 정치평론가들을 상대로 스시, 야키니쿠 같은 음식이나 비싼 술을 사주면서 우호적인 여론 만들기에 주력한 반면에 주간문춘은 찌라시 취급하며 푸대접을 했기 때문이다. 열받은 주간문춘은 아베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고 결국은 상대적인 정론지가 된 것이다.

아베가 퇴임하자, 아베의 관방장관을 지낸 최측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바로 화살을 돌렸다. 2021년 2월 3일, 스가의 장남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사업 인허가권이 있는 총무성 간부에게 불법 접대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안 그래도 코로나 대처가 미흡해 지지율이 추락하던 스가에게는 큰 타격이었을 것이다.

이 보도는 상당한 화제가 되었는데, 총무성 간부들이 NTT 도코모접대용 회원제 레스토랑에서 접대받은 사실을 사진과 음성녹취 자료까지 첨부해서 터트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거대 신문사 정치부보다 문춘이 더 능력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후임 기시다 후미오에게도 일단 비판적 태도이긴 하나, 기시다 정권에 대해서는 정권을 흔들만한 특종은 터뜨리지 않는 중이다.

성우들이 연예인 대접을 받는 일본 업계의 특성을 파고들어 최근엔 남녀 성우 가리지 않고 사생활을 파해쳤다. 특히 성우계 불륜과 결혼 관련[7] 스캔들에 한해선 적중률이 100%에 가깝다. 아이돌계 스캔들도 상술한 오오시마 유코 오보 사건의 파급력이 커서 그렇지 대부분 적중하는 편이다.

2020년 2월 5일에는 문춘 취재진이 일본 황족 다카마도노미야 쓰구코 공주의 데이트 기사를 내면서 황족을 미행, 도촬하고도 당당하게 길바닥에서 황족에게 말을 건 행위를 아주 당당하게 써놓았다. 그래서 일본 누리꾼들은 이러한 무례한 행동을 한 주간문춘과 이 사실을 알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궁내청에게 비난을 쏟아내었다.

한국에 대해 안 좋은 기사를 올려 페이지 뷰 숫자를 늘리는 혐한성이 짙은 기사들도 많고[8] 야후 재팬에도 뉴스를 공급하고 있어서 혐한 기사만 뜨면 댓글과 그에 따르는 좋아요가 몇만 건을 넘긴다.[9]

3. 여담

  •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문예춘추 1974년 11월 호에 다나카 가쿠에이를 낙마시킨 의혹 기사를 썼던 다치바나 다카시가 사회 초년생활 때 이곳에 취직하여 활동한 적이 있었으나, 싫어하는 프로야구 취재를 하다가 2년 만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 이후 도쿄대학에 전공을 바꿔 재입학했으나 중퇴하였고, 주로 문예춘추에 투고하며 작가 겸 언론인의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 일본 드라마일본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종종 비슷한 느낌으로 등장한다. 단 그대로 주간문춘이라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약간 수정해서 주간문보(週刊文報)라든지, 주간저널(週刊ジャーナル)이라고 하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줄여서 문춘(文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워낙에 위험한 스캔들만 다루다 보니 문춘에 한번 걸리면 엄청난 후폭풍이 오기 때문에 연예인이나 성우가 문춘에 스캔들이 실리면 '문춘를 맞았다.(文春砲に撃たれた)'고 표현하기도 한다.
  • 한밤의 줄넘기(夜ふけのなわとび)을 연재하는 소설가 겸 수필가 하야시 마리코(林真理子)는 37년간 같은 잡지에만 에세이 연재를 하다보니 기네스북에 올랐다.#

4. 대표기사

4.1. 성우 관련

5. 관련 문서



[1] 자세한 내용은 오오시마 유코/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 참조. 주간문춘에선 해당 오보 이후에 열을 받았는지 이후부터 작정하고 AKB48 멤버들의 신상털기에 집중했다.[2] 사실 황색언론 잡지 대다수는 국적 막론하고 우익 성향이 강하다. 물론 영국의 데일리 미러처럼 좌익 성향인 황색언론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익인 경우가 더 많다.[3] 사실 성향은 우익이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아베 내각에 부정적일 수 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치에도 같은 성향 내에 여러 계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4] 이 문제의 정확한 팩트는 한국군이 베트남에 가게 되자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출신 인사들이 주둔지에 전용 성매매시설(위안부)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채명신 주월한국군 사령관과 신상철 주 베트남 대사가 반대하여 무산됐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5] 다만 그 이전 한국전쟁에선 일본군 출신 장성들이 주도해서 일부 국군부대가 위안소를 운영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다들 쉬쉬하지만, 채명신 장군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의 증언으로 교차검증이 끝났다. 1990년대 말에 여성운동가들이 한국군 위안부 문제도 공론화시키려고 시도했지만, 피해당사자들이 아무도 나서지 않아서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있다.[6] 사실 이 대학이 아베 신조와도 유착이 있기에 주간문춘에서 주요 타겟으로 삼는 아베의 스캔들 때문일 수도 있다.[7]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결혼 사실을 철저히 숨기는 성우는 물론 일본 방송계에서 흔하고, 이 부분을 소속 사무소 차원에서 개입 및 관리하는 편.[8] 참조[9] 혐한 기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언론사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일본어판이다. 특히 정치, 경제가 주제인 기사는 무조건 랭킹 1위를 찍고 코멘트가 만 개 넘게 달린다.[10] 그라비아 아이돌로 야구 선수 아베 신노스케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11] 문춘에게 불륜이 발각된 성우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