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았다(Rome Didn't Fall In a Day)[1]
1. 개요
히스토리 채널에서 2016년 6월부터 방영하고 있는 미국의 다큐드라마(docudrama) 시리즈.[2]로마 제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였던 바바리안(Barbarian), 즉 이민족 지도자들의 활약상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다. 작중의 시대적 배경은 로마 공화정으로부터 제정 시기에까지 걸쳐있으며, 대체로 이민족들과 로마의 투쟁을 중점에 두고 전개된다.
2. 에피소드
- 에피소드 1: 항쟁(Resistance)
로마 제국과 맞서싸웠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시대적 배경은 로마 공화정이 막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이다. 주인공은 카르타고의 명장이었던 한니발 바르카, 그리고 루시타니아에서 대(對) 로마 저항군을 이끌었던 비리아투스 등이다.
- 에피소드 2: 반란(Rebellion)
로마 제국의 지배에 항거하여 반란을 일으켰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시대적 배경은 로마가 제국으로 성장하여 여러 속주를 거느고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탈바꿈하던 시기이다. 주인공은 트라키아 출신의 노예 검투사이자 반란군 지도자였던 스파르타쿠스, 그리고 게르만의 영웅인 아르미니우스 등이다.
- 에피소드 3: 복수(Revenge)
로마 제국의 침략과 만행에 복수하기 위하여 떨치고 일어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시대적 배경은 로마 제정이 성립된 기원후이다. 주인공은 전편에 이어 등장한 아르미니우스, 켈트족의 여왕이었던 부디카, 그리고 고트족의 지도자였던 프리티게른 등이다.[3]
- 에피소드 4: 폐허(Ruin)
로마 제국을 침공한 약탈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시대 배경은 서로마 제국 말기에 해당한다. 주인공은 로마를 약탈한 서고트 왕국의 왕 알라리크, 동로마와 서로마를 침공했던 훈족의 왕 아틸라, 북아프리카를 정복한 반달족의 왕 가이세리크 등이다.
3. 등장인물
※ 주인공에 해당하는 인물의 이름 옆에는 ★
※ 실존인물에 해당하는 인물의 이름 옆에는 ☆
※ 실존인물에 해당하는 인물의 이름 옆에는 ☆
3.1. 에피소드 1
3.1.1. 한니발 편
3.1.2. 비리아투스 편
- 비리아투스(Viriathus)★☆
- 베틸리우스(Vetilius)☆
- 디탈리쿠스(Ditalicus)☆
- 타구스(Tagus)
- 레베루스(Reburrus)
3.2. 에피소드 2
3.2.1. 스파르타쿠스 편
3.2.2. 아르미니우스 편
3.3. 에피소드 3
3.3.1. 부디카 편
- 부디카(Boudica)★☆
3.3.2. 프리티게른 편
3.4. 에피소드 4
3.4.1. 알라리크 편
3.4.2. 아틸라 편
- 아틸라(Attila)★☆
- 블레다(Bleda)☆
- 아에티우스(Aetius)☆
- 갈라(Galla)☆
- 발렌티니아누스(Valentinian)☆
- 호노리아(Honoria)☆
- 가이세리크(Geiseric)★☆
- 후네리크(Huneric)☆
4. 그 외에
-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이보다 몇 년 전에도 《바바리안들(Barbarians)》이라는 제목의 다큐 미니시리즈를 방영한 일이 있다. 2004년에 방영했던 시즌 1에서는 고트족 · 바이킹족 · 몽골족 · 훈족 등을 다루었다. 2007년에 방영했던 시즌 2에서는 반달족 · 색슨족 · 프랑크족 · 랑고바르드족 등을 다루었다. 《바바리안 라이징》도 이 작품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면이 없지 않다. 다만 이 작품들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한 《바바리안 라이징》과는 달리 그야말로 순수 다큐멘터리에 더 가깝다.
- 주인공들의 인종 묘사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예컨대, 한니발 바르카는 작중에서 흑인으로 묘사되는데, 해당 항목을 참조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가 흑인이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차라리 오늘날의 아랍계 백인(특히 레바논인[4])과 비슷한 외모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 반면에 아틸라는 유럽인에 가까운 외모로 묘사되었는데, 그의 모습을 직접 목격한 동로마 역사가인 프리스쿠스의 증언에 따르면, 오히려 그는 아시아 계통에 가까운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정확히는 백인-중앙아시아 혼혈에 가깝다.[5]
- 복식이나 생활사적인 고증도 기대할 것이 못된다. 서로마 말기 쯤 되면 서로마군이나 게르만족이나 찰갑의 일종인 러멜러로 무장하기 시작하지만 작중의 로마군은 내내 로리카 세그먼타타만 입은 모습으로만 묘사되고 게르만족들도 조잡한 흉갑이나 가죽옷 정도만 둘러대는 식으로 묘사된다.
아르미니우스 편에 등장하는 바루스는 그리스식으로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고 다니는가 하면 아예 비누 거품으로 면도를 하는 쌈박한 고증 수준을 보여준다.
[1] 본작의 캐치프레이즈. 그 유명한 격언인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Rome was not built in a day)"라는 문구를 비튼 것이다.[2] 말 그대로 드라마 형식에 다큐멘터리 요소를 가미한 역사물이다.[3] 프리티게른은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에서 동로마 군대를 무찌르고 발렌스 황제를 전사시킨 것으로 유명하다.[4] 현대 레바논인은 아랍화된 페니키아인의 후손인데, 한니발 바르카의 조국인 카르타고는 페니키아계 이주민이 세운 나라였다. 카르타고가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현대 튀니지인들도 베르베르 혹은 아랍계 백인에 가깝다.[5] 프리스쿠스는 훈족에 사절단으로 파견되어 아틸라가 베푼 연회에 참석하였으며, 그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다. 후에 요르다네스가 그의 글을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표현에서는, 아틸라의 외모에 대해서 "키는 작고, 어깨는 떡 벌어졌으며, 머리가 컸고, 눈은 깊숙히 박혀있었으며, 피부는 거무스레하고, 코는 납작했으며, 수염은 숱이 적었다"고 묘사했다. 최소한 유라시안 배우가 맡았다면 미스캐스팅 논란은 덜했을 것이다.