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1:16:18

바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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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b War

1. 개요2. 아스트랄 클로
2.1. 휴론의 등장2.2. 반역의 징조
3. 바답 전쟁 발발
3.1. 연표
4. 결과5. 여담

1. 개요

Warhammer 40,000의 시나리오 중 하나. 호루스 헤러시 이래 제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내분 중 하나로, 제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던 아스트랄 클로 챕터와 그 동맹 챕터들이 제국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충성파 챕터와 피 터지게 싸운 사건이다. 당시 아스트랄 클로는 카오스에 타락한 챕터가 아니었기에[1] 카오스와 제국이 아니라 단순히 "분리주의파 vs 제국파의 싸움"이라고만 서술되어 있다.

2. 아스트랄 클로

Astral Cl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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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클로의 스페이스 마린챕터 인장

아스트랄 클로는 M35년도 10번째 파운딩 때 발생한 챕터로, 10번째 파운딩 당시 제국은 급격히 늘어난 외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페이스 마린 챕터를 막 만들던 시기였다. 그런 혼란스럽던 시절에 나온 만큼 챕터 구조 자체가 거의 급조나 다름없었고 기록도 많이 소실된 상태.[2]

아스트랄 클로는 우주를 돌아다니며 중요한 전장마다 끼어들었다. 이후 M36년에는 카오스의 제5차 블랙 크루세이드를 막아내는 데 일조했으며, 영원의 문[3]에 챕터 깃발을 거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기 아스트랄 클로도 파운딩을 해 3개의 챕터로 나뉘는데, 3개 중 '타이거 클로(Tiger Claws)'라는 한 챕터의 이름만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M38년 다크 엔젤과 협공해서 싸운 알티드 성전에서 전멸하면서 당시 기록이 모두 말소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M39년경 아스트랄 클로는 원년의 전력을 완전히 회복했고, 챕터 전체를 우주함대로 옮겨서 우주를 떠돌며 중요한 전장마다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M40년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데…스티기아 아킬론(Stygia-Aquilon) 행성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 있던 스페이스 마린 챕터 익시큐셔너(Executioners)를 지원한 것. 덕분에 익시큐셔너는 아스트랄 클로와 동맹을 맺고 제국의 하이 로드들에게도 인정받게 된다.

마지막 챕터 마스터루프트 휴론(Lufgt Huron)이라는 자로, 뛰어난 장군이기도 했고 전략가이기도 했으며 정치에도 일가견이 있는 능력자였다.

2.1. 휴론의 등장

마침내 캡틴이었던 휴론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아스트랄 클로의 챕터 마스터가 되는 동시에 아이 오브 테러에 버금가는 거대한 워프 폭풍인 마엘스트롬을 지키는 연합군대인 '마엘스트롬 수비대(Maelstrom Warder)'의 총사령관이 되며, 마엘스트롬에서 가까운 바답 항성계를 모성으로 삼게 된다. 그리고 휴론은 바답에서 나는 풍족한 자원을 이용해 근처의 포지 월드와 계약하고 군수물자를 마구 사들여 챕터를 더욱 크게 발전시킨다.

그러다가 휴론은 황제의 의지를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며 "전 인류는 위대한 스페이스 마린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괴상한 선민사상을 품게된다.[4] 당시 아스트랄 클로는 아주 부유하고 강한 챕터였기에 이렇게 급진적인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스페이스 마린'을 주장하던 말과는 달리 휴론과 아스트랄 클로의 행적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챕터의 부유함은 바답 섹터를 쥐어짜는 심한 수탈로 이루어진 것이며, 바답의 임페리얼 가드와 임페리얼 네이비, 행성 방위군은 총알받이나 다름없게 취급하는 등 보통 인간들을 하등하게 취급했다. 또한 휴론의 친위대 레탈리에이터는 바답 섹터 내에서 조금이라도 휴론과 아스트랄 클로에게 반항한다고 판단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녔다. 그래서 휴론에게는 '바답의 폭군'이라는 악명이 붙게 된다.

거기다 휴론은 자신의 유능함을 십분 살려 이 위험한 사상을 정말로 실행하려 하였고 파운딩 챕터를 도로 흡수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타이거 클로 및 다른 파운딩 챕터들을 다시 불러다가 아스트랄 클로에 통합한 것인데, 이유인즉슨 병력을 호루스 헤러시 이전인 '군단' 단위로 다시 늘리려고. 이후 아스트랄 클로를 뻥튀기한 것으로 모자라, 함께 마엘스트롬을 방어하던 임페리얼 아미에 대한 지휘권까지 손에 넣는 엄청난 일을 벌였는데 자기 휘하의 아스타르테스 군단과 보조병단으로 마엘스트롬을 평정하겠다는 게 휴론의 진짜 목표였던 것. 이렇게 군단에 준하는 단위로 통합된 아스트랄 클로는 훗날 패왕의 군단(Tyrant's Legion)으로 개칭된다.

그래도 휴론은 이 때까지는 과격한 사상과 행동을 보이는 이단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국에 완전히 등을 돌린 반역자는 아니었다.

2.2. 반역의 징조

코덱스 아스타르테스 위반[5], 제국법 위반[6]이라는 폭거를 감행한 휴론에게 있어 지금 당장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대성전'이었다. 거대한 규모의 세력을 동원해 외계종족을 싹 쓸어버리겠다는 것이었는데, 당장 그럴 만한 병력이 없었으니 병력을 키우는 데 혈안이 되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제국 행정부와 여론이 자신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점 불만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바답 전쟁의 씨앗이 된다.

그런데 제국 행정부도 아무 생각이 없어서 성전을 안하는게 아닌 것이, 바답 전쟁 직전 시점에서 제국은 영토가 반으로 쪼개진 M42 시점보다는 상황이 나았지만 여전히 오크, 타우, 타이라니드 등 다양한 외계 종족들이 곳곳에서 들쑤셔대는 상황인데다가 헤러시로 인해 기술력과 국력이 많이 쇠퇴했고 카오스 측도 꾸준히 블랙 크루세이드를 하면서 틈만 나면 얼굴을 비추는 상황이라 대규모 원정군을 막 들이붓기에는 상황의 여의치 않았다. 당장 타우도 기술이 대단하니 뭐니 해도 종족 특성 상 워프 항해도 못하는데다 영토도 고작해야 열몇개 성계에 불과해서 제국에 비해서는 한 줌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제대로 밟아놓지도 못하고 오히려 원정군을 보냈다 털리기까지 하는 것은 타우를 확실하게 청소할만큼 대량의 병력을 들이부으면 그 사이 생기는 전력 공백의 뒷감당이 불가능해서다.

그런데 제국의 최전성기였던 대성전기에도 워프 폭풍 속으로 원정을 가는 제정신이 아닌 짓은 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마엘스트롬의 청소 난이도는 타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인데, 그만큼의 병력을 들이부으면 그 뒤가 어떻게 되겠는가. 때문에 휴론의 결정이 받아들여졌어도 심해의 성전꼴이 났거나, 설령 마엘스트롬 청소에 성공했다 해도 그로 인해 입은 손실 탓에 대균열 때 훨씬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휴론은 제국이 자신의 이상을 몰라준다 생각해 혼자서 속을 썩이다 결국 남들이 안 도와주면 혼자서라도 대성전을 일으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바답의 자원과 포지 월드의 자원을 남용해 온갖 무기를 막 찍어내기 시작한다.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일반적인 챕터가 소지할 수 있는 한도 이상으로 마구 찍어내면서 제국 감사부에는 가짜 기록을 보여주어 속이고, 남아도는 무기들은 훗날 다른 '연합군' 들에게 뇌물로 뿌리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3. 바답 전쟁 발발

결국 휴론은 자기 혼자서라도 성전을 하겠다면서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당연히 이걸 듣고 제국이 가만있을 리가 없으므로 바로 제국군과 스페이스 마린들을 파견하였는데, 그 와중에 휴론의 뜻에 동의한(혹은 강요당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여러 군사세력들이 휴론의 편에 서면서, 마침내 헤러시 이후 최대 규모의 스페이스 마린 대 스페이스 마린의 대전쟁이 발발한다.

바답 전쟁 당시 아스트랄 클로의 병력은 군단 수준의 스페이스 마린 부대, 그리고 그 안에서 챕터 단위의 정예 특수부대가 둘 있었다. 그 둘은 각각 리텔리에이터(Retaliator)와 콥스테이커(Corpsetaker)라고 불리는데, 레탈리에이터는 숙청부대로 아스트랄 클로 내의 반동분자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숙청하는 역할을 한 휴론의 광신도들이고 콥스테이커는 전원이 아포세카리로 이루어진 부대인데, 바답 전쟁 당시 이들은 아군뿐 아니라 적의 것까지 진 시드를 마구 채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9] 덤으로 임페리얼 가드의 부대도 지휘하고 있었는데, 이놈들의 용도는 단순한 총알받이.[10]

결국 7년에 걸친 전쟁 끝에 아스트랄 클로와 분리주의파 세력들은 패한다.

3.1. 연표

  • 587.M41
    아스트랄 클로가 마엘스트롬의 남부, 서부를 평정.
  • 729~900.M41
    아스트랄 클로에서 분석을 위해 보낸 진 시드가 오염된 것으로 판명됨. 바답 항성계에서 세금이 거두어지지 않았다.
  • 900.M41
    이단심문소에서 바답으로 함대를 보냄.
  • 901.M41
    휴론의 명령으로 바답에 진입하는 제국 함대들은 모두 파괴됨. 23000명 이상의 제국 요원 전사. 바답 항성계의 독립을 선언함.
  • 903.M41
    맨티스 워리어, 익시큐셔너, 라멘터가 아스트랄 클로에 합류.
  • 904.M41
    파이어 호크의 함선이 맨티스 워리어에 의해 약탈당했고, 보복에 들어감.
  • 905.M41
    마린 에런트 챕터가 이동 중 분리주의자들에게 점거당한 제국 함선을 발견함.
  • 906.M41
    바답의 반란을 막기 위해 많은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합류함.
  • 907.M41
    바답 항성계에 임페리얼 네이비가 등장. 바답 항성계는 포위된다.
  • 908.M41
    라멘터 챕터 병력들 대부분이 매복으로 사로잡혔고 치열한 함대전이 벌어진 뒤 이들은 항복했다.
  • 908~912.M41
    바답 전쟁 기간.
  • 912.M41
    루프트 휴론이 패배했으며 대략 200명의 잔존병력이 마엘스트롬으로 도망침. 라멘터, 맨티스 워리어, 익시큐셔너는 참회의 성전을 떠남.

4. 결과

군단 수준의 세력까지 불어난 아스트랄 클로는 제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챕터 마스터 루프트 휴론은 전사하였고[11] 패배한 아스트랄 클로는 200명 정도의 잔당만이 남아 루프트 휴론의 시신을 챙겨 마엘스트롬으로 도주했다.

아스트랄 클로에 협력한 챕터들도 각각 처벌을 받았는데, 익시큐셔너와 맨티스 워리어, 라멘터 모두 정상참작과 참회의 여지가 인정되어 모성을 반납하게 되었고, 라멘터는 챕터 배너를 찢고[12] 참회의 성전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사망한 줄 알았던 챕터 마스터 루프트 휴론은 마엘스트롬 내에서 추종자 테크마린들의 도움으로 사이보그로서 되살아나 휴론 블랙하트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게다가 마엘스트롬 안에 있다보니 카오스에 타락했고, 아스트랄 클로는 레드 커세어라는 이름의 레니게이드 챕터가 된다. 이후 함대를 이끌고 나타나선 제국의 함선을 노략질하고 있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도 아주 카오스에 미쳤거나 그렇게 카오스 숭배에 열정적이지는 않은듯 하다. 로부테 길리먼이 테라로 향하던 중 '마크라그의 명예'를 포함한 함대가 통째로 레드 커세어에게 나포당하는 일이 생겼고, 길리먼은 아엘다리사이퍼의 도움을 받아 감옥에서 탈출하여 전투병들과 함께 웹웨이 포탈로 빠져나갔다. 그런데 의외로 길리먼을 따라가지 못한 일반인 승조원들은 참혹한 보복이나 고문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냥 조금 더 무자비한 상관들 아래에서 황제에 대한 기도 정도만 없어진 크게 다를 바 없는 일과를 보냈다고 한다.

5. 여담

이 설정은 로그 트레이더 시절부터 있던 바답 전쟁에 대한 설정을 끄집어와서 현 워해머의 설정에 알맞게끔 수정하여 내놓은 것이다. 바답의 폭군 휴론도 로그 트레이더때부터 설정은 있었다. 단지 당시에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레니게이드 챕터들의 반란이었고, 그 때는 챕터 이름도 아스트랄 클로가 아니라 '타이거 클로'였다. 즉, 당시 타이거 클로의 설정과 역할이 아스트랄 클로로 넘어가고 타이거 클로는 아스트랄 클로의 파운딩 챕터로 바뀐 것.

레드 커세어가 이런 유구한 역사가 있는 대형 사건의 주역이였음을 생각하면 어째서 레드 커세어가 유독 다른 설정상으로 존재하는 수많은 레니게이드 마린들 중에서 우대받고 설정상의 비중도 큰 지에 대한 해답이 될지도.

2차 창작 라이오넬 헤러시에서는 미노타우르스[13]가 반역을 일으켰고 반역파(원작에서는 충성파)출신인 아스트랄 클로와 라멘터는 승리하여 충성심을 증명하였다.

바답 전쟁 당시 참여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전략 1
바답 전쟁 당시 참여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전력 2
[1] 아스트랄 클로가 타락한 건 바답 전쟁 이후부터다. 단, 이러한 행위는 반역에 해당하며 황제교가 존재하는 제국에 있어서는 카오스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이다. 현대의 상식에 비추어보아도 일부 군벌이 자체적으로 힘을 키워 국가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을 선언하여 해당 국가의 일부를 점거하겠다는 건 처벌받아 마땅한 행위이기도 하고.[2] 다만 휴론이 길리먼을 유전-아버지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울트라마린의 파운딩 챕터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이면 후술할 행적들이 호부견자당시 병마로 누워계시던 유전-아버지에 대한 극한의 패륜 그 자체다.[3] 지구의 황궁에 있는 거대한 문으로, 이 문 바로 뒤에 황금 옥좌가 있다. 이 문에 깃발이 걸리고 이름이 새겨지는 것은 제국에서 손꼽히는 영광이다.[4] 이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수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에제카일 아바돈이 대성전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사상과 일치한다. 제국은 초인(Post-human)이 아닌 일반 인류가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황제의 사상과는 정반대로 행동한 것으로 이 때부터 이미 타락의 징조가 보였다고 할 수 있다.[5] 사실 길리먼이 헤러시 직후 코덱스를 반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의도는 코덱스를 새로운 위기의 시대에 맞춘 스페이스 마린의 지침서 정도로 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달리 헤러시 이후 거의 모든 챕터가 코덱스를 거의 법 내지는 교리 수준으로 따랐고, 특히 1개 챕터를 1000명 내외의 규모로 유지하는 것은 핵심적인 조항이므로 극소수의 피치못할 사정(임페리얼 피스트, 스페이스 울프, 다크 엔젤)이 있는 군단을 제외하면 정말 모두가 철저히 준수했다. 임페리얼 피스트의 군단 재결합 명령인 '최후의 방벽'은 애초에 발동 조건 자체가 홀리 테라가 위험한 상황, 즉 제국의 존망이 걸린 상황에만 발동되도록 제한을 건 것이고, 이마저도 괴수의 전쟁 당시 이단 의심을 받아 생존해있던 프라이마크 불칸을 모셔와 이단이 아니라는 것을 보증하게 해야만 했으며, 스페이스 울프는 그놈의 고질병인 울펜 때문에 자연스레 펜리스 중심 모병밖에 할 수 없어 울펜 문제 해결까지는 길리먼으로부터 코덱스 도입 보류 결정을 받아내 군단 규모로 뭉친 것이라 프라이머리스 도입 이후부터 파운딩 챕터가 나오고 있으며, 다크 엔젤은 군단의 원죄적 존재들인 폴른 엔젤을 사냥할 때만 챕터들끼리 규합하고 폴른을 잡아넣으면 다시 흩어져서 갈 길 가며 목격자는 제거한다. 하물며 퍼스트 파운딩 챕터들도 합당한 이유를 대고 군단 재규합에 눈치를 봐야 하는데, 일개 챕터가 코덱스를 무시하고 챕터의 인원을 불렸다는 것은 우리 챕터는 헤러시를 실행한다라는 의미와 완전히 똑같은 이단행위가 되는 것이다.[6] 호루스 헤러시 시점까지 인류 군세를 제어하는 군권은 황제가 만들어낸 프라이마크가 손에 쥐고 있었고, 그 프라이마크 개개인이 십수만에 달하는 아스타르테스 군단, 수조에 달하는 군단 보조병단, 임페리얼 나이트 가문, 타이탄 군단, 군단 원정 함대까지 전부 통제할 수 있는 상태였다. 헤러시 이후 제국 섭정직에 오른 로부테 길리먼에 의해 아스타르테스에 대한 지휘권과 필멸자의 군대인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지휘권이 분할되었고, 현재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아스타르테스 챕터가 임페리얼 아미에 지휘권을 일방적으로 행사하거나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저 특수한 경우에 해당되는 모성이 있는 챕터가 보유한 행성방위군의 경우에도 지휘관이 제국 행정부에 의해 따로 임명되며, 비록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아스타르테스 챕터라 할지라도 공동작전을 벌일 때에는 해당 지휘관에게 완만하게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종의 지침 정도인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보다도 더욱 지엄한 제국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휴론이 이끄는 세력은 반역자 낙인이 찍혀버린다.[7] 이 중 아스트랄 클로를 제외한 챕터들은 분리주의 사상에 동참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아스트랄 클로에게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휴론의 감언이설에 속아 자기들이 제국을 위해 싸우는 줄 알았다.[8] 평소에 아스트랄 클로가 마엘스트롬 수비대의 총지휘를 맡은 데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9] 보통 마린의 진 시드는 자기 군단이나 챕터 건 자기가 챙겨가는 게 기본이고 남의 것은 건드리지 않는 게 상식이다. 이유는 우선적으로 진 시드 그 자체가 하나의 마린 대원으로서 취급되는 것이니만큼 남의 챕터의 진 시드를 가져가는 건 사람을 납치하는 거나 다름없는지라 도의적인 이유도 있고, 챕터마다 유전 형질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다른 챕터의 것을 가져다 썼다간 취급 부주의나 그 외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돌연변이가 되거나 기관이 정상작동하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암묵의 룰을 무시하는 경우는 애초에 진 시드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 뭐라도 갖다 써야 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밖에 없다. 단 스페이스 울프 소속 아포세카리가 전사한 형제의 진 시드를 채취하고 외관상 대파되어 시한부로 보이는 아이언 핸드 챕터 드레드노트의 진 시드를 드레드노트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회수하려고 뚜껑을 열었다가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고 경악하는 사이 드레드노트에게 입막음당하는(...) 설정을 보면 치열한 전장터 속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일단 자기 챕터 대원이 아니더라도 진 시드를 회수한 다음 원 주인의 소속 챕터에게 넘기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10] 사실 호루스 헤러시 이전에는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이 임페리얼 아미의 지휘권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란파 군단들 휘하에 있었던 임페리얼 아미 부대가 덩달아 제국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스페이스 마린을 챕터로 쪼개고 임페리얼 아미를 가드와 네이비로 쪼개는 과정에서 둘의 지휘권을 분리시킨 것. 다만 현재도 비상 사태라면 스페이스 마린이 임페리얼 가드와 네이비를 지휘할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는 정말 비상 사태(지휘부가 박살나서 휘하 병력이 미아가 됐다던가)일때나 가능한 경우일 뿐이고 평상시에 이러는 건 정상이 아니다.[11] 스타 팬텀 챕터의 캡틴과 결투를 벌이다 팔에 장착된 라이트닝 클로에 캡틴이 쏜 멜타가 명중하여 라이트닝 클로가 통째로 폭발해 몸의 절반이 날아갔다.[12] 스페이스 마린 챕터로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명예가 전부나 다름없는 스페이스 마린에게는 가장 치욕적인 처벌이 내려진 것이다.[13] 여기선 썬더 워리어 잔당들이 만든 카오스 워밴드란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